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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출격 태세 완비. 구겨진 자존심 회복 가능성은?

IT/과학/행사/취재

by 위클리포스트 2018. 10. 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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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출격 태세 완비. 구겨진 자존심 회복 가능성은?
게임업계 및 크리에이터 업계 겨냥, 성공 가능성은 난감하네~♬




[2018년 10월 17일] - 노트북, 혹은 데스크톱 컴퓨터를 이용하는 데 있어서 고성능 CPU를 이용하고자 하는 수요는 많다. 특히나 E-스포츠 시장을 비롯해 영상 콘텐츠를 주로 작업하는 크리에이터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국내 사정을 고려하면 PC 사양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CPU의 성능에 집착하는 유저들도 수두룩한 것이 현실이다.

전 세계 CPU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기업은 단연 인텔과 AMD다. 그중에서 인텔이 9세대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하반기에 발표한다고 하여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고, 드디어 10월 17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하며 국내 시장 공식 출시를 알리게 됐다.

오픈하우스 행사에서 인텔 코리아 이주석 전무는 이날 행사장에서 “크리에이터와 게이머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포트폴리오 발표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제품 라인업들을 순차적으로 설명했고, 주요 제품들을 시연해 볼 수 있는 부스도 함께 마련하여 실제 성능을 체험해볼 기회도 마련했다.


9세대 프로세서 라인업 공개, 주력 제품은 ‘i9-9900K’


이번에 인텔 측이 공개한 제품군은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3종(i5-9600K, i7-9700K, i9-9900K)’과 인텔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 신제품 7종(i7-9800X, i9-9820X, i9-9900X, i9-9920X, i9-9940X, i9-9960X, i9-9980XE), 그리고 ’인텔 제온 W-3175X’다.

그중에서 가장 주력 제품으로 꼽는 프로세서는 단연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중 하나인 i9-9900K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9세대 프로세서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 더더욱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9세대 인텔 코어 i9-9900K 프로세서는 코어i9 브랜드로 대변되는 탁월한 수준의 성능을 자랑해 고사양 게임들도 쉽게 플레잉이 가능하도록 한 제품이라는 것이 인텔 측의 설명이다. 특히나 9세대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 제품군은 모두 각 제품 계층마다 잠금 해제된 K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서 게이밍은 물론이고 콘텐츠 제작, 오버클럭킹 등에 필요한 시스템 확장성을 위해 최대 40여 개의 플랫폼 PCIe 3.0 레인을 갖출 수 있어 그간의 전례에 없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나 3년 전에 구입한 구형 PC에 장착된 자사의 제품으로 대비해 봤을 때, 고사양 게임 플레잉시에는 최대 41%가량 증가한 FPS를 제공하고, 어도비 프리미어와 같은 영상 편집 프로그램 이용 시에는 최대 97%가량 향상된 빠른 영상편집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이밖에도 사용자들이 고급 오버클럭킹을 위해 정밀성 도구인 인텔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를 활용할 수 있고, 솔더 써멀 인터페이스 물질로 만들어져 발열을 최소화한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텔 X 시리즈 프로세서 7종 및 인텔 제온 W-3175X
“콘텐츠 크리에이터 시장 공략하겠다.”


9세대 프로세서와 함께 발표된 인텔 X시리즈 프로세서 신제품 7종과 인텔 제온 W-3175X 프로세서 신제품은 영상과 고사양 주파수를 다루는 플랫폼 기능들을 유연하게, 그리고 복잡한 업무 상황에서도 작업시간을 효율적으로 단축해줄 수 있도록 하는 기능들을 기반으로 설계됐다는 것이 인텔 측의 설명이다.

8코어에서부터 18코어까지의 확장성을 갖추고 프리미엄 성능 및 플랫폼 기술들을 갖춰 영상 작업에 필요한 레코딩, 인코딩, 편집, 렌더링, 트랜스코딩과 같은 작업을 보다 빠르게, 그리고 동시에 이뤄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었다. 사실상 작업시간 단축 등의 효율성 강화를 원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수요자에게 최적의 작업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명확히 한 것이다.


또한 각 프로세서에 장착된 메시 아키텍처는 균형 잡힌 아키텍처 설계와 클럭 향상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데이터 구성을 최단 거리로 구축해 메모리와 다이렉트로 반응해 빠른 작업을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최대 4.5GHz의 싱글 코어 주파수를 제공하는 인텔 터보 부스트 맥스 테크놀로지 3.0을 활용하면 프로세서의 가장 빠른 두 개의 코어를 가장 중요한 워크로드에 할당할 수 있어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But… 원활한 프로세서 공급은 11월 이후부터나 가능?


인텔의 9세대 프로세서 및 인텔 X시리즈의 발표는 고사양의 PC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어찌 보면 새로운 혁신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대감을 준 제품군이나 다름없다. 그런데도 문제점은 어디에나 있다. 이번 발표에서도 그 우려는 여실히 드러났다.

인텔 코리아 측은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및 인텔 Z390 칩셋 메인보드에 대한 사전 주문은 사실상 19일부터 전 세계의 벤더 공급업체 및 리테일러 업체들을 통해서 가능하며 인텔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 신제품은 오는 11월, 인텔 제온 W-3175X 프로세서는 12월이 돼서야 출하될 것이라는 플랜을 공개했다.

이러한 계획은 최근 국내 IT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CPU 수요 부족 현상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말로만 제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섣불리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 국내 시장에서 요구하는 수요를 인텔이 얼마나 소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여기에 국내 정식 출시 가격이 정확히 얼마로 책정될 것인지는 벤더들과 협의 중이라는 애매한 입장을 나타내 가격 정책의 변화도 예고되었다.

관건은 중요하다는 한국 시장에 얼마나 물량을 적시에 공급해 수요에 대응할 것인가와 연이은 구김살로 신뢰 회복의 기로에 놓인 인텔의 입지가 언제 회복세로 선회하냐다. 사방에 깔린 이러한 악재들 속에서 인텔이 선보인 신제품 프로세서 제품들이 국내 시장에 얼마나 신속하게 안착할 수 있는지가 내심 고민이다. 국내에 실제로 들어오는 제품들의 수량확보에 대한 부분도 명확히 공개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아쉬움은 짙어질 수밖에 없다.

<인텔 코리아 이주석 전무 1문 1답>


Q. 현재 포트폴리오는 미국 내 가격만 명시했을 뿐, 국내 출시가격은 없던데?
A. 가격은 최종 출시된 것이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것이고, 국내에서의 정식 출시는 19일부터 공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가격에 대한 부분이 공개되지 않은 것은 협력사와 현재 협의 중인 상황이기 때문이어서다. 협의가 끝난 이후에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정확히 말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양해해 주셨으면 한다.

Q. i9-9900K 한국 내 초기 입고 물량은 얼마나 되나?
A. 제품이 극소수로 들어오게 된 이유는 한국 시장이 워낙 혁신적이면서도 고성능 제품이 있어야 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사와 더욱 긴밀히 협의해서 충분한 수량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

Q. 수량 공급에 대한 불안정 문제가 화두다. 대책은?
A. 막상 답변을 드리기가 어려운 부분이긴 하다. PC 시장 트렌드 보게 되면 내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국내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을 해 왔었고 2018년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거시적인 측면에서 IT시장의 부흥으로 인해 애초에 생각했던 수요보다 더 많은 물량을 요구하고 있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저희가 생각하지 못했던 수요들을 맞추지 못하는 것이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수요에 맞춰갈 수 있도록 본사와도 이른 시일 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지금처럼 심각한 수준의 공급물량 부족 현상을 일으키지 않도록 할 생각이고, 신중하게 분석해 가면서 공급 대책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다.

Q. 9세대는 보안 이슈에서 안전한가?
A. 보안 이슈는 작년부터 문제가 되고 있었는데 초기 개발 때부터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다. 보안에 대한 이슈는 언제든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새로운 제품에서 더욱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고, 앞으로도 발생하게 될 여러 가지 보안 이슈들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9세대 프로세서의 차별화 요소는? 오버클럭킹 등
A. 인텔은 현재 오버클럭킹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 다양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고, 그러한 시도들을 통해서 기술적으로 많이 발전하고 있다고 본다.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이긴 하나, 이번에 퍼포먼스 프로텍션이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열정적인 유저들이 제품을 이용해보고 오피셜하게 나타나는 문제점 부분들은 상시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가고 있다.

By 김미리 에디터 milkywaykim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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