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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삼례 ‘제작 현장’ 디지털을 만나 효율 up, 비용 down

IT/과학/리뷰/벤치

by 위클리포스트 2015. 7. 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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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엔터프라이즈 ]
전주국제영화제가 선택한 영화 ‘삼례’
첨단 IT 기술과 조우하다





- 영화제작환경, 디지털로 진화를 꿈꾸다
- 영화 삼례 제작에 요긴하게 쓰인 스토리지 시스템
- 대용량 데이터의 첨병으로 IT기술은 중요

글·사진 : 오국환·김현동(cinetique@naver.com) · 삼례 이형석 PD



영화감독을 꿈꾸는 승우는 더 이상 진전되지 않는 시나리오에 답답함을 느껴 훌쩍 삼례로 떠난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곳”이라 삼례를 설명하는 희인을 만난 승우는 아무 것도 바뀌지 않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곳 삼례에서 희인과의 설명할 수 없는 경험을 통해 서서히 자신의 세계를 깨트린다.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인 ‘전주 프로젝트:삼인삼색’을 통해 대중에게 첫 선을 보인 영화 ‘삼례’는 현실과 환상의 모호한 경계 어디쯤을 영상으로 담아낸 수작으로 꼽힌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우수한 지원프로그램이 이현정 감독의 독특한 발상과 영상미를 선택한 결과인 것이다.

삼례는 몽환적이지만 사실적이고, 난해하지만 느낄 수 있다. 가상의 이야기이지만,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어쩌면, 우리가 갇혀 살아가는 세상과, 그 안에서의 고뇌를 그림 영화는 다른 누구도 아닌 관객 자신이 주인공인 영화일지도 모를 일이다.


# 예술가에게 작품이란…



[2015년 07월 17일] - 여느 예술가나 마찬가지지만, 작품은 예술가에게 자식이고 생명이다. 과거처럼 필름이나 사진 등의 물리적인 형태를 갖진 않지만, 그 의미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들에겐 여전히 자신의 예술혼을 모두 불태운 끝에 탄생한 고통과 희열의 산물이다.

그런데, 가끔은 더욱 편리할 것만 같은 디지털 세상이 오히려 애매한 상황을 야기하기도 한다. 디지털화된 저작물을 단순히 스토리지 장비에 저장하면 편리하다는 개념은 때때로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 급격히 품질이 향상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는 덩달아 덩치도 거대해지고 있다. 단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ard Disk Drive, 이하 HDD) 한 두 개를 PC에 더 장착하는 수준으로는 엄청난 용량으로 시시각각 생성되는 콘텐츠를 저장하는데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장편영화인 경우, 그 촬영본의 용량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욱 거대하다.

두 번째 문제는 이렇듯 디지털로 저장되는 콘텐츠의 이동이 생각만큼 편리하지 않다는 점이다. 소스가 저장된 HDD를 직접 들고 이동해야 하는 걸까? 아니면 별도의 외장하드에 복사본을 만들어야 할까? 특정 위치에서만 작업이 진행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상황에 따라 작업공간을 다원화 하는 경우, 디지털화된 데이터의 핸들링도 생각처럼 자유롭지 않다.

세 번째 문제는 역시 데이터의 안정성이다. 기존의 방식이 화재나 습기 등 물리적인 위협으로부터 작품을 보호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디지털 스토리지의 안정성, 그리고 해킹 등 외부로부터 위협에 얼마나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데이터는 한 번 유실할 경우 생각만큼 복구가 쉽지 않다. 그것이 예술작품인 경우, 복구에 따르는 비용은 가히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높아진다. 따라서 안정적인 데이터의 보관과 철저한 보안은 사고 이전에 선결되어야 할 사안일 수밖에 없다.


# 삼례, 첨단 NAS 솔루션과 만나다.



각종 예술작품이 디지털로 저장되는 시대. 하지만 디지털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그저 과거와 현재의 저장방식만이 달라진 것일 뿐, 이로 인한 편리와 효율성을 누릴 수 없는 것이 디지털의 특징이기도 하다. 따라서 어렵다는 선입견을 갖기보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무엇인지를 꼼꼼히 따져보는 혜안이 필요하다.

영화 삼례를 제작한 영화사 리람은 급격히 늘어가는 작업소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NAS(Network Attached Storage) 시스템을 도입했다. 다수의 HDD에 별도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이를 해결할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아낸 것이다.

“큐냅의 4베이 NAS를 영화 제작에 도입해 봤어요. 효과는 예상보다 더 좋았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증가하는 막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보다 안전하게 백업하는 방법을 마침내 찾은 셈이죠”




삼례의 제작에 참여한 이형석PD는 NAS를 통해 그간 겪던 데이터 보관과 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생성되는 환경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은 저장공간이나 보안에 무리가 있었다고. NAS를 이용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성한 덕분에 충분한 저장공간 확보와 함께 해킹 등으로부터의 위협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다고 효과를 설명했다.

“HDD보다 사람의 문제가 더욱 컸죠. 다수의 HDD를 개별적으로 관리하다 보니 관리자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데이터의 유실로 이어지곤 했습니다”

여러 대의 HDD를 개별적으로 관리하다 보면, 그 복잡하고 어려운 방식에 관리자 역시 실수를 저지르기 마련이다. 이것이 예술가의 창작물이라면, 뉘라서 그것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겠는가. 이형석PD는 이렇듯 관리가 쉽지 않은 디지털 콘텐츠의 효율적인 관리를 NAS를 통해 구현했다고 설명한다.




“큰 수확도 있었습니다. NAS를 사용하니 언제든 필요한 데이터를 바로 NAS에 백업하고, 어디서나 내려 받아 바로 편집할 수 있더라고요” 결국 시간과 장소라는 제약이 NAS를 통해 해결된 셈이다. 스튜디오로 촬영장으로 늘 분주하게 뛰어다녀야 하는 제작자들에게 필요한 때, 필요한 장소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은 무엇보다 큰 혜택이 될 수 있다. 영화 삼례의 경우, NAS를 통해 이러한 효율성을 찾은 셈이다.


# 작품, 마지막까지 포기 못할 단 하나의 가치



하지만 NAS 조차도 데이터의 보호에 있어 완벽하다 평하기는 어렵다. 데이터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이중으로 백업하는 시스템에서도 발생하는 것이 데이터 유실사고이고 보면, 2~5 대 가량의 HDD가 장착되는 일반적인 NAS 환경에서 백업은 조금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저희 데이터는 본질적으로 여타의 디지털 콘텐츠와는 달라요. 특히, 촬영원본의 경우 인터넷 어디에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죠. 이곳밖에 없기 때문에 사고가 생기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복구업체에 의뢰하면, 특수저작물의 복구라는 이유로 막대한 비용을 요구하죠”

미람은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레스큐(+Rescue) 서비스’에서 찾았다. 씨게이트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레스큐 서비스는 최악의 상황에서 HDD의 데이터가 유실되는 경우, 이를 무상으로 복구해주는 서비스이다. RAID로 구성된 HDD의 복구까지 지원해 NAS를 이용해 데이터를 관리하는 경우 더욱 큰 이득을 줄 수 있다.




“무료잖아요. 물론, 기간이 2주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은 구입 시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모든 HDD 부품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씨게이트의 네덜란드 복구센터로 보내 복구되는 과정이라고 하더라고요. 더 완벽하게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다면, 기간이 조금 더 걸리는 게 뭐 중요하겠어요?”

영화사 미람은 각종 디지털 소스를 NAS를 통해 관리하기 시작하며 기존의 HDD를 NAS를 위한 ‘NAS HDD’로 교체했다. NAS HDD는 진동 등 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요소를 최대한으로 억제해 NAS 시스템에 최상의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하는 HDD이다. 여기에 데이터 복구 서비스인 레스큐를 얹었다. 덕분에 NAS의 백업기능을 이용해 데이터를 한 번 보호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씨게이트에 HDD를 의뢰해 복구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를 갖게 됐다고.

“최대 90% 이상의 높은 복구율을 제공하는 게 매력적이예요. 더구나 수십 년간 HDD를 만들어온 업계 1위 기업의 서비스잖아요. 별도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게 아니라, HDD 구매 과정에서 레스큐가 적용된 제품을 바로 구입하면 되니까 더 편리하더라고요”

레스큐 서비스는 HDD와 데이터 복구 서비스를 별도로 구매하거나, 따로 등록해야 하는 불편이 없다. 그저 레스큐 로고가 레이블에 표시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이 모든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 간편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 예술가의 작품을 지키는 똑똑한 첨단기술



영화 삼례 이형석 PD는 우리가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공간 삼례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기억과 현재, 그리고 미래가 마치 꿈꾸듯 흘러간다고 설명한다. 영화를 감상하는 관객에게 어떤 명확한 울림이 확 전달될 영화일 것이라 삼례를 설명했다. 이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영화는 내년 상반기 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모든 것이 숫자 0과 1로 바뀌어 저장되는 디지털 시대. 예술작품이 디지털화 되는 것은 예술가가 창작활동 외에 신경 써야 하던 다양한 변수들을 보다 쉽고 간편하게 정리해 줄 수 있다. 영화와 같은 대규모 작업이라면, 디지털 소스를 보관하고 관리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인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줄일 수도 있다.

영화 삼례는 클라우드를 영화 제작에 효과적으로 이용한 케이스이다. 언제 어디서나 촬영원본을 불러와 편집할 수 있으며, NAS의 백업기능을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데이터 복구를 지원하는 전용 NAS HDD를 사용함으로써 콘텐츠 관리 시스템에 안정성을 더하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다시 데이터를 복구해 낼 여지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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