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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인터뷰/칼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8.10.26 “세대공감 외식업 키워드, ‘료리집 북향’에 녹여냈죠” 전통주 전문점 월향 이여영 대표
  2. 2018.07.23 “어제보다 오늘이 더 행복해” 출판사 따스함을 담다. 윤재선 대표 (3)
  3. 2016.07.05 ‘브라보 마이 힐링 라이프’ 산타힐링하우스 장기만 대표

“세대공감 외식업 키워드, ‘료리집 북향’에 녹여냈죠” 전통주 전문점 월향 이여영 대표

라이프/인터뷰/칼럼 2018. 10. 26. 02:25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세대공감을 위한 외식업 키워드, ‘료리집 북향’에 녹여냈죠”
전통주 전문점 월향 이여영 대표




[2018년 10월 25일] - “아!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 이 한마디가 안겨준 감동 2막이 올랐다. 바로 전통주 전문점 브랜드 ‘월향’과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기업 ‘놀부’가 콜라보레이션으로 설립한 합작법인 ‘TOS(Taste Of Seoul, 이하 서울의 맛)’의 첫 공식 프로젝트 ‘료리집 북향’이 활동을 알린 것.

놀부가 쌓아온 프랜차이즈 대표기업의 이미지와 인프라, 그리고 월향의 젊고 유연한 기획력을 결합해 함께 장점을 잘 버무려보자는 의미에서 출발한 프로젝트가 지금에 달했다.

“그간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겠지만, 월향은 막걸리와 문화를 적절하게 결합한 외식 브랜드예요. 앞으로 더 성장하고자 하는 비전도 있는 것도 맞고요. 그러다 보니 직영점에서는 자본이라든지, 여러 가지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 그렇다고 덥석 시작하기에는 인프라도 없고 공장 지으려면 몇십 억 원이 들고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죠.

그러던 차에 마침 놀부 쪽에서 제안을 주셨고, 저희도 마침 제안을 하려 했던 시점이 잘 맞았어요. 지난 7월부터 합작 법인을 설립했고, 서로 신뢰하기 때문에 서울의 맛, 그리고 료리집 북향을 런칭하게 된 거죠”
월향 이여영 대표가 현장에서 밝힌 합작 설립 배경이다.

구세대와 신세대를 잘 버무려 줄 ‘건강한 음식’ 그리고 ‘북한 음식’

이쯤에서 많은 이들이 가장 궁금해할 내용은 왜 서울의 맛에서 선택한 첫 프로젝트가 북한 음식이냐 라는 점이다. 특히나 올봄부터 불어온 남북 간의 화해무드 조성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런칭은 초유의 관심사게 됐고 여기에 건강한 식자재를 이용한 음식을 선호하는 분위기에 독특한 식문화를 다양하게 접해보고 싶어 하는 인류 특유의 호기심이 맞물리면서 인기를 예고한 정황도 동시에 포착됐다.

이에 대해 ‘이미 여러 가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런칭할 생각이었던 참이었다’라는 이 대표의 설명. 앞으로 외식업 트렌드가 무엇이 될 것인가를 생각해 봤을 때 자극적이지 않은 재료 본연의 맛에 집중하고 건강한 맛, 그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보니 북한 음식이 연상됐다는 거다. 여기에 젊은 사람부터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까지 건강한 음식을 찾아가는 상황인 만큼 세대공감을 할 수 있는 외식업 키워드에 '료리집 북향'이 제격이었다고 언급했다.

물론 남북 화해 무드가 맞물리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것도 사실이다.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 작금의 실정이 북한 음식이 평양냉면과 어복 쟁반에 한정된 것이 현실이나, 우리는 그런 유행보다는 북한의 차세대 가정식을 제안하는지 한다는 것이 콘셉트예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북한의 가정 음식, 건강하고 토속적인 음식을 소개하고자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죠.” 적어도 이번 ‘료리집 북향’은 호기심으로도, 혹은 실향민 가족을 둔 누군가라면 그 궁금증 때문이라도 찾아올 것이 당연시되는 상황이다.

“가족과 사업은 별개, 여성 직장인으로 힘든 것은 누구나 같을 것”

월향을 아는 이라면 누구나 이여영 대표를 먼저 떠올린다. 그만큼 이여영 대표에게 월향은 전부이며, 지금의 월향은 이여영 이라는 말로도 통한다. 그러한 이유로 기업의 수장을 지칭하는 ‘대표 이여영’과 동시에 ‘여자 이여영’인 그녀에 대해 더욱 궁금해졌다. 다소 조심스럽고, 무례한 질문일 수 있으나 같은 여성이자 힘들 길을 개척한 분에 대한 일종의 존경심 같은 거다.

조심스럽게 질문을 던졌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여성 직장인 이여영’에 대해서 이야기해 줄 수 있는지를 말이다. “월향은 물론이고 제가 꾸려가는 사업들의 모든 것들이 가족 사업이 되진 않을 거예요. 오늘의 일은 가족과는 별개인 거죠. 월향과 놀부 간의 '회사 대 회사'로서의 만남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물론 남편과 함께 하는 사업도 있는 것은 맞지만, 그 부분은 그간 제가 해 왔던 월향의 비전이나 사업 파트들과 다른 버전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곧이어 더해진 한 마디. “여성으로서 사업을 하는 부분에 대해 어려움이 있는 것은 비단 저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이 똑같을 거예요. 외식업을 한다 해서 특별히 다를 것은 없어요. 다른 직업군들과 똑같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담담한 표정과 달리 목소리 톤에서부터 호탕하면서도 강단 있는 성격이 느껴질 만큼, 그녀의 말 속에는 힘이 있었다.

향후 지속적 주목받을 ‘서울의 맛’, 다음 프로젝트는 무엇이 될까?

월향과 놀부의 첫 콜라보레이션 합작품 ‘서울의 맛’에 대한 기대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실제 료리집 북향 외에도 다른 식문화 프로젝트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향후의 행보에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는데, 그래서 나온 마지막 질문이라면 앞으로의 월향, 그리고 서울의 맛의 미래가 빠질 수 없었다.

“이번 료리집 북향 프로젝트와 관련한 직영사업은 월향이, 가맹사업에 관련해서는 놀부가 함께 회사를 키워가게 될 거예요. 물론 어떠한 특정 시점에서, 조금씩 브랜드가 섞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월향이 직접적으로는 가맹사업을 하지 않을 생각이에요. 그것이 지금의 계획이고, 앞으로도 계속 협업은 이어갈 것 같아요”

요약하자면 월향, 그리고 서울의 맛이 앞으로 보여줄 프로젝트는 ‘창의적이고 색다른 외식 문화’를 선도함과 동시에 ‘건강한 밥상을 책임지겠다’는 포부도 전개될 전망이다. 철저한 분업을 통해서 놀부와 함께 서로 합심할 수 있는 사례로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의 첫 무대는 역시 월향답다.라는 말과 엄지 척! 하게 만들었다.

혹시 두 번째 무대도 정해졌을까? ‘평화’와 ‘건강한 밥상’을 보여주게 될 서울의 맛, 그리고 료리집 북향. 료리집 북향 1호점은 인천 송도 트리플 스트리트로 오픈은 오는 11월 5일 예정이다. 물론 기존 월향 광화문점, 명동점, 여의도점, 송도점, 문사부 송도점, 취하당 강남점에서도 료리집 북향의 대표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하니 때마침 모임이 있거늘 예약하면 된다. 참고로 먹어보니 담백하고 맛있더라. 무엇보다 속이 너무 편한 거 있지!


By 김미리 에디터 miri.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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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오늘이 더 행복해” 출판사 따스함을 담다. 윤재선 대표

라이프/인터뷰/칼럼 2018. 7. 23. 04:52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어제보다 오늘이 더 행복해”
출판사 따스함을 담다. 윤재선 대표




[2018년 07월 23일] - 혹자는 주장한다.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업으로 삼아야 행복하다고. 이 말을 하기에 앞서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인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인가? 에 대한 의문 제기가 우선이 되어야 할 게다. 막상 접하면 막연한 질문이라 치부하기에는 작금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에 가벼이 넘길 수 없다.

특히 30대 이상 직장인이라면 시기만 다를 뿐 어느 순간부터 되뇌며 답안 찾기에 골몰하는 것이 현실이다. 평생직장이 사라진 현대인에게 매스컴이 연일 다루는 실업률이 더는 남의 일이 아니라는 거다. 자칫 관망하다간 뒤늦은 대안 마련에 적잖은 공수를 들이며 한탄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덕분에 관련 서적도 넘쳐난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정답이라 여길 답안이라 하기는 성에 차지 않는다. 이유는 뻔하다. 책을 쓴 자들이 하나 같이 글로만 외치고 있다. 여기저기서 주워듣고 적어 내려간 글에 진솔함이 담길 리가 없다.

고로 호소력이 있을 리가 만무하다. 그 점에서 출판사 따스함을 담다. 윤재선 대표가 걸어온 길은 의미가 남달랐다. 분명한 것은 이론이 아닌 현실 속의 이야기며 서 있는 지금의 자리를 보면 의문 제기의 여지조차도 사라지게 만든다. 그러한 그녀가 오롯이 마음에 품고 있던 답안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면 잘하게 되고 결국에는 행복하더라고요. 지금까지 저는 선택의 기로에서 직업이 제가 하고 싶어 하던 분야인가를 고민했어요. 마음이 기울었을 때는 방법을 찾았고, 필요하다면 자격증도 취득하며 차분히 준비해가며 행동으로 옮겼죠. 지금의 자리는 그렇게 오게 된 것 같아요.”


서른일곱 윤재선이 세상을 사는 법
독학으로 터득한 수화 실력 수준급
다양한 분야로 실력 뽐내며 독립 준비


충북 단양의 작은 시골 출신에게 금수저 혹은 은수저는 애당초 남의 일이었다. 그 대신 다양한 분야를 향한 호기심이 그녀의 삶에 다양한 인연이라는 매듭을 지어주는데 주효했다. 일단 산업디자인으로 습득한 미술 실력은 전문가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수준급이다. 그 와중에 강사로 활동한 바 있으니 굳이 능력을 검증해서 뭐하랴!

폴리머 클레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직접 공방을 운영했을 정도로 디자인 계통에서는 남다른 끼를 발휘했다. 이어 POP예쁜글씨와 캘리그래피(Calligraphy)까지 연이어 섭렵하며 손글씨 쓰기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손재주 많던 그녀가 수화(수어)에 ‘한눈을 팔기’ 시작한 것은 윤 대표의 인생을 바꿔놓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 누구에게 배운 것도 아닌 책 한 권 펼쳐놓고 오롯이 독학으로 터득한 수화 실력은 국가 공인 통역사 자격증 취득 이후 일취월장했고 덕분에 전국에서 딱 두 명 뽑는 수화 통역사 업무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 이듬해 국립중앙 박물관으로 거취를 옮긴 이후에도 수화 통역은 그녀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굳혔다.

당시 함께 일했던 주변 동료는 그녀에 대해 “어떤 일을 주면 몇 가지 안을 준비해 설명했어요. 어린아이와 같은 왕성한 호기심으로 늘 빛났지만 수줍음이 많았어요. 하지만 수화를 하던 그 순간만큼은 소신 있고 당차게 행동했죠.”라고 기억했다. 동시에 분위기 메이커로서의 역할도 해냈기에 그곳을 떠난 지금도 연락할 때면 이렇게 말하곤 한다고. “돌아와요~ 재선 씨. 우리 함께 일해요~”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물러나 독립 출판사 따스함을 담다.를 창업했고 대표이자 직원으로 바쁜 일상을 소화해내고 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1년간 야심차게 준비한 첫 서적 ‘너를 만나러 이곳으로 왔어. 노르웨이’를 세상에 출간했다. 이 또한 현장에서 산전수전 몸소 겪으며 터득한 경험으로 이뤄낸 윤재선 다운 결실이다. 과거에 걸어온 길이 그러하듯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 까지 윤재선은 한 순간도 안주하지 않았다.


욕심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시작은 아주 소박했다. 단지 출판 분야 일을 경험하고 싶었던 호기심에 출발했고, 오랜 시간 느리지만 차분하게 준비했다. 시간이 날 때면 출판 업무에 필요한 인디자인 편집 툴 강의를 듣고자 먼길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러한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책 만드는 법까지 내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 그 무렵 ‘나는 1인기업가다’ 오프라인 활동에 참여한 것도 신의 한 수였다. 출판 분야 관계자를 만나 이론을 실무로 접목하며 현장을 보는 안목도 키워냈다.

“다양한 일을 경험했던 것 같아요. 직전에 근무했던 박물관 일은 무척 재미있었고요. 미술 선생님 꿈도 이루고, 수화 통역사 꿈도 이뤄냈고, 하고 싶었던 캘리그라퍼도 해봤던 것 같아요. 이제는 여행작가로 활동하며 제 손으로 책 한 권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어요. 이번에 낸 책이 바로 그 결과인 거죠.”


누구나 마음에 사표 한 장 품고 있다.
오랜 꿈 이루기 위해 차린 독립출판사
3년 세월 오롯이 담은 첫 신간 정식 출시


‘이만큼 했으며 할만큼 했어. 그러니 이제는~ 쉬고 싶다. 라는 생각에 마음속 한편을 차지하고 있는 사직서. 윤 대표라고 그런 마음이 없었을까! 하지만 노리는 방향은 분명히 달랐다. 힘들었기에 쉬고 싶었던 것이 아닌 오랫동안 준비한 꿈을 이루기 위한 새 출발의 시작점이라는 거다. 첫 서적 출간을 위한 시작은 노르웨이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으로 비롯했다. 장장 22키로 이상 되는 코스를 외소한 체구를 한 동양 여성이 큰 배낭을 매고 새벽에 걸어 다니는 모습이 쉽게 상상이 되는가?

출판은 모든 것이 처음이니 생소했다. 수많은 밤을 지새우고 원고를 탈고하고 최종 완성작을 손에 쥐던 그 당시에는 어떠한 종이가 가장 우수한 출력 품질을 보장할까를 고민했다. 이름도 생소한 출력지를 앞에 두고 충무로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다. 포토에세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췄기에 사진 색감은 양보할 수 없었다. 행여 생각했던 색이 표현되지 않을까 걱정에 잠 못 이루는 날도 다반사였다. 처음 써보는 원고는 그녀의 밤낮을 뒤바꿔놨다.

“이 책 한 권을 내기 위해 며칠 밤을 지새웠는지 몰라요. 유독 새벽에 영감이 떠올라서 새벽에 작업을 자주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나 힘든 거 있죠. 자다가도 생각나는 거라면 나중에 생각이 안 날까 메모하고 다시 잠들기를 반복했어요. 그런데 이 과정이 너무 신나는 거 있죠.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힘든 것보다는 해내야겠다는 성취감이 더 중요했으니까요.”


그렇게 완성된 책에는 윤 대표의 삶과 정서가 고스란히 담겼다. 책 한 권을 완성하고자 노르웨이 비행기만 8회를 이용했다. 굳이 노르웨이여야 했냐는 질문에 태어나서 처음 느낀 신비한 분위기를 포기할 수 없었다고. 윤 대표가 처음 노르웨이에 발을 디딘 시기는 지난 2015년. 그때 촬영한 사진을 가지고 같은 해 전시회도 열었다. 당시 사진을 접한 이들은 하나 같이 “여행 사진 에세이를 만드셔도 될 것 같아요.”라는 평을 남겼는데, 메모를 보며 수 없이 마음이 흔들렸다. 급기야 1년 전인 지난 2017년에는 덴마크를 비롯하여 몇 나라를 추가로 다녀왔다. 그렇게 책 한 권을 완성하고자 무려 3년이라는 긴 세월을 쏟았다.

“3년간 모은 사연을 담았으니 처음에는 글이 많았어요. 시중에 나온 책 유형을 분석하다가 알게된 사실인데 일반적인 여행 에세이는 글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다르게 도전하고 싶었을지 몰라요. 글이 아닌 사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에 종이도 사진 출력에 유리한 것으로 골랐고 문장도 일부러 장문은 과감하게 수정해 시처럼 짧게 구성했어요. 수시로 꺼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돈 보다는 소소한 행복이 더 가치있어.
독립서점 발품팔아가며 판로 개척나서
하나하나 이뤄지는 모습 보며 더욱 성장


인터뷰하던 그 전날까지 계속되는 미팅에 바쁘게 지낸 윤 대표. 해방촌과 연남동까지 독립서점에 발품을 팔아가며 판매처를 확보하느라 분주하다. 북카페도 윤 대표가 눈여겨보는 공간이다. 알라딘과 교보문고 담당자와도 이야기가 오갔다. 그렇게 윤 대표가 손수 캘리그라피로 써 인쇄한 ‘너를 만나러 이곳으로 왔어. 노르웨이’ 책 한 권은 세상 속 대중을 만날 준비를 하며 착실하게 완성되었다.

하지만 이 자리에 오기까지 쉬운 건 단 한 가지도 없었다. 가장 두려운 것은 생활이었다.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1인 출판사를 차린다고 할 때 주변의 시선은 우려 반 기대 반이었단다. 일이 제대로 안 풀리면 경제적으로 어려워질 거라는 우려 때문이었다고.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는 제가 새로운 것에 도전할 능력이 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도전하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해요. 조금 벌면 아껴 쓰면 되니까요. 막연하게 미래를 대비하는 것보다는 저는 지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분야에 도전하는 것도 누가 뭐라고 하던 소신껏 열심히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온다고 확신하기 때문이에요.”

그러한 윤 대표. 재차 물어봐도 돌아오는 답은 “지금이 이미 흘러간 과거보다 더 중요해요” 내심 그 말을 듣는데 부러운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 행복한 일상을 영위하는 윤 대표의 다음 목표는 또 무엇일까? 게다가 이후에 향하는 방향은 분명 과거에 비해 달라진 점도 있을 것 같다.


“소소한 것에 저만의 의미를 부여하면 이야기가 된다고 생각해요.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행사도 참여하고, 요즘에는 강연 자리도 생겼는데 제가 다 하고 싶었던 일이거든요.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원 없이 할 수 있어, 시야도 더 넓어진 것 같아요. 큰 행복보다는 이러한 일상 속의 행복이 제게는 더 값지고 보람찬 것 같아요.”

윤재선 대표는 조만간 두 번째 서적을 출간할 예정이다. 1탄 ‘너를 만나러 이곳으로 왔어, 노르웨이’에 이은 2탄 ‘언젠가 페로제도’에도 윤재선 대표의 감성과 따스한 정이 듬뿍 담길 예정이다. 이 역시 사진이 중심인데, 더 보기 좋게 판형부터 더 키우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전문 사진작가도 아닌데 무슨 사진에 그리 공을 들일까 라는 궁금증에 대한 답은 조만간 공개할 따스함을 담다 스토어팜에서 찾을 수 있다.

그저 하루하루가 고되다고 푸념하는 우리의 시선에 여행작가, 미술 강사, 수화 통역사 그리고 오늘날 출판사 대표의 길을 걷고 있는 윤재선 대표의 이야기는 막연하게 부러움의 대상일까? 그게 아니라면 어떠한 차이가 이러한 결과를 초래했을까?

무릇 물질만능주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이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그 결정적인 한 가지인 ‘욕심’에 그 이유가 있을 것 같은 예상이 든다. 서두에서 지적했던 좋아하는 일보다는 잘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라는 현대인의 편견 또한 진배없다. 우리가 일상에서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도 같다.

By 김현동 에디터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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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BWITH, 독립출판사, 따스함을담다, 윤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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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재선 2018.07.24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나... 어쩌면 이건 저의 일생이 담긴 인터뷰 같네요. 글을 읽고 있는 지금 이 순간도 감동합니다. ㅠ_ㅠ 인터뷰 할 때부터 저의 의야기를 귀담아 들어 주시더니 이렇게 멋진 글로 뽑아내셨네요. 《너를 만나러 이곳으로 왔어, 노르웨이》 저의 책과 이야기를 고스란히 다 전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게다가 응원까지 덤으로 보내 주셔서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소중한 글이라 제 블로그에도 담아갈게요~ 꾸벅*^------------^*♥

  2. 이도경 2018.07.31 1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재선 작가님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참고로 여자에요^^
    김현동 에디터님께서는 우리 재선 대표님을 마치 3년전부터 따라다니며 알고 지낸 사람처럼 재선 대표님에 대해 잘 써 주셨네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많은 것은 바라지 않아도 그게 생활을 유지하게끔 해준다면, 더나아가 앞으로의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을 위한 꿈이 되어준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일이 있을까요?
    저는 윤재선의 삶과 그로 인한 결과물들을 언제나 응원하고요. 저의 삶과는 조금 달라 부럽기도 한 그녀의 인생에 약간의 대리만족도 느끼면서, 도전을 못하는 아니 안하고 있는 제 자신을 조금씩 채찍질하면서, 저도 저 나름대로 잘 살아나가겠습니다. 은은하게 스며들어 자꾸자꾸 보게 되는 책을 만드시고 그렇게 늘 은은하게 따듯하게 다가와주세요. 칼럼도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윤재선 2018.08.05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도경 선생님~^^ 뭐랄까. 어떻게 이 고마운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주위에서 인터뷰 잘 봤다는 연락은 받았지만 이렇게 댓글을 남겨 주신다는 건... 조금은 더 애정과 용기를 담았다는 걸 알기에 더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제가 그랬듯이 샘이 언제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고마워요. ^^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랜 시간 일하면서 얻은 게 있다면, 그 중에 가장 큰 건... 저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이토록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서...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ㅠ_ㅠ 주위에 책 선물도 많이 해 주시고, 위워크까지 여러 번 찾아와 주시고.. '은은하게 스며드는 사람'이라는 표현까지 해 주신, 고마운 분이에요. 샘도 충분히 열심히, 그리고 멋지게 살아가고 계시다는 거 잊지 마시길.... 제게 보내 주신 그 마음에 힘입어 계속 정진하는 제가 될게요. ^^♥

‘브라보 마이 힐링 라이프’ 산타힐링하우스 장기만 대표

라이프/인터뷰/칼럼 2016. 7. 5. 01:47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브라보 마이 힐링 라이프’
힐링으로 인생 2막! 산타힐링하우스 장기만 대표




[2016년 07월 05일] - 누구나 건강한 삶을 꿈꾼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우리 내 삶이 순탄하게 진행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삭막한 도심의 삶 속에서 아등바등하는 사이 누적되는 스트레스와 바쁜게 지나가는 일상에 건강이 축나는 것도 흔하다. 최근 웰빙과 힐링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도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건강하게 사는 삶! 행복하게 지내는 삶! 이란 무엇일까?
죽음의 문턱에서 간신히 되찾은 삶을 통해 인생을 깨우친 산타힐링하우스 장기만 대표.
그의 인생을 통해 행복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청천벽력에 가까운 검사 결과를 접하고 말문이 막혔다. 더 이상 지체하면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수술 일정이 급하게 잡혔다. 병명은 급성뇌종양. 약 9시간에 달하는 대 수술이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약 19팩의 피가 공급됐다. 병원에서는 위험을 벗어났다고 했지만 한동안 의식을 되찾지 못했고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보니 몸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웠다. 수술 후유증이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살아날 가능성도 희박한 상황이었던 것.

정상적인 삶이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진 몸을 이끌고 이리저리 해결 방법을 찾아다녔지만 결국 장애라는 또 다른 시련에 좌절해야 했다. 삶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였던 당시 그의 나이는 겨우 23세에 불과했다. 지금은 일반인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누리며 양평의 산속에서 ‘산타 지기’로 불리고 있지만, 불과 30년 전까지만 해도 불행의 연속이었다고 설명하는 산타힐링하우스 장기만 대표.

기적처럼 되찾은 인생이기에 삶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하게 깨닫고 지금은 치유하는 인생 전파에앞장서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 몸에 이롭다고 알려진 황토를 이용해 구현해낸 전통 가옥이 주변의 청정자연과 어울려 한 폭의 화폭을 연상시키는 이곳이 바로 장기만 대표가 그토록 소중하게 여기는 ‘ ‘산타힐링하우스(http://www.santahh.com/)’’다. 죽음의 문턱에서 건강을 되찾게 한 경험이 오롯이 녹아들어 그의 인생 2막을 장식하게 될 터전이자 오랜 숙원의 완성이라는 설명이다.

나보다 이웃을 더 챙기던 청년, 생사의 갈림길에서 돌아오다.
간신히 되찾은 건강, 소중함을 알기에 나누고 싶었다.

누구보다 건강했던 장 대표는 어려운 이웃을 내 가족처럼 여기고 솔선수범으로 아꼈다. 그랬던 그가 수개월 간이나 혼수상태에 빠져 사경을 헤매자 ‘임종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마을에 전해지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젊은 나이의 청년에게 하루아침에 닥친 불운을 보던 주변 지인은 재활치료를 권유했지만 녹록하지 못한 당시 형편으로는 병원비도 감당하기 힘든 상태였기에 결국 고향에 돌아와야만 했다.

물론 의지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몸 때문에 좌절하기도 여러 번. 그 당시 나약해진 그의 마음을 강하게 붙잡은 계기가 있다. 비록 당시에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돕기는 했지만 생판 남인 8살 여자아이가 밥까지 굶어가며 삼촌이 죽지 않길 바라며 마음 아파했다는 소식을 당시 아이의 외할머니로부터 전달 받게 된 것. 이는 자신의 삶이 헛되지 않았다고 여기고 세상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삶을 살고자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시작은 단출 했다.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고 마음먹고 행동으로 옮겼다. 방법을 몰라 무작정 집 부근에 있는 보육원을 찾아갔다. 얼마나 지켜봤을까? 생일이 되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습이 마음에 걸려 그것부터 챙기자고 마음먹었다. 작은 선물과 케이크 하나에 불과했지만, 아이들의 표정은 점점 밝아지며 변화가 생겼다.

이러한 내용은 외부에 '일면식도 없는 남자가 본인의 몸도 추수리기 어려운 상태에서 아이를 위해 생일을 챙겼다'고 알려졌고 후원단체가 나오는 계기로 발전했다. 어려운 형편에서도 간신히 버텨온 지금까지의 고뇌가 눈 녹듯 사라지는 순간이었다고.

청정자연 속 황토로 지은 힐링하우스로 건강 지킴이 자청
헌신하던 지난날, 어느덧 산타 청년의 머리에 흰 서리가 내려.

크리스마스가 되면 수염을 달고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되어 아이들에게 미리 준비한 선물을 나눠줬다. 금전이 주는 가치 그 이상의 뿌듯함과 보람이 지치지 않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이후 봉사단체에 들어가 더욱 심취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지금의 아내인 홍수경 산타힐링하우스 대표를 만나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수중에 가진 변변한 자산도 없고 그렇다고 몸이 성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당시 은행장이던 장인의 허락을 받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런데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며 살던 성실한 청년이다'라며 모두가 한결같이 극찬하는 것을 전해 들은 직후 결혼을 승낙했다고.

모두를 위한 삶을 지낸 지 어느새 30년이 넘었다는 장기만 대표. “어려운 이웃을 도울수록 제 마음은 부자가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죽음을 앞둔 당시 일면식도 없는 분에게 도움을 받고 살아났으니까요. 그렇게 얻은 귀한 삶인데 저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는 의지는 여전하다.

반평생을 남을 위해 헌신했다. 그렇다고 해서 여유가 있어 선택한 것도 아니다. 태어난 두 자녀는 선천적인 장애가 있었고 아내 또한 뇌수술을 받았다. 처음으로 이 내용을 밝힌다는 장기만 대표는 당시가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 중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이웃에게 도움을 주던 적극적인 사람이었지만 당시에는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하던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물론 평소의 선행이 하늘을 감탄시켰을까. 기적이 일어났다. 앞을 못 보던 딸은 시력을 회복했고, 아내도 병마에서 건강을 되찾았다.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의 명의도 절레절레 머리를 흔들었던 절망의 그늘이 걷히는 순간이다. 하지만 마음이 편치는 않았다. 아들의 지체장애가 자신의 부덕 때문인 것 같아서다.


어느덧 젊은 20대 시절에 도왔던 아이들은 20대~30대의 청년으로 성장했다. 이 중 일부는 당시 산타클로스가 되어 선물을 나누어주던 추억 속의 삼촌을 찾아 펜션에 놀러 오기도 했다.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던 아이가 이제는 손님이 되어 찾아와 장 대표의 힘이 되어주고 있다.

평생을 봉사로 일군 인생, 모두를 위한 결정
숨 쉬는 한옥을 짓기로 마음먹다.

직장을 다녔더라면 정년을 앞두었을 나이(59세)인 지금. 20대에 예고 없이 들이닥친 질환에 대한 원망도 이제는 수그러들었다. 오히려 좀 더 건강했더라면…… 더 많은 이를 도울 수 있었을 터라는 아쉬움이 가득하다고 설명하는 장 대표. 건강의 소중함은 그렇게 더욱 간절하게 다가왔다.

뒤늦은 나이에 약초를 연구하고 황토 한옥을 짓고 전통방식으로 구들장을 놓고 장작으로 불을 지펴야 하는 다소 불편할 수 있는 펜션을 오픈한 것도 그 때문이다. 젊은 시절 건강을 한순간 잃었고 가족 또한 어렵게 지킨 산타힐링하우스 장기만 대표에게 이 방식은 치유의 과정인 셈이다.

누구보다 건강의 소중함을 잘 알기에 몸이 불편한 이를 위해 건강하기 위해 만든 쉼터인 것.

여느 펜션과 달리 시끄럽게 노래를 부르거나 소리를 낼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고기를 굽고 술을 마실 수 있게 한 것도 아니다. 물론 별도의 바비큐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오직 전통방식으로 올라간 현대식 펜션이 이곳에 있는 유일한 시설이다.

사람의 몸에 이로운 황토로 만들어 숨을 쉬는 황토 한옥에서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아 다시 사회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은 간절함을 담아 하나하나 손수 쌓아 올렸다.

자연 그대로의 환경에서 스스로 저항력을 키워 자연적인 치유를 권장하는 이곳
행여 현대 의학으로 치유되기 힘들다는 이유로 절대 포기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뒷산에는 손수 약초도 심었다.



“내가 의사가 아니다 보니 어떤 것을 먹어야 효과가 좋은지 몰라요. 그래서 몸에 좋다고 알려진 약초는 다 심었어요. 제가 말하지 않아도 이곳에 머무는 손님은 자신의 병에 어떤 것이 좋을지 알고 사용하겠죠.” 라고 말하는 장기만 대표.

돈으로 치면 거진 수천만 원어치는 될 약초가 뒷산에 널브러져 있다. 필요하다면 누구든지 채취해서 먹을 수 있게 일부러 쉬엄쉬엄 마실 나가는 둘레 길에 씨앗을 뿌렸다. 걷다가 힘들면 쉬어갈 수 있도록 나무 의자도 설치했다. 모두 직접 손으로 제작한 것이다.

힘들지 않게 운동 삼아 한 바퀴 돌 수 있는 코스를 골라 눈에 잘 뜨이는 곳을 골랐다. 꽃길일까? 약초길 일까? 때마침 꽃이 핀 약초로 마음마저 훈훈하게 만드는 둘레길이 반긴다. 이곳을 방문했던 그 날에도 보랏빛의 약초가 수줍은 얼굴을 내밀고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뒤늦게 전달받은 내용에 따르면 항암효과가 우수한 야생 약초라고.


By 김현동 에디터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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