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굿바이 스티브 잡스, 前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망

IT/과학/리뷰/벤치

by 위클리포스트 2011. 10. 6. 09:19

본문



굿바이 스티브 잡스, 前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망

미국 애플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Steve Jobs, 56)가 사망한 것은 6일 오전. 블루버그통신의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그의 나이는 향년 56세에 불과했다. 혁신과 창조를 이끌며 전 세계 IT업계를 호령하던 그의 구호는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됐다.

잡스는 지난 8월 24일 애플 최고경영자 자리를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팀 쿡에게 물려주고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은퇴 배경에다는 다양한 추측설이 난무했으나 가장 유력하게 받아 들여지는 것은 급격히 악화된 병색이다. 심지어 잡스는 올 1월 3번째 병가를 냈으며 최고경영책임자 사임 이유 또한 건강상의 이유라고 밝혔다.


/ 미국 연예전문지 ‘TMZ’가 “애플의 수장자리에서 사임한 후 찍은 사진” 이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사진. 병색이 완연한 애플 전 CEO 스티브 잡스의 사진 한 장은 ‘조작’ 가능성이 제기되었지만 조작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출처=TMZ)

1955년 태어난 스티브 잡스는 지난 2003년 췌장암의 일종인 신경내분비암을 수년간 앓아왔으나 2년 전 종양이 간으로 퍼져 2009년 간 이식을 받았다. 이후에도 몇 차례 병원을 오가며 아이폰 4G 출시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나 4S 출시를 앞두고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게다가 올 1월에서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3번째 병가를 내기도 했다.



이하는 ‘스티브 잡스 사망’과 관련한 애플 이사회의 성명이다.

(영문)
We are deeply saddened to announce that Steve Jobs passed away today.
Steve`s brilliance, passion and energy were the source of countless innovations that enrich and improve all of our lives.
The world is immeasurably better because of Steve.
His greatest love was for his wife, Laurene, and his family.
Our hearts go out to them and to all who were touched by his extraordinary gifts.

(국문)
우리는 스티브 잡스가 오늘 타계했다는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그의 명석함, 열정, 에너지는 우리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든 셀수없는 혁신의 원천이었다.
세계는 스티브 잡스로 인해 훨씬 나아졌다.
전 세계는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에 비통에 빠졌습니다.
그가 가장 사랑하는 이들은 그의 아내 로렌과 그의 가족이었다.
우리의 마음을 그의 가족들과 스티브 잡스의 특별한 선물로 감동받은 모든 이들에게 전한다.

/ 김현동 cinetique@naver.com


| 애플 신임 CEO 팀 쿡, 애플 주식 100만株

팀 쿡 애플 신임 CEO가 애플 이사회로부터 주식 100만주를 받았다. 현재 주가로 100만주의 애플 주식은 3억8360만달러(약 4150억원)에 달한다. 지난 8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소(SEC)에 제출된 애플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쿡이 받은 주식 100만주 가운데 절반은 2016년 8월 24일, 절반은 2021년 8월 24일이 지나야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잡스는 같은날 애플 최고경영자 자리를 팀 쿡에게 물려주고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다. 애플 보고서에 따르면 잡스 전 CEO는 애플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난다.

다만 이 주식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estricted stock units)으로 팀 쿡 신임 CEO에 제공된 것으로 오는 2021년까지 애플에서 근무해야만 본인 소유로 넘어간다. 이는 `임시 CEO`라는 평가를 받았던 쿡에 대해 애플 이사회가 최소 10년간 임기 보장을 약속하고, 스티브 잡스 전 CEO의 공백으로 인한 `CEO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 2005년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 축사

"저는 제 자신에게 늘 이렇게 묻곤 했습니다. '만약 오늘이 내 생애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과연 오늘 하려는 일을 하고 싶어 할까?' 그리고 너무 여러 날 동안 계속해서 아니오라는 대답이 나오면, 그때는 뭔가 달라져야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곤 했습니다.

제가 곧 죽을 거란 사실을 기억하는 것은 제 인생에서 커다란 선택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타인의 기대, 자부심, 좌절, 실패 등 세상의 모든 것들은 죽음 앞에서 덧없이 사라지고, 오직 진정으로 중요한 것만 남기 때문입니다.

저는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죽음은 어느 누구도 피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래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일 테니까요. 죽음은 삶의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동력입니다. 죽음은 낡은 것을 없애고 새로운 것에 길을 내어줍니다.

여러분의 시간은 한정돼 있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사느라 자기 시간을 허비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결과에 맞춰 살아야한다는 도그마에 빠지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에 파묻혀, 여러분 내면의 소리를 잃지 마십시오.

용기를 갖고 여러분의 마음과 직관을 따라가십시오. 여러분의 마음은 스스로가 진정 무엇이 되고 싶은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