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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생계 앞에서 자존심이 중헌가?

시사/정치/사회/행사/취재 2017. 11. 5. 04:54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 #시론 #기자수첩 #편집국에서 ]
[시론] 생계 앞에서 무릎 꿇은 매체
8개 매체 포털 제휴 해지



▲ 검색에서 사라진 퇴출 매체 기사.



- 포털의 칼날, 매체를 향했다.
- 민중의소리, 아크로팬, 스토리케이, 브레인박스, 팝뉴스 퇴출
- 볼 권리도 판단할 권리도, 포털이 쥔다.

글·사진 : 김현동 에디터 cinetique@naver.com


[2017년 11월 05일] - 무소불위의 네이버가 칼날을 휘두르자 6개 매체의 숨통이 끊겼다. 간신히 칼날을 피한 4개 매체도 앞날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이들 매체는 시행일부터 향후 1년간 네이버 제휴가 차단된다. 하지만 1년 이후에도 기약할 수 없다.

17년 하반기 신청에는 약 190개 매체가 참여했고, 이 중 2개 매체인 1%도 안 되는 비율로 간신히 제휴되는 실정이다. 줄 서서 대기 하는 상태이기에 사실상 한 번 퇴출당한 매체가 네이버로 돌아오기는 쉽지 않다는 의미다.

매체사 입장에서 네이버 제휴는 생명줄과도 같다. 수익에 직결되는 업계 광고비 평균 단가만 해도 제휴 여부에 따라 최소 3배 이상 차이가 발생한다. 당장 대행사 광고비 축소 직격탄을 피할 수 없다. 연말에 일제히 이뤄지는 예산 편성에서 누락될게 뻔하다.

매체가 네이버 제휴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네이버는 이번 징계 사유로 소위 광고성 기사, 어뮤징 등을 문제 삼았다. 지난주 청탁성 기사 배열 재편집 논란의 핵심이던 네이버가 부정을 빌미로 매체 제휴를 끊은 것이다. 그렇다 보니 집안 단속하라고 했더니 엄한데 화풀이하고 있다는 말도 나돈다.

그런다고 한들 이런 식으로 매체 제휴를 끊는 것은 이들 매체의 밥줄을 끊겠다고 작정한 형국이다. 대표 취임 한 해도 넘기지 않은 한성숙 대표는 앞으로는 사과를 뒤로는 해당자의 1년 징계 철퇴를 내렸고, 귀 막고 눈 가리던 이해진 창업주는 국감에 출석해 네이버의 중립을 제차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네이버가 도마 위에 오른 것도 처음이지만,
조작 정황이 포착된 것도 처음 적발됐다.
창업주가 움직여 해명에 나선 것도 첫 사례다.
마찬가지로 네이버의 매체 퇴출도 최초다.


더욱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이들 매체를 희생양 삼지 않았기를 바란다. 이러한 지적이 나오는 배경도 네이버는 잘 알 거라 본다. 사용자는 네이버를 통해 정보가 필터링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마찬가지로 사용자의 권위에 접근하는 네이버의 움직임에 심기가 불편하다. 네이버가 준수해야 하는 것은 정부 기준이다.

뭘 보고 뭘 안 보는 것까지 굳이 관여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이용자가 해야 할 몫이지, 포털에 의뢰한 일은 아니지 않던가!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평균학력이 높기로 유명하다. 다들 배울만큼 배운 사람들을 상대로 뭘 가르치겠다는 걸까. 자고로 원하던 정보가 필요하지, 제공하는 정보를 원하지는 않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네이버는 자신들이 필터링하고 제공한 정보가 사용자가 원하던 정보라 주장 한다.

이번 결정이 불만인 이유다. 아울러 미심쩍은 것 한가지가 더 있다. 이번에 퇴출당한 매체가 조중동 보다 더 어뮤징을 했을까? 슬로우뉴스가 2014년 작성한 기사만 봐도 이와 같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덜 했으면 덜 했지 더 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확신에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대답해야 할 차례다.

[ 저작권자 ⓒ세상을 바꾸는 B급 저널리즘, 위클리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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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정치인들의 끊임없는 가짜뉴스 방지법 입법 시도를 비판한다

시사/정치/사회/행사/취재 2017. 7. 11. 11:45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2017년 07월 11일] - 정치권에서 새로운 법을 도입하여 소위 “가짜뉴스”를 단죄하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에 이어 바른정당 주호영 의원이 4월 23일 가짜뉴스 유통을 처벌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5월 30일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와 국가기관에게 가짜뉴스를 감시하는 책임을 지우는 정보통신망법과 국가정보화 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이다.

사단법인 오픈넷은 정보가 거짓이거나 부정확하다는 이유만으로 형사처벌을 지우거나 그 정보를 매개하는 포털 등에 삭제 의무를 부과하는 모든 법안은 위헌이라고 보며 이와 같은 일련의 입법 시도에 반대한다.

# 가짜뉴스 처벌법은 위헌인 허위사실 유포죄의 부활에 다름 없어

주호영 의원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가짜뉴스를 “정치적 또는 경제적 이익을 위하여 고의로 거짓의 사실 또는 왜곡된 사실을 포함하는 내용의 정보” 또는 “언론보도로 오인하게 하는 내용의 정보”라고 규정하고, 이러한 정보를 유통한 자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정보는 그 정보가 발생시키는 해악이 명확할 때만 규제될 수 있으며 그 정보가 허위란 이유만으로 금지대상이 될 수 없음은 이미 우리 헌법재판소가 명백히 천명한 바 있다. 허위 통신한 자를 처벌하는 전기통신기본법 제47조 제1항의 위헌 결정이 그것이다(2010. 12. 28. 2008헌바157, 2009헌바88(병합)). 이 위헌 결정이 있기 전까지 허위사실 유포죄는 소위 “미네르바” 사건과 같이 정치적 사안에 대해 제기된 이견과 의혹을 단죄하는 칼로 사용되었다.

# 인터넷 사업자에게 일반적 감시의무 지우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안호영 의원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인터넷 사업자에게 가짜뉴스를 즉시 삭제할 의무를 부과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개정안의 가장 큰 문제는 인터넷 사업자가 “가짜뉴스가 게재되어 있을 경우 지체없이 그 내용을 삭제하여야 한다”라고 하여 사업자에게 가짜뉴스를 찾아내 선제적으로 삭제할 의무를 지우고 있는 점이다.

이러한 의무는 사업자에게 자신의 서비스에 올라오는 모든 정보를 감시하도록 만드는 ‘일반적 감시의무(general monitoring obligation)’에 해당하며, 일반적 감시의무의 부과는 국제적 기준에 반한다. 모든 정보가 사업자의 사후적 허락을 받아 게시되는 결과가 되어버려 힘없는 개인도 자유롭게 다수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인터넷의 존재의의가 훼손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한-EU FTA의 기반이 된 유럽연합의 전자상거래지침(Directive 2000/31/EC)은 모든 불법정보(저작권 침해 정보, 음란 정보, 아동 포르노물)에 대한 일반적 감시의무를 금지하고 있다. 오픈넷이 함께 참여하여 제정된 정보매개자책임에 관한 마닐라 원칙도 정보매개자에게 적극적 모니터링 의무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개정안은 오픈넷이 신랄하게 비판한 김관영 의원의 ‘가짜뉴스 청소법’보다도 훨씬 더 악법이다. 김관영 의원안은 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2 임시조치 제도를 활용하여, 최소한 권리자의 삭제 요청이 전제될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안호영 의원안은 권리자의 요청이나 사업자의 가짜뉴스 유통에 대한 인식을 요구하지도 않고 무조건적으로 삭제하라고 명령하고 있어 자기책임의 원칙과 비례의 원칙에도 반한다.

게다가 “가짜뉴스”를 “언론보도의 양식을 띤 정보 또는 사실 검증이라는 저널리즘의 기능이 배제된 가운데 검증된 사실로 포장하는 행위”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언론”, “검증”, “저널리즘” 등의 모호한 개념은 명확성의 원칙에 반한다. 또한 언론 전문 기관이 아닌 포털 등 인터넷 사업자는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전문성이 없기 때문에, 거액의 과태료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의심스러운 글은 무조건 삭제하게 될 수밖에 없다.

# 국가기관에게 가짜뉴스 검열권 부여하는 국가정보화기본법 개정안

안호영 의원은 정보통신망법 개정안만으로는 부족해, 중장기적으로 가짜뉴스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이라며 국가정보화기본법 개정안도 함께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정보화를 추진할 때 “거짓 또는 왜곡된 정보의 유통 방지”와 관련한 시책을 만들 책무를 지우고 있다.

하지만 “거짓 또는 왜곡된 정보의 유통 방지”에 관한 시책 마련 의무는 필연적으로 국가기관이 정보화 추진 때 가짜뉴스 심의나 필터링 같은 검열 장치를 추가하도록 강제하게 될 것이다. 이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통신심의와 같이 위헌적인 행정검열 제도의 신설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듯 국가기관에게 가짜뉴스 검열권을 부여하는 것은 이용자를 보호하기는커녕 이용자를 우매한 대중으로 보고 국가가 걸러준 정보만을 보게 하려는 반민주적 행위이다.

# 근거 없는 가짜뉴스의 사회적 피해

안호영 의원의 개정안들은 ‘제안이유’에서 “거짓 정보와 거짓 뉴스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음”, “가짜뉴스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사회적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짜뉴스” 등으로 표현하며 그 위험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데, 여기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가짜뉴스의 피해는 한 번도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 없고 다만 그럴 것이라는 추정 및 예단만이 존재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개정안을 내며 함께 발표한 안 의원의 블로그 홍보글은 한 경제연구소의 추정을 그 근거로 내세우고 있으나, 그 내용을 보면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액 추산이 명확한 근거도 없이 주먹구구로 엄청나게 부풀려져 있음을 알 수 있다.

# 가짜뉴스 방지법은 인터넷을 고사시킬 것

온라인 정보 검열 도구가 이미 여럿 존재하는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우후죽순처럼 발의된 가짜뉴스 방지법들이 하나라도 입법된다면, “개방성, 상호작용성, 탈중앙통제성, 접근의 용이성, 다양성 등을 기본으로 하는 사상의 자유시장에 가장 근접한 매체(헌재 2011. 12. 29. 2007헌마1001 등)”인 인터넷은 그 공론장으로서의 기능을 잃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학계와 시민사회에서는 지속적으로 입법을 동원한 가짜뉴스 규제에 한 목소리로 반대해왔다. 정치인들은 가짜뉴스 방지란 미명하에 인터넷을 고사시키려는 시도를 중단하라.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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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빈집털이 예방법 ‘집 떠나기 전 체크리스트’

시사/정치/사회/행사/취재 2017. 7. 7. 14:15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 #society #휴가 ]
휴가철 빈집털이 극성, 대낮도 방심 말라!
잠긴 창문 여는데 15초, 예방법은?



▲휴가철, 대낮 빈집털이가 기승



- 토요일 새벽 1~4시 침입범죄 최다 발생
- 낮 시간 침입범죄 발생률 평소보다 28% 증가
- 여름 휴가 전 침입범죄 및 도난사고 사전 예방 필요

ⓒ위클리포스트 김현동 에디터 cinetique@naver.com


[2017년 07월 07일] - 비싸고 세련된 고가 예물일수록 소유욕을 자극하는 법이다. 돌아가신 부모에게 물려받은 애장품이라도 봐주지 않는다. 매년 기승을 떨치는 각종 사건사고 앞에서 도난은 흔하며 다양하게 벌어지는 대표적인 빔죄라는 거다. 때마침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빈집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예고되는 시점이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다.

되찾으면 다행이지만, 도둑은 잡혀도 이미 없어진 현물을 돌려받는 것은 복걸복이다. 그래서 사전 예방이 필수 되겠다.

보안전문기업 ADT캡스가 공개한 지난해 출동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인 6월에서 8월 기간 동안, 침입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요일은 전체의 17%를 차지한 토요일로 나타났으며, 시간대 별로는 새벽 1시에서 4시 사이에 전체의 약 34%의 침입범죄가 발생했다.


특이한 점으로, 6~8월에는 오후 12시부터 18시까지 낮 시간 침입범죄 발생률이 연 평균보다 약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휴가를 위해 장기간 집을 비우는 가정이나 휴업하는 매장이 늘어남에 따라 절도범들이 대낮에도 대범하게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 별로는 귀금속매장, 약국, 음식점, 슈퍼마켓 순으로 사건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장 내 고가의 물건이나 현금 보유가 많은 업종은 휴가철 보안 점검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요 침입 경로는 유리파손 38%, 출입문 36%, 창문 13% 순이었다. 슈퍼마켓, 의류매장 등은 유리파손을 통해, 음식점, 약국, 카페, 이동통신매장 등은 출입문을 통해 침입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휴가철 대응 방법인 요원할까? 여름 휴가철 장기간 집이나 매장을 비우기 전 보안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 대낮이어도 방심은 금물! 출입문 단속 철저
여름 휴가철에는 낮 시간 침입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잠시 집이나 매장을 비울 때에도 출입문, 창문 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절도범이 침입할 때 유리를 파손하고 대범하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히 1층에 거주하거나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 방범창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

2. 도어락 비밀번호 변경 및 외부 침입 경로 봉쇄
휴가를 떠나기 전 도어락 비밀번호는 새롭게 바꾸고, 우유 투입구나 출입문에 달린 렌즈 등 외부와 연결된 틈은 차단하는 것이 좋다.

3. 신문, 우유 등 배달물 집 앞에 쌓이지 않도록 조치
신문이나 우유, 택배 등 배달물은 휴가 기간 동안 집 앞에 쌓이지 않도록 배달을 정지시켜 놓아야 한다. 미리 경비실이나 배달업체에 대리 수령이나 수거를 요청하는 것이 좋다.

4. 빈집처럼 보이지 않도록 TV나 라디오 예약기능 활용
집전화를 휴대전화로 착신 전환하고, 범죄 발생률이 높은 일몰 시간 이후에는 TV나 라디오, 집안 전등의 예약 기능을 활용해 집 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5. 고가의 귀중품은 안전한 장소에 별도 보관
각종 귀중품은 금고에 별도 보관해두도록 한다. 금고가 없다면 은행의 금고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특히 매장의 경우 계산대에 적은 액수 현금이라도 절대 둬서는 안 된다.

6. 번화가에 위치한 매장도 CCTV 사전점검 필수
매장이 번화가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도 이웃매장들과 휴가 기간이 겹칠 수 있기 때문에 결코 안심해서는 안 된다. 전면이 유리로 되어있는 매장은 꼭 철제셔터를 내려 이중으로 잠그고, 매장에 설치된 CCTV의 녹화상태, 경보시스템의 정상 작동 여부도 한번 더 점검해야 한다.

ADT캡스 관계자는 “휴가를 떠나기 전 보안 체크리스트를 통해 꼼꼼히 점검하고, 범죄 및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ADT캡스를 포함 주요 보안 출동서비스 기업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빈집털이 절도 등 범죄와 사고발생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8월 말까지 순찰 서비스를 강화한다. 또한 장기간 집을 비우는 고객을 위해 사전 통지 시 해당 지역을 집중 순찰하는 특별보안서비스를 실시한다.

[ 저작권자 ⓒ no.1 media rePublic 위클리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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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도둑, 빈집털이,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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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대통령을 욕할 자유를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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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당의 “문재인 나쁜 놈” 표현 검찰 고발
- 사법부와 여당은 표현의 자유를 탄압한 이명박과 박근혜 정권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2017년 06월 27일] - 광주지방법원 제12형사부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블로그에 문재인 대선 후보의 치매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작성해 올린 20대에게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죄(제251조)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한다.

해당 포스팅은 '문재인 치매? 치매 의심 증상 8가지 보여. 대선주자 건강검증 필요'라는 제목과 함께 8가지 치매 진단 항목을 기재한 뒤, 당시 문 후보가 눈을 감고 있는 모습, 말실수를 하는 모습 등의 사진을 예로 들면서 문 후보가 이 항목에 해당하는 치매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취지의 글이었다. 이에 대하여 재판부는 “후보자 비방행위는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유권자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방해, 선거 결과를 왜곡할 위험성이 있는 만큼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시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의 적극적인 조작•왜곡 없이 단순히 대선 후보자를 조롱•비방하는 표현을 하였다는 이유만으로 형사처벌하는 것은 유권자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대한 억압 행위이다. 특정 정치인을 조롱하면서 반감을 표시하는 것에 불과한 표현을 보고 국민 다수가 실제로 해당 후보가 치매라고 믿거나 재판부가 지적하는 것처럼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방해해 선거결과를 왜곡할 위험성은 거의 없다. 법원도 “게시물이 선거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했다.

다수의 생각과 다르거나 근거없는 의견을 표명하였다는 이유만으로 형사처벌 대상으로 삼는 것은 국민의 표현의 자유에 부당한 위축을 가져오고, 정권 비판이나 반대자에 대한 억압으로 남용될 수 있다. 작년 12월 사단법인 오픈넷은 1995-2015년 사이의 후보자비방죄와 허위사실공표죄 재판 1,569건을 전수조사하여 해당 범죄의 기소가 보수 대선후보를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정부여당을 보호하기 위해 편향적으로 남용되고 있음을 밝힌 공동연구결과(호주국립대 유종성, 고려대학교 박경신)를 발표한 바 있다. (http://opennet.or.kr/13177) 우리는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에서 이와 같은 폐해를 충분히 겪었다.

또 UN인권위원회는 이미 표현의자유 일반논평 제34호를 통해 진위확인이 불가능한 명제, 즉 감정과 견해 표명에 대한 형사처벌은 폐지하여야 함을 권고한 바 있다. 사법부는 국제인권기준에 부합하는 판결을 내려야 할 것이다.

최근 여당 측이 ‘종북’, ‘깡패같은 나쁜 놈’ 등의 표현에 대하여 검찰 고발을 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로 비판받아야 한다. 특히 여당 원내대표가 그 표현에 대해 “국민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전면적 부정이고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한 것은 대통령에 대한 욕을 국민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반민주적인 시각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2mb18NOMA라는 트위터 계정 삭제가 얼마나 국민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는지 기억해야 할 것이다. 최고 권력자나 유력 정치인에 대하여 이러한 정도로 표현하는 것만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위험에 처한다면 우리 사회에서 누구도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보장받고 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문재인 정권은 표현의 자유 억압을 포함한 전 정권의 적폐 청산을 약속하며 국민의 지지를 받아 출범한 정권이다. 전 정권들이 반대 여론을 억압하는 도구로 사용한 제도는 청산되어야 할 적폐이다. 이를 새 정권이 그대로 이용하는 것은 자기 부정과 다름 없다. 즉, 문재인 정권은 문재인 대통령을 욕할 자유가 있는 나라를 만들 때 그 의미가 빛나는 것이다. 현 정부와 여당은 반대자들의 비판에 대한 형사적 대응을 중단하고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최우선으로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촉구한다.

미디어얼라이언스 / 김현동 기자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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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회사 힘들었지만, 크게 성장한 계기” 김한빛 홍보AE

시사/정치/사회/행사/취재 2017. 4. 1. 02:53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 #취업 #인터뷰 ]
“홍보회사 힘들었지만, 크게 성장한 계기”
새출발 예고, 김한빛 홍보AE



▲ 오는 4월 3일, 김한빛 홍보AE는 일본으로 떠난다. ⓒ김현동



- 1년 3개월, 김한빛은 AE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 작성한 이력서만 60회. 어느 날 갑자기 면접 연락을 받았다.
- 지금도 힘든 일은 글쓰기, 하지만 꼭 필요한 능력

By 김현동 에디터 cinetique@naver.com


[2017년 04월 01일] - “팀장님. 옳은 선택일까요? 지금도 모르겠어요. 기간제 계약직이라 자리를 못 잡으면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꿈꾸던 일이었고 지금 포기하면 다시는 이러한 기회가 안 올 것 같았어요. 더욱 그래서였던 것 같아요. ”

그녀는 오는 4월 3일 자 비행기를 타고 도쿄로 떠난다. 일본에서 머무르는 기간은 약 1년 6개월이다. 그 이후는 기약할 수 없지만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각오로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누구에게는 짧으면 짧은 또는 길다면 긴 기간이다. 처음 일본의 한 대학교에서 러브콜을 받았을 때 먼저 생각했던 것은 대학 전공을 살릴 수 있겠다.였다. 결정을 하기 전까지 포기할까? 를 수없이 고민했지만, 마음은 기운지 오래였다. “그래. 도전하자!”

비슷한 또래 사회 초년생이라면 다들 비슷했겠지만, 지금의 직장에 자리를 잡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을 지나왔다. 세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이력서를 작성했고, 면접을 봤고, 불합격 통보를 경험하며 좌절했기에 겨우 자리한 이곳에서 옮기는 것에 두려움도 컸다. 하지만 다니던 회사에서 준비한 송별회를 끝으로 한국에서의 모든 일정을 정리하고 이제 출국 날짜만 기다리고 있다.

“팀장님 많이 도와주셨는데. 떠나서 미안해요.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서 제가 가장 많이 성장했던 시기 같아요. 1년 6개월 뒤에 한국 오게 되면 연락할 테니 자리 만들어주세요. 그때는 팀장으로요.”

그녀의 이름은 김한빛. 홍보대행사에서 3개월간의 수습을 끝내고 정직원 전환이 된 이후 AE 라는 직책을 달고 다양한 브랜드 PR에 참여했다. 물론 초반에는 좌충우돌 실수 연발에 깨지는 일상이 연속이었지만 그때마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조리 있는 언변과 순발력으로 벗어나는 재치가 기발했다.

그녀가 담당하던 고객사의 임직원은 하나같이 그녀를 이렇게 기억했다. “일 참 잘하던 직원. 얼굴도 예쁘잖아~” 언론사 기자 평가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한빛씨가 그만둬요? 왜요? 일 잘했는데~ 옮기는 거예요?” 심지어 홍보대행사 직원이 회사를 그만둔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기자 2명이 찾아와 거하게 밥을 사고 돌아가는 일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모두에게 귀염을 받아온 김한빛 AE는 이제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새 출발을 예고한 상태다.


유독 인상 깊은 내용 가득한 이력서 한통
12월의 마지막 날. 오전 8시 30분 면접
교복 같은 옷차림으로 그녀가 들어왔다.


크리스마스가 막 지난 아침 8시 30분. 당시 김한빛 지원자가 처음 면접을 보러 오던 날은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의 모습을 회상하자면 고등학생이 교복 차림을 하고 두툼한 겨울용 코드를 걸치고 온 것과 흡사했다. 입사 이후 당시의 모습은 두고두고 화자 됐는데, 복장이 첫 번, 모습에 두 번, 독특한 표현력이 세 번이 될 정도로 인상 깊었다는 의미다.


면접관 : 어떻게 오셨나요?
지원자 : 오늘 면접 보기로 한 지원자입니다. 9시인데 조금 일찍 도착했습니다.
면접관 : 이쪽으로 가시면 회의실이고요. 기다리면 잠시 후 면접관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지원자 : 네~


그리고 잠시 후 반응은 당시 참여한 총 3명의 면접관 모두 “전문적으로 교육받고 온 지원자 같아.”라는 평가를 할 정도로 우수했다. 보통 1주일 이내에 연락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번만은 예외로 하고 면접 당일 밤 합격을 통보했다. “출근하세요.” 잠시 후 “감사합니다.”라는 화답이 돌아왔다.

2015년이니 벌써 2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면접관 전원의 ‘GREAT’라는 평가는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어쩌다 좀 괜찮은데 하는 지원자도 ‘GOOD’에 그친 것이 다였다. 그렇게 사회초년생 김한빛은 업무 강도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센 홍보대행사에 발을 들여놨고 김한빛 AE라는 타이틀을 달기까지 무려 3개월에 달하는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쳐야만 했다. 같이 일을 했고, 가르쳤던 상사로서 “그 직원 일 잘한다”는 말이 고객사를 통해 나오길 바라는 데 역경 앞에서도 곧잘 해냈기에 더욱 뿌듯했다.

그러한 그녀를 가장 당혹하게 만들었던 면접 질문은 무엇일까? “응답하라 1994와 1998 중 한 가지를 선택 한다면?” 이라는 돌발 질문 앞에서는 속으로 내심 당황했다고 한다. 주저 없이 대답한 그녀의 선택은 1998 이였다. 이유가 궁금했다. “1994는 시작 하기 전부터 기대를 모았어요. 그랬기에 중간만 해도 성공이 보장된 상태였죠. 하지만 그것 때문에 후속작은 눈 높이가 더욱 올라간 거에요. 1998은 잘해봤자 본전이었기에 성공하기 더욱 힘들었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그 상황에서 인정받았으니 대단한거죠.”


1년 3개월의 홍보대행사 생활
어렵지만 기억에 남고 만족스러운 경험.
살면서 가장 크게 성장한 계기


홍보인을 꿈꾸는 지원자는 여전히 많다. 관련 시장도 성장 중이고, 산업이라는 것이 없어지지 않는 한 홍보 또한 없어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와 달리 수요와 공급이 적절한 시기가 맞지 않으면 자리가 나지 않는 분야이다. 그렇기에 현장의 분위기는 치열하고 마지막까지 인정받지 못하면 떠나는 것이 숙명이라 여겨질 정도다.

심지어 대형 대행사는 한 번에 20명 넘게 공채하지만 최대 6개월까지의 기간 동안 단 한명을 제외한 나머지를 정리하는데, 기준은 단 한가지 경쟁력이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 정직원으로 전환이 이뤄진 AE는 어떻게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김한빛AE가 내세운 카드는 ‘기본’이었다.

기본에 충실했다는 주장을 듣는 그 순간 머리에 떠오르는 모습이 하나 있었으니 서울대 입학생이 으레 하는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했어요’라는 그것이랄까! 그런데도 당사자가 그 이유를 들어 기본에 충실했다고 주장하니 가당치도 않았지만, 그 기본이 무엇인지가 궁금해 재차 물었다.

“위에서 지시한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는 능력이에요. 팀장님은 A 방향으로 하라고 설명한 것을 실무자가 B 방향으로 이해하고 진행을 하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물론 이야기를 하는 지금도 제가 완벽하다고는 자신할 수 없지만 저는 팀장님의 의도를 빠르게 파악했다고 생각해요.”

당돌한 표정을 하고 당차게 설명하는 그녀. 이어 한 마디를 덧붙였다. 추가하자면 “제가 글을 쓸 줄 알았다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을 터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가 많았어요. 저는 글 쓰는 것이 가장 어려웠거든요. 기본이 되는 보도자료부터 글로 시작해서 글로 끝나는 일인데, 제가 알고 있던 내용과 현장에서 쓰이는 것은 전혀 달랐어요. 홍보 분야에 도전할 예정이라면 글 쓰는 것을 배워두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반면 영어에 올 인하고 매달리는 사회초년생의 예상과는 다르게 오히려 영어를 쓰는 비중이 낮았다. 본인 또한 일어를 전공했기에 영어 울렁증이 심했으나 정작 고객사 담당자가 외국인이 아닌 이상 외국계 기업과 일을 할지라도 결국 소통은 한국 담당자와 이뤄졌다는 것. 물론 영어가 필요할 때가 있었다. 1년에 한두 번 정도였기에 영어 실력을 지니고 있으면 유리하지만 그것 조차도 가능성이라는 옵션인 셈이다.


대학 졸업 후 1년 넘게 백수였다.
집에서 놀아도 좋다고 허락 받은 기간
이제는 놀면 안 되겠다 생각에 도전


물론 지금은 웃는 얼굴로 당시를 회상하고 있지만, 그 전까지는 지옥 같은 일상의 연속이었다는 그녀. 대학 졸업을 앞둔 시기에는 취직 걱정에 하루하루가 바늘방석이었다. 취업 스터디도 했고 선배 추천에 이력서도 작성했다. 이도 저도 안되니 대학 취업 지원센터에도 찾아갔지만, 일자리는 나오지 않았다. 스트레스받는 모습에 수척해진 모습이 안쓰러워서였을까! 당시에 집에서 내린 처방은 ‘대학도 졸업했으니 1년간은 마음껏 놀아도 좋다’였다.


“열심히 놀았던 것 같아요. 친구와 여행도 다니고, 물론 용돈이 필요해 간혹 아르바이트도 하면서요. 지금 생각하면 당시와 같이는 못 지낼 것 같은데 어렸으니까 그랬던 것 같아요. 하지만 1년이 다 되가다보니 조바심이 나는 거예요. 집에서 놀아도 좋다고 한 기간을 넘길 것 같았어요.”

너무 놀아 쉬는 것에 이골이 날 무렵. 정신을 차려보니 허락 받은 1년의 기간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었다. 앗차. 더는 미룰 수 없겠구나. 순간 이런 생각이 번쩍 들었다. 하지만 그녀가 하고 싶었던 일은 지금의 홍보AE가 아닌 마케팅 분야였다. 상품을 기획하고 유통하고 판매하는 일까지를 해보고 싶어 관련 기업에 지원서를 제출했지만, 연거푸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문제가 뭘까? 를 생각하기보다는 당장 능력이 부족해서라고 판단하고 현장에서 일하며 배우면 될 거다. 라는 생각에 ‘다국적 패션브랜드’ 계약직으로 덜컥 지원했다.

하지만 성급한 결정은 탈이 나는 법. 입사는 했지만 하는 일은 기대와 다르게 흘러갔다. 당시 그곳에서 주어진 일은 크레임 해결 부서였고. 날마다 제품 문제로 반품 또는 교환하는 일이 주를 이뤘고 이 과정에서 억지를 부리는 고객은 하루가 멀다고 등장하며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다고. 일명 진상 고객에 학을 뗀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곳을 그만둔 상태였고, 이후 홍보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홍보는 재미있었냐? 는 질문에 “지금까지 제가 살아온 인생 중 가장 짧은 기간 중 크게 성장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그녀. 특히 욕심을 낸 만큼 결과가 나오는 것이 가장 뿌듯했다고 했다. 그녀가 홍보AE일을 하게 된 것에 ‘잘한 결정이다’고 확신을 내린 계기가 있다.며 입을 열었다. 그날도 여느 날과 같이 깨지는 일상으로 시작했고, 깨지며 하루를 마감하리라 예상되던 일정이었다고.

“언젠가 팀장님이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친 저에게 ‘담당자가 당신이잖아.’ 라고 매몰차게 지적한 적이 있어요. 그 말을 들었던 당시에는 속상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뜻이 아닌 것을 알게 됐죠. 고객사 일을 대신 한다는 자세가 아닌 내가 해당 기업에 소속한 직원이라는 자세로 임하라는 의미였어요. 그 전까지 삼자 입장에서 고민하고 제안을 했는데 저는 그것을 당연하게 여겼으니 결과가 좋을 리가 없었죠. 그 일을 경험한 직후였어요. 제가 달라져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으니까요.”


10년 뒤 유통하고 싶다는 당돌한 아가씨
잘 대해주신 분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 가득해
한국 오면 놀러 갈게요~ 환영해주세요.


곧 일본으로 떠나는 당돌한 김한빛AE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다. 다국적 패션브랜드에서 쓴맛을 보고 자리한 홍보/마케팅 회사에서 1년 3개월의 트레이닝을 받은 그녀는 지금 업계에서 인정하는 홍보AE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제 그 직책도 내려두고 일본 대학 행정실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물론 그곳에서 하는 일도 홍보AE 당시 했던 일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누군가가 일을 진행하는 데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지도록 연결해주는 고리 또는 일본에 유학 온 한국인 학생이 자리를 잡는 것이 수월하도록 지원해주는 역할이 주가 될 예정이다. 그때의 자세도 이미 결정을 내린 상태다. 학생의 일을 대신 처리해준다는 것이 아닌 내가 그 학생의 입장이라면. 아니 내가 그 학생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를 고민하는 자세로 일에 임하겠다는 것이다.

인터뷰 내내 느낀 점인데 말은 참 잘한다. 분명 그 마인드라면 옮긴 곳에서도 인정받는 인재로 잘 적응하리라 예상한다. 하지만 사회생활이 그리 호락호락해야 말이지….

“고맙습니다. 제게는 첫 직장이라 더욱 남다른 곳이에요. 그래서 더욱 일본에서 제안을 받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이왕 결정을 내렸으니 더욱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잘하겠습니다. 그리고 한국 들어올 때마다 놀러 갈게요. 환영해주세요. 제가 하던 일 정아씨가 잘 해주셔야 하는데……정아씨 잘해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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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김한빛, 이직, 홍보AE, 홍보대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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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한 ‘밸런타인데이’ 상술. 유통기한 임박 초콜릿을 쏟아낸다.

시사/정치/사회/행사/취재 2017. 2. 5. 23:16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 #먹거리 #상술 ]
얄팍한 ‘밸런타인데이’ 상술
유통기한 임박 초콜릿을 쏟아낸다.



▲ 초콜릿 구매 적기인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시즌, 재고 헐값 처분 전쟁 돌입
-‘밸런타인 day’에는, 유통기한 다 된 초콜릿 처분한 day
- 폐기 2~4개월 앞둔 시한부 제품 내세워 큰 폭 할인가로 유혹
- 겉 다르고 속 다른 행보, 겉으로는 알뜰 소비(?), 실상은 재고 처분

미디어얼라이언스 / 김현동 기자 cinetique@naver.com


[2017년 02월 06일] - 매년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시작으로 3월 14일 화이트데이까지 이 기간은 제과업체가 일제히 주목하는 대목이다. 국적 불명, 출처 불명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우후죽순 늘어만 가는 특수를 놓칠세라 유통가의 데이 마케팅(Day Marketing)은 더욱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데이마케팅’이란 기업이 보유한 브랜드를 특정 날짜와 연관지어 실시하는 마케팅 업계의 용어로, 매월 14일은 매출 상승과 동시에 기업 브랜드 이미지 각인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노릴 적기로 인정받으면서 해가 더해질수록 과열되고 있는 것.

억지로 만들었다는 비판도 있지만 자연스레 분위기가 잡히자 젊은 층도 스스럼없이 DAY를 받아들이며 기념일로 챙기는 분위기다.

실제 각 제조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11일(국가 지정 농업인의 날) 빼빼로데이 기준 2015년 롯데리아의 치즈스틱은 평소 대비 이날 하루 기준 매출만 40% 이상 상승했으며, 2014년 빼빼로데이 기간에 판매한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누적 매출량 또한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빼빼로데이의 대표 브랜드인 롯데제과가 빼빼로데이 기간에 올리는 연간 판매량은 한 해 판매량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매출 비중이 확대됐다. 역시 대목다운 결과를 기록하고 있으니 사활을 걸고 판매 증대에 혈안이 될 수밖에.


지난 2014년 롯데마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에 판매되는 빼빼로 판매량은 전주 대비 8,308% 증가했으며, 초콜릿은 919.1%, 사탕은 720.5%를 달성했다. 비슷한 시기에 이마트가 공개한 자료에서도 연 판매량의 절반이 넘는 판매수치인 54.8%를 기록하면서 간과하기 힘든 유통가 특수를 증명한 셈이다.

01월 : 다이어리데이(1월 14일)
02월 : 밸런타인데이(2월 14일)
03월 : 화이트데이(3월 14일)
04월 : 블랙데이 or 자장면데이(4월 14일)
05월 : 로즈데이(5월 14일)
06월 : 키스데이(6월 14일)
07월 : 실버데이(7월 14일)
08월 : 그린데이 or 뮤직데이(8월 14일)
09월 : 포토데이(9월 14일)
10월 : 와인데이 or 레드데이(10월 14일)
11월 : 무비데이 or 오렌지데이(11월 14일)
12월 : 머니데이 or 허그데이(12월 14일)


1년중 매월 14일이면 찾아오는 기념일만 총 12회에 달하며, 2월 23일 인삼데이, 3월 3일 삼겹살데이와 5월 2일 오리데이, 8월 8일 포도데이, 11월 11일 빼빼로데이 그리고 최근 1~2년 사이 해외 직구 타이밍으로 존재감을 굳힌 11월 25일 블랙프라이데이까지 더할 경우 가짓수만 무려 60여 일에 달한다.

여기에 지방 자치단체까지 데이 열풍에 편승해 지방경제 살리기에 합류한 까닭에 생소한 이름을 내세운 데이까지 생기면서 데이의 실제 가짓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렇다 보니 명칭만 다를 뿐 매월 5회 이상의 반짝~ 시즌 특수가 열리는 셈이다.

그런데도 유독 2월과 3월에 과열되는가에 대한 근거는 데이의 원조이자 10대~20대가 지갑을 여는 대표적인 시즌이며 30~40대까지 기념일 챙기기에 합류하면서 비중이 커진 것에서 찾을 수 있다.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는 여자가 남자를 위해 돈을 쓰는 시기라면,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는 남자가 여자를 위해 돈을 쓰는 일정으로 2개월 연속 릴레이로 이어지는 마케팅 골든 타이밍이다.


# 악성 재고 털어내는 2월 14일과 3월 14일
반짝 특수 노린 초콜릿 시중에 쏟아져
옥션 등 주요 오픈마켓까지 시즌 특수 겨냥
올킬에 등장하는 큰 폭 할인율의 눈먼 진실
정가 12,800원 상품 48% 할인된 6,900원에 유통



연인에게는 사랑 고백의 시즌, 부부에게는 사랑 확인의 시즌, 싱글에게는 연인이 될 절묘한 시즌이지만 동시에 업자에게는 악성 재고를 털어내는 적기다. 매년 비슷한 시기가 되면 어김없이 도래하는 14일의 특별한 DAY 일정을 절묘하게 악용한 ‘시커먼 상술’이 올해도 목격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동남아산 초콜릿의 원산지를 유럽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 8곳이 국민농산물 품질관리원에 적발됐으며, 이 가운데 한 업체는 1월부터 2월까지 단 2개월간 1억 원어치가 넘는 물건을 유명 백화점을 통해 유통/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험을 감수하며 눈속임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벌이가 되기 때문인데 그렇기에 사법 당국의 집중 단속에도 불구하고 근절되기는커녕 2017년에도 여전히 비슷한 형태로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예상대로 주요 오픈마켓에 판매되는 일부 제품에서 비슷한 정황이 포착됐다.


▲ 유통기한이 불과 2개월 남은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심지어 증정 상품은 2월 26일이 기한이다. 판매자는 반품 및 교환을 받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때마침 2~3월 시즌을 맞아 대형 오픈마켓이 앞다퉈 초콜릿 상품을 화면 전면에 쏟아냈고 파격 할인가라는 타이틀까지 내걸고 구매를 장려하고 있기만 상당수 제품은 유통기한이 4개월 미만에 불과했다. 사실상 지금 팔지 않으면 정상적인 유통만으로 전량 소진이 쉽지 않은 제품이다.

폐기를 하느니 가격 인하 타이틀을 내세워 정상 유통가격의 반값이라도 판매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것이다. 겉으로는 믿지는 장사를 가장하고 있지만 오픈마켓에서 진행되는 할인 프로모션은 쇼핑몰 MD가 보유한 펀드에 판매자의 할인률까지 더해 책정되기에 판매만 충분하게 이뤄지면 오히려 이득이다..


# 유통기한 표기 감추고 판매, 기한 임박한 제품 일색
사랑 담은 고백용 초콜릿, 자칫 구더기 담긴 변질 초콜릿
초콜릿의 유통기한은 평균 1년에서 1년 6개월.
이 때 안팔린 상품 재가공으로 회생할 가능성 커



일부 눈치가 빠른 구매자가 의문을 제기해도 입고되는 제품마다 기한이 다르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판매에 힘쓰는 업자의 판매 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나 자정 노력에 앞장서야 할 오픈마켓이 오히려 판매를 장려하는 형국이니 구매자 스스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 외엔 달리 방도가 없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의 판매를 수월하게 이끌어 해묵은 제품의 전량 소진을 노린 꼼수는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실제 2014년과 2015년 그리고 2016년. 매년 유통기한이 임박한 초콜릿 제품을 선물 받았고 섭취 과정에서 기어 다니는 구더기를 발견해 주의를 요구하는 사연이 주요 커뮤니티에 등장해 큰 이슈가 됐다.

2015/05/19 - [시사/사회] - 구더기 꼬이는 ‘초콜릿’ 상온 보관이 문제… 냉장보관은 미적미적

구더기 논란이 계속되자 관련 업계는 ‘화랑곡나방’의 유충이며, 쉽게 포장지를 뚫어 발생한 일부 제품만의 일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이의 주장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초콜릿의 경우 직사광선을 피하고 가급적 25도 이하의 냉장보관을 권장하고 있지만, 유통과정에서 상온보관이 만연하게 이뤄지며 비위생적인 장소에 보관하는 것 또한 문제를 키웠다고 일축했다.

그렇다면 초콜릿 제품은 얼마나 보관이 가능할까? 형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제품을 기준으로 봤을 때 평균 1년이며, 긴 제품의 경우 1년 6개월에 달한다. 가급적 최근 생산된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하는 근거다. 2월~3월 일정으로 쏟아지는 제품의 평균 유통기한이 불과 4개월 미만인 것을 고려하면 안심하고 섭취해도 되는 제품이라고 설명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반짝 특수를 틈타 ‘안전한 먹거리’는 실종되고 가벼운 주머니 사정만 노린 ‘불안한 먹거리’만 시중에 쏟아지고 있다. 2월 3월 시즌 특수를 노리고 쏟아져 나온 초콜릿 상품 상당수가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어딘가에 오랫동안 보관되는 과정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반값 할인이라는 꼼수까지 써 가며 이러한 제품의 밀어내기에 열 올리는 모습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동시에 주요 오픈마켓 MD 또한 사람이 먹는 음식이므로 제대로 된 제품이자 신선한 제품의 판매만 이뤄지도록 엄격한 관리•감독에 나설 것을 주문한다.


사랑을 고백하는 2월과 3월. 사랑 고백이란 미명하에 준비한 선물이 자칫 구더기 알이 속속 박혀 있는 최악의 선물로 둔갑할 수 있다.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초콜릿 제품은 구매 목록에서 제외 하는 것이다. 주요 오픈마켓에서 판매가 이뤄지는 제품 가운데 할인율이 유독 큰 상품이 바로 주의 해야 할 상품이며, 이들 제품의 평균 유통기한은 불과 4개월 안쪽이다. 이는 곧 폐기 처분을 앞둔 악성 재고 소진을 목적으로 한 프로모션이라는 의미다.

사랑한다면~ 불량 초콜릿! 을 헐값에 사들여 선물하는 결단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 저작권자 ⓒ 미디어얼라이언스 & no.1 media rePublic 위클리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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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밸런타인데이, 불량초콜릭, 쇼핑딜, 올킬, 유통기한, 초콜릭, 화이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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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싫어하는 진상 손님 WORST 10

시사/정치/사회/행사/취재 2016. 7. 24. 20:15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 사회 · 자영업 ]
‘손님의 자격’
식당에서 싫어하는 진상 손님 WORST 10




- ‘손님은 왕이다’가 만든 부끄러운 현실
- 갑질도 정도껏! 애꿎은 행패에 멍드는 자영업
- 도 넘은 요구는 단호하게 ‘NO’ 하지만 현실은 ‘YES’

글·사진 : 김현동(cinetique@naver.com)


[2016년 07월 24일] -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상당수 사장님의 기본 마인드는 ‘손님은 왕이다’ 로 통한다. 그러나 고용주와 피 고용주 사이에서 흐르는 미묘한 입장차이는 계획과 다르게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는데, 대표적인 우려가 ‘클레임’이다.

고용주가 연상하는 모습은 ‘손님에게 무조건 잘 보이기 위해 절대복종하고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지만 현장의 모습은 늘 합당한 요구만 오갈 정도로 평온하지 않다.

그렇다 보니 특정 요구에 대해 종업원이 ‘불합리한 처사’ 또는 ‘불쾌한 요구’로 해석을 하게 될 경우 급기야 얼굴을 붉히는데 이 모습이 서비스 이용자의 심기를 건드릴 경우 꼬투리가 잡히며 ‘클레임’이 시작된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당장 매출에 영향을 주는 것이니 종업원을 타이르고 손님을 다독여 진화에 나서는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당장 해결이 아닌 비슷한 일의 반복을 예방하려는 대책이다.

실제 상당수 문제는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비롯한 것이며, ‘억지’에 가까운 손님의 요구로 야기되는 확률이 높으며, 심지어 ‘상식’ 선에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당황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렇다면 이 경우까지 ‘손님을 왕으로 대접해야 할까?’

게다가 ‘손님은 왕이다’의 어원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의미와도 전혀 다르다. 본디 리츠칼튼 호텔의 창업자인 세자르 리프가는 충분한 재력을 보유한 귀족이 왕처럼 돈을 쓰는 손님이기에 최대한 정중한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뜻에서 말을 했다고. 당시 창업주의 주요 고객이 귀족이나 왕이라는 배경도 고품질 서비스의 정당화가 됐다..

설령 오늘날 돈을 물 쓰듯 하는 손님이 방문했다고 한들 무조건 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 이미 우리는 한 차례 사회 쟁점이 된 ‘갑질’의 폐해에 대한 불합리라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까지 ‘자영업’은 무작정 참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에 가깝다.

실제 현장에서는 일명 ‘진상’으로 분류되는 손님의 천태만상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반복된다. 음식점 식탁 위에 똥 기저귀를 아무렇지도 않게 버리는 진상 엄마는 예사고 최근에는 목욕탕 탈의실 내 옷장에 똥 기저귀를 버린 사연이 뉴스에 소개되기도 했다.


음식점 내에서 정신 없이 뛰어다니는 아이에게 주의했더니 ‘아이이게 왜 소리치냐며’ 적반하장인 엄마의 사연도 어처구니없게 만든다.

이 같은 환경에서 소비자의 기고만장한 ‘진상 행동’은 어느 범위까지 통용되는 것일까? 손님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손님의 자세’에 대해 지난 3년간의 서비스 경험을 기반으로 정리해봤다.

아마 보면서도 뜨끔한 이가 많을 거라 본다. 실제 아이를 가진 엄마들 사이에서 너무도 만연한 행동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젊은 엄마 상당수는 당연하게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하기 사연이 발생한 곳은 경기도 안양시 동편마을이다. 이곳에서 약 3년간 치킨&비어 매장을 운영하며 경험한 ‘진상’ 손님 BEST 10을 드디어 공개한다.


01. 술 취한 男 하소연은 어제 그만!



오죽 힘들었으면 일 끝나자마자 혼자서 술을 연거푸 들이켰나 싶지만, 장사하는 사람은 엄연히 영업시간인데 마냥 붙잡아 두고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는 손님은 안쓰럽긴커녕 나가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럴 때 친구라도 있었으면 덜 하지 않겠나 싶어 손님~ 다음에는 친구랑 같이 와서 드세요~ 한 마디 해주고 싶은데 딱히 지금 모습이 너무 처량하고 안쓰러워서 말을 참는다.


02. 실내에서 담배는 현행법 위반



이렇게 담배 꺼내는 손님의 상당수가 나름 해병대 출신이라는 현실. 모임을 하다가 왔는지 빨강 명찰에 빨간 모자까지 온통 빨강으로 치장하고 술을 잘 드시다가. 갑자기 담배가 땡기는 지 눈치를 봐가며 슬금슬금 담배를 태우는데~ 피는 건 그렇다고 치자! 냄새와 연기까지는 숨길 자신이 없었는지 몹시도 비상식적인 모습이 딱 걸렸다. 손님~ 이렇게 부르면 숨기고. ‘니 지금 내랑 장난하나~ 콱 죽여 삔다~’ 이러고 싶은데 손님이라서 한번 더 참는다.


03. 뻥튀기로 배불릴 기세! 리필은 그만~



애들과 함께 오는 거 좋다. 그런데~ 주문하고 뻥튀기 무한정 리필은 좀 그렇지 않나! 최고 15번까지 리필 해봤다. 5번 넘어가니 자발적으로 그릇 가져와 퍼가는데 ‘그만 드세요’라고 말하기도 그런 상황. 자리에서 일어나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정신없어서 봉투 그대로 가져다주고. 뻥튀기 아저씨에게 추가 배달 전화 넣은 적 있다. 잘 드시니 보기는 좋지만 참 그렇다.


04. 예약 1시간 전 취소 하는 건 진상




작은 선술집이라 3 테이블(12명)이 최대긴 하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예약 시간 1시간 남겨두고 전화해 취소해달라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본다.

한 번에 12분이 들어올 텐데 주문을 어떻게 처리할까를 들뜬 마음으로 세팅하는데 수화기 건너편 목소리는 ‘미안해요~ 모임이 연기돼서 미리 전화해야 하는데 깜박 잊고’ 이렇게 말을 꺼낸다. ‘예 다음에 찾아주세요’라고 밖에 할 수가 없었다. 수화기를 내려놓고 “오늘 장사 종 쳤다~ 밥이나 먹고 일하자”며 자장면 시킨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05. 손님은 왕이다? 지랄 아줌마 손님은 개다.




아줌마 3명이 들어왔는데 애가 5명이다. 정신없이 뛰어다닌다. 몇 번 말리는 시늉하다가 모르쇠로 일관한다. 이미 난장판이 된 바닥. 뻥튀기를 달라고 하니 가져는 주는데 바닥에 다 흘리고 그 좁은 홀에서 마라톤까지 하는 참 건강한 아이들. 뻥튀기가 부족했는지 지하 마트에서 과자까지 사와 흘리고 다니는데~ 색상도 화려하다. 그렇게 난장판을 만든 아줌마 손님의 주문은 딱 한 가지 메뉴에 불과했다. 2만 3천 원에 아줌마 부대는 1시부터 4시까지 머무르고 나갔다. 6시에 안 간 것이 어디냐! 는 마음에 청소 다시 했다.


06. 미안해요~ 깜박했네! 외상이에요



자주 오는 손님이라고 주장 하는데 처음 보는 얼굴이다. 일단 아파트 동 호수와 전화번호를 친절하게 적어둔다. 단지상권이니 이 정도는 봐줘야 하는 것이 관례처럼 여겨지는 동네. 계산해야 하는 금액은 술과 안주 포함해서 10만 원이 넘었는데, 돈이 없어서 외상을 해달라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외상처리를 해준다. 하지만 나중에 갚는다는 약속과 달리 감감무소식, 역시나 전화는 안 받고 잠적이다. 부디 돈 많이 벌어 행복하게 살아라. ‘먹튀 손님’


07. 야~ 여기 이것 좀 가져와~



보자마자 시비조인 손님은 진상 중에 최고 진상이다. 그런데 그 수위를 넘는 경우가 드물게 발생한다. 한 번은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애인하고 싸운다. (이런 진상도 애인이 있는 더러운 세상) 격해지려 하기에 보다 못해 말렸다. 돌아온 것은 죄송하다는 것이 아닌 ‘네가 뭔데 참견이야.’

멱살도 잡혔고 머리도 잡혔고 결국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했지만 결국 곤란한 꼴을 자초했다. 그렇게 112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다양하게 경험한 손님은 다음날 적당한 합의금을 보내왔다. 그러게 그냥 술 먹으라 했잖아!


08. 아이고~ 사장님이 이 동네 돈은 다 버네~




바로 앞 가게에서 장사하던 협동조합 사장님. 매일 3시면 트집을 잡는다. 장사가 안되어 지하에서 길 건너편으로 옮겼으니 오죽 심기가 불편하겠나 싶지만,

배달 겨우 서너 번 오간 것을 가지고 돈 다 벌었다고 말하면 답답하다. 오늘 일당도 못 벌었는데 남의 속 타는 마음은 몰라주고~ 그렇다고 뭐라 할 수도 없고 오늘도 난 이 동네 돈을 다 벌었다.


09. 우리 단골인데~ 서비스 안주나요? 사장님~



한동안 평화롭던 매장에 다시 아줌마 부대가 몰려왔다. 기대는 역시 하지 않는다. 분명 3만 원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게다가 이번에는 5명이니 분명 더 시킬 만도 하지만 왠지 불길하다. 아이는 3명이다. 역시나 치킨 한 마리 시키고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그렇게 1시간도 안 지났을 무렵~ “사장님~ 서비스 안 줘요? 우리 자주 오는데 서비스 하나 주세요.” 그러게 한 달 전에 오고 또 왔으니 자주 온 것인가? 갸우뚱하는 것도 잠시 진상도 손님이니까! 라는 생각에 화채를 만들어 대령했다. 다시 안 왔으면 좋겠다.


10. 동대표가 모여 좋은 일 하는데 후원하세요.




진정한 ‘갑질’은 번영회에서 이뤄진다. 상가 회장님, 번영회 회장님, 골프 동호회 회장님, 무슨 동호회 회장님. 그렇게 모인 다양한 회장님은 아파트에서 진행된 이권 행사에 모두 솔선수범 나서 아파트의 발전을 도모한다고 그들 스스로가 말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문제는 아파트에서 행사하는데 부근에서 장사하고 있다는 이유로 찬조금을 요구하는 행위다. “사장님~ 우리 아파트 동민이 자주 이용하는데 후원 좀 하세요.” 이런 식이다. 자주 이용하는데~ 매출이 그거 밖에 안 나올까?. 그저 한숨만 나온다.

시간이 지났으니 공개하는 에피소드이지만 장사를 하던 당시에는 정말 화딱지가 나는 일이다. 이 같은 일이 하루하루 새롭게 발생하는데~ 그때 터득한 것은 ‘회사 다니는 것이 이득이다’라는 것. 월급 받고 일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이득이지 남들 다 하는 장사라고 따라 했다가는 볼꼴 못 볼 꼴 다 보고 돈은 돈대로 버리고 몸은 몸대로 축나고 결국 권리금까지 까먹고 포기하는 이가 더 많은 것이 자영업의 현실이다.

그러니~ 오늘도 가족 하나 보고 참아가며 생업에 종사하는 대한민국 자영업이여~ 힘내라!

[ 저작권자 ⓒB급 팩트, 고품격 황색 언론 '위클리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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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갑질, 식당, 자영업, 진상, 클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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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t Charles 2018.08.14 0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상인데 Best 라는 것과 괴리가 느껴진다.
    Worst 10 이나 아니면 영어를 빼주시길.

    • Favicon of https://weeklypost.org BlogIcon 위클리포스트 2018.08.14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워스트로 변경하겠습니다.
      - 위클리포스트

퇴근 후 행실을 논하는 대중의 불필요한 논쟁

시사/정치/사회/행사/취재 2016. 6. 26. 15:24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 사회·직업윤리  ]
퇴근 후 행실을 논하는 대중의 불필요한 논쟁
일과시간 이후 논쟁(?) 중요한 건 행실(!)





- 방탕한 행실의 선생님, 교사로써 자격이 되나?
- 개인의 사생활이다. 터치하는 것은 갑질
- 직업윤리로 풀어내야 할 사회이슈 진단

글·사진 : 김현동(cinetique@naver.com)




[2016년 06월 26일] -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 선생님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클럽 앞에서 줄을 선 모습을 봤습니다. 한 손에는 담배도 들고 있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작은 사소한 질문에서 시작됐지만, 해당 내용은 때아닌 ‘갑질’ 논란으로 번져갔다. 퇴근 시간 이후의 사생활을 터치하지 말라는 것과 함께 선생도 사람이라는 내용이 언급되고 있지만, 이번 문제에서 중요한 점은 해당 대상이 26살 여자라는 것이다.

유독 남자의 행동에는 엄격한 대한민국에서 이번에도 젊은 여성이라는 배경과 동시에 젊은 엄마를 향한 거부감이 맞물리면서 옹호하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따지고 보면 죽을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성인이라면 퇴근 이후 술도 마실 수 있고, 필요하다면 흡연도 가능하다. 다만 이러한 조건이 허용되는 범위가 있다. 이점에 대해 대중은 외면함과 동시에 무지로 답하고 있다.

해당 여교사는 아이를 가르치는 유치원 또는 유아원에서 근무한다. 이제 막 태어나 세상을 호기심으로 바라보는 아이가 많은 시간을 보도, 듣고, 느끼는 대상이 되는 선생님의 행실에 작은 흠이 있을지언정 그것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을까? 최소한의 가치관조차도 제대로 성립되지 않는 아이의 눈에는 자신과 함께 오랜 시간을 머무르는 선생님의 모든 조건은 그저 당연하게 받아들여져야 하는 기준이자 대상이다.

해당 엄마의 주장에 대해 다수 대중은 ‘갑질’로 매도하는 경향이 포착되지만, 이번 문제의 핵심은 해당 여교사가 과연 어린아이를 가르치는 직종에 어울리는 행실을 했냐? 가 아닐까 싶다.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당신의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가 일과 이후 클럽에서 술에 찌들어 담배를 피운다! 면 어떻게 결정할 텐가? 믿고 맡길 수 있겠는가!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직종에는 그에 합당한 자제력과 최소한의 구속력이라는 것이 따른다. 경찰의 경우 국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민생치안을 위해 복무하는 대신 이에 반하는 행위를 할 경우 비난과 질책 그 이상을 넘어 징계라는 것이 따른다.

마찬가지로 아르바이트를 고용하는 업주에게는 정당한 대가를 내야 할 책임이 있고 장사를 하는 사람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에 담합하지 않고 팔아야 할 의무가 있다. 이를 어길 경우 법적으로 심판을 받게 되며 이는 해당 행동이 정당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교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대중은 유독 교사, 즉 젊은 여성에게 관대한 것일까?

일부 엄마의 지나친 행동 그로 인해 대중이 적잖이 겪었을 스트레스와 심적 부담이 이번 일로 한 번에 표출되면서 가장 만만한 ‘갑질’에 힘이 실렸다. 내 자식이 최고라는 생각에 식당에서 떠들어도 당연시하고 탁자 위에 1회용 위생용품을 버리고 가고 남에게 민폐를 끼치는 그 순간에도 오직 오냐로 일관하던 행동을 향한 분노의 표출이다.

해당 선생의 태도와 행실은 선생으로서는 비난이 따라야 함이 마땅하다. 비록 해당 행위가 근무가 종료된 일과 시간 이후에 발생한 일일지라도 학부모에 대한 신뢰를 저버린 것이며 동시에 아이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보이지 않았으며 마지막으로 해당 유치원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시킨 행위에 대한 대가다.


그 어떤 유치원과 유아원 원장도 ‘우리 선생님은 흡연하고 클럽을 다니며 노출이 심한 옷을 입습니다.’를 자랑스럽게 내놓지 않는다.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이러한 행동과 행실이 어린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는 직종에서는 어울리지 않으며 반대로 학부모에게는 위화감을 주는 요소라는 사실이다. 이 경우에도 사생활이라는 것으로 등한시 할 수 있을까?

이번 논란에서 중요한 것은 ‘갑질’이 아니다. 부모의 시선을 피해 아이를 구타하는 모습이 CCTV를 통해 목격되고, 통학버스 갇혀 숨을 잃는 어린아이도 매년 뉴스에 등장한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그 순간만 분노하고 그 순간만 관심을 보였다. 문제는 작은 부분에서부터 시작되며 해결 또한 작은 부분을 해결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아이에게는 사회생활의 첫걸음인 유치원과 유아원이다. 그곳 선생님에게 과도한 도덕심과 행실을 요구하는 것은 아이의 일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임을 부정할 수 없다. 여기에서는 부모의 행실 또한 벗어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해당 문제를 부모와 결부해 당신도 술 마시고 담배 피우면서 왜 선생에게만 과한 조건을 요구하냐?'라고 언급한다면 이 세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부모만의 문제인 것으로 당연시 해야 하며 해결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보니 하필 일과시간 이후에 할 수 있는 다양한 일 중 해당 선생은 그 점을 선택했을지 궁금하다. 차라리 젊은 것으로 매도할 일이라면 젊기에 생각이 얕은 것이며 그러므로 아직은 애를 가르칠 자격도 없다고 함이 설득력이 있다. 분명 학부모의 눈에는 행실이 올바르지 않는 방탕한 선생으로 보였을 소지가 다분하다.

동시에 원장은 무슨 죄인가? 한 명의 선생으로 인해 공들여 운영한 유치원의 이미지가 훼손될 위기에 처했다. 서로를 배려하는 사회, 하지만 해당 선생은 아이와 엄마 그리고 원장을 너무 배려하지 않았다. 반대로 말하면 원인 제공이 없었다면 전혀 문제 되지 않았을 사연이다. 개개인의 자유를 떠나 선생이 할 수 있는 적절한 처신이었을까가 관건인 사건이다.

얼마 전 부산에서 학생의 보호관찰을 담당하던 경찰관이 고등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논란이 됐다. 분명 해당 경찰관도 근무시간이 아닌 퇴근 시간 이후에 이와 같은 만행을 저질렀다. 미성년자임에도 13세를 넘긴 학생이라 자율 의지에서 이뤄진 일이라면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음에도 해당 경찰관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다르게 보면 이 경우도 개인의 사생활이기에 관대하게 넘겨야 하지 않나! 그런데도 국민의 비난을 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것은 이번에는 여자라는 것과 그것도 젊은 여성이라는 점이다. 대상과 기준에 따라 관대해지며 요동치는 민심의 향방은 씁쓸함만 남겼다.

재차 말하지만 이 사건에서 중요한 것은 ‘갑질’이 아니다.
쉽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사회 전반이 관심을 가져야 하며 제도적으로 풀어내야 할 숙제다.


다시 한 번 묻겠다. “당신의 자녀를 가르치는 선생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클럽을 들락거리며 술을 마시고 담배도 피운다.” 그래도 관대하게 맡길 수 있는가? 내가 담배를 피우지 않기에 아니 내가 클럽을 가지 않아서도 아닌 내가 술을 싫어해서의 문제가 아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해당 선생의 행실을 보면 믿고 맡길 신뢰가 이미 바닥에 떨어진 지 오래다.

그 대상이 교사라는 이유로 퇴근 후 흡연 또는 유흥업소 출입을 금지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교사라는 직책을 지닌 선생님이라면 적절한 행실을 처했는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게다가 다른 선생이라도 해서 그러한 욕망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스스로 자제하는 것은 해당 직종에서 허용되는 범주가 있고 개인의 소신과 직업윤리가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안타깝지만 해당 교사는 모든 행실에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이미 넘어버린 되돌리기 어려운 우릴 범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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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갑질, 여성, 유치원, 행실, 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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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을(乙)’로 사는 대리기사, 생활고에 ‘콜’을 쫓는다.

시사/정치/사회/행사/취재 2016. 4. 12. 01:08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 르포 · 대리운전 ]
오늘도 ‘콜(대리운전 주문)’에 목숨 건 운전이 시작된다.
갑질에 치여도 살기 위해 함구하는 대리인생





- ‘진상 짓’하는 손님도 왕, 한 콜이라도 더 받기 위해 달린다.
- 최대 30%까지 달하는 수수료를 제한 나머지가 수익
- 대리가 본업인 대리기사의 ‘밤’은 오늘도 도로위에서 시작한다.

글·사진 : 김현동(cinetique@naver.com)




“대리운전 불러주세요. 합정역 갈 거예요~”

아직 어둠이 완전히 내리지 않은 이른 밤 9시. 강남 번화가에서 대리운전을 부른지 15분 남짓 지났을 무렵 반듯하게 정장을 갖춰 입은 남성이 뛰어오며 이렇게 외쳤다. "대리운전 찾으셨죠!“

생판 모르는 남에게 자동차를 맡긴다는 것이 내심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나 달리 방도가 없었기에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기사님께 자동차 열쇠를 맡긴 후 조수석에 옮겨 타고 목적지로 향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본업은 따로 있고 부업으로 하는 것이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 “대리운전이 본업은 아니시죠?” 라며 궁금해하자 본업이라고 답변이 돌아왔다. 즉, 업체에 소속되어 기업 고객을 전문적으로 상대하는 일명 ‘법인 운전 대리업체와 정식 계약을 맺고 활동하는 대리기사라고 설명했다.

본업으로 대리운전을 하고 있다는 유시진(가명, 53세) 기사님은 보통 하룻밤에 최소 2콜에서 최대 10콜까지 뛰며 평균적으로 최소 7만 원에서 많게는 21만 원까지 벌며 생계를 유지한 것이 벌써 15년 차에 접어든다고 했다.


# 치열한 대리운전기사의 ‘콜’ 뛰기 경쟁
무작위로 뜨는 호출을 선점해야 살아남는 현실
30% 중개 수수료 제한 나머지가 수익.
하룻밤에 많게는 21만 원까지 수중에 들어와
하지만 시간이 곧 돈이기에 아찔한 운전도 감수



운전 중인 기사님께 법인기사로 활동하게 된 이유를 물었다. 무작위로 뜨는 일명 ‘콜’을 먼저 가로채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배정되는 고정 기업 고객과 관계만 잘 유지하면 되며, 가령 콜이 없는 대낮에도 운전을 요청하는 호출이 오기에 운전기사 역할을 해주고 별도의 비용을 챙길 수 있어 수익이 쏠쏠하다고.

그렇다 보니 법인기사로 활동을 자원하는 대리기사의 수도 늘고 있지만, 별도의 기준에 따라 선별하기에 아무나 할 수 없다는 자부심도 있다고 한다. 복장 또한 일반 대리기사와 달리 정장을 기본으로 하는 등 상대적인 차별화를 통해 고급스러움과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렇지만 유시진 기사님은 이날 밤에는 법인 호출이 아닌 일반 호출을 받고 일반 고객을 상대로 대리운전을 나선 길이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보통 대리운전 시장의 절대 ‘갑’은 중개업체인데, 대리기사는 이들 업체에 건당 운행료의 20~40%를 수수료로 낸다. 여기에 콜을 받을 때 필요한 프로그램 사용료 또한 개당 매달 1만 5,000원 정도에 달하는데 보통 2개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

하지만 문제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지면서 표면화되기 시작했다. 생업전선에 뛰어드는 기사의 수가 포화상태로 접어들면서 급기야 배차를 받을 수 없게되자 경쟁사까지 양다리를 거치는 움직임이 시작돼 영역 다툼이 심화됐다. 이렇게 이중으로 뛰는 대리기사의 수가 늘어나자 업체는 해당 기사의 단말기에 ‘록(lock·잠김)’을 걸어 걸려 자사 서비스를 통해 배차를 받을 수 없게 불이익을 주기 시작한 것.

대리기사가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소극적인 행보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도 같다. 불이익을 주는 페널티 제도 때문이다. 보통 징계 대상으로 분류되면 약 한 달간의 기간 동안 배차를 받을 수 없는데 이를 두고 대리운전기사 사이에서는 일명 ‘괘씸죄’에 걸렸다며 ‘똥 밟은 샘’ 친다는 것. 유시진 기사님 또한 하루 전 콜이 많다는 프로그램을 소개받고 설치했는데 이후 락이 걸렸다는 것이다.


“갑질도 이보다 더한 갑질이 없어! 너무한다니까! 그렇다고 콜을 못 뛰겠나. 지들이 락을 걸었으면 일반 콜이라도 받아서 뛰어야지. 먹고는 살아야 하니 조건도 낮췄어. 보통 강남에서 합정동까지 가면 법인은 3만 원 받는데 일반으로 하다 보니 2만 5천 원만 받거나, 가까운 거리는 2만 원인데 1만5천만 받기도 합니다. 먹고 살려니 어쩔 수 없죠.”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 생계가 걸린 대리기사, 콜 뛰기의 노예로 근근
일반배차는 본능적으로 반응해야 배차받을 수 있어
막 뛰는 새내기 기사는 하룻밤에 1개로 뛰기 어려워
로지(Logi), 콜마너, 아이드라이버 등 프로그램에 절대 의존



페널티를 당한 뒤부터 실제 벌어들이는 수익도 줄었다. 이전에는 하룻밤에 최대 20만 원 까지 벌었지만, 경쟁이 심한 일반 배차를 받은 이후에는 이것조차 반으로 줄었다.

중개업체는 자사 소속 대리운전에게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등록된 기사에게만 자동배차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사례로 언급한 유시진 대리기사 같은 경우 자동배차를 받을 수 없게 조치한 까닭에 여러 명의 대리기사를 대상으로 동시에 콜 정보가 전해지는 일반배차를 지켜보다가 콜을 가로채야 하는 어려움이 생겼다.

현장에서 이와 같은 일은 어제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실제 2014년 10월 프로그램 로지 운영사인 바나플은 경쟁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자동배차를 중단한다는 공지를 한 바 있으며, 부작용이 속출하자 이를 감시하던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1월 11일 대리운전 배차 프로그램 '로지(Logi)'를 개발·운영하는 바나플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4억 원을 부과하기도 했다.그런데도 현장에서는 과징금을 비웃는 듯 여전히 불합리한 관행이 근절되지 않고 유지되고 있는 상황.

“달리 방법이 없어요. 밉보였다가 콜을 못 받게 되었는데 누가 프로그램을 깔려고 하겠어요. 월 사용료는 사용료대로 내는데도 이렇게 하는 것은 갑질이지……. 갑질 중에서도 상 갑질이지…….”라고 말을 흐렸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한 건이라도 더 뛰기 위해 자연스레 안전을 위협하는 과속은 물론 얌체 운전도 불사한다는 것. 이날 배치된 유시진 기사님 또한 몇 번의 차선 변경을 하는 와중에도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아 바로 뒤에서 따라오던 차에서 ‘빵빵’거리는 경적이 들리는 경우가 빈번했으며, 과속 카메라가 있는 구간에서만 속도를 줄이고 그 외의 구간에서는 과속하는 등 목숨을 담보로 한 위협적인 운전을 계속됐다.

“요즘은 공항에서 오는 손님이 돈벌이가 되요. 김포에서 목동까지 가면 한 건만 뛰어도 5~6만 원이되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만날 그럴 수는 없으니 오늘 같은 월요일 밤은 이렇게라도 해야죠. 돈벌이는 안되는데 이번 주는 선거가 있으니까 내일은 좀 다르겠네요.

13일이 쉬는 날이라고 대리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거에요~ 우리 같은 대리기사는 대목이 쉬는 날 하루 전이죠. 그렇다보니 친구를 만나도 새벽 3시 이후에나 만나요~ 일을 해야 먹고 사니까!”
라는 이야기를 끝으로 목적지에 도착 후 요금을 받고 다음 콜을 받으러 떠났다.

이날 기사님은 강남에서 합정동까지 약 40분 남짓 운전했으며, 2만 5천 원의 비용을 청구했다. 이 중 최대 30%의 중개 수수료를 제한 1만 7,500원이 본인이 가져갈 수 있는 수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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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주년 기념, 오리온 초코파이 정(情) 바나나 ‘향’ 먹어보니...

시사/정치/사회/행사/취재 2016. 3. 25. 10:17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 유통이슈 · 신제품 ]
42년 만에 바나나 ‘향’ 첨가 신제품 공개
오리온 초코파이 정(情) 바나나 ‘향’





- 초코파이는 사랑이지 말입니다.
- 정(情) 병장님의 하사품 초코파이 바나나
- 1박스에 4,800원. 다소 부담되는 가격

글·사진 : 김현동(cinetique@naver.com)




무기한 복무 중인 ‘오리온’ 부대의 정 병장께서 자대 배치 42주년 기념으로 특별 하사품을 내놓았다. 그 이름하여 ‘오리온 초코파이 정(情) 바나나’ 님 되겠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한 글자를 더 붙이고자 한다. 지금부터 정 병장의 42주년 복무기념 하사품에 대해 오리온 초코파이 정(情) 바나나 ‘향’으로 이름을 정정한다.

초코파이는 군대를 다녀온 대한민국의 신체만 건강한(정신은 제외) 만기전역자에게는 묘한 추억을 안겨주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지금이야 한 상자에 4천 원에 달한 정도로 고가 품목이 되었지만, 과거 개당 100원 미만이면 아이들의 간식이자 단것이 당길 때 가까운 슈퍼에서 구매 가능한 품목이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 모든 추억을 뒤로하고 가장 ‘절정인’ 추억을 떠올린다면 바로 군 입대 시절이다.

일과를 마치고 내무반에 모여 옹기종기 장비를 수입하고 있노라면 중대장의 하사품이랍시고 등장하는 것이 초콜릿이 발라진 초코파이다. 또는 인자한 선임이 후임을 데리고 간 PX에서 손에 쥐여주는 품목 또한 초코파이다. ‘감사합니다.’ 한마디 남기고 꾸역꾸역 입에 밀어 넣고 목이 막혔는지 씹기는 했는지 기억도 안 나지만 지금 떠오르는 것은 ‘그 어떤 빵보다 맛있었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일 터.


이후 첫 휴가를 받고 부대에 나와 근처 마트에서 한 상자를 사 들고 기차에서 정신없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 어찌나 맛있던지~ 참 꿀맛이었다. 그 기간이 무려 42주년이라고. 42년간 대한민국의 젊은 청춘은 청춘을 담보로 맡긴 군대에서 똑같은 경험을 했으리라 생각한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지만 누가 시킨 것처럼 똑같은 생각과 똑같은 행동을 했기에 우리에게 초코파이는 단순한 간식 이상의 의미를 지닌 상품이다.

그래서 변화가 좀처럼 이뤄질 수 없었다. 누가 맘대로 추억을 건드려~ 하면 싸움 난다. 지난 1974년에 응애~ 하고 태어난 이후 42주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래서 줄 곳 한결같은 맛을 유지했다. 물론…. 크기가 약간 작아지고 동시에 가격이 상승하는 기막힌 일이 발생하면서 분노를 사게 했지만 다시 원복했으니 이건 됐고!


#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일단 개봉
마트를 수없이 찾아다녔지만 쉽게 허락하지 않던 그놈!
노란색의 바나나 그림이 그려진 초코파이를 수배합니다.
그리고 수중에 들어온 오리온 초코파이 정(情) 바나나 ‘향’



오리온이 회사 설립 60주년 기념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그런 것에 관심 없고 오직 이 제품이 기존의 향수에 어떠한 변화를 일으킬지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먼저 초코파이는 전통적으로 검정의 색상에 조약돌보다는 약간 큰 둥그스름한 외형을 지닌 간식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다. 그러한 결과 오리온 초코파이 정(情) 바나나 ‘향’도 같은 외형으로 만들어졌다.

달라진 것은. 오직 포장지의 색상이다. ‘종북’을 상징하는 붉은 빛깔이 진한 포장지가 42년 만에 누렇게 숙성된 된장 빛깔의 포장지로 옷을 갈아입었다. 추가로 달라진 것은 노란색으로 적힌 ‘바나나’ 문구 하나. 이 순간 떠오르는 것은 과거 바나나우유가 바나나 향 첨가 우유로 제품명이 변경된 기억이다. 이번에도 필시 ‘그럴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한 차례 학급효과로 인해 오리온은 미리 선수 쳤다. 바로 ‘바나나 원물을 넣어~’라며 실제 바나나를 첨가했다고.

그래서 얼마나 첨가했는지 궁금해졌다. 궁금한 것은 찾아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탓에 뒤지기 시작했고 적혀 있는 것은 총 1박스 중량은 444g 여기에서 오리온 측이 기재한 바나나 원물은 바나나퓨례 1.1%에 바나나 플레이크가 0.7% 함유됐다.

오리온 측의 계산법에 따르면 바나나 원물이 총 4.2% 포함되었다는 것. 그렇다면 이를 12개로 나누었을 때. 개당 함유된 바나나 원물은 0.35% 에 불과하다. 초코파이 1개당 중량이 42g이니... 이를 환산하면 실로 엄청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0.35% 함유했는데…. 바나나에게 치욕적인 사건이라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그럼에도 바나나 향이 코를 찌르는 놀라운 마법을 펼치고 있는데…. 21세기의 연금술사가 따로 없다. 오리온 너희~ 정말 대단하다. 설마~ 바나나 향이 합성 향은 아니겠지! 천연향이 이렇게 유지되는 건 말도 안 되고~ 뭐…. 설마가 사람을 잡겠지만. 혹시나 해서~ 0.35% 첨가했다고 바나나 향을 쏙 빼고, 바나나가 들어간 제품이라는 식으로 표기할 수 있는 놀라운 규제의 장난질에 우리는 놀아나고 있다. 뭐라 할 말이 없다.



초코파이에는 초콜릿을 넣고, 초코파이 바나나에는 바나나를 넣고. 참 대단한 조합이라는 생각이 번뜩인다. 이번 기회에 ‘딸기’를 첨가해서 초코파이 딸기향~ 시리즈까지 출시하는 것은~ 물론 그러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우리에는 빅파이라는 좋은 대용품이 있으니까!

어찌 되었건 오리온 초코파이 정(情) 바나나 ‘향’은 그렇게 우리 곁으로 리뉴얼 되어 옛 향수를 떠올리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맛은 어떻게 될까? 사실 모두가 궁금해하고 이것 때문에 구매하려고 돌아다니는 이도 많으나…. 안타깝게도 ‘같다.’


너무도 맛이 같아서~ 바나나를 찾아보게 될 정도라는 것인데, 여러 사람을 통해 들어본 반응도 비슷했다. 딱 한 명만 빼고! ‘초코파이를 바나나 우유에다 먹는 느낌이에요~’ 라는 지금까지 들어본 반응 가운데 가장 긍정적인 대답이 나왔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러한 반응의 원천은 바로 향이다. 초코파이는 개봉했을 때 초콜릿의 향이 풍기지는 않았으나 이번 오리온 초코파이 정(情) 바나나 ‘향’은 개봉직 후 강한 바나나 향이 후각을 자극한다.

그 느낌은 바나나 향 첨가 우유에서 경험했던 것과 흡사한 것으로 바나나라는 과일에서 전해지는 맛보다는 후각 부분에 치중해 제품을 개발한 것이 아닐까! 라고 추정해본다. 그러면 이쯤 해서 구구절절한 추억 이야기는 접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맛을 음미해볼까! 42주년 만에 처음으로 리뉴얼된 초코파이의 업그레이드 버전. 오리온 초코파이 정(情) 바나나 ‘향’이 수중에 들어왔으니까 말이다.

“정(情) 병장님~ 감사히 먹겠지 말입니다.”



ⓒ no.1 media rePublic '위클리포스트' (www.weeklypost.org) / 기사제보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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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112신고 남용, 불필요한 경찰력 낭비 초래

시사/정치/사회/행사/취재 2016. 2. 4. 22:47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 사회 ·칼럼/기고  ]
“무분별한 112신고 남용, 불필요한 경찰력 낭비 초래”
광주남부경찰서 112종합상황실 이영철 경사





- 단순 신고는 긴급한 출동 ‘골든타임’ 확보 가로막아
- 아파트 층간 소음부터 단순 교통 민원까지
- ‘112’ 치안서비스 선진화 첫걸음에 꼭 필요한 사회적 이슈

글 : 광주 남부경찰서 112 종합상황실 이영철 경사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016년 02월 04일] -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경찰은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24시간 비상대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긴박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지 예측할 수 없기에 국민 비상벨인 112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물론 접수하고 이뤄지는 모든 상황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시시각각 긴박하게 돌아가는 출동부터 상황종료까지 모든 과정에 임하지만, 그 결과의 희비는 엇갈린다. 때로는 안타까움으로, 때로는 안도감으로 나뉘며 경찰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히 임해야 하는 이유가 되며 자신을 스스로 채찍질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러한 ‘자각’에도 불구하고 경찰 본연의 임무가 퇴색하는 비율은 생각외로 높다. 이는 112 번호는 긴급상황에서 범죄신고에 사용되는 비상벨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범죄와는 무관한 각종 민원 접수에 시달리면서 비롯된 부작용이다.

지난 2015년 기준 경찰청이 공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112신고 접수는 1,887만 건에 달했다. 그중 45%에 달하는 839만 건 가량이 단순 민원 상담으로 경찰 출동이 필요치 않은 신고에 교통 민원이나 생활소음 같은 비 긴급 신고까지 더해지면서 50%를 훌쩍 넘는다. 상당수 112신고 접수의 절반 이상이 범죄 예방과 진압이라는 본연의 임무와는 동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현상은 국민이 112신고를 통해 경찰에게 단순히 범죄에 대한 대응 기능을 넘어 각종 치안서비스의 제공을 요구하는 것에 기인하고 있다. 하지만 불필요한 112비출동? 비긴급 신고는 한정된 경찰력의 비효율적 낭비를 초래하면서 현장 근무자의 긴장감을 떨어뜨리고 정작 긴급한 순간 절박한 도움의 손길이 있어야 하는 국민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 없다.

물론 112 긴급전화는 재산이 많고 적음이나 직업 그리고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열려있다. 따라서 국민의 긴박한 요청에 대해 대한민국 경찰은 매번 신속하고 정확하게 현장으로 출동할 태세를 갖추고 임해왔다.

그렇지만 더 늦기 전에 변화가 필요하다. 날로 사건·사고의 비율이 늘어나는 만큼 경찰력 또한 더 효율적인 운영과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단순 민원으로 인한 경찰력 낭비는 긴박한 순간에 대응할 수 없게 만다는 요인이다. 그렇지만 해결책은 뜻밖에 간단하다. 누구나 알고 있는 범죄 신고는 112번, 비출동? 비긴급 경찰 관련 민원 전화는 182번, 공공행정에 관한 포괄적 민원 안내는 120번이라는 의미에 담겨 있다. 물론 긴박한 상황에 부닥친 이에게 용도에 맞는 번호를 기억했다가 통화를 하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기에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행동이 필요하다. 경찰 또한 허위 신고 근절을 위해 각종 홍보활동을 개진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이 같은 활동에는 국민 스스로 단순한 장난으로 시작된 허위신고라 할지라도 내 가족의 생명? 신체와 재산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도 있는 명백한 범죄 행위임을 인식하는 노력이 따라야 효과가 발휘한다.

동시에 불필요한 신고로 인해 긴박한 손길을 외면하지 않도록 행위자에 대해서는 온정주의에서 벗어나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라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 쇄신도 필요하다. 불필요한 112신고가 줄어들수록 경찰은 국민 모두가 누려야 할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따라서 더 늦기 전에, 단 1건의 112신고라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기 위하여’ 이제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통한 올바른 112신고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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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현 2016.02.23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파트 층간소음에는 두꺼운 슬리퍼가 제격이며,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앞으로 이사를 갈 때는 반드시 층간소음방지에 도움이 되는 두꺼운 슬리퍼를 구입을 하는 게 필수입니다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그렇게 떠난 당신 ‘백수 된다’

시사/정치/사회/행사/취재 2016. 1. 23. 17:58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 사회·처세술  ]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그래서 떠난 당신 ‘백수 된다’





- 떠남을 장려하는 베스트셀러~ 하지만 그건 1%의 이야기
- 정작 떠나고 난 이후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어.
- 힘들어서 떠났는데, 돌아왔더니 더욱 힘든 세상.

글·사진 : 김현동(cinetique@naver.com)




[2016년 01월 23일] 직장인 약 3·5·7년 차가 되면 비슷한 슬럼프에 빠진다. ‘지금의 일이 나와 맞나?’ 는 고민을 시작으로 만약 함께 일하던 동료 중 승진누락 또는 징계로 인해 그만두는 낙오자라도 발생하면 그 다음 날부터는 ‘이곳이 평생직장인가?’는 괴리감에 빠져 허우적거린다.

중요한 것은 그 어떤 것도 명쾌한 해답이 될 수 없지만, 자신을 점점 깊은 수렁의 늪에 밀어 넣고 고민하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급기야 고민 상담 대상으로 친구를 찾게 된다. 그것도 하필이면 평소 아주 열심히 놀고 있는 친구를 말이다. 물론 오랜만에 찾아온 친구를 매몰차게 내치기란 어렵다. 그렇다 보니 십중팔구 나름 우정이랍시고 이렇게 격려한다. ‘그게 해답이 될 수 있어! 너의 선택을 지지한다. 친구야~’ 어찌되었건 결과는 남의 일이니까!


만약 이 과정을 겪고 있거나 주변에 누군가가 고민하고 있다면
‘배가 불러 쓸데없는 고민에 빠졌다’라고 따끔하게 지적함과 동시에
‘정신 차려~ 친구야~’라고 가차 없이 다그치는 것이 현명하다.



매년 등장하는 베스트셀러의 공통점이다. 직장 생활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목적보다는 또 하나의 탈출구라는 의미를 담아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고 부추긴다. 일 잘했다고 휴가 가란 이야기가 아니다. 회사를 그만 두고 쉬라는 뜻이다. 오랜 직장생활에 지쳐있고 때마침 마음도 들떠있는 상태겠다. 베스트셀러 조차도 떠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격려성 주문을 외치고 있으니 십중팔구 팔랑귀를 지녔다면 ‘떠남’에서 해답을 찾는다.

다녀와서 새 출발 하자~ 는 외침과 함께 주섬주섬 가방을 챙기고, 다음날 상사에게 전쟁에서 승전보를 외치며 돌아오는 장군의 위세로 ‘사표’를 자랑스럽게 던진다. ‘굿바이~ 내 일터~ 그동안 너 떄문에 스트레스 좀 받았다. 이제는 좀 쉬고 싶다.’는 이유를 전면에 내세워 그 누구의 만류에도 마랑곳하지 않고 등을 보인다. 새로운 방식의 도피는 그렇게 현실에서 일사천리로 착실하게 실현된다.

물론 모든 이가 같은 노선을 걷는 것은 아니다. 상당수의 직장인이 겪는 과정이지만,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한 몇몇 소수 또는 사회초년생만이 되돌리기 힘든 마침표를 찍고 다음을 기약하기 힘든 여행길에 오른다. 그때의 느낌은 뭐랄까~ ‘지금의 행동이 모든 일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작 먼저 같은 행동을 취했고, 동일한 연장선을 밟아본 이의 경험에 따르면 ‘되돌아 왔을 때 받아주는 것은 텅빈 통장 잔고와 백수라는 타이틀, 그리고 경력을 연장하기에는 장애물이 되어버린 긴 공백기’라는 것.

시작은 머리 좀 식혀서 좀 더 현명한 미래를 찾아 나아가겠다는 큰 포부였겠지만,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졌고 ‘또 한 명의 청년실업자’ 명단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고 만다. 애초에 기대했던 노림수는 이것이 아니지만 의지와는 상관없이 또 하나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그 모양새야말로 진정한 ‘낙오자’의 형국 아니겠는가!

그렇다! 베스트셀러가 언급하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의 문구는 진짜 떠나라는 것이 아닌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것의 역설일 뿐이다. 유독 한국말이 어렵다 하는 것은 그 말의 속뜻을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며, 베스트셀러의 자리까지 올라간 것은 말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정말 명쾌한 주장이 될 수 있지만, 이해하게 된다면 ‘역시 고단수구나’라는 말에 어울리는 그 치열한 세상에서 이리 봐도 통하고 저리 봐도 통할 수밖에 없는 정치적인 처세술의 결정판이기 때문이다.

“현실은 신의 한 수로 모든 것이 뒤바뀌는 정치도 그렇다고 요행이 통하는 곳은 더욱 아니다. 그저 평범한 개개인이 모여 움직이는 하나의 톱니바퀴일 뿐. 소속되어 있는 그 순간순간에 나만 힘들 것이라는 착각은 버려라. 어차피 내가 힘들면 남도 힘들고, 모두가 힘든 것은 마찬가지다.

지금의 자리에서 적응하지 못하면 결국 낙오자가 되는 것이고, 그게 아니면 대응하고 대처하라. 그게 직장생활의 정도이자 베스트셀러가 언급하지 않는 숨은 진실이다. 극적인 신데렐라 스토리 하나만을 꿈꾸며 사직서를 품에 간직하고 절묘한 제출 타이밍만 노리고 있는 어리석은 친구여~ 어른이면 어른답게 현실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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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내모는 ‘JYP와 MBC’ … 어설픈 리스크 관리로 ‘혐한(嫌韓)감정 ’ 키워

시사/정치/사회/행사/취재 2016. 1. 17. 14:09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 연예·여자 아이돌 그룹  ]
누가 쯔위를 사지로 내모나?
… JYP와 MBC의 정략적 회피를 고발한다.

책임 회피 박진영, 반성 않는 JYP엔터테인먼트





- 역시 박진영다운 책임회피, 신의 한 수가 최악수!
- 17세 소녀에게 모든 책임 전가한 JYP의 파렴치한 전략에 분통
- 시키는 대로 따랐더니 결과는 활동 중단으로 되갚나!

글·사진 : 김현동(cinetique@naver.com)




[2016년 01월 17일] - 지난 90년대에 박진영은 비닐로 된 19금 바지를 입고 속옷이 훤히 비치는 몰골로 공중파 무대에서 춤을 춘 바 있다. 십 년도 지난 오래전 일이지만 당시의 일에 대해 박진영은 “꿈이 있다면 인터넷에서 사진 하나만 없앴으면 좋겠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 달라진 것도 반성도 그렇다고 얻은 교훈도 없었다.

박진영 사단에 적을 둔 여성은 상품성을 높일 수 있다면 과감한 노출도 불사한다. 이를 본 연예 전문지는 ‘아슬아슬’이라는 단어를 차용해 표현할 정도로 높은 수위를 지적한다. 그 모습은 흡사 사람이 아닌 잘 꾸며진 상품을 취급하는 전형과 다를 게 없다. 과거 박진영이 그랬던 것처럼 연예 시장은 원래 그래야만 하는 것일까?

그러한 의문이 풀리기도 전에 박진영 사단은 또 한 번 매몰찬 선택을 했다.

박진영이 이끄는 JYP는 연예인을 꿈꾸는 이에게는 합류해야 할 소속사이며 동시에 가수가 되고자 한다면 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로 성장했다. 공중파를 비롯해 각종 캐스팅 프로그램을 통해 박진영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라는 아이템을 내세운 기업은 최소 수천 명의 지망생을 상대로 계산기를 두드린다.

빠르면 1년, 늦으면 10년 이상 강도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지만 100% 시장에 안착하리라는 보장도 없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해마다 새롭게 나오는 아이돌의 수를 참작하건대 약 10% 미만의 확률만 대중에게 언급된다. 나머지는 연습하다가 끝나거나 소질이 있어도 나이가 들어 나가는 경우다.

쯔위(周子瑜·17)도 그 중 한 명이다. 이제 겨우 17세에 불과한 대만 출신의 아이돌 가수는 15일 밤 카메라 앞에서 A4 용지에 적힌 사과문을 읽어 내려갔다. 이 모습은 중국 SNS 웨이보와 JYP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 올라갔고 사건이 사건인 만큼 삽시간으로 퍼져나갔다. 지난 11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방송분이 공중파를 타고 나간 이후 파문은 걷잡을 수 없게 되면서 이제 중국과 대만 그리고 한국 사이에서의 쟁점으로 부상했다.

그런데 정작 책임은 대만 출신의 17세 소녀에게만 묻고 있다. 국가 간의 논쟁에서 아무런 힘도 없는 한 소녀의 공식사과문으로 논쟁을 무마하려 했다면 박진영 사단의 자본논리는 최악의 악수를 둔 셈이다.

급기야 LG 유플러스의 광고모델에서도 강제 하차했다. 이 상황에서도 JYP 측은 15일 “광고모델 교체에 대해서는 전달받은 게 없다”며, “해당 회사의 모델이 아닌 국내 통신사와 모델 계약을 체결한 것이기에 무관하다”는 태도를 고수했으나 이미 ‘화웨이 본사의 강경한 입장’에 의한 결과라고 알려진 후였다. LG유플러스가 최근 주력 모델로 내세운 화웨이 Y6는 쯔위폰으로 불리도록 LG유플러스 입장에서도 적잖은 공을 들인 제품. 이러한 배경에도 모델 교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은 거대 자본을 앞세운 외압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정작 논란의 불씨를 제공한 MBC 예능프로그램 ‘마리텔’ 제작진의 태도는 더욱 무책임하다. 이번 일을 남의 집 불구경하듯 관망하며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그저 JYP 너희의 일이니 우리와 엮지 말아줬으면 좋겠어~‘의 느낌이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이 점은 분명히 하자. PD와 연예엔터테인먼트와는 정략적으로 이어진 집단이다.

그런데 JYP의 대표 박진영이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방송사의 PD가 논란에 한 발짝 물러나 있다!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번 사건은 JYP가 마무리할 테니 다음에 화끈하게 밀어주세요~’의 순서로 짜인 어른들 세계의 추악한 형님과 아우로 얽힌 청탁이 아닐 것이라 믿는다. 동시에 잘 짜여진 각본에 따라 음직이는 모양새가 ‘쯔위 꼬리 자르기’로 보여지는 형국이니 무엇이 진실인지 무엇이 거짓인지 갈수록 혼탁해지는 양상이다.


#두 차례 사과문도 부족해서 나선 박진영의 해명
“부모님을 대신하여 잘 가르치지 못한
저와 우리 회사의 잘못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쯔위의 모든 중국 활동을 중단하고…“
피해자를 벼랑에 모는 악수로 이슈를 재단하겠다?



급기야 JYP의 대표가 해명에 나서면서 이번 일에 대해 보이콧 하던 언론까지 물어뜯기에 합류했다. 처음에는 국기 논란이었으나 이제는 국가 간의 논쟁으로 불씨가 튀었고 기업이 나서면서 자본논리까지 추가됐다. 그렇다 보니 박진영 사단의 선택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은 끝도 없다. 애초에 박진영이 지나온 그간의 행보를 보면서 배울 것도 기대하는 것도 없다. 가수는 노래하시고, 경영은 경영자에게 맡기시라! 차라리 그게 현명해 보인다. 대중은 박진영에게 기대하는 것도 기대할 것도 없다. 그만큼 박진영의 이미지는 저렴하다.


▲ 대만 방송에서도 이번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유튜브)


그렇기에 무엇을 얻기 위해 무엇을 잃기 싫어서 17세 소녀 한 명을 희생양 삼았는가? 에 대해 알고 싶다. 동시에 같은 소속사 2PM을 비롯한 각종 행사 취소를 다 이번 사건에 엮어 그 무게를 감당하게 어렵게 포장한 모습은 같은 소속사의 행태라고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

이쯤 되면 쯔위의 복귀는 이미 불가능해진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JYP는 비교적 수월한 꼬리 자르기로 사건을 무마시키고 이후 전력을 보강해 또 다른 상품(가수)을 출시하면 끝. 기업의 논리가 아주 명확하지 않던가!

안녕하세요. 박진영입니다.

우선 상처받으신 중국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이번 사건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 일인지 본사 스텝들도, 어린 쯔위도, 심지어 저 자신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됩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다른 나라와 함께 일하는 데 있어 그 나라의 주권, 문화, 역사 및 국민의 감정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저희 회사와 회사 아티스트들에게는 큰 교훈이 되어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그동안 저와 저희 회사, 그리고 본사 소속 연예인들을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신 중국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은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앞으로 여러분들이 받으신 상처들을 만회하고, 여러분들의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여 한중의 우호 관계 및 양국 간의 문화교류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쯔위는 지난 며칠 동안 많은 걸 느끼고 깨닫고 반성하였습니다. 그녀는 13살이란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 한국에 왔는데, 쯔위의 부모님을 대신하여 잘 가르치지 못한 저와 저희 회사의 잘못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쯔위의 모든 중국 활동을 중단하고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영향을 미친 모든 파트너와 관련된 사항들을 합당하게 처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이 공개한 사과문 전문

여자 아이돌 9명으로 구성된 다국적 걸그룹 트와이즈는 지난 2015년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여자 신인상’을 받은 신예다. 그런데 MBC와 JYP의 ‘아몰랑~’ 책임회피로 모든 비난에 피해자가 맞서는 형국이다.

일각에서는 대만 출신 가수 ‘황안(黃安)’의 SNS가 문제를 촉발했다고 억지를 펴기도 했다. 그 대상이 누가 되더라도 공중파를 타면서 논란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 거대한 중국 자본 앞에서 꼬리를 내린 거대 엔터테인먼트의 수장과 ‘아몰랑~’으로 일관하는 공중파 PD의 소극적 행보. 이 와중에 중국과 대만 양국은 우연히 총통 선거와 맞물러 본 사건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공식적으로는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견지하는 입장을 내세우지만 결국 중국 측 입장은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고 대만 독립에 대해 왈가불가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


▲ 피해자가 사과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다.(사진 출처 : 유튜브)


JYP에 따르면 13살에 대만에서 한국으로 와 약 3년간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받고 16세가 되던 해에 데뷔한 셈이다. 코디가 준비한 소품을 들고, 작가가 작성한 대로 움직이는 액세서리 인생. 이제 겨우 1살에 불과한 걸음마 단계의 여성 아이돌 그룹 ‘TWICE(트와이스)에게 무슨 선택권이 주어지며, 시키지 않는 일도 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졌길래 책임을 져야 하는지 궁금하다.

박진영을 선두로 중국과 한통속이 된 어른들은 이제 17세가 된 소녀에게 책임질 수 없는 수습하기 힘든 책임만 묻고 있다. 원하는 프레임을 정해놓고 여기에 맞춰 ‘쯔위’ 제단에 열을 올렸으며 이제는 색깔 논쟁에 내세웠다. 이제 갓 연습생 신분을 벗어난 그들에게는 스스로 행동하고 판단할 수 있는 권한이 배제된 상태로 활동에 임했을 건데 말이다. 동시에 액세서리와 같은 신예 걸그룹을 상대로 가혹한 비난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허리를 90도로 굽히며 ‘죄송합니다’를 두 번이나 외치던 모습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쳐 갔다.


“네가 책임질 일은 아닌데, 어른의 세계에서 고생이 많다.
무책임한 어른이 만든 무책임한 세상에서 그렇게 고생했건만
잘 될 때는 ‘함께’라며 단물 빨아먹고, 잘 안되니 ‘네 책임’이라
선을 긋는 모습에 상처받지 말고 꼭 재기하시길.

코디가 준비한 소품과 대본에 나온 그대로 반응하는 것은
아이돌의 숙명이자 숙제라고 가르침 받았을 텐데,
그 결과에 대해 MBC PD와 박진영은 발뺌하고,
책임은 왜 한 명에게만 전가하는지 박진영 사단의 무책임한 오판과 오만을
심판대에 올려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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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자회사, 즈미코리아(ZMI) 난장판 행사 해명 … ‘논란 진화 될까?’

시사/정치/사회/행사/취재 2016. 1. 5. 11:08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 테크 핫 이슈·기업  ]
신제품 없는 신제품 발표회, 반성 없는 반성문
… 군색한 변명만 늘어놔.

즈미코리아(ZMI, ㈜태안인터내셔널)의 막장 대처





- 신제품 없는 즈미코리아 신제품 발표회 2막
- 행사 종료 4일째 사과문 아닌 공지 등장
- “열정적으로 춤춘 사람에게 경품 주는 게 옳다.”

글·사진 : 김현동(cinetique@naver.com)





[2016년 01월 05일] - “우리 행사는 전체적인 행사에 대하여 고객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행사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즈미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의견 부탁합니다. 힘 닿는데 까지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태안인터내셔널 ZMI KOREA(즈미코리아) 공지 中

묵묵무답으로 일관하던 ㈜태안인터내셔널 ZMI KOREA(즈미코리아)가 드디어 입을 열였다. 31일 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열린 무대에서 광장무(广场舞) 행사를 개최한 후 4일 만의 움직임이다. 애초 ㈜태안인터내셔널 ZMI KOREA(즈미코리아)는 본 행사에 대해 ‘신제품 발표회’라고 알렸으며 정작 행사 당일 신제품 없는 행사가 진행되면서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오히려 사전에 언급하지 않은 광장무(广场舞)만 중국말 가사로 된 노래에 반복해 참가자의 불만을 키웠다. 실제 행사 직후부터 약 100여 개에 가까운 불만이 ㈜태안인터내셔널 ZMI KOREA(즈미코리아) 공식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등장했으며 공통적으로 ‘㈜태안인터내셔널 ZMI KOREA(즈미코리아)의 공식적인 해명과 반성’을 요구했다.

● 관련기사
‘달밤에 체조를…’ 신제품 없는 ZMI(즈미코리아) 신제품 발표회
http://weeklypost.org/755

논란이 계속되자 4일 밤 22시 04분에 ㈜태안인터내셔널 ZMI KOREA(즈미코리아)의 공식 계정인 ‘ZMI Korea’ 아이디로 공지가 등장했다. 이는 행사가 진행되던 31일 밤 대표 계정인 ‘HONG ZHE’ 아이디로 참석을 종용하는 내용의 글이 등장한 것과 다른 소극적 행보이며, 그간의 공격적인 움직임과 대비되는 ㈜태안인터내셔널 ZMI KOREA(즈미코리아)의 조심스러움이 묻어났다. 하지만 행사 참가자가 요구했던 공식적인 사과나 반성 없이 일방적인 변명에 지나지 않는 뉘앙스만 다분해 논란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태안인터내셔널 ZMI KOREA(즈미코리아) 측은 또 다른 분란을 예고했다. 당시 현장에서 지급한 경품권에 대해 일반 참가자의 경품 수령을 제한하겠다고 언급한 것. 이는 사회자의 설명을 듣고 정당하게 행사에 참여해 선정된 참가자에게 사측이 앞/뒤 정황은 무시하고 일방적인 불이익을 주겠다는 의도로 ㈜태안인터내셔널 ZMI KOREA(즈미코리아) 스스로 신뢰를 저버리는 처사다.

지난 해 31일 밤에 진행된 행사에서는 입장료를 지불하고 정당하게 입장한 참가자의 믿음을 일방적으로 저버렸으며, 이어 참자가의 불만이 지속하자 사회자의 설명에 따라 참석한 일반 참가자와의 약속을 파기하고 일방적인 패널티를 제공했다는 또 다른 이슈를 야기했다. 결국, 악수를 두면서 이래저래 궁지에 몰린 형국이다.


# 지난 31일 밤 행사 종료 직후 등장한 불만에
주최측 4일째인 1월 4일 밤 22시 공지 등록해 잡음 진화
논란에 관해 설명 적어 내려갔으나 반성 無
해명에 불과한 공지에 재차 실망, 오해라니?
공지에 진정성은 있나? 실효성 다시 도마 위에.



㈜태안인터내셔널 ZMI KOREA(즈미코리아)가 4일 밤에 남긴 ‘공식 해명문’에 따르면,

당시 광장무(广场舞) 배경으로 흘러나온 음악은 ‘뻘솽’이라는 제목의 노래로 중국에서는 ‘자발적으로 공공장소에 모여 이루어지는데 참가자들은 대부분이 어르신이며 아주머니가 주를 이룬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오프라인 행사는 광장무(广场舞)에 뻘솽 음악을 배경을 기본으로 대중의 참여를 유도하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러한 기획의도는 31일 날 밤 난장판이 되면서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으며, 행사 대상을 사전에 초대권을 구매한 예매자를 대상으로 제한했고 그의 일환으로 초대권 예매를 단행했기에 오히려 해명이 기획의도의 신빙성 논란에 불을 붙인 꼴이 됐다.


두 번째는 신제품 발표가 불발된 것에 대한 설명이다. 발표회가 처음 기획된 것은 지난해 8월이며 그 해 10월에 론칭을 계획했다고. 하지만 KC 인증 지연으로 중국에서 제품이 먼저 공개 되었고 같은 제품으로 한국에서 발표회를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연말 송년회로 전환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더라면 31일 밤 대표가 올린 공식 해명 글에서 이 같은 내용이 언급되어야 하지만 단 한마디의 언급도 없었으며, ㈜태안인터내셔널 ZMI KOREA(즈미코리아)는 줄 곳 ‘신제품 발표회’라는 문구만 반복해 차용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회피할 수 없게 됐다.

세 번째는 경품 지급이 공정했느냐는 지적과 애초 안내한 경품 액수 1억 원 상당이라는 문구에 관한 의혹이다. 주최 측이 공지한 경품 1억 원 상당이라는 문구에 대해서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을 기준으로 표기했으며, 이는 한국으로 들어올 때의 관세와 물류비까지 모두 합산한 금액에 대한 설명이라고 밝혔다. 그렇기에 1억 원이라고 안내한 것과 실제 느껴지는 체감 금액에서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

경품지급에 대해서는 짧은 시간 내에 행사를 진행하다 보니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일반인의 참여에 대해 ‘행사 진행 경험 부족과 관리부족으로 발생한 일’로 불공정한 논란에 대해 ‘인정한다’고 한 발 물러섰다. 또한, 입장권을 정당하게 예매해 참가한 당첨자를 제외하고 일반인 당첨에 대해서는 수량을 점검할 것이며, 애초 지급하려 계획한 수량에 상당하는 경품을 다시 수급해 입장권을 가지고 있는 분만을 대상으로 경품을 다시 추첨하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당시 사회자의 호명 때문에 참여한 일반 당첨자에 대한 구제 대책이 나와야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일정 언급하지 않아 향후 일반 당첨자의 불만이 제기될 여지를 남겼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악수를 두게 된 셈.

마지막으로는 광장무(广场舞) 진행과 경품 추첨 생략에 따른 불만이다. 주최 측은 춤추는 사람에게만 경품을 지급하는 원칙은 정당했으며, 그러한 진행은 바르다고 생각한다며 광장무(广场舞) 논란이 커지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오히려 아무런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광장무(广场舞) 에 대해서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는 우를 범했다. 사전에 안내한 추첨방식에 대해서는 ‘설명 오류’라는 단어를 내세워 ‘오해’라고 덧붙였다. 반성과 해명이라는 단어와는 상반되는 부적절한 단어만 골라 공지를 작성했으며 이의 책임을 참가자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등 ‘적반하장’과도 같은 행동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큰 실수는 다음 대목에서 발생했다. 주최 측은 발표회 날 남은 상품에 2,000만 원을 출자해 상품을 추가로 확보해 지급하겠으며, 끝난 행사에 대해 의견을 남기면 힘 닿는 데까지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음 움직임이 ‘앞서 일반인 참여에 대한 불공정하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지급 과정에서 패널티를 지급하겠다’는 해명과는 정면으로 대치하고 있다. 즉 이미 당첨된 당첨자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경품을 지급하겠으며 남은 경품에 추가 비용 2,000만 원을 출자해 불만의 목소리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것이 이번 ‘공지’의 주요 골자다.


# 추가 운영비 2,000만 원 출자하겠다는 주최 측
하지만 가장 중요한 주최 측 경품 수령에 대해서는 빠져
너무 급조한 느낌 가득한 공지와 급조한 대책
성의는 보였으니 반성만 있으면 충분했을 텐데
샤오미의 향후 행사 진행에도 이번 사례가 걸림돌 될 듯.



물론 ㈜태안인터내셔널 ZMI KOREA(즈미코리아)의 주장대로 진행된다고 해서 쉽게 문제가 무마되는 것은 아니다. 누락된 경품 추첨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했으나 당일 현장에서 확인한 바 참석자에 대한 별도 리스트 체크가 이뤄지지 않았기에 사실상 주최측이 참석자와 불참자를 가려 추첨을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 참석자에 대해 덧글을 남기면 이 중 재추첨을 진행하게다라고 안내했으나 이 또한 참여자 외의 불참자도 덧글을 남기는 것이 가능해 공정성 논란은 이래저래 좌초될 위기다. 마지막으로 경품 수령자 중 주최 측(안무팀 포함)이 받은 건에 대해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쏙 빠졌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사오미의 자회사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큰 화두가 된 샤오미 배터리의 생산기업인 ㈜태안인터내셔널 ZMI KOREA(즈미코리아)의 2015년 12월 31일 송년회는 여전히 논란의 불씨가 살아 있는 상태다. 주최 측의 어설픈 행사 진행만큼이나 어설프고 성의 없이 급조한 느낌의 공지가 참가자의 근심을 더욱 키웠다.


사용자가 불만을 제기한 핵심은 이와 같다. 추가 경품이나 추가 행사를 바라는 것이 아닌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의 한 축을 함께 장식하고자 무거운 발길을 ㈜태안인터내셔널 ZMI KOREA(즈미코리아)의 행사 무대로 돌렸으나 너무 무책임했다는 것.

‘실망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처음 하는 행사라서 미흡했으며 문화적인 이해도 부족했습니다. 어떠한 말로도 다할 수 없는 큰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남겨주신 고견 깊이 반성하겠으며, 어려운 발길을 한 모든 분께 다시는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태안인터내셔널 ZMI KOREA(즈미코리아)은 모두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는 표현이 그리도 어려웠을까?


이 한 문단이면 충분할 것을 정작 중요한 내용은 빼고 작성한 ‘공지’로 인해 샤오미라는 문구를 달고 진행될 향후 모든 행사에 ‘불신’이라는 단어가 따라 다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빛도 갚는다 했다. 하지만 어설픈 대처로 그야말로 ㈜태안인터내셔널 ZMI KOREA(즈미코리아)는 신뢰회복의 기회를 스스로 저버려 ‘사면초가’ 에 빠진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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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TGIF의 황당한 이벤트, 당첨자는 그저 웃지요

시사/정치/사회/행사/취재 2016. 1. 4. 02:47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 사회 · 이슈  ]
TGI FRiDAY's의 얄팍한 상술, 당첨자는 화가 난다.
100% 당첨, 하지만 기분 나쁜 당첨




- 롯데리아의 외식 사업부가 운영하는 T.G.I.프라이데이스
- 황당한 이벤트 당첨에 그저 말문이 막힌 이용자
- 100% 당첨, 하지만 사용은 다시 방문 후 주문할 떄만!

글·사진 : 김현동 에디터 cinetique@naver.com


[2016년 01월 04일] - “긁으면 100% 당첨이라니까요. 그런데 사용할 수가 없네요.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뭐에요.”

재미로 응모한 이벤트에 당첨되어 기분이 좋았는데 실상을 알고 나니 생각할수록 어처구니없었다고. 게다가 기본으로 제공할 것처럼 적혀 있는 스크래치 응모권 또한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달라고 하니 그제야 마지못해 가져다주는 종업원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도 석연치 않았다는 것.

연말/신년 성수기를 맞아 T.G.I.프라이데이스가 2015년 12월 21일부터 2016년 2월 29일까지 ‘몰디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7,600원 상당의 모히또 1잔 구매 시, 스크래치 복권 1장을 증정하며, 1등에게 600만 원 상당의 몰디브 여행권을 상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다. 2등은 30만 원 상당의 TGIF 시식권을, 3등은 TGIF 와규 서로인 스테이크 시식권, 4등은 바비큐 치킨 샐러드 시식권, 5등은 모히또 1잔 증정이 경품으로 안내됐다.

하지만 해당 이벤트에 대해 ‘말장난에 불과하다’라는 지적이 나왔다.

직장인 이은경(28세, 여) 씨는 지난 12월 23일 밤 T.G.I.프라이데이스 메세나폴리스 점을 방문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함께 부근 패밀리레스토랑을 찾던 중 T.G.I.프라이데이스가 검색되어 그곳으로 향했다. 이 씨에 따르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 당시 T.G.I.프라이데이스는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빈자리가 몇 개 남지 않았었다고.

종업원의 안내에 따라 안쪽으로 자리를 잡고 메뉴를 고른 후 몰디브 이벤트 안내를 보고 모히또 4잔도 메뉴에 추가해 주문했다. 주문 직후 식전 빵이 나왔고 이어 모히또가 준비되었으나 어찌 된 건지 안내된 스크래치 복권은 같이 제공되지 않았다. 음식이 나온 후에도 별다른 행동이 없자 이 씨는 종업원을 불러 내용을 설명한 후 스크래치 복권을 요구했고 그제야 스크래치 복권을 받을 수 있었다.


▲ 제보자 이 씨가 받은 스크래치 복권 4장 모두 4등에 당첨됐다. 결과적으로 100% 당첨이다.


하지만 복권을 긁은 직후 기분이 나빠졌다. 모히또 4잔 주문에 받은 복권도 4장. 기대를 걸고 긁었으며 당첨된 복권 또한 4장 모두 해당했다. 또한, 당시 그 자리에 있던 일행 모두가 당첨된 상품도 4등으로 같았다. 4장 모두 당첨되어 ‘바비큐 치킨 샐러드 시식권’을 받은 것.

그때까지는 기분이 좋았지만 이후 종업원의 설명을 듣고 순간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이은경(이), 종업원(종)
이 : 여기요~ 복권이 당첨되었는데요. 어떻게 사용하나요?
종 : 뒷면에 사용법 적혀 있습니다. ‘다음에 방문할 때 사용 가능합니다.’
이 : 4장 당첨되었는데 다 같이 사용 가능한가요?
종 : 1회 방문할 때 1장만 사용 가능합니다.
이 : 이거 사용하려면 4번 방문하라는 거네요.
종 : 규정이 그렇습니다.


종업원의 설명을 듣고 이 씨가 떠올린 것은 ‘장난해?’ 였다.

“어차피 100% 당첨되게 조작해놓고 결국 다음번에 또 오도록 유인하는 거잖아요. 이런 식으로 경품을 주는 경우도 불쾌하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당첨 확률은 누가 생각해낸 것일까요? 비정규직이 가장 많은 기업이 롯데라던데, 이벤트도 치사하게 하네.”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함께 기분 좋게 향했던 T.G.I.프라이데이스에서 기분이 상한 이 씨는 쉽게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날 이 씨 일행이 받은 경품권은 총 4장. 이 씨 일행은 ‘꽝’ 복권을 받았다면 아쉬움만 남았을 텐데 속은 느낌이 들어 더욱 분을 삭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이벤트를 했다면 애초에 기대도 하지 않았겠지만, 대처방식을 보니 T.G.I.프라이데이스는 더욱 이용하지 않아야겠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총 당첨가능한 인원에 대해서 언급을 빠뜨리는 꼼꼼함도 갖췄으니 1등은 몇 명인지, 2등은 어떻게 되는지, 그 외 3등부터 5등까지는 몇 장이나 발급되었는지도 사실상 알 길이 없다. 아무리 이벤트라고 하지만 지나친 비밀주의를 적용한 셈이다. 1등이 1명에 불과할 지라도 이벤트 진행 조건은 충족한 셈이다.

한편, 롯데리아의 외식 사업부가 운영하는 T.G.I.프라이데이스는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이 부럽다면, TGIF에서 모히또 한잔하고, 진짜 몰디브 가자!’라는 프로모션을 오는 2월 29일까지 진행한다. 하지만 정작 당첨된 이용자들 사이에서 해당 이벤트는 누구나 100% 당첨이 되는 이벤트이며 재방문 시에만 사용할 수 있어 정작 이용해서 감사하다는 목적의 이벤트 진행이 아닌 매출만을 늘리기 위한 위한 미끼상품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롯데 측에서 어떤 의도로 이벤트를 기획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보다 성의 있는 이벤트 기획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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