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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초콜릿복근~ 시작은 관리부터, SKT 스마트밴드

IT/과학/리뷰/벤치

by 위클리포스트 2015. 6. 2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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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 스마트밴드  ]
올여름 ‘초콜릿 복근’ 시작은 관리부터
웨어러블 SK텔레콤 스마트밴드(Smart Band)





- 볼록 나온 배~ 아저씨의 상징이라 치자!
- 선남선녀의 완성은 복근, 남자에게 배꼽티를 허하라~
- 시계처럼 손목에 착~ 내 손 위에 건강 있소이다.

글·사진 : 정효진·황정민·김현동(cinetique@naver.com)
SK 스마트밴드 웹사이트(http://www.wear-it.co.kr/web/skt- band.html)



[2015년 06월 28일] - “나이가 들어가니 건강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요즘 같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더위가 곤욕입니다. 더 늦기 전에 건강을 챙겨야겠습니다. 그런데 평생을 일만 해온 사람이라 방법을 모르니 걱정입니다.” - 30대 男 직장인의 애완

직장인 치고 위와 같은 고민을 안 해 본 이가 없다. ‘나인 투 식쓰’라는 용어의 근무시간을 준수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 공감한다면 그대는 필시 대한민국의 직장人. 회사에서는 상사의 눈치를 봐야 하고 집에서는 아내의 눈치를 살피는 환경에서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은 뱃살이요, 줄어드는 것은 근육일 뿐. 이 와중에 쓸데없이 내공만 눈치 9단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바야흐로 6월은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라 하지 않던가! 젊음을 되찾기 위한 유일한 방법도 운동이고 건강을 챙기는 방법도 오직 운동뿐.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면 지금이 적기일 수 있다. 이러한 시기적인 요인을 잘 만난 녀석이 있으니 바로 ‘스마트밴드’라는 제품이다.

이왕 운동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똑똑하게 하자. 무턱대고 한강 고수부지 뜀박질에 나서는 것은 하등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인지하고! 더구나 운동과는 오랫동안 담을 쌓은 직장인이라면 오래 살려다가 ‘심장마비’로 비명횡사할 가능성이 크니 말이다. 그래서 더욱 집중하고 눈여겨보라! 바로 SKT에서 나온 스마트밴드라는 녀석 되겠다.


# 오늘 하루, 내가 한 일을 알고 있으렷다.



업무에 온종일 찌들어 지내다 보니 퇴근 이후에는 만사가 귀찮을 수밖에. 자연스레 녹초가 된 몸을 누일 공간을 찾는데 거실의 소파가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누군가의 속은 타들어 갈 테고 따가운 한 마디가 역시나 스친다. “내가 미쳐~ 빨리 안 씻어!!!”

우연히 화장실 거울에 비친 배를 보고 ‘인덕이 풍만하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동시에 더는 물러날 여지가 없다고 생각을 한 적이 있는가! 해당한다면 지금이 마지노선이다. 스마트밴드는 이러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지름신 뽐뿌를 넣는다. 물론 “손목에 시계처럼 차는 제품이 얼마나 도움이 되겠어?”라는 의구심이 들 수 있다.




각설하고, 생긴 것도 그렇다. 화이트 또는 블랙의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SK 스마트밴드의 밴드 부분 디자인은 뭐랄까 돌돌~ 말아놓은 골판지를 펴놓은 그것을 연상시킨다. 나름 최첨단 IT기술이 집대성된 제품에는 어울리지 않게 빈티 나는 표현이긴 하지만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동시에 밴드와 본체로 이어지는 부분의 일체감이 흠잡을 데 없다 보니 손목에 착용한 상태에서는 게르마늄 건강 팔지가 떠오른다. 그렇다 보니 스마트밴드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는 이에게 ‘게르마늄 건강 팔지’라고 우겨도 믿을 것만 같다.




하지만 이렇게 생긴 녀석이 사용자의 건강상태를 파악해준다. 당연히 배터리로 동작하고 충전은 함께 제공되는 크래들을 이용해 이뤄진다. 만약 스마트밴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도 크래들에 도킹한 상태로 진열해둘 수 있는데 이경우 자동으로 디스플레이에는 시간이 표기된다. 건강도 챙길 수 있지만, 시간 관리도 가능한 오묘한 매력을 풀풀 풍긴다.




혹시 탁상시계가 필요하신가? 행여 작심삼일이 될 것 같아 걱정이 먼저 된다면 걱정하지 마시라~ SK 스마트밴드는 변덕이 심한 사용자의 고질적인 변심을 배려해~ 탁상시계 기능을 기본 제공한다. 타 스마트밴드는 운동에 질리면 그 순간 책상 서랍 속에 고이 봉인되어야 하지만 이 녀석은~ 질긴 목숨 탁상시계로 연명할 수 있으나 나름 적응능력 하나는 비상하다고 평가내릴 수 있다.


# 20.5g의 가벼운 녀석, 건강부터 일정까지 나에게 관심 있니?



생긴 것은 다소 투박한 느낌이 강하면서 동시에 군더더기 없는 형태를 하고 있으며, 기능상으로도 여타 제품에 견주어도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 그런데도 SK 스마트밴드에 후한 점수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제품의 가격이 여타 제품 대비 훌륭하다고 느껴질 범주에 있기 때문이다. 주요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6만 9,000원. 10만 원대 후반의 가격대를 형성한 제품만 보다가 10만 원 이하의 제품을 접하니 “뭐지? 부족한 것이 있나?”라며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

혹자는 샤오미에서 나온 미 밴드라는 녀석이 ‘조금 더 저렴하지 않으냐!’ 라고 주장하고 싶을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말도 안 되는 가격대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거대 인구를 기반으로 한 물량공세로 만들어진 것이니 비교 대상에서 제외하겠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스마트밴드의 동작 상황은 LED 매트릭스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사실 디스플레이의 표기 방식이 도트 형식의 점으로 이뤄지다 보니 깔끔한 디자인 속에서 시대를 후퇴한 느낌을 풀풀 풍기는 느낌이랄까! 그런데도 사용상에 불편이 없는 것은 사실 밴드 본체는 측정을 위한 용도일 뿐 정작 중요한 결과는 스마트폰에 설치한 전용 앱을 통해 확인되기 때문이다.

나의 운동량을 시작으로 개인의 프라이버시에 연관된 신체의 활성화 상태까지 모두 표시된다. 심지어 내가 잠을 자고 그 순간에도 스마트밴드는 얼마나 양질의 잠을 자는지 뒤척임 등을 표시해 기록 후 사용자에게 보고한다. 마치 “나는 네가 지난밤에 어떠한 잠을 잤는지 알고 있다~”라는 것을 주지시키는 모습이다.

뭐 일부는 스마트밴드를 차고 열심히 러닝머신을 뛰거나 가볍게 걸어 다닐 수도 있다. 이때 사용하라고 ‘도보측정’ 기능도 제공하니 내키는 대로 사용하면 되겠다. 어떻게 사용하던 그것은 개인의 취향이니 ‘존중’하겠다. 이처럼 쓰임새가 다양한 제품이 바로 SK 스마트밴드라는 녀석 되겠다.


# 나의 몸무게를 케어하는 녀석! 방자하도다~



딱 한마디로 잘라 말하면 SK 스마트밴드는 저렴하다. 7만 원이 안 되는 비용에 타제품이 지원하는 기능(심박수는 제외)을 대부분 갖추고 있다. 나열하면 활동량 및 수면, 전화·메시지·SNS 알림, 폰 카메라 리모컨, 스마트폰 분실 방지, 탁상시계 등이 해당한다.




물론 주요 역할은 나의 건강 상태를 표시해주는 ‘헬스케어’ 체크기. 그래서 다소 사적인 정보도 기록해야 한다는 거~ 가령 키와 몸무게 되겠다. 필시 입력하기 싫다면 그건 뚱뚱~ 하다는 것일 테고 이번 기회에 꼭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바란다. 왜? 뚱뚱한 건 죄악이니까!

마지막으로 본 필자가 경험하지 못한 기능이 있다. 바로 러브 기능이다. SK 스마트밴드가 지원하는 기능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기능 되겠다. ‘커플’을 너무도 친절하게 배려한 나머지 ‘커플’끼리 SK 스마트밴드를 착용하고 있다면 친구로 정해놓고 하트를 슝슝~ 날릴 수 있다. 음.. 이 기능을 쓰려면 커플이 되어야 하는데 아마 당분간은 사용하지 않는걸로!

따라서 이 무슨 해괴망측한 기능이란 말인가? 그건 마치 아프리카 TV에서 VJ에게 별사탕을 선물하는 느낌이랄까! 뭔가 매우 19금 스러운 느낌까지 풍긴다. 아무튼, 이 제품 요즘 ‘핫’한 인기 온몸으로 누리고 있는 애플워치와도 경쟁해야 하는 몹시도 곤란한 상황이다.

물론 기능은 애플워치가 앞선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애플 워치는 50만 원이라는 사실! 지금까지 살펴본 SK 스마트워치는 무려 6만9천 원에 불과하다. 게다가 내가 애플 아이폰 사용자가 아니기에 지금 상황에서는 애플워치를 길 가다가 줍는다고 해도 써먹을 데가 없다. 고로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면 SK 스마트워치에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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