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객들의 상상으로 채워지는 소극장 공연만의 매력!
[2014-06-12] - 뮤지컬 구름빵 소극장 버전 <픽처플레이 Picture Play 구름빵>이 2013년 8월 대학로에 위치한 예술극장 ‘나무와 물’에 둥지를 튼 이후 성황리에 600회차를 돌파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동화책으로, 애니메이션으로, 혹은 다른 버전의 공연으로 이미 익숙한 이야기임에도 <픽처플레이 구름빵>이 변함없는 관심을 받고 있는 비결은 ‘작은 움직임도 가까이서 관찰하고 공감하며 소통할 수 있다’는 소극장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원작에 가장 가까운 감수성을 표현해냈다’는 데에 있다.
때문에 2014년 누적관객 50만 명의 전국 어린이들의 마음은 이미 <뮤지컬 구름빵_주크박스 플라잉 어드벤처>로 구름처럼 두둥실 떠올랐음에도, 전혀 다른 공연인 <픽처플레이 구름빵> 또한 ‘꼭 봐야할’ 공연인 것이다.
공연 관계자는 <픽처플레이 구름빵>에 대해 “화려하고 역동적인 대극장 버전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을 만나야 한다는 고민으로 만들어진 소극장 버전은 원작의 독특한 미술세계를 ‘어떻게’ 무대화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초점을 두었다.”고 말하며, “기존 공연에서 표현하기 힘들었던 ‘동화만이 갖는 아기자기한 감수성’을 표현하기 위해, 설명적이라기보다 상상의 여지를 남겨둘 수 있는 ‘그림자극’과 ‘인형극’이라는 요소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작은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홍비 홍시의 이야기에는 관객 각자의 재미난 상상이 더해져 더욱 밀도 있게 진행된다.
쉽고 재미있는 ‘그림자 손 유희’, ‘인형 놀이’, ‘아빠 얼굴 그리기’로 관람 후 집으로 돌아가서도 감동과 즐거움을 이어갈 수 있는 <픽처플레이 구름빵>. 예매는 인터파크(1544-1555)에서 가능하다.
일시 : Open Run
평일 11시, 14시 / 주말 및 공휴일 11시, 13시 (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 대학로 ‘나무와 물’
- 픽처플레이 Picture Play 구름빵이
대학로 하늘 위에 두둥실 떠오른다.
㈜뮤지컬구름빵의 구름빵 시리즈 중 하나로서, 현재 최고의 가족 뮤지컬로 자리매김한 대극장 버전 <뮤지컬 구름빵_주크박스 플라잉 어드벤처>를 비롯하여 신나는 노래들로 이루어진 소극장버전 <구름빵 동요콘서트>, 원어민 더빙과 영어동요를 통해 영어의 재미를 찾아주는 <구름빵 영어뮤지컬 Cloud Bread in Play Ground>와 함께 대한민국 어린이들을 찾아가고 있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대극장 버전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을 만나야 한다는 고민으로 만들어진 <픽처플레이 구름빵>은 원작의 독특한 미술세계를 ‘어떻게’ 무대화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초점을 두었다. 기존 공연에서 표현하기 힘들었던 ‘동화만이 갖는 아기자기한 감수성’을 표현하기 위해, 설명적이라기보다 상상의 여지를 남겨둘 수 있는 ‘그림자극’과 ‘인형극’이라는 요소를 더했다. 따라서 작은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관객 각자의 재미난 상상으로 더욱 밀도 있게 진행된다.
2011년 초연된 후 전국 각지의 어린이들을 만나 성장한 <픽처플레이 구름빵>이 대학로 ‘나무와 물’에 둥지를 틀면서 다시 서울 및 경기권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명실상부 어린이 소극장 공연 1위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픽처플레이 구름빵>. 소극장 버전이 이토록 꾸준하게 사랑받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 관람 포인트
하나/ 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이 볼 수 있는 ‘그림자’
그림자극은 사물의 실루엣만으로 드라마를 보여주기 때문에 자칫 ‘단순하다’고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화려하고 사실적으로 전부 보여주고, 관객은 이를 그대로 인식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실루엣만으로 사물의 정체와 드라마의 흐름을 찾아나가는 과정은 관객에게 능동적인 재미를 주고,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효과적으로 자극할 것이다.
특히, 이른 아침 식사준비를 하는 엄마 몰래 살금살금 집을 빠져나오는 홍비 홍시의 장면을 그림자극으로 구성한 것은 탁월하다. 비밀이 없는 엄마의 오픈된 공간, 부엌은 따스한 오렌지 빛으로 밝게 빛나고 있는 반면, 재미난 일을 도모하는 홍비 홍시의 속삭임은 ‘비밀’인 것이다. 그 조용조용한 모습이야말로 전부 드러나면 재미가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까만 그림자의 윤곽이 움직이는 걸 보며 홍비 홍시가 무얼 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다. 귀여운 두 고양이 남매가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말이다. 혹시 엄마도 다 알고 있었으면서 모르는 척 한 건 아닐까?
- 둘/ 인형에게 ‘숨’을 불어넣을 줄 아는 아이들만의 시선
인형을 껴안고 있지 않으면 잠을 못 잤던 어릴 적, 침대에서 인형을 떨어뜨리는 것만으로도 미안해서 눈물짓던 그 때의 마음을 떠올려보면, 아이들에게 인형은 분명 ‘봉제된 솜뭉치’ 이상의 존재이다. 아니, 아이들이야말로 한낱 봉제된 솜뭉치에 ‘숨’을 불어넣을 줄 아는 마법 같은 존재인 것이다.
<픽처플레이 구름빵>에서 돋보이는 인형극 장면은 단연 ‘구름 따는 장면’이다. 배우가 연기할 때는 꽉 찼던 소극장이, 인형이 등장하면서 대극장으로 변한다. 인형들은 자기 앞에 펼쳐진 대극장을 마음껏 누빈다. ‘와다다다’ 뛰어 가서 나무 위로 폴짝 오르기도 하고, 자신의 키보다 훨씬 높은 나무를 영차영차 기어오르기도 한다. 홍비 홍시의 구름 따기는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지만, 끝까지 고군분투하는 그 모습은 크게 소리 내어 웃게도, 흐뭇하게 미소 짓게도 만든다.
- 셋/ 공연의 재미와 감동을 담아 집에서 다시 열어보세요.
<픽처플레이 구름빵>의 매력은 극장 안에만 머물러있지 않다.
공연은 홍비와 홍시가 아빠의 생일 축하를 위해 카드에 아빠 얼굴을 그리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아빠 얼굴 그리는 과정이 제법 흥미롭다. 어릴 적, ‘아침 먹고 땡, 점심 먹고 땡’ 하고 중얼거리며 해골을 그리고 놀았던 기억처럼, 홍비 홍시를 따라 선을 차곡차곡 덧붙이다보면 재미난 아빠 얼굴이 금세 완성된다. 공연을 본 날 저녁, 특별히 아빠 생일이 아니어도, 아빠를 위해 알록달록한 그림카드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또한 홍비 홍시의 엄마가 가르쳐주는 그림자놀이는 정말 신기하면서도 따라 하기 쉽다. 흰 벽과 랜턴만 있다면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는 그림자놀이. 고사리 손을 이리저리 움직여가며 엄마가 가르쳐준 것 외에도 나름대로 뭔가 만들어보려 궁리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깜찍하기 그지없다. 2014년의 픽처플레이 구름빵 관객들은 또 어떤 재미난 그림자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