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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LC로 더욱 빠라진 인텔 535 SSD 스토리지

IT/과학/리뷰/벤치

by 위클리포스트 2015. 8. 1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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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트랜드 ]
eMLC 기반 SSD 선보인 인텔, 535시리즈로 돌격 앞으로!
가격은 보급형, 성능은 고급형





- 남다른 가치에 품격을 더한 인텔 SSD
- 기업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에 주목
- 보안이슈 해결, 출격준비 완료 된 SSD

글·사진 : 김현동(cinetique@naver.com)
인텔 530소개(http://me2.do/5voqktXJ) 바로가기




불과 몇 년 전. OS와 이런저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난 후 게이지가 50기가를 가리켰고, 900기가 정도는 잔량으로 표기되어야만 ‘쓸만하군’ 이라는 말이 나오던 시기다. 테라도 부족하다며 ‘more’를 외치던 스토리지의 고속 질주는 1테라에서 3테라 벽을 가뿐하게 뛰어넘었고 이제는 굳이 NAS 기반의 저장시스템이 아니어도 10테라 정도는 단일 스토리지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기본 용량이 300기가에 불과한 SSD는 여전히 메인 자리를 꿰차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게임에서 발군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 고용량 제품이 데이터 보관에 치중한다는 목적에 충실한 것과 달리 SSD가 내세우고 있는 것은 오직 스피드. 초고속 반도체 메모리를 기반으로 제조된 SSD는 플래터의 회전속도를 근간으로 속도가 결정되는 HDD와 달리 데이터의 처리 속도가 스토리지 본연의 속도와 직결되기에 사실상 ‘내가 더 빨라!’라는 것을 따져보는 것 자체가 의미 없다.

7,200rpm vs 500MB/s


신/구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스토리지 시장에서 굳이 속도를 가지고 나눠야 한다면 rpm이 기준인 시대는 끝났다. 정도!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용량이 우위인 HDD와 속도가 우위인 SSD 두 제품은 ‘누가 더 잘난 제품이냐’를 따져볼 것이 아닌 서로의 보완자적 입장에서 움직일 때 돋보인다는 것. SSD에 HDD의 조화라면 속도와 용량 모두를 잡을 수 있다는 명쾌한 공식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리고 이러한 양강 구도를 만든 기업 하나를 손꼽자면 단연 인텔이 빠질 수 없다.


# 반도체 기업의 절대 강자 ‘인텔’
PC의 역사의 산증인이자 SSD 역사의 대부로 등극
인텔이 새롭게 선보인 인텔 535/730 시리즈 SSD



SSD의 토대가 반도체라면 인텔은 이의 역사를 만든 기업이자 동시에 타 제조기업이 따르는 벤치마크 대상인 기업이기에 인텔에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한다는 것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 시점에 인텔 SSD 535시리즈를 주목하는 것 또한 이와 같은 배경 때문이다.

‘인텔 = 신뢰성’과 직결되며, 조금 과장하면 ‘극한의 신뢰성’이라는 설명에도 부족함이 없다. 인텔이 새롭게 선보인 535/730에 사용자와 기업이 동시에 주목하는 것 또한 신제품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그보다 ‘인텔이 만든 SSD’이기 때문이다.

이는 SSD에서 반복되어 지적되던 단점을 어떤 식으로 던 지 보완했을 것 이라는 믿음 또한 한몫을 했다.

기본 워런티 기간만 5년이다. 읽기와 쓰기 속도는 최대 540MB/s ~ 490MB/s로 재차 강조하지만, SSD에서 속도를 따져보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SSD는 모터의 회전력이 기준이 아닌 데이터 전송량이 기준이기에 묻지 마 노브랜드 제품일지라도 HDD보다 빠르다. 이 와중에 인텔이 출시한 제품이기에 상호 전제는 ‘빠르다’가 깔렸다.


여기에 16nm로 더욱 세밀해진 공정을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 사용된 제품에는 인텔이 아닌 20nm 기반의 하이닉스가 사용되었다. 이는 단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패키징이 아닌 사용된 낸드 플래시의 공정을 의미한다. 공정이 낮아지면 소비전력도 낮출 수 있다는 이점이 따른다. 5년 워런티 라는 것 또한 반도체 공정의 진화와 연관 깊기에 사용자에게는 ‘신뢰’라는 부가적인 효율이 자연스레 바탕이 됐다.


# 샌드포스社의 보안이슈 해결한 컨트롤러 사용
기업이 탐내는 AES 256bit 암호화 기술 준비 완료
인텔만의 기술력으로 문제점 해결된 SSD



사용된 컨트롤러는 샌드포스 SF-2200 / 인텔&LSI BF29AS41BB0으로, 샌드포스 컨트롤러를 제품에 최적화시킨 맞춤형 제품이다. 특히 낸드플래시의 내구성을 높이는 핵심기술 ‘듀라클래스(duraclass)’를 지원하기에 수명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을 예방했다. 여기에 문제로 지적되었던 AES 256bit 암호화 문제를 공식적으로 해결한 몇 안 되는 제품이라는 점 또한 인텔 535시리즈만의 강점요인이다.


그렇다 보니 인텔 제품의 주요 사용환경이 개인보다는 기업에 높인 것이 위의 배경과 연관 깊으며 마찬가지로 동급 스팩을 지닌 제품 대비 다소 높은 판매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 또한 단순히 평가할 요인은 아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전체 판매 수량을 따져본다면 신뢰성과 내구성을 따지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선호되는 경향이 짙다.

최고의 경쟁력은 휴대성이다. 2.5인치의 아담한 치수에 78g의 가벼운 무게는 PC도 좋지만, 휴대성이 선택의 기준이 되는 노트북 등의 장비에서 환호할 특징이다. 여기에 NAS 장비의 보급 활성화와 클라우드 기반의 스토리지 시스템 사용이 빈번해지는 최근의 동향을 고려하면 240GB에 달하는 공간 활용을 단점이라 설명하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480GB 제품도 있기에 SSD에서 용량이 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면 대안이 없는 것도 아니다.

기재된 스펙에 근접하는 기본 성능을 발휘 / 제품 성능 테스트(좌 : 535-240GB / 우 : 740-480GB)


사무환경부터 게이밍까지 완벽 대비 / 제품 성능 테스트(좌 : 535-240GB / 우 : 740-480GB)


마지막으로 따져봐야 할 점은 사용된 메모리 칩이 eMLC 라는 것. 속도와 성능은 단연 SLC가 뛰어난 가치를 보이지만 분제는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며 이로 인해 상당수 기기가 MLC로 이동한 바 있다. eMLC는 MLC의 단점을 좀 더 보완한 형태로 수명 부분이 대폭 개선되었다고 보면 된다.

이는 SSD가 HDD와는 달리 수명이 정해져 있고 80% 이상 데이터를 저장한 상태에서 쓰고/읽기를 반복할 경우 급격하게 수명이 저하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그렇기에 성능 저하를 위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며 인텔은 535시리즈에 eMLC를 도입해 내구성 부분에서 우위를 찍었다. 동시에 eMLC(Enterprise MLC)는 기존 cMLC(Consumer MLC) 보다 약 8배 높은 쓰기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 또한 인텔 SSD에는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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