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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8.05 인텔 쓰로틀링 발열 감수하라굽쇼?
  2. 2019.04.23 재기 꿈꾸는 사양산업, 4차 산업혁명서 해법 찾다
  3. 2019.02.11 “초콜릿 주고 사탕 받을래? 실용성·가성비 다 잡은 잇템”
  4. 2019.02.06 연휴 기간 '사용기기별 보안수칙’ 은 무엇?
  5. 2019.01.14 미래를 봤다. 막 내린 CES2019 이슈 탑3
  6. 2018.12.23 연말 선물 뭐하지? 실용성, 가성비 잡은 스마트 솔루션 제안
  7. 2018.12.19 2019년 보안 진단 리포트 ‘딥러닝 보안에 주목하라’
  8. 2018.12.17 “클라우드 보안 더 어려워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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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쓰로틀링 발열 감수하라굽쇼?

IT/과학/트랜드/기획 2019. 8. 5. 01:30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기자수첩] 올 여름 인텔8세대 CPU는 안녕하십니까?

너무 뜨거운 8세대 인텔 CPU, 쓰로틀링은 식히느라 욕본다.




[2019년 08월 04일] - 영상 편집이 대세라니 외면한 재간이 없던 참에 결국 맥미니를 들여온 지 2주가 되어간다. 성인 손 한 뼘 정도 크기의 작은 PC 심장에 자리한 것은 인텔 8세대 i5 CPU다. 맹렬한 기세로 남다른 위용을 뽐낼 것이라 기대됨은 비단 나뿐만이 아닌 맥미니에 관심 가져본 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심리다.

나름 신경을 쓴답시고 8GB 용량에 불과하던 메모리에 거금을 쏟아 32GB라는 여유까지 확보했다. 전원을 인가하자 체감으로 느껴질 만큼 향상된 효율은 금방이라도 영상 편집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 믿게 했다. 하지만 불과 하루 만에 기대를 접었다. 툭하면 발생하는 이상증세가 성능이라는 발목을 잡았다. 급기야 큰돈 들여 구매한 제품의 성능이 반 토막이 났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맥미니 본체에 손을 올렸다가 한 차례 호들갑도 떨어야 했다. 아무리 열전도율이 우수한 알루미늄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뜨거울 수 있나? 싶은 마음에 별의별 생각이 다 떠올랐다. 고민 끝에 꽁꽁 얼린 생수통을 수건에 돌돌 말아 본체 위에 올려놓고 영상 편집을 간신히 이어갔다.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다. 매번 이렇게 사용할 수는 없겠다 싶은 마음은 들지만, 별반 대안이 없다.

같은 시기 LG 그램 17인치 노트북도 시끄럽다. 분명 사용자는 큰맘 먹고 구매한 노트북인데 지나치게 뜨겁다는 이유다. 단순히 뜨거운 정도가 아닌 성능 저하를 야기하는 이슈 앞에서 오죽하면 i7 기종은 피하라는 것이 하나의 팁이란다. 그렇다고 i5가 안전하다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i7보다는 i5의 성능 저하가 적다는 것. 150만 원 이상이라는 거금을 투자했건만 한 50만 원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장 네이버 검색만 해도 나오는 결과에 인텔 8세대 CPU는 여기저기서 문제의 원흉으로 눈총을 받고 있다. 뜨거워도 너무 뜨거운 나머지 발열을 다 식히지 못한 결과는 CPU가 손상을 막기 위한 보호조치를 가동한다. 바로 쓰로틀링이다. 온도를 낮추기 위해 전압을 떨어뜨리거나 혹은 성능을 강제하는 방식인데 결과적으로 사용자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이다.

과거라면 1년 이상 사용한 제품에서 드물게 목격되던 증상이다. 열을 전도하는 써멀그리스가 성능을 다해 새것으로 교체하면 대부분 해결됐다. 하지만 맥미니와 LG그램은 불과 1년도 아니 1개월도 안 된 최신 제품에서 연이어 보고되는 증상이다. 단순히 이들 두 제품에서만 나오는 증상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8세대 CPU를 사용한 모든 제품에 잠재한 문제라는 거다. 분명한 팩트라면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다.

대서 더위에 염소 뿔도 녹는다는 우리 속담이 지목한 그 날이 지난 7월 23일이었다. 그리고 오는 8월 8일은 입추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시점을 마주하고 인텔 8세대 PC는 연일 무더위 앞에서 녹다운을 자인하고 있다. 그것도 신뢰성의 상징이라던 인텔이 고작 30도에 불과한 2019년 여름 기온을 버티지 못하고 뻗어 나가는 소식에 사용자 마음도 바짝 타오르며 바닥을 드러내더니 갈라지고 있다.

한때 전 세계를 호령하던 인텔의 헛발길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현재 진행형이다. 물리적인 설계 오류에 기인한 멜트다운 버그와 메모리 허점을 노려 해킹하는 스펙터 버그가 연이어 터졌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내놓은 패치는 성능을 강제했다. 비싼 비용 들여 구매한 CPU의 성능을 낮춰 사용하라는 인텔의 현명한(?) 대처에 기가 막혔고 코가 막혔다. 하지만 그때도 사용자는 인텔이니까 라는 마음에 한 번은 눈감아 줄 요령으로 임했다.

그런데 달라진 모습 하나 없이 시간이 흘러 여름이 되니 이제는 낮아진 성능임에도 새롭게 불거진 쓰로틀링 문제가 시스템 정상 동작에 제동을 하는 형국이다. 이대로 조금만 더 버텨 날이 선선한 가을이 되고 추워지는 겨울이 오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잠잠해질 증상이긴 하다. 그러다가 다시 무더위가 기승을 떨치는 여름이 되면 스트레스를 반복해 안길 테고 그때마다 마주하는 모든 문제는 또 사용자가 감당해야 할 몫으로 불거질 거다.

상황이 이 지경인데 인텔은 한 마디 해명도 대응도 반성도 없다. 마치 천재지변은 보상하지 않습니다. 라고 약관에 명시한 것과 같은 자세로 말이다. 사용자가 문제의 원인을 파악했음에도 대안도 대책도 여전히 공허하다. 이러한 효과였던지 지난 7월 한 달 기준 시장에서 인텔 점유율은 약 49%까지 빠졌다. 만년 2위였던 AMD가 3세대 라이젠을 내놓고 51%로 일인자로 나서면서 2위로 밀려난 상황이다.

하지만 한때 PC의 표준이라며 콧대를 드높이던 인텔의 구김살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신뢰의 상징이던 인텔의 헛발길이 장기전으로 돌입하자 정부 기관도 인텔을 향해 등 돌리는 정황이 포착됐다. 수만 대 규모의 AMD PC 납품을 승인했고 이는 지금까지 없던 일이다. 대수롭지 않다고 여기면 대수롭지 않겠지만 유지보수와 신뢰성, 호환성까지 복합적으로 따져온 요건을 AMD가 충족했고 문제없이 통과했다는 건 지금까지 누렸던 풍요가 더는 인텔만을 향하지 않을 거라는 분명한 신호탄이다.

그나저나 올여름 거금을 들여 구매한 PC에서 발생한 인텔 8세대 CPU 쓰로틀링 문제는 어디에 하소연하고 보상받아야 하나?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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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꿈꾸는 사양산업, 4차 산업혁명서 해법 찾다

IT/과학/트랜드/기획 2019. 4. 23. 04:08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미래산업의 연금술사, 4차 산업혁명이 신호탄
저무는 업종에 생기 불어넣는 O2O ··· 축산업, 세탁, 검품까지




[2019년 04월 23일] - 정부도 기업도 언론도 연일 ‘4차 산업혁명’ 시대 준비에 입을 모은다. 서점에 나가면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책이 매일같이 신간으로 쏟아지고 유명한 저자의 책은 밀봉된 채 베스트셀러에 오른다.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지능정보 기술이 기존 산업과 융합하여 서비스를 네트워크화하는 모습도 이제는 너무도 자연스럽다.

증기기관(1차), 대량생산(2차), 정보화(3차)처럼 대표할 만한 자연어가 마땅치 않다. 가상현실, 자동화 등등 새로운 단어는 많은데 명확한 단어 하나로 정의하자면 막연할 뿐 쉽사리 떠오르지 않는다. 사실 전문가조차 4차 혁명을 규정하는 개념이 제각각이다. 분명한 것은 4차 산업이라는 것이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어떤 것이 무에서 유로 창조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사람의 손이 덜 가게 되고, 좀 더 편해지고, 시스템화로 이뤄지는 일련의 과정과 연관깊다. 그나마 새롭게 느껴지는 건 블록체인 정도가 전부다.

요즘 4차 산업혁명과 주로 연결되는 소재로 쓰이는 것이 무인결제 시스템, 큐레이션 등 과거에 사람이 하던 일을 기계가 대신할 수 있게 되는 것임을 으레 짐작할 수 있다. 물론 최저임금, 일자리 부족 등을 4차 산업혁명과 연결시켜 불안감을 조성시키려는 악의적인 연결 시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4차 산업혁명이 자동화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러한 까닭에 명확하게 4차 산업혁명을 느끼려면 ‘자동화’, ‘네트워크화’, ‘시스템화’ 등 4차 혁명이 강조하는 단어의 ‘목적어’에 주목할 수 있다. 도대체 무엇을 자동화하고, 무엇을 네트워크화하며, 무엇을 시스템화할 것인가? 알고 보면 이 ‘무엇’은 대부분 낙후된 기존 산업이 해당한다. 특히나 기존에는 효율화에 한계가 있거나 효율화에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던 한물 간 기성 산업이 4차 산업시대 주인공으로 부상하는 추세다.

오래된 업종에 젊은 인재들이 뛰어드는 현상. 가장 촉망받는 분야 중 하나는 축산업이다. 마장동으로 대표되는 축산업 1세대의 자녀가 어느 덧 청년층으로 성장하면서 사업을 이어받는 현상인데, 기존의 폐쇄적인 유통 구조를 스스로 뚫고 데이터를 접목시켜 새로운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당일 주문, 당일 도착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육그램’은 2017년 12월에 공식 오픈을 했고, 채 2년도 되지 않은 올해 4월 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거래규모가 큰 B2B 시장을 버리고 개인 소비자에게만 집중하며 ‘초신선’을 콘셉트로 내세운 ‘정육각’의 공동창업자 4명은 2019년 포브스가 뽑은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에 선정됐다.

고기에 비해 시장규모는 작지만 세탁업도 주목받는 분야다. 지금도 동네 세탁소 대부분은 카드를 ‘당연한 듯’ 받지 않는다. 카드결제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암묵적으로 현금 거래가 이뤄지는데, 그만큼 오래된 산업에 고착화된 문화의 형태가 관행처럼 여겨왔다. 크린토피아를 비롯한 프랜차이즈의 등장으로 카드 사용이 일상화 된 것도 최근의 변화다. 여전히 많은 업장에서 싫은 표정을 드러내는 것이 현실이다.

‘세탁특공대’는 이런 낙후된 세탁업 분야에 뛰어들어 창업 3년 만에 30억 투자에 성공했다.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세탁물을 수거하고 배달해주는 세탁 O2O 서비스다. ‘오늘 수거, 내일 배달’이라는 콘셉트로 바쁜 직장인이 많은 서울 서초, 강남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4월 중 서울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아직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이 극히 제한적인 현실임에도 가능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패션 산업에서 가장 시스템이 덜 갖춰진 사각지대는 아마도 검품이 아닐까. 생산과 출고는 어느 정도 자동화가 이뤄졌지만, 그 중간 과정인 검품과 포장은 아직도 서울 동대문 인근의 창고 같은 검품소에서 체계 없이 진행 중이다.

지난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위팩’은 광고 없이 론칭 6개월 만에 서울 성수동에 2호점을 오픈하며 ‘검품 스타트업’이라는 낯선 분야 개척에 성공했다. 입고되는 제품을 클라우드 서버에 리스트업하고 품목별로 바코드 관리를 하여 입·출고량에 오차가 없도록 하고 있다.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따라 검품부터 고객 배송까지 처리하며, 해외배송비를 70% 이상 낮추는 등 남다른 발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모든 서비스는 ‘O2O(Online to Offline)’라고 부르는 신호탄을 타고 가파른 성장세를 달성하는 추세다. 배달의 민족, 우버, 에어비앤비, 직방 등 지금은 공룡 기업이라 불리는 곳이 앞으로 기대되는 한때는 저성장 사양산업이라 불렸던 육가공, 세탁, 검품 산업의 선배인 셈이다. 유니클로나 자라가 수많은 패션기업의 공격적 행보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지금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탄탄한 O2O 시스템의 효시에 기인한 것. 4차 산업혁명은 작게는 ‘O2O의 일반화’, ‘O2O의 대중화’로 봐도 무방하다.

세계 O2O 서비스의 선두주자는 단연 아마존이다. 작년 1월 아마존은 세계 최초의 무인 편의점 ‘아마존고’ 매장을 열었다. 지하철 개찰구처럼 생긴 출입구에 스마트폰을 찍고 들어가 물건을 집어 들고 나오면 끝이다. 결제를 하기 위해서 줄을 선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 그냥 들고 나가면 된다. 서점 ‘아마존북스’, 신선식품 픽업서비스 ‘아마존 프레시’ 등 연이어 오프라인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임대비나 인건비, 유통 지역의 한계 등 여러가지 제약 요인으로 온라인에서 사업을 시작한 기업이 틀을 벗어나 현실세계로 활동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온라인의 오프라인 진출이라는 신호탄을 가장 먼서 쏘아올린 아마존은 O2O 생태계의 심장역할을 겸하며 모든 것을 먹여 살릴 기세로 거친 숨을 고르고 있다.

이 모든 것이 현재진행형이다. O2O 서비스조차 구매부터 결제까지 일련의 과정을 더욱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준비 막바지에 달한 드론 배송이 상용화 단계에 돌입하면 생산 이외의 거의 모든 과정은 자동화라는 키워드 하나도 통할 전망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원초적인 토대에 기존 산업이 자리한다는 점이 우리가 읽지 못하는 4차 산업의 실체다.

그렇기에 4차 산업을 단순히 새로운 기술 혁명으로 치부하면 남의 얘기밖에 되지 않는 현실. 답답한 문제점이나 해결해야 할 개선점을 발견하는 순간이 바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그린라이트다. 그리고 주어진 기회를 예의주시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전개할 수 있다면, 그가 바로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당신은 4차 산업혁명의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되었는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아무나 포착하지 못하는 기회 속에 ‘4차 산업혁명’이 숨쉬고 있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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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주고 사탕 받을래? 실용성·가성비 다 잡은 잇템”

IT/과학/트랜드/기획 2019. 2. 11. 11:53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초콜릿 주고 사탕 받을래? 실용성·가성비 다 잡은 잇템”
남친 챙겨라고 있는 밸런타인데이, 주는 대로 3월에 돌려받는다.




[2019년 02월 11일] - 연인이면 조용히 넘길 수 없는 날이 도래한다. 2월은 여자가, 3월은 남자가 긴장 타야 하는 시기인 만큼 초장에 기선제압이 무릇 중요하다는 것이 상식이다. 일단 여자가 고백하는 날인 밸런타인데이가 당장 금주 목요일(13일)인 만큼 허술하게 대응하다가 ‘서운하다’라는 말과 3월에 고대로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기본은 초콜릿과 함께 마음을 담은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물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렇다고 초콜릿을 챙기는 것은 ‘아짐’ 소리 듣기 딱 좋은 심상. 기왕 내 남자라고 생각하고 챙길 거라면 선물을 고르는 것부터 신중할 것을 주문한다.

참고로 힌트를 남긴다면 남자만의 잇템~에는 IT기기가 빠지지 않는 다는 사실. 때마침 IT 액세서리 브랜드 벨킨이 작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손쉽게 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연인이 상대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에 착안하여 기프트 솔루션을 마련한 것.

그런데 말입니다. 벨킨 측의 설명을 인용하자면 “즉, 연인이 상대에게 바라는 것은 큰 이벤트나 선물이 아니라 자주 연락하는 것이며,” 라고 운을 뗐는데, 이건 씨알도 안 먹히는 상황이고, 3월에도 자주 연락하는 것으로 보답 받고 싶다면 대충 챙겨도 괜찮다. 일단 벨킨이 제시한 ‘충전’을 주제로 스마트폰, 아이패드, 노트북 등 각종 기기를 충전하는 동시에 사랑도 빵빵하게 채워 줄 충전 제품을 알아보자.

집이라며 연락두절~ 속모를 남친 에게


최신 스마트폰 사용자만의 특혜라면 무선충전이다. 탁 위에 올려두는 것만으로 충전이 이뤄지는 놀라운 기술혁신. 일단 써보면 차암~ 편하다. 통화, 음악 및 영상 감상 등 배터리 소모가 큰 활동에도 손쉽게 충전하라는 의미에서 찾아본 제품이다. 벨킨 BOOST↑UP 10W 무선충전 솔루션은 애플, 삼성, LG 등 무선 충전 표준인 Qi 방식을 지원하는 모든 스마트폰에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스탠딩 타입과 패드 타입 두 가지로 출시되었으며, 깔끔한 디자인으로 어느 곳에 두어도 세련된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미안~ 앵꼬” 배터리 부족에 똥줄 타는 남친 에게~


시간만 나면 게임 삼매경에 푹 빠져 지내는 남친. 모처럼 데이트인데 오는 내내 지하철에서 게임만 하다 왔던지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십중팔구 스마트폰 배터리가 간당간당하다는 의미. 이럴 때 핸드백에서 스윽~ 보조배터리 꺼내는 센스 발휘하시라. 그렇기에 콤팩트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한 제품 구비는 필수다. 1회 충전에는 5,000mAh, 3회 충전에는 15,000mAh는 필요하다. 특히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라면 고속 충전 유/무를 따지는 것이 요령이다.

USB-C포트가 있다면, 동시충전을 노려라!


얼리어답터 기질 다분한 남친을 만나고 있다면 필시 USB-C포트를 탑재한 최신 노트북을 사용은 기본이다. 그렇다면 썬더볼트3 익스프레스 독을 추천한다. 최대 85W의 전력을 공급하며, 이더넷, USB-A, USB-C 등 각종 포트 지원으로 최대 8개 기기를 하나로 한방에 충전 혹은 연결해주는 허브로 동작한다. USB 3.0보다 4배 더 빠른 40Gbps 데이터 전송으로 무엇을 하건 ‘빨리빨리’를 입에 달고 다니는 남친 이라면 ‘딱’ 어울리는 잇템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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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사용기기별 보안수칙’ 은 무엇?

IT/과학/트랜드/기획 2019. 2. 6. 21:07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연휴 맞이 랜섬웨어 공포?"
연휴 기간 '사용기기별 보안수칙’ 은 무엇?




[2019년 02월 06일] - 평소 만큼이나 PC와 스마트폰 사용의 연장선 임에도 유독 연휴기간이면 무장해제되는 것이 현실. 사용하는 장비가 개인 소유인데다가 다루는 데이터 중요도 우선 순위에서 밀린 탓이 아닐까! 안일한 일상에서 막상 당하고 나며 이게 꿈이야 생시야 라며 어안이 벙벙해진다. 그러한 까닭에 보안사고 피해 예방차 ‘사용기기별 보안수칙’ 인지는 건전한 연휴 맞이 공식과도 같다.

더구나 외출은 삼가고 오롯이 집에서 PC로 영화시청, 게임 등 휴식에 올인하는 ‘혼놀족(혼자노는 사람들)’이라면 대책없이 기습당한 보안 사고는 모처럼 생긴 황금같은 연휴를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수도 있는 기막힌 사고이기에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세 번 봐서 반드시 기억해두자.

만약 연휴내내 집에서 PC로 동영상, 게임, 만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하며 휴식을 즐기고자 했다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요긴한 정보라는 사실. 보안전문 기업 안랩에 따르면 최근 토렌트 사이트, 불법 성인사이트 등 보안 취약 웹사이트에 악성광고를 올려 정보탈취 및 랜섬웨어 감염 유발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특히 혼족의 놀이터인 토렌트나 파일 공유 사이트를 중심으로 동영상, 게임, 만화 등 유명 콘텐츠를 사칭해 악성코드를 유포한 사례가 많았다고. 설마~ 하는 마음에 내려받은 파일이 연휴기간을 유사한 보안위협과 함께 맞이하는 데 일조할 수 있기에, 이에 대비하는 마음에서 다음과 같은 ‘PC 기본 보안수칙’을 필히 준수할 것을 권장한다.

(PC 사용 보안수칙)

▲OS(운영체제) 및 인터넷 브라우저(IE, 크롬 등), 오피스 SW 등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 유지
▲V3 등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자동 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은 웹사이트 방문 자제 및 불법 공유 SW/콘텐츠 이용하지 않기


귀성길/휴가지 방문 중에도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랜선인싸(온라인에서 타인과 잘 어울려 노는 사람들)’라면, 이동 중에는 와이파이 사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고속도로 휴게소, 기차역 등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제공하는 무료 와이파이는 오아시스로 통한다. 일제히 무장해제 하고 접속 삼매경에 빠지는데 이 때를 노린 공격자는 공유기를 해킹하거나, 기관사칭 무료 와이파이를 개설해 해당 와이파이에 접속한 기기(스마트폰, 패드 등)의 정보 탈취를 시도한다.

또, 명절에 기차표/항공권/숙박 예약, 여행지 정보 검색, 지인간 선물 교환, 안부인사 등으로 스마트폰 이용은 자연스레 증가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노린 공격자는 여행정보, 기차표/항공권, 택배, 안부 인사 등 명절 관련 내용을 사칭한 SMS(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으로 악성코드를 유포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스마트폰은 금융정보, 주소록, 사진 등 민감한 개인 정보가 많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검증되지 않은 공공장소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포함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다음과 같은 ‘스마트폰 기본 보안수칙’ 준수를 권장한다.

(스마트폰 사용 보안수칙)

▲공공장소에서 공개 와이파이 이용 시 제공자를 꼼꼼히 확인하고, 해당 와이파이에 연결된 기기로 금융거래 자제
▲출처가 불분명한 명절 관련 정보성(여행, 기차표/항공권, 택배, 안부인사 등) 문자메시지/SNS/메일 첨부 파일 및 URL 실행 자제
▲스마트폰에 V3 모바일 시큐리티 등 모바일 백신 설치 및 업데이트


월화수목금금금이 아닌 이상 어차피 쉬어야 하는 연휴. 동시에 설날과 추석으로 두 번 거쳐가는 최대명절. 우리가 쉰다고 해서 해커도 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그 순간 허점을 노린 해커의 기습이 수면위로 올라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사실. 명심하자. 당하고 나서 아차~ 하는 그 순간 최대 보안회사 할애비라도 땅을치고 후회하는 것은 진배없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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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봤다. 막 내린 CES2019 이슈 탑3

IT/과학/트랜드/기획 2019. 1. 14. 21:01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CES2019] 영화 속 한 장면이 현실 밖으로 나오다
미 현지에서 펼쳐진 역대급 신제품 러시에 터지는 한 마디 'WOW'




[2019년 01월 14일] - 영화이기에 가능하다 여겼던 기술이 현실 속 우리 삶으로 파고들 날이 머지않았다. 이는 곳 사물이 사람을 인지하는 시대가 열렸다는 의미다. 오늘날의 기계란 수동적인 알고리즘에 기반한 일정한 패턴의 동작을 반복하는 사물에 한정 짓는다. 머지않은 미래 현실은 능동적인 알고리즘에 기반해 굳이 사람이 개입하지 않더라도 상황을 감지하고 확률에 기반해 최선의 결과물을 도출한다. 관건은 인간의 영역이라 여기는 학습까지 기계도 가능하다는 것인데, 이미 정립되어 서비스되고 있는 딥러닝이 대표 사례다.

최첨단 기술이 구현하는 세상은 인간에게 막연히 이로울까? 이 또한 악용하면 문제 될 여지는 충분하다.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나온 충격적인 한 장면이라면 기계가 인간을 제거해야 하는 타깃으로 간주하고 공격하는 모습이다. 당시에는 이를 두고 기계의 반란이라 여겼으나, 오늘날의 시대상을 대입하면 이는 인공지능(AI)의 반란에 가깝다. 그리고 CES2019를 통해 우리에게 모습을 보인 기술은 인공지능과 함께 공존해야 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쯤 되면 인간 세상에 발을 들이기 시작한 자동화된 기술을 우리가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할지에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머지않은 미래 세상에 우리와 공존해야 할 핵심기술.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는 무엇이며 어디까지 진화할까? 그 해답은 여전히 모호하다. 인간을 제거해야 할 타깃으로 인지할 것인가 혹은 인간은 조물주로 인식하고 복종할 것인가? 이도 저도 아니라면 인간을 지배하려 들까? 인공지능과 함께 세상을 변화시킬 주요 기술을 뽐내는 각축장. 그 첫걸음인 CES2019에서 화두가 되었던 탑 이슈 3가지를 간추렸다.

《걸어 다니는 자동차, 이게 꿈이야? 생시야??》

테슬라가 촉발한 자율주행이 대수롭지 않게 느껴질 정도다. 오늘날 두 손 놓고 운전해 봤다는 운전자가 나올 정도로 기술 진화가 눈부시다. 완벽하지 않기에 운전자 개입은 불가피하다는 조건이 달렸지만,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율주행만으로 도착했다는 게시물은 진즉 넘쳐난다. 하지만 CES2019에서는 자율주행 따위는 한물간 기술로 치부하는지 안중에도 없다. 이제는 걸어 다니거나 혹은 날아다니는 지경에 달했다.


그렇다면 자율주행 수준에 근접하는 것은 자동화한 시스템이 차량을 제어하는 단계인 레벨 3 부터다. 일본 도요타는 렉서스 LS500h 세단을 이용해 레벨 4단계에 근접하도록 개조한 자율 주행 시스템 ‘가비언’과 ‘쇼퍼’를 접목한 프로토타입 차량을 선보였다. 도로 주행 시 위험 상황을 감지하면, 자동차가 판단해 차선을 변경하고 원래 주행 차선으로 복귀하는 기술이다.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차량이 전권을 쥐는 형태인데, 토요타가 미래 먹거리를 향한 속내를 여실히 드러냈다.

현대차는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로보틱스 기술이 핵심으로 4개의 바퀴가 마치 로봇이 움직이는 형태로 움직인다. 바퀴로 접근하기 어려운 지형 또는 조건이라면 걸어 다니는 형태로 4개의 바퀴가 걷게 된다. 현장에 공개한 것은 아주 작은 형태로 만든 축소형 프로토타입으로, 현대 측은 “기존 이동수단의 한계를 뛰어넘어 이동성의 개념을 재정의한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하늘을 나는 에어 택시도 등장했다. 자동차라고 하기에는 다소 멀리 와버린 형태인 넥서스는 프로펠러 형태의 팬 4개에 꼬리 부분에 2개를 달아 도합 6개의 팬으로 일명 공중부양하는 형태다. 수직 이착륙으로 최대 중량 600파운드(272kg)까지 원거리 운송을 목표로 했다. 자동차라고 하기에는 드론 혹은 헬리콥터와 경쟁하는 게 더 현실적이지 않겠냐마는 제작사가 자동차라고 고집하기에 일단 자동차 카테고리에 포함했다.

《AMD는 7나노 인텔은 10나노 맞불?》

작년 한 해 끝없는 추락에 바람 잘 날 없던 인텔이 구김살 펼 주자로 내세운 것은 코드명 아이스레이크(Ice Lake)로 알려진 10나노 제품이다. 울트라북과 투인원 시장을 노린 서니 코브(Sunny Cove) 아키텍처에 젠(Gen)11 통합 그래픽 아키텍처를 더했다. 쿼드코어에 802.11ax 지원, 메모리는 DDR4 기반이다. 여기에 레이크필드로 알려진 새로운 플랫폼도 공개했다. 총 5개의 코어 중 4개는 아톰(atom) 프로세서, 1개는 서니 코브 코어로 구성했다. 더 작고 더 얇은 폼팩터를 디자인할 수 있는 유연성이 핵심이다.

노트북 디자인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코드명 아테나 프로젝트는 차세대 기술이라 불리는 5G와 인공지능을 하나로 아우르는 데 초점을 뒀다.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으로 성능과 배터리 효율을 중점으로 미래 노트북 시장의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PC 시장도 겨냥했다.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정비에 나선 것. 앞서 선보인 상징적인 제품 i9-9900K의 계보를 잇는 보급형과 메인스트림 제품군을 추가로 선보여 제대로 된 구색을 갖췄다. 주춤하던 i9 흐름이 탄력받아 나아갈 전망이다.


인텔이 끝없는 내리막길을 걷는 사이 AMD는 리사 수 CEO 사단을 필두로 기선 제압을 성사시킨 것에 이어 이후 버그로 휘청거리는 인텔 쇼크를 기회 삼아 PC와 서버 시장 모두 공고한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한 것이 작년 한 해 벌어진 이슈다. PC 플랫폼에는 라이젠, 멀티미디어 플랫폼에는 레이븐, 엔터프라이즈에서 쓰레드리퍼, 서버 플랫폼에는 에픽이라는 공식을 굳혔는데, CES2019에서는 인텔과 비교되던 계보에 선을 확실히 그거 거리를 두는 변곡점이 될 것을 시사했다.

이번에도 리사 수 CEO는 전면에 나와 청중에게 직접 메시지를 남기는 선택을 택했는데, 2019년에는 좀 더 세밀한 7나노 공정을 도입 CPU와 GPU 둘 모두에서 변혁을 꾀할 계획을 암시했다. 이르면 게이밍 GPU 라데온 Ⅶ 그래픽카드가 내달 베일을 벗는다. RX베가 64 기준 게이밍에서 평균 29% 성능 향상에 이어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최대 36% 성능 향상을 제시했다. 발군의 효율로 인정받던 ATI 고유의 영역 3D 렌더링과 비디오 편집 등 최근 시장 변화와 맞물려지는 부분이기에 7나노 공정 태생 차기작은 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높일 것으로 보인다.


제시한 일정은 올해 중순.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가 공개되는 시기다. 마찬가지로 7나노 공정에 차세대 아키텍처 젠2(Zen)을 도입했다. 이 소식이 나오는 순간 커뮤니티를 비롯해 개인 사용자는 환호할 정도로 시장에 전해진 파급력은 엄청났다. 특히 직접 언급한 이 구절 “경쟁사 동급 프로세서와 견주었을 때 성능은 같지만, 소비전력은 30%나 줄였다”에서 또 한 번 시장에서 돌풍이 불어닥치겠구나 싶었다. AMD 라는 단어가 오랜 시간 공들여 쌓아 올린 가격 경쟁력에 작년 한 해 뒷받침한 성능이라면 또 한 번 기대할 만할 상황이다.

《돌돌 말아 보관하는 롤러블 TV vs 제약 없앤 마이크로 LED TV?》

같지만 다른 삼성과 LG의 구도에서 후자가 유독 돋보였다는 건 나만의 생각은 아닐 거다. 괄목할만한 성과로 분위기까지 주도한 데다가 기술적인 난이도를 떠나 그 시도 자체는 해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까지 집중하기에 결코 부족함 없이 완벽했던 쇼맨십까지 발휘했기에 LG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LG가 선보인 건 세계 최초로 화면을 돌돌 말아서 보관할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인데, 모델명 R9는 LG가 남다르게 신경 쓰는 시그니처 라인의 OLED TV다.

과거 블루투스 키보드를 말아서 다닐 수 있게 설계한 기발한 아이디어도 LG의 작품이다. 이번에는 디스플레이를 말아서 보관할 수 있게 한 형태인데, 화면이 나오지 않을 때는 오디오 형태로 의심해도 될 정도의 사각형 박스가 전부다. 크기는 65인치인데, 사용할 때는 말려있던 디스플레이가 풀려 나오며 평탄하게 펴지는 방식이다. LG가 선보인 제품은 공개 이후 호불호가 엇갈렸다.


불필요한 기술이라고 깎아 내리는 평가도 나왔는데 그 자체의 시도는 높게 사고 싶다. 65인치 정도 되는 TV라면 거실 벽 한 공간을 차지할 정도로 거대한 크기와 위용을 자랑한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 TV 한 대 깨 먹는 것을 당연히 여길 정도인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서 보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아울러 기술의 발전은 늘 우리가 인식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다. 과거 TV만 보관하던 장이 따로 있었고 사용할 때면 문을 열고 옹기종기 TV 앞에 모여 시청하던 정겨운 모습이 추억이라면 미래 거실의 모습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 보관하기에 깔끔한 세련미가 유독 도드라지지 않을까 추정해본다.

LG가 너무 확실한 한 방을 때려서 그렇지 삼성도 나름 선방했다. 게다가 행사장과 떨어진 곳에 별도 전시장을 섭외했고, 사전에 신청받은 방문자에게만 제품을 공개하는 전술을 펼쳐 상대적으로 홍보 효과는 미비했다는 평이다. 삼성 측은 중국과의 기술 격차는 현 단계에서 충분히 벌려놨지만, 혹시나 모를 기술 유출 우려를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삼성이 선보인 제품은 그 자체만으로 기술적 완성도는 가히 최고 수준이다. 삼성전자 75인치 마이크로 LED TV는 지난해 선보인 146인치 제품보다 픽셀 간 거리는 4분의 1 수준인 0.83mm에서 0.2mm 정도로 좁히고, 화소 크기는 16분의 1로 줄여 같은 4K 해상도를 구현했다. 작은 화면에서 고해상도 구현이 관건인 기술 경쟁에서 삼성이 따낸 수식어는 최대 최소형이다. 더구나 모듈러 방식 설계로 자유롭게 화면크기를 구현할 수 있고, 해상도와 베젤까지 제약을 없앤 디스플레이라는 점에서 미래 디스플레이라는 단어에 가장 부합하는 제품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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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선물 뭐하지? 실용성, 가성비 잡은 스마트 솔루션 제안

IT/과학/트랜드/기획 2018. 12. 23. 14:27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연말 선물 뭐하지? 실용성, 가성비 잡은 스마트 솔루션 제안
벨킨, 연말 선물용 IT기기별 맞춤형 충전 솔루션 제안




[2018년 12월 22일] -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말 시즌이 다가오면 한 해 동안 감사했던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담은 선물을 준비하고자 하는 이의 고민도 다른 때보다 깊어진다. 이에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의 선두 주자인 벨킨은 일상 생활의 필수품 스마트폰을 포함한 다양한 ‘IT기기별 맞춤형 스마트 충전 솔루션’을 준비했다.

스마트폰 유저를 위한 무선충전기, 새롭게 출시한 아이패드 프로 3세대 및 USB-C타입 노트북 유저를 위한 USB-C독 등 각 IT기기에 어울리는 액세서리를 선정했다. 실용성이 뛰어나면서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의 제품으로 구성한 벨킨 스마트 충전 솔루션 선물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스마트하게 표현해보자.

스마트폰 배터리 걱정을 없애주는 최고의 충전 솔루션
BOOST↑UP 10W 무선충전패드 2종

BOOST↑UP 10W 무선충전패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유용한 선물이다. 애플, 삼성, LG 등 무선 충전 표준인 Qi 방식을 지원하는 모든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고속 충전을 지원하고 있어 상대방이 어떤 휴대폰 기종을 사용하고 있는지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의 경량 케이스를 휴대폰에서 분리하지 않고도 충전할 수 있으며, 스탠드형 제품은 가로 또는 세로모드 어느 쪽으로든 충전이 가능하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세련된 디자인은 어느 곳에 놓아두어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변신한다.

아이폰 유저의 눈을 사로잡을 신박템
BOOST↑CHARGE 라이트닝 파워 뱅크 10K

선물받는 이가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BOOST↑CHARGE 라이트닝 파워 뱅크 10K 이 제 격이다. 신제품은 라이트닝 커넥터를 통해 충전이 가능한 업계 최초 MFi 인증 제품으로, 아이폰을 충전한 후 동일한 케이블로 벽면 콘선트에서 배터리팩도 재충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라이트닝 케이블만으로 입출력 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동시 케이블을 하나만 챙긴다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작고 슬림한 디자인에도 10,000mAh의 대용량으로 든든하면서도 12W 라이트닝 포트 등을 갖춰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뉴 아이패드, 맥북 얼리어답터를 위한 센스만점 선물
USB-C Express Dock 3.1 HD

아이패드 프로 3세대나 맥북, 신형 노트북 등은 USB-C포트가 탑재되어 있다. 평소 IT신제품에 관심이 많은 얼리어답터형 지인에게는 각종 기기를 하나의 허브로 이어주는 벨킨 USB-C™ Express Dock 3.1 HD을 선물로 추천한다. 추가 전력 없이도 최대 8개의 장치를 한번에 연결해주는 것은 물론 도킹 스테이션 내 연결된 장치를 파악, 최대 60W의 전력을 각 장치에 적절하게 조절하여 최적의 전력을 공급해준다. 1 기가비트 이더넷 및 4K HDMI 영상 출력 기능을 통해 빠른 속도와 선명한 화면으로 구현된 웹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태블릿PC 매니아를 위한 고속 충전기
USB-C 45W 가정용 충전기+케이블

갤럭시탭S4, 아이패드 프로 3세대 등 고사양 태블릿PC 등을 애용하고 있는 지인에게는 사용량만큼 급속히 방전되는 배터리를 빠르게 채워줄 고속 충전기를 선물해보자. 특히 아이패드 프로 3세대는 최대 30W의 충전 속도를 지원하고 있으나 기본으로 18W의 충전기만 제공되고 있어 풀충전의 속도를 체감하기 어렵다. 벨킨 USB-C 45W 가정용 충전기는 5W보다 약 70% 빠른 충전을 제공하며 1.8m의 넉넉한 길이의 케이블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 거실, 사무실, 카페 등 넓은 공간에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벨킨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소중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Sharing is Caring’ 페이스북 이벤트도 진행한다. 부스트업 무선충전 스탠드 10W 신제품 등 벨킨이 준비한 각종 아이템 중 1가지를 선정,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고 싶은 친구를 댓글에 태그하면 추첨을 통해 응모자 및 태그된 친구까지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25일까지 벨킨 공식 페이스북 채널에서 진행된다.


By 김현동 에디터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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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보안 진단 리포트 ‘딥러닝 보안에 주목하라’

IT/과학/트랜드/기획 2018. 12. 19. 23:23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2019년 보안 진단 리포트 ‘딥러닝 보안에 주목하라’
컴퓨터 엔지니어링의 정점, 딥러닝 진화는 ‘현재진행형’




[2018년 12월 19일] - 연일 손꼽히는 3가지 핵심 화두다. ▲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은 4차 산업의 핵심이자 첫 물꼬를 튼 한해가 올해였다면 2019년에는 실체를 드러내는 성숙 단계에 접어들 전망이다. 보안업계가 유독 이들 기술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야 했던 결정적인 이유라면 딥러닝 보안 체계가 기존 보안의 결점을 커버할 유일한 미래 기술이라는 기대심리다.

연일 반복하는 사건·사고 앞에서 관련 업계가 ‘다행이다’라며 안도하는 이유인즉슨 전개 속도가 인간의 능력을 벗어남에 따라 피해 없이 스쳐 간 것이 행운일 수 있다. 딥러닝은 컴퓨터의 연산 과정을 인간의 두뇌 형태와 유사하게 구현한 대형 인공 신경망 기반 기계 학습 알고리즘이다. 쉽게 말해서 컴퓨터가 자율 학습을 거치면서 알아서 진화를 거듭하는 것인데, 그 형태가 사람이 학습하는 것과 유사하다.

이의 기술을 보안 카테고리에 대입할 경우 진단하고 방어하며 대응하는 능력을 사람이 개입하지 않더라도 시스템이 자발적으로 개선할 여지가 증가한다. 이때 필요한 조건은 다양한 형태의 보안 위협 데이터를 가급적 확보하는 것인데, 작금의 상황은 그 점에서 최적이다. 나날이 보고되는 보안 위협을 진단하고, 거부단계까지 밟아 나가길 바란다면 문제가 보고되는 순간 관리자가 개입해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응해도 이미 늦는다. 말 그대로 선제대응 기반을 다지는 것인데, 사람도 아닌 기계를 대상으로 학습능력을 대입하는 노력이 주효하다.

왜 ‘딥 러닝 보안’이 뜨는가?
이유는 ‘오탐지율 최소화 가능한 길’

왜, 보안업계는 굳이 ‘딥러닝 보안’에 주목하는 것일까? 전통적인 머신러닝 모델은 보안 전문 분석가 본연의 지극히 주관적인 데다가 인간적인 요소까지 녹아든 데이터에 의존해 개선에 개선이 이뤄진다. 사실상 사람이 기준선이 되어 ‘긍정 vs 부정’을 판가름하고 이를 확률로 산출해 기준 삼는 것인데, 문제가 드러나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1차 필터링이 사람이기에 데이터 증가는 부하 가중을 야기한다.

여기 한 가지 사례를 가정해보자. 보안 전문가가 개입하는 과정에 둔갑한 악성코드 DB가 필터링 되지 않고 반영되고 이의 조건을 적용한다면, 문제가 불거지는 건 시간문제다. 만약 사람이 아닌 딥러닝 신경망 기반의 시스템이 관찰하고 학습하며 악성코드 유/무를 탐지하고, 분류하게끔 한다면 그 정확성은 현저하게 상승한다. 예컨대 제로데이 악성코드 정확도는 높아지고, 오탐지율을 낮추는 효과는 따라온다.

물론 어느 정도 선에서 시스템 개선에 필요한 최소한의 엔지니어 개입은 필요하다. 하지만 컴퓨터 자체의 학습능력이 안정화 단계에 이른 후라면 ‘딥 러닝 보안’은 가능한 변수를 완벽하게 대응 가능한 최상의 선택이자 유일한 방법이라고 평할 수 있다.

2018 보안 업계 빅이슈 ‘딥 러닝 보안
RSA 콘퍼런스에서도 이미 입증

저물어가는 2018년 한 해 딥러닝 보안 분야는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실제 지난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RSA 콘퍼런스 2018’에서 수많은 기업이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반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인공지능 및 딥러닝 기술이 지능화된 보안 위협을 탐지하고 분석하며, 방어하는 필수 기술로 입증받았다는 의미다.

외국만 이럴까? 한국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다수 보안기업이 국내 실정에 맞는 딥 러닝 보안 솔루션을 선보여 선택권을 넓혀나가고 있다. 기업 활동 여건이 녹녹지 않는 경기 상황이기에 인력을 늘려 대응하는 것도 한계에 달한 상황. 운영 효율은 높이고 예산은 절감해야 하는 요소 충족이 관건이 됐다.

워치가드는 머신러닝 기반 안티바이러스 엔진인 인텔리전스 AV(IntelligentAV)를 선보였고, 소포스는 딥러닝 기술과 엔드포인트 탐지 대응 기술 기반 엔드포인트 솔루션 ‘인터셉트X (interceptX)’를 시장에 선보였다. 국내 보안기업인 세인트시큐리티, 이스트시큐리티, 지니언스 등은 자사 솔루션에 AI를 접목해 악성코드에 대입하는 형태로 딥 러닝 보안 시장에 진입했다.

안랩, SK인포섹, 이글루시큐리티는 보안관제 분야에 AI 접목 의사를 밝혔다. 그만큼 2019년 보안 시장의 최대 화두는 ‘딥 러닝 보안’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이 중에서 주목할 만한 제품은 워치가드의 인텔리전스 AV, 그리고 소포스의 인터셉트X에 불과하다. 여타 보안기업이 기존 솔루션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는 제품 콘셉트를 잡았지만, 워치가드와 소포스의 솔루션은 태생부터 딥러닝 보안을 염두에 두고 개발이 이뤄진 솔루션이기 때문이다.

4세대 머신 러닝 기반 진화 솔루션
‘워치가드 인텔리전트 AV’

워치가드 인텔리전트 AV가 도입한 머신러닝은 수백만 개에 달하는 파일을 기본 구성 블록으로 분해한 다음, 파일별 특성을 조합해 악성코드(멀웨어) 공격과 같은 악의적인 의도의 지표를 식별해 위협을 차단한다. 지금까지의 테스트 결과만 보면 악성코드가 식별되면 파일 실행 전 차단을 해낼 수 있는 정도의 수준에 이른 상황이다.


시그니처 업데이트나 클라우드 연결 없이 학습된 수학적 모델만으로 네트워크에 진입을 시도하는 악성코드를 차단하는 능력도 동시에 지녔다. 머신 러닝 기반을 통해 다양한 보안 공격에 대한 차단과 공격 대상이 되는 데이터에 대한 보호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시그니처 기반 안티바이러스 엔진은 이미 알려진 위협만을 사전 탐지할 수 있지만, 인텔리전스 AV는 발생할 수 있는 제로데이 공격까지 사전에 예측하고 방어한다.

인텔리전트 AV가 이런 능력을 갖추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워치가드 코리아 강도균 팀장은 “워치가드의 인텔리전트 AV는 딥 러닝 보안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CYLANCE 사의 3세대 머신 러닝 엔진을 기반으로 600만 개 이상의 기능 세팅 트레이닝, 1억 개 이상의 파일 샘플과 10페타바이트의 데이터, 40만 개의 CPU 코어를 통해 최소 2년 이상 축적된 보안 학습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 더욱 강력해진 4세대 머신 러닝 엔진 개발이 완료되어 더욱 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워치가드는 인텔리전트 AV를 통해 엔터프라이즈급 딥 러닝 기반 보안서비스를 국내 중소기업에서도 부담 없는 예산으로 도입하여 새로운 보안 공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보급에 힘쓰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사람의 뇌를 모방한 신경망 기술
딥 러닝 보안 시장 공략 ‘소포트 인터셉트X’

소포스의 인터셉트X는 딥러닝 기술과 엔드포인트 탐지 대응 기술을 탑재한 엔드포인트 보안솔루션이다. 30여 년 동안 안티바이러스 사업과 네트워크 보안 사업을 벌이며 축적해온 기술적 데이터에, 지난 2017년 초 인수한 인빈시아의 기술을 결합해 선보인 솔루션이다.


기본적으로 ‘사람의 뇌를 모방한 신경망 기술 기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딥러닝 기술’이 핵심으로 랜섬웨어와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한 익스플로잇 공격에 강하다. 물론 새로운 보안 위협에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하고 대응하기 위해 선제 예측적 보안도 구현한다. 실제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엔진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해서 학습시키고 있다”며, “딥 러닝 엔진의 업데이트 주기는 평균 6주에 한 번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 보안 공격은 더욱 지능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예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돼 왔다. 따라서 보안 기술도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업계의 주장에도 신빙성이 있다. 그 상황에서 업계에 떨어진 불똥이라면 당장 내년 대응책 마련이다. 그만큼 2019년 보안업계의 화두에 등장한 ‘딥러닝 보안’ 이슈에 담긴 의미가 남다르다. 동시에 완벽한 보안을 꾀하기 위해 마련한 선택지 가운데 이의 대안이 없다는 것도 주목하자.


By 김미리 에디터 miri.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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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보안 더 어려워질 것”

IT/과학/트랜드/기획 2018. 12. 17. 23:07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클라우드 보안 더 어려워질 것”
말 많고 탈 많던 보안 시장, 2019년에도 시끌




[2018년 12월 17일] - 기업 존립을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인 해킹 사고가 빈번한 2018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한 마디로 말 많고 탈 많던 보안 시장 기상도에는 연일 먹구름이 가득했는데, 2019년에도 화창한 날을 마주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날로 고도화하고 자동화하는 시스템의 허점만 정교하게 노린 공격이 올해 못지 않게 빈번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자칫 막지 못하면 천문학적인 피해는 불가피하다.

때마침 보안 기업 팔로알토 네트워크가 내년 보안 전망 리포트를 공개했다. 2019년 보안 업계가 주목해야 할 핵심만 요약하자면 ▲비즈니스 이메일 계정 공격 사례 증가 ▲공급망이 가장 취약한 고리로 노출 ▲아태지역 내 데이터 보호 규정 강화 ▲ 점점 더 어려워지는 클라우드 보안 ▲사회 주요 인프라를 향한 보안 위협 증가가 내년에 더욱 기승을 떨칠 주요 항목이다.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전망 1. 비즈니스 이메일 계정 공격 증가

기업 타깃 사이버 범죄는 연일 증가추세다. 지난 5년 사이 비즈니스 이메일 계정공격으로 발생한 피해 금액은 전 세계적으로 120억 달러 이상에 달한다. 기업 내에서 사용하는 패스워드 및 로그인 세부정보 탈취 사례가 대표적인데, 공격자는 파트너 및 내부 이해관계자로 위장하여 먹이감을 노렸다. 비즈니스 이메일 해킹 증가는 기업 웹사이트를 모방하는 것에서 시작했는데 직원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 탈취에 이르기까지 공격은 갈수록 복잡한 형태로 전개됐다. 이의 흐름은 2019년에도 지속될 전망으로 내부 점검을 우회해 허점을 노릴 공격자 증가는 불가피하다.

전망 2. 공급망이 가장 취약한 고리로 노출

디지털 시대 도래에 따라 상호 연결된 글로벌 공급망 구축이 용이해지고 있다. 보다 간편하게 전세계 공급업체 및 아웃소싱 서비스가 가능해졌으며, 데이터 및 네트워크 공유를 포함한 연결성이 혁신을 끌어내는 단초다. 문제는 이를 악용해 취약점을 찾거나 새로운 공격을 시도할 기회가 된다는 것. 예컨대 MRI 및 X레이 등 헬스케어 산업군에 가해지는 공격은 전체 병원을 통제 불가능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이에 따라 보안 위험을 정확히 파악하고 피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어떤 개인, 조직 및 기타 제3자 중 누가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했는지 파악하고 조직 내부에서 어떤 시스템 및 어떤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지 이해가 중요한 이유다. CSO는 중요한 정보가 외부 장치 및 시스템으로부터 떨어져 분리되고 안전하게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네트워크 내 트래픽 관리에 힘써 줄 것을 권고한다. 안전하지 않은 다수의 기기가 기업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환경에서 사물 인터넷(IoT)은 곧 '사이버 위협의 인터넷(internet of cyberthreats)’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망 3. 아태지역 내 데이터 보호 규정 강화

아시아-태평양 국가 사이에 사이버 보안 이니셔티브에 대한 협력 강화 추세에 따라, 데이터 보호에 대한 프레임워크 구축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호주, 싱가포르에서는 이러한 프로젝트가 시행되었으며, 아태지역 내 다른 국가도 자국민 데이터 보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국가별 디지털 성숙도에는 차이가 있으나, 자체 GDPR과 같은 데이터 보호 규정을 마련하고 대응에 나섰으니 2019년은 국가적 데이터 보호 규정의 변곡점이 되는 해가 될 전망이다.

전망 4. 점점 더 어려워지는 클라우드 보안

애플리케이션 중심 시대는 거스르기 힘든 흐름이다. 컴퓨팅 리소스에 대한 막대한 초기 투자 없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준비된 자원(go-to-resource)’으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일부 보안 영역을 단순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새로운 당면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클라우드 전환은 중요한 비즈니스 데이터와 시스템을 써드파티 사업자와 공유함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자산은 안전하게 저장 및 전송되어야 하며, 승인된 인력만이 액세스할 수 있어야 한다.

클라우드 보안은 서비스 사업자가 단독으로 책임질 수 없으며,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운영 체제, 네트워크 구성 등의 보안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기업과 책임을 공유해야만 한다. 이러한 상호 연결된 에코시스템이 보안을 훨씬 더 복잡하게 만들고, 특히 사이버 보안 담당 인력을 관리하고 시중의 수많은 포인트 제품을 취급해야 하는 기업들의 경우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될수 있다.

전망 5. 사회 주요 인프라를 향한 보안 위협 증가

기간 설비 및 공공 자원을 의미하는 사회 주요 인프라의 범위가 금융 서비스, 통신, 미디어 등의 영역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주요 인프라가 디지털로 전환하고 자동화됨에 따라 기업 및 산업 네트워크 교류가 증가하고, 보다 공격하기 쉬운 범죄 타깃이 되고 있다. 특히 패치가 어려운 레거시 시스템에 의존하는 SCADA(집중 원격감시 제어시스템) 및 ICS(산업제어시스템) 등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이러한 시스템의 주 사용처인 에너지, 수자원관리, 대중교통 등의 영역은 다양한 사이버 공격의 표적으로 제격이다.

기존에는 대부분의 주요 인프라 운영 주체에서 주로 정보의 기밀성에 초점을 맞추어 왔으며, 정보 보안의 다른 두 가지 원칙인 무결성과 가용성을 간과했다. 자율주행을 위한 머신 러닝 등 인더스트리 4.0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는 국가는 인프라 보안에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 원격 측정 및 지속적인 연결성이 필수적인 혁신 기술들은 정확하고 접근가능한 데이터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총 5개 항목 나열 내년 보안 기상도 ‘최악’

기업은 가능한 구체적 내부 정보 흐름을 분석하고 보다 포괄적인 점검 및 승인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 이경우 패스워드는 탈취가 간편하고, 보안성이 떨어지며, 사용자 신원 증명이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2단계 혹은 다단계 인증 및 생체 인증 등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디바이스 및 서비스 조달 보안 표준 마련도 시급한 항목이다. 펌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물론 외부 시스템 및 디바이스가 네트워크에 있는 경우 제로 트러스트 접근법을 기반으로 승인된 사용자 및 앱만 통신할 수 있게 트래픽을 배치하고 검사해야 한다. 2019년은 안전하지 않은 디바이스가 공격자들을 위한 게이트웨이가 되어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노리는 공격이 늘어날 전망이다.

GDPR도 관건이다. 실제 전세계 기업이 데이터의 수집과 저장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실제 다수 기업이 GDPR을 기준선 삼아 격차를 평가하고 보안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아태지역은 GDPR 수준의 광범위한 프레임워크가 등장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각 기업에서는 불필요한 개인 데이터 수집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보안 정책을 시행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레거시 보안 시스템을 맹신하고 있다면 이 또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증가하는 사이버 공격의 양과 정교함을 막는데 부적합함이 입증됐다. 상당수가 수동 조작이며 이미 진행된 상태의 타깃 공격을 방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공격 라이프사이클의 모든 단계에서 알려진 위협과 알려지지 않은 위협을 탐지하고 방어하기 위해서는 통합형의 자동화된 보안 제어 전략이 필요하다.

따라서 규제 기반의 접근법에서 벗어나 모든 측면에 보안이 스며들도록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규제기관과 운영주체가 협력하여 최적의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고, 설계에서부터 유지 보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보안 우선 전략에 임하는 정책 마련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최원식 대표는 “클라우드와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혁신의 속도가 빨라진 만큼 공격도 늘어나고 있다. 공격자의 기술이 진화하고 공격의 비용 또한 낮아지는 상황에서 내부 인력만으로는 효과적인 방어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팔로알토는 2019년에도 통합 보안 전략과 자동화 프로세스를 갖출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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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방비 노출 공용 와이파이 “점검 및 교체 필요성 있다”

IT/과학/트랜드/기획 2018. 12. 2. 22:11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무방비 노출 공용 와이파이 “점검 및 교체 필요성 있다”
KT 아현지사 화재로 발생한 ‘와이파이 난민’…이때다 싶은 문제 불거져




[2018년 12월 02일] - 지난 11월 24일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로 서울의 절반가량 지역에서 공용 와이파이 지역을 찾아 헤매는 ‘와이파이 난민’이 속출했다. 당국은 피해 지역을 서울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중구, 은평구, 경기도 고양시로 한정했으나, 실상은 서울 중구를 중심으로 상당수 KT 통신망이 마비 상태에 이르렀던 터다.

KT는 원상복구까지 “갑작스레 일어난 화재로 끊긴 통신 및 인터넷망에 대한 복구가 일주일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했으나, 지난 30일 당일까지도 KT 통신망은 완벽히 복구되지 않은 탓에 예전같은 인터넷 서비스는 기대할 수 없다.
인터넷 접속 하나쯤 안된다고 그게 뭔 대수겠는가!? 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그게 문제가 됐다.

인터넷 없는 삶은 여지껏 생각지도 못했던 사용자는 예측못한 통신대란을 직면하자 공용 와이파이를 찾아나서는 좀비 행렬을 강행했고, 평소 귀가 닳도록 들었던 보안 취약성을 떠올리기에는 당시 상황이 너무 긴박했다. 결국 KT가 아닌 다른 통신망이 될 지라도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공짜 와이파이라면 무조건 OK’라는 생각으로 커피숍, 피시방 등을 전전했는데 이의 행동이 열지 말아야 할 판도라의 상자를 자발적으로 건드는 형국이라 보안업계 관계자는 당시 현상을 유심히 봤다는 후문이다.

“무료는 항상 무료가 아니다.
위험한 공용 와이파이의 진실”

그 이유는 ‘공용 또는 공짜’ 와이파이를 통해 발생할 우려가 일반 와이파이 대비 높다는 것 때문인데 다수 사용자가 예기치 않은 화재에 ‘멘탈 붕괴’ 상태로 와이파이 난민이 되어 통신 가능 존을 찾았다. 비단 해당 사건이 아닐지라도 점차 스마트폰 등 모바일 단말기에서 오가는 트래픽 증가에 따라 공공 와이파이 이용을 반기는 분위기가 정착되는 것이 사실이다.


보안업계 관계자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무선 암호화 인증 없는 공용 와이파이에 접속해 개인정보 입력 혹은 금융거래시에는 해커에게 손쉬운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확률이 높다는 데 주목하자. 해킹을 목적으로 공공 와이파이의 SSID와 같은 이름을 지닌 가짜 트랩 SSID를 만들어 접속을 유도하는 범죄도 등장하는 만큼 더욱 주의가 요구되는데, 물론 이의 대비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보안 인증 방식을 생략한 오픈 SSID가 아닌 와이파이 통신 보안 기술인 ‘WPA2(Wi-Fi Protected Access 2)’ 사용이다. 하지만 이 대목에서 두 번째 문제가 언급될 수 있다. 기존에 가장 안전하다 여겨졌던 와이파이 공용 표준 방식인 WPA2가 올해 해커의 놀잇감이 되었고 결국 뚫리면서 그간 비밀번호 없이 사용할 수 있던 오픈 모드 SSID 또한 보완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그나마 WPA2의 표준화가 이뤄진 이후 14년 만인 올해 6월에 들어 WPA3(Wi-Fi Protected Access 3)’ 보안표준이 발표되었지만, 이미 공용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지역에서 보안에 강한 WPA3 보안 표준 준수 가능한 설비를 충분히 갖췄다고는 볼 수 없는 노릇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워치가드 코리아 강도균 팀장은 “단순히 편리하고 쉽게 접속되는 공용 와이파이를 이용하게 될 경우, 해커가 불법으로 설치한 공유기를 통해 개인의 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는 점을 사용자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KT화재 사건을 계기로 공용 와이파이 지역에서의 보안 취약점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아루바 SE(System Engineer) 한창훈 상무 또한 “초연결 사회가 도래하고 점차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해야 하는 트래픽은 증가세를 보이는데, 공공장소에서 구축한 공용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형태가 점차 확대하는 추세”라며, “LTE보다 빠른 품질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무선 암호화 과정 인증이 적용되지 않은 공용 와이파이에 접속한 경우 개인정보 및 금융거래 정보, 스마트폰 내의 앱 및 웹의 정보들이 모두 해킹 위험에 노출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공용 와이파이 노리는 기법
그 중 ‘Evil Twin AP 공격’
은 가장 만연한 공격 패턴

공용 와이파이 지역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해킹 방식은 무려 6가지에 달한다. 네트워크 내에 허가받지 않은 SP를 심어 공격자가 주변의 보안을 우회해 네트워크 내부로 침투할 수 있도록 하는 Rogut AP 공격부터 최근 해커에게 가장 주목받고 있는 Evil Twin AP 공격처럼 다양하다. 이 때문에 공용 와이파이 사용 중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사용자가 알아채지 못한다.


가장 긴장하게 만드는 해킹 기법은 Evil Twin AP다. 최근 러시아의 해킹그룹 GRU가 미국 법무부의 공공 와이파이 지역에 침투하면서 악명을 떨친 이 공격은 해킹 커뮤니티에서 널리 알려진 보안 공격 방식 중 하나다. 802.11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해 합법적인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와 같은 SSID를 사용한다. 이 때문에 피해자의 장치가 애초에 의도했던 와이파이 장치와 연결되는 것이 아닌, 해커의 장치로 와이파이로 우회한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자신의 트래픽이 공격자의 AP를 통해 탈취되고, 인터넷 활동이 조작하거나 감시되는 것을 모른 채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쉽게 말해 자신이 이용하는 공공 와이파이 구역의 통신 자체를 도청하는 방식으로 이용자의 모든 개인정보가 해커에게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공격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개인 사용자가 Evil Twin AP 공격에서 트래픽을 숨기기 위해 공공 와이파이에 연결된 시간 동안 가상 사설망을 연동해야 한다. 또한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기업은 WIPS(Wireless Intrusion Prevention System) 기능을 활용해 무선 공격을 탐지하고 예방하는 와이파이 솔루션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보안업계의 공통된 조언이다.

한가지 더 있다. 장비는 최신 보안 버전인 WPA3 기반으로 교체와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주도 정부 기관 혹은 통신사가 무선 액세스 포인트 가상화 시스템을 구축해 물리적으로 보안을 강화하는 것도 좋다. 에컨대 공공 와이파이 지역 내 시스템 업그레이드 지원 가능한 장비 중 대표적인 제품인 워치가드의 ‘와이파이 클라우드’, HPE 아루바의 ‘11ax WPA3 이지커넥트’도입이다.


워치가드의 와이파이 클라우드는 지난 10월 열린 CyberSecurity Breakthrough Awards 2018에서 ‘올해의 와이파이 보안 솔루션’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주요 네트워킹 벤더의 AP에 대한 테스트에서 보안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가 모든 와이파이 위협 범주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음을 입증한 장비다.


HPE 아루바의 무선랜 솔루션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제품 QR 코드를 스캔해 다양한 기기를 모든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솔루션이다. 특히 WPA2 및 WPA3 네트워크에 대한 프로비저닝을 모두 지원해 변화하는 보안 환경 속에서 안전한 연결과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동시에 보장한다.

공공 와이파이 지역 권장
보안 수칙 3가지는 무엇?

결정적인 거라면 일반 사용자가 공공 와이파이 기반 시설을 바꾸지는 못한다는 사실. 이러한 구도에서 나의 개인정보를 지킬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글로벌 보안기업 워치가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첫 번째는 유사한 공공 와이파이가 다수 확인될 경우 접속을 피해야 한다.

두 번째는 공공 와이파이 접속시 이메일 열람이나 인터넷 뱅칭 사용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개인정보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앱을 로딩할 경우라면 주의를 요한다. 세 번째는 공공 와이파이 자동연결 기능 미사용 설정이다. 사실상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던 방식에 해당한다.


KT 아현지사 화재는 인터넷 없는 세상으로 인도하는 효과를 야기했다. 덕분에 보안업계의 공공 와이파이 보안 위험성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 계기가 됐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속담처럼 우리는 일이 터지기 전에는 괜찮겠지!를 주문하는 경향이 짙다. 과거에도 그랬고 직전까지도 통신사 화재 사건 중 가장 최악의 화재로 분류한 이슈가 터지지 않았다면 언제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이슈를 외면 하며 지냈을 우리.

마찬가지로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공공 와이파이 보안 수칙은 얼마나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 일이 터지기 전에 점검하고 문제점이 있다면 더 불거지기 전에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건은 미연에 방지하면 예방이 되지만 터지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된다. 하지만 보안사고는 한 가지 옵션이 더 따른다. 바로 천문학적인 금전적 손실이다.


By 김미리 에디터 miri.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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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넷 침투 늘고, 변종 공격 증가

IT/과학/트랜드/기획 2018. 11. 29. 00:11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봇넷 침투 늘고, 변종 공격 증가
기업 1/4 이상 모바일 멀웨어 공격 1회 이상 경험




[2018년 11월 28일] - 올 한해 칼과 방패의 싸움이라 여겨온 보안공격은 치졸하고 최악으로 기록됐다.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과거와 달리 더는 개인의 신상 정보를 노리지 않는 것이 달라진 점이다. 오롯이 돈 되는 타깃을 정교하게 노린 표적형 공격인데 그 점에서 기업은 해커의 구미를 당긴 최고의 재물인 것. 해커는 돈 되는 상대를 찾아 수개월간 트랩을 만들고 결정적인 순간에 활동을 개시하는데 이때 타격은 오직 단 한방.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당한 상대는 치명상을 입고 회복 불능상대로 빠져 들었다. 정황상 실속을 챙긴 공격을 가한 셈이다.

그렇다면 올 초까지의 기승을 떨었던 보안 공격의 전형이자 대표적인 형태인 지능화와 정교해진 타깃층 공격 패턴은 하반기에도 이어졌을까? 상반기와 중반기에 중소규모 IDC를 함락시켜 수천명을 상대로 족히 수십억 원 대에 달하는 피해를 야기한 랜섬웨어 사건은 일순간 느슨했던 업계에 랜섬웨어 경계심을 발동시켰는데 이후 꽤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추가적인 피해 사례가 보고되지 않으면서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는 요즘.

최대 이슈는 다름 아닌 가상화폐. 이러한 흐름을 노린 블록체인 기반 사이버 공격이 랜섬웨어 공백을 대체하고 새로운 문제가 될 전망이다.

사이버보안 기업 포티넷코리아(조원균 대표)의 보안연구소인 포티가드랩이 발간한 ‘2018년 3분기 글로벌 위협 전망 보고서’는 하반기 사이버 위협은 보다 정교해지고,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독특한 보안 위협군과 변종이 증가하는 추세며, 봇넷이 기업 조직에 지속적으로 침투하여 감염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티넷의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필 쿼드(Phil Quade)는 "사이버 위협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전에는 랜섬웨어가 기승을 부렸으나, 최근에는 크립토재킹(cryptojacking), 모바일 멀웨어, 비즈니스 크리티컬한 공급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확산되고 있다. 사이버 공격자들은 새로운 위협을 지속적으로 통합하고, 더 빠르고 확장가능한 방식으로 악의적인 활동, 분할, 통합을 위한 자동화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방어하는 것이 오늘날의 IT 및 OT 환경을 위한 중요한 보안 전략이 되고 있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보고서에 담긴 핵심 내용을 정리해봤다.
분명한 것은 꾸준히 해커활동은 증가하며
기업은 매력적인 먹잇감으로 평가됐다.

▲보다 전문화된 해커집단 등장 - 전문화된 툴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방어 체계를 우회하는 새로운 전략을 세워 공격에 임하고 있다. 멀웨어 변종(malware variants)은 4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변종을 다시 변종한 멀웨어 변종군(malware families)도 약 32% 증가했다. 이러한 환경에 노출된 기업은 1일 기준 평균 62% 증가한 멀웨어에게 먹잇감이 되어 공격 받았다.

비단 멀웨어 뿐만이 아니다. 익스플로잇도 약 10% 증가했으며, 기업당 익스플로잇 탐지 수는 37% 증가했다. 해커는 멀웨어 변종 및 새로운 변종군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위협을 늘려나가는 추세다. 시그니쳐 확보가 관건인데 증가 속도가 치료 속도를 앞선 상황에서는 탐지도 쉽지 않다. 이에 사이버 보안 위협 인텔리전스 및 평가 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모바일 장치가 주요 타겟 - 공격 대상의 1/4 이상이 모바일 멀웨어 공격을 경험했으며, 사용 환경은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멀웨어 경보 중 약 14%가 안드로이드와 연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대적으로 애플 기종의 위협이 낮았는데 전체 위협 중 단 0.000311%만이 Apple iOS를 타겟으로 삼았다.

특히, 대규모 연말 쇼핑 시즌이 임박함에 따라 우려되는 상황. 안드로이드 단말기의 허점은 기업 네트워크가 악용될 수 있는 관문 역할을 한다. 사이버 범죄자는 모바일이 네트워크에 침투하는데 접근이 용이한 타겟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악용하고 있다.

▲크립토재킹(Cryptojacking)이 본격 문제로 대두 - 지금부터가 본론이다. 랜섬웨어 논란을 잠재운 가상화폐와 연관한 문제가 활동에 돌입했다. 크립토재킹(Cryptojacking)은 여전히 증가추세며, 그 범위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지난 해에만 크립토재킹의 영향 대상으로 지목된 플랫폼이 38%나 증가했으며, 고유한 시그니처는 거의 2배에 임박했다. 여기에는 숙련된 공격자에게 좋은 먹잇감이 될 신규 플랫폼은 물론, 초보 공격자에게 유리한 “서비스로서의” 플랫폼이 모두 포함된다.

문제라면 일상에서 사용되는 IoT를 이용한 봇넷 공격이다. 크립토재킹 익스플로잇 환경에 무방비에 노출된 상태인데 일상 생활에서 A부터 Z까지 쓰이는 사소한 장비까지 네트워크에 접속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크립토재킹(cryptojacking)이 추가 공격을 위한 관문으로 IoT가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 악성 네트워크 트래픽 비율은 주말 및 휴일에 증가 - 보고서에 의하면, 주말과 휴일에는 비즈니스 트래픽이 크게 줄고, 악성 네트워크 트래픽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의 조직에서 많은 직원들이 주말과 휴일에는 근무하지 않아, 비즈니스 트래픽의 양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트래픽 양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악의적인 공격을 발견할 확률이 훨씬 높아지는 것이다. 이는 보다 자동화되고 정교한 기법을 사용하는 사이버 범죄에 대한 가시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 탐지 및 제거가 어려워진 봇넷 - 기업당 감염 일수는 7.6일에서 10.2 일로 34% 증가했지만 봇넷 탐지 지수는 단 2 % 상승에 불과했다. 이는 봇넷이 보다 정교해지고 탐지 및 제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또한, 일부 조직에서는 보안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정확도 포착됐다. 물론 탐지가 되면 활동을 잠정 중단할 수도 있으나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못하고 방치할 경우 ‘페이션트 제로(patient zero, 최초감염자)’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봇넷은 비즈니스 운영이 재개된 후에 다시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 암호화된 트래픽 증가 - 암호화된 트래픽이 전체 네트워크 트래픽의 72% 이상에 달했다. 이는 1년 전 55%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로 단적으로만 보면 긍정적인 신호다. 코어, 클라우드, 엔드포인트 환경간 데이터가 이동할 때 암호화는 데이터 보호에 있어 확실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에 전통적인 보안 솔루션은 또 하나의 골치거리가 될 수 있다.

일부 레거시 보안 솔루션의 IPS 성능 하락은 물론 중요 방화벽으로 인해 암호화된 데이터 검사에 제약도 따른다. 트래픽에 숨어 접근하는 문제를 탐지할 수 없어 결과적으로 멀웨어가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되거나 데이터가 휴출되는 메커니즘으로 악용하는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다.

보안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 요구돼
과거와 달리 변종이 지속적인 증가세
장비도 사람도 똑똑해져야 할 시기

종합적으로 요약하자면 위협 전망 보고서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은 ▲기업은 ‘디지털 전환’ 노력의 일환으로 ‘보안 전략’도 전환해야 한다.라는 것. 격리된 레거시 보안 장치 및 취약한 보안 위생은 적절한 가시성이나 제어를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늘날의 위협에 리스크를 높인는 요인이 됐다. 대신, 확장된 전체 네트워크 환경을 아우르고 각 보안 요소들이 통합된 ‘보안 패브릭’은 오늘날의 위협 환경을 효율적으로 진단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 접근법은 실행 가능한 사이버 보안 위협 인텔리전스를 신속, 정확하게 공유할 수 있으며, 필수적인 탐지 창을 줄이고, 오늘날의 다중-벡터 익스플로잇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동화된 치료 방법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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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향한 의구심. 게임과 콘텐츠 세상의 대안일까?

IT/과학/트랜드/기획 2018. 10. 18. 13:19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향한 의구심. 게임과 콘텐츠 세상의 대안일까?
불안과 우려 속에 베일 벗은 인텔 9세대 코어 프로세서




[2018년 10월 18일] - 많은 유저가 애타게 기다리던 9세대 인텔 코어 ‘i9-9900k’ 시리즈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당장 19일부터 판매를 알린 문제의 제품은 무려 1년만에 선보이는 야심 찬 신작이다. 맥없이 흔들리는 인텔을 상대로 AMD는 라이젠 프로세서를 내세워 위협적인 성장을 이뤄내다 보니 어느 때보다 기대와 우려가 섞인 분위기다.

누가 뭐래도 인텔은 부인하기 어려운 위기상황이다. 하지만 내막은 우리가 알던 것과 전혀 다르다. 제품이 안 팔리는 게 문제가 아니라, 제품이 없어서 못 팔고 있는 게 핵심이다. AMD가 인텔의 콧대를 납작하게 누른 것이 아닌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 관망했다는 표현이 더 옳다. 일각에서 외친 AMD에게 시장의 포문이 열린 것은 전혀 사실무근. 오직 제품 공급이 시장 수요를 도무지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

덕분에 인텔의 헛기침 한 방에 유통 현장의 변동 세는 요동쳤다. 8세대 주력 제품군의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평균 30%가량 오르는 등 극심한 공급 부족에 시달렸다. 물론 9세대에 집중해왔기 때문이라는 것이 인텔의 변론이긴 하다. 심지어 AMD도 상승세에 올라타 근 시일 내로 가격 인상을 확정 지을 전망이다.

17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신제품 발표회에도 기자들의 질문은 프로세서 자체의 성능보다 국내 입고량 부족, 결정되지 않은 한국 가격, 보안 우려 등 부정적인 이슈에 집중됐다. 발표를 맡은 인텔코리아 이주석 전무도 이에 관한 질문들이 나올 것을 예상했다면서도, 명확한 답변은 내놓지 못했다. 본격적인 양산은 2019년에나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런데도 기대는 되는 9세대 프로세서.


인텔 9세대 프로세서는 8세대처럼 AMD 견제의 성격을 완전히 벗지는 못했다. 그러나 2개의 코어를 추가해 기본 8코어로 AMD와 균형을 맞췄고, 원가 절감의 목적으로 버렸던 STIM을 다시 적용해 발열 이슈를 제거했다.

‘세계 최강의 게이밍 프로세서’라는 자신감을 피력한 것처럼 공개한 FPS(frames per seconds, 초당 프레임) 테스트 결과는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Rainbow Six : Siege)에서 최대 309FPS, ‘포트나이트(Fortnite)’에서 최대 224FPS, ‘카운터 스트라이크 : 글로벌 오펜시브(Counter Strike : Global Offensive)에서는 최대 440FPS, ‘플레이어언노운 배틀그리운드(PlayerUnknown Battleground)에서는 최대 221FPS를 기록했다. 테스트 환경에 대한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기다림을 보상받는 수치임엔 틀림없다.

게이밍 뿐 아니다. 무겁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어도비 프리미어(Adobe Premiere) 사용 시 전 세대 대비 영상 편집속도를 최대 34% 높였다. 콘텐츠 제작이 리테일 시장의 승패를 좌우하는 이 시대에 매력적인 요소다. 7세대, 8세대에서 강조했던 4K는 한 마디도 언급되지 않을 정도로 발표회는 속도에 집중됐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영상 편집을 동시다발적으로 해야 할 이슈가 점점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텔이 영민한 메시지를 던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성능이 가격을 제압할 수 있느냐가 관건


이 전무는 “아직 협력업체와의 협의가 덜 됐다”며 국내 가격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i9-9900K의 미국 현지 가격은 480달러로 50만 원이 훌쩍 넘는다. AMD 라이젠 7 2700X보다 20만 원 가까이 높은 가격이다. 물론 성능은 20% 이상 뛰어나다. 좋은 만큼 비싸게 팔아왔던 인텔의 전략이 이번에도 성공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물론 인텔은 언제나 팔 수 있는 양보다 사고 싶은 사람이 더 많았기 때문에 드러내는 자신감이겠지만, 조금은 섭섭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얼마나 발전했느냐가 보다 중요해진 이유는 AMD의 공격적인 움직임 때문이기도 하다. 인텔 9세대의 벤치마크가 논란이 되자 AMD는 라이젠 7 2700X를 319~329달러에서 280달러 미만으로까지 은근슬쩍 떨어뜨렸다. 가격 측면 매력으로 인텔로 이탈할 소비자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신제품을 출시하고도 인텔의 어깨가 무거워진 부분이다.

성능을 강조하고자 하는 인텔의 신작 라인업은 11월 출시 예정인 코어 X-시리즈와 12월 예정인 W-3175X 프로세서에서도 잘 드러난다. 18코어까지 확장이 가능하고, 인텔 메시 아키텍처(Intel Mesh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제작해 레이턴시를 감소시켰다. 특히 W-3175X의 경우 고도의 스레딩을 요하는 애플리케이션들을 위해 잠금 해제된 상태로 출시된다. 다분히 전문가들을 겨냥한 제품이나, 콘텐츠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시대 흐름을 반영해 개인 인플루언서(influencer)들에게 까지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어쨌든 핵심은 여전한 매출 창구인 게임


가장 많은 사람이 기대한 것은 어쨌든 데스크톱용 CPU, i9-9900K일 것이다. 7세대가 4K, 8세대가 콘텐츠에 힘을 상대적으로 더 줬다면 9세대는 철저히 게이밍을 강조한다. 본사 발표회 당시 인텔은 코어 i9-9900K의 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두 대의 가상머신에 설치해 ‘배틀그라운드’를 시연하기도 했다.


아직 논란이 끝나지 않은 부분이지만, i9-9900K는 벤치마크 결괏값에서 AMD 라이젠 7은 물론 다른 어떤 기존 제품보다 우위의 성능을 입증해 보였다. 그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는 것은 여전히 인텔에 아픈 부분이나, 언제나 속도와 성능에 목마른 사용자들을 가장 충족시키고 있는 회사 역시 인텔임은 부인할 수 없다.

가격에 대한 부담보다는 공급에 대한 부담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인텔의 숙제로 보인다. 이 전무가 이날 밝힌 것처럼 역성장하던 PC 시장이 미국 경기호황과 함께 갑작스럽게 성장한 것은 글로벌 이슈이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세계 시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게이밍 강국인 우리나라 입장에선 인텔의 게이밍 프로세서 선언이 반가울 법하다. ‘인텔 9세대 출시일’을 매일같이 검색하며 학수고대하던 주 고객 역시 게이머다. 한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준비를 끝낸 것은 분명해 보인다.

By 김신강 에디터 merrybun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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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계, 올 하반기 멀티 팩터 보안 안착 위한 ‘총력전’ 나선다

IT/과학/트랜드/기획 2018. 9. 26. 13:53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보안업계, 하반기 멀티 팩터 보안 인증 총력전
발목잡힌 인증 업계? 이유는...




[2018년 09월 26일] - 우리는 은행과 기업,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보안위협에 시달려 왔다. 이미 공공재나 다름없다고 평가되는 개인의 ID와 패스워드를 가지고 무엇을 하겠냐는 의견도 분분하다. 하지만 아이부터 어른까지 스마트폰이 필수가 된 지금,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한 보안인증이 업계의 화두가 됐다. 이른바 ‘생체인증기술’을 활용한 멀티 팩터 인증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비밀번호보다는 바이오 인증, 파이도 인증 취득은 ‘필수’

최근 보안업계에서는 바이오 인증 체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파이도(FIDO) 인증’을 받은 솔루션들을 출시하거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파이도 인증은 UAF 표준과 U2F 표준이라는 두 가지 프로토콜로 구성돼 있다.

UAF 표준은 사용자가 디바이스 인증기법을 온라인서비스와 연동해 사용자를 인증하는 기술 프로토콜이며, U2F는 기존의 ID와 패스워드를 사용하는 온라인 서비스에서 두 번째 인증 요소로 생체정보와 같은 개인정보를 추가해 사용자 로그인에 추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프로토콜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 기술 프로토콜이 추구하는 공통사항은 온라인상의 빠른 신원 확인을 위해 간단하고 강력한 인증방식을 개발하는 것이다. 때문에 ID, 비밀번호를 이용한 보안방식 대신 지문인식, 홍채인식, 안면인식, 음성인식 등 다양한 생체인식 정보를 가지고 본인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끔 하는 새로운 보안 인증 수단이라고 볼 수 있겠다.


쉽게 말하자면,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해 은행 앱을 이용하고자 할 때 지문이나 홍채인식, 안면인식과 같은 개인의 생체정보를 별도로 입력해 두었다가 추후 앱에 접속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파이도 인증을 받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파이도 인증을 받은 솔루션의 대표적인 예는 ▲워치가드 어스포인트(AuthPoint) 다중인증 솔루션 ▲센스톤 스톤패스(Stone Pass) 솔루션, ▲ 케이사인 위즈패스 2.0 & 위즈사인 2.0 등이다. 이 외에도 파이도 인증을 받은 보안 솔루션들은 많지만, 대표기업 3곳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워치가드, “멀티팩트 보안 안착 위해 총력 다할 것”

워치가드는 멀티팩터 보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2017년 8월 멀티팩터 보안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던 기업인 ‘데이터블링크’를 인수하고, 어스포인트 다중인증 솔루션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 및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워치가드의 어스포인트 다중인증 솔루션은 더욱 발전된 멀티 팩터 인증을 안착시키기 위해 클라우드나 래디우스(Readus)서버를 구축한 기업들에 더욱 유용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워치가드 측의 설명이다.


워치가드 솔루션을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 아이플랜네트웍스 강도균 팀장은 “기존 투팩터 인증에 약하다는 업계의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데이터블링크를 인수했고, 더욱 발전된 멀티 팩터 인증 기술을 기존 워치가드 솔루션들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스포인트 솔루션은 아카마이, 드롭박스, 에버노트 등 클라우드를 활발히 사용하는 기업들과 협력해 더욱 강력한 보안, 쉬운 IT보안 환경을 제공하고 손쉬운 설정과 관리를 할 수 있고, 타사의 솔루션을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래디우스 서버를 구축한 상태라면 솔루션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센스톤, “양방향 소통 가능한 보안으로 철벽 방어”

보안 분야 스타트업 중 하나인 센스톤은 스톤패스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SBI저축은행, 빗썸, 한국가상화폐거래소, DB저축은행을 비롯해 공공기관 중에서는 생명보험협회, 국민건강보험공단, 행정안전부, 헌법재판소, 문화체육관광부, 유통업계에서는 롯데 엘페이, 롯데 멤버스, 한화 S&C 등이 주요 고객사다.


센스톤 전진욱 수석은 “스톤패스 솔루션은 모듈화할 수 있는 간편한 보안솔루션을 표방한다.”며, “기존 사용자 또는 시스템에서 유출된 정보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번 달라지는 사용자와 서버 동적 값을 해결하는 차세대 보안 인증 기술인 투-웨이 다이내믹 키 매칭(2-Way Dynamic Key Matching) 알고리즘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와 서버 자체가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해 스마트폰이나 고객사의 서버가 변경된다고 하더라도 보다 안전한 멀티팩트 인증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국내 유명 화이트 해커팀인 ‘타이거팀’과 연계해 해킹테스트 진행했고, 실제로 사용자 인증 설정값이 매번 바뀌어 실질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케이사인, “올 하반기 내 멀티 팩터 보안 솔루션 본격 상용화할 것”

케이사인 측은 모바일 앱 형태의 멀티팩트 인증 솔루션인 ‘위즈패스 2.0’과 단말기에 별도의 인증서를 발급받는 ‘위즈사인 2.0’ 솔루션을 올해 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하드웨어 스타일의 OTP를 통해 블루투스 보안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케이사인 구자동 부사장은 “기존에 공인인증서 없이는 서비스되지 않았던 보안방식을 고려해 공인인증서 없이도 강력한 보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위즈패스 2.0과 위즈사인 2.0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IT 인프라가 많아진 현재 상황에서 파이도 인증과 같은 생체인증 기술로 업계의 방향이 맞춰져 가고 있지만, 스마트폰을 소지하지 않아도 멀티팩트 인증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하자는 것이 우리의 방향. 기존의 불편하고 복잡한 보안체계를 간편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품개발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안업계의 고민, “멀티 팩터 인증에 대한 정부 입장 명확했으면”

이렇듯 멀티 팩터 인증 솔루션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도입하는 사례 또한 증가추세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한목소리로 멀티 팩터 인증 솔루션 개발과 도입에 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왜일까?

“이제 시작단계인데, 명확한 규격이나 표준 등이 없다. 가이드라인 또는 권고사항은 정부 차원에서 제시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 정작 멀티 팩터 인증 솔루션 개발과 도입에 중요함에도 이의 도입에 막강한 결정권을 가진 정부는 정작 뒷짐 지고 관망하는 모습 탓이다.

즉 현행 단계에서 확인되는 멀티 팩터 보안에 대한 정부 권고사항 혹은 정부 시행지침은 전무하다. 그 와중에 업계가 자발적으로 나서 멀티 팩터 보안에 초점을 맞춰 솔루션을 개발하고, 현재보다 더 고 퀄리티의 보안 서비스 제공에 비중을 높이다 보니 지금에 이르게 됐다.

또 한 가지는 스마트폰의 생체인증 기능을 접목하는 인증 방식이다. 지문인식, 안면인식, 홍채인식 등의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된 고사양 스마트폰 이용자가 많아졌고, 향후 출시될 스마트폰들 또한 이 기능이 필수로 탑재될 것이라는 전제조건에서다.

그런데도 기업이나 기관에서 멀티 팩터 인증 솔루션을 개인 휴대폰에 수용하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아들이겠냐는 것이 보안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이 외에도 멀티 팩터 기능 구현이 가능한 OTP 활용 등 추가적인 물리 자원을 도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추가적인 비용 발생이 걸림돌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 증가를 억제하는 것이 공통된 추세인 만큼 이 또한 도입은 난황이 될 전망이다.


모든 정황을 요약하자면 시장이 갈피를 못 잡고 움직이는 것의 근본적인 배경은 결국 명확한 보안 지침이 전무한 탓이다. 칼과 방패의 지루한 싸움이 계속될수록 보안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금융권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멀티 팩터 인증이 SMS, 혹은 ARS를 이용한 인증 방식을 대체하는 추세라고 하지만, 사기업과 기관에서 업무용도 아닌 굳이 개인 스마트폰에 인증 앱을 설치하라고 한다면 누가 순순히 응할까? 궁금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보안 시장에서 멀티 팩터 인증은 권고사항이 아닌 필수가 될 전망이다. 다행인 것은 시장 도입 초기 단계이기에 새롭게 마련될 기준 혹은 권고에 비교적 쉽게 순응할 수 있다는 것. 보안업계가 하루라도 빨리 정부가 나서줄 것을 주문하는 근거다. 관계 당국의 심도 있는 대책 마련과 업계를 향한 관심이 시급해 보인다.


By 김미리 에디터 miri.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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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인증, 투 팩터 넘어 멀티 팩터로 진화중

IT/과학/트랜드/기획 2018. 9. 11. 11:41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보안인증, 투 팩터 넘어 멀티 팩터로 진화한다
언제까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려 하나?




[2018년 09월 11일] -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전에 받아들여야 할 다중보안 인증이 요즘 화두다. 그 와중에 끝없이 이어져 온 공인인증서논란을 한 방에 불식시킨 멀티 인증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 상태다. 전문가는 지문인식을 넘어 위치정보 및 시간 정보도 보안 인증으로 안착해야 한다며 한목소리로 외쳤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각종 스마트패드를 이용해 은행이나 카드 업무를 보고 쇼핑을 하며, 결제까지도 손쉽게 해결하는 현시대는 이미 익숙해진 우리의 일상이라는 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투 팩터 인증, 불편하지만 익숙해진 그 이름

최근 이용되고 있는 네트워크 보안인증 기술은 매우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사용자의 입장에서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정보보안, 그리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SMS 인증이나 보안카드 혹은 공인인증서 등을 이용한 소유기반 정보보안, 그리고 지문이나 홍채, 정맥 인식, 안면인식과 같은 속성기반 인증을 이용한 정보보안이다.

이 중 많은 기업이 선호하는 기본 보안기술은 투 팩터 인증(two-factor authentication, 2단계 인증), 그리고 멀티 팩터 인증(Multi-Factor Authentication, 다중단계 인증) 이다. 쉽게 말하자면 사용자의 정보보안 정보 중에서 2가지 방법을 결합해 최종 인증에 성공하는 것이 투 팩터 인증이라면, 더욱 강화된 보안을 추구한다는 것이 멀티 팩터 인증이다.

투 팩터 인증을 가장 이해하기 쉬운 예는 은행 ATM기, 혹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인출 시스템이다. 먼저 ATM기 앞에 서서 카드나 통장을 넣고, 4자리로 사전에 설정해 둔 비밀번호 4자리를 이용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하거나 은행 업무를 볼 때, ID 패스워드 로그인 혹은 스마트폰 지문인식 로그인 이후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등의 행위다. 이처럼 투 팩터 인증은 사용자가 알고 있는 다른 요소를 사용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쇼핑몰 대다수와 포털사이트, 금융권에서는 멀티 팩터 기반을 다져 놨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투 팩터 인증으로 고객의 정보를 확인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보안이 더욱 강해질수록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이거 뭐 이렇게 어렵고 불편해??’라는 고충을 털어놓으며 이용을 포기해버리는 상황도 비일비재함에 기인한다. 예컨대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 수없이 발생해 온 보안사고들로 인해 보안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 사용하고 싶지 않아도 울며 겨자 먹기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대표적이다.

더 진화한 보안인증 ‘멀티 팩터’로 철벽 수비

이미 수년간 노출된 많은 해킹공격과 정보유출 사례들을 봐 온 터라 ‘내 정보는 이미 공공재나 다를 게 없잖아?’라는 슬픈 우스갯소리를 하는 사람도 널렸다. 그만큼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어떠한 것에서도 보안이 정확히 이뤄지고 있는지 불신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그렇기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보안 방향은 단연 멀티 팩터 인증이라는 것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비록 대중에게는 “그저 귀찮은 보안 단계만 늘었어”라는 푸념에 그치겠지만, 기업 혹은 은행의 다중 보안정책은 고객의 정보를 탈취당하지 않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방증이며, 사용자들에게 앞으로의 신뢰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의 경우 공인인증서를 대체수단으로 한 각종 간편인증수단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SMS 문자서비스를 이용한 인증을 응용하는 분야도 확대되어 가는 추세다. 예를 들면 SMS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인증에 대한 공격시도가 심화할 것이라는 보안업계의 전망도 나오는 만큼, 사전에 보안 강도를 먼저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사용자를 고려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그저 이용자가 사용하기 쉽고 편리하면서도 보안공격에 뚫리지 않게만 개발해주세요”라는 주장에 머무르고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인즉슨 보안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자신의 지문정보나, 공인인증서 정보까지도 해커들에 의해 탈취될까 하는 노파심이다. 과연 그럴까?

멀티 팩터 인증, 실제 은행 해킹 막았다

실제로 올해 7월, 우리은행은 다른 웹사이트의 해킹을 통해 얻은 5만 6000여 건의 개인정보로 우리은행에 약 85만 번의 부정접속을 시도했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해커집단이 우리은행을 뚫지 못한 이유는 단 하나,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같은 고객소유 기반의 정보보안 시스템을 뚫지 못한 것.


당시 우리은행 측은 “공격자가 타 웹사이트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가져와 당행 이용자도 같은 계정 값을 이용하고 있는지 매칭하는 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본인인증과 공인인증서와 같은 투 팩터, 멀티 팩터 보안을 이미 시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화를 면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수의 개인정보를 결합해 보안을 설정할수록 보안 강도는 더욱 강력해진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지사다. 실제로 2017년 개최된 블랙햇 콘퍼런스에서 해커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해킹하기 가장 힘든 것으로 ‘멀티 팩트 인증’을 꼽은 응답자가 38%에 달했다. 사용자가 자신의 보안 설정을 현행 2가지 선택에서 3가지 선택으로 늘리기만 해도, 보안위협에서 더욱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을 해커들이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물론 사용자의 부주의로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공개키 기반(PKI) 공인인증 시스템이 사용자 부주의로 분실되거나 유출될 수는 있다지만, 이를 활용해 해킹이 실제로 이뤄진 사례는 현재까지는 없다. 그 때문에 공인인증서나 OTP 등을 발급받는 것에 대한 불편함과 불신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안전한 보안방식 중 하나라는 것이다.

더불어 지문인식이나 홍채인식, 안면인식 등 다양한 생체인식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고성능 스마트폰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멀티 팩트 인증에 대한 피로도를 낮춰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도 작금의 현실이다.

따라서 다수의 네트워크 보안 전문가들이 고객사는 물론이고 사용자들에게도 호소하는 점은 ‘웹 사이트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멀티 팩터 인증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이 부분에 대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드웨어에 대한 기술이 점차 발전함에 따라 보안 정책도 바뀌어야 하며, 보안 인증을 더 강화할 수 있다면 충분히 도입할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근거다.

일찌감치 멀티 팩터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고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한 기업의 공통된 목소리는 한 가지다. 더욱 지능적이고 자동화된 공격에 대응 가능한 보안 솔루션을 도입해 위협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 주목할 제품에는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에어큐브의 브이프론트&유비키 ▲워치가드의 어스포인트(AuthPoint) 다중 인증 솔루션이 손꼽힌다.

미래의 멀티 팩터 기술, 위치정보나 시간 정보까지 고려한다.

그런데도 현재까지 개발된 네트워크 보안 기술은 지식기반 정보보안, 소유기반 정보보안, 속성기반 정보보안 등에 국한돼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더욱 강화된 인증을 위해 사용자의 위치정보나 시간 정보 등을 활용한 4번째 정보보안 기술도 도입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물론 여기에서 언급되는 위치정보나 시간 정보 등은 기존의 멀티 팩터 인증을 보완하는 선에서만 이뤄질지, 아니면 ‘슈퍼 멀티 팩터 인증(Super Multi-Factor Authentication)’수단이 새롭게 등장할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수많은 보안기술 중에서 다중 보안장치를 적절히 이용해 사용자들이 편안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이 되어야 하며, 사용자들도 이를 불편하게만 느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업계는 물론, 성숙한 보안문화에 대한 캠페인도 필요하다. 두 가지를 넘어서서 3가지 이상의 보안인증에도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을 사용자에게 인지시켜야 한다.

따라서 작금의 현실에서는 멀티 팩터 인증에 대한 부분에서 정확도가 더욱 높아진 네트워크 보안,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이 결합을 이뤄야 하며, 사용자들 또한 이러한 부분들을 불편하지 않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보안생태계가 마련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업계는 물론, 사용자들도 함께 자신의 정보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수단을 마련하는 데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By 김미리 에디터 miri.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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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난 갤럭시노트9 사전예약 구매자, 왜 샀냐고?

IT/과학/트랜드/기획 2018. 8. 22. 23:44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 #르포 #갤럭시노트9 #스마트폰 #사전예약 ]
난 갤럭시노트9 사전예약 구매자, 왜 샀냐고?
2년 사용한 스마트폰 떠나보내며....



▲ 헌 스마트폰은 보내고, 새 스마트폰을 들이다.



- 지문인식 후면배치, 호불호 갈리지만 난 쓸만해!
- 인텔리전트 듀얼 카메라 및 S펜 기능에 기대감 상승
- 하지만 전작과 별반 다르지 않은 OS가 결정적인 흠

By 김미리 에디터 milkywaykim23@gmail.com


[2018년 08월 22일] - 또 한차례 갤럭시 신화가 재현될까? 전작보다 더 잘 팔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친 삼성전자 고동장 IM부문장의 주장은 현실로 구현될까? 하지만 스마트폰 업계를 주도하는 브랜드 답게 사방이 자갈밭이다. 높은 콧대 고수한 결과가 고작 구형 OS 도입이라던가 신경망 기능도 누락되어 반쪽짜리 최신폰이라는 지적은 단골이슈다.

하지만 논란은 논란일 뿐. 오는 24일 정식 출시를 앞둔 이때, 소유욕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욕심이 과했을까? 남보다 빨리 받고 싶다는 간절함 하나로 지난 19일에 대리점까지 달려가 배송도 이뤄지지 않은 제품을 확보했다. 비단 이 마음은 누구라도 같겠지만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마음은 구매 참 잘 했다는 쪽으로 기운 상태다.


최고 스펙 보다는 최상의 경험이 중요했다.
‘그걸 왜 사’ 냐며 비수를 날리는 주변 지인
그래도 좋더라! 현존하는 최고 스마트폰 획득


올해 8월, 통신업계를 뜨겁게 달군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의 정식 개통이 시작됐다. 미국 미국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현장에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영상을 보는 그 순간 본능적으로 반응했다. 앗~ 이건 사야햇!

사용하던 스마트폰(갤럭시 노트5)의 이상 증세에 수없이 고민하던 참이다. 2년을 사용했으니 충분하다 여겼을지 모르겠다. 이성도 막지 못한 본능은 결국 나를 사전판매 대열에 세웠다. 그것도 저렴하게 구매 가능한 루트를 다 외면하고 통신사 대리점이 집 바로 앞에 있다는 이유로 퇴근길에 홀리듯 사전예약 리스트에 사인을 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다.


곧 이어 선택된 지루한 기다림. 내가 만나게 될 녀석은 사전예약 기간에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512GB 스페셜 에디션이다. 광고를 통해 익숙해진 오션 블루 색상의 실물을 마주하는 순간 머릿속에서는 스웨덴 국기 같은 느낌(!)을 연상시켰고 가차 없이 탈락. 라벤더 퍼플과 함께 할 운명이었나 보다.

이렇게 예약이 끝나고 기약없이 출시 일자만 기다리던 다음 날. 반가운 연락이 도착했다.
“고객님, 예약하신 갤럭시 노트9 입고되었는데, 원하시면 먼저 제품 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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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초 고민하고 대답했다. 넵! 사실 고민할 필요도 없는 문의였다.


역시나 처음 받아본 갤럭시 노트9는 사춘기 소녀가 교회 오빠를 짝사랑 하는 심정 마냥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좌우 엣지 형태의 6.4인치 디스플레이와 2가지 색상의 S펜, 8GB RAM에 512GB 용량의 내장 매모리, 4000mAh 대용량 배터리, 여기에 마이크로 SD카드는 최대 512GB까지 추가할 수 있다.


먼저 대세 스마트폰이 하나 같이 내세우는 카메라에 손이 향했다. 2년 사이에 참 많은 발전이 생겼더라.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는 꽃이나 음식, 인물 등 피사체에 따라 밝기나 화이트밸런스, 채도 등을 자동으로 잡았다. 이를 두고 인텔리전트 카메라 기능이라고 하던데 그건 됐고, 분명한 건 사진이 확실히 더 깨끗하게 나온다는 거다.


▲ 폰카로 찍은 사진임에도 선예도가 살아있고, 색 표현력도 풍부하다.



강력한 보안 기능! 지문인식 외엔 죄다 오동작
화장 전후? 아니 변장 전후는 얼굴인식 不
여자라서 최신 기술도 외면하는 작금의 현실


평소와 다른 스마트폰을 들고 출근길에 올랐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 보다 좀 더 커지고 무거워진 탓에 어색함도 따랐다. 참고로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5는 전면 중앙 하단에 지문인식 센서가 배치돼 있었고, 홍채인식이나 얼굴인식 같은 기능은 없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7부터 홍채인식 기능을 더했고, 전작인 갤럭시 노트8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주류에 포함됐다.


이번 노트9은 지문인식 센서 위치가 카메라 옆에서 아래로 이동했다. 덕분에 센서를 누르기 위해 억지로 손가락을 대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인식이 가능했다. 하지만 곧이어 실망스러운 기능도 등장했다. 바로 ‘홍채인식’ 및 ‘얼굴인식’ 기능이다. 다양한 작업에서 얼굴인식이나 홍채인식으로는 보안과 관련된 업무가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았고, 오히려 지문인식보다 못한 한계를 드러냈다.

물론 안경 착용자를 배려해 착용 정보를 먼저 등록하도록 했으나 ‘화장을 하면 얼굴인식 기능은 다 필요 없다더라’는 우스갯소리가 직접 써본 바 실제로 입증되었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통탄할 일이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는 말은 갤럭시노트9을 거치는 순간 유죄가 되고 말았다. 미안하다~ 화장했다. 탈 코르셋 하게 만드는 매정한 스마트폰이다.


충전문제 완벽해결 S펜, 40초면 완/전/충/전
SSD를 연상시키는 저장공간! 무려 512GB
용량 따라 다른 사은품 미끼는 다소 아쉬워


삼성전자는 노트 시리즈의 시그니처인 ‘S펜’의 기능을 더욱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저전력 블루투스가 탑재된 S펜은 먼 거리에서 셀피를 찍을 때 셔터로 사용할 수 있고,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그저 S펜 삽입구에 제대로 꽂아 놓은 후 40초면 충분했다.


확장 메모리는 정점을 찍었다. 갤럭시노트9은 마이크로SD 메모리를 추가할 수 있다. USIM카드 슬롯을 통하는 이 방식은 갤럭시노트8부터 다시 시작된 것인데, 노트8은 최대 265GB, 노트9은 최대 512GB로 두 배 늘어났다.

이미 기본적인 내장메모리 부분에서 용량이 커진 것은 사실이며, 마이크로 SD카드를 추가하면 최고 1TB까지 용량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가 이 제품을 사볼까? 라고 고민하게끔 한 이슈이기도 했다. 사진도 마음껏 찍고 모바일 게임도 마음 놓고 즐기려 한다면, 메모리 용량은 중요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512GB 기준 30만원에 달하는 사악한 가격에 확장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역시나 갤럭시노트9 사전예약도 다양한 사은품이 함께 했다. 삼성전자는 128GB 제품을 구매하는 사용자에게 AKG 헤드폰이나 무선충전기 중 하나를 선택해 받고, 액정 파손시 50%보험 1회를 제공하며, 512GB 제품 구매자에게는 아이콘X 무선 이어폰과 액정파손 50%보험 2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독 눈에 들어온 것이라면 ‘액정파손 보험 2회 서비스’ 였다. 스마트폰을 한 번이라도 떨어뜨린 경험이 있거나 유독 험악하게 사용한다고 자신한다면 엣지 디자인 스마트폰의 고질병인 액정파손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내내 더는 남의 일이 아니다. 게다가 128GB와 512GB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액정파손 보험 2회가 512GB 제품에는 호재가 되었을 게다.


엔가젯의 지적질은 나름 설득력이 충분하다.
실제 실속파 구매자는 전작에 눈을 돌렸다.
조금 커지고, 조금 무거워진 업그레이드 버전?


어쩌다 보니 구매하게 된 갤럭시노트9. 그 와중에 유독 눈에 띄는 내용이 있다. 다국적 기술 웹로그이자 팟캐스트인 엔가젯 측에서 언급한 내용이었다.

“‘갤럭시 노트9의 장점은 새로운 S펜 기능과 뛰어난 성능, 퍼포먼스, 크고 밝은 디스플레이, 괜찮은 배터리 수명, 유능한 카메라이지만, 단점으로는 구식인 안드로이드 오레오 탑재와 빅스비의 다소 떨어지는 능력’ 이다”

나 또한 동의한다. 전작인 갤럭시 노트8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성능에 얼마나 발전이 이뤄졌을까? 수없이 고민했다. 체감한 바는 그저 디스플레이 크기가 조금 더 커졌고, S펜의 기능이 조금 더 향상됐으며, 배터리 용량이 높아지면서 조금 더 무거워졌다는 것 정도가 전부다. 혹시나 해서 대리점에 물어본 결과 갤럭시노트9 출시 이후 갤럭시노트8의 판매량도 올랐다고. 사람 보는 눈은 다 똑같나 보다.


자, 이제 도저히 구매하지 않으면 안달이 나서 못 참겠다 하는 이를 대상으로 진행된 예약판매는 끝났고 2일 뒤인 24일부터는 정식판매가 시작된다. 어떤 스마트폰을 최종적으로 사용하게 될 지는 오롯이 소비자의 몫이다.

허나 필자가 구매한 대리점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예약판매 신청을 해놓고서도 정작 실제 개통을 하지 않았다면 이 물량은 일반 판매 개통시에 추가적으로 풀릴 수 있다 하니 512GB 예약을 놓친 구매예정자라 하더라도 괘념치 마시라 이야기하고 싶다. 기회는 기다리는 자에게 결국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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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선생 2018.08.23 0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블로그 읽고 댓글 안 쓰는데요.
    님의 글솜씨가 한 자 한 자 들여다보게 만드는군요.
    정말 기분좋게 읽었습니다.

난 캠핑가서 영화본다. ASUS 젠빔(ZenBeam) E1

IT/과학/트랜드/기획 2017. 6. 14. 22:50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 #ASUS #프로젝터 ]
불질 말고 영화 보는 그대가 진정한 캠퍼!
에이수스(ASUS) 젠빔(ZenBeam) E1




- 캠핑가서 영화보는 남자! 괜찮쥬~
- 그 까이꺼 젠빔E1이면 장소 불문 불만 끄면 영화관
- 120인치 영화관 가진 난 재벌이니라!

글·사진 : 김현동 에디터 cinetique@naver.com


[2017년 06월 14일] - 일단 신기한 물건이다. 그런데 어감이 좀 그랬다. 젠빙이라고 읽어야 하는데 빠르게 발음하다 보면 젬병이 되니 본의 아니게 구김살 편 셈이다. 그래서 신경 써서 발음해야 하겠다. 이 제품의 이름은 에이수스 젠빔 E1이다. 뭐 하는 물건인가 하면 프로젝트라는 장비다.

설마 사무실 천정에 견고하게 고정된 그 프로젝터를 연상하는 건 아닐 거라 본다. 그것에 비한다면 이 제품은 작아도 심하게 작은 프로젝터라는 거다. 미니 프로젝터라고 할 수도 있겠다만 기왕이면 나노 프로젝터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리는 제품. 바로 에이수스 젠빔 E1이라는 제품이다.

영화를 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지극히 상식선에서 보건데 영화관을 가거나 혹은 집에서 IPTV로 보는 방법이다. 그런데도 영 내키지 않는다면 필시 나가는 건 귀찮고, 집에서 보는 건 뭔가 부족한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눈 앞 현실을 마주하고 저건 100인치 대형 화면이라고 주문하지만 결국 커봐야 40~50인치에 불과한 TV를 마주하는 형국이다. 누가 뭐래도 몸은 편할 진데 영화관의 그것을 따라잡기에는 넘을 수 없는 한계가 뚜렷하다.

ASUS 젠빔(ZenBeam) E1은 그럴 때 써먹을 수 있겠다.


크기/무게 : 9x11x3cm / 880 g
밝기 : 150ANSI Lumen
사용시간 : 1회 완충시 5시간
인터페이스 : HDMI
기능 : 키스톤 or 자동 조절
제조사 : 에이수스 (www.asus.com)


얼마나 작길래? 호기심이 발동한다면 주변에 있는 말보로 담배 한 갑을 찾아 손에 쥐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매우 흡사한 크기인데 한 손에 쥐면 알차게 들어오는 그립갑이 묵직하게 손끝을 타고 대뇌 전두엽에 전해진다.


가로 11cm x 세로 8.3cm에 불과한 이 제품이 프로젝터라고 하면 누가 믿겠냐먄은 그 정도로 기술 참 많이 발전했다. 과거라면 분명 꿈도 못 꿀 일이 요즘 세상에서 만연하니 프로젝터는 크고 무겁다는 편견은 버려도 좋겠다. 다만 사용 자에 따라서는 무겁다고 느낄 수 있는데 고기 반근을 약간 넘는 307g에 불과하다.


# 나만의 영화관, 일단 불은 끄는 거로



이미 사용 중인 프로젝터를 대체하는 용도를 고민하고 있다면 분명 후회할 거다. 어디까지나 ASUS 젠빔(ZenBeam) E1은 주연보다는 조연에 최적화된 장비라는 거다. 제 차 말하지만 휴대하기 좋은 프로젝터라는 것을 인식하고 접근하는 것을 귀띔한다.

사용하는 방법은 참 쉽고 간편하다. 제품을 꺼내 HDMI를 통해 영상 신호가 오가는 장비만 추가로 연결하면 되는데, 스틱 PC도 좋고 혹은 디빅스 플레이어도 무관하다. 그러하기에 연결하고자 하는 장비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HDMI 인터페이스를 찾는 요령이 선행되어야 하겠다.


▲별도의 스크린 없이 벽에 투사한 120인치 대화면, 볼만하다!


두 번째는 투사 거리다. 단말기의 크기가 작다 보니 비좁은 환경에서도 손쉽게 세팅이 끝난다. 가령 120인치 정도 되는 화면을 만들고자 한다면 2~3m 정도의 거리만 확보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인상적인 점이라면 전원 연결 없이 동작한다는 것. LED 램프를 사용한 덕분에 에너지 효율도 우수하기에 최대 5시간 연속 동작을 보장한다.

야외에서 5시간 연속을 줄 곳 영화를 본다고 생각을 하니 그저 오금이 저린다.

다만 이점은 지켜야 하겠다. 제대로 사용하기 위한다면 비교적 조도를 낮추는 노력이 따라야 하겠는데, 이는 제품이 제시하는 밝기가 150안시이기 때문이다. 하긴 캠핑장에서 벌건 대낮부터 영화 보는 것이 흔한 경험은 아니다. 대부분 밤에 배불리 먹고, 거나하게 술 마시며 느긋하게 영화 한 편 감상하니 말이다.


# 마음 놓고 써도 되는 내구성



프로젝터 하면 관리가 또 젬병이다. 그만큼 예민한 제품인데, 특히 행사를 앞두고 대여하는 프로젝트 설명서에는 십중팔구 사용이 끝난 후에는 바로 코드를 빼지 마세요. 라고 적힌 경고 문구가 대문짝만하게 등장한다. 이는 쿨링타임이 필요하다는 의미인데, 염려 마시라!

이 점에서 ASUS 젠빔(ZenBeam) E1은 비교적 마음 편히 사용해도 좋다. 물론 5초 정도의 찰라는 애교로 용납하는 아량만 갖추면 좋겠다. 가이드 대로만 막 사용해도 램프의 수명은 3만 시간에 달하니 완충 시 최대 5시간 사용 가능한 것을 감안해도 넉넉잡아 5천 시간이다. 이는 약 13년간 날마다 5시간씩 사용을 보장하는 내구성이다.


▲핸드백 속에 쏙! 참고로 사진 속 핸드백은 작은 사이즈라는 것!


그래도 사용하려고 구매한 것이니 영화 감상 외에 필요하다면 콘솔 게임기, 노트북과 연결하는 노력도 용납한다. 어떻게 사용하건 간에 HDMI만 있다면 ASUS 젠빔(ZenBeam) E1의 능력은 거칠 게 없다. 뽐낼 수 있는 범위에서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제원을 지녔으니 안되는 작업을 찾는 것이 오히려 스트레스 되겠다.


# 지름신 강림하다. 일단 지르고, 허락은 때가되면!



굳이 힘들게 야영장까지 가서 영화를 봐야 하는지 자문하는 이도 있겠다.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다. 집 놔두고 밖에 나가 하필 영화를 본다고 하니 탐탁지 않게 보는 것도 이해가 되지만, 내게 주어진 여가, 내 마음대로 누린다는데 그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 않던가!


▲집에 TV가 없다면, TV대용으로 강추!


자리 잡고 텐트 펴고, 고기 배불리 먹은 후 느긋하게 보는 한 편의 영화. 장르가 건전하건 그렇지 않건 간에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낭만에 푹 빠져 나를 위한 작은 호사를 누린다는 것에 주목하자.

월화수목금금금을 수없이 반복하고 겨우 마주하는 작은 사치. 어차피 한 번 살다 한번 가는 인생이라면 ASUS 젠빔(ZenBeam) E1 정도는 허락해줘야 하는 거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일단 지르고 내무부 장관님의 허가는 나중에 받는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한결 마음이 편할 게다.

[ 저작권자 ⓒ no.1 media rePublic 위클리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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