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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닉스 테소로 M7 LED 블루, 청축의 경쾌함이 매력

IT/과학/리뷰/벤치

by 위클리포스트 2011. 10. 2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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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닉스가 새롭게 선보인 테소로(TESORO) M7 LED 제품은 총 3가지다. 모델명 끝에 적힌 블루, 브라운, 레드라는 3가지 단어가 각각의 제품을 구분 짓는 유일한 차이점이다. 블루는 청축을 일컬으며 브라운은 갈축, 레드는 적축으로 통용된다. 이 외에 흑축도 존재한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갈축은 넌 클릭이라는 방식으로 내부에 스프링이 제거되어 딸깍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으며 가볍게 타자를 칠 수 있다. 반면 적축과 청축은 기계식 하면 떠올리는 오리지널 클릭 방식으로 딸깍거리는 경쾌한 소리가 특징이다.

손끝으로 느껴지는 독특한 클릭감과 동시에 내부에 위치한 스프링의 탱탱한 반발력이 매력인데, 때문에 장시간 타자를 침에도 누적되는 피로감이 적다. 키보드 마니아가 적축 혹은 청축을 선호하는 이유다.


제닉스 테소로 M7 LED 블루(BLUE)는 청축 방식으로 명품이라고 불리는 독일 체리사의 MX 스위치를 채택했다. 체리사의 청축 스위치는 경쾌하게 울리는 딸깍 소리와 내구성이 단연 최고다. 멤브레인 방식이은 불과 1~2년 사용하면 교체해야 하지만 기계식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부터 심상치 않다. 일반적으로 봐왔던 키보드와 견준다면 좀 더 튼튼해졌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색상은 블랙 한 가지에 불과하지만 PC와 연결되는 순간 블랙 이상의 가치를 내뿜는다. 키보드를 단순히 치는 도구가 아닌 멀티미디어를 완성시키는 마침표로 만들어버린 제닉스의 센스가 표출된다.

제닉스 테소로 M7 LED 블루 키보드는 호환성과 성능 그리고 디자인 마지막으로 내구성을 동시에 갖췄다. 장시간 타이핑을 해도 손목과 손가락에 무리를 주지 않는 최적화된 키배열인 스텝 스컬쳐2 키 구조를 적용했다. 덕분에 타이핑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 할 수 있다. 가볍지만 경쾌하게 울리는 ‘딸깍’ 소리가 타자의 재미를 더한다.


기계식의 강점을 알기 위한다면 게임을 빼놓을 수 없다. 자주 쓰는 키를 교체할 수 있도록 네 개의 오렌지 색상 키캡을 별도 제공한다. W, A, S, D 키는 게임 속에서 좌우상하 역을 하는 핵심 키인데 게이머라면 색상으로 구분되는 매력을 놓칠 수 없다.


손목을 지지하는 팜레스트도 제공한다. 무광 SF코팅된 고급 팜레스트(손목 거치대)는 손목을 안정감 있게 지지해 장시간 PC를 사용할 때 발생되는 근골격계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를 발휘한다. 날이 선선한 가을이나 겨울에도 팜레스트는 유용하다. 차가운 바닥에 손목을 올려놓을 때 움츠러든 경험이 있다면 공감이 갈 것이다.

 / 어두운 곳에서도 타자를 치고 싶다면 ... 물론 상시점등은 아니다. 원할 경우에만 밝기(4단계) 조절.

하지만 제닉스 테소로 M7 LED 블루 키보드의 가장 큰 변화는 PC와 연결됨과 동시에 드러난다. LED 백라이트 기능이 내장돼 키 하나하나의 글자가 어두울수록 더욱 부각된다. 집중하기 위해 조명을 어둡게 했지만 키보드가 보이지 않았다면 관심 가져볼만 하다.


또 한 가지는 동시 키 입력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사실 동시 키입력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인터페이스가 USB가 아닌 PS/2 방식이어야만 가능하다. USB는 신호전달 체계의 한계로 인해 아무리 좋은 제품일지라도 동시키 입력에 제한이 걸리는데, 제닉스 테소로 M7 LED 블루가 동시 키입력에 강점을 보인다는 것도 PS/2 방식이라는 의미다.


원한다면 함께 제공되는 젠더를 이용해 USB 방식으로 연결도 가능하다. 기본은 PS2에 USB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호환성도 갖췄다. 게다가 헤드폰과 마이크를 위한 2개의 오디오 단자와 2개의 USB 단자도 있다. USB 단자는 2.0을 지원하기에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물론 100% 좋다고는 할 수 없다. 기계식 키보드의 유일한 단점을 지적한다면 가격이다. 일반 키보드는 2만 원만 넘어도 비싸다는 반응이 일반적이지만 기계식 키보드는 10만 원을 훌쩍 뛰어 넘는다. 그럼에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 번 기계식을 써본 이라면 기계식만을 선호한다. 대중화를 위해 넌 클릭이라는 제품까지 등장한 것만 봐도 기계식의 매력은 중독성이 강하다.

또 한가지는 USB 3.0 포트에 연결할 경우 인식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테스트 과정에서 연결했던 A사의 메인보드는 USB 3.0 포트에 연결했더니 키보드가 인식되지 않았다. 단 USB 2.0 포트는 정상 동작했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중화 꾀하는 제닉스 테소로 LED 블루

기계식 방식은 여전히 선호되나 한 때 경제적인 논리로 사장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싸게는 몇 천원에 구입 가능한 멤브레인을 대적하기에는 버거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다시 기계식 방식을 선호하는 대중의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다. 키보드는 단순히 가격으로 선택할 수 있는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안 똑똑한 대중의 판단에 이유가 숨어 있다.

PC는 오랜 시간 사용할수록 우리 몸은 혹사당한다. 피로도 누적되고 다양한 질환이 발생되는데 기계식 방식은 피로도가 현저하게 적다. 지금까지는 단순히 가격만으로 제품이 거론되었으나 이제는 기계식 방식만의 강점이 사용자에게 인지되면서 선호되는 것이 과거와 구분되는 차이점이다.

이런 와중에 제닉스가 테소로 M7 LED 블루 키보드를 출시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안정감 있는 타자를 위한 키 배열, 여기에 멀티미디어를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게임을 좋아한다면 오렌지 색상의 키 캡은 무척이나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여기에 밤에 더욱 돋보이는 키캡 LED 설계는 게임마니아의 환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키보드는 타자를 입력하는 단순한 기기는 아니다. 사람이 직접 사용하는 제품이며 동시에 가장 오래 사용하는 제품이기에 선택 조건이 간단하지 않다. 지금까지는 가격적인 요건만 따져봤다면 이제는 얼마나 사용자 입장에서 만들어졌나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때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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