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9월 03일] 소셜 커머스업체인 ‘쿠팡’(대표 김범석)이 광주를 호남권 물류기지 거점으로 선택했다. 광주광역시와 쿠팡은 4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진곡산단에 물류기지 설립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알렸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장현 시장과 쿠팡의 헨리 로우(Henry Low) 수석부사장, 김철균 부사장을 비롯한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쿠팡은 진곡산단 5만3531㎡ 부지에 600억원을 투자해 2017년까지 호남권 거점 물류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광주 물류기지가 준공되면 물품 집품, 포장, 검수 및 배송 인력 등 1000명의 신규 고용 효과가 나타나게 돼 지역 고용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커머스 기업 쿠팡은 최근 총 14억달러(한화 1조5500억원)에 달하는 해외자본을 유치하며 전자상거래 모바일 앱 이용자 수 3년간 1위, 모바일 앱 내려받기(다운로드) 2500만건을 넘어서며 국내 이커머스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동종 업계 경쟁 기업들이 배송부문을 외부 업체에 아웃소싱하는 반면, 쿠팡은 자체적으로 물류센터를 구축한 후 고객에게 빠르고 안전하게 제품을 배송해주는 ‘로켓배송’ 시스템을 운영해 고객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괄목할 만한 ‘청년고용’ 성과를 이루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7월 ‘쿠팡’에 투자 제안서를 제출하고 실무진과 지속적으로 투자협의를 진행해왔다. 일자리 창출 정책을 민선6기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온 윤장현 시장도 쿠팡 경영진과의 수차례 접촉을 통해 투자 성공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해 쿠팡의 광주 투자 결정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투자를 통해 지역 내 1000명 일자리 창출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낸 광주시는 민선6기 들어 윤 시장이 “먹고 사는 문제와 사람답게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정의 중심 가치를 두겠다.”라고 강조하며 양질의 일자리 정책을 펴 온 노력이 결실을 맺은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쿠팡의 헨리 로우(Henry Low) 수석부사장은 “광주시와의 협약을 통한 대규모 투자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형태의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위클리포스트 편집국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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