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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채널 블루투스의 품격, 프리미엄으로 챙겼다. 북쉘프 디자인 캔스톤 R30BT 스피커



2채널 블루투스의 품격, 프리미엄으로 챙겼다.
북쉘프 디자인 캔스톤 R30BT 스피커




- 상품성을 개선한 R30BT
- 프리미엄의 대중화 공식 선언
- 듣는 자를 배려한 스피커


[2017년 04월 17일] -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고 한다. 오죽 유별났으면 이런 말까지 나왔을까! 언뜻 고민해도 만만한 일은 아닌 게다. 어중간하게 인정받아서는 뿌리 깊게 자리한 편견을 뒤엎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기대가 이미 만연한 데 니가 더 잘났다. 내가 더 잘났다'며 다퉈봤자 입만 아플 뿐이다.


# R50의 품질에 불루투스로 편의성을 더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선에 무선을 더했다. 괜한 짓을 하느니 제대로 검증된 제품을 기반삼아 상품성을 높인 셈이다. 그렇다면 캔스톤 R30BR의 형님이 있을 게다. 바로 캔스톤 R50이다. 보스, 필립스 등을 위탁 생산하던 스피커 전초기지 F&D가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선보였던 모델이다.


프리미엄과 노멀의 신분차이는 펜던트로 구분한다. ‘난 평범하지 않아요!’를 상징하는 펜던트가 달린 제품의 품질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뿐 일단 믿고 가는 것으로.

실제 캔스톤 R50이 시중에 나왔을 당시에 난리가 났었다고. ‘고작 스피커 하나 가지고 무슨 호들갑인데’라고 궁금해할 수 있겠다만 실제 업계에서 보는 시선은 남달랐다. 뭐랄까 ‘고작 이 가격에 이런 성능이 가능해?’ 라는 그러한 의구심이다. 한 마디로 가격 대비 성능이 너무 우수했다.



프리미엄이지만 여타 브랜드의 프리미엄과 견주어도 형편없이 낮은 가격대에 팔렸다. 이러한 모습은 캔스톤이 추구하는 ‘가성비’에 기인한다.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팔아 더 많은 사용자가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유일하게 캔스톤 스피커만 ‘싼 게 비지떡이 아닌 셈이다’

‘형보다 나은 아우’ 속담을 보기 좋게 뒤엎은 스피커. 바로 캔스톤 R30BT는 그러한 제품이다.


# 보기 좋은 스피커, 우든 MDF로 품격까지 챙겨



아무리 성능이 중요하다고 한들 모름지기 디자인을 빠뜨리면 섭섭하다. 흠잡을 데 없는 전반적인 겉모습은 쌍둥이라고 여겨도 좋을 정도로 R50을 ‘쏙~’ 빼닮았다. 모서리는 각을 없앤 라운드로 처리해 매끈함을 자랑한다.


그릴 한쪽 상단에 선명하게 박힌 프리미엄 펜던트 아이콘에 먼저 눈길이 가고, 그릴에 가려진 모습도 ‘역시’라는 감탄사가 절로 터진다. 따지고 보면 이 제품 등급에서는 새삼스러울 일도 아니다. 이미 그렇게 태어나야 할 숙명을 지닌 라인업의 제품이었으니까!

하지만 동급 가격대의 제품과 견주면 ‘이 가격에 이런 완성도’라는 말 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 세련미와 균형 그리고 정교함을 모두 갖춰 개인 사용자도 좋다만 기왕이면 보여줘야 하는 ‘이미지’도 따져봐야 하는 곳에 더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물론 그러한 곳에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필시 사방이 트인 넓은 공간이기에 출력도 뒷받침 되어야 하겠다.

전작의 경우 모니터링 스피커로 쓰였다고. 제품 자체의 균형이 워낙 훌륭한 까닭이다.


검증된 하드웨어 기반에 디자인까지 매끈하게 꾸며놨으니 ‘스피커에서 디자인을 따져봐야 무엇하리’가 맞는 소리긴 하나 굳이 따져야 한다면 R30BT의 디자인은 가히 최고 수준이다. 한 땀 한 땀 장인의 손길로 깎고 다듬어 완성한 제품의 기본 소재는 우든 MDF.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했다. 보기 좋은 스피커가 품질도 좋다는 공식이 완성된 것이다.


# 균형잡힌 안정된 품질, 역시 캔스톤!



살짝 아쉬운 점은 있었다. 우퍼 드라이브의 사이즈가 줄어들면서 수치상 출력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R50이 1인치 실크돔 트위터에 5.25인차 우퍼 드라이버로 균형을 맞춘 것과 달리 R30BT는 1인치 실크돔 트위터에 4인치 우퍼 드라이버를 적용했다.


그 결과 출력이 전체 출력이 62W에서 50W로 변경됐는데 이로 인해 스피커 성능이 낮아진 것이라는 괜한 오해를 살 명분이 생길 수 있겠다. 그럼에도 걱정은 마시라. 더욱 견고하고 반응성이 우수한 소재의 드라이브와 트위터를 적용해 마이너스가 될 여지를 보완했다. 최대 출력은 감소했지만, 스피커 본연의 균형은 결코 훼손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해도 체감적으로 다르다는 느낌을 벗어나기 힘들다. 물론 이 또한 출력에 기인한다. 근본적으로 전혀 다른 제품인 것도 하나의 이유되겠다. 제 아무리 R50을 기반으로 상품성을 개선한 제품일지라도 R30BT 라는 모델명을 사용한 이상 다른 제품으로 보는게 옳다. R50의 탈을 쓴 프리미엄 R30BT라고 보는 것도 좋겠다. 물론 기분 탓일 가능성도 있다.

심미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스피커라는 아이템은 단순하게 수치만으로 따지기에는 난해한 점이 많다. 흔히 고가 제품을 설명할 때 각종 측정기로 수치화하며 특별하다는 감투를 씌우는데 글쎄다 ‘다 부질없다.’ 수치가 우수한 제품을 대중이 사용할 수 있을까? 실제 구매 가능한 현실적인 가격을 지닌 제품일까? 를 고민하면 의미 없다.

캔스톤은 이 점에서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 단순하게 수치만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닌 스피커 전문가를 대동해 소리의 품격을 계산한다.


드라이브가 작아지고 출력이 줄어든 것이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지 제품의 완성도가 낮아진 문제가 아니라는 거다. 전작과 달라진 가장 명확한 차이는 바로 블루투스 기술이 적용된 점이다. 이는 곧 무선으로 사용함을 염두 한 것이고 바로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 재생이 간편하게 이뤄진다는 의미다.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의 특성상 자연스레 가까운 곳에서 페어링 후 재생을 할 테고 그렇다면 지나친 출력은 오히려 사용자에게 스트레스만 가중하는 독이 될 것이다.

바로 앞에서 ‘쾅쾅~’ 울려대는 데 아무렇지 않을 자~ 얼마나 되겠는가! 이쯤 되면 볼수록 괜찮다.


# 무선의 자유, 블루투스로 누려볼까?




PC보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들여다보는 시대다. 지하철에서도 사용하고, 잠시 짬이 날 때도 스마트폰은 떨어지지 않는다. 집에 들어가도 마찬가지다. 그 점에서 블루투스로 상품성을 개선한 점은 오늘날의 시대상을 잘 반영한 결과다. 그럼에도 가격 측면의 인상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이 또한 좋은 제품은 대중의 눈높이 가격대를 유지해야 한다는 일명 ‘가성비 공식’에서 접근한 캔스톤의 논리다. 비싼 스피커를 사 놓고 만족스럽지 않다면 얼마나 배가 아플까? 를 고민하면 캔스톤은 그 점에서도 합리적인 범위다.


그러니 기억해두면 마음도 편하고 주머니 사정도 여유가 생긴다. 때마침 프로듀서 101 시즌2도 시작하고 게다가 날도 풀리니 연이어 신곡이 나올 시기다. 생각하면 음악 듣기 좋은 적기가 아니냐. 필요가 없다면 굳이 설명할 리 없겠지만, 스피커가 필요하다면 고민해봤자 이 가격대에 캔스톤 R30BT 를 능가하는 대안은 그리 많지 않다.

여기에 블루투스까지 포함한다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가격이다. 싸다는 의미다. 괜한 곳에 돈 쓰지 말고 다른 브랜드 찾을 생각 말고 해답은 하나다. 바로 캔스톤 말이다.


# 프리미엄 스피커의 대중화 선언!




잘 듣게 하는 것도 어려운데, 잘 보이게까지 했으니 참 기특하다. 따지고 보면 디자인에 큰 변화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 이미 검증된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해 괜한 실험은 피했고 오히려 스피커가 갖춰야 하는 점을 중심으로 개선이 이뤄졌다.

더 나은 제품으로 거듭 태어난 것이다. 물론 모델명만 보면 전작에 비해 한 단계 낮은 등급이다. 그러하기에 형보다 나은 아우라고 설명하는 것이 억지는 아닌 셈.

음악을 즐겨 드는 이가 추천하는 스피커 브랜드야 뻔하다. 하나같이 적잖은 비용을 지급해야 하는 고가 일색이다. 생각해보면 그러한 비용을 들여 구매한 고가 제품을 스마트폰, 노트북, PC에 연결해 사용하는 것도 그렇다. 즉 모든 제품은 사용처가 정해져 나온다는 것이다.


크기 / 무게 : 160 * 280 * 205mm / 6.4kg
입력 : 블루투스 4.0, AUX1/2
출력 : 50W(25W X 2)
유닛 : 4inch(wooger) + 1inch(tweeter)
재생대역 : 30Hz ~ 20KHz
제조사 : 캔스톤 (canston.co.kr)


캔스톤의 R30BT는 음악을 좋아하는 대중을 위해 작은 ‘사치’를 충족시켜주는 제품이다. 프리미엄으로 나오긴 했으나 가격은 프리미엄이 되지 못했다. 그러했기에 누구나가 구매 가능한 목록에 올려도 어색함이 없다. 부담 또한 마찬가지다.

여하간 재차 강조했지만, 이 제품이 사용될 사용처는 정해졌다. 하지만 이 가격대의 타 브랜드 제품이 충족하지 못한 점에 대해 조금은 욕심을 내도 좋다. 아무리 까다로운 기준을 대입해도 만족할만한 내공을 지녔기에 카페용 스피커부터 음악 작업을 위한 용도까지 그 적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아직도 스피커를 수치만으로 평가를 했다면, 본 제품은 어색하다. 즉 가진 자의 사치품의 아니라 평범한 이를 위한 국민 스피커라는 설명이 어울리니 그에 걸맞게 대우해 주는 게 합당하지 않을까. 프리미엄의 착한 대중화. 착한 기업 캔스톤이 앞당겼으니 말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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