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 김현동(cinetique@naver.com)
# "스마트폰 배터리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죠~
그냥 쓰자니 배터리 바닥나는 게 보이고, 전화만 받자니 스마트폰 쓰는 의미도 없는 것 같고!
저도 스마트폰 사용하고 있는데, 걱정이 참 많답니다."
[2014년 07월 11일] - 바야흐로 본격적인 휴가 시작을 알리는 7월입니다. 볼 것도 많고 갈 곳도 넘치는 이맘때에는 차분히 집에 있는 것만큼 힘든 고문은 없겠죠. 누워만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차는데, 인내하며 방구석에 있으라는 건 한마디로 고문과도 가깝습니다.
이러한 심정 단단히 붙들어 매고 떠날 채비를 한 들 마음처럼 쉽게 발걸음을 옮길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학습효과를 통해 본능에 따라 체감합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커피 한잔 들이키고자 향한 커피숍에서 돼지코 어댑터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이리저리 눈을 돌리거나 혹은 남은 배터리 용량을 체크하며 손가락 움직임을 가능한 자제하기도 합니다.
현대인에게는 익숙하지만 이와 같은 모습을 두고 누가 낭만적이라고 평할 수 있을까요!
시도때도없이 충전 걱정에 마음 조아리는 것은 여간 귀찮은 일인 것. 급기야 모든 이의 고민 해결사 노릇을 자청한 제품이 있었으니 바로 '보조 배터리'인데요. 초창기에 나온 제품 중에 그나마 용량이 넉넉한 제품도 요즘에는 "에게~ 고작 5,000mAh를 누구 코에 붙여~"라는 표현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 5,000mAh 용량이면 넉넉하다고 생각되었으나, 이 글을 작성하는 2014년 7월. 절대로 많지 않습니다. 아니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사용한다면 반나절도 버티지 못하는 용량에 불과할 정도고 세상이 각박합니다. 그만큼 우리의 삶 속에서 전력공급은 한계치에 달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리튬이온 배터리는 사용할수록 그 용량은 점점 줄어드는 것이 숙명이니, 초반의 5,000mAh는 사용하는 그 순간부터 셸의 수명 다하는 그 날까지 수치도 함께 줄어들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아니라고 우기지만 말고~ 직접 측정해 보세요! 니 눈으로 확인해 봐야~ "아~ 내가 얼마나 무지했구나" 하는 것을 깊이 깨우치지 않겠나~
# 5,000mAh는 작다. 그 두 배가 되어도 여전히 작다.
이제는 12,000mAh는 되어야 보조 배터리랍시고 명함 좀 내밀지 않겠나~
찾아봤습니다.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고. 선녀의 옷을 훔치러 떠난 나무꾼의 간절한 심정으로 매달렸습니다. 충전 걱정을 줄여주는 제품이 어디 없나 하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11번가, 지마켓, 옥션에 매달렸고, 티켓몬스터, 쿠팡 등 소셜 쇼핑까지 매복하길 1주일째. 눈에 들어오는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내가 원하던 이 제품의 용량은 영롱하게 12,000mAh 라고 적혀 있는 게 아니던가요! 공식 유통사인 제네포스를 통해 모습을 보인 초대용량 보조배터리 갤라즈(GALAZ) 아이스포츠는 이 같은 구구절절한 사연을 뒤로하고 내 손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글은 배터리를 손에 접하고 약 1개월 이상을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사용해 본 경험을 적어 내려가는 것이라 보면 됩니다. 한 마디로 생생한 리얼 사용기!. 시중에 넘쳐나는 리뷰가 아닌 일단 선 사용, 후 리뷰 라는 의미입니다. 앞으로도 가볍게 읽어 내려가면 됩니다. 아웃도어에 최적화된 고용량 보조배터리 갤라즈 아이스포츠의 모든 것 지금부터 개봉박두하시죠~
전력 공급이 끊겨버린 야외에서는 스마트폰은 한 마디로 애물단지입니다. 더구나 전파 송/수신이 제대로 안되는 외진 곳으로 갈수록 무자비한 스마트폰은 더욱 빠르게 전력을 소화하는 능력을 발휘합니다. 통화가 제대로 안 될 것 같으면 스스로 절전상태로 들어갈 것이지 가뜩이나 희미해진 신호를 불들어 매고 계속 연결을 유지하러 안간힘을 발휘합니다. 그 모습 단어로 표현하면 '아등바등' 이랄까요!
그런데 12,000Ah 정도 용량이 되면 일단 심적으로 꽤 안심해도 됩니다. 콘센트 찾으러 '엄마 찾아 삼만리~' 할 필요도 없고, 카페에 들어가서 쭈그리고 엉거주춤 움직이며 똥꼬 사이로 삐져나오는 빤쓰 보이며, 외간 남/녀 에게 눈요기시켜줄 필요도 없으니까요. 사실 그런 모습 꽤 역겹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도 많지만 일단 이런 이유 때문에라도 추천합니다.
갤라즈 아이스포츠 12,000mAh 보조배터리의 장점을 더 나열해보겠습니다.
당연히 요즘 나오는 모든 보조배터리에는 리튬 폴리머가 장착되고 있습니다. 과거에 사용되었던 리튬이온 기반의 보조배터리는 열을 받으면 부풀어 오르거나 폭발 위험도 내포하고 있어 아웃도어 환경 또는 습도가 높은 요즘 같은 날씨에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 것이 권유됩니다. 본인이 돈이 넘쳐나 사야겠다면 말릴 생각은 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고민 좀 해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안전장치는 어떤 것이 내장되어 있나 살펴봤더니 일단 과전류(OVP), 과전압(OCP)가 기본이며, 고온 보호 회로(OPT)가 적용돼 있네요. 비정상적으로 온도가 올라갈 경우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제품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한다는 기능입니다. 가령 USB 선풍기의 경우 보조 배터리에 연결해 사용할 경우 일부 제품은 부하가 생겨 배터리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안전장치가 없는 보조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가정을 하고, 재수가 없는 경우에는 화상이나 폭발에 따른 파편으로 상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안 그래도 살기 각박한 세상. 재수 없게 이런 상황을 경험하게 되면 못내 억울함이 솟구쳐 오름은 당연합니다. 그러니 미연에 조심 하고 또 조심해야 합니다. 조심하기 싫으면 안전장치 달려 있나 체크하세요. 다치고 후회하면~ 본인만 손해입니다.
# 길고 짧은 것을 비교해보면 답 나와~
그래서 써봤더니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3회 완충도 거뜬!
궁금했습니다. 12,000mAh 용량이 얼마나 유용한가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분명 5,000mAh 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용량이 내장된 갤라즈 아이스포츠는 실사용에 얼마나 유용하게 반응하는 지가 가장 궁금한 점입니다. 여기에 1A와 2A의 2채널 출력 단자를 내장하고 있기에 "오라~ 니까짓 게 한 번에 두 개의 기기를 충전시켜주겠다고~"라는 방자함이 꽤나 못되게 보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연결을 해봤더니. 풀 방전 된 상태에서 완충까지
애플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 3회
애플 아이폰 5s => 4회
삼성 갤럭시 S5 => 5회
LG 프라다 => 5회
는 거뜬히 비축된 전력을 공급해내더라고요. 그렇다고 무작정 공급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식은 요즘 같은 세상에 힘만 세다고 손가락질받을 가능성이 충분히 크기에, 모든 IT기기에 요구되는 필수 덕목이 적당한 유연함입니다. 예상했던 대로 풀 완충이 된 상태에서는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필요없는 소모를 막는 똑똑한 모습을 지녔습니다. 이 전까지는 연결해 놓은 배터리가 어느 순간 전원 off가 된 것을 발견하고~ 한참 고민을 했더라는.
결국, 설명서를 뒤적였고, "아~ 완충이 되어 충전이 더 되지 않아 자동으로 종료된 것이구나" 하며 유레카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나라는 사람.. 때로는 고지식해서 어려운 학술 서적 척척 풀이하지만, 오히려 단순한 것과 마주하면 더 어려워하니~ 참 단순한 인간이 분명합니다.
부가 기능도 있어요. LED 랜턴이라고 적혀 있는데, 어두운 곳에서 요긴하게 쓰입니다. 물론 이것을 가지고 책을 보거나 아예 랜턴 대용으로 쓴다면 사실 그 효과에 대해서 미심쩍겠지만, 간이 랜턴이 필요하다면 갤라즈 아이스포츠로 해결해 보세요.
아~ 혹시 낚시를 취미로 즐긴다면, 밤에 떡밥 찌에 걸어 놓거나, 지렁이 끼울 떄 잘 안 보인다면, 추처언~ 요즘에는 여간하면 전기가 공급되긴 하나 그래도 보조배터리만 한 것도 없습니다. 전기와 상극인 물 위에서 전선 몸에 감고 있는 것은 상상만 해도 아찔합니다. 전기구이 통닭이 다리 꼬고 매달려 있는 모습이 고혹적인 매력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면 속 편하게 보조배터리 사용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현명하니까요!
e상품 '핵심' Briefing
* 갤라즈 아이스포츠 12,000mAh는 이런 사용자에게 추천한다. 배터리 충전 고민에 손발이 오그라 드는 사용자 또는 야외 활동이 잦은 사용자 마지막으로 시도때도없이 전화가 울리는 영업맨. 언제 충전해서 언제 이동할까 고민하지 말고 그냥 갤라즈에 연결해놓고 다니는 것이 꽤 쓸만하다. 물론 약간의 무게는 감당해야 하는데, 그래 봤자 얼마나 무겁겠는가! 나라면 배터리 충전 때문에 스트레스받느니 그냥 연결해서 다니겠다!
아~ 가장 중요한 배터리 충전은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표현 단자로 쓰이는 5pin 케이블을 통해 이뤄진다. 용량이 12,000mAh 나 되다 보니 배터리 완충까지는 제법 시간이 필요한 것이 있지만 한 번 완충되면 여간해서는 다시 충전할 때까지 넉넉잡아도 1주일은 사용한다. 아이폰5를 주로 들고 다니는 나는 1주 이상을 충전 없이 사용한다.
캠핑이나 낚시 활동에 추천하고 싶으며, 가격은 사실 꽤 높을 줄 알았는데, 6만원 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고 동호회나 소셜 쇼핑에서 드물게 특별가에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상상외로 파격가에 구매가 가능한데, 문제는 용량이 고용량인 데다 인기가 많다 보니 빛의 속도로 제품이 동나 구매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뭐 어쩌겠는가! 갤라즈 아이스포트 12,000mAh 제품이 필요하다면 매복하라!
인내하는 자에게 축복이 있나니~ 그대 갤라즈의 축복과 함께 스마트폰 충전의 고민에서 자유로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