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 김현동(cinetique@naver.com)
[2009년 7월 22일] - 과거 세대가 전화나 편지로 자신을 표현했다면 21세기를 살아가는 신세대들은 최첨단 기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에 익숙하다. UCC 커뮤니티는 이들의 창작물로 넘쳐나고 있으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아가는 양상을 띠고 있다.
갈수록 거대해져만 가는 UCC 시장을 두고 엠군, 판도라 TV, 다음 TV팟 등이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각각의 업체가 추구하는 기본 이념은 비슷하지만, 서로의 성격에는 약간씩 차이가 있어 모이는 주류도 다르다. 그중 UCC의 토종이라고 자칭하고 나선 엠군은 최근 기발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이벤트를 마련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이벤트가 바로 스타 만들기 코너. 신세대 입맛에 맞춘 스타 만들기는 통신가에서 일약 열풍을 일으키며 연일 인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엠군에서 탄생시킨 UCC 스타가 대학초청 강연을 할 정도로 호응도 뜨겁다.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엠군만의 아이디어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이유를 찾고자 UCC 전문기업 엠군(대표이사 신동헌, www.mgoon.com)을 방문했다.
갈수록 거대해져만 가는 UCC 시장을 두고 엠군, 판도라 TV, 다음 TV팟 등이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각각의 업체가 추구하는 기본 이념은 비슷하지만, 서로의 성격에는 약간씩 차이가 있어 모이는 주류도 다르다. 그중 UCC의 토종이라고 자칭하고 나선 엠군은 최근 기발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이벤트를 마련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이벤트가 바로 스타 만들기 코너. 신세대 입맛에 맞춘 스타 만들기는 통신가에서 일약 열풍을 일으키며 연일 인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엠군에서 탄생시킨 UCC 스타가 대학초청 강연을 할 정도로 호응도 뜨겁다.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엠군만의 아이디어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이유를 찾고자 UCC 전문기업 엠군(대표이사 신동헌, www.mgoon.com)을 방문했다.
# 신세대가 이끌어 가는 UCC 포털
“UCC는 신세대 네티즌의 달라진 의사소통 수단입니다. UCC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문화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엠군 신동헌 대표이사는 UCC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 신세대의 새로운 놀이터라는 것이다. 또한, 언론에서 UCC를 사전적인 의미에 한정 지어 해석하는 것은 UCC의 단면만 보는 것이라며 UCC를 더욱 넓은 시선에서 해석하기를 권했다.
“UCC의 주요 특징 중 한 가지는 네티즌이 스스로 생성해낸 저작물이자, 누구의 강요도 금전적인 목적도 없이 만들어낸 순수 창작물이라는 점입니다.”와 “지금의 UCC는 변화를 거듭해 가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어른들의 시각 속에 가둬 놓기보다는 신세대가 올바른 방향으로 UCC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386세대인 신 대표는 지금의 세대에서는 다른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며, 그 이유를 ‘달라진 통신환경’에 들었다. 자신의 대학 시절과 지금의 대학생들이 처한 상황은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당시 전산을 전공했던 학생들은 프로그래머를 유일한 희망으로 쫓아왔던 게 사실이며, 그 결과 졸업생들의 대부분은 프로그래머로 활동했지만, 오늘날의 신세대들은 사회가 변하고 다양해진 IT직 업 덕분에 선택의 기회가 다분하다고 그는 말했다.
“IT 환경은 더 많이 변할 것입니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가 세대 차이에서 나타나는 문화적인 변화를 따라잡기는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날 신세대가 하나에 구속되지 않으려는 특징을 띄는 것도 사회적인 영향 때문이라고 봅니다.”
“즉 신세대가 이끌어가는 UCC도 이러한 영향을 받아 매시간 변화하고 있습니다. UCC는 다양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용자들의 모임이니만큼 모든 것을 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개성이 강한 신세대들의 생각을 UCC 속에서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UCC 기업의 성공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엠군은 신세대들의 독창적인 사고와 생각이 담긴 콘텐츠를 담아내려고 한다고 그는 말했다.
작은 화면에 만족하지 못하는 신세대들을 위해 1024*768의 원본 크기로 보여주는 서비스를 엠군이 처음으로 도입한 것 또한 이의 일환이라는 것.
# 가장 큰 걸림돌은 저작권과의 싸움
MP3를 가지고 음반사와 네티즌의 저작권 논쟁이 시작된 것이 불과 1년 전의 일이다. 법원은 음반사의 손을 들어주었고, 관련 서비스를 하던 업체들은 일정 수익을 음반사에 전달하는 것으로 싸움은 일단락되었다.
하지만 최근 UCC에서도 이러한 저작권과의 싸움이 예상됐다. 앞서 미국에서는 유튜브가 저작권이 있는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을 제때 관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송사에 휘말린 상태다. 신 대표 또한 이러한 저작권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저작권에 대한 대처가 하나의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송사 콘텐츠를 복제하여 UCC로 등록하는 네티즌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경고와 삭제 과정을 통해 필터링 하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엠군의 경우 동영상이 등록될 경우 자체 전담요원을 통해 방송사별로 해당 콘텐츠를 분류해 바로 삭제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바로 음란물이다. 얼마 전에도 대형 포털에서 음란물이 메인에 등록되어 관련 영상이 특정 다수의 네티즌에게 공개되어 여론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신 대표는 음란물 대처와 관련 “음란물이 등록될 경우 바로 삭제하고 있습니다.”라며 “음란물의 경우 파급력이 커 그 어떤 동영상보다 빠르게 대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더 쉬운 UCC 환경 구현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엠군은 올 4월에 소규모 개편을 앞두고 매우 분주한 모습이었다. 2005년 설립 후 올해 2년 차 새내기 신입생의 마음으로 UCC를 이끌어 가고 있지만 사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사업 확장을 위해 여러 번의 개편과 합병과 분사를 거듭하면서 생채기가 가실 날이 없었다고 신 대표는 토로했다.
“올 1월 한가족이었던 태그스토리와도 완전히 분리되어 본격적인 독립회사로써 독자노선을 밟게 됐습니다. 2007년 올해는 엠군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켤 활로를 찾은 것 같습니다.”라며 “4월에 소규모로, 6월에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개편을 통해 지금도 충분히 사용하기 쉬운 메뉴지만 더 쉽게 만들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UCC 포털을 만들겠다는 것.
그 첫 번째로 UI가 변경될 예정이다. 이는 엠군이 독립적으로 분사했기 때문에 가장 먼저 단행되어야 할 선결과제라는 것. 두 번째로는 플레이어의 기능이 더욱 강화되며, 인코딩 속도가 더 빨라질 예정이다. 따라서 지금보다 더 쉽고 빠르게 UCC 동영상을 업로드 할 수 있게 된다.
“엠군은 사용자가 바라는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받아들일 겁니다. 서비스의 특성상 로딩 속도가 빨라야 하며 사용이 편리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합니다. 개편을 통해 지금보다 더 앞서가는 엠군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동되는 사무실에는 UCC 제작을 위한 별도의 동영상 스튜디오가 들어설 예정이다. 스튜디오는 UCC 스타들이 더욱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활용될 방침이다. 즉 엠군에서만 찾을 수 있는 보다 완성도가 높은 콘텐츠를 보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신 대표는 강조했다.
적극적으로 즐기고, 함께 할 줄 아는 그리고 밝은 인상의 인재상을 추구하는 엠군은 신세대의 새로운 놀이 공간인 UCC 포털로 확고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엠군의 신 대표는 시대별로 변화하는 이슈를 빠르게 포착하고 적용하며, 더욱 편한 환경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주도할 것이라며,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다.
그는 “독립 분사를 통해 새로 태어난 엠군은 대대적인 개편과 투자를 통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특히 동영상 분야에서는 쉽게 넘볼 수 없는 엠군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할 것이며, 더 많은 볼거리, 즐길 거리를 마련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나갈 것”이라며 성공을 약속했다.
UCC를 통해 일반인들의 정치. 사회. 경제적 참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새로운 것을 빠르게 습득하는 청소년들은 UCC를 통해 꿈을 키우고 희망을 그리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UCC를 하나의 사업으로 양성한다는 계획까지 내놓으면서 UCC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갈수록 거대화되어가는 UCC 세상. 그 중심에 UCC 포털 엠군이 서는 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