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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톺아보기] 동업, 절대하지마라!

경제/행사/취재 2018. 8. 18. 14:13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 #마케팅 #강의 #기획 #BWITH ]
동업, 절대하지마라!
BWITH 매거진과 함께 하는 마케팅 톺아보기



▲ 사공은 하나일 뿐! 둘이 될 수는 없다.



- 동업하겠다고 나선 젊은 스타트업. 낭만은 개나줘~
- 50:50 지분의 함정. 지분과 책임감은 다른 문제
- 동업을 하느니, 차라리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 현명

글·사진 : 김현동 에디터 cinetique@naver.com


우리 회사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요.
초기 창업 멤버가 지분을 공평하게 나누었어요.
수평적인 조직, 지분도 분배 이상적이지 않나요?
공동 대표, 일도 두 배 합니다. (??????)


[2018년 08월 18일] - 듣고 있노라면 뭔가 싸한 기분이 든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공동 창업은 실패 확률이 높다. 결정적인 순간이 되면 이득은 나누되 책임은 전가하려는 모습에 빈정상하고 결국은 돈이라는 핑계를 들이대며 회사 경영은 발목이 잡힌다. 지분까지 균등하게 나누었으니 파벌싸움은 피하기 힘들다. 자칫 지분을 들이밀 경우 하루아침에 대표이사가 허수아비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작은 기업일수록 오합지졸이 되는 건 시간문제다.

동업(同業)
1. 같은 종류의 직업이나 영업.
2. 같이 사업을 함. 또는 그 사업.

얼마나 정의로운 내용이던가? 힘을 모아 대사를 도모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상당수 창업자가 겉으로 보이는 낭만을 마음에 품고 한발을 내디딘다. 너와 나는 우리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뜻 그대로를 받아들이지만, 관건이라면 상대방도 ‘우리’로 생각했을 때만 가능하다는 것. 심지어 아는 사람과 동업은 절대 하지 말라는 말도 있다. 왜 그럴까?

건국 이후 부모 세대와 달리 요즘 신세대에게 평생직장은 과거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전설이 될 기세다. 30대 초반 청년도 권고사직으로 회사를 나오는 근간은 사회 구조가 안정되지 못함이다. 손꼽히는 연봉에 남 보기에도 좋은 그늘이 되어줄 10대 대기업도 신규 채용을 꾸준히 줄여왔다. 갑과 을로 첨예하게 얽힌 한국 사회에서 대기업의 재채기에 중소기업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거야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덕분에 일명 잉여 인력 색출 혹은 그게 아니더라도 특별한 이유 없는 인력 퇴출 일명 권고사직은 하나의 유행이 된 지 오래다. 그 모습은 기술력으로 인정받은 벤처 기업이라고 다를 게 없다. 오히려 젊은 기업일수록 나이든 인력의 풍부한 혜안 대신 젊은 혈기의 도전을 우선한다. 용도와 목적에 맞게 단물만 쪽쪽 짜낸 후 이르면 30대 중반 늦어도 40대 초반에 가차 없이 쫓는다.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이들이 갈 곳은 뻔하다.

사회 안전망이 부실한 대한민국 현실에서 직장이라는 터울을 벗어났을 뿐인데 삶의 질은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는 건 당연지사. 더 단순하게 생각해보자. 이들이 고를 수 있는 선택지도 한정됐다. 더구나 나이가 40대를 기점으로 그 가짓수는 급격히 좁혀진다. 퇴직금이라도 된다면 얼마 안되는 돈 일지라도 탈탈털어 시발자금 삼아 국민 간식 치킨집 창업에 눈을 돌리지만 그게 아니라면 동업을 가장한 창업이 대안이다. 3년 이내 문 닫는 치킨집은 열에 아홉이라고 한다니 결과는 뻔하지 않겠나.

후자 또한 시작은 혼자가 아닌 여럿이기에 그럴싸하게 보이겠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리 연일 반복되는 불협화음에 초반의 의기투합은 결국 너와 나로 대치국면에 처할 확률에 주의해야 한다. 여기에 돈으로 얽힌 동업이라면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한다. 성공하기 위해 동업을 택했지만 실패하기 위한 동업으로 전락하는 것은 아주 한순간이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젊은 청년은 동업의 환상에 홀려 천당과 지옥을 수없이 오간다.

수천 명의 창업자 가운데 단 1%가 성공했을지라도 그 성공확률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듯 99%는 환호하며 동업의 환상에 사로잡혀 같은 노선을 걷기를 희망한다. 무려 99% 수치의 실패 확률이 뻔함에도 환상에 눈과 귀가 먼 탓에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 하는 동업이라는 진실이 먹혀들 리 만무하다. 그리도 위험한 동업임에도 많은 창업자의 합류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동업한다며 애초에 열지 말았어야 할 판도라의 상자를 자진해서 열었다고 보는 게 더 현실적이다. 그래~ 헬게이트가 열렸다.


사공은 하나일 때 목표를 향해 전력 질주
일은 일, 사사로운 감정 개입은 낭패.
조직 내 왕따, 소비자에게도 팽 당한다.


증시 상장까지 함께 갈지, 아니면 가늘고 긴 사업으로 명맥을 유지할지도 모른 상태에서도 휴지조각에 불과한 지분에 대해 유독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공동 창업은 정확히 중간을 기준으로 한 50:50이 공정하다는 착각에 빠져 나만의 권리를 사수하려 든다. 보통 청년 창업은 같은 비용을 투자하기에 한발도 물러서지 않으려는 모습이 일반적이다.

고작 2명으로 구성된 회사 직급이 최다 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이것 또한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나 이것을 고민할 정도라면 그래도 이성이 남아 있다는 거다. 누가 중심이 되어 회사를 이끌어 갈 것인가는 곧 전략과도 연관 깊다. 동시에 지분에 대해 유독 민감한 것은 바로 ‘내 돈’이 투입되는 구도 때문이다. 만약 사업이 뜻대로 되지 않아 추후 동업을 끝내야 할 경우 지분 비율대로 정산받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기에 조금이라도 손해를 회피하려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누구 하나 먼저 말을 꺼내지 않지만, 같이 사업을 했을지라도 손실은 내가 아닌 ‘남’의 잘못이라는 인식이 팽배하기에 오직 투자금 방어가 목적이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럴수록 사공은 하나여야만 한다. 공동창업이라는 빛깔 좋은 개살구에 현혹돼 지분을 나누는 순간 결정적인 순간에 허수아비가 될 수 있고 자칫 잭임을 지게 될 상황에 모든 책임을 떠 앉게 됨을 자초한 셈이다. 공은 공이고 사는 사라는 것이 결코 낭만적일 수 없다. 청년 창업은 낭만을 위해 대사를 거스르는 꼴이다. 친구가 좋을 때는 술잔을 기울일 때 말동무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사업에서 친구는 더 냉철해야 할 필요가 있다.

“큰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10억 약간 못 되는 투자금을 받았고 우리 수익도 많이 남는 구조였죠. 친구와 저는 잘 될 거라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주요 스폰서의 지원 철회로 계획은 한순간에 흔들렸고 더 늦기 전에 동업자에게 이 사업은 포기하는 것이 좋겠다. 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동업자는 회사 내에서 파벌을 형성해 지분을 앞세웠고 저는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중도 포기했으면 한 장으로 끝났을 배상금은 열 배가 되었고 동업자는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했습니다. 저는 평생 만져본 적도 없던 5억 원의 부채가 생겼습니다.” - 동업 후 실패한 창업주 曰

그렇다면 지분 구조는 어떻게 가져가야 현명할까? 동업자가 1명이라면 대표가 9할을 나머지 한 명은 1할에 해당하는 지분 배분이다. 3명이어도 이 구도는 변함없다. 한 명은 1할, 다른 한 명은 0.5할 그리고 대표는 8.5할을 소유한 구도다. 이는 스타트업, 또는 벤처밸리에 입주한 상당수 젊은 창업주가 이러한 지분율을 따르고 있다. 무엇보다 지분을 앞세워 회사 경영에 입김을 행사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자리 잡힌 구도다. 추후 외부 자금 수혈이 이뤄질 때도 공동 지분 배분은 문제에 봉착한다. 세상에 어떤 투자자가 공동창업에 투자를 하겠는가!


사업은 사업, 관계는 관계. 착각은 자유
조직을 지배할 수 없다면 휘둘릴 창업
이건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떽!


기술 또는 개발 역량은 전 사업군이 같게 손꼽는 핵심이다. 하지만 그래서 문제가 된다. 숙련된 기술 인력은 한정되어 있고 마찬가지로 숙련된 개발 인력은 더 부족하다. 몸값 제대로 지급하고 모셔오지 않는 한 이들 인력 상당수는 자본력을 앞세운 안정된 회사로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그렇게 옮겨 탄 이들 상당수가 얼마 못 가 연령 하한선에 걸려 짐 싸서 나온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그 몇 년을 편히 지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기에 향한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규모가 영세한 스타트업 창업 초기 인력 가뭄이 심각한 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이며 창업주가 복리후생에 관해 고민해야 할 필요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창업은 현실이다. 당장 사람이 없다고 시기를 미루고 사람이 있다고 앞뒤 안 가리고 시작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삶이라는 과정에 창업이라는 단어 한 줄을 적시하고 뛰어드는 것은 과감한 결단도 필요하지만 때가 되어야 가능하기에 단호한 의지도 지녀야 한다. 동업 상대 대부분이 기술과 연관한 이들로 구성됨은 현실적인 한계 탓이다. 이러한데 돈을 떠나 동업 관계가 구성될 리 만무하다.

기술직군 상당수 문제는 이상을 추구한다. 무조건 최고, 무조건 최신이라는 단어 앞에서 합당함이라는 기준도 흔들리는 게 부지기수다. 개발을 위한 개발에 치중하는 것도 종종 반복되는 모습이다. 서비스 대상을 정하고, 개시일도 정해졌다면 이제 경영자의 의중에 맞춰 뛰어가야 함에도 동업자가 친구 또는 형, 동생이라는 이유로 제동이 걸린다.

“형~ 그 방식은 우리 조직과 맞지 않아요.”
“오늘 약속이 있어서 먼저 퇴근할게요.”
“내일 집안일이 있어서 좀 늦게 출근해요.”


직원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동업자가 이렇다면? 그동안 가볍게 웃어넘겼다면 되돌릴 수 없는 다리를 넘어섰다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뒤늦게 내가 잘했다. 네가 잘못했다. 를 논하는 순간 그건 감정싸움이 되고 그 동업은 결국 삐거덕 소리를 내며 틀어질 수 있다.

사람이 좋은 것과 사업을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개발자라면 당연히 지니고 있는 개발 마인드가 너무나 충만해 누가 봐도 개발을 통해 꿈을 이루고자 하는 캐릭터여도 그건 결격사유다. 동업이 아닌 채용을 해야 했다. 혹은 그 개발자는 동업이 아닌 본인의 회사를 꾸릴 수 있게 함이 더 현명하다. 동업이 아닌 파트너십(동맹)을 맺고 기술 부분만 도움받는 측면이 현명했을지 모른다.


담당자 부재. 인력 채용 못하니 대행을?
월 200만 원이면 한 명 채용보다는 싼값이죠.
네이버 상단에 노출하는 게 효과 좋죠(?!)


동업을 했다고 치자. 상품을 외부에 알리는 마케팅에서 제동이 걸린다. 종류도 다양하지만 웹 서핑을 통해 살펴봐도 같은 내용은 단 한 가지도 없다. 전문가에게 맡기려고 해도 저마다 내세우는 포트폴리오도 다르지만, 기술력이나 노하우에 대해서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이 바닥의 불문율이다. 노하우가 곧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기에 제안서에도 구체적인 방법론적인 내용은 전혀 없다.

간혹 우리 회사는 어떻게 합니다. 라는 말로 아주 구체적인 방식을 적시한 기업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업은 십중팔구 경험 없는 신생 기업이거나 단순 바이럴 혹은 광고 운영이 주력 아이템이기에 노하우라고 할 노하우가 없다. 주요 포털 상단에 콘텐츠를 올려드립니다. 라는 말에 현혹될 필요는 없다. 그것은 단지 확률이지 대행사라고 해서 정해진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정 의심이 가거든 딱 한 마디 하면 된다.

“노출 보장해줍니까?”

열이면 열 불가능하다. 만약 보장합니다. 라고 하는 곳이 있다면 그곳은 매크로를 사용하는 곳이니 애초에 언제 문 닫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으며, 1페이지에 한 건 노출해 드립니다. 라는 답변을 하거든 아이디를 여러 개 가지고 있으니 그중 한 개만 걸리게 해 보겠다.'라는 의미로 풀이하면 된다.

마케팅의 영역은 아주 방대하다. 관건은 아직 제품화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케팅한다는 것인데, 제품도 없는데 왜 하려고? 미리 준비하려고? 라는 생각을 했다면 그 자세는 훌륭하나 굳이 쓸데없는 곳에 정력을 쏟으려거든 제품화에 더 심혈을 기울여서 서비스 할 수 있도록 개발을 끝내는 것이 더 현명하다.

그러고 나서 고민해도 충분한 문제다. 모든 준비를 다 끝내고 이제 제품을 본격적으로 팔아보자. 라는 판단이 들었다면 마케팅을 고민해도 늦지 않다. 이 경우 외부에 별도의 대행사를 통할지라도 담당 인력 1인은 필요하다. 대표이사는 경영하는 사람이다. 경영해야 하는 사람이 제품을 어떻게 팔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마케팅 회의 2~3시간을 함께 하는 것은 더 중요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라 평할 수 있다.


그렇다면 마케팅 담당자는 어떻게 채용해야 할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피해야 할 단어는 초짜, 블로거, 광고 담당자의 세 부류다. 어설프게 이곳저곳에서 주워듣고 아는 척하는 초짜는 조직에 들어가면 실적부터 내겠다는 욕심에 무리한 계획을 세워 대행사의 기를 죽이려 든다. 쉽게 말해 갑과 을의 구도를 세우고 시키는 대로 할 것을 강요하는데 회사의 이미지가 나락을 향해 추락하는 것은 한순간이다.

블로거와 마케팅은 무슨 상관이 있는가? 하등 연관이 없을진데 뽑히는 경우가 종종있다. 인사부서가 무능한 탓이다. 필시 블로거가 마케팅 담당자가 되면 네이버 상위 노출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특정 키워드를 입력했을 때 상단에 떠야 하는 것에 올인해 온 블로거의 습성은 자연스레 모든 전략은 상단 노출을 향한다. 마케팅 대행사는 바이럴을 하는 곳이 아님에도 우리 상품이 상단에 노출이 되면 좋겠다.'라는 메시지를 반복하는 담당자의 뜻대로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마케팅 활동이 전개될 수밖에 없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바랄 것을 바라는 것이 현명하다.

전 회사에서 광고 집행만 하던 나름 광고 집행 담당자도 마찬가지다. 구글 광고, 네이버 광고를 통해 광고 집행에 열 올리고 성과 분석 한답시고 퍼포먼스 마케팅이라는 단어로 대표를 현혹하려 하는 게 일반적인 절차다. 사람 한 명 채용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부담스러운 중소기업이 추가로 광고를 집행해야 한다면 굳이 담당자 채용을 고민할 필요는 없다. 광고 대행사 골라서 의뢰하는 편이 현명하다. 광고 집행과 마케팅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대행사의 광고 집행 전문가는 애초에 활동 영역부터 마케팅과 선을 긋고 시작한다. 이점 명심하자.


창업은 실전이다. 그리고 현장은 지옥이다.
한 사람이 열사람 몫 하는 용병이 아닌 한
늘 비용 앞에서 좌절하기 일쑤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는 속담이 틀린 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요 결정을 흔들리게 할 만큼 권한을 지급하고, 역할을 분배하는 건 돌이킬 수 없는 자충수를 놓는 것과 진배없다. 물론 의도는 좋았지만, 지분이 증가한다고 해서 직원이 주인 정신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착각도 금물이다.


권한은 독점하되 실적은 누가 봐도 불합리하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공정하게 나누는 것이 바로 경영자가 가져야 할 마인드다. 공동창업이라는 환상은 모든 창업주가 공통으로 해보는 생각이지만 유지될 수 없는 이상이 된 이유다.

사업은 혼자 해낼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동업을 통해 안되는 것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으로 바뀌는 것도 아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기에 채용하는 것이며 혼자서 하기 힘든 분량이기에 분담하는 것이지 동업을 통해 그러한 구도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한때 방송에서 이런 말이 나온 바 있다. “어차피 혼자 사는 세상에 친구가 무슨 필요!” 구구절절 옳다. 하지만 사업에 있어 이 말은 기억해둬야 할 교훈과도 같다. 어차피 혼자 책임져야 하지, 문제가 생겼을 때 동업자가 자발적으로 나서서 책임지는 일은 절대 없다.

공동이라는 환상은 내려 두고, 이건 나만의 사업. 이라는 독선이 차라리 현명하다.


[ 저작권자 ⓒ고품격 B급 담론, 컬트 매거진 '위클리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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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톺아보기] 기자를 잘 구워삶는 법?

경제/행사/취재 2018. 7. 17. 01:37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 #마케팅 #강의 #기획 #BWITH ]
기자를 잘 구워 삶는 법!
BWITH 매거진과 함께 하는 마케팅 톺아보기



▲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를 공생이라 말한다. 기자와 취재원도 같다.



- 비 전문가 전성시대, 우후죽순 범람하는 각종 세미나 주의보
- 미디어 마케팅의 첫 단추! 기자를 잘 구워 삶는 법!
- 업무를 업무로 임하라! 쓸데 없이 자주 연락하는 건 민폐

글·사진 : 김현동 에디터 cinetique@naver.com


[2018년 07월 18일] - 지난 1탄에서 퍼포먼스 마케팅의 허수에 대해 따져봤다. 2탄 또한 방향은 비슷하다. 시장에서 거품이 끼거나 오해의 여지가 다분한 내용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인데 이번 편은 언론대응편이다.

필시 언론대응이라고 말하면 분명 우리 회사는 언론대응과 하등 연관 없어요. 라고 말하는 이가 꼭 나온다. 분명한 것이라면 겉으로는 무심한 척하는 기업일지라도 결코 회피하기 힘든 분야이자 모든 기업이 사슬처럼 이어진 매듭 또한 언론대응이다.

단순하게 언론을 통해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대응할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기업의 대외 활동에 필요한 기반을 수립하고 공고히 종속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최소한의 활동이라고 이해해줄 것을 주문한다.

그렇다면 언론대응에 있어 가장 먼저 따져야 할 첫 번째 과제는 무엇일까?


언론을 잘 이해하는 것이 곧 기자를 아는 법.
괜한 풍문에 휘둘리지 말고 업무 특성을 배려하라.


언론대응의 근본적인 목표는 관계개선이다. 이 점에서 가장 밀접한 구도에 놓인 홍보대행사가 빠질 수 없다. 본능적으로 대응하도록 훈련에 비중을 높여 심혈을 기울여온 것이 사실이다. 조금만 긴장 끈이 풀리면 기본을 소홀하고 편한 길을 쫓는 것이 사람의 본심일 거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함이다.

문자 혹은 이메일이라는 문명의 이기를 손쉽게 누리다 보면 그 순간에는 관계의 미학도 우선순위에서 물러나는데, 직면한 구도가 형·동생·친척 일지라도 결코 행하면 안 되는 실책이다. 한 번쯤인데 라는 착각에 기대는 그 순간 자칫 기회주의자라는 오명은 물론 관계 개선에 거스를 수 없는 걸림돌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

운이 좋아 한 번은 통했을지 몰라도 두 번은 통하지 않는 것이 이 분야의 불문율이기에 애초에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선행하는 거다.

기업이라고 별반 다를까? 당할 재간은 없다. 동시에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가장 어려워하는 분야란다. 연차 좀 누적된 중소기업이라도 별반 다를 게 없다. 그렇다면 금전적으로 부유한 대기업에 보다 유리한가?

정답은 NO. 죄다 어설프고 프로답지 못한 실수 연발이다. 신생기업이라면 몰랐다는 해명이라도 통한다. 하지만 연식 오래된 중견기업조차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거라면 이건 근본이 없는 거다.


이쯤 돼서도 문제라면 본질을 진단해야 함에도 시장에서 통하는 해결책은 오직 한 가지다.

"그 방면에 정통한 전문가를 스카우트하라!"

문제의 해결책을 구했더니 인력을 충원하고 특정 개인을 통해 방안을 꾀하는 것을 거들먹거리는 아이러니한 상황. 게다가 이를 맹신하는 문화가 정설처럼 통하고 있으니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 수반하는 성장통이자 연례행사처럼 받아들이는 통념이라고 여겼다면 한마디 하겠다.

“웃기지들 마세요!”

그렇다면 언론 관계에 특출한 능력을 지닌 담당자를 섭외한 이후라면 더는 골치를 썩이는 일에 마침표가 찍힐까? 정답은 CASE by CASE 다. 그 어떠한 것도 예측불가이자 동시에 보장할 수 없다.

이쯤 되면 인정할 건은 인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애초에 전문가도 손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였다. 그렇다면 왜 언론대응을 위해 전문가를 섭외하라는 말이 나온 것일까?

물론 근거는 있다. 이 바닥에서 연차 좀 누적되고 목에 힘 좀 준다는 이의 주장도 그러했다. 실제 미디어 PR을 컨설팅하는 상당수 전문가는 공통된 처방전을 내민다. ‘미디어 PR에는 경력 있는 담당자를 필히 섭외하라’라는 내용을 정설처럼 반복했다.

이쯤 되면 부연설명도 따르지만 열에 아홉은 귀담아듣지 않고 흘러버린다. 핵심 메시지는 “미디어 분야에 오래 몸담은 전문가는 위기 상황에서 더 유연하며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란다. 하지만 뭐가 똥인지 오줌인지 앞뒤 안 가리고 그저 경력자 섭외에만 정력(?!)을 쏟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의미 없는 자료 배포부터 과감히 줄여라.
취재원과 기자는 악어와 악어새의 공생관계


두 번째 핵심은 보도자료 배포다. 쉽게 말해 기자 관리다. 기업의 활동을 대외적으로 공표해 인지도를 높이거나 혹은 영업활동에 필요한 분위기 조성에 필요한 근거자료를 곧 보도 자료라 한다. 그렇다 보니 때로는 신제품 출시 혹은 때로는 기업 활동이 담기거나 이도 저도 아니라면 일정한 주기로 이슈만 가공해 습관처럼 내보내는 활동을 반복한다.

그렇기에 중견기업 이상이라면 출입 기자 라는 리스트를 만들고 남다르게 관리한다. 종목 혹은 아이템을 다루는 기자 명단을 뽑고 이들을 상대로 구워삶는다고 표현한다. 남다른 공을 들이는 이유는 뻔하다. 보도자료 배포 적중률을 높이고자 위함인데 이 부분에서 너무나 그릇된 정보가 범람하다.


몇 가지 예를 나열하자면 ▲자주 연락하고 자주 이야기하세요. ▲보도자료 작성은 ㅇㅇ 방식에 따르세요. ▲ ㅇㅇ 기자와 친해지세요. ▲ 될 수 있으면 만나세요. 가 가장 대표적이자 가장 문제가 되는 방식이다. 지금도 나열한 방법은 다양한 게시물을 통해 회자하고 정설처럼 통용하는데 왜 문제가 될까?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이라면 기자는 절대 한가하지 않다. 기업에서 보도 자료를 담당하는 자의 명칭은 기자에게 ‘취재원’이다. 기자가 취재원을 만나는 경우는 딱 한 가지다. 가치가 있을 때다. 이 구도에서 보도 자료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뉜다. 가치가 있을 수도 있고 없어질 수도 있는데 후자일 확률이 더 높다. 쉽게 말해 기업이 내세우는 보도자료 중 열에 아홉은 광고다.

한국에서 언론 장악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창구를 손꼽자면 네이버는 최우선으로 한다. 그러한 네이버가 엄격하게 나뉘는 항목 중 광고와 정보가 있는데 보도자료 그 자체는 광고에 속하다. 문제가 되는 것은 네이버는 광고에 대해 페널티를 먹인다는 것이고, 매체에 소속한 기자 입장에서는 보도 자료를 올린다는 것은 네이버 규정 위반이 될 가능성을 안고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구도에서 자주 연락하고 자주 이야기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보도 자료를 목적으로 바쁜 기자를 붙잡고 작업을 한다는 것은 짜증을 유발한다. 친해지는 것도 한계가 뚜렷하다. 업무로 만난 관계가 친해져 봤자 얼마나 친해지겠는가! 애초에 기자 선/후배가 아닌 한 친해지는 건 인사치레 정도의 관계가 최선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세 번째는 외부에서 기자 출신을 수혈하는 것. 이 부분에서 서두에서 지적한 전문가 섭외를 의미한다면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기자 출신을 섭외하는 것은 유리한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이지 기자 출신이 정답은 아니다. 분명 유리한 구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쉽게 말해 혈연, 지연, 학연에 열 올리는 한국 사회에서 취재원이 기자 출신이라는 것은 굉장한 강점이다.

실제 다수 기업이 홍보실에 기자 출신을 배치하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굴지의 10대 대기업 홍보실은 기본이거니와 최근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카페24도 지디넷 출신 기자만 연이어 두 명을 잇달아 스카우트할 정도로 기자 출신 영입에 공을 들였다. 갑작스러운 위기 대응은 예외로 치더라도 홍보 직군 특유의 업무 이해도에 꼭 필요한 관계라는 차원에서도 기자 출신은 남다른 경쟁력을 뽐낸다.

이쯤 되면 정답은 나왔다. 기자를 잘 구워삶는 법의 첫 번째 단추는 기자 출신 섭외다.
전문가를 백날 섭외한 들 기자 출신 담당자 한 명 영입이 효과적일 때는 분명 발생한다.


노력보다 선행과제는 기본에 충실
편법에 의존하지 말고 정석에 솔직해라.


그런데도 기본은 잊으면 안 된다. 동시에 과거에는 언론 관계자이었을지라도 지금은 홍보 담당자 혹은 기업의 대외 활동을 대표하는 취재원이라는 불편한 관계라는 현실은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 그렇다면 기본은 어떤 것이 있을까? 예는 있어야 하기에 설명은 보도 자료의 등록률을 높이는 것을 예로 들어 이어가겠다.

“왜 우리 보도 자료는 아무리 보내도 실릴까 말까지?”라고 한 번이라도 고민했다면 지금부터 언급한 사례 중 한 가지가 문제일 확률이 높다.

① 받는 사람 칸에 가득한 기자 리스트

서두르다 보면 흔히 하는 실수다. 물론 우리의 정보는 공공재가 된 것이 오래전이지만 그런다 한들 나의 이메일 주소가 이름과 함께 기자 리스트에 덩그러니 나오는 것을 달갑게 반겨줄 기자가 몇이나 될지는 고민해봐야 한다. 필히 받는 사람에는 보내는 이의 메일주소 혹은 대표 메일주소를 기입하돼 기자의 메일주소는 Bcc(숨은 참조)에 적는 것이 센스다.

② 보도자료 등록 요청합니다.

내용이 보도자료 등록 요청합니다. 를 기재하는 것이야 당연한 거다. 하지만 제목에 이같이 작성하면 십중팔구 바로 휴지통으로 직행한다. 보도 자료를 기사화하는 것은 기자의 재량에 달린 것이 사실이며 바쁘다 보면 불필요한 자료는 즉시 폐기처분 하는 것도 부인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처럼 성의 없는 제목이라면 이유 불문하고 폐기 1순위 예약이다.

③ 보도 자료를 보내드렸는데 등록은 언제쯤?

문구만 보면 패기 넘친다. 아니 참신하다고 해야 할까! 취재원이라면 절대로 하면 안 되는 행동이다. 보도 자료를 보내는 것은 취재원의 선택이지만 손을 떠나는 그 순간 이후부터는 가타부타할 권한은 일절 없다. 이후부터 등록에 따르는 모든 권한은 기자의 판단에 맡기고 등록이 안 되었을 경우에는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포기하는 미덕을 키우는 것이 현명하다.

④ 아직 부족한 실력이라 지도편달 부탁합니다.

이렇게 적을 거면 애초에 됐고요~ 보내지 마세요. 친히 가르침을 전수할 정도로 여유로운 직군이라 여겼다면 큰 오산이다. 하루에도 수십 통의 보도자료 혹은 기사가 메일로 도착하고 이 중 가치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기자의 역량이다. 고로 애초에 부족한 실력으로 탈고한 자료가 담겨있다면 따져볼 만한 가치도 없다. 이 문구가 보이는 즉시 마찬가지로 휴지통 직행이다.

⑤ 담당자 이름과 회사 정보 없는 보도 자료는 NO

누가 보낸 거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분명 모든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잘 갖추고 있음에도 뭐 하는 회사인지 알 길이 없고 심지어 물어볼 담당자 연락처조차도 없는 자료라면 기자 입장에서는 추가로 공수를 들이는 것보다는 가볍게 폐기하고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소원 수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남겨야 할 요건은 갖추자.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추가하자면, 비 전문자의 말에 귀기울이지 마라. 경기가 각박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자 이곳저곳에서 우후죽순 등장하는 자칭 전문가들. 마케팅 한번 안해 본 자가 각종 세미나를 열고 이러쿵 저러쿵 오지랖 넓게 나서는 꼴이 자주 보인다.

이점만 기억하자. 그대 돌팔이 의사에게 치료받고 싶은가?

총 5가지에 서비스 추가 항목까지는 반드시 기억하자. 하지만 실전에서는 다양한 이슈가 매 순간 참신함을 자아내게 한다. 관건은 분명하다. 기자와 친밀도를 높이는 법이고 이는 곧 편법으로는 쉽게 되지 않는 관계라는 차원이다.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의 특성상 진솔함이 우선이라고 하는 주장도 통용되고 있으나, 마찬가지로 담지 마라!

어차피 담당자의 구도는 취재원이다. 혹은 홍보대행사에 몸담은 직원일 뿐이지 그러한 구도가 곧 대단한 감투가 된 것인 양 모든 것이 다 되는 프리패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기업은 기자를 효과적으로 구워삶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한다. 하지만 결과를 마주하면 실망이 크다. 더구나 2018년 미디어 상황은 풍족하던 과거와 달리 핑크빛 로맨스가 나오기에도 너무나 각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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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톺아보기] 요즘 대세 퍼포먼스 마케팅

경제/행사/취재 2018. 6. 18. 08:37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요즘 대세 퍼포먼스 마케팅, 알보고면 숫자놀음
BWITH 매거진과 함께 하는 마케팅 톺아보기



▲ 전문가는 함구하는 세상. 그 사이 치트키가 난무한다.



- 그럴싸한 입담에 현혹되는 담당자의 팔랑귀에 일침을 가하리.
- 본디 뿌리는 하나! 식상할까봐 친절함을 가미한 포장 기술
- 결정은 오너가, 책임은 직원이! 우리 사회가 이렇게 야비해요!


[2018년 06월 18일] - 시장의 변화를 체크하다 보면 요즘에는 유독 **협력이라는 단어 혹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크건 작건 기업의 규모를 떠나 대중에게 쟁점이 되고 있거나 회자한다고 판단되면 해당 단어를 유행처럼 답습하는 전형이다. 너나 할 것 없이 내 것 마냥 차용하는 모습을 반복하는 양상은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덕분에 불과 몇 개월 사이까지 홍보팀이라 적혀 있던 명함 한 귀퉁이는 어느덧 한자어 혹은 외래어가 적절히 섞인 오묘한 조합에 내준 상태이니 이쯤 되면 문득 마케팅도 유행을 타는 건가? 하고 의문이 들 때가 많다.

필시 유행을 탄다면 시류에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는 의미가 되겠고 행하는 일련의 패턴 또한 변함이 있어야 하는 것이 우리 내 상식상 합당하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마케팅을 전개하는 기준점은 별반 다를 게 없다.

아니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하면 일명 ‘마케팅 꽤나 했다는 전문가’는 한목소리로 그건 틀렸다며 깎아내리는 형국이니 반기를 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대표적인 거라면 시장에 유행이 된 퍼포먼스 마케팅이 빠질 수 없다. 채용 시장도 떠밀리듯 퍼포먼스 마케터 찾기에 열 올리고 있는데, 이 또한 서두에서 지적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마케팅하자는 것인지? 혹은 말장난을 하자는 것인지? 도통 알 길은 없지만 분명한 정황이라면 전문 강사조차도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아낌없이 재능을 소진하며 배를 불리고 있다는 것. 단순한 유행으로 볼 것이 아닌 마케팅 시장의 혼탁 양상이 더는 정화하기 힘들 정도로 심각해진 정황이라 이해하면 되겠다. 괜한 세 치 혀에 더는 흔들릴 필요가 없다는 의미와도 같다.


책임지지 않는 전략, 문제는 오너다.
김과장 이번 프로젝트 실패하면 각오해!
결정은 오너가 하고 책임은 아래 직원이?


불경기일수록 가장 먼저 감원 대상이 되는 부서는 정해져 있다. 하는 일의 특성상 일명 돈을 펑펑 쓰는 부서라고 낙인찍힌 홍보 부서다. 반대로 호황일수록 가장 수혜를 보는 부서도 정해졌다. 마찬가지로 홍보 부서다.

홍보는 마케팅의 한 부분으로 마케팅은 기업의 활동을 대외적으로 공포(公布)하는 유일한 창구이자 일관성 있게 운영되어야 할 공보부서다. 일부 기업은 홍보는 PR, 마케팅은 광고 운영으로 한정해 역할을 나누기도 하나 엄연히 홍보는 마케팅의 한 부분으로 보는 것이 옳다.


범위를 좁히면 내부 구성원을 위한 소통 역할에 그치게 되지만 궁극적으로는 기업이 행하여야 할 전 영역의 기준점을 마련해 관리하고 감독해 기업이 경영활동을 전개하는 과정에 불필요한 마찰을 미연에 방지 또는 최소화함이 첫 번째요. 미디어와 소비자와의 유일한 접점창구로써 적시 적소에 정제된 메시지를 전파해 간선을 줄이고 효과는 극대화하는 것이 두 번째 역할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적인 내용임에도 현장은 갈팡질팡 난리부르스를 춘다. 그나마 잘 운영한다고 평가되는 기업이 이 정도에 해당하니 다분히 마케팅에 대한 인식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손쉽게 물갈이하거나 조직을 통폐합해도 그만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게다가 일부 기업은 마케팅 조직을 영업팀 휘하에 두고 전 활동에 허락을 필(必)하는 반쪽짜리 부속 조직으로 만들기도 한다.

홍보마케팅은 오너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나아가서는 기업의 대외 활동에 마중물 역할을 하며 궁극적으로는 매출에 영향을 주는 창구라는 인식 선행을 우선해야 한다. 특정 부서 휘하의 종속된 위치에 배치하거나 그게 아니라면 제한적인 메시지만 일방적으로 전파하는 반쪽짜리 역할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라면 해당 조직을 두고 홍보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단정하기 힘들다.

일단 영업팀 아래에 마케팅 조직을 배치하는 우를 범하는 것은 어리석다. 영업은 곧 매출에 직결하기에 실세라는 말이 통할 정도로 사내 정치에서 우세한 입지를 지니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한 이유로 홍보마케팅 부서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부서만이 지녀야 할 고유한 정체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당장 효과 혹은 판매량 증대를 위해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고로 장기적으로는 영업의 입김에 휘둘리면 종국에는 기업의 대외적인 평판에 균열이 생긴다. 실제 평판관리에 비중을 높이면서 불러온 과도한 경쟁이 부작용을 초래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때아닌 대세인 SNS(소셜) 창구 관리에 비중을 높이고 동시에 동종업계 경쟁사 견제를 목적으로 팔로워 숫자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혹은 반응을 불러오기 위함인데 베트남과 필리핀 등지의 비공식 계정을 편법으로 동원해 조작하거나 활성화된 계정처럼 보이게 만드는 편법은 이미 수없이 매스컴에서 지적된 바 있다. 문제는 발각이 안 되어야 성과도 그 효과를 드높일 수 있으나 애초에 정보가 공개되는 시스템 구조상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물론 마케팅은 3단계(단기, 중기, 장기)로 나누어 진행함이 일반적이나 오너 입장에서는 오직 단기 성과라는 부분에 집착할 확률이 높다. 이 과정에서 초반에는 실무 담당자를 닦달하다가 성에 차지 않을 경우 오너 본인의 의중이 정설이랍시고 다소 무모한 베팅도 시도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을 거쳐 가공한 결과물을 마주하는 대중의 시선이 긍정적으로 될지 혹은 단지 돈으로 만들어낸 허상에 ‘우와~’하는 감탄사만 자아내게 만드는 허울 좋은 시선에 머무를지는 신중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잘 키운 뜨내기 한 명, 열 단골 안 부럽다.
따져봐야 할 것은 전환율
중소기업은 중소기업 다운 전략이 필요하다.


문헌은 마케팅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 설명한다. 마케팅 = 브랜딩이라고 하는 근거다. 하지만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한국 시장에서 마케팅이 접근하려는 바는 표면적으로 매출 증대다.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 달성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고로 고객 창출을 목적으로 한 전략 수립이 불가피하다. 그렇다면 기업 입장에서 신규 고객 창출? 혹은 단골 창출? 어느 편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까? 정답은 없으나 규모에 따라 유의해야 할 패턴은 있다.

이제 시작하는 스타트업 혹은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이 중견 혹은 대기업을 따라 하는 정책은 실효성이 없다. 애초에 집행에 필요한 비용 확보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반대로 중견 혹은 대기업이 스타트업 혹은 중소기업의 마케팅을 답습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의 결과를 불러온다. 직속 상사로부터 왜 이렇게 소심해졌냐는 말을 들을 수 있겠다. 이는 실행에 있어 중요하게 눈여겨봐야 할 점은 비용이 아니라는 의미다.


집중할 것은 전환율이다. 우리는 산수를 익히며 1+1은 2라고 익혔다. 하지만 마케팅에서 1+1은 1이 될 수도 있고 혹은 그 이상의 숫자로 가치를 빛낼 수 있다. 차이라면 전자의 결과를 마주하게 되면 아니함만 못한 결과라는 욕을 듣게 되면 다행이지만 자칫 시말서 혹은 그 이상의 대가를 치러야 할 수도 있고, 후자의 결과를 마주하면 다음번에는 뭘 할 거냐는 심적 부담과 주변의 기대에 기쁨은 잠깐이고 잠 못 이루며 스트레스받는 일상이 열릴 게 자명하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인가? 아이템을 떠나 기업의 성장을 이끈 기초가 얼마나 안정되었는가와 연관한 차이다.

공들여 아이템을 개발하고 판매를 목적으로 시장에 내놨을 때 반응은 미적지근하다면 그제 서야 기업은 부랴부랴 판매를 목적으로 한 프로모션/미디어 활동을 고민한다. 하지만 이미 시장에 풀려버린 상품. 계획을 세우고 판매를 장려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전개하기 위한 골드타임은 지난 후다.

참고할만한 자료도 있다. 시장에서 자주 등장하는 깔때기(Funnel)이론을 예로 들면, 사용자가 특정 브랜드를 인지하는 과정은 ▲검색을 통해 상품에 관한 정보를 취합하고 ▲자신이 원하는 혹은 선호하는 브랜드를 선택한다. 그리고 나면 ▲어떠한 상품이 내게 딱 맞는 상품인지에 관해 찾게 되고 이 과정이 지난 이후에야 장바구니에 담아 둔 상품의 ▲구매 버튼을 클릭한다는 수순이다.



▲ 깔때기 이론의 실사판.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예상 매출을 가늠할 근거가 없다. 광고할까? 아니면 기사를 낼까? 등 제품 출시 직후 마케팅 부서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묘안을 짜내는 이유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 설정은 있어야 한다. 바로 뜨내기를 단골로 전환할 수 있는 활동이다. 하지만 당장 물건 판매에 열중하는 구도라면 절대 불가능하다. 중소기업이 광고비 내다가 등골이 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깔때기 이론에 입각해 설명하자면 기업이 가장 우선하는 것이 광고이며 이때 너나없이 치중하는 것이 브랜딩이다. 아무것도 없는 백지장에 ‘우리 상품 좋아요’를 외치는 형국인데, 알아둬야 할 사실이라면 삼성 또는 엘지가 아닌 이상 씨알도 안 먹힌다는 것. 굳이 이들 브랜드까지 언급할 필요도 없다. 우리에게 익숙한 브랜드는 힘들게 브랜딩 작업 없이도 시장이 먼저 자발적으로 제품을 검색하고 접근하기에 애초에 견제 대상이 아니다.

그러하기에 관건은 가장 첫 번째인 ▲검색 단계다.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하는 노력, 즉 괜히 최신 유행을 쫓으며 기운 빼지 말고 전통적인 방법을 답습하라는 거다. 퍼포먼스 마케팅 혹은 SNS 마케팅 이도 저도 아니면 바이럴 마케팅 같은 유행 따라 이름만 변경해가며 그럴싸한 환상을 심어주는 일회성 마케팅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게다가 오늘날의 홍보마케팅은 데이터를 기반해 실행하는 일련의 활동과 연관 깊다. 그렇다면 요즘 유행하는 퍼포먼스 마케팅은? 쉽게 말하자면 일반화한 마케팅 과정에서 취합된 수치에 기반해 판단하는 비중을 높인 것이라 이해하면 좋다. 과거의 마케터 대비 편중된 능력을 높게 친다는 의미인데, 그게 마케터인지 아니면 SNS 관리자를 의미하는 것인지(?!) 판단은 알아서 하시라! 필자는 후자가 더 가깝다는 데 한 표다.


유행 따라 거품 끼는 허수에 주의하자
혼란스럽게 만드는 다양한 용어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뜻하는 바는 오직 하나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시장. 동시에 너무나 바르게 변화하는 시장. 게다가 예나 지금이나 마케팅 시장은 젊은 피 수혈이 가장 빠르게 이뤄지는 시장이다. 이는 곧 전문화된 기술이 요구되기보다는 관련 지식만 습득하면 누구나 뛰어들 수 있는 시장의 특성상 세대교체가 왕성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부작용은 끊이지 않는다.

마케팅이라는 기본 골자는 변함없으나 말만 그럴싸하게 포장해 새로운 기법인 양 현혹하는 노림수는 끊임없다. 각종 강의와 인터넷을 통해 수도 없이 떠드는 통에 어느 순간 정설로 굳어진다. 우리가 자연스럽게 꾀임에 스며드는 것도 이러한 구도가 지닌 중독성 덕분이다.

과거의 바이럴 혹은 SNS가 최근 조용한 것은 왜일까? 그 사이에 페이스북이나 구글 광고에 비중을 높인 퍼포먼스 마케터가 때아닌 높은 몸값 자랑하며 여기저기 팔리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 과연 이러한 기술이 매출에 효과적일까? 단언컨대 답은 ‘아니요’ 다. 숫자라는 허수에 놀아나지 않길 주문한다.

모르면 조금만 전문적인 용어를 조금만 써서 포장해도 대단하게 보이는 법! 이 외에도 마케팅 시장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용어는 더 있다.

▲ 세이프 마케팅
- 식품업계가 안전성을 내세워 신뢰할 수 있음을 강조한 마케팅
▲ 앰부시 마케팅
- 공식 스폰서가 아님에도 연관 있게 포장해 효과를 노리는 마케팅
▲ 콜라보 마케팅
- 상호 보완하는 구도에서 상생의 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마케팅
▲ 유스 마케팅
- 소비자가 되기 이전 세대의 가능성에 투자하는 브랜딩 기법
▲ SNS 마케팅
- 페이스북 혹은 트위커,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마케팅
▲ 바이럴마케팅
- 입소문 마케팅이라는 불리지만 블로그 마케팅으로 변질한 마케팅
▲ 키워드마케팅
- 인터넷 검색 결과에 의도하는 결괏값이 나올 수 있게 하는 마케팅
▲ 퍼포먼스 마케팅
- 구글 광고 혹은 페북 광고 등 광고 성과 도구를 활용한 마케팅


다양한 마케팅 기법이 지금, 이 순간에도 태동하며 언제 활동에 돌입할지 숨죽이며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용어만 보면 뭔가 그럴싸하게 보이고 신박한 분위기도 풍기지만 본디 뿌리는 오직 한 가지 ‘마케팅’이다. 분명한 것이라면 하루가 멀다 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시장에서 자칫 식상하다는 말이 나올까? 를 먼저 고민해 그 답을 내주었으니 입담 좋은 능변가는 이미 있는 기술에 포장을 약간 달리해 새로운 기술인 것인 양 전면에 내세웠고 시장은 이를 거리낌 없이 받아들여 지금에 이른 상태다. 퍼포먼스 마케터를 예도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본다면 대단하게 내세울 기술이기보다는 내막을 모르면 허상에 이끌리는 것이 마케팅 시장의 오늘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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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학 개론 1탄] "핵심은 선택과 집중" 써니피알 김완선 대표

경제/행사/취재 2017. 10. 10. 23:32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 #마케팅학 개론 #써니피알 #김완선 ]
"핵심은 선택과 집중"
써니피알 김완선 대표



▲ 스티트업의 홍보/마케팅이란? 김완선 대표께 물었다.



- 1인 기업이 살아남는 홍보/마케팅이란?
- 자본 아니면 노력은 NO~ 핵심은 선택과 집중
- 채널 운용부터 기자를 대하는 법까지 총정리

글 : 김현동 에디터 cinetique@naver.com


[2017년 10월 10일] - BLOG, SOCIAL, MEDIA, FACEBOOK 등 다양한 채널이 마케팅 창구로써 주목받는 시대다. 효과도 빠르고 누구에게나 고른 기회를 제공하기에 대세로 부각했지만, 알려야 한다는 것에 호도되어 효과적이라는 단어를 외면할 경우 이 모든 채널을 모두 아우르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 함정이다.

더구나 3인 미만의 인력이 주축이 되는 1인 기업이라면 회사 운영 전반(상품 개발부터 판매 그리고 홍보/마케팅까지)에 한계도 분명 존재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선택’ 그리고 ‘집중’이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면 가랑이 찢어진다 하지 않던가!

차별화된 홍보 그리고 마케팅. 무한경쟁시대에 효과적으로 ‘나’를 알리는 데 필요한 활동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며, ‘성공’이라는 단어를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핵심’은 무엇이 있을까? 1인 기업이 반드시 염두해야 할 홍보/마케팅에 관해 홍보/마케팅 전문기업 써니피알 김완선 대표께 자문을 구했다.


▲ 홍보/마케팅 전문기업 써니피알 김완선 대표


● 주요 약력
- 신한퓨쳐스랩 핀테크 기업 홍보분야 멘토(現)
- 머니투데이 사업국 부장
- INR 홍보이사 & 소셜커뮤니티센터 센터장
- 월간 엑스퍼트 창간
- 월간 경영과컴퓨터 편집장
- 월간 시사컴퓨터 기자/편집장
- 월간 PC서울 기자
- 한국기업전산원 홍보팀
- 숭실대학교 전산학 전공

● 참여 프로젝트
- IT 전문기자(15년)
- 인텔,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렉스마크, 효성인포메이 션시스템, GS네오텍 등 IT 기업 홍보
- 머니투데이 음악회, 스마트금융 컨퍼런스, u클린 콘서트 등 행사 주관



# 현장에서 몸소 터득한 노하우와
안되는 것도 되게 만드는 끈기로 승부해온
홍보/마케팅 기업 ‘써니피알’ 김완선 대표
이론과 현실은 엄연히 다르다는 차이를 인정해야
차별화된 홍보/마케팅 활동 전개 가능해!


“마케팅 현장에 나가보면 퍼포먼스 마케팅, 바이럴 마케팅, 소셜 마케팅 등 출처도 국적도 불분명한 용어가 범람합니다. 전문가도 이러한 내용 접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데 일반인은 오죽할까요! 단도직입적으로 결론부터 내리겠습니다. 홍보/마케팅은 결코 쉽거나 단순한 영역이 아닙니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아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활동이 단순해질 수가 있나요!”

홍보/마케팅 업계에서 내노라하는 전문가도 인정하는 김완선 대표. 오랜 기자생활을 거쳐 홍보 활동에 나선 이후에도 굴직굴직한 다국적 기업을 고객사로 도맡아 ‘성공’ 이라는 키워드에 연이어 안착 시켰지만 최근의 시장 상황은 잔뼈가 굵은 그가 보기에도 갸우뚱 한 구석이 많다.

그저 화려한 수식어를 앞세워 포장하는 것에만 급급한 나머지 필요 없는 활동에도 주머니를 열게 만드는 정보가 인터넷에 넘치는데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는 것을 암시하게 만드는 대목이라고. 하지만 3인 미만의 소규모 기업이 무턱 대고 모든 활동에 나설 만큼 주어진 환경이나 예산이나 어느 한가지도 녹록지 않다. 스타트업이라도 예외는 아니다.

때문에 주목해야 하는 것이 바로 ‘선택’ 그리고 ‘집중’이다.

분명한 것은 저 예산으로 큰 효과를 얻어내는 활동 일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의 홍보/마케팅이라면 첫 째가 비용을 줄이는 것에 주력 했고 그렇게 통용된 구호가 ‘저 예산 고 효율’ 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산업환경에서는 통하지 않는 구식이 됐다.

급변하는 변화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목표를 정하고 적정 예산을 소모하고 원하는 효과를 달성하는 방법이 유효하다. 다름아닌 최근 시장에서 이슈가 된 ‘퍼포먼스 마케팅’의 기본 공식이다. 홍보/마케팅 현장에 요란한 문구를 내세우며 호도하는 것은 매 한가지다. 빈수레가 요란하다고 하지 않던가. 문구는 생소하지만 기본 원리는 원론과 진배없다. 소통하는 비법인 것이다.


# 홍보와 마케팅의 차이 인식이 먼저 선행되어야



무턱대고 진행하면 반드시 탈이 나는 홍보/마케팅. 그렇기에 순리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선결해야 할 과제는 홍보와 마케팅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물론 마케팅 전문가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이 둘의 개념에 대해서 무지한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나름의 이유는 있다. 서로 중첩되는 부분이 상당수 있기 때문인데, 이를 이유로 홍보를 마케팅의 일환으로 해석하는 것이 최근 달라진 흐름이다.

“A라는 회사에서 B라는 제품을 만든다고 했을 때 마케팅은 B라는 제품이 시장에서 잘 유통되기 위한 일련의 과정들, 이를테면 제품 브로슈어를 만든다던지 버스나 지하철, 신문 등에 광고를 한다던지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에서 바이럴 활동 같은 것이 해당합니다.

이에 비해 홍보는 B라는 제품에 대해 알리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죠. 보도자료를 배포한다던지 하는 언론홍보가 대표적인 활동입니다. 분명한 것은 홍보나 마케팅이 시간이 지난다고 바뀌진 않습니다. 다만, 툴이 바뀔 수는 있겠죠. 예를 들어 인터넷 마케팅의 관점에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새로운 툴을 활용하는 점이 최근 부상했습니다.”


이와 같이 트랜드와 시류에 따라 창구도 다양해지고 방법도 변화하는 홍보/마케팅 이기에 몇 가지 공식만 내세워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됩니다. 라는 구호는 그저 허울 좋은 눈가림일 가능성이 높다. 고인 물이 썩는다 하지 않던가! 홍보/마케팅은 치밀하고 정교하며 정확하게 진단이 된 후에 전개 되어야만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결과로 체감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설명이다.


# 우선순위를 정해서 가장 작은 단위부터 시작하는 것이 요령



그럼에도 스타트업을 필두로 사업 초반부터 홍보/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구도가 최근의 산업환경에서 비일비재하다. 부족한 자본은 벤처 자금을 수혈 받고 그래도 부족하다면 또 다른 투자를 유치해 맥을 이어가는 형국인데, 잘 되면 대박 안되면 쪽박 이라는 일종의 도박과도 같다. 물론 이때 필요한 것이라 함은 ‘감(感)’인데 적중률이 높다면 철학관 차리는 쪽이 더 성공률이 높을 수 있다.

즉 대책 없는 홍보/마케팅은 쪽박의 지름길이라는 것. 영업은 돈을 벌어오는 일련의 활동을 의미하지만 사업 초반에서의 홍보/마케팅은 벌어 둔 돈을 사용하는 방법의 일환임을 인지해야 한다. 물론 사업 초기라면 없는 돈 조차도 끌어 모아 사용하는 것임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1인 중심의 스타트업 기업은 자본력에 취약할 수밖에 없죠. 벤처캐피탈에서 투자를 받지 않는 이상 돈을 쏟아부어가며 홍보나 마케팅을 하기 힘듭니다. 회사 입장에서 보면 홍보나 마케팅 부서는 돈을 쓰는 부서이고, 영업 부서는 돈을 벌어 오는 부서이죠. 기업이 어려울 땐 나가는 돈을 줄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데, 1인 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은 돈이 없기 때문에 홍보나 마케팅도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합니다.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다가는 제품 팔기도 전에 문을 닫을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가장 작은 단위부터 시작을 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 범람하는 창구, 가장 효과적인 채널을 선택하는 것이 경쟁력



거래가 이뤄져야 할 상품을 눈 앞에 두고 고민을 한다면 판매를 늘리는 활동일 게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A 기업의 사장님은 블로그를 통해 진행했고, B 기업의 사장님은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했고, C 기업의 사장님은 키워드 광고를 통해 효과를 봤다고. 여기 저기 각기 다른 방법으로 효과를 봤다고 하니 그 순간 드는 생각은 ‘그러면 나는 다 운영해볼까? 더 효과가 좋을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다.

분명한 것은 이렇게 생각을 했을 때에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늪에 빠진 형국이다. 아담과 이브에게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 했다면, 홍보/마케팅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안되는 일에 필요 이상의 정력을 쏟지 말라는 것이 핵심 되겠다.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 더 빠른 효과를 노리는 것은 모든 경영자라면 가져야 하는 마인드 임을 부인할 수 없다.


다만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의 구분은 필요하다. 더구나 3인 미만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제대로 된 전담 인력 하나 없는 환경에서 특정 창구도 아닌 모든 창구에 주력하는 것은 독이 든 성배를 마시는 격이라는 것. 게다가 홍보/마케팅은 그리 단순한 과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대행사는 달달한 감언이설로 호도해 일단 진행을 목전으로 포섭에 나서기에 이의 경험이 전무한 기업 담당자 입장에서는 ‘그래 될 거야!’에 희망을 걸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단호하자면 ‘안되는 것에 하는 투자는 그저 불필요한 소모전’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1인 기업으로 있을 때와 규모가 커질 때의 홍보/마케팅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비즈니스의 규모가 커질수록 홍보/마케팅도 거기에 맞춰서 커져야 하기 때문이죠. 또 1인 기업일 때는 본인이 홍보/마케팅을 전담할 수밖에 없지만 회사가 어느 정도 커지면 전문적으로 홍보/마케팅을 담당하는 직원을 뽑거나 외부 전문 대행사에 맡기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비용 대비 효과가 전혀 없는 곳에 헛돈을 쏟아부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업종에 따라, 상품에 따라, 어떤 홍보와 마케팅이 적당한지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 광고와 홍보 그리고 마케팅은 한 끝발 차이!



이쯤 되면 홍보의 대표격인 보도자료가 빠질 수 없다. 똑 같은 보도자료임에도 누구는 광고로 보고 누구는 홍보로 본다는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대표적인 예가 수년 전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선영아 사랑해’라는 이벤트다. 제품도, 서비스도, 주어도, 목적어도 없는 현수막은 당시 최고의 효과를 일으킨 활동으로 지금까지 화자되고 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온라인 쇼핑몰인 ‘이희은닷컴’과 ‘하늘하늘’ 이다. 예로 든 사례가 내세운 홍보/마케팅 방식은 다르지만 호불호가 극으로 나뉘는 점이라는 것과 효과를 보면 결코 무시하기 힘든 파급력을 지녔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보는 이로 하여금 극과 극으로 나눠지는 효과. 때문에 모든 활동 이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이 리스크 매니지먼트 되겠다. 일명 위기관리 인데, 활동을 전개하기 전에 부작용의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활동 가/부를 결정하는 요령이다.

보도자료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 사업 초기 가장 흔하게 하는 실수가 보도자료를 정보가 아닌 광고로 만들고 이것도 부족해 두서없이 정리한 후 무작위로 배포하는 식이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실수도 자행될 수 있지만 위기관리 측면에서 본다면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실책으로 기록될 수 있다. 배포와 배짱이 없다면 특히 사업 초기라면 더욱 주의해야 할 상식이다.


“홍보나 마케팅을 처음 해보는 분들이 가장 먼저 하는 실수는 보여주고 싶은 게 너무 많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보도자료의 경우 2페이지 이내에서 간략하게 6하원칙에 의거해 기승전결 구조로 작성해야 하는데, 무슨 보고서 만드는 것처럼 5~6페이지씩 작성하는 경우입니다. 너무 하고 싶은 얘기가 많기 때문입니다. 기사를 작성해야 하는 기자들의 입장에서 이런 보도자료는 99% ‘킬’ 당합니다. 핵심만 전달해야 합니다. 페이지 수가 많다고 화려하다고 먹히는 게 아닙니다. 전달하고 싶은 내용만 제대로 전달하는 게 관건입니다.”


# 이론보다 실전이 중요한 홍보/마케팅, 전문가를 통해야 할 영역



사업 초기 사업자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구구절절한 핵심을 나열해봤다. 사실 인터넷에는 지금까지 나열한 정보 외에도 백과사전이 되고자 하는 상식과 정보가 넘쳐난다. 중요한 것은 그 어떠한 설명에서도 동일시 하거나 공통된 점이 없다는 것이며, 이는 그 만큼이나 홍보/마케팅은 이 방식이 ‘정석’ 이라고 할 수 있는 공식이 없다는 의미로 봐도 좋다. 그렇기에 더욱 혼란이 일수밖에 없는 전문적인 영역이지만 상당수가 로또 당첨 확률에 도전하는 심정으로 한 걸음 내딛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 앞에서 좌절하곤 한다.

“이제 막 창업한 기업이라면 더더욱 홍보/마케팅이 필요합니다. 기업의 브랜드를 알려야 하고, 그 기업의 상품을 알려야 하고, 서비스를 알려야 합니다. 흔히들, 기업을 창업하고 3년을 버티면 최소한 망하지는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3년 정도를 버텨야 하는 이유는 회사를 알리고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는데 최소한 3년은 돼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얘기일 겁니다. 하지만 홍보/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 기간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결코 부족함이 없는 홍보/마케팅. 써니피알 김완선 대표를 통해 1인기업이 알아야할 필수 마케팅학에 대해 살펴봤다. 가장 현명한 것은 전문가에게 의뢰하고 자문을 구하는 것이 효과적인 부분에서 적중률을 높이는 방법 되겠다. 비용적인 부분이 부담이 된다면 실행은 업체가 하되 컨설팅을 의뢰하는 것도 절감을 꾀하는 요령이라는 것. 이유인 즉 슨 홍보나 마케팅의 기본은 이론보다 실전이 중요하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해야 할 전문적인 영역이기 때문이다.

열심히 하는 것 보다는 잘하는 것이 중요한 홍보/마케팅. 의뢰자의 절실함과 절박함을 알기에 이제 창업 1주년을 넘긴 써니피알도 고객사의 니즈 파악에 비중을 높여 적중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재차 말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실수가 있을 수 있지만, 사업으로 진행이 된다면 용납이 되는 한계는 분명하다. 나열한 마케팅학을 보고 ‘이것은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이 섣부른 자만심이 되기 까지 걸리는 시간은 아주 짧고 그 대가는 거스르기 힘들 정도로 혹독하다. 고로 전문가의 영역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접근을 권장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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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김완선, 마케팅, 써니피알, 인터뷰,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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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렇게 쓰지 마라!

경제/행사/취재 2016. 7. 31. 23:17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 기획 · 뉴스보도 가이드라인 ]
보도자료, 이것만 안 해도 중간은 가!
중소기업•1인기업•스타트업 홍보 tip





- 스타트업 보도자료 가이드라인
- 퇴짜 맞는 보도자료 원인분석
- 기자 마음에 쏙 드는 보도자료 작성법

글•사진 : 씨넷코리아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 김현동(cinetique@naver.com)



[2016년 07월 31일] - 하루에도 수십에서 수백 통에 달하는 보도자료( press release, news release )가 이메일 보관함에 도착하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가 스팸으로 분류되고 버려진다. 배포자 입장에서는 분명 답답하고 허탈한 심경일 테지만, 모든 언론사는 저마다의 원칙에 따라 보도자료를 분류하고 등록 여부를 결정하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반대로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주요 포털 메인 화면에 노출되는 보도자료도 있다. 이쯤 되면 희비가 엇갈리는 결과에 대해 ‘같은 보도인데 왜?’ 라는 의문을 삭히지 못하고 등록해줄 것을 설득하거나, 심지어 항의하는 이도 등장한다. 그렇다고 해서 ‘당신의 보도자료에는 무슨 문제가 있어요!’라는 기자의 친절한 설명을 기대한다면 이 또한 어리석다. 분명한 사실은 기자를 상대로 불만을 표출하거나 불쾌한 요청을 지속할지라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것.

부작용을 낳는 이러한 모습은 언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력도 많은 전문 홍보 담당자는 절대 하지 않는다. 반면 그렇지 않은 초보 홍보 담당자라면 백이면 백~ 똑같이 반복하는 안타까운 실수이기에 더욱 후유증이 오래간다. 기자와의 관계도 없기에 ‘누군지도 모르지.’ 게다가 ‘보도자료나 처리해 달라고 바쁜데 독촉하고 있으니 불쾌하지.’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관계를 더욱 악화시킨다.

이쯤 되면 기자 입장에서는 ‘최소한 해당 언론사가 기존에 등록 처리한 보도자료를 분석하고 그 형식에 따라 작성하는 성의라도 보였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주어진 시간에 처리 가능한 보도자료의 수량은 늘 한계가 있다. 보도원칙에 어긋나거나 기준 미달의 보도자료를 친절하게 수정해가며 등록할 정도의 여유가 없다는 의미다.

추가로 첨언하자면 노출이 잘 되는 보도자료에 대해 ‘인간관계’ 때문일 거야! 라고 생각하는 것 또한 착각이다. 물론 사람이 하는 일이니 관계가 있다면 조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기준은 변함없다. 기자가 선택하는 보도자료는 보도자료가 갖춰야 하는 기본 원리 원칙에 충실한 결과물이다. 여기에 홍보 담당자의 성의가 담겨있으면 한 번이라도 더 보게 되고, 엄연한 사실에 입각한 정직한 보도자료라면 더할 나위 없다.

사실 위에서 언급한 조건은 아주 기본적인 내용이며, 동시에 인터넷에도 널려있는 팁이다. 그런데도 몰랐다는 이유로 편법만을 찾거나, 혹은 지금 몸담은 조직에는 가르쳐주는 이가 없다는 이유로 외면하는 경우가 흔하다.

“왜 우리 보도자료는 아무리 보내도 실릴까 말까지?”라고 오랫동안 고민을 거듭했다면, 지금부터 예로 들 ‘외면받는 보도자료의 단골 실수’에 대해 기억했다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보도자료에 대해 모르겠다면~ 처음부터 다시 배울 각오로 시작한다. ⓒpixbay



01. 받는 사람’ 칸에 기자 리스트가 빼곡히~



가장 성의 없어 보이는 행동이다. ‘받는 사람’에 빼곡하게 남겨진 타 매체 기자의 이 메일 주소를 보는 순간, 떠오르는 생각은 ‘네이버 검색, 구글 검색으로 확보한 리스트를 ctrl + c 한 후 ctrl + v’한 것과 뭐가 다를까? 라는 것이다. 받는 사람에는 제대로 메일이 발송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담당자의 메일 주소를 적고, 기자의 메일 주소는 Bcc(숨은 참조)에 적는 것이 홍보 담당자의 센스다.


02. 제목에 ‘보도자료 노출 요청합니다’ or ‘기사 요청합니다’



날마다 새롭게 도착하는 보도자료 가운데 빛을 보는 건 5%도 안 되고 기사로 반영되는 것은 기자의 재량에 달려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제목 없이 등록을 요청하는 문구는 ‘뭐 우리한테 돈이라도 줬어? 계약이나 했어?’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특히 ‘기사 요청?’의 경우는 잘 생각해보면 “우리가 기삿거리를 줬으니 이제 작성하고 등록을 해줘야 해”라는 뉘앙스로 비출 가능성이 있기에 반드시 표현에 주의하길 바란다.


03. 궁금증 유발? ‘기사 제보합니다’



이런 제목은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래서 어떤 사건 사고일지 궁금해서 메일을 열어보는데 평범한 보도자료가 나올 경우 허탈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제보하다 (提報--) [제보하다] : [동사] 정보를 제공하다.’ 라는 사전에 기재된 의미와 같이 기자에게 '제보'를 한다는 것은 자신이 겪은 억울한 일이나 무언가 수상한 일, 손해 보는 일 등 보도자료 외의 이슈를 의미한다. 즉 신제품 출시나 프로모션 등이 누군가 ‘손해 보는’ 일이 아닌 일반 보도자료가 이런 식으로 전달 된다면 기자 입장에서는 해당 담당자를 상대할 마음이 떨어진다. 이도 저도 모르겠고, 보도는 해야겠고 한다면 가장 뒤끝 없는 방식은 이렇다. 그냥 ‘출시 자료 보내드립니다’, ‘기사화 요청합니다’, ‘이벤트 보도자료 보내드립니다.’ 라는 식이 차라리 낫다.


04. ‘왜 보도자료를 보내 드렸는데 기사가 안 나오죠?’



두 번째 항목과 같은 맥락이다. 등록할 만한 보도자료를 선별하는 것은 전적으로 기자의 재량이다. 재량에 도전하는 식으로 무작정 연락을 해 등록을 다짜고짜 따지는 것은 용납도 안 되지만 자칫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킬 소지이자 홍보 담당자가 반드시 주의해야 하는 표현이다.

“기자가 무슨 보도자료 밀어 넣으면 기사 뱉어내는 기계인가요? 기사를 쓰고 말고는 그 기자의 선택이지, 당신들이 이러라 저러라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에요.”


보도자료의 정석은 없다. 하지만 갖춰야 하는 기본은 있다. ⓒpixbay



05. ‘부족한 글솜씨지만⋯’



“네, 노력하신 건 아시겠지만 그래도 쓰레기통 직행입니다.”

홍보 전문가를 통해 몇 번씩 다듬고 확인을 거쳐 도착한 보도자료도 빛을 못 보는 일이 허다한데. 하물며 부족한 글솜씨로 적당히 완성된 자료가 등록되기를 바라는 것은 로또 당첨되기를 바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 간혹 기자가 정성껏 다듬어서 기사로 만들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런 일은 결코 없다. 물론 홍보 담당자가 전문기자의 마음에 들 정도로 완벽한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주변 사람을 모두 동원해 읽어보고 수정하기를 반복해 최대한 매끄럽게 다듬어서 보내는 것도 요령이다.


06. 받는 사람 이름하고 회사 정보는 반드시 주의



일반 회사원과 마찬가지로 기자의 이직 또한 발생한다. 모든 변동내용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통감하나 몇 개월이 지나도록 수정되지 않고 기자의 이름은 물론 잘못된 매체 명으로 표기된 보도자료는 ‘무성의하게 복사 붙여넣기 복사 붙여넣기’ 한 거로 밖에 용납할 수 없다.

기자의 97.85%는 이런 메일을 수신하면 그냥 휴지통으로~ ‘나한테 온 메일이 아니니까’라는 이유로 인해 삭제한다. 하지만 더 안 좋은 케이스는 저렇게 메일 보내고 나서 “왜 안 실어 주세요?”라고 따지는 모양이다. 요청은 할 수 있지만 받아들이는 이가 요구로 인식하면 곤란하다.


7. 미사여구 & 정체 불분명 외래어 사용은 NO~



당장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화려한 수식어를 내세우는 경우라 본다. 오랜만에 나온 제품이라면 다급함이 더할 것으로 생각하기에 무조건 하지 마세요! 라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다. 그렇다 보니 이런 표현도 등장한다.

‘압도적인 퀄리티와 하이 스펙을 가진 최고 사양의 디바이스로 타겟 유저들에게 차원이 다른 만족감을 줄 것이며 나아가 마켓을 리딩하는 신차원 테크닉으로 IT 업계를 브랜딩할 차세대 전략 모델입니다’

뭔가 거창하게 포장하려고 애쓴 노력이 보이지만 결과는 그냥 신제품이다. 그래도 이 정도의 문구를 사용했다면 ‘거 표현 한 번 참신하네~’라고 넘길 수 있지만 ‘트랜드를 이끌어갈 핫 잇 제품으로서 모바일 노매드 2030에게’ 라는 식의 뜬금없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라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 경우 고민 없이 바로 휴지통으로 직행한다.


8. 보도자료는 기교 없이 짧고 간결하게.



분량에 구애받지 말고 꼭 필요한 내용만 적는 연습이 필요하다. 초보 홍보 담당자일수록 내공이부족하기에 글의 분량이 늘어나면 동어 반복, 모순되는 내용, 미사여구 등이 생겨날 확률이 높다. 동시에 기교 없는 글에 한 문장은 짧을수록 읽기 편하다. 마지막으로 비문은 당연히 없어야 하며, ‘이 제품을 구매한 구매자에게...’ 같이 단어가 중복되는 표현 또한 금한다.

물론 기자보다 글을 더 잘 쓸 자신이 있다면 넉넉한 분량에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보도자료를 만들어도 좋다. 그렇지 않다면 괜한 거부감만 야기하기에 될 수 있는 대로 필요한 내용만 적는 것이 요령이다. 마지막으로 기억해줘야 할 것은 보도가 될 수 있는 보도자료의 작성이다. 노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도할 수 밖에 없는 홍보 담당자의 고충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나열한 8가지 조건은 반드시 홍보 담당자가 지켜야 할 상식이라는 사실! 담당자라면 반드시 이점을 명심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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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비리전력자에게 한국의 미래 벤처산업 맡겨야 하나

경제/행사/취재 2012. 10. 16. 23:26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시론] 비리전력자에게 한국의 미래 벤처산업 맡겨야 하나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대선공동취재단] ‘700억 분식회계’로 검찰에 구속돼 처벌 받았던 장흥순 전 터보테크 대표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벤처특보로 임명돼 논란이 뜨겁다.

그의 임명 소식이 전해지자 “새누리당이 대선 승리를 위해 비리전력자까지 영입해야 하는가?”며 당 안팎에서 비난의 소리가 높다.

그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경영자로서 부끄러운 일을 한 만큼 (영입 제의에) 고민이 많았지만 벤처 생태계의 성공을 위해 제 경험을 나눌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마디로 예의 없고 웃기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벤처비리의 경험을 나누겠다는 것이냐”며 비아냥 거린다. 후안무치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의 영입에 이어 수백억원을 분식회계한 정직하지 못한 벤처비리 전력자까지 영입한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어째서 저런 사람까지 영입한다 말인가. 답답하다. 정말이지 기분이 나쁘다.

박근혜 캠프가 내세우는 대화합도 좋지만 정치판에 들어와서는 안되는 부류의 인사들 영입은 자제해야 한다. 전직 헌법재판소장을 영입한 데 이어 국민정서상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700억원 분식회계'의 장본인을 벤처특보로 영입해 한국의 미래전략을 세워보겠다는 박 캠프의 처사는 정말이지 이해하기 어렵다.

방향이 다소 다른 이야기지만 한광옥 전 의원같은 호남권 인사를 영입한 것은 정치 전략적이라는 면에서 공감할 수 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극렬 반대하겠지만 이번 대선에서 사실상 무주공산인 호남을 선점하겠다는 것은 정치적으로나 국민감정상으로도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다.

하지만 비리전력자의 영입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생각이라면 대통령 후보에게는 당성 후에도 부담이 될 것이다.

장흥순 전 대표는 다시 한번 더 심각하게 고민하고 제 자리로 돌아가라. 진정 한국의 미래 벤처산업의 발전을 고민한다면 그나마 몸을 담고 있는 학교에서 조용히 도와주는게 바람직하다. 꼭 새누리당 벤처특보여만 경험을 나눌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새누리당 박근혜 캠프 역시 700억 분식회계한 장흥순에게 뭘 기대하는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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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리베이트 적발 제약사’ 지원 논란

경제/행사/취재 2012. 10. 16. 23:20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정부, ‘리베이트 적발 제약사’ 지원 논란 
- 광동제약, 리베이트 적발에도 혁신형제약기업으로 선정 물의
- 정부 지원 혁신형 제약기업도 리베이트로 적발
- 복지부, “인증 취소 기준 없다”만 반복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정부가 제약계의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혁신형 제약기업'을 선정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선정된 제약사마저 리베이트 행위로 적발되면서 불법 행위를 한 제약사를 정부가 지원해주는 꼴이 돼 논란이 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0년 말 강력한 리베이트 근절 의지를 갖고 추진한 '리베이트 쌍벌제'를 운영했지만 실질적인 효과가 없자 혁신형 제약기업을 선정, 리베이트 행위를 근절하고자 선정된 제약사들에게 다양한 지원책을 제시했다.

특히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심사에서는 리베이트에 대한 부분도 포함시켜 리베이트 행위를 했던 제약사는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리베이트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던 제약사가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되면서부터 논란이 불거졌다.

더욱이 최근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는 광동제약이 리베이트 쌍벌제 이후에도 기프트 카드와 룸싸롱, 골프접대 등 12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해 적발되자 업계에서는 정부가 리베이트로 물의를 일으킨 제약사를 지원해주는 꼴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심사 당시 2009년 1월부터 2012년 4월까지의 리베이트 내용을 신청 제약사들로부터 제출받아 평가에 반영했었다. 하지만 문제는 제약사들이 자발적으로 제출하는 바람에 공정한 평가가 이뤄졌을 리 만무하다는 것이다. 또한 평가 범위가 리베이트 부분은 10%에 불과해 영향력이 거의 없어, 리베이트를 근절코자 했던 기본 취지와는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번에 적발된 광동제약의 리베이트 행위 시점이 쌍벌제 시행 이후인 작년 5월부터 11월까지라, 복지부에서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심사 당시 이를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복지부가 인지하지 못했다면 사실상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심사의 신뢰도는 대폭 하락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심사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윤리성, 투명성 등 기업들의 리베이트 부분을 평가에 반영하도록 돼 있다"면서도 "정확하지는 않지만 광동제약 건은 당시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밝히며 즉각적인 확답을 피했다.

문제는 또 있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세제혜택과 R&D 자금지원, 신약 약가 우대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지만, 광동제약처럼 리베이트 행위로 적발이 되더라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취소가 어려워 파렴치한 제약사들 역시 정부가 지원해주는 다양한 혜택을 아무런 제제 없이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리베이트로 적발된 기업에 대한 경찰이나 검찰의 판결이 나와야 일련의 조치가 가능하지만 광동제약의 경우 아직 최종적인 판결이 나지 않았다"며 "인증 취소 역시 현재 관련 기준이나 규정이 아직 정해진 것이 없어 당장 인증 취소보다는 수위에 따라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혁신형 제약기업은 리베이트 행위를 저질러도 계속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지적에 이 관계자는 "8월 중 혁신형 제약기업의 리베이트 인증 취소 기준을 고시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리베이트를 수수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의·약사 등의 자격정지 기간을 수수액과 연동하고, 리베이트를 제공한 업체에 대한 업무정지 기간 확대 및 반복 위반시 가중처분을 실시, 가중처분 기간을 기존 1년에서 5년까지 연장하겠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반복되는 리베이트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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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우호 댓글 알바에 경품 지급까지 '물의'

경제/행사/취재 2012. 10. 16. 23:19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풀무원, 우호 댓글 알바에 경품 지급까지 '물의'
- 잘못된 정보에 소비자만 피해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취재단] 풀무원건강생활(주)(대표 유창하, 이하 풀무원)가 자사 제품 체험단을 대상으로 주요 포털에 우호 댓글을 달아달라는 요청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활동이 왕성한 ‘체험수기 작성자’(이하 서포터즈)들에게는 소정의 활동비로 자사의 상품권을 경품으로 제공해 회사가 이들을 직접 관리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4월 4~36개월 된 아이를 둔 엄마들을 대상으로 ‘바른맘 서포터즈’를 모집한 바 있으며 올해 7월에는 풀무원 베이비밀 시즌2 제품 출시를 기념한 ‘베이비밀 1팩 체험단’을 모집했다.
 
이들 체험단들이 주로 하는 역할은 풀무원 제품을 체험하고 포털에 우호적인 후기를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활동이 우수할수록 회사에서 지급하는 특혜가 많아 아예 직원처럼 일하는 서포터즈들도 많다는 게 관련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문제는 이같은 왜곡된 정보를 곧이곧대로 믿은 소비자들이 정신적 금전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네이버 블로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서포터즈는 풀무원으로부터 네이버 지식인의 댓글조작을 요구받았다는 증언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해 풀무원의 관리의혹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 이은영 기획처장은 “기업의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의사를 자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유도하려는 노력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같은 소비자들의 의사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려는 행위는 명백한 위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처장은 또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입는 것은 결국 소비자들”이라며 “이런 행위들은 암암리에 이뤄지기 때문에 증거를 잡을 수 없으나 증거만 있다면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풀무원 관계자는 “제품 리뷰를 널리 알려달라는 주문은 했으나 우호적인 댓글을달아달라는 요구를 하지는 않았다”며 “서포터즈 활동과 관련해 문제가 불거져 담당자를 경질시키고 관련 업무를 제정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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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최근 6개월 수익률 0.2% ‘최악 연금’ 재판매 논란

경제/행사/취재 2012. 10. 16. 23:16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우리은행, 최근 6개월 수익률 0.2% ‘최악 연금’ 재판매 논란
은행 측, 월복리 4.39% 수익률은 시뮬레이션 결과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취재단]  개인연금신탁으로 투자자들에게 100억여원이 넘는 손실을 입힌 우리은행(행장 이순우)이 비슷한 상품을 재판매하면서 연 4.39%라는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월복리 연금식 적금’이라는 이름으로 “은퇴 이후의 생활비와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며 대대적인 홍보에 들어갔다. 

특히 이 상품으로 월복리 연 4.39%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입 후 3년이 지나면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약정이율 수준의 금리를 지급한다고 약속하면서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 펀드는 서민들의 노후자금을 서울 양재 파이시티에 투자했다가 100억여 원이 넘는 손실을 입힌 개인연금의 판박이 상품으로 운영형태가 거의 비슷하다는 게 관련 업계의 시각이다. 
  
따라서 수익률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투자자들의 관건. 100억 원의 손실을 입힌 개인연금 당시에도 투자자들은 6개월마다 연 8% 수준의 이자를 지급받기로 되어 있었지만 최근 6개월 수익률이 2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0.2%의 수익률에 만족해야 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불신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연금으로 손해를 입었다는 한 투자자는 “지키지도 못할 수익률로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고 수익률이 저조하면 모르는 척 발뺌하는 전형적인 은행의 행태를 우리은행이 또다시 재현하려하고 있다”며 “손실 입은 개인연금에 대한 뚜렷한 대책 없이 또다시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도의적으로도 웃기는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이 투자자는 또 “투자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은행 역시 약속한 수익률을 지켜주어야 하는 것 아니가”라고 반문하면서 “누가 이런 은행에 금쪽같은 자금을 맡기려 하겠나”며 분개했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공보실 한승철 팀장은 “월복리 연금식 적금이 비슷한 펀드이기는 하지만 운영방식이 다른 상품”이라며 “월복리로 4.39%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한 것은 자체 시뮬레이션의 결과이기 때문에 그렇게 홍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팀장은 이어 “‘월복리 연금식 적금’처럼 불특정 신탁인 경우 투자내용을 투자자들에게 통보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수익률만 가지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며 “은행을 믿고 맡기는 수밖에 없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6일 한국인터넷기자협회가 공동 취재한 보도내용을 여전히 반박하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손실이라며 시간이 지나 사업이 정상화되면 손실이 오히려 수익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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