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상품 써보니... ]
9H 강화유리 보호필름
스카이디지탈 SKY9H33
- 최악의 상황을 케어하세요!
- 내 폰을 위한 특별한 힐링 시스템
- 너무 강해 부러지는 것이 유일한 '단점'
글·사진 : 김현동(cinetique@naver.com)
[2014년 08월 03일] 누군가 그러더라. 강한 것은 아릅답다 라고.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강한 것은 결국 부러진다. 하지만 강한 것이 여전히 추앙받는 분야가 있다. 무언가를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견고하게 보호해야 하는 목적이 중요한 곳이다. 다만 너무 강한 것은 충격은 상쇄 시키지 못하고 그대로 전달하기에 연성과 경도를 동시에 높이는 방법이 보완책으로 사용되곤 한다. 강한 것이 무조건 좋은 것 만은 아닌 이유다.
액정이 널리 쓰이는 곳에서는 오래전부터 '강화'를 목적으로 견고하게 만드는 방법이 고안되곤 했다. 그러한 이유로 등장한 제품이 액정 보호 필름이다. 하지만 액정 보호 필름은 부드럽긴 한데 단단하지 못하다. 이후 나온 제품이 '석영'을 소재로 사용한 일명 유리다. 그렇다고 100% 리얼 유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쉽게 말해서 '유리 소재를' 첨가한 제품이 등장한 셈이다.
# 특별한 액정보호 필름
필름이 아닌 석영 소재 강화유리
9H 두께로 패널을 보호한다
아이폰5 64MB를 우연찮은 기회로 장기 대여라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된 액세서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초기에는 남들처럼 보호 필름을 부착해볼까 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어차피 나중에 반납해야 하니 그냥 막 쓰라는 친절한 관계자의 말에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막 사용했다. 다만 조바심을 가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으니 낙하 이슈다.
비슷한 사례가 많다 보니 시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호 용품이자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품목이 보호 필름이다. 손이 가장 많이 타는 제품의 특성에 아예 대리점에서는 스마트폰 구매자에게 기본으로 제공하는 경우도 잦다. 그럼에도 돈을 주고 별도의 제품을 추가 구입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예민한 성격 탓으로 치부하는 이도 있지만 합당한 이유가 있다. 별도 비용을 주고 구매하는 제품은 공짜로 받는 제품과 비교될 정도로 품질이 월등하다.
만약 필름이 아닌 유리를 부착할 수 없을까? 고민을 한 이가 필시 있을 만 하다. 게임방에 납품되는 LCD 모니터에는 오래전부터 강화유리가 기본적으로 쓰여 왔으니 막말로 스마트폰에 필름 대신 유리를 사용하지 못할 것도 없다. 이와 같이 오래전부터 들리던 사용자의 기대와 바람을 충족시켜 주기 위한 제품이 드디어 모습을 보였다. 스카이디지탈에서 선보인 극 소심한 사용자의 제품을 최소한 3개월간은 훌륭하게 지켜줄 그 제품 등장하였으니 이름하야 SKY9H33 되겠다.
좀 심하게 강조해서 볼펜으로 박박 긁어도 손상 없고, 작정하고 커터 칼로 자르지 않는 이상 실수로는 긁힘 따위는 발생하지 않을 도도함을 내세우고 있다. 사람의 손길에는 길들여지지 않겠다는 자존심으로 분석해도 좋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시중에 나온 이와 같은 제품을 실제 유리(석영)라고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 딱 잘라 말하자면 유리로 시중에 판매되는 필름 같은 형태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 그렇다 보니 가장 유사한 성질을 지닌 소재를 사용하게 되는데 비행기 유리창에도 쓰이는 PMMA 라는 강화 아크릴의 한 종류가 정설이다.
* 폴리메타크릴산 메틸 [poly(methylmethacrylate)]
메틸 CH2=C(CH3)COOCH3을 중합하여 얻어지는 고분자로, 대표적인 메타크릴 수지. 약어 PMMA이다. 플라스틱 재료 중에서는 발군의 투명성과 내광성이 있으며 기계적 강도와 성형성의 밸런스가 좋다.
확실히 구분되는 특징은 대중화된 보호필름은 PET 재질이라는 것. 하지만 스카이디지탈 SKY9H33은 92%의 빛투과율을 제공하는 PMMA를 사용해 내구성을 확보했다. 빛투과율이 92%에 달하다 보니 유리를 부착했을 때와 같은 효과를 발휘하는데 선명도는 높아졌고 강도는 보완돼 어중간한 충격은 흡수한다. 강화유리가 부착된 모니터를 봤다면 그 기분 떠올려보라. 신세경(?)이다.
"더 선명한 화질과 더 선명해진 가독성" 추가로 "더 듬직해진 내구성"을 곁들어 사용자의 소심한 마음을 효과적으로 달래줬다. 이제 스마트폰 액정을 보호한다는 핑계로 필름 뜯기를 주저하거나 행여 손상되지 않을까 하는 초초함에 안절부절 할 필요는 없다. 아니.... 스카이디지탈 SKY9H33 과 함께 한다면 스마트폰의 내구성 테스트에 대한 호기심이 발휘될 지도 모르겠다.
# 일반 필름보다 3배 강한 강도
날카로운 칼도 견뎌내는 상남자 스타일
부착만 신경 쓰면, 걱정 끝! 만사 OK
다르긴 분명히 다르다. 지금부터 도대체 뭐가 어떻게 다른 거야? 라는 궁금증에 대한 해답은 이와 같다. 사실 모든 필름은 고유한 특징이 있다. 어떤 제품은 먼지 등의 외부 오염으로부터 강하다는 올레포빅 코팅을 내세우고 있거나 심지어 그 뜻조차도 애매모호한 나노 머시기 기술을 내세우는 제품도 있다. 심지어 모든 균으로부터 보호한다는 항균 성분을 자랑하며 외계의 기술이 더해진 것만 같은 환상을 심어주는 제품도 있다. 단도직입적적으로 딱 잘라서 그런 기능이 효과적으로 발휘될 거라 기대한다면 딱 잘라서 어리석다. 조금 오염에 강하다 뿐이다.
1) 지문방지필름
PET 베이스 필름에 경도 3~4H의 AG(Anti Glare) 코팅 처리해 제작. 빛 투과율이 떨어져 선명도가 낮으며, 무지개나 난반사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어 선호도가 떨어지는 추세. 밝은 야외나 조명 아래에서는 효과 발휘
2)고광택필름
기본 베이스 필름에 하드 코팅 처리로 제작. 보급형으로 널리 쓰이고 있으며 선명한 화질 대비 내구성이 우수, 가격도 저렴해 부담 없이 교체할 수 있는 제품. 액정 터치 성능 변화도 거의 없음.
3) 올레포빅필름
오일 저항력이 있는 코팅을 입혀 유분기로 인한 오염이나 지문 방지하는 효과 발휘. 화장을 하는 여성 또는 얼굴에 기름기가 많은 사용자를 타깃으로 개발된 제품. 기름이 묻더라도 쉽게 제거되는 특성 발휘
모든 필름은 정전기와 상극이며 아무리 코팅 처리를 잘 한 들 한순간만 방심하면 찰싹! 하고 달라붙는 먼지로부터 해방될 가능성은 아주 낮다. 물론 스카이디지탈 SKY9H33도 올레포빅 코팅이 되어 있다. 하지만 그 풀이 방식은 지금까지의 필름과는 다르다. 오염으로부터 자유롭다가 아닌 오염원의 제거가 한층 수월하다로 표현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것이 아니다.
부착 후 뚜렷하게 구분되는 특징. 여타 필름에서는 절대 발생하지 않는 특이한 현상이 발생한다. 볼록 튀어나오는 액정 위의 뭔가를 발견한다면 제대로 발견한 셈이다. 수치상으로 0.33mm 에 달하는 슬림한 두께의 PMMA를 사용하다 보니 발생한 현상이다. 아무리 얇게 제작해도 결코 PET 필름 형태보다 얇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들었다고 치자. 스카이디지탈 SKY9H33이 시중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2만원 이하다. 그렇게 팔아서는 한두 장 팔아서는 남는 것도 없다.
결국 0.33m의 두께로 만들었기에 덩달아 제품의 강도가 대폭 향상됐다. 일반적인 PET 필름의 두께는 0.05mm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약 6배 이상 보강된 셈인데, 강도가 9H에 달한다. 제품명을 기억하고 있는가? 스카이디지탈 SKY9H33의 모델명에는 이러한 특징이 고루 녹아있다. 제조사인 스카이디지털은 울트라씬 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약간은 억지가 아닌가 싶다. 솔직하게 두껍다. 그런데 왠지 이런 두께가 믿음직스럽다.
'스카이디지탈 SKY9H33 = 경도 9H, 두께 0.33mm 를 의미하는 모델명'
# 매끈한 몸값 자랑하는 액정보호 유리!
곡선에 라운드컷팅. 부드럽고 단단하다
행여 모를 비산방지까지 안심을 더했네!
종합하면 필름이라고 말한다면 거짓말이 되는 제품이다. 필름이라기보다는 두꺼운 플라스틱 종류의 강화 이크릴에 가깝고 그래서 견고하다. 스카이디지탈 SKY9H33은 소중한 스마트폰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켜내기를 희망하는 사용자라면 꼭 사용해볼 것을 권하고 싶은 특별한 가치를 지녔다. 필름이 아니기에 부착 후에 선명도는 더욱 살아난다. 92%의 빛 투과율이 발휘하는 발색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것을 접할 수 있다. 다만 장점이 있기에 그에 따른 아쉬운 점도 있다.
제품의 경도가 9H에 달하기에 탄성은 필름에 비해 부족하다. 다시 말하자면 휘어지는 특성이 없기에 처음 부착 당시에 제대로 못해 떼어낼 경우 접착률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끝 부분이 제대로 부착되지 않거나 기포가 미세하게 발생해 들뜨는 문제 등이다. 물론 손으로 힘을 줘서 반복해 누르면 해결되니 그리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부착하는 것은 필름에 비해 쉽긴 하나 사람의 일이라는 것이 그리 단정 지을 수 있을 만큼 단순하지 않기에 가능성은 활짝 열어두고 작업에 임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다.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제품의 구성이 달랑 1장이다. 가격이 가격인 만큼 이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나 판매자가 땅 파서 장사하는 것도 아닌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옵션으로 +1장을 더 제공해주는 2장 구성을 만들어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남는다. 보통 액정보호 필름 하나 사서 친구랑 나눠 쓰는 경우가 많은데, 스카이디지탈 SKY9H33은 친구와 나눠 쓰는 것을 애초에 원천차단해서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e상품 '핵심' Briefing
스카이디지탈 SKY9H33은 스마트폰의 액정을 효과적으로 보호해주는 PMMA 재질의 보호필름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보호필름처럼 성형이 가능하며 동시에 유리의 특성을 지닌 소재다. 쉽게 말해서 아크릴 패널(비행기 유리창에 사용되는 신소재)인데, 경도는 무려 9H에 달한다. 어중간한 외부 충격은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날카로운 커터칼 또는 외부 자극 또한 막아낸다.
경도가 높기에 제품 자체에 흡집도 남지 않는다. 사용자가 사용하다가 질려서 또는 마음에 들지 않아서 마지막으로 작정하고 내구성 테스트 하지 않는 한 제품의 수명은 반영구적이다. 일반적인 액정보호 필름이 사용 중 자연스럽게 발생되는 잔 흡집 등으로 인해 교체해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두 배 이상의 긴 수명을 지닌 것으로 봐도 좋다.
유일한 단점은 가격이다. 제품 구성이 1장으로 된 것을 감안해도 2만원 이하. 또는 1만 5천원 이상의 가격대를 저렴하다고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다. 제품의 품질을 감안할 때 결코 높은 금액 대는 아니지만 사용자에게 스카이디지탈 SKY9H33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상태에서는 선뜻 구매하기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물론 본 필자는 해당 제품을 사용해 봤으니 주변에서 스마트폰을 새롭게 구입한다면 자비로라도 구입해서 부착해주고 싶은 마음 굴뚝같다. 그만큼 제품을 써본 결과 만족스러웠다.
간혹 케이스에 따라 사용에 제한이 따를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0.5mm보다 낮은 0.33mm 의 두께이기에 부착 후 확실히 볼록 솟아 있는 것을 접할 수 있다. 9H 경도를 자랑하는 것을 좋지만 자칫 케이스가 액정의 영역을 과다하게 침범하는 제품일 경우에는 액정보호 필름과 영역싸움을 벌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물론 그런 일은 없어야 함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