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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가오싱젠의 생사계, 한국 상륙

뉴스/생활/문화

by 위클리포스트 2012. 7. 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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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가오싱젠의 <생사계>를 만난 연출가 김낙형
-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가오싱젠(Gao Xingjian)이 한국관객들에게 가장 소개하고 싶은 
그의 아주 특별한 작품
- 무대 위 그녀가 입을 여는 순간 관객의 마음도 연극을 하기 시작한다.

[인사이드=뉴스] 2000년 ‘영혼의 산’으로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한국예술계의 관심을 받아온 프랑스의 중국작가 가오싱젠의 작품 <생사계-삶과 죽음 사이>가 대한민국 관객을 찾는다. 무엇보다도 이번 작품은 가오싱젠(Gao Xingjian)이 한국관객들에게 가장 소개하고 싶은 그의 아주 특별한 작품이라고 한다. 


(사진=모슈컴퍼니)

 7월 18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되는 <생사계-삶과 죽음 사이(극단 竹竹, 연출 김낙형)>는 2003년 프랑스 문화성의 의뢰로 쓰여진 가오싱젠의 작품의 하나로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그의 깊은 안목과 통찰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한 여성이 꿈과 환상, 기억 속에서 자신의 성적 주체성과 자아를 탐색하는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한 여자가 무대에서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독백으로 이끌어 내는 <생사계-삶과 죽음 사이>는 극단 竹竹 (연출가 김낙형)특유의 감각적인 무대 연출과 살아있는 듯 다가오는 배우들의 날 선 연기가 어울리는 2012년 여름 가장 인상적인 무대가 될 것이다.
 
프랑스에서 무엇보다 동양적이고 연극적인 원류에 대해 고민하는 극작가인 가오싱젠의 작품을 현대 한국의 관객들이 작품의 철학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만큼의 표현 방식과 감각적 메소드와 더불어 연극 원류의 표현방식으로 접근, 보다 흥미롭고 깊은 사색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여성과 남성의 관계, 그 속에서 그녀들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사들은 무대와 마주선 관객들의 마음도 연극을 하도록 유도한다. 남성, 또는 다른 여성에 의해 타자화된 자아를 통해 여성과 남성이라는 고정된 성적 자아를 해체하고 궁극적으로 인간 존재 본연의 문제로 다가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번 작품은 에피소드 위주의 최근의 공연형식을 탈피, 관객들이 함께 직접 극장에서 스스로 오감으로 체험하고 무대에 선 것처럼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생사계-삶과 죽음 사이>의 무대는 국내뿐 아니라 국외의 관객들에게도 공감과 충격을 선사할 것이다.
 
2008년 <맥베드>, 2010년 <토란극>에서 이어지는 극단竹竹의 새로운 레퍼토리가 될 연극 <생사계-삶과 죽음 사이>는 7월 18일부터 2주간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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