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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뮤지션의 만랩 장비, 캔스톤 R50 모니터링 스피커

IT/과학/리뷰/벤치

by 위클리포스트 2016. 3. 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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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 2채널 스피커 ]
아마추어 뮤지션의 ‘만랩’ 장비
캔스톤 R50 모니터링 스피커




- 빈자를 위한 북쉘프 모니터링 스피커의 결정판
- 품질에 성능을 갖췄는데 가격까지 착한 스피커
- 캔스톤의 착한 스피커, 캔스톤 R50 눈여겨보기

글·사진 : 김현동(cinetique@naver.com)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를 보고 있으면 ‘음악 작업 가능한가요?’라는 질문이 종종 보인다. 필시 가수 지망생의 애환일 터, 반지하 또는 옥탑이 아닐 경우 ‘시끄럽다’는 민원이 제기되기에 장소 구하기도 이들에게는 전쟁인 것.

막상 마음에 드는 장소를 섭외하더라도 문제는 이제부터다. 제대로 된 스펙을 지닌 장비를 갖추는 일을 가로막는 것은 가벼운 주머니 사정인데 이름있는 ‘모니터링 스피커’는 예상했던 금액보다 몇 곱절 비싸게 팔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물론 마음은 전문가의 입에 오르내리는 장비를 선택하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게다가 가수 지망생 또는 작곡가 지망생이라면 옥탑의 로망도 꿈꾸기 힘든 생활고까지 감당해야 하기에 더욱 타협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그렇다면 선택은 하나다. 포기하거나 대안 제품을 찾거나! 캔스톤은 그 점에서 아마추어 뮤지선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 표현을 다르게 하자면 아마추어 뮤지션의 만랩 장비로써 캔스톤에서 출시한 R50 스피커를 추천한다는 뜻이다.


# 소리만 출력된다고 다 같은 스피커냐~
제대로 된 소리가 나와야지 진짜 스피커지
가격만 비싸다고 좋은 스피커냐~
가격은 저렴해도 품질이 우수하면 좋은 스피커지



흔히 캔스톤 제품을 소개할 때 ‘가성비’라는 단어가 빠지지 않는다. 그 정도로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브랜드인데. 캔스톤 R50의 경우는 유독 ‘가성비’가 도드라진다. 익히 들어봤음직 한 고가의 유명 브랜드에 OEM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F&D의 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인 만큼 완성도 면에서는 명품에 견주어도 손색없다. 특히 R50의 경우 캔스톤의 다양한 제품군 중에서도 프리미엄 라인업에 속하는 제품인 만큼 품질관리는 더욱 깐깐하게 이뤄졌다.

① 디자인


가만히 들여다보면 표면에서 가죽이 연상되는데, 이는 단단한 원목 위에 가죽 재질의 시트를 덧씌운 것이다. 원목 자체로도 스피커 본연의 기능을 구현하기에 충분하지만 인조가죽(레자) 작업을 추가로 하여 감성적인 느낌을 살린 것.


그중에서도 섬세한 무늬가 유독 돋보이는 인조가죽을 선택해서 깔끔하게 마감했다. 기본 형태가 북쉘프 형태이기에 제법 고급스러움이 묻어나오는데 이러한 처리를 추가로 한 덕분에 제품의 완성도는 한층 향상됐다.

추가로 모서리 부분 라운딩 처리까지 이뤄졌는데 이쯤 되면 디자인 가지고 가능한 기교는 다 부렸다고 본다. 물론 전면 커버도 제공하며, 필요 때문에 장착 유/무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게다가 색상까지 블랙으로 통일한 덕분에 ‘고가 스피커’에 뒤지지 않는 포스를 자랑한다. 재차 강조하지만 캔스톤은 ‘가성비’가 남다른 제품이기에 R50 또한 가격이 착하다.

② 품질


서두에서 모니터링 스피커에 대해 잠깐 언급한 바 있다. 캔스톤 R50의 경우 전면 덮개를 벗기면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모니터링 스피커를 떠올리게 하는 외형이다. 1인치 실크돔 트위터에 5.25인치 풀레인지 유닛으로 다양한 대역의 소리를 구현하도록 설계한 2채널 제품인데 이는 곧 모니터링 스피커와 유사한 구성이라는 것. 게다가 디자인까지 영락없이 비슷하기에 더욱 그 느낌은 흡사하다.


다르게 말하자면 음악지망생이라면 캔스톤 R50은 저렴한 투자로 나만의 스튜디오를 만들고자 하는 이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모니터링 스피커라고 해서 특별한 브랜드에 특정 제품이 정해진 것이 아니다. 2채널 제품 중에 충실하게 원음을 구현하는 제품 여부가 관건인데 그 점에서도 합격점이다.

캔스톤 R50을 생산한 F&D는 전 세계 스피커 제조 기업 가운데 TOP3 안에 들어간다. 하만카돈, 알텍렌싱, 오디오테크니카, JBL, 로지텍, 필립스 등 우리에게는 친숙한 브랜드가 이 회사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이들 기업의 오랜 비결이 F&D에 흡수되었고 그 기술력은 캔스톤 R50 생산에까지 녹아들었다. 품질이 좋을 수 밖에 없는 배경인 셈.


아울러 접속 단자도 재차 개선됐다. 음악 작업 용도를 위해 선택하는 일이 잦아들면서 입력 단자의 개선 요청이 접수된 바 있다. 그 결과 RCA와 AUX 단자로 구성된 입력단자에 이어 출력 단자는 스튜디오 또는 카페 등지에서 사용할 때 불편하지 않도록 연장 및 배선 교체가 손쉬운 클립식으로 변경했다. 선을 넣고 ‘똑딱!’ 소리가 나면 모든 연결 작업은 끝! 참 쉽죠~ 라는 말이 목까지 올라오지만 관두겠다. 스피커는 편의성보다는 소리가 우선이니까!

③ 성능


여기에 캔스톤은 한국 사용자가 선호하는 취향에 맞춰 한 단계 더 조율했다. 참고로 캔스톤 담당자의 제조 에피소드에 따르면 ‘수십 번의 조율이 이뤄졌고 이를 위해 해당 공장 방문 또한 수십 번에 달한다고. 실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관계자와 전문가를 통해 평가를 받아 본 결과 R50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평가를 받았으며, 한국에서 조율한 R50의 품질은 표준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계측기를 통해 측정된 주파수를 보면 출력되는 음의 균형 또한 동급 제품군 가운데 상급에 속할 정도로 엄격한 품질 관리를 거쳤다. F&D에서 나오는 제품군 가운데 프리미엄 라인업 제품에만 부착되는 펜던트가 부착되었다는 것만으로 설명 거리는 끝난 셈이다.

음 높낮이는 물론 베이스와 해상도 조절을 위한 조절 또한 모두 가능하게 되어 이으니 스튜디오 모니터링 스피커는 물론 가정에서는 PC용부터 음악감상용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기본기를 갖췄다. 마음만 먹으면 집안에 스튜디오를 구성하는 것도 소자본만으로도 가능하다.


# 나만의 스튜디오를 희망하십니까?
모니터링 스피커의 가격 파괴 첨병
착한 가격에 착한 품질로 만족을 안기다.
소리는 귀로 듣고, 눈으로 만족하는 경험



캔스톤에서 선보인 프리미엄 북쉘프 형태의 2채널 스피커 R50을 살펴봤다. 2채널 스피커는 R50 외에도 많은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모든 제품은 공통으로 소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 사용해본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누는 경우가 많다.

먼저 가격이 저렴한 제품은 통 울림에 우수한 목재가 아닌 플라스틱을 채택하는 일이 많고 품질이 우수한 제품은 수십 번은 고민하게 하는 넘사벽 가격이 걸림돌이다. 하지만 홈 스튜디오를 구축해야 하거나 음악 작업을 해야 한다는 이에게 단지 주머니 사정에 맞춰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이후 완성된 퀄리티에 영향을 끼치기에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해야 할 요소가 분명하다.


그렇다면 캔스톤 R50은 다양한 요소를 종합했을 때 만족과 가격 그리고 품질이라는 3박자의 무게를 절절히 조화롭게 완성된 제품으로 분류할 수 있다. 태생 자체가 프리미엄 라인업에 속한 것임에도 ‘가성비’라는 타이틀 획득을 위해 착한 가격을 고수한 캔스톤의 고심이 엿보인다. 10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해도 팔릴 완성도의 제품이지만 이하의 가격이라니 음을 전공하는 학생의 가난한 주머니 사정도 충분히 고려됐다.

스피커는 귀로 듣는 제품이다. 하지만 R50은 눈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안겨준다. 매우 고급스러운 외형에 마감 또한 우수하다. 가죽으로 마감처리를 한 덕분에 ‘비싸 보인다’. 동시에 전면 커버를 때면 북쉘프 형태의 디자인이 바로 노출되기에 기분에 따라 분위기를 바꿔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피커로써 가장 중요한 소리는 직접 들어보시라! 이것까지 설명하면 싱거울 것 같다. 디자인을 이 정도 했는데 설마 소리를 대충했을까! 수십 번의 조율에 조율 과정을 거친 캔스톤의 집념을 집대성한 작품으로써 R50은 본연의 가치를 스스로 빛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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