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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리뷰

뮤지컬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린 연주 들을 준비됐나요?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뮤지컬 파가니니, 관전 포인트 신들린 바이올린 연주장면 부담 큰 장면, 전공자도 힘들었다는 후문 [2019년 02월 24일] - '신들린 연주'라는 표현 어법 그대로, 종교가 지배하던 시기에 실존하던 천재 뮤지션은 늘 신과 연관된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특히 그 실력이 너무 특출나 사람의 오해 아닌 오해를 산다면 당 시대에는 악마와 거래해 얻어낸 신기라는 누명과 함께 당사자의 삶이 꼬이는 건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세종문화회관 무대 위에 오른 파가니니 또한 마찬가지 인물이다. 19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인 니콜로 파가니니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이유로 종교재판을 당하고 죽어도 편히 죽을 수 없는 벼랑 끝 상황에 놓였다. 그의 유일한 핏줄인 아들 아킬레가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 더보기
발칙한 가무극 ‘금란방’ 성적 금기를 깨다. 발칙한 가무극 ‘금란방’ 성적 금기를 깨다. 술과 여자, 발칙한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비밀스러운 무대 [2018년 12월 27일] - 유쾌하지만 발칙한 이야기를 맛깔나게 풀어내는 그 자를 사람들은 한목소리로 이같이 불렀다. 당대 최고의 입담꾼 전기수. 이야기를 듣는 이들은 제법 거나하게 취한 상태인데, 무릇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에 술이 빠질 수 없겠다. 주거니 받거니 춤도 추고 음주·가무 한번 제대로 즐기니 분위기 한번 흥이 오를 대로 올라 신명 난다. 오가는 내용이 궁금한 나머지 귀 쫑긋 세워 들어보니 에구머니나~ 그저 망측할 따름이다. 오늘날에나 남녀 간의 사랑이 아름답지 과거에도 그러한 모습을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을까! 더구나 그 대상이 동성 간의 이야기라면 행여 누가 들을까 싶어 조용한 수군거.. 더보기
걸프전 배경 연극 막다른 곳의 궁전 걸프전 배경 연극 막다른 곳의 궁전, 오는 16일까지 공연 놀랍도록 담담하게, 그리고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또 다른 현실 [2018년 12월 03일] - 2018년 디렉터그42가 선택한 막다른 곳의 궁전은 2003년 이라크 제2차 걸프전쟁을 배경으로, 그 상황에 놓여진 3명의 인물들의 개별적 이야기를 통해 폭력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의미로 상처주고, 고통받는 인간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더 나아가 이라크라는 단순히 먼 나라의 오래된 이야기가 아닌, 2018년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이질적인 나라인 이라크의 실제 사건을 조명함으로써 우리가 타인의 고통에 대해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는지, 세상이 타인의 고통에 대해 점점 더 무뎌지고 무심해지는 것은 아닌지, 타인의 고통에 대해 공감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시.. 더보기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를 통해 비꼰 우리네 직장생활 [ 평론 · 영화 ] 탈탈털린 영정페이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이 시대를 사는 직장인의 씁씁한 현실보고서 - 제목부터 ‘열정’깔아뭉갠 비통한 영화 한 편 - 수습기자를 통해 까발린 사회생활의 참담한 이면 - 아무리 뛰어봤자 결국 자본 앞에선 정의도 협상 대상 - 편법으로 어렵게 쟁취한 승리가 무슨 의미? 글·사진 : 김현동(cinetique@naver.com) 영화(http://me2.do/G7BPGMpi) 바로보기 [2015년 12월 13일] - 예비역에게 설령 꿈이라도 다시 입대하는 꿈은 악몽과도 다름없다. 직장인에게는 억만금을 준다고 한들 사회초년생을 다시 하라면 그건 고문과도 다름없다. 봐도 못 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 시키는 대로 움직여야 하는 몇 년간의 생활이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제.. 더보기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2013) : 철딱서니 없는 사랑의 비극적 결말! 사랑하면 안될 자의 ‘자업자득’ 결과물 완성판!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 철딱서니 없는 사랑의 비극적 결말! 글. watch!t (cinetique@naver.com) 윈두커피 향 머무는 감성웹진. 워치잇 더보기
뮤지컬 환상의 커플(2012) :: 꼬라지 괜찮은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환상의 커플(2012) :: 꼬라지 괜찮은 로맨틱 코미디 - 글·사진: 김현동(cinetique@naver.com) + 작업 남 김철수가 말하는 ‘난 이렇게 나상실을 꼬셨다’ + 돈 대신 마음을 선택한 나상실의 러브스토러 돈은 넘치는데 상대적으로 없는 게 너무 많다. 개념 없고, 싸가지 없고, 눈치도 없다. 게다가 결혼도 한 유부녀 아니던가. 그리 인기 있을만한 조건이 아니다. 따라서 천방지축에 안하무인인 나상실 같은 캐릭터 앞에서 사람들이 이유 없이 주눅들 이유가 없다. 그런데도 주변인은 나상실 앞에만 서면 제대로 얼굴을 들지 못하고 쩔쩔댄다. 왜냐고!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한 결정적인 것이 너무 많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절대 권력으로 화자 되는 ‘돈~’이다. 입도 거칠다. 달고 다니는 “꼬라지.. 더보기
연극 ‘그 놈을 잡아라’:: 연쇄살인범에 대한 고찰 연극 리뷰‘그 놈을 잡아라’:: 연쇄살인범에 대한 고찰 - 글: 김현동(cinetique@naver.com) + 연극 한 편으로 서스펜스 스릴러의 정석을 체감한다. + 드라마인가? 연극인가? 눈앞에 펼쳐진 한 편의 수사반장 연극을 이해하는데 IQ가 뭔 필요가 있겠냐만 이 작품 친절하게도 IQ 100 이하는 볼 생각을 하지 말라고 엄포를 놨다. 그만큼 이해하기 어렵단 말인가 생각하게 되는 그 순간 친절하게도 심혈을 기울여 봐달라는 설명을 곁들인다. 연극을 보면서 이해하기 위해 애쓰라고 강요하는 작품은 그 장르조차도 생소한데. 추리극? 액션? 그렇다고 멜로는 더욱 아니다. 그러하면 복합장르란 말인가! 이상하게도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감이 충만하다. 반복되는 긴장감에 한편으로는 짓누르는 느낌의 .. 더보기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 동성애로 그려낸 순애보 사랑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 동성애로 그려낸 순애보 사랑 - 글: 김현동(cinetique@naver.com) + 10년 만에 돌아온 영화 속 감동, 재현할 수 있을까? + 엇갈린 인연에 애간장 태우게 만드는 순박한 사랑이야기 정말 이런 사랑이 있을까 싶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변덕이 죽 끓듯 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데, 얼마나 사랑했기에 시공간을 초월해 한 사람만을 그토록 오랜 시간동안 기다릴 수 있단 말인가. 가정이 있으며 학교 선생님이라는 번듯한 직업을 지닌 자가 게이라는 오명을 써가면서까지 모든 것을 다 버릴 정도라면 더 이상 설명해서 뭐하랴. 마음속에 간직한 한 사람에게 집중하는 모습은 집착 이전에 순수한 사랑의 힘이라는 것을 누가 모르겠는가! 다만 행해진 방식에 있어 좀 심하게 비하시켜 표현한.. 더보기
연극 불 좀 꺼주세요 :: 늦깎이 불륜~ 아름답진 않다. 연극 불 좀 꺼주세요 :: 늦깎이 불륜~ 아름답진 않다. - 글: 김현동(cinetique@naver.com) + 우정과 사랑의 경계선을 타는 중년 남녀의 회고록 + 몸 따로 마음 따로 인 2중적 시선을 통해 조명해본 인생 이야기 고전 하면 고리타분하다는 편견을 떨칠 수 없다. 때문에 20만 명의 관객이 찾아온 희대의 화제작이라는 명칭이 있음에도 ‘먹힐까?’ 라는 의문이 들게 마련이다. 시대는 변했고 의식도 함께 변한 것이 그 이유다. 다만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다고 했던가! 오전 시대에 방영되는 아침 드라마의 소재와 같이 진부함이 농염하게 녹아있음에도 오감을 자극하는 소재는 세월을 탔음에도 말초신경을 짜릿하게 자극하며 온 몸의 신경을 집중시켰다. 약간의 노출과 약간은 선정적인 줄거리가 영향을 주지 않.. 더보기
뮤지컬 모차르트 :: 악마와 계약한 레퀴엠. 전율이 흐르다. 뮤지컬 모차르트 :: 악마와 계약한 레퀴엠. 전율이 흐르다. - 글: 김현동(cinetique@naver.com) + 고뇌에 가득한 모차르트를 조명한 인생 뮤지컬 + 웅장한 하모니에 절도 있는 군무가 보는 재미 듣는 재미를 선사 태생부터가 비극적인 삶이었다. 부와 명예 둘 중에 아무것도 지니지 않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자에게 주어진 신의 선물이었던 천재성. 그것을 담보로 관습과 대적했지만 문턱은 높았다. 우리가 알고 있었던 천재 모차르트는 없었고 무대 위에 서있던 남자는 거부할 수 없는 숙명을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던 나약한 모습의 청년에 불과했다. 레게머리에 찢어진 청바지 차림으로 젊음을 뽐내려 했지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았음을 경험했으리라. 젊음을 꽃피우기도 전에 세상의 굴레만 억압당해 숨.. 더보기
연극 작업의 정석, 작업 남 작업 녀의 발칙한 연애 공식 [ #연극 #대학로 #작업공식 #러브코칭 ] 작업 남 작업 녀의 발칙한 연애 공식 대학로 연극 작업의 정석 ▲ 사랑을 책으로 배운 자에게 추천 공익 연극 - 놀아본 늑대와 발칙한 여우를 통해 배워보는 러브코칭 - 그래도 안생겨요!를 명심하고 볼 뼈아픈 연극 - 무작정 퍼주는 당신이 봐야 할 체감형 코믹 연애극 By 김현동 에디터 cinetique@naver.com [2012년 07월 09일] - 이성을 끝없이 그리워하며 잦은 만남의 기회도 주어지지만 좀처럼 진도를 빼지 못하는 선남선녀가 봐야할 작품이다. 늘 외로움을 호소하기에 주변에서는 적극적인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만 매번 똑같은 이별만 되풀이하는 모습에 괜한 짓 한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친구 혹은 동료라는 타이틀만 없다면 외면당했을 .. 더보기
연극 허탕 :: 통속적인 언어로 비웃는 세상의 허탕함 연극 허탕 리뷰 :: 빛바랜 시대상을 장진의 언어로 해석하다. - 글: 김현동(cinetique@naver.com) + 이상과 현실 속 당신의 선택을 비웃다. 결국은 허탕한 웃음 뿐. + 현실 속 짜릿한 대가를 통속적인 언어로 풀이했다. [인사이드=공연리뷰] 이상과 현실은 늘 상충한다. 그럼에도 어느 한 가지만 충족된다면 인간은 금세 적응하게 되고 더 많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보이는 것도 부인한다. 충동적인 성향을 보이거나 혹은 다수에 이끌려 행동하는 군중심리에 편승하기 직전 까지가 마지노선이다. 그 이후는 안 봐도 뻔하다. 불안한 증상을 띄면서 난폭함까지 표출하니 지켜본다면 꽤나 흥미로운 모습이지 않겠는가! 여기 럭셔리한 공간이 있다.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구질구질한 사각의 퀴퀴한 곰팡내 가득하고 빛.. 더보기
연극 권력유감(權力有感) :: 발칙한 권력에 일침을 놓다. [ 문화·뮤지컬/연극 ] 발칙한 권력에 일침을 놓다. 연극 권력유감(權力有感) - 발기불능에 걸린 권력자의 말 못할 속사정 - 뒷골목 1인자의 권력 탐침사건~ 보는 이도 실소 - 여자는 절대 모를 남자 이야기 글·사진 : 김현동(cinetique@naver.com) 권력이라는 것은 알수록 이해하기 어려운 것임이 확실합니다. 연극 권력유감이라는 작품이 올 초인 4월 29일까지 대학로극장 무대에 올랐습니다만 해당 작품에 대한 리뷰를 당시에는 등록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근본적인 것을 꼽는다면 시기적으로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사안이므로 공개를 보류해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진 거죠. 결국, 2개월이 지나서야 해당 작품의 리뷰를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인사이드는 작품에 대한 언급을 여기.. 더보기
뮤지컬 전국노래자랑 :: 70년대 가요에서 추억을 읽다 뮤지컬 전국노래자랑 리뷰 :: 70년대 가요에서 추억을 읽다. - 글: 김현동(cinetique@naver.com) +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사랑이냐 복수냐 그것이 문제로다. + 과거사 묻지 말라는 청춘 남녀의 구애지사 전국노래자랑 하니 떠오르는 장면은 국민 대표 사회자인 송해씨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우리 내 이웃의 구수한 방담이다. 걸쭉한 입담에 넉살좋은 이웃집 할아버지의 풍모를 하고 전국 방방곳곳을 돌아다닌 기간만 32년이라는 데. 스쳐간 사연만 이야기로 엮어도 한 트럭 이상은 공히 나올 KBS1의 간판 프로그램이 아니던가. 딩동댕~ 허공을 가르며 울려 퍼지는 실로폰 소리에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도 전국노래자랑에서만 목격되는 모습이다. 관객이 만들어 낸 구수한 에피소드는 때로는 술안주 거리로 때로는 .. 더보기
연극 배고파6 :: 일상에서 삶의 소중함을 찾다. “돈으로 대표되는 최근 세태는 물질만능주의의 표본 그 이상의 이기주의가 야기한 것입니다. 너와 나로 표방하는 우리라는 단어가 아닌 오직 나 하나만을 위한 유아독존으로 대표되는 변화 속에서 우리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고 입히고 있죠. 점차 희석되어 가는 가족애 문제의 본질도 팍팍한 삶에 기반을 둔 것임을 어찌 모르겠습니까 만은 정작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와주는 이는 가족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겁니다. 이와 같이 소중한 가족이 우리의 곁을 떠나야 한다면 어떤 심정일까요?” + 시한부 삶을 살게 된 주인공. 오늘이 마지막일 수 있다면? + 통장과 아기 신말, 이모가 남긴 마지막 선물에 진한 감동.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 떠나보내야 한다는 것만큼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있을까. 미처 깨닫지 못한 자의 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