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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끝판왕! 쿨맥스 가성비 no.3 케이스

IT/과학/리뷰/벤치 2020. 4. 16. 01:18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아~ 싸고 좋은 케이스 찾는구나!

[써보니] 3만 원이 안된다. 쿨맥스 가성비 no.3 케이스




[2020년 04월 15일] - 가성비 = 지급한 가격에 비해 제품이나 성능이 좋은 제품.
PC를 구매할 때 많은 사용자는 제품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다. 물론 품질이 빠지지 않는다. 가성비가 좋다는 건 품질도 좋다는 의미다.

PC 시장이 성장할수록 가성비도 덩달아 중요해져만 간다. 완제품 구매가 월등히 많던 과거와 달리 직접 부품을 선택하고 취향에 맞춰 구성하는 시스템 선호도가 자리하면서 이 현상은 공식처럼 자리잡혔다. 싸고 좋은 제품은 없다고 하지만 실상은 그와 달리 찾으면 나온다. 다만 숨겨져 있기에 존재를 의식하는 것이 다소 힘들 뿐이다.

눈 품 발품 손품의 중요성은 그래서 인정받고 있다.

수고로움을 덜어주기 위함일까! 마이크로닉스가 가성비를 들고나왔다. 케이스 잘 만들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기본을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가 제품명에 가성비를 포함한 것은 다각적으로 해석해달라는 의도다. 케이스라는 품목은 우리가 사는 집을 연상하면 된다.

특수 목적으로 나온 오픈형이 아닌 제품이라면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여러 기판과 반도체를 효과적으로 보호해야 하며, PC를 구성하는 다양한 구성품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역할도 지닌다. 동시에 PC의 비주얼을 담당하기도. PC 값어치를 따지는 요건에 전반적으로 관여하기에 핵심은 복합적인 요건 충족이 관건이다. 물론 가격이 싸면 이 또한 미흡하다는 것이 기존 정설이다.


마이크로닉스는 서브 브랜드 쿨맥스를 통해 이에 반기를 들고자 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되는 것이 어디에 있어? 하면 되지! 라는 반항심 같은 거다. 그렇게 선보인 가성비는 제품명 그대로 들인 품삯 대신 월등한 가치를 돌려주는 게 초점을 뒀다. 크게 따져보는 디자인은 합격, 확장성도 합격, 쿨링도 합격, 튜닝도 합격. 부족한 거라면 아직 판매 순위 1위가 아닌지라 마우스 스크롤을 좀 더 굴려줘야 나온다는 것 정도.

그러한 번거로움을 줄여보고자 판매 순위를 1위로 끌어올려 보고자 사심을 듬뿍 담아 자판에 손을 올린다. 여러분의 신묘한 기운이 모이면 실현될 수 있기에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제대로 현혹하고자 마이크로닉스가 야심 차게 키우고 있는 쿨맥스 가성비에 관한 소개를 본격적으로 이어가겠다. 케이스가 필요하다면 이제 기억할 단어에 가성비를 올리면 힘들이지 않고도 원하는 답을 구할 수 있겠다.

기본 쿨링팬 6개, 이 중 4개는 색(色)다른 RGB

최근 케이스가 추구하는 패턴이라면 3가지가 주로 등장한다. ▲튜닝에 특화한 제품이거나 ▲디자인이 특별하거나 ▲통풍에 최적화했거나. 달라진 사용자 취향과도 연관하는 부분인데 첫째 조건에 나열한 튜닝 이하면 측면이 투명한 형태라 사용한 부품이 잘 보이는 형태일 테고, 디자인이라면 형이하학적 형태로 보이는 부분에 특화한 제품이 해당한다. 통풍이라면 애초에 밖의 차가운 공기와 안의 뜨거운 공기가 잘 순환하도록 내부 설계를 하고, 여러 개의 쿨링팬을 기본 제공하는 제품이다.


마이크로닉스 가성비는 이 중 두 가지 항목에 해당한다. 튜닝과 통풍이다. 튜닝이라고 해서 거창하게 특이한 취향을 저격했다거나 혹은 이 제품만 있는 무언가를 제공하는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일반 대중이 가장 멋지다고 여길 수 있는 그러한 이유로 선호하는 요소를 하나하나 채워나갔다. 튜닝이라면 먼저 떠올리는 건 화려한 색상 효과다. 오늘날에는 RGB로 포장하는데 이번 시리즈에서 주목할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다.

기본 제공 총 쿨링팬 6개. 이 중 4개 제품이 유별나다. 색상이며 성능이며 어느 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다. 이미 여러 차례 케이스를 선보이며 RGB 발광 효과를 연구했던 마이크로닉스가 가성비 시리즈에 노하우를 그대로 담았나 보면 된다. 색감도 강하며 주변 환경이 어둡지 않아도 분간하는 데 전혀 부족함 없을 정도의 광량도 확보했다. 게다가 6개나 되는 팬이 동시에 구동하지만, 소음은 전혀 거슬리지 않았다. 팬이 많으면 분명 좋긴 하나 소음 때문에 불편함이 따랐으나 그러한 여지가 없으니 요즘같이 가정에서 PC 사용이 부쩍 증가한 시기에 더욱 마음이 놓였다고 해야 할까!


측면 아크릴은 이미 쿨맥스 시리즈 중에서도 보급기 라입업에서 소개된 바 있다. 단순히 아크릴을 패널로 설계한 것이 아닌 강도를 확보하기 위해 ㄱ자 형태로 절곡했는데 평평한 패널보다는 아무래도 강도가 강할 수밖에 없다. 물론 강화유리 대비 약한 건 분명 극복하기 힘든 한계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아크릴 패널 대비 견고함은 분명 남달랐다. 추가로 볼트가 조여지는 부분도 한층 보강해 손상될 염려를 최소화했다. 여간해서는 힘으로 볼트를 조여도 부러지거나 깨지는 문제를 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물론 그래도 부숴 먹는 사용자는 나오겠다만.

통풍은 사실 쿨링팬과 연관 깊지만 이번 케이스는 총 6개 쿨링팬도 제공하면서 동시에 쿨링이 되는 기반 환경 조성에 무척 비중을 높여 그 효과를 한층 배가했다. 전면을 풀 매쉬로 한 이유다. 공학적으로 기류 흐름에 걸림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120mm 팬 3개를 세로로 세운 형태의 길이가 전면 통풍구 길이와 같으니 이점은 생각하는 그대로다. 일단은 풍량이 충분하다.


팬 3개가 시스템 모든 면에 차가운 공기를 밀어 넣는다. 여름이라면 특히 기대되는 부분이다. 물론 손이 많이 가는 건 당연하다. 먼지가 쿨링 성능을 낮추는 결정적인 원인이 될 것이기에. 하지만 그보다 이점은 수랭 쿨러 사용자다. 총 길이가 2열 라디에이터에 맞게 설계됐고, 전면 기본 쿨러를 둔 상태로 설치할 수 있다. 상단에 볼트 2개, 하반에 볼트 2개 총 4개 볼트만으로 견고하게 고정할 수 있다.


여타 케이스는 수랭을 장착하려면 팬부터 분해하는 대대적인 작업을 수반하지만 쿨맥스 가성비는 그 점에서 제약이 적다. 참고로 수랭 쿨러가 있을 때와 없을 때는 장착 가능한 VGA 길이가 다르다. 실제 수랭쿨러를 장착한 상태에서는 지포스 RTX 2080 슈퍼 제품이 2열 라디에이터와 간섭으로 설치가 되지 않았다. 만약 냉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랭 라디에이터 안쪽에도 쿨러를 양쪽에 샌드위치 형태로 장착할 경우 더욱 면적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어떠한 형식으로 설치를 하냐에 따라 편의가 크게 차이 날 수밖에 없다. 수랭 방식으로 조립할 거라면 어떠한 형태로 설치할 것인지 고민해둘 것을 권한다.

디자인은 Good. 편의성은 BEST. 가격은 Excellent

마이크로닉스의 서브 브랜드 쿨맥스. 하지만 마이크로닉스 케이스와는 또 다른 매력이 듬뿍 담겼다. 앞서 공개한 제품은 튼튼하고 견고하고 세련됨을 기본으로 내세운 바 있다. 강화유리에 큼직한 내부 공간 견고함의 상징은 무게까지 모든 조건을 갖추고 쿨맥스라는 브랜드에 강인한 인상을 남겼는데 이번에 나온 제품은 이전 제품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녔다.


일단 싸다. 3만 원에 불과한 가격에 쓸만한 케이스를 찾는다는 것이 사실 말도 안 되긴 하다. 요즘 같은 시국에 코로나19로 1인당 1PC가 필요한 상황에서 PC 구매 비용을 낮춰야 한다면 케이스 비용조차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최저가 2만 9,000원짜리 케이스가 품질과 기능 그리고 디자인까지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마지노선에 가깝다. 그래서 더욱 돋보이는 쿨맥스 가성비 NO.3. RGB 하지만 여기서 더 가격을 낮출 수 있다. 바로 RGB가 아닌 WHITE 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나오는 제품마다 고유의 특성이 뚜렷하다. 선택 폭을 넓혔고 취향에 맞춰 PC를 꾸밀 수 있는 편의성. 그건 쿨맥스가 이번 제품에서 사용자에게 제공하려던 핵심 항목에 해당한다. 동시에 부담을 확 낮춰 선택의 고민까지 줄였다. 고심하지 않고 대충 만들어도 그럴싸한 PC 한 대가 만들어지는 마법. 약간은 무심한 척 조립해도 결과물은 그게 아니기에 초보자도 한순간 전문가로 인정받기에 딱 맞은 제품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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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가성비, 마이크로닉스, 케이스, 쿨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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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분해 어디까지 해봤니? 매드캣츠 R.A.T 8 플러스

IT/과학/리뷰/벤치 2020. 4. 15. 21:45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마우스의 변신은 무죄다. I'm Back! Mad Catz

[써보니] 매드캣츠 R.A.T 8 플러스 마우스




[2020년 04월 15일] -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연상됐다. 구닥다리 터미네이터가 타임머신에서 튕겨 나와 액체 금속에 빠졌던 순간. 모두가 이제는 끝났겠거니 생각했지만, 실상은 반대였다. 오히려 업그레이드되었고 더 강해졌다. 생긴 건 똑같았지만 면모는 전혀 다른 기종으로 견고해지면서 수명이 늘어났다. 한동안 조용했던 매드캣츠 아니 망했다던 매드캣츠가 새롭게 제품을 내놨는데 그 제품에서 다른 점을 찾아야 할 정도로 흡사했기에 들었던 생각이다.

누가 보면 딱 이렇게 평하기 좋은 마우스다. 너무 복잡하고, 너무 현란하고, 너무 특이하다. 그럴 것이 무게도 조절할 수 있고, 길이도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고 원한다면 추가 파츠를 더해 변형도 가능하다. 단지 마우스일 뿐인데 라고 평가 절하할 만큼 절대 단순하지 않다. 각설하고 이 마우스를 게이머라면 너도나도 달라며 환장을 했다. 높은 몸값 내세웠음에도 수년 전 두터운 성애자가 있을 정도로 제대로 인정받은 전적은 아직도 많은 이의 뇌리에 각인된 상태다.

그러던 마우스가 3년 전 소리 없이 종적을 감췄다. 제품이 안 팔려서? 라는 이유라면 제 명이 끝난 것이니 굳이 이런 궁금증이 생길 필요도 없다. 그게 아닌 상황인 데다가 일단 나오는 대로 족족 소화하는 대기 수요가 충분했음에도 자진해서 시장에서 철수해버린 매드캣츠는 잘 나갈 때 물러나라는 말을 현실로 구현한 비현실적인 브랜드였다.

그리고 2020년 수입유통원으로 서린씨앤아이가 사라졌던 아니 종적을 감췄던 아니 없어진 줄 알았던 그 제품을 산채로 생포해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알렸을 때 기대했다. 어쨌건 일단 환영했고 오랜 시간 사용했기에 가끔 오동작하던 기존 마우스를 더는 고집할 필요가 없겠다고 하는 안도에 욕심도 난 게 사실이다. 몇 번이나 버려야 했던 놈을 다시 구할 수도 없었기에 하지만 추억으로 맴도는 그 촉감을 잊지 못해서 고수했더랬다.

그러한 제품의 귀환을 격하게 환영하려 한다. 단순히 좋다는 느낌 그 이상으로 매드캣츠마우스는 개성과 브랜드 본연의 매력이 철철 넘친다. 마우스를 굳이 한 브랜드만 고집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참 잘 만들었던 마우스. 생긴 것은 전작을 연상할 정도로 비스름한 녀석이 그간의 외도에 마음고생이 심했던지 군더더기를 싹 빼고 더 세련된 면모로 ‘신병 받아라’를 외쳤다. 이쯤 되면 고민할 가치는 충분하다. 그 전에 똑같은 놈인지 아니면 달라진 놈인지 그 점부터 알고자 한다.


눈앞에 아리따운 자체를 드러낸 것은 8시리즈다. 매드캣츠는 타 마우스와 다르게 보급형부터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까지 라인업을 굉장히 디테일하게 쪼개놨다. 물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보급형이라면 충분히 사볼 만 한 몸값이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그 등급이 최고에 달할수록 구매 욕구를 수줍게 만드는 마법을 부린다. 특히 플래그십이라 분류하는 8시리즈부터 그 이상인 PRO X시리즈까지 나열한다면 이건 마우스를 모셔도 될 수준이다.

막 다루고 싶다면, 그 생각 다시금 고쳐먹게 된다. 그런데도 사용자는 환장한다. 일단 손이 먼저 알고, 손이 크건 작건 힘이 달리건 넘치건 그 어떠한 복잡한 까다로운 취향까지 죄다 충족할 수 있게 해놨기에. 사실 지금까지 이런 제품은 없었고 이런 제품을 만들려 한들 볼품 없던 외형에 정나미부터 떨어지던 것이 무수히도 반복했던지라 그 와중에 등장한 매드캣츠는 출발부터 ‘난 놈’으로 평가받던 녀석이다. 아무리 봐도 멋진 건 사실이다.

똑같지만 다르다.
부드럽지만 정확하다.
무겁지만 빠르다.

업그레이드? 신형? 죄다 공통분모는 달라짐을 의식한다. 하지만 매드캣츠는 아주 깔끔하게 기존 상식에 반기를 들고 얼마나 ‘똑같을 수’ 있는지에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원조 격인 오래전 그놈과 새로 나온 이놈을 나란히 두면 떠오르는 생각은 단호하게 ‘데자뷔’ 이 제품이 이 제품 같고 저 제품이 저 제품 같은 오묘한 구도는 처음 보는 사람 상대로 ‘오래 사용해서 그래’라고 핑계를 대면 믿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비슷한 비주얼이다. 달라진 부분을 애써 찾지 않는 한 똑같은 제품이라 보일 정도인데, 그 정도로 과거 유물은 제품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었다.


아주 쉽게 말해서 전작도 명작이다. 그래서 이번 신작은 그렇게 잘 만들었던 명맥을 잊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봐주시라. 변화는 디테일을 깨알같이 개선했다. 우레탄 코팅이 전부였던 표면은 일부가 유광으로 변화했다. 밋밋하던 클릭 버튼에는 세련미를 더하고자 했던지 약간의 인쇄가 더해졌고, 손을 타던 위치의 무게추 고정 볼트 색상은 금속 느낌이 그대로 드러내던 은색에서 블랙으로 달라졌다. 에게 색상? 이 정도 표현도 격하게 용납한다.

사실 기존에 가장 마음에 안 들 던 부분인지라 이러한 변화가 내심 환영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손의 땀에 포함된 염분이 금속 표현을 서서히 부식했기에 오래 사용했던 매드캣츠는 표현이 마치 겨울철 염화칼륨에 제대로 노출된 자동차 바퀴처럼 볼품없게 변한 터였다. 물론 그 지경이 될 때까지 사용자가 눈치챌 가능성은 1도 없다. 그러다가 세월을 탄 모습으로 확 변한 마우스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 애잔하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한때는 세상의 모든 마우스를 상대로 호령할 것만 같았던 위엄을 뽐내더니 결국 이리될 것을 말이다.


결정적인 거라면 성별에 따른 호불호가 명확히 갈릴만한 스타일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매드캣츠는 사내의 취향. 특히 공대생 취향을 명확히 저격했다. 아기자기한 면모라고 표현하기에는 더욱 오한 엔지니어링을 표방하는 구조는 손이 갈수록 연구를 하면 할수록 제품 한계를 궁금하게 만든다. 단지 커서를 움직이는 마우스라는 녀석이 사용자를 상대로 ‘멋대로 사용해봐’라는 식인데 지금까지 이런 마우스는 세상에 없었지만,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흔쾌히 지갑을 열게 만들어 사용자 심기를 뒤틀리게 할 제품은 드물 거다.

까면 깔수록 도도한 콧대 드높일 만한 정황은 계속 나온다. 센서는 더 좋은 센서가 무의미할 PIXART PMW3389를 사용했다. 흔히들 게이밍으로 알아주는 넘사벽 제품이 하나 같이 차용하던 바로 그 센서를 품은 것인데 빠르고 정확하고 오작동 확률도 확실히 낮다. 그러한 이유로 추천하는 것이 바로 게이밍이다. 빠른 화면 전환은 전혀 상관없고, 빠른 마우스 전환이 필요할 경우 날아다니는 제품이라는 거다.

센서만 잘났다고 좋은 제품이 될 수 없다. 잘 나가는 마우스라면 스위치도 그에 걸맞은 제품이 있다. 공식은 바로 옴론 스위치다. 잘 눌러지고 오랫동안 눌러도 고장 없고, 제대로 눌러지고. 수없이 누르는 스위치임에도 동작 방식도 별거 없음에도 기본을 제대로 하는 게 그리 어렵다는 건 마우스도 매한가지다. 사람도 기본만 하는 게 그리 어렵던데 마우스조차도 같은 삶을 공존하다 생각하니 왠지 더욱 아껴줘야 할 것만 같은 이 기분. 쓸모없는 동정인 걸까?


생각보다 다양한 파트를 취향에 맞춰 변화할 수 있게 해놨지만 건들지 못하게 한 부분은 명확히 선을 그어 놨다. 이리저리 분해하다 보면 어느 순간 더는 분해를 못 하겠다. 라고 생각이 드는 순간이 바로 그때다. 동시에 생각보다 다양한 부품을 개별 파츠 형태로 구현해 모듈화해놨다. 물론 사용자 개개인이 해당 부분만 구매해 교체하는 건 애초에 손이 많이 가도록 해놨다. 한 번 해볼까 라는 생각을 애초에 포기하도록 한 셈이다.

고로 어디까지나 제조사가 매드캣츠 마우스 만의 독특한 형태를 구현하다 보니 발생한 설계 형태라도 이해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몹쓸 호기심에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다보면 원상 복귀하다가 성질 버릴 수 있다. 그만큼 매드캣츠 마우스는 구조가 공학적이다.

세상에 마우스는 많지만
매드캣츠는 오직 하나!
그만큼 유별난 마우스

바닥 면은 금속이다. 알루미늄을 아주 부드럽게 성형해놨다. 마감에 적잖이 손이 갔을 구조다. 다른 마우스는 조립하면 끝이 나지만 대충 눈에 보이는 부품 가짓수조차도 무수히 많다. 애초에 저렴하기는 불가능한 마우스다. 그런데도 매드캣츠는 그러한 수고로움을 감수하고 제품을 만들어냈다. 그들 스스로가 극도로 공학적인 형태에 집착하는 것이 첫 번째 이유요. 마우스는 본디 이렇게 만들어야만 제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여기는 습성이 두 번째다. 그리고 세 번째는 사용자가 이러한 형태를 좋아하기에 변화를 시도할 이유가 없음이다.


어찌 보면 마지막 항목이 지금의 매드캣츠가변화하는 것을 더디게 한 핵심일 수 있다. 잘 움직이면 된다고 수없이 자위했던 마우스는 복잡하면서 잘 움직이는 형태로 진화했고 8시리즈는 무거우면서도 부드럽고 빠르게 제대로 움직이는 마우스로 완성됐다. 곳곳에 배치한 각종 기능은 게임 내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함이 명확한 의도이기에 평상시에는 다양한 기능과 스위치 가운데 쓰이는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 정도로 이 제품을 제대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학습도 연구도 환경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물론 그냥 써도 좋기에 그냥 쓰고 있는 본좌 같은 이도 무수히 널렸다. 다소 부담스럽다는 이유가 유일한 걸림돌인데 그러하기에 구매까지는 수 없는 고민과 오랜 기다림 그리고 때가 되면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과감한 결단도 따라야 한다. 그때가 언제가 되거든 오래전 사라졌다 여겼던 그 제품이 다시 귀환해 우리에게 생존 신고를 하던 것처럼, 사용자는 매드캣츠라는 이름 그 존재의 명맥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는 것에 다시금 환영하는 몸짓을 보낸다.

이쯤 되면 공대생이 만든 것 같은 이런 독특한 마우스 하나쯤은 세상에 공존해야 할 필요성이 충분히 검증된 것 아닐까! 그냥 마우스가 아닌 매드캣츠마우스가 말이다. 이렇듯 서린씨앤아이의 매드캐츠 현장 복귀 신고식은 짧지만 굵게 제대로 된 한방으로 기록됐다. 그나저나 어떤 게임방에서 먼저 들일지 그것은 필시 게임방 사장님이 게임 좀 해본 이라는 방증일 터. 그 게임방이 나타나거든 제일 먼저 만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인터뷰하고 싶다는 말이다. 누가 되었거든 매드캐츠만 사용하는 게임방을 알고 있다면 혼자만 알고 있지 말고 제보해달라.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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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게이밍, 마우스, 매드캣츠, 서린씨앤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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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코어 자존심 대결. ‘인텔 vs AMD’ 가심비 배틀

IT/과학/리뷰/벤치 2019. 4. 22. 22:23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쿼드코어 자존심 대결. ‘인텔 vs AMD’ 가심비 배틀
[가젯/테크] 절대 기준 인텔 vs 신흥 강자 AMD




[2019년 04월 19일] - ‘제값 하는 착한 쿼드코어가 필요하다.’

작은 박스형태를 한 PC 성능이 수년 전 대세로 지목하던 그것보다 우월하다면?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고 웹서핑을 하며 동영상 촬영까지 가능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요즘 사용 패턴을 떠올리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한때는 전문가의 성역이라 여겼던 노트북이 PC 역할을 해내고 있으며, 스마트 패드가 노트북의 공백을 보완하는 형국이니 이와 같은 기술 발전을 표현하자면 ‘그야말로 눈부시다.’

그렇다 보니 PC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더 나은 경험으로 사용자를 이끄는 것 그 이상이다. 당장 영상만 보건대 4K 콘텐츠가 증가추세며, 게이밍의 꽃이라 여기는 온라인 게임도 보다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을 요구하고 실사를 연상시키는 화면 효과와 생동감 넘치는 체감 효율을 동반한다. 그렇다 보니 과거에는 충분히 만족스럽다 여겼던 PC가 최근 들어 유달리 ‘왜 이렇게 느리지!’ 싶은 느낌을 수반하는 이면에는 더 빠른 성능을 원하는 시장의 거센 반항아 기질에 발동이 걸렸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싱글 코어면 안 되는 것이 없기에 상급기 없어도 충분할 거라 여겼건만, 어느 사이에 고성능이자 선망의 대상이 되었던 듀얼 코어가 보급형이라는 탈을 쓰고 등장했고, 급기야 듀얼도 부족했던지 하이엔드 사용자의 손맛에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면 바로 그 제품 쿼드가 하나의 시류로 안착한 지 오래. 보급기에서 쿼드를 체감할 줄은 미쳐 상상도 못 한 일인데, 덕분에 사용자는 연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물론 지갑 사정에 민감하게 좌우된다는 것이 흠이랄까!

비용 대비 만족 높은 제품 벤치마크

이와 중에 주목할 변화라면 AMD의 비상한 전략이다. 작년 버그 논란이 아직 진화되지 않았고 연달아 터진 공정 안정성 파동에 갈피를 못 잡는 인텔을 향해 반격에 나섰는데 리사 수 CEO를 앞세운 라이젠 시리즈가 시장에서 남다른 입지를 다졌고 시장 판세를 뒤집었다. 이를 뒷받침하듯 순항하는 판매량이 뒷받침하고 있는데 급기야 올해 중순 이후 선보일 차기작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분 인텔 코어i3-8100 AMD 라이젠3-2200G AMD 라이젠5-2400G
코어 형태 쿼드(4)코어 4쓰레드 쿼드(4)코어 4쓰레드 쿼드(4)코어 8쓰레드
동작 속도 3.6GHz 3.5GHz 3.6GHz
제조 공정 14nm 14nm 14nm
TDP 64W 64W 64W
GPU UHD 630 라데온 Vega8 라데온 Vega11
가격 14만 5,000원 8만 1,400원 14만 2,900원

그렇다면 아직도 주저하는 이유가 있을 터! ▲모름지기 PC는 인텔이 정품이고 AMD는 그게 아니라는 것이지! 라는 편견의 벽을 넘지 못했고, 때마침 매스컴이 나라장터 행태를 지적하고 나서며 독점 논란에 불을 지폈으나 전혀 예상치 못한 이슈가 튀어 나왔다. ▲안정되지 못하고 특히 관공서에서 사용하기에는 리스크가 남아있어 꺼리는 제품이 AMD라는 지적이다.

마냥 부인하긴 힘들다. 지적하는 모든 부분이 호랑이 담배 피우던 과거 시절과 연관 깊고 그리하여 없던 일이라 치부할 수 없는 흑역사다. 이후로 강산이 서너 번은 훌쩍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그러한 편견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는 점에 발목 잡힌 결과다. 흡사 연좌제를 연상시키는 전개랄까! 2019년 기준 B2C 시장에서 AMD 주가는 연일 상승세며, 마뜩잖게 바라보는 영역이라면 기사로 나왔던 것처럼 B2B 시장이라는 점에서 지금이라도 ‘진정 그러한 것인지!’ 사실 여부 확인이 필요하겠다 싶어 큰맘 먹고 진위를 가리고자 한다.

AMD가 인텔에 비해 느리다고?
심지어 안정되지 못하다는데,
인텔과 AMD, 사활을 건 배틀 리뷰
루머인가 팩트인가? 드디어 밝힌다.

기업 또는 관공서가 선호하는 기종은 철저히 보급기다. 특히 GPU 일체형 제품을 선호하는데 조건이 까다롭다. 업무 특성상 장시간 이뤄지는 비중이 높고, 잔고장이 적어야 함은 물론 한정된 예산에서 대량으로 발주하기에 낮은 비용 대비 높은 효율을 체감할 수 있는 일명 ‘가심비’가 핵심이다. 과거에는 ‘가성비’로 통했지만, 이제는 수치상의 성능보다는 실제 체감 효율을 더 중시하는 이유로 충족 유/무는 매우 중요한 기준 되겠다. 그 점에서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기종은 인텔과 AMD 모두 대표제품이 시장에 포진한 상태다.

전통적인 PC 기반 절대 강자 인텔의 대표주자 = 코어 i3-8100


인텔 입장에서는 8세대 커피레이크 기반의 코어 i3- 8100 만한 기종도 없다. 14nm 공정에서 제조한 덕분에 낮은 발열량이 인상 깊다. 발열량이 적다는 것은 전력 소모량 또한 낮다는 방증. 최대 65W에 불과한 TDP는 오랜 시간 사용해도 제품 안정성에 하등 지장 없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덕분에 관공서나 기업에서 선호하는 미들 사이즈 완제품 형태로 제조해도 발열 때문에 문제가 될 여지가 현저하게 낮다.

물리적 4코어에 정직한 4스레드 구조라는 1:1매칭. 동작 속도는 3.6GHz에 달한다. 여기에서도 필수적인 조건이라면 GPU 일체형 설계. 인텔 내장 코어 UHD 630 GPU는 요즘 대세인 4K 해상도까지 무난하게 지원한다. 기억해둬야 할 점은 2D 특화한 설계라는 점. 아무래도 3D가 중요한 게이밍 환경에서 제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가능성이 작다는 점이 아쉽다. 가격은 가격비교 사이트 최저가 기준 약 14만 원 상당. 도도한 몸값 내세우기로 유명한 인텔 기준 더구나 최신 8세대라는 것까지 고려해도 굉장히 저렴한 셈이다.

10년 세월 칼을 갈고 반격에 성공한 신흥 강자 AMD = 라이젠3 2200G


AMD를 설명할 때 라이젠은 컴퓨팅 업계에서 한 획을 그어도 될 정도로 인상 깊은 코드명이다. 10여 년이 넘은 오랜 세월 동안 외계인 납치를 공모해왔고 뒤늦게 포획에 성공함과 동시에 선보인 것이 라이젠이고, 라이젠을 필두로 시장 판세를 흔들었다는 점. 코드명 레이븐릿지로 불리는 라이젠3 2200G는 14nm 공정에 최대 TDP는 65W 설계를 적용했다. 4코어 4스레드인 1:1매칭구조.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여기까지는 큰 차이가 없는데,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라면 GPU가 ATI의 베가 그래픽코어 프로세서라는 특이성이다.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목적의 GPU가 아닌 실제로 별도 VGA 그래픽카드를 연상시키는 강인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GPU 설계를 CPU 내에 접목해 레이븐릿지를 탄생시켰다. ATI라는 그래픽카드 제조 기술을 녹여낸 성능은 가히 내장형이라 무시하기 힘들 정도로 우수하다. 엔비디아 GTX6xx 시리즈에 근접한다는 것이 사용자 평가다. PC 역사를 통틀어 내장형 GPU에서 이러한 성능을 제시한 것은 존재하지 않았고, 업계에서 환호하는 것 또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진정한 GPU라는 배경 탓이다. 게다가 가격비교 사이트 최저가 기준 약 8만 원 선. 가격이 깡패라는 말은 이때 차용할 수 있다.

CPU와 GPU의 환상궁합을 자랑하다 AMD 라이젠5 2400G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상승해 남다른 자신감 드러내는 라이젠5 2400G를 보급기라 할 수 있을까 싶다만 가격은 딱 보급기 수준이다. 코어가 1:2 비율을 보장하기에 쿼드코어의 탈을 쓴 8개 멀티프로세싱을 체감할 수 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작업관리자에서 8개의 CPU 동작 현황을 보고 있노라면 괜스레 뿌듯함이 밀려온다. 1~2년 전까지만 해도 경쟁사 최상위 모델이었던 코어i7-7700을 통해서만 누릴 수 있는 풍요가 보급기를 통해 체감할 수 있다는 것에서 새삼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경쟁력이 충만한 2200G와는 많은 부분이 흡사하지만, GPU 부분 성능에 차별화가 특히 인상깊다. 기본기를 충실히 갖췄음에도 가장 중요한 가격은 14만 원에 불과하다. 분명한 사실은 경쟁사 제품 대비 앞선 능력을 갖춘 제품임에도 더 낮은 판매가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많은 부분을 고민하게 만든다.

테스트를 위해 갖춘 시스템 환경
ITX 규격 기가바이트 메인보드 2종
마이크론 DDR4 메모리, 씨게이트 SSD
시소닉 전원공급장치로 준비 완료

메인보드를 굳이 ITX 규격으로 한 이유가 있다. 사이즈는 ATX→M-ATX→ITX 순으로 작다.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규격이 ATX 이보다 작은 M-ATX는 미들사이즈로 규정한다. 그리고 요즘 나오는 손바닥만 한 PC를 설계할 때 주로 사용하는 규격이 ITX인데, 길이만 보면 ATX를 딱 반으로 자른 약 12CM에 불과하다.

작다 보니 좋은 점이라면 더 작은 PC를 만들 수 있고, 면적이라는 강점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PC 설계가 가능하다. 홈시어터 PC는 물론 카오디오용 PC 그리고 기업용 PC에도 ITX는 폭넓은 활용을 가능케 한다. 약간 더 웃돈을 들여야 함에도 워낙 활용성이 우수하기에 관공서, 기업 시장에 ITX만큼 확실한 규격이 있을까 싶다. 인텔 대응 모델은 기가바이트 어로스 B360N 게이밍 와이파이, AMD 대응 모델은 AB350N-게이밍 와이파이로 정했다.


메모리는 삼성 제품이 표준화된 규격처럼 통용되나 갖추고 있던 제품이 마침 마이크론 뿐이라 테스트에 활용하기로 했다. 용량은 8GB를 듀얼 구성한 총 16GB 용량이다. 스토리지는 기업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씨게이트 바라쿠다 SSD 제품이다. 비단 씨게이트 제품이 아닐지라도 SSD를 선택할 때 주목할 부분은 핵심 역할을 하는 컨트롤러다.

추천하는 브랜드는 고성능 지향형 파이슨인데 내구성과 지속성이 우수하며, 실제 고성능 제품에 도입되는 추세다. 특히 씨게이트는 기업 환경 전용 제품에는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인 레스큐를 탑재하고 있기에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원공급장치는 크게 고민할 것 없이 국산이라면 마이크로닉스 외산이라면 시소닉 두 가지만 기억하시라.


3D마크는 가장 기본적인 벤치마킹 툴이다. 그 중 전체적인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타임스파이 테마를 가지고 성능을 확인해 봤다. 타임스타이는 고성능 제품 위주에 특화된 성능 측정 방식으로 별도 VGA카드를 지녔고 CPU 또한 고성능임을 감안했을 경우 추천하는 방식이다. 물론 GPU 코어 내장형 시스템도 가능하다 성능이 낮게 나오는 부작용을 마주할 수 있다. 예상보다 보잘것없는 수치를 보고 큰돈 들여 구매한 PC에 대해 자괴감을 가질 필요는 없겠다. 어차피 해당 테마에서 높은 점수를 보장하는 PC를 발견하기란 몹시도 희소하고 발견한 들 배보다 배꼽이 큰 투자 금액임이 드러날 뿐이다.

결과만 보면 가장 높은 성능치는 AMD 라이젠5-2400G 제품이다. 1천 점이 넘는 점수를 보였으며, 그 뒤를 이어 라이젠3-2200G 제품이 뒤를 이었다. 두 제품 모두 쿼드코어 기반에 클럭도 흡사하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논리적 코어 숫자와 GPU클럭인데, 200점에 달하는 차이를 보이며 갭을 벌렸다.

꼴찌는 인텔 i3-8100 제품이다. 비교 선상에 있는 제품 중 가장 높은 몸값 자랑하는 제품임에도 성능은 25% 수준에 머물러 가격대비 효율은 ‘꽝’으로 드러났다. 물론 기존 CPU 아키텍처 성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전체 성능이 유독 낮게 나온 것은 밸런스가 무너진 탓이다. 우수한 CPU 아키텍처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GPU는 수년 전 선보인 제품과 별반 다르지 않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CPU만 전문으로 제조하던 기업이라는 한계를 스스로 넘어서지 못한 것임을 증명한 것인데, AMD가 ATI 인수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것과 달리 아직 미봉책에 불과한 구시대적 GPU로 연명해야 하는 것이 작금의 실태를 일으켰다.


두 번째 테스트는 내장형 그래픽코어를 가진 시스템에 최적화되어 본연의 성능을 십분 활용하는 데 유용한 테스트다. 3D마크에서 선보인 나이트 레이드 테마인데, 일반적인 컴퓨팅 환경을 자주 애용한다면 가장 현실적인 측정을 할 수 있다. 해당하는 작업 환경은 단순 영화 감상을 포함 간단한 웹 서핑, 그리고 문서나 워드프레스,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작업이 이번 작업의 효율에 민감하게 좌우한다. 결과만 보자면 이번 수치도 앞 테스트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AMD 라이젠5-2400G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1만 점이 넘는 수치는 전반적인 부분에서 빼어난 성능을 발휘했다. 그 뒤를 이어 라이젠3-2200G가 순위로 등극했는데, 2천 점 가량의 기복을 벌려놓고 바짝 추격했다. 아쉬운 것은 3등이다. 1등과 2등은 근소한 차이에 불과했지만 3등 인텔 i3-8100 제품은 1등과는 거의 두 배 차이를 보이며 낮은 수치로 간신히 테스트를 끝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CPU 본연의 아키텍처 성능은 우수하게 확인되었으나 현저하게 낮은 GPU 효율로 제품 전체 밸런스가 형편없이 무너진 결과를 자아냈다. CPU라는 것이 어느 한 부분이 좋아서 되는 것이 아닌 전체적으로 균형을 맞춰야 안정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분명한 것은 자구책 마련을 위해 독자 노선을 고집한다면 경쟁사를 따라잡을 길은 요원하다.


지금부터는 사무환경을 위한 본격적인 맞춤형 테스트 진행이다. PC 활용성이 가장 만연하는 업무라면 기본적인 웹 서핑이다. 문서 작업도 당연히 동반한다. 단순 작업이 반복되는 환경에서 CPU가 우선해야 할 점이라면 에너지 효율과 지속하는 퍼포먼스를 유지하는 지속성에 무게가 실린다. CPU 파워를 많이 끌어다 사용하는 영상 편집 그리고 GPU 가속 성능을 호출하는 사진 편집 등에서는 또 달라진다.

기업환경이라면 PPT와 EXCEL이 가장 빈번하게 이뤄지는 대표적인 작업이다. 그 점에서 나라장터 사건으로 지목된 안정성과 유지보수와도 연관된 테스트가 아닐까 싶다. 결론을 먼저 보자면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첫 테스트부터 벌써 3번째 테스트까지 한결같은 등수가 이어졌다.

가격 대비 유독 낮은 성능을 면치 못하는 인텔 i3-8100의 낮은 효율은 제품 자체의 완성도를 의심케 할 정도다. 같은 비용 투자로 더 낮은 성능을 체감하길 희망한다면 이보다 유력한 대안은 없어 보인다.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이변은 종종 있었다. 당시에는 AMD가 형편없는 수치고 모두의 무시와 괄시를 받던 중 드물에 인텔을 앞선 경우다. 하지만 10년 세월만에 AMD는 모든 면에서 인텔을 앞지르는 데 성공했다. 여자가 칼을 갈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하지 않던가! 리사수 CEO가 칼을 갈았더니, 인텔 앞길에 제동이 걸렸다. 여자는 역시 무섭다. 그러니 마님께 대들지 말고 잘하자.


마지막은 GPU 성능을 확인하는데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 VR테스트 되겠다. 4번째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데 이쯤 되면 기대도 안 된다. 뻔한 결과 아닌가 싶다가도 행여나 기대를 걸어봤지만 역시나 같았다. 이번에도 꼴찌는 인텔 코어 i3-8100이 차지했다. 8세대에 돌입한 만년 꼴찌의 화려한 발버둥은 시장에서 통할 길이 없어 보인다.

단 조달시장만 제외하고 말이다. 길 잃은 눈먼 돈이 모이는 조달시장에서 인텔은 형편없는 기본기만으로도 먹고 사는데 하등 지장 없음이 작금의 결과를 자아냈다. 그와 달리 AMD는 모든 면에서 두 배 이상의 성능을 내세우며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모든 작업에서 우월함을 입증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중에 한가지인 VR 산업에서도 인텔보다는 AMD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처리 효율을 기대할 수 있음이 이번 테스트에서 드러났다. 물론 과거 편견에 사로잡혀 ‘놉’을 외치는 자에게 아무리 강조한 들 소귀에 경 읽기 형국이겠지만 말이다.

사용하기 불편하지 않냐는 그대에게
윈도우10 환경이라면 고심하지 마시라.
OS만 설치했을 뿐 모든 드라이버 자동설치
과거는 과거일 뿐. 과거에 연연하지 말라!

같은 쿼드코어 제품에 성능은 월등히 앞선 AMD 라이젠3-2200G 그리고 라이젠5-2400G 시리즈 2종. 하지만 조달시장에서 인기 없는 이유 중 하나는 리스크라 지적하는 사용성이다. 과거 OS 설치 환경에서 자동으로 드라이버가 깔리는 인텔 기반 PC와 달리 일일이 찾아가며 설치해줘야 하는 AMD는 분명 초보 사용자에게 어려움으로 다가갔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게 언제적인지 아직도 그러한 이유를 들먹이며 세상 변화를 거부한다면 그대는 진정한 ‘아재’를 넘어서 ‘꼰대’와 별반 다를 게 없다. 그 점에서 입증해야 믿는 꼰대 기질에 마침표 하나 찍고자 친해 윈도우10 버전을 설치만 하고 제어판 화면을 캡처해봤다. AMD라서 사용하기 어렵다는 건 루머인가? 팩트인가?


AMD 라이젠3 그리고 라이젠5 마지막은 인텔 코어i3 제품을 설치한 장치 관리자 화면을 그대로 확인해본 결과 나열한 사진과 같이 어떠한 느낌표도 뜨지 않고 모든 장치가 드라이버 설치 하나 없이도 정상적으로 동작함을 알 수 있다. AMD라서 사용하기 어려운 것이 아닌 조달 시장을 돈줄 삼아 따스운 밥 먹고 편리 살아온 꼰대 마음의 편견에 ‘어려워야 한다.’를 외치고 다닌 것이 아니었는지 물음표를 남긴다.

나이가 들수록 노하우는 줄고 혜안은 돈독해짐이 옳을진 데, 그러하다면 분명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해 차별화한 경험을 추구해야 함이 나은 방향임에도 우리 사회에 곳곳에 도사린 적폐 세력은 꼰대가 되어 경쟁력을 저하하는 데 일조하니 그저 개탄스럽다. 윈도우10 환경에서 편리함은 인텔과 AMD 모두 같음에 마침표를 찍는다. 더는 “AMD라서~” 라는 근거 없는 헛소리에 ‘입 닥쳐’로 갈음코자 한다.

4코어 보급기 배틀 승자는 AMD
레이븐릿지 (라이젠3, 라이젠5)
안정성, 가격 그리고 효율 모두 앞서
하나 남은 편의성까지 AMD 승

현대 과학을 진화시키는 데 일조한 첨단 문물 PC. 수십 년간 인텔은 PC 산업을 이끈 대부로써 제 역할을 해냈다. 그 점에서 인텔이 업계 전반에 다진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 하지만 누군가 PC를 조립한다고 하면 더는 인텔 한 가지가 아닌 AMD가 명함을 내민다. PC 하면 인텔이 유일하던 과거에는 PC 앞에 인텔 인사이드 마크 하나가 그리 뿌듯함의 상징으로 통했지만, AMD가 라이젠 시리즈를 선보인 이후 그러한 편견이 무너진 탓이다.

더 적은 투자 비용임에도 더 나은 만족을 안겨준다면 마다할 리가 없다. ‘합리적 소비’ 혹은 ‘착한 소비’라는 타이틀이 내걸리기에, 충분한 조건인데, 이 점에서 AMD 라이젠 시리즈는 모든 면모를 충족했다. 실제 테스트 결과에서도 더 높은 몸값 내세운 경쟁사 제품 대비 적게는 두 배, 많게는 3배에 달하는 성능 차이를 벌려놨다. PC 하면 인텔이라던 공식이 더는 통하지 않을 수 있겠다 싶다.


조달시장에서 인텔은 절대 권력을 손에 쥐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10년 전 편견에 사로잡혀 10년 전 지식으로 밥벌이하는 이에게 AMD는 여전히 불안하고 리스크 넘치는 브랜드에 불과할 거다. 아무리 말을 하고 근거를 내밀며 ‘그렇지 않다’를 외친다고 한 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이의 속물근성에 변화가 생길 리가 없다. 그래서 시작한 벤치마킹. 같은 코어수를 가진 대등한 등급의 CPU를 선정해 돌렸건만 모든 면에서 결과에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모두가 신봉하던 인텔의 야성은 과거에 쌓아 올린 그것에 불과한 걸까? 아니다. 오늘날의 제품도 충분히 진화했건만, 경쟁사인 AMD가 한 발 멀리 본 보폭으로 더 나은 경험을 안긴 것이 결과다. 물론 지금까지의 테스트 결과에서 인텔 코어 i3 제품이 가장 낮은 데다가 한마디로 형편없는 제품이라는 치부를 드러냈다. 다른 제품도 같은 결과라도 단정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팩트라면 3종을 기준으로 모든 면에서 인텔 코어 i3보다 AMD 라이젠3-2200G 혹은 라이젠5-2400G 모델이 월등히 앞선 면모를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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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때 묻은 LP판을 꺼내 들었다. JSD R50SE 블루투스 스피커

IT/과학/리뷰/벤치 2019. 4. 15. 08:04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추억 소환하는 복고 스피커, LP와 찰떡궁합.
[리뷰] JSD R50SE 블루투스 스피커




[2019년 04월 15일] - 듣는 것보다 보는 것을 중시하는 시대상 탓에 스피커가 차지하는 위상은 갈수록 하락세다. 마찬가지로 제대로 된 음향 한 번 들어본 경험 전무한 탓에 스마트폰 스피커 음질을 두고 ‘우아~’ 감탄사 내뱉는 사용자도 널렸다. 아무리 발로 만든 스피커라 할지라도 스마트폰 대비 나은 품질은 절대 부인하기 힘든 사실이다. 그런데도 더 상급이라 우겨도 되는 것은 간사한 ‘기교’가 자아낸 환상을 마주하고 ‘더 좋다’는 확신에 신망이 두터워진 결과다. 잘 들리기만 한다면 똥이든 된장이든 개의치 않는 사용자에게 더 나은 스피커를 소개하려는 노력이 부질없을 수 있다. 그 점에서 본 글은 호불호가 첨예하게 대립할 여지가 충만한 글이라는 설명부터 먼저 밝힌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 듯한 외형 지닌 JSD R50SE는 스피커가 홀대받는 혼란한 세상 틈타 도도한 몸값 내세우고 존재감 내세웠다. 흡사 마이크를 연상케 하는 오묘한 분위기 풍기는 이유로 친절한 설명 생략하고 덜컥 제품부터 마주한다면 필시 마이크라는 오해 사기 딱 좋은 형국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두고 현대인은 레트로의 부활이라는 설명 곁들어 뉴트로라는 신조어를 꼽았다.


오래전 분위기를 그대로 복원하고자 각별히 공들여 분위기만 수성한 것에 그쳤다면 연변 표현 그대로 ‘별볼일 없슴다’ 말 나올 게 십상이지만, 그게 아닌지라 내면은 더 나은 기능이 농후하게 담겼으니 미래와 과거의 절묘한 조화라는 색다른 발상에 무릎을 ‘탁’ 치게 한다. 동시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아끼지 않은 크롬 도금 덕에 금속 분위기 풀풀 풍기지만 사실 플라스틱 소재로 구현한 효과라는 것 또한 노린 바가 있으니 가능한 모습이렷다.

그 점에서 외형적인 조건만 아우른다면 ‘과연, 제대로 된 소리나 들려주겠어?’ 의구심 짙게 남는다. 반면 벌써 두 번째 제품이라는 포인트는 이 제품의 완성도에 기대를 거는 요소다. 전작의 후광이 새로 등장한 제품으로 이어졌을까 싶은 기대 반 의심 반 심리랄까! 한 번 만들어봤으니 두 번째 제품은 달라도 분명 달라지리라는 것에 조금 더 베팅을 해보는 까닭에 기대심리는 전작과는 비교를 거부할 정도로 높다. 물론 이도 저도 아닌 디자인만 남다른 개성‘뿜뿜’ 풍겼다면 분명 실망이 더 클 게 분명하다.


지미스튜디오디자인에서 선보인 두 번째 작품 R50SE 블루투스 스피커는 지난 2014년 선보인 R50을 원형으로 삼았다. 제조사에서 제시한 설명을 그대로 차용하자면 1세대 대비 출력은 약 10% 높아졌고, 블루투스 기술력 향상으로 듀얼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다. 왼쪽과 오른쪽을 스피커에 나누어 출력하는 기술로 블루투스 4.0부터 가능해진 특징이다. 스피커를 선보이던 여러 중소 브랜드가 이 기능 구현을 목표로 하다가 상용화 기점에서 포기한 사례가 다분하다. 소니에서 선보인 블루투스 스피커가 최대 5.1채널까지 구현한 것이 지금까지 화자 되는 건 채널을 분리하는 것에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방증이다.

두 번째 포인트는 불필요한 진동 억제 설계다. 협소한 내부에 새틀라이트 스피커 2개를 배치했다. 워낙 작은 제품인 탓에 다른 방도가 없었을 터. 그렇다 보니 울림을 그대로 둘 경우 균형이 깨지는 문제를 예상할 수 있다. 동시에 미세한 소리 구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유닛 간 진동을 최소화해야 한다. 예민하지 않다면 대수롭지 않을 일이겠지만 몸값이 남다르기에 그대로 뒀다가는 욕먹기에 십상이다.

남다른 발상 덕분에 자동차에서 해결책을 찾았단다. 미션과 엔진의 떨림을 현격히 낮추는 댐퍼 원리인데, 케이스와 스피커가 닿는 중간에 고무를 삽입해 떨림을 잡은 거다. 물론 그 점에서 우려도 들린다. 고무라는 소재가 온도 차에 예민해 탄성이 일정치 않고, 지속한 압력이 가해지는 환경이라면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이다. 평생 쓸 스피커는 아니지만, 이 또한 적잖은 투자 비용을 떠올리면 무시할 수 없다.


마지막은 매우 견고한 스탠드다. 금속 재질 스탠드를 도입한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과거 오디오 스피커 바닥에 대리석을 배치하던 원리는 여기에 응용했다. 외부 진동이 스피커의 미세한 떨림을 방해하는 것을 막는 것도 있지만 동시에 스피커 떨림이 책상을 타고 잡소리를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그렇다 보니 단점은 분명하다. 휴대하기 몹시도 부담된다. 물론 가벼운 스탠드도 제공하나 멋이라는 측면까지 종합하자면 아무래도 긴 형태가 더 바람직하다.

구성은 아주 단순하다. 본체 하나에 금속으로 만들어 무겁고 망치로 사용해도 될 정도로 튼튼한 스탠드(롱타입, 숏타입)가 전부다. 별도 전원부라고 할 것도 없는 것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충전단자와 같은 마이크로 5pin은 사용 편의성과 직결되는 옵션이다. 바디 재질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견해상 아쉽다. 보통 스피커가 안아 꽉 찬 목재를 사용하는 것은 저음에 중요한 통울림에 유리하고 단단하고 정제된 소리 구현에 유리한 이유다. 저가형 스피커에서 밀도가 낮은 목재 혹은 품질이 낮은 MDF 도입을 우려하는 것은 전 영역대에서 발생하는 울림이 잡소리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R50SE가 선택한 소재는 플라스틱이다. 아무래도 저음 구현에는 태생적인 한계가 ‘꽝’을 예고한 형태다. 예측했음에도 저음을 담당할 서브우퍼를 고려하는 건 쉽지 않았을 것, 어설프게라도 저음을 구현할 것인지? 혹은 음향 구현을 특정 주파수 대역에 최적화할 것인가? 선택은 제품 완성도와 연관하기에 제조사에서는 어떤 식이든지 고민이 필요했을 거라 본다.

플라스틱이라고 무턱대고 ‘문제’라는 주홍글씨를 씌울 수 없다. 음향 장비에 사용해도 문제없을 견고한 소재를 차용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물론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느껴본 많듬세만을 토대로 분석하면 경고한 형태보다는 사출하기 편한 형태. 즉 미려한 디자인적 요소 충족을 우선하다 보니 도입한 결과에 손을 들어본다.

고만고만한 블루투스 스피커 3종
보고, 듣고, 체감한 후 내린 결론
참고 자료만으로 활용하시라.
어떤 제품 고를지 판단은 그대의 몫

고전적인 디자인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블루투스 스피커로 승화시킨 JSD R50SE. 하지만 받아들이는 시장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소비자 판매 가격은 약 25만 원. 비슷한 가격대 제품 중에는 누구나 들어봤음직 한 BOSE와 JBL이 포진하고 있는 데다가, 더 저렴한 제품도 널렸다. 게다가 인지도에서 현격히 뒤지는 까닭에 ‘그럴싸’에 목숨을 거는 한국인의 사치 성향을 고려하면 모든 면에서 불리하다.

그렇다고 해서 기 백만 원짜리 제품에서나 느낄 수 있는 폭풍 감동을 기대하는 것 또한 무리수다. 하지만 25만 원이라는 숫자에 담긴 의미에는 엄연히 적잖은 비용 투자가 선행하는 것임에 사용자의 구매를 유도할 호기심을 얼마나 끌어내고 동시에 얼마나 충족하냐가 승패를 좌우하는 기준 되겠다.


구분 JSD R50SE BOSE SoundLink Mini2 JBL PULSE3
구성 1.5mm 드라이버 x 2
싱글 패시브 라디에이터
미표기 40mm 드라이버 x3
듀얼 패시브 라디에이터
주파수대역 미표기 미표기 65Hz ~ 20kHz
특징 스테레오 페어링 알루미늄 바디 IPX7 방수, LED, 블루투스 4.2
사용시간
배터리 용량
7시간
1,500mAh
10시간
미표기
12시간
6,000mAh
무게 340g 670g 960g
판매가격 24만 5,000원 25만 9,000원 24만 9,000원

기왕 말 나온 김에 비교될 만한 수준의 잘 나가는 스피커 2종 포함 총 3종을 두고 비교해봤다. 사운드링크 미니2와 JBL펄스3 제품으로 이 또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조건까지 감안할 때 제품 간 출시 배경은 거의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스펙만으로 현격히 드러나는 차이라면 중량이 대표적이다. 가장 무거운 JBL 블루투스 스피커는 1kg이 되기에는 40g이 부족할 뿐이다.

셋을 비교 선상에 두고 휴대용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썩 휴대하기 유리한 조건은 아니다. 단연 돋보이는 무게는 R50SE가 340g에 불과하다. 1/3수준은 삼겹살 한 근을 약간 웃돌며, BOSE는 거의 두 배에 가까운 670g이다. 가벼운 것은 좋으나 무거운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바로 소리 구현에 필요한 소재 탓이다. JBL은 상대적으로 구경이 큰 드라이버가 BOSE 제품은 무게감이 있는 알루미늄이 주요 원인이다. 그 점에서 R50SE가 유달리 가벼운 이유를 유추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BOSE SoundLink Mini2 - 고급스러운 디자인 콘셉트

강점 - 시네마에 특화한 세팅. 중저음이 낮게 깔리고 전면으로만 직진하는 음향 특징이 두드러진다. 때문에 벽을 뒤로하고 제품을 비치할 것을 추천한다. 전 세계 언어(음성) 안내가 이색적이며, 심지어 배터리 잔량까지 음성으로 안내(버튼을 길게 누르면 음성, 짧게 누르면 기능)한다.

단점 - 조작 편의성은 다소 불편하다. 심지어 제대로 된 조작 설명서도 전무하다. AUX와 블루투스 연결 시 블루투스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따라서 페어링 해제해야만 AUX 모드로 전환된다. 버튼으로 모드 전환할 수 있다.

총평 : 삶의 여유가 있는 사용자 혹은 기분에 취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다. 평수 넓은 거실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한잔 마시며 끈적한 느낌 농후한 음악 깔리고 싶다면 단연 추천하는 블루투스 스피커랄까! 그 점에서 연령대를 굳이 지목하자면 40대 이상 전문직에 종사하는 싱글 남성에게 어울린다.


JBL PULSE 3 - 젊은 취향 제대로 저격한 LED 콘셉트

강점 - AUX와 블루투스 동시 연결 시 자동으로 전환 (블루투스 우선)하기에 사용자는 연결 방식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사용하면 된다. 블루투스에 대해 지식이 전무한 사용자라도 거부감 없는 조작 편의성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LED 효과는 듣는 즐거움 외의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키며, 파티 또는 분위기 전환용 스피커가 필요하다면 이보다 더 나은 선택이 없다고 생각될 정도의 비주얼을 지녔다.

단점 – 야외 사용에 최적화한 세팅 값(추정)은 실내에서 사용하는 오히려 문제가 됐다. 특히 AUX 연결해 사용할 경우 입력 음량을 낮게 세팅한다면 계속 끊기는 문제가 두드러졌다. 물론 음량을 키우면 정상으로 동작하지만 그렇다고 항상 크게 들어야 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실내에서 사용하지 말라는 의미다. 즉 혼자 사는 원룸족 이나 오피스텔에서 잔잔한 음악 틀어놓고 분위기에 취하고 싶은 대상이라면 이 제품은 인연이 아니다.

총평 : 넓은 환경에서 사용하고자 한다면 단연 분위기 업 시키는 데 최고의 제품. 제품 특성상 방수는 기본이기에 연일 우중 환경이 곳에서 사용할 스피커가 필요하다면 JBL을 걱정할 필요 없는 최상의 선택이다. 360도 무지향은 어떠한 방향에서 청취해도 균등한 음원 청취를 보장한다.


RS50Se – 레트로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제품

강점 - 작은 크기에 휴대성이 돋보이는 스피커다. 실제 무게도 굉장히 가벼운 데다가 생긴 것만 보면 별 볼 일 없을 것 같은데, 실제 성능은 기대 이상으로 쩌렁쩌렁한 음량을 구현한다. 마이크 형상을 한 독특한 디자인은 실내 장식으로도 어울린다. 디자인을 우선하는 사용자라면 취향 저격인 셈. 타제품과 달리 AUX와 블루투스 동시 사용시 AUX를 우선한다.

단점 – 내가 사용했던 제품만 이러한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다. 사용하지 않을 때 오디오 케이블만 연결해둘 경우 노이즈가 발생한다. 화이트 노이즈가 아닌 위잉~ 하는 잡음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는데, 결국 케이블을 제거한 후에야 문제 증상이 사라졌다.

총평 : 2개의 새틀라이트 스피커가 구현하는 음색은 굉장히 깔끔하다. 그동안 익숙하게 접했던 저음은 쏙 뺀느낌으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스피커를 찾는다면 제격이다. 최근 젊은층이 주목하는 LP 청취용 스피커를 찾는다면 디자인적인 요소 한가지만으로도 최상의 만족을 안겨줄 제품이다. 스탠드에 제품을 조립하고 나면 형태는 무게 중심이 위로 가지만, 스탠드 무게가 있어 안정된 느낌이다.

체감하기 힘든 중저음 대역
단지 우퍼가 없을 뿐인데, 차이가?
오래 들어도 쉽게 피로하지 않아
일반적인 스피커와는 확연한 차이
깔끔한 해상력이 단연 돋보여

취향과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엇갈리는 스피커라는 제품을 좋다고 말하는 것도 그렇다고 나쁘다고 말하기도 쉽지 않다. 중저역을 제대로 절제한 깔끔한 느낌을 넘어서 해상력 부분에서는 단연 최고의 제품이라는 느낌을 자아낸 JSD R50SE를 영화 감상에 사용한다면 말리고 싶은 것도 지극히 한 개인의 취향일 수 있다. 심금을 울렸던 낮은 음역을 충실이라는 단어, 그 이상의 의미와 감동을 전하는데 손꼽혔던 너무도 다양한 스피커 제품군 사이에서 쉽게 접하지 못한 색다른 감동을 안겨준 이 제품.

고작 2주도 안 된 짧은 기간을 만져보고 단호하게 제품 성향이 이렇다.라고 단정하는 것은 분명 5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투자한 제조사에 실례가 될 수 있겠다. 그 점에서 전자랜드를 찾아가 전시된 제품을 눈으로 보고 직접 귀로 듣고 평가해보시라. 는 것이 본 글의 결론이라면 너무 성의 없다고 할 수 있을까! 동시에 이러한 독특한 음색을 선호한다면 분명 명품이자 명기라는 이유로 화자될 수 있기에 이러한 결론을 낼 수밖에 없다.


가볍게 듣기에 너무 편한 음색이 어울렸지만, 공간을 가득 메우는 풍부한 음색을 선호하는 사용자라면 2% 그 이상의 부족함에 아쉬움이 짙게 남을 제품이다. 즉 상당수 한국인이 평소에 다양한 환경(카페, 영화관)에서 익숙하게 접해온 그것을 예상한다면 ‘소리’라는 본질을 구현하는 데 너무나 충실하게 설계한 까닭에 갸우뚱할 수 있겠다. 개인적인 취향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지만 이러한 디자인의 제품 한 대쯤은 내 책상 위에 두고 싶다는 욕심이 드는 건 R50SE이 추구하고자 했던 소구점이 단지 ‘소리’에 머무른 것이 아니라는 방증일 게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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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BOSE, JBL, R50SE, 블루투스,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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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대비 쓸만한 기능 담아! 파인뷰 X5 블랙박스

IT/과학/리뷰/벤치 2019. 4. 6. 23:19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남다른 가성비 FHD 블랙박스
[리뷰] 파인뷰 X5 블랙박스




[2019년 04월 07일] - 얼마전 모습을 확 바꾸고 선보인 8세대 소나타가 큰 인기다. 계약을 하고 한참을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단다.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택시에서 세단 아니 쿠페로 옷을 갈아 입었다는 것이 인기의 큰 요인일 것이다. 이와 함께 현대의 장기라 할 수 있는 첨단 IT기술을 잔뜩 담았다. 스마트폰으로 열쇠를 대신한다던가 하는 것은 처음 선보인 기술은 아니지만,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한 이야기거리다. 광고에서도 이를 잘 표현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블랙박스의 역할을 하는 주행 영상기록장치 (DVRS)를 아예 차에 내장한 것이 큰 특징이다. 이 장치는 차량의 오디오와 비디오, 그리고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번거로운 선이나 설치도 필요없고, 룸미러에 내장되어 운전자 시야를 가리는 일도 없다. 블랙박스 업계로서는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파인뷰 X5는 이런 고민이 많이 묻어나는 제품이다. 무엇보다 순정 블랙박스가 갖추지 못한 다양한 편의성에 뛰어난 가격비, 그리고 2채널로 후방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소나타의 순정 블랙박스는 앞쪽만 확인할 수 있다. 오랫동안 블랙박스를 만들어온 파인드라이브만의 장점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꼭 필요한 것만 들어있는 깔끔한 구성
깔끔한 설치, 쉽고 편한 인터페이스
​
블랙박스의 디자인이나 구성품을 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대부분 비슷하게 마치 카메라와 비슷한 디자인이고, 요즈음은 거의 2채널 구성, 그러니까 본체라고 할 수 있는 좀 더 큰 덩치의 전면카메라와 작은 크기의 후면 카메라,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케이블, 전원 등이 구성의 전부다. 여기에 보다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GPS 안테나가 담겼다. 아 또 하나,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메모리도 한데 담았다. 리뷰로 진행한 제품은 16GB메모리가 담겨있는 제품이다. 잘 알겠지만 블랙박스는 매우 가혹한 환경에서 메모리를 쓰는 대표적인 장비이므로, 반드시 제조사가 보증하거나 함께 판매하는 SD카드를 쓰는 것이 좋다.


본체는 플라스틱 소재이지만, 메탈 느낌도 나는 흔히 말하는 간지나는 느낌의 블랙이다. 앞쪽에는 큰 카메라가 있고, 주위에 차를 지키고 있다는 느낌의 시큐리티 램프가 반짝거리는 구조다. 전형적인 블랙박스 디자인. 뒤쪽에는 커다란 LCD창이 있고 터치식인 덕분에 모든 조작은 LCD창을 눌러 진행한다. 전원을 비롯한 각종 연결단자는 모두 위쪽에 있다. 덕분에 설치를 하더라도 최소한으로 선이 보이는 비교적 깔끔한 구조다. 바란다면 이런 연결단자들이 모두 표준화가 되어 회사를 가리지 않고도 쉽고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 ​

손재주 좋은 이들은 직접 블랙박스를 설치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아직은 블랙박스 설치는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깔끔한 선정리 등이 필요한 까닭이다. 마음에 드는 것은 그리 비싼 고급 제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료 출장장착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아마 따로 블랙박스 설치업체를 찾아간다면 적어도 4-5만원 정도는 따로 비용을 들여야하는데, 이 제품의 경우 무상으로, 그것도 직접 차가 있는 곳으로 와서 설치해준다는 것은 적잖은 매력이다. 직접 설치해도 좋지만, 기왕이면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아무래도 깔끔한 설치에는 좋다.


파인뷰 X5는 다른 블랙박스가 그렇듯, 시동을 켜면 저절로 켜지고, 시동을 끄면 알아서 꺼진다. 초기 설정만 해 놓으면 거의 손댈 것이 없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그 가운데서도 이 제품은 인터페이스가 매우 잘되어 있다. 아마도 설치가 끝나면 메뉴얼을 들출 필요가 거의 없을 정도로 알기쉽고 편하게 메뉴가 꾸며져 있다. 꼭 필요한 설정메뉴, 녹화, 시계 및 GPS 상태, 볼륨, 음성 안내 등의 아이콘만 보이고 모든 메뉴는 설정메뉴 안으로 감쳐져있다. 그 다음부터는 화면을 터치하면서 다양한 설정을 한다던거, 아니면 뒷면의 화면을 보이거나 함께 보이거나 하는 정도.

사실 블랙박스는 있는 듯 없는 듯 있는 것이 제일 좋다는 것을 생각하면 번거롭지 않고 쉽고 쓰기 편하다는 것은 적잖은 장점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보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도 있기는 하지만, 이 제품처럼 쉽고 간결한 블랙박스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마음에 쏙 드는 부분이다. 여기에 버튼, 긴급촬영, 소리조절, 마이크와 시간, GPS 연결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잘 디자인되어 있다.

설정에서도 카메라 설정을 비롯해, 안전운전에 도움을 주는 ADAS설정, 메모리관리, 녹화설정, 재생, 시스템 설정 등 따로 설명서를 들추지 않아도 쉽고 간결한 구성을 해놓았다. 조금 생소하다면 카메라가 촬영중임을 알려주는 시큐리티 LED표시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그 정도만 설정하면 된다. 여기에 블랙박스의 녹화물을 함부로 보지 못하도록 하는 시크릿 모드 정도가 전부다. 시크릿 모드에서는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녹화물을 볼 수 있다. 그밖의 거의 모든 설정은 기본값이나 자동에 두면 충분하다. 개인적으로는 항상 녹화가 되더라도 시계모드로 변경해두면 좀 더 편하게 쓸 수 있었다. 블랙박스에 자꾸 시선이 가는 초보 운전자라면 아예 화면을 꺼두는 것도 괜찮다. ​

이 가격대에 믿기 어려운 ADAS 기능
전방 FHD, 후방 HD급 해상도 녹화에 주목

요즈음 선보이는 차들은 대부분 다양한 센서와 레이더를 가지고 반자율주행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미 장만한 차에 이런 센서를 다는 것은 비용의 문제도 있고, 대부분은 차에 이런 저런 구멍을 뚫고, 각종 부품을 설치하는 일이 여간 번거롭지 않다. 이럴때 파인뷰 X5는 비교적 간단한 안전운전 도우미 역할을 거뜬히 해치운다.


흔히 ADAS라고 하는 이런 안전운전보조기능은 차선이탈, 앞차와의 거리 등 가장 기본이 되는 각종 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비교적 고급 기능에 속하므로 그동안은 비싼 블랙박스에서만 이런 기능을 만날 수 있었는데, 파인뷰 X5는 중저가형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능을 담았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특징이다. 참고로 이를 위해서는 따로 GPS수신기를 사서 연결해야한다. 따로 값은 3만원인데 이 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기능을 써먹을 수 있다. 근처나 자주 가는 길은 굳이 네비게이션을 켜지 않아도 다양한 안전운전 정보를 충분히 재공할 정도다. 예를 들면 과속정보는 물론 어린이보호구역, 단속카메라 정보 등도 안내한다.​

음악을 듣거나 동승자와 이야기를 하다보면, 앞차 출발을 깜빡 놓쳐 뒤에서 듣기 싫은 클락션 소리를 들을 때가 가끔 있다. 이럴때 앞차 출발을 알려주는 앞차출발 알림을 설정해두면 알람소리로 이를 알려줘 편하다. 차선이탈 경보기능과 앞차와의 간격이 일정 거리 이하로 줄어들면 이를 알려주는 기능은 운전을 오래했던, 혹은 그렇지 않던, 모두에게 상당히 도움이 되는 안전운전 기능이다.


다양한 부가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결국 블랙박스의 기본임무는 충실한 녹화다. 그리고 이런 녹화기능은 거의 전적으로 사양에 그대로 따라가게 마련이다. 좀 더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전방카메라는 FHD, 그러니까 1920 X 1080 해상도로 녹화된다. 물론 값이 더 비싼 제품의 경우 4K화질로 녹화되는 제품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HD급 또는 FHD급 정도면 충분히 깨끗한 화면을 얻을 수 있다. 녹화된 화면은 주간과 야간으로 나눠서 확인할 수 있다. 전방 FHD, 후방 HD급 정도라면 스팩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일부 값싼 블랙박스의 경우 야간에는 녹화된 품질이 매우 떨어지거나, 무엇보다 빛 번짐이 강해 화면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파인뷰 X5의 경우 터널이나 지하주차장, 야간 등에는 Auto 나이트비전으로 알아서 야간모드로 변경해서 촬영하므로 이런 걱정이 한결 덜하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움직이거나, 야간이거나 또는 실내 주차장 같은 곳에서는 아무래도 번호판 등을 잘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생긴다. 이럴 경우에는 파인뷰 홈페이지에서 전용 재생 프로그램인 파인뷰 플레이어를 내려 받아 확인하면 좋다. 특히 파인뷰 X5의 동영상은 하나의 파일에 전방과 후방이 같이 약 30초씩 녹화되므로 일반적인 동영상 프로그램보다 전용 플레이어로 확인하면 더욱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여기서 특정 화면을 누르면 확대되면서 빠른 동영상에서는 쉽게 확인하기 어려웠던 번호판이나 보다 정밀한 화면을 알 수 있어 좋다. 참고로 단순히 화면 확대만 아니라, GPS를 통한 위치정보까지 저장되므로 더욱 쓸모가 있다.


《뛰어난 가성비 블랙박스 파인뷰 X5》
​지원 용량 : 마이크로 SD 카드 16GB / 32GB, Class 10이상
이미지 센서 : 전방 2M CMOS / 후방 1M CMOS
화각 : 전방 139도 / 126도
비디오 : 전방 FHD 1920 X 1080@30fps / 후방 1280 X 720@30fps
인코딩 : 영상 H264 / 음성 PCM
디스플레이 : 3.5" TFT LCD 480 X 320 터치스크린
가속도 센서 : 3축 가속도 센서
소비전력 : 2채널 2.7W / 1채널 1.8W
기능 : 오토나이트비전, ADAS Plus, 포맷프리, 시크릿모드, 시큐리티 LED, 고온차단, 저전압차단 등
값 : 139,000원 (16GB / 2채널)
물어볼 곳 : 파인드라이브


간혹 블랙박스를 설치한 다음, 블랙박스가 상시로 켜있어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를 막기 위해 저전압으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도록 하는 기능도 제법 쓸모가 있다. 보통 주차때는 감시모드로 있다가, 시동을 걸면 주행모드로 바뀐다. 이때 많은 블랙박스가 저절로 재부팅이 되면서 약 10-30초 정도 녹화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일어나는 사고는 제대로 녹화가 되지 않는 셈이다.

하지만 파인뷰 X5의 경우 그런 문제없이 녹화모드가 바뀌더라도 문제없이 연속으로 녹화한다. 조금의 방심도 아예 원천 차단한 셈이다.

가장 큰 장점을 딱 하나만 든다면 무엇보다 가성비다. 10만원 중반대 값으로 꼭 필요한 기능을 빼놓지 않고 담았다는 점. 쉽고 간단하지만 블랙박스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화질, 해상도에 안전운전 도우미 ADAS까지 꼭꼭 눌러 담았다. 좀 더 화질이 좋았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은 남지만, 반대로 파인뷰 플레이어를 활용하면 화면을 확대하고 더욱 자세한 정보를 담을 수 있어, 한 번 달면 차를 바꿀때까지 쓸 수 있는 블랙박스로, 적은 부담으로 달아 쓸 수 있는 제품으로 추천하기에 아쉬움이 없다.


By 김영로 테크니컬라이터 bear0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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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라이젠5 2400G vs 인텔 i5-8400

IT/과학/리뷰/벤치 2019. 3. 28. 20:37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LOL로 알아본 사무용 PC의 자격
사무용 + 가벼운 게임용 CPU 선택 가이드




[2019년 03월 28일] - 최근 배틀그라운드 같은 고사양의 게임들이 여럿 출시되고 있지만, 현역에서 뛰고 있는 상당수 사무용 PC로는 사실 지켜보는 것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이같이 비통한 현실에서도 사무실 야근 중 또는 남은 점심시간 등 잠시 짬을 내어 게임 삼매경에 빠지는 직장인은 분명 존재한다. 왜 그렇게까지 하냐고? 게임 한판이 지친 직장인에게 큰 활력소가 된다는 사실에 주목하자.

실제 신세대 직장인에게 1차 회식 후 삼삼오오 모여 피시방에서 1차로 간단히 요기 앞에 두고 먹거리와 함께 대전을 즐기는 것이 요즘 기업 문화라는 소리를 접하면 제법 격세지감을 느낀다. 업무 시간이 아님에도 게임 영상이 흘러가는 모습을 뒤에서 봤던지 ‘김 대리~ 회사에서 게임 하는 거야!’ 무심코 던지진 소리에 철렁 내려앉는 새가슴 부여잡고 닫기 버튼을 재빨리 누르던 경험이 선한데 말이다.

개성을 존중함과 동시에 자유분방한 사고방식을 유도하는 개방적 사고 장려 분위기가 회사에 정착하면서 ‘게임’을 중심으로 한 사내 동아리가 들어설 정도로 세상이 변했다. 게다가 요즘 잘나가는 젊은 스타트업은 말 그대로 게임 문화 속에서 성장한 젊은 오너와 비슷한 연령대 젊은 직원 간에 세대 차라 여기는 간극이 없거나 좁기에 ‘굽쇼’하는 모습보다는 ‘우리 사장님은 직원과 치맥 배 LOL 대전한다.’라며 게임을 소통의 창구로 활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그만큼 게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많이 변화되었구나 하는 점을 새삼 깨닫곤 한다.


그 점에서 꼭 필요한 문제 해결을 고민해봤다. 사무실에서 작업능률 + 게이밍 두 가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PC는 어떻게 구성하면 될까? 사실 게임용과 업무용이 다르다고 생각을 했다면 그대는 십중팔구 ‘쉰세대’라는 점을 먼저 인정하시라. 어렵게 고민할 것 없이 생각 외로 해답은 간단하다. 게임도 문제없는 PC라면 전반적인 성능이 높다는 전제가 깔리기에 사무용은 물론 더욱 전문적인 작업용을 고민해도 충분한 사양을 보장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입이 닳도록 외쳐본 들 ‘절대 그럴 리는 읍써!’ 툭 내뱉으며 의심 가득한 눈빛으로 헛소리 찍찍 갈겨댈 난독증 환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본좌는 모처럼 친절함을 베풀기로 궁서체로 결정했다. 이보다 디테일 할 수는 없을 최고의 장수 인기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OL) 화면을 통해 라이젠 5 2400G와 i5 8400 성능을 실시간 비교하는 방법이다. 쉽지는 않았지만 이렇게까지 해야 믿는다는 사회 분위기를 존중하기로 했다.

AMD 라이젠5 2400G vs INTEL i5-8400
국가대표 공식 업무용 프로세서 벤치마크

게임 영상을 통해 성능을 확인한바 AMD 라이젠 5 2400G는 평균 20~30 높은 프레임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게이머가 10명 이상 동 장소에서 여러 스킬을 난사하게 되는 ‘한타’ 상황에 부닥친다면 더 많은 프레임 드랍이 뻔한 구도인데, 이 경우라도 AMD 라이젠 5 2400G는 100프레임 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 성능에 근접하기에 ‘한타’ 상황임에도 게임 플레이에 하드 지장 없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그러면 두 번째 테스트를 통해 알아볼까? 마찬가지로 게임 화면 가지고~ 이럴까 봐 시도하는 두 번째 친절함이라 생각해줄 것을 주문한다. PC 시스템의 전체적인 성능을 측정해주는 글로벌 공인 벤치마크 툴 PCMark 10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도 처음 테스트와 별반 다를 게 없는 결과를 보이는데, 요약하자면 AMD 라이젠 5 2400G가 인텔 i5 8400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것에 대한 답은 이와 같다. 사무용과 게임 성능을 동시에 잡으면서도 별도의 그래픽카드 비용이 들지 않는 구도에서 PC를 찾고 있다면 현시점에서는 AMD 라이젠 5 2400G 보다 분명 나은 대안이 없다. 추가로 팁을 제시하자면 요즘 나오는 PC는 최대 성능을 내기 위한 전제가 메모리 2개 이상 장착인데, 현재 메모리 가격이 8GB 기준으로 5만 원 수준으로 역대 최저가에 근접하고 있기에 계산기부터 찾지 말고 당장이라도 듀얼 채널 메모리로 구성하는 것이 두고두고 유익한 결단 되겠다.

아울러, 맵핵 같은 기능이라 여겨도 되겠는데 만약 사무실에서 자주 영상을 감상하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24 또는 30프레임의 영상이 조금 더 부드럽기를 원한다면 이 경우에도 AMD는 무려 60프레임으로 향샹시키는 플루이드 모션 기능을 제공한다. 라이젠 5 2400G에서는 기억해둬야 약방의 감초와 같은 요긴한 기능이라 할 수 있겠다.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PC로 주로 감상한다면 세 번 기억해 놨다가 꼭 적용하시라. 우주최강의 기능이자 컴퓨팅 환경을 한층 윤택하게 해줄 옵션이기에~)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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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도 치킨이닭! 게이밍 노트북 기가바이트 AORUS 15X V9

IT/과학/리뷰/벤치 2019. 3. 26. 00:03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경쟁자가 없다. GTX2070 달린 노트북
게이밍 전용 머신! 기가바이트 AORUS 15X V9




[2019년 03월 25일] - ‘가격이란 높은 문턱 넘지 못해 동급 제품에 눈높이를 맞춰야 했던 상황’이 썩 달갑지는 않다. 소위 대중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뒤로하고 대안을 찾는 건 도도한 몸값에 발목 잡힌 탓이다. 결국 손이 가는 건 성능은 비슷하게 흉내 내면서도 부담 낮춘 브랜드다. 합리적인 결정이라는 핑계를 대지만 실상은 ‘비루한 주머니’에 기인한 선택이다. 하지만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는 건 아니지 않던가!

이쯤 해서 고민할 여지는 충분하다. 2등을 선택해 가격에 승복할 것인가? 그게 아니라면 뚝심으로 밀고 오롯이 1등만의 콧대 드높일 것인가? 기가바이트 AORUS 15X V9 노트북을 마주한다면 후자를 추천한다. 소위 시장에서 잘나가는 브랜드만 엄선해 구성한 일명 어벤저스급 노트북이라는 포인트가 첫 번째요. 두 번째는 기가바이트 본연의 노하우가 아낌없이 담아 한 폭의 작품으로 탄생시켰다는 데 주목할 수 있다.


적어도 PC 카테고리에서는 최고라 손꼽혔던 브랜드만 아낌없이 골라 담은 덕분이다. 게이머를 위해 태어난 최고의 게이밍 VGA인 엔비디아 GTX 2070은 굳이 설명해서 뭐하랴! 여기에 찰떡궁합 LG디스플레이 태생의 광시야각 IPS 패널 장착으로 본연의 성능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했다. LG IPS라고 해서 다 같은 패널은 아니다. 보편적인 60Hz가 범람하는 시장에 내민 144Hz라는 화면주사율은 패널 중에서도 최상품에만 주어지는 등급이다. 덕분에 빠른 화면 전환을 밥 먹듯 하는 e스포츠는 기본이며, 실시간으로 눈알 돌아가게 만드는 RTS와 RPG에서도 그 가치가 돋보인다.


메모리 하면 두말할 필요 없는 절대 기준에 삼성은 그 영향력이 남다르다. 자고로 글로벌 시장에서 잡음 없는 브랜드 또한 삼성은 남다른 입지 지켜냈다. 스토리지는 2가지로 균형 맞췄다. 빠른 속도 구현에 유리한 인텔 NVMe SSD에 데이터 저장에 유리한 씨게이트 대용량 HDD로 속도와 편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들 조합을 보는 순간 ‘게임할 맛나겠는데!’라는 생각이 번뜩였다면 지금부터 주목하시라. 행여 늦은 밤 심심하지 말라는 배려라는 오해는 금물이다. 형형색색 돋보이는 RGB 키패드는 주변이 어두울수록 그 진가를 발휘한다. 누르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으로 효과를 배가시켰으니 이 제품을 어디에 써야 좋을지 고민하는 건 한 마디로 사치다. 마음 가는 대로 손길 닿는 대로 활용하다 보면 기가바이트 AORUS 15X V9의 가치를 알 수 있다.

먼저 즐기고, 후에 더 나은 사용성을 고민한다면 그것만큼 좋은 선택이 없을 노트북이 등장했다.

게이밍에 특화된 브랜드 AORUS
외형부터 풍기는 아우라까지 게임 분위기 풀풀
휴대성보다 중요한 포인트 ‘성능’
데스크톱 저리 가라! 전천후 노트북 주목!

15.6(39.62cm)인치 와이드 규격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기가바이트 AORUS 15W V9은 매년 상품성을 개선하며 오직 한 가지 분야에 집중했다. 유독 하드웨어 성능에 예민하고 한 가지라도 조건에 미흡할 경우 가차 없이 부족함을 드러내는 그것. 바로 게임이다. 외형에서 ‘난 게임을 위한 게이밍 머신이야’라는 야망이 느껴지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사무용으로 쓰기에는 다소 튀는 개성을 지녔는데 큼직한 통풍구조차도 멋지게 느껴지는 건 지극히 마초적인 성향을 자극한 까닭일까?


심지어 뒤집어 바닥을 본다면 심하게 요란하다. 보편적인 노트북에서는 좀처럼 목격하기 힘든 거친 느낌이자 얼마나 열이 많이 발생하길래? 라는 의구심마저 들게 만드는 통풍구는 단지 ‘냉각’ 측면만 고려한 요소는 아니다. 요즘 인기 있는 ▲초슬림 ▲초경량 노트북을 연상하면 제대로 된 통풍구는커녕 팬 돌아가는 소리조차도 들리지 않는데, 용도가 다른 까닭이다. 만날 문서작업 하는 노트북에 고성능이 필요할 리가 없다.


시피유는 작년과 같은 8세대 커피레이크 기반이지만 엔비디아 지포스는 2,000시리즈로 업데이트한 까닭에 더욱 성능을 기대하게 만든다. 기본 GPU인 RTX 2070은 노트북에 도입 가능한 현존하는 GPU 가운데 가장 빠른 성능을 갖추고 있다. 혹여 4K라면 좀 더 좋았겠거니 하는 아쉬움이 남을 경우를 가정해 만약 그러했다면 144Hz 주사율을 언감생심 꿈도 꿀 수 없는 상황. 광활한 화면을 포기한 대신 빠른 반응 속도를 얻어낸 타협에서 주목할 점이라면 미세한 깜박임조차도 허락하지 않은 기본기다.


1kg 미만의 가벼운 노트북이 판을 치는 상황에서 2kg에 달하는 막중한 무게를 내세웠으니 장시간 휴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다고 한들 못할 것도 없지만 가벼운 제품도 많은데 굳이 그럴 수고를 자초할 것 없다. 두께에서도 초슬림이라는 단어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덕분에 확장성 하나는 제대로 챙겼다. DDR4 메모리는 슬롯만 두 개다. 여기에 M.2 포트도 2개다. 여기에 HDD 베이도 1개나 제공한다. 노트북에서는 과분할 확장성이다.


여기에 숫자키패드까지 갖춘 풀 타입 키보드는 써본 이만 알 수 있는 편안함을 보장한다. 기능이 많으면 사용자가 신경 써야 할 것도 증가한다. 하지만 신경 써야 한다는 것 자체는 귀차니즘을 수반한다. 이때 주목할 기능이 바로 Ai 기능이다. 사용자가 신경 쓸 필요 없도록 노트북이 최상의 컨디션을 알아서 판단하고 대응한다. 온도가 올라가면 단순히 팬 하나만 빨라지는 거라면 기존 노트북과 하등 차이 없다. 동시에 온도를 낮추고자 성능 저하도 불가피한 상황. 한발 먼저 동작을 예측하고 성능 저하를 막아내는 그야말로 눈치코치 둘 합쳐 18단에 달하는 예리한 감각을 Ai로 구현해냈다. 사용자 성향을 판단해 빠르게 대응하는 능력을 지닌 똑똑한 노트북이라는 의미다.


기가바이트 AORUS 15X V9 사양
CPU : 커피레이크 코어 i7-8750H 2.2GHz(4.1GHz)
RAM : DDR4 16GB
VGA : NVIDIA RTX2070 * 1920x1080
HDD : 512GB(NVMe) + 2TB(HDD)
LCD : 15.6inch (39.62cm) 16:9 wide
ETC : HDMI 2.0, USB 3.0/3.1 TYPE-C/mini DP
두께&무게 : 24.4mm / 2.4kg
제품문의 : 컴포인트(www.compoint-gaming.co.kr)


새 학기도 시작했겠다 PC 시장에는 이 분위기를 저격한 노트북이 쏟아지고 있다. 그중 LG가 선보인 그램17은 유례없던 해상도를 내세우고도 체감 규격은 15.6인치에 불과하다. 얇고 슬림한 것도 모자라 가볍다는 특징까지 동시에 갖췄으니 기존 ‘그램’이 구축한 이미지가 배가되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하지만 그 내막을 들추면 콩깍지가 씌었구나를 알게 하는 정황이 파다하다.

▲오줌 액정 ▲발열 ▲내구성 ▲마감까지 지적한 4박자 문제는 노트북이라면 본질이다. 하루 이틀 사용한다고 해서 드러나는 단점이 아니지만 나온 지 얼마나 되었다고 사용자 원성이 자자하다. 대학생 노트북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는 것은 성공했으나 부족한 자질을 충족하지 못했더니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

과연 몰라서 이렇게 만들었을까? 아니다. 애초에 무리한 목표를 세우고 억지로 끼워 맞추다 보니 발생한 현상. 그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소비자에게 전가된 것이 작금의 실상이다. 알면 주저하지만 모르기에 구매하는 시장 분위기 속에서 제대로 된 부품으로 엄선해 품질, 성능 그리고 완성도 3박자 균형을 갖춘 노트북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기회조차도 주어지지도 않는 실상이다.


그 점에서 기가바이트 AORUS 15X V9가 고수한 본질은 그램17과 확연한 선을 그었다. 휴대성 따위는 개나 줘버렸지만 대신 확장성을 두둑이 지켜냈고, 소음은 거슬리지만, 성능이 남달랐다. 미련이 남는 어중간한 고해상도 대신 합리적인 해상도에 시대상을 반영한 프리미엄 주사율 덕분에 노트북이 고수해야 할 본질이라는 것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하게 만든다.

자고로 기가바이트 AORUS 15X V9은 데스크톱의 탈을 쓴 무늬만 노트북이다. 그것도 주어진 분야에서 최고라 평가받아온 브랜드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연대한 그야말로 어벤저스이자 당장이라도 고성능이라는 야수적 본질이 끓어 넘치기 직전의 게이밍 머신말이다. 차고 넘치는 노트북이 존재하는 실상에 성능까지 충족한 기가바이트 AORUS 15X V9의 존재감이 남다른 것은 다 이유가 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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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콜센터·운전에 딱! 자브라 블루패럿 C300-XT

IT/과학/리뷰/벤치 2019. 3. 20. 22:57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일할때 꼭 필요한 블루투스 헤드셋.
[리뷰] 자브라 블루패럿 C300-XT




[2019년 03월 18일] - 스마트폰을 사서 박스을 열어보자. 굳이 언박싱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이지 않더라도 말이다. 핵심인 스마트폰을 비롯해서 몇 가지 안내서와 충전기, 케이블 정도가 박스에 반드시 들어있는 구성품으로 꼽을 수 있을 듯 하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스마트폰을 사면 반드시 들어있는 부품 가운데 하나가 다름 아닌 이어폰이었다. 어느 회사의 어느 모델에 좋은 이어폰이 들어있다는 소문으로 번들로만 들어있던 LG이어폰이 한동안 큰 인기를 끌었던 시절도 있었다.

요즈음에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액세서리가 점점 줄어들면서 이어폰을 따로 사는 경우는 반대로 늘어나고 있다. 전통적이라 할 수 있는 유선 이어폰도 좋지만 요즈음은 편하게 쓸 수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모든 이들이 이렇게 평범한 이어폰을 쓰는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혀 새로운 이어폰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택배나 퀵 서비스 등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다. 워낙 통화가 많은 탓에 긴 배터리 시간, 깨끗한 통화품질은 필수다. 어디 택배나 퀵 서비스 뿐인가? 창고에서 일하는 경우나 호텔 등에서 하루종일 리셉션을 하는 경우, 병원 같은 곳에서도 움직이면서 통화는 많은 경우가 부지기수다. 심지어 조용한 환경도 아니라서 소음을 걸러주고 튼튼한 외관을 갖춰야 하는 등 요구사항도 많다.

자브라가 블루페럿이라는 브랜드로 선보이고 있는 헤드셋은 바로 이런 산업현장을 위한 제품들이다. 튼튼하고 믿음직한 디자인, 깨끗한 통화품질, 긴 배터리 시간 등 일을 하는데 필요한 헤드셋이 갖춰야할 조건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더욱 편하게 쓸 수 있는 앱도 갖추고 있음은 물론이다. 손을 대지 않고 구글 어시스턴트나 애플 시리를 불러 쓰는 것은 기본. 이런 자브라 블루페럿이 C300-XT라는 신제품을 선보였다. 강력한 성능에 작은 크기로 돈을 벌기 위해 통화를 많이 해야하는 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자브라 블루패럿 C300-XT 사양
크기 / 무게 : 90.4 X 28.4 X 16mm / 25.4g
연결 : 블루투스 5.0
프로필 : A2DP v1.3.1, Hand free v1.7, 헤드셋 v1.2, PBAP v1.1.1
작동 거리 : 최대 100미터
배터리 : 통화시간 최대 10시간, 대기시간 최대 320시간
페어링 : 최대 8개 페어링 기억, 2개 멀티 페어링 지원
특징 : 80% 노이즈 캔슬링, PODCAST & GPS 스트리밍, 보이스 다이얼
방수방진 등급 : IP54
제품문의 : 자브라 (www.jabra.co.kr)


승용차와 트럭의 판단 기준이 다르듯,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 감상을 주로 하는 일반적인 이어폰과 산업현장의 헤드셋은 전혀 다른 판단 기준이 필요하다. 자브라 블루페럿은 이 시장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회사답게 영악하게 제품을 만들었다. 일단 귀에 걸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엄청 다양하다. 전통적인 방식대로 귀에 꽂아 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산업현장에 어울리는 제품답게 모자를 쓰고도 편하게 머리 뒤로 걸쳐서 쓰거나, 흔히 콜센터 상담원처럼 머리 위로 둘러 쓸 수도 있다.


왼쪽 귀나 오른쪽 귀 모두에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필요한 이어젤이나 이어훅은 기본으로 몇 개씩 들어 있음은 물론이다. 사용자마다 쓸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제공되는 셈이다. 편안하게 음악감상을 하거나 사무실에서 쓰는 것이 아니라, 운전이나 몸을 움직이며 쓰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런 다양한 옵션은 매우 중요하다.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

크기와 무게도 줄였다. 전통적으로 산업용 블루투스 제품들하면 떠오르는 투박한 이미지 대신에 작고 가벼운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옷을 갈아 입었다. 한마디로 작고 가볍다는 뜻. 하루종일 착용해야하는 제품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장점이다. 누군들 무겁고 덩치 큰 헤드셋을 머리에 두르고 싶어하겠는가? 그런 점에서 작고 가볍다는 것은 적잖은 장점이다. 마음에 드는 형태로 부품을 조립해서 끼운 다음, 머리에 둘려 쓰거나 귀 뒤로 둘러 쓰거나 아니면 귀에 꽂아 쓸 수 있다. 다양한 착용방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상당한 장점. 하루종일 써야하는 산업용, 사무용 장비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강력한 외부 소음 차단

흔히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ling)이라고 하는 외부 소음 차단기술은 본디 비행기에서 엔진소음을 줄이려는 노력에서 시작된 기술이다. 소음으로 소음을 없애는 이 기술은 외부에서 깨끗한 음악감상을 할 때 주로 쓴다. 요즈음은 자동차 오디오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기도 하다. 하지만 산업용 헤드셋에서 노이즈 캔슬링은 상당히 다른 의미다. 깨끗한 통화를 위한, 그래서 작업 능률과 안전을 위한 필수기술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 기술은 이때 유용하다. 약 80% 노이즈 캔슬링으로 산업현장의 소음을 제거한다. 덕분에 예전에는 목소리를 높여서 이야기했던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깨끗한 통화를 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적어도 통화품질만큼은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맑고 깨끗한 통화를 할 수 있다. 설사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말이다. 실제로 통화를 해보면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전철이나 버스는 물론 시끄러운 공사장, 창고에서 통화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매우 깨끗한 통화를 할 수 있었다.


사실 블루투스로 통화를 하다보면 문제가 되는 경우는 상대편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경우보다는, 내 목소리가 상대편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더 큰 문제가 되곤 한다. 이는 거의 전적으로 마이크 성능에 좌우되는데, 다행스럽게도 자브라 블루투스 C300-XT는 마이크 성능이 매우 뛰어난 편이다. 이 제품을 쓰는 이유가 산업현장에서 길고 깨끗한 통화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가장 기본에 충실한 셈이다. 실제로 제품을 살펴보아도 다른 헤드셋에 비해 압도적으로 마이크가 크다. 제품 아래쪽을 거의 모두 차지할 정도다. 잡음을 줄이기 위해 기본으로 스폰지 처리도 되어있어 더욱 안심이다.

1회 충전에 최대 320시간 대기

어느 누구든 배터리를 자주 충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는 없다. 개인용이라기보다 업무용으로 쓴다면 더욱 그렇다. 넉넉한 배터리 스테미너는 그래서 업무용 제품에는 필수. 자브라 블루페럿 C300-XT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스테미너는 좋은 편이다. 200mA 용량의 배터리로 한 번 충전하면 최대 10시간, 대기시간은 최대 320시간이다. 이 정도면 한 번 충전하면 충분히 하루를 버티는 정도다.


사실 하루종일 10시간 이상 통화를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히 하루를 쓸 수 있는 배터리라고 할 수 있겠다. 완전히 방전된 상태에서는 약 3시간 정도면 충전된다. 충전은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USB로 진행되며, 차에서 쓰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감안해서인지, 아예 차량용 충전기도 하나 들어있다. 쓰면서 배터리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편이다.

완벽하지 않은 한글화는 아쉬워

두루 두루 약점을 찾기 어려운 제품이기는 하지만, 아쉬운 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첫번째로는 앱의 한글화 문제가 마음에 걸린다. 물론 아주 쉬운 영어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기왕이면 한글로 되어 있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 각종 음성안내 기능은 훌륭하지만, 이 역시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아 영어로 안내되는 점도 아쉽다. 매우 다양한 이어젤과 이어훅 등을 제공하지만, 서양인에게 맞춰진 탓인지 전체적으로 한국 성인 남성에게도 조금 크게 느껴지는 점도 아쉽다. 참고로 이어훅으로 착용했을때 더욱 그렇게 느껴졌다.

고성능 스포츠카와 버스는 전혀 다른 기준이 필요하다. 완전 무선이어폰이나 음악감상이 주가되는 헤드밴드형 제품과 통화가 많고 산업현장에서 쓰는 블루페럿 제품을 같은 잣대로 재단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런 점에서 자브라 블루페럿 C300-XT는 작고 가벼운 크기의 성능 좋은 헤드셋을 찾는 이들에게는 반가운 제품이다. 긴 사용시간, 작은 크기, 깨끗한 통화품질에 무엇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딱 든다.


By 곰돌이아빠 테크니컬라이터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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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뺀 국민 4K모니터, 와사비망고 UHD 280DP REAL4K 재은이

IT/과학/리뷰/벤치 2019. 3. 14. 00:26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리얼 갓성비, 리얼 4K 모니터
[리뷰] 와사비망고 UHD 280DP REAL4K 재은이




[2019년 03월 13일] - 집은 평수가 넓을수록 좋고, 자동차는 체급이 넉넉할수록 좋다. 그렇다면 PC 모니터는? 해상도에 따라 사용자의 만족도가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는 사실에 주목하자. 바야흐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요즘 대세로 자리한 해상도라면 4K가 빠질 수 없다. 벌써 TV 시장에서는 올레드 기반 8K 이야기가 흘러나올 정도로 고해상도 지향 포문을 열어 둔 상태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1920X1080 해상도라 불리던 FHD면 충분할 거라 여겼던 시야에, 이제는 4배 더 넓어진 3840x2560 해상도가 들어왔고, 관련 콘텐츠도 쏟아지고 있다. 지금 같은 속도라면 그 이상도 근 시일 내에 등장할 전망이다. 이처럼 유독 해상도에 집착하는 경향은 한 화면에서 얼마나 많은 정보를 한 번에 보여 주냐의 논리가 좌우한다.


▲ 게이밍 노트북에 필수 파트너, 28인치 4K모니터


즉 브라우저 1개면 꽉 차던 FHD 해상도 화면 4개를 한 번에 표현할 수 있음이 주는 혜택은 아주 다양하다. 먼저 공간집약형 효과다. 비슷한 해상도를 구현하려면 모니터 4개를 가로와 세로 형태로 구현해야 한다. 단지 4개를 뭉쳐 둔 형태와 하나로 구현한 형태가 다를 뿐이라고 하기에는 그 차이가 확연하다. 두 번째는 편의성이다. 단 1개의 케이블만으로 영상 데이터가 오가는데 반면 모니터가 4개일 경우 데이터 케이블만 무려 4개다.

하지만 이 문제는 약과다. 4개 출력 가능한 VGA를 별도 구비해야 하는데, 현시점에서 증권가에서 선호하는 매트록스 계열 외에는 대안이 없다. 세 번째는 완성도다. 가로 세로를 가르는 검은 테두리만 없을 뿐인데 사용자 입장에서 보는 시각적인 효과는 그야말로 시원하다. 과거 듀얼 디스플레이 구성하려고 가능하면 얇은 베젤이 특징인 모니터 구매해본 경험이 단 한 번이라도 있다면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구현하는 광활한 해상도는 매력 그 이상을 넘어 만족을 좌우한다.


마지막은 가장 체감 효과가 큰 비용이다. 어떠한 방도를 강구해도 동급 해상도 기준 모니터 4대 몸값은 1대 모니터보다 저렴할 수 없다. 번외로 기술적인 차이까지 포함한다면 현격한 간극은 불을 보듯 뻔하다. CCFL 기반 막대 광원으로 된 구형 모니터와 LED 광원으로 된 요즘 모니터의 차이라면 눈이 먼저 알아챈다.

단적으로 보면 플리커 프리라 불리는 깜박임 효과도 없을뿐더러 같은 명암비라 할지라도 기술 완성도가 월등히 우수하다. 전체적으로 고른 조사율을 보장하는 LED 광원은 똑같은 사진이라도 전체적으로 고르게 표현한다. 이를 종합하자면 4K 해상도 지원 최신 모니터라는 표현보다는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단초가 바로 4K 모니터인 셈이다.

그런데도 4K는 지금까지 우리 시야 밖에 있었다.
초반에는 범접하기 힘든 몸값이 걸림돌이고,
중반에는 더 저렴한 게임용 모니터가 아른거려서고
대세가 된 지금은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비싼 몸값이 결정적인 걸림돌이라면 그러한 편견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모니터 업계 점유율 1위 브랜드의 저력이라 평해도 될 사건이다. 고가 일색이던 모니터 시장에 와사비망고는 보급형이 내세운 수준까지 가격 지지선을 끌어내렸다. 대표 제품 ‘와사비망고 UHD280 DP REAL4K 재은이’는 11번가에서 17만 9,000원에 판매된 바 있다. 지금은 약 1만 원 오른 18만 9,000원 가격대 임에도 그 자체만으로도 저렴하다. 4K 모니터를 20만 원 안팎의 비용 투자만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동공지진은 불가피하다.

28인치다. 그리고 4K다. 여기에 인터페이스에 DP포트를 제공한다. 그런다고 HDMI가 없는 것도 아니다. 차분히 생각부터 해보자. 지금까지 그 어떠한 모니터에서 이와 같은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면서도 20만 원 이하 가격선을 유지했을까? 4K 해상도에서 가장 좋은 인터페이스가 DP라는 것을 안다면 인터페이스 지원만으로도 가격 인상 요인은 충분하다. 그것조차도 하지 않은 이 제품의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 18만 9,000원이다.


▲ 조절 가능한 각도는 사진과 같다.


물론 가격이 저렴한 대신 감수해야 할 한계도 지녔다. 40인치 이상 대형 사이즈 지향 모니터와 달리 30인치 미만 모니터가 극복하지 못한 한계라면 바로 베젤 두께다. 얇을수록 트랜디한 제품이라 평가받는 시장에서 다소 두껍다는 인식은 그만큼 시장 트랜드가 달라졌다는 것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과거라면 당연히 하는 단어를 차용했을 인식이 오늘날에는 5mm 미만 두께를 당연시하는 건 그만큼 시각적으로 주어지는 심미적인 효과를 중시한 탓이다.


유일한 옥에 티라면 바로 이점이다. 그 외의 단점을 찾아야 한다면 장점을 설명하기가 더 쉽고 빠를 정도다. 전체적인 제품 디자인은 요즘 등장하는 모니터 대비 세련미는 살짝 뒤지는 느낌이지만 군더더기를 없앤 정제된 형태를 잘 구현했다. 블랙 하이그로시 느낌을 살려냈고 여기에 사이드 베젤을 음각 형태로 디자인한 덕분에 시각적인 편안함은 덤이다. 오른쪽 아래에는 OSD 컨트롤러를 배치해 조작 편의성이 돋보이나 기본 제공하는 리모컨 덕분에 손이 갈 일은 없다.


5kg에 불과한 무게 덕분에 스탠드에 하중이 실리는 일은 없다. 덕분에 대형인지가 내세우는 TV 형태의 멋없는 거치가 아닌 전형적인 스탠드로 사용할 수 있다. 호불호는 나뉘지만, 모니터하면 보통 스탠드 형태가 정석이다. 상자를 개봉하면 기본적으로 발에 해당하는 넓은 판을 비롯해 금속과 몸통에 해당하는 부속으로 나뉘어 있어 조립이 필요하다. 십자드라이버 하나면 손쉽게 할 수 있다. 만약 별도 거치대를 보유하고 있을 때 베사 마운트를 이용하면 된다. 규격은 가로 x 세로가 100mm인 표준형태다. 별도 마운트 없이도 직결되는 규격이기에 쉽고 빠른 체결이 특징이다.


후면 인터페이스는 이 금액대의 제품에서 가능한 건가 싶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매력적이다. HDMI는 2개, DP는 2개 총 4개에 달하는 인터페이스를 기존 제공한다. 추가로 헤드폰 출력 단자도 있다. 앞서 설명했지만 4K 해상도라면 될 수 있으면 DP 포트 연결을 권장한다. HDMI 대비 모든 면에서 나은 편의성이 기본이다. 물론 주파수와 같은 복잡한 설정조차도 필요 없다는 점도 DP의 강점이다.

28인치로 4K 해상도라는 신세계를 열다.
60Hz 주파수와 크로마 서브샘플링 4:4:4
HDR에 대적 가능한 높은 명암비까지 갖춰

쓸만한 모니터와 그렇지 못한 모니터를 가르는 결정적인 기준이라면 사용자에게 값어치만큼의 만족감 유/무가 아닐까 싶다. 그 점에서 본다면 따져야 할 요소가 있다. 먼저 패널 종류. 두 번째는 시야각. 세 번째는 반응속도다. 패널의 중요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얼마나 제대로 된 색을 표현하느냐를 좌우하는 기준 또한 패널과 연관되기에 주요 제조사는 자사 제품의 강점을 제조하는 패널에 투영코자 정력을 쏟고 있다.


▲ TN패널을 사용함에도 와이드 시야각 구현


‘와사비망고 UHD280 DP REAL4K 재은이’ 패널은 TN이다. 전통적인 TN 패널은 좁은 시야각에 빠른 반응속도가 특징이다. 과거라면 색 편차가 심해서 선호도에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렸으나 단점으로 지적되던 부분이 기술 발전으로 상당수 보완되었다. 상당수 IPS에 근접할 수준까지 개선되었다고 보면 되는데, 예컨대 최근 게임용 모니터 타이틀을 달고 등장하는 고급형 모니터의 기본 패널은 TN 기반이다. 애초에 빠른 반응 속도 구현이 가장 어려운 점인데 그 점에서 확실한 선택지를 제시한 탓이다.


4K 해상도라는 특성상 텍스트 크기와 밀접한 도트치피는 0.16mm로 매우 작다. 보통 30인치 기준 0.25mm 수준 영역 대역이 문서 작업에 가능 무난하기에 0.16mm이라면 120% ~150% 정도의 확대는 불가피하다. 물론 일반적인 사용환경이 윈도우 10 기반이기에 불편이 따를 가능성은 작다. 그 점에서 시야각은? 굳이 디스플레이를 과도하게 숙이거나 혹은 지나치게 옆에서 봐야 하는 상황 혹은 누워서 PC 작업을 해야 하는 자세가 아니라면 색수차로 인한 불편을 굳이 언급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 색상 모드별 차이 (좌측부터 게임/표준/영화)


제품이 내세우는 권장 주사율은 60Hz이며, 응답속도는 GtG 기준 1ms인데 여기에 HDR과 흡사한 효과를 발현하는 울트라 비비드 모드도 추가로 지원한다. 빠른 반응속도가 제 성능을 발휘하는 곳이라면 게이밍이 빠질 수 없다. 이 경우 필요한 것이라면 고정종회비다. 구형 게임을 즐겨야 한다면 당 시대적인 배경이던 4:3 비율 구현은 게임을 즐기는 데 필수적인 요건이다. 오늘날 게임의 기본 모드인 와이드와는 또 다른 차원의 비율인데 그 점에서도 고정종횡비 기능은 유용하다. 로 표현하는 것 그 이상의 만족스러운 옵션으로 자리 잡은 양상이다.

눈 건강을 생각하는 사용자라면 깜빡임을 제거하는 플리커 프리와 청색광을 제거하는 블루라이트 기능 활성화는 필수다. 간혹 색감을 중시하는 디자인 작업 시 블루라이트 활성화는 전체적인 색감을 붉은빛이 감도는 4000 미만의 낮은 켈빈(K) 온도로 낮추기에 무작정 사용하기보다는 사용 환경을 충분히 고려한 활성화 결정이 팁 되겠다.


《와사비망고 UHD280 DP REAL4K 재은이》
화면크기 : 71.1㎝(28inch)
비율 및 광원 : 16:9와이드 / LED 광원
해상도 및 주파수 : 3840x2160(4K) / 60Hz
도트 피치 : 0.16mm x 0.16mm
색상 및 밝기 : 10bit / 350칸델라
명암비 : 1,000:1(1,000,000 : 1 동적)
시야각 : 좌우 170도 / 상하 160도
응답속도/1ms(GTG)
소비전력 : 평균 28.9w / 대기 0.3w
제품문의 : 와사비망고 ( 070-4035-0085 )


4K라는 문구가 매우 인상적인 ‘와사비망고 UHD280 DP REAL4K 재은이’모니터. 당장 28인치와 4K라는 두 가지 조건 성립만으로도 많은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4K 콘텐츠를 화질 저하 없이 원본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은 여타 제품은 절대 따라오지 못하는 강점이다. 넷플릭스 킹덤을 포함 쏟아져 나올 최신 콘텐츠를 즐기는 데 필요한 비용이 불과 20만 원 안팎이라는 사실은 와사비망고 제품이 4K를 지원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물론 좀 더 큰 규격 TV가 있는데 굳이 여기에서 볼 필요가 있냐? 의문이 들 수 있다. 즉 혼족을 겨냥한 제품이라는 의미 혹은 서브로 사용할 제품으로도 볼 수 있다. 예컨대 노트북을 주로 사용하는데 가정에서는 연결해 사용할 서브 모니터가 필요하거나 평소에는 TV로 사용하다가 게임용 혹은 PC까지 다양한 용도에 전천후로 쓰일 제품이자 투자 비용 대비 높은 만족감을 안겨줄 특징을 두루 갖춘 현명한 대안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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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캔스톤 E1 시그날 휴대용 라디오




[2019년 03월 12일] - 매월 자존심 판 대가로 받는 쥐꼬리만 한 급여는 생활비 하기에도 빠듯하지만, 오늘도 내 운명이거니 라는 마음으로 순응한다. 포기하면 편하다고 하지만 인생조차 포기한 것은 아닐진대 사는 것이 늘 시궁창이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 를 보면서 남다른 애잔함이 느껴지는 건 그 속에 담긴 애환이 꼭 나의 것인 양 느껴진 탓 아닐까!

문명과 동떨어진 산속 깊은 곳에 봇짐 풀고 나무로 기둥을 올리고, 땅을 다져서 벽을 세워 만든 보금자리. 오늘도 그러한 모습을 동경하며, 떠날 생각만 수없이 반복하며 많은 중년은 로망이 현실이 될 날을 꿈꾼다. 시간이 나면 뒷동산이라도 열심히 타며 기초 체력을 기르는 모습도 매한가지다. 멀리 갈 것도 없다. 매주 주말이면 들로 산으로 나갈 채비 하는 것도 이의 일환이겠다. 다만 한적한 산길 걷다 보면 괜한 무서움 절로 나는 마음 떨칠 수 없다.

인기척 없는 산길을 걷다가 괜히 산짐승이라도 마주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단순한 기우가 아니다. 등산가는 지팡이로 땅을 치는 것도 인기척을 내기 위함인데 보다 안전하기 위한 삶의 지혜라는 거 산사람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굳이 지팡이로 땅을 치는 번거로움이 싫거든 라디오가 제격이다. 나이든 어르신의 인기 아이템 효도 라디오가 괜히 등장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이 쌍팔년도가 아닌 이상 라디오를 누가 들어? 생각이 든다면 요즘 라디오가 꼭 라디오만 들으라고 있는 것이 아님에 주목하자.

게다가 깊은 산속 들어가면 전파 수신에 어려움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고, 이때 써먹으라고 있는 MP3는 무척 요긴하다. 종합하자면 라디오에 MP3 플레이어까지 갖춘 전천후 제품이라고 힘을 줘 포장해본다. 캔스톤과 베칸트가 전략적으로 선보인 휴대용 라디오 캔스톤 E1 시그날과 함께 올봄 겨우내 움츠러든 몸과 마음 스트레스 해소 겸 건강도 챙길 겸 마실이라도 나가볼 제안에 대해 고민하시라.


〈이런 사용자께 추천 합니다.〉
“등산 갈 때 적적함을 달랠 무언가가 필요해”
“주말농장 즐기는 부모님께 선물”
“음악 즐기는 할아버지를 위한 효도라디오”
“교회 복음 성가 활동을 위한 MP3 플레이어”

찌든 스트레스 훌훌 날리고자 고민 끝에 떠나는 길 라디오는 걷는 즐거움에 듣는 즐거움을 배가하니 흥겨운 콧노래 절로 나오는 건 덤이다. 참고로 나는 자연인이다.에 나오는 자연인이 입을 모아 외친 한마디 “산속에서 유일하게 사용 가능한 현대 문명”이라고 하지 않던가! 깊은 산속 오두막 하나 지은 보잘것없는 환경에서도 문명과의 단절은 용납할 수 없는 법. 라디오는 속세와 현세를 잇는 유일한 통신 수단이자 가장 간편한 대표 장비다.

캔스톤과 베칸트 전략 아이템
휴대용 라디오 + MP3 플레이어
E1 시그날 휴대용 라디오

라디오 하면 시골 어르신의 필수품이라는 편견이 지배적이다. 효도 라디오라는 신조어는 그렇게 등장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효도 라디오는 치명적인 단점을 지녔다. 붉은 색상 일색에 80~90년도 인기 끌었던 미니 카세트 연상시키는 든든함까지 덤으로 갖췄으니 휴대하는 제품치곤 그 부담이 제법 부담스럽다. 험한 산속에서 사용할 것을 배려한 걸까? 라디오가 산을 타는 것은 아닐진대, 굳이 그렇게까지 우려가 든다.


그 점에서 캔스톤 E1 시그날 휴대용 라디오는 정반대 외형을 내세웠다. 휴대용 라이터보다 약간 큰 크기 8㎝에 불과한 길이는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떠한 주머니에도 쏙 보관할 수 있을 만큼 아담하다. 무게는 더욱 기가 막힌다. 1근(600g)의 1/10에 불과한 60g이다. 굳이 얼마나 무거운가 느끼고 싶다면야 말리지 않겠다만 온몸의 신경을 한곳에 집중하면 느껴질까 모르겠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인데, 측면만 화이트는 블루, 블랙은 실버 라인을 둘렀다. 자칫 단조로울 뻔했던 단색에 라인 한 줄만 넣었을 뿐인데 제품 완성도가 훌쩍 올라간 느낌은 단지 느낌은 아닌 거로. 각을 없앤 매끈한 실루엣은 한 손에 쥐었을 때 쏙 들어오는 형상이다. 흡사 호출기(삐삐)를 떠올리게 하는데 전면에 발광하는 LCD가 있으니 영락없는 비주얼이다. 어두운 곳에서도 주파수나 MP3 재생 여부 파악하는데 무척 유용하다.

라디오 기능을 제대로 즐기고자 한다면 반드시 따져야 할 요건이 안테나 유/무다. 간혹 디자인을 이유로 안테나를 희생하는 경우도 있다. 당장 보기 좋아라고 수신율을 포기할 것인가?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면 더욱 수신율은 젬병인데 말이지. 그 점에서 디자인 하나는 잘 뽑았다. 총 5단계로 접히는 안테나는 다 뽑았을 때 길이가 약 25cm에 불과하다.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불편한 느낌은 없다. 게다가 안테나를 뽑고 사람이 손에 쥐고 있을 때 그 효과가 더 배가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만고의 진리 또한 같다.


크기는 작지만, 음량이 제법 우렁차다. 최대 출력 3W 스피커는 총 16단계로 음량이 조절되지만 혼자서 청취한다면 2~3단계 정도에 쩌렁쩌렁한 소리를 체감할 수 있다. 참고로 별도 DPS 칩셋을 사용해 음질 퀄리티를 높였다는 것이 캔스톤의 설명이다. 라디오는 별반 차이는 없지만, MP3 재생 모드는 HIFI 라는 화면 표기로 동작 여부를 구분할 수 있다.

별도 액정을 십분 활용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예컨대 채널 검색이 디지털로 이뤄지는 방식이 그중 하나다. AM과 FM은 버튼으로 조절하는데 길게 누르면 음량, 짧게 누르면 채널 순이다. 일시 정지 기능도 제공한다. MP3 재생 시에는 당연히 멈춤. 기능이지만 라디오 청취 중에도 일시 정지 버튼이 먹힌다. 라디오가 멈추는 것이 아닌 어디까지나 순간적으로 조용히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경우를 위한 용도다. 예컨대 집에는 회사 간다고 말하고, 등산 갔을 경우 울려온 전화통화에 라디오 전원을 끌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MP3는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것과 같은 TF 메모리를 사용한다. 마찬가지로 PC 연결에는 8pin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케이블 하나면 족하다. 여타 휴대용 라디오가 단순한 플레이어 기능만 하고 있기에 원하는 음악을 선택한 메모리를 삽입해야 한 것과 달리 캔스톤 E1 시그날은 제품 자체가 연결 시에는 리더기로 동작한다. 복사 또는 삭제가 자유롭게 이뤄지기에 PC를 통해 관리한다면 좀 더 쉬운 편의를 누릴 수 있다. 충전 또한 마찬가지로 8pin 케이블 하나면 OK. 1회 충전에 최대 10시간 연속 사용 가능한 전력 효율을 지녔지만, 산행 중 배터리 충전이 필요하다면 보조배터리 하나면 충분하다.


《캔스톤 E1 시그날 휴대용 포켓라디오》
주요기능 : FM/AM 라디오, MP3 재생
지원 주파수 : FM 76~108MHz / AM 522~1620kHz
기본 출력 : 3W 스피커 or 3.5mm 이어폰 출력
사용시간 : 1회 완충 시 최대 10시간
지원 메모리 : 최대 32GB
규격 : 46x88x18mm / 60g
제품문의 : 베칸트 ( 070-4735-9933 )


어린 시절 동네 세탁소나 점방에서 아늑하게 울려 퍼지던 라디오 소리를 TV보다 더 친숙하게 들었던 기억이 난다. TV만큼의 비주얼은 아닐지라도 소리에 담긴 다양한 정보는 상상력을 키웠고 모두에게 공평하게 들을 기회로 다가갔다. 하지만 오늘날 이러한 말을 하면 ‘꼰대’라는 말 나오기 십상이다. 듣는 것보다 보는 것을 중요시하는 세상 분위기는 인터넷이라는 채널을 앞세워 방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 점에서 본다면 캔스톤 E1 시그날 휴대용 포켓라디오는 시대를 역행하는 제품이다. 편리함과 비주얼을 더 충족할 대안이 있음에도 단지 들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것은 과거로의 회기에 가까운 탓이다. 분명한 것은 한적한 산길을 거닐며 들을 수 있는 수단이라면 라디오가 유일하고, 캠핑 중 모닥불 피워놓고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들을 채널 또한 라디오만 한 대안이 없다. 단순히 듣는 수단이 아닌 세상과 소통하는데 가장 만만한 것이 바로 라디오라고 한다면 이 또한 라디오가 지닌 매력이 아닐까 싶다.

낡고 오래된 이미지 벗어내고 가장 최신이라는 키워드가 암시하는 것 그대로 작고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조작 편의성까지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했다. 그렇다고 해서 라디오라는 제품이 젊은 세대에게 어필하는 데에는 많은 것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덕분에 캔스톤 E1 시그날 휴대용 포켓라디오의 주요 타깃은 나이 지긋한 중년 이상 어르신이 어울린다. 물론 호기심 가득한 젊은 청춘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다. 조용히 다가오는 봄소식, 오랜만에 라디오 들고 캠핑 떠날 생각을 하니 마음이 다시 두근거린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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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E1, 라디오, 시그날, 캔스톤, 휴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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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용 PC 끝장 배틀 ‘AMD vs INTEL’ 승자는?

IT/과학/리뷰/벤치 2019. 3. 3. 21:06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사무용 PC 끝장 배틀 ‘AMD vs INTEL’ 승자는?
설마, 최저사항으로 영상 편집 맡기려고?




[2019년 2월 28일] - “학생은 신학기 시즌, 직장인은 새로운 업무의 시작. 매년 3월은 더욱 긴박하다. 이때가 되면 아이를 둔 부모는 자녀 공부에 요긴한 PC 구매에 관심을 보일 시기고, 회사에서는 새로 입사할 신입사원 대응에 분주한 시기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달라진 사용 환경은 과거 기준에 따른 PC로는 소화하기 벅차게 됐다. 학생이니까 웹 서핑만 잘되는 PC면 충분할 거야 혹은 문서 작업만 잘되면 업무용으로 손색없을 거야 했던 편견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고. 왜 그런 걸까?”


홈쇼핑에 재직 중인 PD가 유튜브 시작을 알렸다. 일로 시작하게 된 의미로 ‘일튜브’채널을 개설한 거다. 본디 방송 제작을 카메라 밖에서 돕는 역할인데, 2019년에 대대적으로 이뤄진 조직개편으로 자신에게 하달 된 것은 유튜브 운영이라는 하소연을 털어놨다. 덕분에 본의 아니게 남을 촬영하는 PD가 나를 촬영하는 비극적인 사태국면을 맞이하게 됐다고. 회사에서 까라면 까야 하는 것이 직장인의 바람직한 숙명이라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끝으로 첫 화를 업데이트했다는 후문이다.

남의 회사 일이라며 배꼽 잡을 사연이 아니다. 영상 비중 증가는 최근 대다수 기업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한 분야다. 고로 언제 색다른 임무를 직면할 예상할 수 없다. 물론 예로 든 사연은 원래가 그 바닥 종사자이기에 큰 어려움 없이 진입했을 거라 보면서도, 일반 회사원의 시선에서 한 번 더 고민한다면 그저 아찔하다. 영상이라는 것이 찍는다고 뚝딱 완성되는 것도 아니고 수없이 작업을 거쳐야 그럴싸한 최종본을 마주할 수 있다.

추가로 하면 되지~ 라는 자신감이 뚝뚝 떨어지게 만드는 결정적인 현실 한가지! 지금까지 보급되었던 상당수 사무용 PC에서도 작업이 문제없을까? 인정해야만 하는 현실이라면 아쉽게도 우려할 만한 제약이 따른다.

일반적인 사무용 PC는 영상 작업은 고사하고 4K 영상을 감상하는 것조차도 버겁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건, 막연히 떠올리는 ‘주요 업무 환경만 충족하면~’ 이라는 전제에서 선정한 부품 탓인데, 불과 3년 전만 해도 PC 화면에 등장한 것은 다양한 숫자로 도배질이 된 복잡한 엑셀 혹은 각종 제안서 작업이 한창이던 워드 혹은 프레젠테이션 일색이다.

그러한 환경에서 쓰이는 PC라면 오롯이 워드 작업을 위해 문서 작업만 아주 ‘잘’ 되도록 충분히 고려한, 사무 업무의 대표적인 작업환경에 최적화한 그것도 ‘맞춤형’ 시스템에 머무른다는 사실. 그래픽카드는 꿈도 못 꾸며 내장 그래픽 코어에 메모리도 기본에 불과한 그야말로 업무를 위해 탄생한 이색적인 사양만 고집해왔다.


종합하자면 업무 환경에 천지개벽과 같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으니 긴장하시라!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최근 조직개편은 영상 그리고 카드뉴스와 같은 콘텐츠 분야를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과거라면 필시 대행사에 위임해 처리하던 분야인데 굳이 내부 인력으로 소화하겠다고 나서는 근간은 고객과의 긴밀한 소통이 더욱 발 빠르게 이뤄져야 함이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 수용에 따른 결과다. 과거라면 발로 만든 것으로 보였을 퀄리티를 지닌 콘텐츠라고 해도 대수롭지 않게 쓰였다.

하지만 그러한 시기가 끝났다. 당장 본격적인 소비층이 되는 90년도 이후 세대는 여간 깐깐해야지. 그들 소비자의 성향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충분한 브랜드 이해는 물론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스토리텔링까지 복합적으로 따진다. 수용자의 특징이라면 쉽게 질려 하기에 빠른 업데이트가 필요한 패스트 콘텐츠 소비 패턴까지 폭넓게 고려해 대응하는 전략이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간 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자.

이러한 배경 탓에 2019년을 맞은 기업이라면 영상이라는 시대적 배경이 고스란히 녹아든 숭고한 아이템 섭렵을 더는 미룰 수 없겠다. 그러한 환경이기에 누군가는 맡아야 하고, 그렇다고 충분히 숙련되어 잘하고 있는 업무를 느닷없이 배제하고 당장 새로운 분야를 맡기자니 이 또한 내치지 않을진대, 자연스럽게 새로운 업무는 신입사원에게 맡기는 것이 최상의 구도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라고 하지 않던가! 어차피 요즘 신세대 정서를 수용할 줄 아는 대상은 비슷한 또래 신입사원이 아니면 어렵다는 논지를 인정하고, 그들 작업환경에 어울리는 맞춤형 PC에 관심 가져줄 것을 주문한다.

ROUND1. 보편적인 업무에 임하는 직원
문서작업 전용 사무용 PC 벤치마킹
(2019년 02월 28일 기준 다나와 최저가 기준)


인텔 코어 i3-8세대 8100(커피레이크) vs AMD 라이젠 3 2200G (레이븐 릿지)


고성능 제품을 누가 말리는 것은 아니지만, 엄연히 이들 부품의 조합으로 꾸려질 PC의 용도라면 사무용에 한정되었다는 것과 대만 구매하는 것이 아닌 한정된 예산에서 여러 대를 구매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최우선으로 고려한 기준으로 꼽은 건은 다름 아닌 ‘가성비’다. 그 점에서 CPU는 인텔과 AMD가 선보인 다양한 제품 가운데, 쿼드코어 만한 제품도 드물다.

인텔을 대표하는 가성비 모델에서는 8세대 i3-8100으로 4코어 4쓰레드가 상징적이다. AMD를 대표하는 가성비 모델이라면 라이젠3 2200G 제품으로, 마찬가지로 4코어 4쓰레드라는 공통점을 충족했다. 동작 클록은 인텔이 조금 앞서 있으며, 내장 캐시 또한 인텔이 많다. 따라서 스펙을 기준으로 추정하면 이론상 인텔 제품의 성능이 앞서야 함이 옳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도 인텔이 AMD 제품 대비 더 나은 성능을 제시할까? 그 해답은 뒤에서 이어가겠다.

Seagate 바라쿠다 SSD (250GB) + 바라쿠다 2TB ST2000DM008 (SATA3/7200/256M)


사무용 PC 선택의 핵심이라면 스토리지의 역할은 두말할 필요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굳이 SSD에 HDD를 추가로 도입해야 할까? 이지만, 그건 몰라서 하는 말씀. 두 제품군이 쓰이는 용도가 전혀 다르다. SSD는 말 그대로 부팅과 퍼포먼스를 위해 설계된 스토리지다. 가령 사무용 PC라면 필시 데이터 기록이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작업이 수없이 이뤄진다. SSD는 TBW로 구분하는 쓰고 지우는 횟수를 결정하는 수명이 정해져 나오는데, 단순한 작은 파일을 쓰고 지운다는 개념이 아닌 수명을 좌우하는 것이기에 업무용 PC라면 부팅과 데이터 저장용의 구분을 명확히 하는 것이 안정성 확보에 요긴한 팁이다.

개인 사용자라면 M.2 제품을 권장하겠으나 사무용 PC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지 보수 측면에서 일반 2인치 타입의 SSD가 유리하다. WD도 있지만, 사무 환경에서 더 선호하는 브랜드라는 점을 더 고려했다. 윈도우 10 기준 최소 250GB 용량이 가격대비 효율이 높다. 물론 더 넉넉하다고 해서 나쁜 것은 아니지만 비용 상승이 급격히 이뤄진다는 점을 기억하자. HDD는 2TB 용량 제품을 선택했다. 기업 환경이라면 엔터프라이즈 제품을 권장하나 2개 이상의 HDD를 연결하는 용도가 아닌 단일 HDD 사용이기에 데스크톱 제품도 무리 없다. 동영상 데이터 보관을 위한다면 1TB 여유 공간은 필수이기에, 최소 용량이 2TB라는 점 또한 유의해야 할 점이다.

ASUS EX A320M-GAMING VS ASUS PRIME B360M-K


메인보드 브랜드 중 선택한 것은 ASUS 제품이다. 물론 기가바이트, 바이오스타, 에즈락, MSI까지 어느 제품을 선택해도 무관하다. 될 수 있으면 테스트 기준에서 최대한 비슷한 사양을 내세우는 AMD와 인텔 모두를 충족하려다 보니 비슷한 타입으로 확인된 브랜드가 ASUS로 확인된 것. 기본적으로 M-ATX 타입인데, 이 또한 사무 환경 특성에서 한 자리 차지하는 ATX 타워형태 PC보다는 될 수 있으면 면적에 구애가 적은 작은 형태의 제품 선호가 최근 추세다. 게다가 자리 배치에도 유리하고, 직원 입사와 퇴사로 인한 보유 연한 내 보관하는 것 또한 작은 형태가 손이 덜 간다.

마이크로닉스 루키 케이스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500W +12V Single Rail 85+ 파워


전원공급 장치는 PC에서는 심장의 역할을 한다. 고른 전압을 지속해서 공급하는 것이 PC의 안정된 성능을 유지하는 첫 번째 덕목인데, 이 점에서 마이크로닉스는 22년이라는 긴 역사를 지닌 컴퓨팅 제조 브랜드라는 점에 주목하자. 특히 클래식 제품은 마이크로닉스가 선보인 전원공급 장치 가운데 오랜 기간 사랑받으며 지속해서 품질 개선이 이뤄진 까닭에 가격대비 안정성 그리고 내구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더 나은 제품을 찾는 것이 어려울 정도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무려 6년이라는 긴 사후보장은 제조사가 자신하는 품질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사무용 PC라면 9시부터 최소한 밤 6시까지 하루 평균 9시간 가까이가 풀타임으로 PC가 구동되기에 전원공급 장치 선택은 매우 신중히 처리해야 할 중요한 요건이다.

이렇게 해서 구성한 PC 본체의 가격은 AMD 기준으로는 40만 원대 초반, 인텔 기준으로는 50만 원대로 확인됐다. 물론 다나와 최저가 기준이기에 실제 구매 시에는 약간 상승이 따를 전망이나, 기업환경에서 사무용 PC 구매에 소요하는 비용을 고려하면 적정수준을 충족한다. 물론 우리는 30만 원을 넘으면 안 됩니다. 라고 한다면 가격을 낮출 여지는 다분하다. 영상 편집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면 HDD를 제외하면 AMD 기준에서 30만 원대 가격 충족은 거뜬하다.


그렇다면 AMD와 인텔 두 제품의 성능은 실제 현장에서 전해지는 체감성능은 얼마나 차이가 벌어질까? 제조사 기준 더 높은 기준을 제시한 만큼 가격 또한 10만 원 상당 더 비싼 인텔과 더 저렴한 AMD 브랜드로 구성한 두 제품 간의 성능 편차는 실제 테스트 결과 정반대로 확인됐다. 이론상으로는 인텔의 성능이 우위를 점해야 함이 옳지만, 10만 원 상당 더 비용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인텔의 실제 성능은 수치상 1,000점이나 낮은 결과를 달성했다. 이번 기획 방향에서 제품 선정의 기준을 가성비라고 제시했던 문구를 기억한다면, 인텔은 투자 대비 효율이 몹시 나쁜 제품이라는 평가를 피할 수 없겠다.

ROUND2. 고급진 작업도 ‘뚝딱’
일튜버 전용 편집용 PC가 필요하다면!
(2019년 02월 28일 기준 다나와 최저가 기준)


이쯤 되면 인텔을 계속 고려해야 할지에 의문을 가지는 것이 지극히 정상일터. 하지만 인텔의 성능이 젬병이라는 것을 단정할 수 없는 나머지, 혹시나 하는 가정에서 새로운 궁금증이 발동했다. 그래 만일 인텔이 내장 GPU에 신경을 덜 쓴 나머지 느리게 나온 것 아닐까 하는 추정이다. 이러한 의문 해소를 위해 추진한 두 번째 테스트 환경에서 CPU는 더 빵빵한 제품으로 변경했으며, VGA 또한 4K 영상은 물론 게이밍 환경에서도 결코 손색없는 엔비디아 제품으로 세팅을 끝냈다.

이번에는 만약 더 나은 성능이 필요하다면! 을 가정하고 PC를 세팅한다면, 어떠한 결과를 접할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더 전문적인 용도라 여겨도 될 정도까지 손품이 요구되는 영상 편집을 고려한 사양으로 분류할 수 있겠다. 한 가지 방법이라 여겨도 좋은 것은 애초에 작은 비용 투자로 사양을 좀 더 높일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 재투자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 낭비를 절약할 수 있는 결정적인 방법이라는 점과 연관 깊다. 그러한 의미에서 꾸려본 시스템으로 두 번째 라운드에 돌입했다.

인텔 코어 i5-8세대 9400F(커피레이크) vs AMD 라이젠 5 2600 (피나클 릿지)

같은 환경에서 CPU만 쿼드에서 핵사 코어로 교체했다. 하지만 초장부터 사소한 문제점이 거슬리는데 바로 민감한 부분인 비용 차이. AMD 라이젠5를 기준으로 인텔에서 동급 제품을 찾아본 바 가격은 5만 원 수준으로 훌쩍 뛰는 상황을 직면한다. 그런데도 결정적으로 두드러지는 한 가지 수차. 6코어 임에도 AMD 쓰레드가 12개이기에 약 두 배 앞선다, 그러한 구도에서 인텔은 반에 불과한 6 스레드에 머물렀다.

실제 동작 클록 부분도 AMD가 월등히 높았는데 ‘쿨럭빨이 깡패라는 말이 있다.’ 이는 단일 클록 기준 조금이라도 높은 클록을 대적하기란 애초에 불가능하다. 여기에 최근 영상 편집 등 다양한 유틸에서 멀티코어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인텔의 수세는 어떠한 꼼수를 부리더라도 해결책이 요원하다. 불리함을 굳이 눈으로 확인하고자 테스트하지 않더라도 백전백패가 눈에 선하다. 결과적으로 투자 비용은 여전히 인텔의 몸값이 비싸다.

이러한 구도에서 별도 VGA 카드까지 장착했음에도 인텔이 구김살을 펴지 못하고 연달아 패전보(敗戰報)를 울린다면, 한 가지 의문을 떠올릴 수 있다. “로또 당첨된 것도 아닌데, 나은 점이 단 한 가지도 없는 인텔을 왜 사야 할지?”


이쯤 되면 답은 나온 것 같다.

우리 내 회사 풍경을 떠올려보자. 직장인이라면 예외 없이 정시 기준 9시까지는 출근해 커피 한잔 머그잔에 가득 차게 내려 자리로 가져온 후 최소한 점심시간 전까지는 업무 삼매경에 빠졌다. 홀짝홀짝 들이켜는 커피는 졸음을 멀리하기 위한 나름 방책이지만 회사라는 조직은 사람의 몸과 마음을 지치게 만든 묘한 매력 지니고 있다. 이 상황에서 회사에서 지급한 PC조차도 업무를 제대로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족한 성능 내세운다면 스트레스 상승 지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지 않겠나!


기왕 지급할 PC라면 과거와 다른 업무 풍토를 고려해 달라지라고 요구하고 있는 PC 사양을 충분히 감지해 신바람 나는 업무환경 구현에 심혈을 기울여 주면 좋겠다. 비용 차이라도 크게 벌어지면 인정하나 고작 몇만 원 아끼자고 요즘 대세인 ‘영상 편집’ 업무 배경하고, ‘너무 느리다..’라며 차마 내색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쩔쩔매는 모습도차 매정하게 모른척하며 “저번에 맡긴 영상 작업, 언제 볼 수 있지?” 물어보는 건 사람이길 포기한 상사 혹은 돈 독이 바짝 오른 오너만 가능한 마인드라는 것 명심하시라!

3월~ 모든 것이 시작하는 이 시기, 사장님께 귀띔한다.
사무용 PC라면 ‘가성비’를 먼저 따지고, 고민하시라!
그 점에서 인텔보다는 AMD가 더 나은 선택이렸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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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AMD, CPU, Intel, 벤치, 사무용, 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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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쉬운 공유기! 링크시스 벨롭(Velop) 트라이밴드

IT/과학/리뷰/벤치 2019. 1. 21. 03:21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구속되지 않을 자유! 5G가 답이다. 링크시스 벨롭(Velop)
유선보다 무선! 기왕이면 음영 없는 메시 와이파이




[2019년 01월 21일] - 요즘 카페라면 필수 조건 중 첫 번째는 콘센트다. 그렇다 보니 유독 기웃거리는 사람도 늘었다. 입구에서 소머즈나 발휘할 듯한 천리안을 가동하는데, 콘센트가 있는 빈자리를 찾는 모습이다. 발견하면 지체없이 먼저 선점하는 것이 요령이다. 이후 여유롭게 커피 한잔을 시킨다. 동시에 평소에는 그리 관심 없던 영수증도 이때만큼은 반드시 챙긴다. 영수증에 적힌 와이파이 접속 정보가 필요해서다.

새삼스러울 건 없다. 커피숍을 찾는 상당수 이용자는 커피숍이 제공하는 무선 인터넷이 필요하다. 유달리 커피숍에 노트북을 켜놓고 심오한 작업에 열중하는 이가 많은 까닭이다. 실제 커피숍 효과를 필두로 다양한 업장이 무선 인터넷을 제공한다. 월 사용료가 3만 원 안팎에 불과한 데다가, 인터넷 가능 환경 구축도 공유기 하나면 끝이다. 기왕이면 더 좋은 무선 환경 구축을 목적으로, 더 나은 공유기를 원하는 수요도 생겨났다.

다시 활동 개시한 링크시스
파란색 공유기의 추억 돋네
첫 대표 주자는 벨롭(Velop)

과거라면 없어도 그만 있어도 그만이던 무선 인터넷이 오늘날은 귀한 대접 받는다. 그만큼 우리가 생활하는 데 꼭 필요한 자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머리가 굵어진 탓인데,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최대 수혜를 누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달성한 것은 무선 인터넷환경 구현에 필요한 공유기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유선보다 느리다는 편견에 여간해서는 선호하지 않던 무선이 우쭐댈 수 있는 것은 속도가 유선 만큼 빨라진 탓이다.

최근 자주 등장하는 5G라는 단어는 빨라진 체감 성능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단어이자 상징적인 숫자다. 유선의 대세를 이끈 프로토콜은 54Mbps 속도를 제공한 802.11g 하지만 무선은 다음 프로토콜인 최대 300Mbps 기반 802.11n과 함께 대세의 반열에 발을 들일 수 있었다. 최대 900Mbps 속도를 내세우는 802.11ac는 가장 최신의 기술이다. 5GHz 주파수 대역을 내세웠기에 일명 5G라 불리는데 오늘날 5G라 부르는 바로 그 기술이다. 이를 기점으로 무선도 ‘고속’의 자격을 갖추게 됐다는 데 주목하자.

이러한 과정을 겪으며 우리의 삶에 파고든 공유기. 하지만 링크시스가 공유기 업계에서 산 역사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극이 일부다. 3COM은 알지만 링크시스는 모르는 이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최초의 이더넷 라우터를 선보인 것도 링크시스이며, 가정용 공유기라는 단어를 내세워 한 획을 그은 브랜드도 바로 링크시스다.

실제 링크시스 WRT54G 제품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다만 한국에서는 호불호가 엇갈린 운명의 기로에서 대응에 실패하고 결국 외면받은 흑역사를 가지고 있다. 당시는 스타크래프트를 포함 온라인 게임이 막 꿈틀거리던 태동기였다. 유달리 부침이 심하던 한국 환경에서는 설비도 표준도 하루가 멀다 하고 출렁이던 시기다.


다양한 인터넷 환경을 전부 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때마침 공유기 대중화의 물꼬를 튼 브랜드 아이피타임은 물 들어올 때 노 저을 채비를 끝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십분 살려 대응에 나선 것. 그 점에서 물 건너 온 외산 공유기라는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배타적인 자세로 임하다 펌웨어조차도 제때 선보이지 못했다. 결국 소리 없이 철수했다. 그리고 몇 해나 지났을까 2018년 연말. 추억 속의 브랜드이자 파란색 공유기로 유명했던 추억 속의 링크시스가 다시 돌아왔다.

단말기 추가하면 도달 범위도 증가
듀얼밴드와 트라이밴드에서 택1
편리한 사용성 단연 돋보인 공유기

과거의 공유기는 유선이 메인이고 무선은 보조에 가까운 형태로 운영됐다. 랜 케이블을 방마다 들이는 가설작업에 진땀을 빼본 경험이 있다면 그건 70~80년도 세대일 가능성이 높다. BNC 동축 케이블 단자는 살아 있어도 UTP 단자는 죽어 있는 경우가 흔했다. 그만큼 네트워크에 무지하던 시기에 지어진 상당수 집과 사무실에 네트워크 작업은 어렵고도 곤욕스러운 과정이었다. 오늘날과 비교하면 낙후된 사용환경이다.

그러던 것이 아파트 단자도 기본으로 UTP 케이블을 매설해 공유기를 설치할 수 있게 했고 굳이 공유기 설치에 스트레스받을 이유도 설치 환경도 호랑이 담배 피우던 과거에 비하면 분명 월등히 개선됐다. 링크시스가 새롭게 한국 시장 진출과 함께 선보인 벨롭은 이 점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해 거듭난 제품이다. 게다가 해외에 깔린 다양한 온라인 환경을 거쳐 최적화도 이뤄진 만큼 의미도 남다르다. 이렇게 노력을 했는데 과거 링크시스가 한국에서 철수할 당시 겪었던 굴욕은 잊어도 될까 싶다.


결정적인 것은 무선과 유선의 입장이 뒤바뀌었다. 무선의 사용 빈도는 증가하고, 유선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가정에서도 PC가 아닌 노트북을 선호하고, 스마트폰은 당연히 무선으로 프린터도 이제는 무선이 대세다. 게임기를 포함한 다양한 최신 장비가 주도하는 것은 무선이다. 후발주자가 된 이상 이러한 사용 환경을 고려한 변화가 필요했을 터. 기존 공유기의 형태와 전혀 다른 모양을 하고 오직 편의성을 높이는 데 치중한 형태다.

제품은 두 가지로 SOHO 형태의 작은 사무실 혹은 가정이라면 듀얼밴드가 효과적이며, SMB 규모의 중소기업 혹은 교회나 강당과 같이 제법 면적이 있는 곳이라면 트라이밴드를 추천한다. 두 모델이 추구하는 방향은 동일하나 지향성 측면에서 트라이밴드가 보다 넓은 범위를 효과적으로 커버리지 할 수 있게 성능이 우수하다. 따라서 크기도 트라이밴드가 약 두 배 정도로 길다.


벨롭 공급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안에 들어가는 안테나 개수도 3개에서 6개로 차이가 있다고. 아무래도 기존 공유기에서 목격했던 그 모습과는 전혀 다르기에 여타 공유기 사용자라면 설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타워 형태를 한 길쭉한 사각형 본체에 어댑터가 전부다. 안테나도 없고 심지어 설명서도 없다. 바닥에 있는 LAN 포트 2개 중 아무 곳에나 WAN 입력한 후 다른 여분은 IPTV 연결용도라 치자.


세팅은 두 가지로 이뤄진다. 스마트폰을 통한 방법 또는 PC를 통한 방법. 실제 두 가지 모두를 사용해본 경험으로 추천하건대 스마트폰을 추천한다. PC보다 월등하게 하기 쉽고 빠르고 간편하다. 아물러 진행 상황은 모두 자동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공유기는 아무리 쉽다 한들 사용환경에 대한 기본 이해가 있어야 진행이 가능하지만, 링크시스 벨롭은 클릭조차도 필요 없이 자동으로 이뤄지고 사용자는 파란색 혹은 분홍색 두 가지로 점등되는 LED만 확인하고 맞게 LED가 점등되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인터넷 통신사가 무엇이건 IPTV 세팅을 어떻게 해야 하건 전혀 신경 쓸 필요 없는 오직 사용 편의성이 정말 흥미로운 공유기다.

단 기존 공유기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DMZ 혹은 IP 포워딩 같은 기능 용어가 다소 차이를 보인다. 용어에 관한 이해가 없던 초기에는 아무리 찾아도 전문가 기능은 없구나 싶었다. 자칫 본 리뷰가 오직 초보자만 사용해도 괜찮은 제품으로 전개될 뻔했던 오해다. 3일 정도 제품에 매달려 기능에 관한 이해가 끝난 이후에서야 여타 공유기가 지원하는 모든 기능을 지원하나 용어에서 다소 상이한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고 이 때문에 세부적인 기능 세팅이 필요할 경우에는 학습 시간이 필요할 거라 예상한다.


사용성 또한 단연 최고다. 스마트폰 혹은 PC 및 기타 장비에서 연결하는 부분에서 전파 간섭 혹은 접속 불량 같은 문제가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단연 압권은 초기 세팅 이후 사용자가 세팅해줘야 할 부분이 없다는 부분이다. 심지어 펌웨어 업데이트까지 필요하다면 자동으로 이뤄지고 사무실이라면 확장 또는 이사 등으로 무선 반경이 증가할 경우 단말기를 추가해 연결해주는 것만으로 음영지역에 대응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방식은 기존 공유기로도 충분히 세팅할 수 있다. 그렇다면 벨롭은 뭐가 다른 걸까? 같은 IP 대역에 감도만 증가하는데 이 또한 세팅이 자동화로 진행한다. 여타 공유기 중 자동으로 세팅이 이뤄지는 제품은 아직 단 한대도 없다. 동시에 메인 한 대의 세팅만으로 여타 제품의 세팅까지 동시에 반영된다. 메인 제품에 맞춰 연결된 제품까지 모두 한꺼번에 세팅이 적용되는 방식은 모든 제품이 하나의 제품인 것 마냥 동기화되어 움직인다는 의미다.

기업환경에 가장 어울리는 단 하나의 공유기
동시 접속이 많아 통신 품질이 중요하다면
카페나 식당에서 주목해야 할 링크시스 벨롭

약 2주간 제품을 사용해본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GOOD’ 세상에 공유기는 많다. 게다가 오늘날 다수 공유기의 완성도는 대부분이 비슷하다. 상위 평준화된 기술에 더 뛰어나고 덜 뛰어나고를 논할 수 없는 것. 단지 안에 사용한 칩에 따라 성능과 안정성이 다를 뿐이며 S/W 편의성이 공유기의 완성도까지 좌우하는 것이 현실이다.


《링크시스 벨롭 트라이밴드 SPEC》

속도 : AC2200(867+867+400)Mbps
범위 : 최대 180㎡ (약 54평)
특징 : 6개 안태나 +고출력 증폭기
포트 : 2ea auto sensing fgigabit
cpu : 퀄컴 716Mhz × 4(쿼드코어)
메모리 : 512MB
규격 : 802.11a/b/n/ac, WPS 2.0, WMM-PS, WPA2/aPS
보증 : 3년


이 점에서 링크시스가 추구하는 지향점이 돋보인다. 아예 사용자가 고민할 여지를 아예 없앴다. 모바일이 흐름이라는 것을 고려해 PC 없어도 세팅을 스마트폰만으로 할 수 있으며, 무선으로 사용할 면적이 넓다면 제품을 계속 연결해 무선 반경도 늘릴 수 있다. 기존 공유기가 메인을 기준으로 아래에 연결되는 직렬형 형태였다면, 벨롭은 메인과 나란히 증가하는 병렬형 형태로 공유기 자체의 최대 처리 효율은 직렬형 대비 낮지만, 안정적인 처리 효율은 부하를 나누어 처리하기에 월등히 높고 연결하는 단말기가 증가할수록 안정적이다.

가정도 물론 추천하지만, 개인적인 사견은 가정보다는 좀 더 신뢰도를 따지는 환경 즉 상업적인 공간에 어울린다. 예컨대 사용량이 들쑥날쑥한 카페나 식당 혹은 무선 환경에 신뢰성이 보장되어야 하는 세미나가 이뤄지는 강당 등과 같은 공간이다.

단언컨대 보급형 브랜드 공유기보다는 성능이 월등히 우월하고 고급형 공유기보다 편의성은 뛰어나며 완성도는 단연 탑이라 본다. 분명한 건 지금까지 다양한 공유기 제품을 만져봤고, 비교적 짧은 기간을 사용해 봤지만 그래도 확인할 건 링크시스 벨롭에 견주어도 될 제품은 현재까지는 없다. 주변에서 누군가가 공유기를 추천해 달라고 문의한다면 답은 나왔다. “링크시스 벨롭 사!” 다소 높은 가격 때문에 주저할 여지는 있지만 품질 때문에 욕을 듣지는 않을 유일한 제품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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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필수품, BCASE SHARE 4포트 멀티 스마트 고속충전기

IT/과학/리뷰/벤치 2018. 8. 8. 23:40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 #리뷰 #BCASE #차량용 충전기 ]
앞자리 아빠도, 뒷자리 아이도 행복한 여행 필수품
BCASE SHARE 4포트 멀티 스마트 고속충전기



▲ 차량용 충전기의 진화, BCASE SHARE 4포트 멀티 스마트 고속충전기



- 앞좌석, 뒷좌석 어디서든 빵빵하게 일반+고속충전 모두 OK
- ‘포트가 4개!!’ 여름휴가, 명절 귀성길 오르는 가족차량에 최적
- 폭염 속 뜨거운 차량 안에서도 안전한 난연소재 채택

글·사진 : 김미리 에디터 milkywaykim23@gmail.com


[2018년 08월 08일] - 바야흐로 여름휴가 기간이다. 이 무렵이 되면 산으로 바다로,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 차를 타고 일상탈출에 나서곤 한다. 모처럼 떠나는 들뜸 마음에 이것저것 손에 잡히는 대로 짐을 꾸리다보면 꼭 빠뜨리는 것 한가지는 나온다. 물론 편한 옷과 각종 맛있는 먹을거리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이도 있으나 필자에게는 ‘스마트폰 충전기’가 여행 필수품이자 요긴하게 쓰이는 품목이라.

필수 리스트 첫 줄에 스마트폰 충전기가 오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스마트폰으로 내비게이션 앱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실시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원을 공급해주는 구세주(?) 같은 존재라는 거다. 물론 대부분 운전자가 시거잭에 꽂는 충전기 하나쯤은 구비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2인 이상이 사용 가능할 정도로 확장성이 우수한 충전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운전자 혹은 동승자만 고려했으니 이 얼마나 불친절한가!

덕분에 뒷좌석으로 밀려난 이라면 보조배터리를 챙기지 않는 한, 배터리 잔량에 상시 예민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궁하면 통한다고 했다. 걱정하지 마시라. 4인 승차 인원 기준 모두에게 공평하게 충전 기회를 제공하는 역대급 차량용 스마트폰 충전기, SHERE 4포트 고속충전기가 등장 했으니 걱정 끝! 함께 한다면 즐거운 여행길은 따논 당상이다.


넉넉한 4개 포트 구성, 뒷좌석도 편리하게 충전하쒜여~


스마트폰 주변기기 및 액세서리 전문업체인 BCASE가 한국 온라인 공식수입원인 제이지컴퍼니를 통해 선보인 SHERE 4포트 고속충전기. 대부분 차량용 충전기는 차량 대시보드 아래 위치한 시거잭 포트에 별도의 충전 케이블을 연결해 확장한다. 물론 SHERE 4포트 고속충전기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 먼저 포트가 무려 4개라는 점을 지목하자.하지만 여타 제품 대비 조금은 다른 구성이라면 시거잭 형태의 2포트 충전기가 기본이며 여기에 빗살무늬가 인상적인 정사각형 모양의 2포트 서브 충전기 구성으로 총 4포트를 구성했다는 차이랄까!


2개 구성으로 된 제품 상호 간 선의 길이는 총 1.5m에 달한다. 이 정도 길이라면 앞 좌석부터 뒷좌석까지 잡아당겨도 충분히 여유 있다. 운전대만 잡으면 숨겨진 본능이 솟구쳐 격한 운전 습관이 걱정되거든 염려하지 마시라. 서브 충전기 본체는 안전고리 클립 형태로 고정할 수 있어 뒷좌석 포켓에 걸어 주기만 하면 단단히 고정이 된다.

굳이 사용자를 고르자면 장거리 차량 여행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여행객이다. 유독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여행길에 아이패드나 스마트폰 지참은 필수인데 이는 영상이 잠시라도 끊길 경우 칭얼거리기가 일쑤라는 점 때문이다. 이점에서도 엄마와 아빠, 아이 모두가 더욱 쾌적한 여행길이 될 수 있는 ‘육아 아이템’이라는 설명이 먹힌다.


스마트 고속충전으로 빠르고, 일반충전은 여유 있다.


고성능 일색인 단말기의 등장으로 전력 소모는 날로 처묵처묵 해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덕분에 요즘 나오는 충전기는 성능도 남다르다. 가장 우선해서 살펴볼 부분은 ‘전력 제공량은 얼마나 되는가?’, 그리고 ‘충전 케이블 호환성은 우수한가’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고속충전을 내세우는 충전기의 기본 전압은 12V이며, 일반 충전기는 5V를 내세운다. 일명 ‘퀵차지’ 라고 불리는 고속충전은 전자에 해당한다.

충전 케이블 또한 몇 년간 안드로이드 계열은 마이크로 5핀을 아이폰은 라이트닝 8핀으로 시장을 양분했으나 느닷없이 지난해부터 타입C가 추가되면서 무턱대고 떠났다가 충전에 고충을 호소하는 건 불가피하다. 무엇보다 충전기 포트와 충전 케이블의 성능은 단말기 성능 및 수명과 직결하기에, 차량용 충전기라고 대충 준비해서는 낭패를 보기 일쑤다.


자, 생각해보자. 분명 나는 고속충전이 된다는 말만 믿고 충전기와 충전 케이블을 구매했는데, 실제로 박스를 뜯어낸 뒤, 실제 전력 전압 수치가 맞지 않는 케이블과 연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생각만 해도 돈은 돈대로 깨지고 충전은 충전대로 못하는 상황을 마주하니 필시 열불이 나는 상황일게다.

하지만 SHERE 4포트 고속충전기와 함께 한다면 어떤 형태의 충전 케이블을 소지하든 간에 예를 들면, 고속충전이 가능한 케이블을 가지고 있다면 ‘[SMART]12V 1.5A’라고 기재된 포트에 꽂아 사용하면 되고, 고속충전이 불가능한 케이블을 ‘[NOMAL]5V/2.4A’라고 기재된 포트에 끼워주면 만사 OK다. 실제 사용해 본 바 고속충전 포트라면 아이패드같이 전력 소모량이 많은 기기도 고속충전이 거뜬하게 이뤄지기에 추천 안 할 이유가 없다. 심지어 일반 포트 또한 그간 이용해왔던 타 충전기보다 효율이 뛰어난 느낌이다.


KC 인증 완비 및 다양한 규격 통과 차량용 충전기


요즘 날씨 참 덥다 못해 뜨겁다. 실제 야외에 주차해둔 차내 온도는 70도를 가볍게 넘긴다고 하니 멀쩡한 제품도 견디지 못하고 작별인사를 하는 것이 비일비재하다고. 괜히 과전압보호와 과부하 보호, 과속충전 보호를 위한 기능에 대한 KC 인증을 통과한 것이 아니다. 여기에 ABS 난연재료를 사용해 안전성 확보를 한 것도 요즘 같이 폭염이 일상인 날씨를 대비한 것이 아닐까 싶다.


제품명 : BCASE SHARE 4포트 멀티 스마트 고속충전기
제품 기능 : 4 x USB 포트 (고속 12V 1.5A x 2, 일반 5V/2.4A x 2)
제품 크기 :
메인(시거잭)충전기 : 28mm x 28mm x 66.5mm
서브 충전기 : 63mm x 63mm x 20mm
최대전류 4.8A, 최소전류 2.4A
문의 : 제이지컴퍼니 (www.jgshop.co.kr)


물론 가격 측면의 부분에서는 기기의 완성도가 높다 보니 조금 비싼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수는 있겠다. 하지만 공식수입원인 제이지컴퍼니 측은 오는 8월 11일까지 위메프 투데이 특가로 해당 제품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특가 행사를 준비했다. 여기에 공식 판매처인 JG몰에서도 BCASE 정품 케이블을 랜덤으로 증정하는 행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적기가 되었다. 아직 여름휴가를 계획 중인 여행자, 그리고 오는 9월 말 추석 귀경길을 고려해 차량용 충전기가 필요한 운전자라면 눈여겨봐야 할 필수 아이템이 아닐까! 싸게 들일 기회는 지금 이때라는 것에 주목하자. 구매 버튼을 누르는 것은 찰라에 불과하지만, 편의성은 여행 내내 지속된다는 점을 기억해줄 것을 주문한다.

[ 저작권자 ⓒ고품격 B급 담론, 컬트 매거진 '위클리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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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깡패다. 캔스톤 S3BT 스털링 블루투스 스피커

IT/과학/리뷰/벤치 2018. 8. 6. 03:14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가격이 깡패다. 보급형 블루투스 스피커
캔스톤 S3BT 스털링




[2018년 08월 06일] - PC 구매 시 습관처럼 제일 마지막에 선택하는 스피커. 우선순위에서 밀리다 보니 늘 예산이라는 문턱 앞에서 좌절하기 일쑤다. 그렇다고 해서 스피커 구매를 무작정 미룰 수도 없다. 어찌 되었건 효과음은 들려야 할 것 아닌가. 그제야 부랴부랴 장바구니에 담아둔 리스트를 점검하고 대체 가능한 품목을 찾지만 한번 기운 마음이 다른 방향으로 돌아설 이유는 없다. 안 그래도 간당간당한 잔액이 더욱 빠듯하게 느껴진다.

더구나 스마트 기기 보급으로 블루투스까지 중요히 여기는 마당에 평범한 스피커를 사자니 영 내키지 않는다. 이 점에서 때마침 등장한 캔스톤 S3BT 스털링 블루투스 스피커는 이와 같은 고민을 해본 이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유력한 대안이다. 3만 원이 되지 않는 2만 원 중간 가격이라는 점을 알게 되면 자칫 일반 스피커인가? 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만큼 가격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낮출 수 있는 최저 마지노선에 근접했다.


이쯤 되면 모자란 부분을 찾기 마련이다. 아무래도 싼 게 비지떡이라는 속담이 주는 교훈 때문인데, 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 애초에 보급형 시장 포지션을 노리고 전략적으로 출시한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이라는 점과 그 결과로 선택된 2만 원 대 가격은 굳이 강조하지 않더라도 이보다 더할 나위 없는 가격대를 설정하기란 쉽지 않다.

2채널 블루투스 스피커 S3BT 스털링
깔끔한 디자인에 간편한 사용 편의성 돋보여
별도의 전원 없이 USB로 손쉽게 공급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버튼이라면 단 2개인 블루투스 선택과 볼륨 조절 노브로 구성됐다. 여기에 헤드셋 연결에 필요한 아웃풋 단자를 중앙에 배치했다. 블루투스 페어링도 터치가 아닌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했다. 직관적인데다가 확실한 조작 편의성은 가히 최고다. 게다가 전체적으로 ABS 소재를 사용해 원목에서 구현하기 힘든 미려한 디자인까지 매끈하게 표현했다.

물론 스피커라는 제품에서 관건은 음질이다. 더구나 요즘에는 노트북 또는 스마트폰으로 음악 청취하는 사용자가 증가한 상태라 무턱대고 음질이 우왕 굿~ 최고예요! 라고 했다가 자칫 음질에 민감한 사용자의 높은 기대치에 거부감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그 점에서 본 글을 읽어주길 일단 주문한다. 먼저 본 제품이 내세우는 최대 출력 10W는 일반적인 용도로 쓰기에는 과분할 정도로 충분하다.


단 1개의 메인 유닛으로 저음부터 고음까지 구현하도록 설계했는데, 이러한 형태의 제품은 디자인은 깔끔하나 고질적인 단점을 태생적으로 동반한다. 바로 저음이다. 가장 좋은 설계는 고음을 전담하는 별도의 트위터 구성이지만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하다. 따라서 캔스톤은 발상을 달리했다. 바로 덕트 설계를 통해 저음 부족이라는 한계 극복이다. 중고음에 특화된 세팅이 유독 두드러짐에도 적당한 저음이 섞여 전체적인 밸런스가 맞는 이유도 이러한 계산 결과다.

그렇다면 어울리는 용도가 있을게다. 구현하는 음색 특성상 학습용에는 가히 최적이다. 특히 어학 용도에는 고음 지향 음색은 원어민 발음을 듣고 따라 하기나 또는 내용 이해면에서 유리하다. 그렇다고 해서 게임과 등을 질 필요는 없다. 사람의 귀는 간사하다고 하지 않던가! 적응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언제 그랬냐는 듯 게임에 집중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겠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요즘 나오는 LCD TV 스피커는 음질면에서 잼병이기로 유명하다. 혹 지금 사용하는 TV가 이러하다면 TV 에 연결하는 용도까지도 고민해볼 수 있겠다. 종합하자면 이번 제품은 스피커는 있어야 하겠는데 비용은 충분하지는 않고, 스마트폰 혹은 노트북 사용 빈도가 잦아서 블루투스 기능이 중요한 사용자라면 최적의 만족을 안겨줄 제품이다.

같은 비용이면 블루투스 스피커 추천
계산기 두드리지 않아도 부담 없어요.
가볍게 사용할 스피커가 필요하다면?

무작정 좋다고 하기에는 모호하고, 그렇다고 개성이 뚜렷한 것도 아닌 캔스톤 S3BT 스털링 블루투스 스피커. 요즘 나오는 여타 블루투스 제품군이 디자인을 내세우거나 혹은 성능을 내세우는 것과 달리 보편적인 사용성을 중시한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겠다. 이 점에서 이번 제품은 중도를 선택한 느낌이다.


모델명 : 캔스톤 S3BT 스털링
최대 출력 : 10W
유닛 : 76.2mm x 2ea
주파수 : 150Hz ~ 18kHz
크기/무게 : 87x200x97mm / 1.1kg
기능 : 블루투스 3.0 (HSP, HFP, A2DP, AVRCP)
문의 : ㈜캔스톤어쿠스틱스


책상 위에 두고 쓸 부담 없는 제품이면서도 동시에 고장이 나지 않는 내구성을 지닌 설계. 마지막으로 나들이를 겨냥한 것도 아니기에 배터리도 내장하지 않았고 고로 추후 배터리 교체 이슈에서도 자유로운 제품이라는 점도 주목하자.

여기에 가격 부담까지 낮춘 덕분에 굳이 스피커 구매를 위해 카드 할부를 고민할 이유도 없다. 물론 보급형이라는 제품인 탓에 한계는 있으나 음악 작곡을 위한 용도가 아니라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명확히 하자면 캔스톤 S3BT 스털링 블루투스 스피커는 오직 클래식 음악 청취에 환장한 아재를 위한 제품은 아니다. 이점만 알고 제품을 선택한다면 참 만족할 수 있다.

By 김현동 에디터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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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게 섰거라! 샤오미 차량용 공기청정기

IT/과학/리뷰/벤치 2017. 10. 8. 13:27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미세먼지 게 섰거라!
샤오미 차량용 공기청정기



▲ 운전자를 위한 폐보호 잇템!



- 거슬리는 차량 내 먼지, 처리는 어떻게?
- 황사, 꽃가루, 미세먼지로 좀먹는 우리 건강
- 대륙의 기상 샤오미, 자동차까지 진출


[2017년 10월 08일] - 유례없이 긴 연휴임에도 고속도로는 연일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는 통행료 조차 무료가 되면서 '기회는 이때다'는 심정으로 죄다 차를 몰고 나오는 통에 고속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비단 어제오늘만의 일은 아닐 테니 그런다 쳐도 서울에서 부산까지 6시간은 좀 심하긴 했다. 하지만 6시간은 약과였다. 7일부터는 본격적인 귀경 행렬에 장장 9시간을 찍었으니 그 시간 동안 꽉 막힌 차 안에서 갇혀 지낼 생각만 해도 아찔한데, 실제 그러했으니 오죽 답답했을까! 하물며 그 좁은 공간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하는 공기 질을 생각하면 숨통이 턱 하고 막히는 것이 당연하다.

아무리 큰 승용차라고 한들 최대 2평이 안 되는 면적에 족히 성인기준 4명이 승차한 상태라면 바스락 거리는 과자 먹고, 콜록콜록 기침하고 마지막으로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먼지가 그 비좁은 공간을 벗어나지 못해 결국 호흡기로 죄다 들여 마셨을 진데 과연 괜찮은 것일까?

부모 세대는 그러한 환경에서도 멀쩡하게 자라왔기에 무슨 말을 한들 호들갑이라는 지적을 벗어날 길은 없으나 그래도 나쁜 건 나쁜 거라. 게다가 봄과 가을에는 꽃가루와 황사가 야기하는 미세먼지까지 트리오로 가득하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길 일은 아니다.

이쯤 되면 대처요령이 필요하다. 수시로 환기해라, 물걸레질로 먼지를 훔치라고 등의 요령은 범용으로 통용하는 공식인데, 그렇다면 달리는 차 안에서도? 창문이야 휴게소에 도착할 때마다 열 수 있겠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하고 그 외에는 사실상 세차장을 가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 그렇기에 눈을 돌려보면 이럴때 쓰라고 공기청정기라는 제품이 존재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공기청정기란 효과 1%도 없는 이온 또는 플라스마 발생기가 아닌 공기 필터를 갖춘 제대로 된 제품을 칭한다. 수년 전부터 자동차 동호회를 중심으로 3만 원 미만 대의 가격에 이온 발생기가 '공기청정기'라는 감투를 쓰고 불티나게 팔려나갔고 지금도 진행중이다.

자동차 시가잭에 가볍게 꽂으면 설치가 끝나는 제품인데, 수입사 또는 제조사는 백날 효과가 어쩌고저쩌고 외치고 있지만, 심지어 그러한 제품에는 필터조차도 없다. 고로 광고 문구와 달리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공기 청정 효과는 하등 기대할 수 없고, 오히려 이온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오존도 서비스로 발생하는 것이 현존하는 기술의 한계이기에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건강 챙기려다 건강 악화시키는 지름길 되겠다.


공기청정기라 주장하는 오묘한 제품
필터조차도 없는 제품이 여과 효과를? 뭔 수로
이온 발생기는 첫 번째로 멀리해야 할 요망한 것.
현혹되지 말고 하나하나 따져보면 답 나온다.


중국산인데 왠지 믿어도 될 것만 같은 느낌 아닌 느낌은 뭘까? 그러나 진정 그럴 수 있는 제품인가? 의구심이 짙다. 대기 질 더럽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중국에서 종합가전회사를 꿈꾸는 샤오미가 차량용 공기청정기 분야에 진출했는데, 팔려도 보통 잘 팔리는 제품인 듯 주변에서 너나없이 구매하는 모습을 접하면서 괜한 신뢰가 생긴 탓이다.

게다가 앞서 등장한 가정용 제품을 통해 우리는 그 든든한 성능을 체감하지 않았던가! 이후 추가된 자동차용도 막연하게 그럴 것이다. 라는 것에 대한 믿음이 이번 제품까지 고스란히 전개됐다.


그렇다면 실제 괜찮은 제품일까? 제조사에서 내세운 자료를 토대로 성능을 예상하건대 그저 '무난하다'고 보는 것이 옳을진대 실상은 바이럴을 거치면서 너무 부풀려졌고 과하게 포장됐다. 재차 강조하지만 공기청정기에서 따져봐야 할 점은 필터의 효율인데, 나름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기준을 참고하면 좋다.

HEPA class retention (total) retention (local)
E10 > 85% -
E11 > 95% -
E12 > 99.5% -
E13 > 99.95% > 99.75%
E14 > 99.995% > 99.975%
E15 > 99.9995% > 99.9975%
E16 > 99.99995% > 99.99975%
E17 > 99.999995% > 99.9999%

▲ 등급별 여과효율, 좌(한국기준) / 우(미국기준)의 수치가 다르며 국제적으로는 미국기준이 표준규격이다.

통상 공기청정기의 성능을 따지는 기준은 입자크기가 0.3 (㎛, 마이크로미터)부터 300 (㎚, 나노미터) 이하의 미세먼지를 얼마나 잘 걸러내느냐이다. 뭐 수치로만 따진다면 90% 이상 효율을 보이니 무작정 나쁘다고만 할 수 없다.

하지만 그건 막연한 생각일 뿐 분명한 문제가 될 여지가 다분하다 . 샤오미 측은 일본 도레이사의 H11 등급 '헤파' 필터를 사용했다고 광고를 함과 동시에 우수한 필터 효율까지 덤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는 명박하게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동이며 오히려 국제 기준을 대입하면 헤파 필터라는 명칭에 부합하지 않는다. 본디 헤파 핕터는 H13 등급 이상만 사용하도록 되어있기에 애초에 사용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렇다면 H11 등급은 뭔가? H11 등급은 한국 정부가 국내 제조사를 위한답시고 임의대로 만든 국내 전용 등급으로 국제 기준과는 차이가 크다. 그렇기에 H11은 국제 기준 약 E11 등급에 해당하며 헤파 제품이 갖춰야 할 기준에 모자라도 한 참모자란 상황이다. 헤파 명칭이 그리 탐이 나거든 세미헤파 라고 차용하는 것이 옳겠다..

또다시 강조하지만, 보편적으로 우수한 공기청정기의 성능 척도 기준은 최소가 H13 등급이다. 이는 여과 효율이 99.95%이며, 이보다 낮은 H11은? 부족해도 한참 모자라며 더구나 미국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아시아권에서만 존재하는 등외 수준이니 샤오미 입장에서는 억울함을 토로한 들 사실이 그러하니 제품이 등급 외 제품이라고 보는 것이 현명하다.


물론 이러한 공기청정기 조차 없는 것보다는 좋겠지만 막연하게 믿고 의지할 정도까지는 아니며 만일 폐 질환과 연관한 환자가 있는 가정이라면 샤오미가 아닌 한 단계 위급의 좀 더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그래도 나름 팔리는 차량용 공기청정기
이 가격에 이런 제품 찾기는 쉽지 않아
없는 것보다는 나으리라는 것에 위안을
차 안의 공기청정, 샤오미에게 맡겨볼까?


생각보다 저렴하다.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적용해 최대한 낮춘 가격은 6만 원 안짝이다. 사실 국내 시장에서 이 가격대에 구매 가능한 대안을 찾아본 들 썩 만족스러운 제품을 찾을 수 이는 확률은 현저하게 낮다. 여과 효율은 그렇다 쳐도 그 외 개별 부품의 품질까지 고려하면 이 가격대의 제품이 공통적으로 지닌 수준을 뛰어넘었다. 이는 샤오미가 대량 발주를 통했기에 가능한 가격이라는 의미다.

차 안의 공기를 빠르게 빨아들여 필터에 넣어 배출하는 원리기에 모터의 성능이 낮거나 혹은 B급 제품이 쓰일 경우 소음은 자연스레 커지는 것이 정상이다. 그 점만 봐도 이 제품은 합격점이다. 최대 빠르기로 동작하면 약간의 소음이 발생하나 일상에서는 동작 여부를 굳이 확인해야 겨울 알 수 정도로 안정적이다. 여기에 스마트폰 앱을 이용할 수 있어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6만 원대 가격에 팔리는 제품이라고 보기에는 굉장히 기능이 알차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설치 방법인데 몹시도 비효율적이며, 비 승용 차량일 경우 더욱 당황스럽다. 좌석의 머리 받침대에 고정하는 형태이나 만일 설치 공간이 협소할 경우 설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겠다. 예컨대 픽업트럭 또는 화물용 밴 차량이라면 법률상 뒤가 막혀 있는 격벽 구조인데 이 경우는 십중팔구 문제가 된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기에 설명서를 따르거나 혹은 효율적인 대안을 찾거나 둘 중에 한가지에서 선택하는 것이 유일하다.


이와 같은 점을 종합해도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라는 수식어에는 부족함이 없다. 단지 가정용 제품을 먼저 공급했고 그 과정에서 기술력을 다졌을 건데 여과 효율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고 편의성도 별반 다르지 않는 점이 내심 아쉽다. 디자인도 이 정도면 훌륭하나 내부 구조를 보면 더 줄일수 있는 여지가 다분하나 고수한 까닭에 다소 크다는 느낌과 그 점에서 설치가 제한된다는 또 다른 문제까지 수반하고 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던 것일까? 누가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찾는다면 추천할 만한 제품 리스트에 올라가 자격은 확실하나 반대로 추천해 놓고도 걱정 할 것 같은 이 불안한 느낌은 뭘까! 마치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뭐라 표현할 길이 없네! 로 유명한 그 광고의 한 장면과 같다랄까! 그래도 이 모든 어설픔이 용납되는 차량용 공기청정기다. 모름지기 샤오미 제품은 약간은 불편한 듯 사용하는 거라고 배웠으니까!


By 김현동 에디터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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