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인기 때문인지 집에서 PC를 사용하는 빈도가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도 간단한 웹서핑이라던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지식인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복잡한 부팅시간 없이 빠르게 정보수집이나 궁금증 해결할 수 있어 이를 충분히 대체 가능한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스마트기기들의 인기는 기존 넷북이 설 자리가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인텔은 기대했던 것보다 떨어지는 성능에 아쉬움을 남겼던 넷북의 단점을 해소하고자 넷북과 노트북의 중간쯤 되는 울트라씬이라는 플랫폼을 선보이기에 이릅니다. 울트라씬은 노트북의 휴대성을 높이고, 넷북의 성능을 커버한 플랫폼으로써 많은 사용자들에게 관심을 받게 됩니다.
| 울트라씬이 아닌 울트라북의 이름으로 Rebirth!!
최근 울트라씬은 울트라북이라는 이름으로 버전업이 되면서(인텔은 아니라고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렇게 이해하는게 편합니다. 차이점이 없거든요.) 32nm 공정의 최신 2세대 인텔코어 ‘샌디브릿지’ 프로세서가 들어갑니다. 이 CPU는 기존 노트북에 사용되는 것보다 소비전력이 절반 수준인 17W로 낮췄습니다. 하지만 성능은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이 이 플랫폼의 특징입니다.
성능
넷북 < 울트라북 < 노트북
휴대성
넷북 > 울트라북 > 노트북
게다가 울트라북에는 울트라씬에서는 보지 못했던 인텔 래피드 스타트(Intel Rapid Start technology)과 인텔 지능형 접속기술(Intel Smart Connect Technology)이 탑재되어 있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PC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텔 래피드 스타트 기술은 절전 모드로 전환 후 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7초에 불과합니다. 이 덕분에 장시간 PC를 사용하지 않을 시 절전모드 전환을 맘 편히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전까지는 절전모드 후 돌아오는 시간이 오래 걸려 무의미했었죠. 인텔 지능형 접속 기술의 경우 절전모드 상태에서도 인터넷이 끊기지 않도록 하는 기술로써 절전 모드 상황에서 전달했던 메일을 네트워크 접속이 끊어졌다고 할지라도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인텔이 제시한 새로운 플랫폼인 울트라북을 기반을 한 LG전자의 신제품을 만나보도록 합시다.
| 울트라북 플랫폼으로 무장한 LG전자 XNOTE Z330-GE55K
LG전자에서 선보인 XNOTE Z330은 어떠한 모습일까? XNOTE Z330의 상판은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알루미늄은 쿨러의 히트싱크로도 사용될 만큼 발열 성능을 인정받은 소재입니다. 덕분에 노트북의 가장 큰 적이라 할 수 있는 발열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심플하고 고급스러움까지 함께 느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울트라북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뛰어난 휴대성에 있습니다. 먼저 가장 주목할 점은 매우 얇은 두께입니다. XNOTE Z330은 두께가 14.7mm에 불과해 기존 노트북들과는 차원이 다른 휴대성을 자랑합니다. 무게 역시 1.21kg밖에 나가지 않아 여성 사용자들도 숄더백에 가볍게 넣고 다닐 수 있습니다.
휴대성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그럼 어댑터는?’ 이었을 겁니다. 아무리 노트북이 가볍다고 할지라도, 장시간 사용시 필수로 챙겨야 하는 500g 넘는 어댑터로 인해 노트북의 무게는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XNOTE Z330은 파워코드 일체형 어댑터를 적용해 어댑터를 포함하고도 최대 1.4kg에 불과합니다.
먼저 외형을 살펴보도록 할까요? 외형은 아까도 언급했듯이 상판 전체는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판의 경우 가벼운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단자를 보겠습니다. XNOTE Z330의 오른쪽에는 별도의 젠더 없이 연결이 가능한 FULL 사이즈 HDMI가 위치해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USB 2.0 단자와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는 사운드 출력단자, 그리고 microSD 카드 리더기가 위치해 있습니다. 최근 사용하는 대부분의 스마트 폰들이 microSD 카드를 사용하는 만큼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SD 카드를 사용하는 디지털카메라 사용자들 조금 안타까울 수 있겠네요.
오른쪽 측면에는 전원어댑터를 연결할 수 있는 단자와 USB 3.0 단자, 그리고 유선랜을 연결할 수 있는 포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USB 3.0 단자는 기존 USB 2.0보다 약 7배 빠른 속도를 자랑하기 때문에 외장하드 디스크를 연결하면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것 만큼의 속도로 파일을 옮겨 담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XNOTE Z330만의 한가지 팁! 왼쪽에 위치한 USB 단자는 노트북의 전원이 꺼져있다 할지라도 USB 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부족할 때 케이블을 연결하면 XNOTE Z330의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에서도 충전이 가능합니다. XNOTE Z330이 스마트폰 배터리팩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이죠. USB 충전 기능이 필요 없는 배터리 소모가 걱정된다면? 이때는 윈도우 상에서 간단한 설정만 해주면 됩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유선랜보다는 무선랜을 선호합니다.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언제 어디서든 와이파이(WiFi)를 사용할 수 있고, 네트워크 속도 면에서도 유선랜과 크게 차이가 없는 만큼 별도의 유선랜 사용 빈도가 적은 편입니다. 게다가 유선 랜 포트의 크기가 커 최근 출시되는 초슬림 울트라북 라인업에서는 유선랜이 두께를 줄이는데 장애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XNOTE Z330은 그러한 계륵의 유선 랜까지 수용하기 위해 별도의 연결포트를 만들어 유선 랜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유선 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항상 휴대해야 한다는 약간의 불편함은 있지만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애플 맥북에어와는 달리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색의 조화가 돋보이는 XNOTE Z330 내부 디자인
XNOTE Z330의 내부를 한번 볼까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키보드죠. XNOTE Z330은 최근 대세라고 할 수 있는 아이솔레이션 타입의 키보드를 채용해 타이핑시 발생할 수 있는 오타를 최소화 했습니다. 아이솔레이션이 처음 쓸 때는 적용이 조금 필요한 타입이지만, 적응만 하면 어느 타입보다 편하게 타이핑 할 수 있습니다.
XNOTE Z330에는 XNOTE만의 Smart Hot Key 제공됩니다. 전원버튼 바로 밑에 위치한 LCD ON/OFF 버튼은 잠시 자리를 비울 때 LCD 모니터를 OFF 함으로써 소비전력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사생활 보호의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바탕화면 바로가기 버튼이 있습니다.
여러 작업을 하고 있으면 윈도우에 펼쳐져 있는 창을 잠시 최소화 하여 바탕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검색 버튼은 PC에 저장되어 있는 파일들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탐색기 버튼은 윈도우 탐색기를 빠르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XNOTE Z330의 가장 새로운 부분은 바로 터치패드입니다. XNOTE Z330의 터치패드는 별다른 버튼 없이 모두 터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팜레스트와 이음새가 없이 디자인되어 매우 세련된 느낌을 선사하는데요. 팜레스트와 터치패드의 경계를 가늘게 양각 처리해 구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XNOTE Z330의 디자인 철학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XNOTE Z330는 이전 XNOTE 시리즈에서 인기를 끌었던 슬림 베젤을 이번에도 도입했습니다. XNOTE Z330의 베젤은 측면으로는 11mm며, 상단으로는 16.9mm에 불과합니다. 덕분에 노트북의 크기는 12인치 급 크기임에도 13.3인치의 LCD를 채용할 수 있었습니다.
| 무게와 두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는 XNOTE Z330의 내부 구조.
XNOTE Z330의 부끄러운 속살을 한번 볼까요. XNOTE Z330의 내부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배터리입니다. XNOTE Z330의 배터리는 외부에서 교체가 불가능한 내장형 구조로 되어 있으며, 6셀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사용시간은 인터넷과 영화 감상용으로 이용시 최대 6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는 배터리마크로 측정한 결과이며, 사용 환경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XNOTE Z330의 메모리 슬롯은 하나 입니다. 두께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XNOTE Z330은 기본 4GB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어 더 이상의 업그레이드는 필요치 않습니다.
메모리 양 옆으로 스피커가 마련되어있습니다. 스피커는 위치상 바닥 면을 향해 있는데요. 생각보다 안정적인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XNOTE Z330이 가벼운 이유는 하드디스크 대신 mSATA 타입의 SSD를 채용한 이유도 한 몫 했습니다. 배터리 바로 위쪽에 위치한 SSD는 XNOTE Z330-GE55K 기준으로 256GB가 장착되어있으며, 모듈은 OCZ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OCZ는 메모리 전문 기업이지만 최근 높은 성능의 SSD를 선보이면서 SSD 제조사로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일반 노트북에 버금가는 성능, 코어 i7-2637M vs 코어 i5-2410M
자! 이제 본격적으로 성능 테스트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XNOTE Z330는 노트북과 넷북의 장점만을 모은 제품이니 만큼 성능이 어느 정도 성능을 기대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XNOTE Z330-GE55K는 XNOTE Z330 시리즈 중에서도 최상위 모델로 인텔 2세대 코어 i7-2637M 프로세서를 장착한 제품입니다.
코어 i7-2637M은 일반 노트북의 절반 수준인 17W의 낮은 소비전력을 자랑하는 저전력 프로레서 입니다. 또한, 코어 i7-2467M은 듀얼코어를 탑재하고 있으며, 하이퍼스레딩 기술을 적용해 코어가 4개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최신형 프로세서입니다. 기본 클럭은 1.7GHz로 동작하며, 터보부스트 기술을 발동하면 최대 2.8GHz까지 상승합니다.
그 밖에 XNOTE Z330-GE55K는 기본적으로 256GB SSD를 장착하고 있으며, 최소 120GB의 SSD를 탑재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부팅하는 대까지 걸리는 시간이 불과 9.9초입니다. 지렁이 기어가는 모습도 못 본채 부팅이 되는 신세계를 맛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윈도우 체험 지수를 알아보겠습니다. 윈도우 체험 지수는 윈도우 비스타부터 도입된 것으로써 윈도우를 사용하면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요건들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테스트 결과 대부분 높은 성적을 기록했으며, 가장 낮은 점수는 그래픽 점수로 확인되었습니다. 제품의 성격상 내장 그래픽칩셋을 사용하다 보니 나타나는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하드디스크의 경우 윈도우 체험 지수 최고 점수인 7.9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면, 울트라북 기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코어 i7 프로세서의 성능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테스트 결과 4개의 쓰레드 모드를 활용한 테스트의 경우 일반 노트북 제품에서 사용하고 있는 2세대 코어 i5-2410M보다 10%정도 낮은 성능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터보부스트가 발동하는 조건이기도 한 단일 프로세서로 동작했을 경우에는 코어 i5-2410M보다 높은 성능을 기록했습니다. 아직까지도 멀티코어를 지원하지 않은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매울 괄목할 만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그래픽 성능과 프로세서 성능을 동시에 테스트해 볼 수 있는 3D Mark 06을 테스트해 보았다. 테스트 결과 CPU 점수는 2769점을 기록했다. 코어 i5-2410M이 평균 3100점을 기록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리 나쁜 점수는 아니다.
SSD도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XNOTE Z330에 내장된 SSD는 매우 중요한 제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드디스크야 성능이 떨어지면 바꾸겠지만 SSD가 독특한 mSATA 타입이다 보니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테스트 결과 읽기 속도의 경우 520MB/s, 쓰기 속도의 경우 130MB/s 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읽기속도로 보아 SATA3가 지원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쓰기 속도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PC를 사용하는 대부분을 읽기 작업이 많은 만큼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XNOTE Z330은 인텔에서 제시하는 최신형 플랫폼인 울트라북을 기반으로 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다 같은 플랫폼을 사용했다고 할지라도 자사만의 독특함은 분명이 있기 마련입니다. LG전자 XNOTE Z330는 극적인 심플함을 강조한 디자인과 내로우 배젤을 통한 공간감을 최적화한 부분은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9.9초에 불과한 빠른 부팅속도와 실속 있는 멀티미디어 버튼은 XNOTE Z330만의 특징일 것입니다.
최근 여러 제조사에서 출시하고 있는 울트라북 제품은 큰 차이점이 없습니다. 차이점을 찾자면 사후지원에 대한 부분일 것입니다. 국산 제품의 경우 전국 어디서든 편하게 고객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외산 제품은 그런 부분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LG XNOTE Z330은 강력한 무기를 장착하고 울트라북 시장 경쟁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LG 엑스노트 S535-RE10K :: 3D 노트북이 고작 70만원대? (0) | 2012.05.21 |
---|---|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U310 :: 진정한 보급형 울트라북 (0) | 2012.05.18 |
MSI, 노트북으로 게이밍 시장 정조준 (1) | 2012.05.17 |
LG전자 XNOTE Z430-GE30K :: 울트라 북은 진화하고 있다. (4) | 2012.02.21 |
LG 일체형 PC V300-LEB4K :: 넌 아직도 본체와 모니터 따로 쓰니? (1) | 2012.02.06 |
이거 하나면 장거리 여행 준비 끝, 벨킨 파워팩 4000 (1) | 2011.12.11 |
소니 바이오 SA 노트북, 성능과 이동성의 조화가 일품 (4) | 2011.12.03 |
아이몬 스마트베이, PC용 아이폰/아이패드 도킹스테이션 (0) | 2011.11.27 |
싱크마스터 SA350, 삼성전자가 만든 LED 광시야각 모니터 (0) | 2011.11.10 |
제닉스 테소로 M7 LED 블루, 청축의 경쾌함이 매력 (5) | 2011.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