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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바이오 SA 노트북, 성능과 이동성의 조화가 일품

IT/과학/리뷰/벤치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2. 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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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랩톱은 과거부터 ‘VAIO’라는 브랜드 가치를 토대로 고가 정책을 펼쳐온바 있다. 하지만 최근의 모습들은 경쟁사 제품대비 비싸다는 느낌이 없다 오히려 더 높은 성능을 갖추면서도 저렴한 제품들도 찾을 수 있다.

이는 소니의 가격 정책이 이전과는 다른 행보임이 분명하며, 전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던 가난한 얼리어답터, 즉 ‘바이오(VAIO)’라는 브랜드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에게 현실적으로 다가 갈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아직까지도 바이오의 진가라고 할 수 있는 Z시리즈는 머나먼 산이지만 말이다.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바이오의 현실적인 제품이라면 SA 시리즈가 손꼽힌다. 소니의 SA 시리즈는 기존의 S시리즈를 업그레이드 한 SB 시리즈와 함께 최신 트렌드의 입각한 고성능 랩탑군에 속한다. 얇고, 가볍고, 고성능 그래픽 칩셋을 갖추고 있어 게임까지 즐길 수 있는 팔방미인 랩톱이 그것이다.

 
가격대는 소니답지 않게 착하다. SB 시리즈는 100만 원대 초반의 저렴한 가격대로 성능과 휴대성까지 견비하고 있다. 24mm의 얇은 두께에도 일반 랩톱 제품과 같은 CPU를 사용하고 있어 성능도 고루 갖췄다. 특히 얇은 제품에는 좀처럼 채용하지 않는 ODD까지 장착돼 있어 그야말로 팔방미인이다.

13.3인치 사이즈에 바디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을 사용했으며 무게는 1.6Kg으로 작은 크기에 비해 묵직하다. 장시간 휴대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무게다.

이보다 더 상위 모델이 SA 시리즈다. SB 시리즈 보다 한층 높은 사양의 CPU와 그래픽 칩셋 그리고 높은 해상도의 LCD를 갖췄다. 사진 편집이나 웹 서핑을 주로 할 경우 고해상도에 대한 니즈가 크다. 1600*900 해상도를 지원하는 와이드 LCD에서 펼쳐지는 그래픽은 게이머에게는 매력적인 조건이다.


게임을 좋아할 경우 WOW(월드오브워크래프트) 같은 고사양의 게임들도 여유롭게 구동할 수 있는 그래픽 칩셋 성능이 요구된다. 이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노트북을 찾는다면 SA 시리즈가 좋은 대안이다. 꽤나 큰 매력적인 성능에 게임을 즐긴다면 좀 더 몰입하기 위해 주변 조명을 어둡게 조성하는데 타자 인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 경우 키보드 백라이트 기능이 유용하게 쓰인다. 밤에 잔업을 많이 하는 사용자라면 눈여겨 봐둘 포인트다.

최신형 노트북답게 편의사항도 남부럽지 않다. USB 3.0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면 기존 USB 2.0보다 이론상으로 10배 이상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현실은 외장하드디스크를 사용할 경우 최대 100~ 120MB/s 가 전부이기 때문에 몸으로 느끼는 체감속도는 3~4배 정도에 그치지만 차이는 발생한다.

하지만, 이 정도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능임은 충분하기 때문에 활용가치는 높다. 

그래픽 칩셋의 성능이 높아지면 그에 따른 부작용은 바로 전력 소모다. 높은 그래픽 성능을 위해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외장 그래픽 칩셋은 모바일 활용을 가로막는 가장 큰 적이다. SA시리즈는 이러한 우려를 줄이기 위해 하이브리드 듀얼 그래픽 시스템을 도입했다. 

높은 그래픽을 요구하는 작업이나 게임을 할 때는 라데온HD 6630(1GB)을 선택하고, 배터리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내장 그래픽 칩셋(Intel HD Graphics 3000)으로 움직인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이용해 성능과 전력 효율이라는 두 가지 조화를 충족시켰다. 제조사에서 내세우는 배터리 구동 시간은 최대 6시간이다.

 

그렇기에 성능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윈도우7 운영체제가 지원하는 항목별 점수로 성능을 체크해보면 전반적으로 높은 스코어를 보인다. 그래픽 칩셋은 모바일 임에도 6.7이라는 점수를 기록하며, 프로세서는 2세대 인텔코어 기반 i7을 장착한 만큼 최고에 근접하는 7.1을 가리킨다.

단, 약점도 있다. 하드디스크에서 빈약한약점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실속형 모델에는 750GB의 HDD를 장착하기 때문이다. 상위모델인 SA36이나 SA37는 256GB SSD를 장착하고 있으며 부팅시간이 약 13초도 줄어드는 성능 향상을 체감할 수 있다. 모든 것을 종합해 평가한다면 '가격과 성능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킨 소니 바이오 VPC-SA35GK'의 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을 주어도 부족하지 않다.

부족한 2점은 사후지원이다. 소니 제품의 유일한 단점으로 사후지원이 깐깐하기로 유명하다. 서비스 센터가 넉넉한 것도 아니지만 막상 찾아간 곳에서는 만족스럽지 않은 서비스로 소비자를 대응하니 스트레스 받는 것이 예사다. 겪어본 이라면 소니 제품을 다시 구입하지 않게 하는 걸림돌이라는 것. 고장이 잘 나는 제품은 아니지만 브랜드 인지도에 어울리는 현실적인 사후지원도 필요다.

가격은 사양별로 차이를 보이지만 최고급 사양의 SA모델은 279만 9천원, 254만 9천원부터 보급형 모델은 194만 9천원에 달한다. 반면 보급형에 달하는 SB 시리즈는 750기가 또는 500기가 하드에 i5 프로세서를 탑재한 두 가지 모델이며, 고급형이 139만 9천원 보급형은 119만 9천원이다. 색상은 블랙, 핑크, 화이트에서 선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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