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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코트라 맞손, 중소기업 해외 진출 때가 됐다.

IT/과학/행사/취재

by 위클리포스트 2017. 7. 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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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페이스북 ]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180개사 맞손
해외진출 초석, 페이스북과 코트라 다져



▲ 페이스북-코트라,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키로



- 페이스북-코트라 손 잡고 중소기업에 수출 교육
- 지난 3월 57개 중소기업 대상 교육 진행
- 온라인 마케팅 및 실무 훈련 프로그램 제공

ⓒ위클리포스트 김현동 에디터 cinetique@naver.com


[2017년 07월 12일] -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물꼬가 터질 전망이다. 현지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비롯해 마케팅까지 필요하다면 도움도 요청할 수 있다. 이미 57곳 중소기업이 이와 같은 혜택을 누렸으며, 올해 말까지 최대 400곳으로 늘려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에 힘을 더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와 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행정 절차 간소화는 별개로 진행하기에 양사의 전략적인 지원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혹은 얼마나 많은 대상에게 수혜가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운 코트라와 인터넷 서비스 기업 페이스북이 맞손을 잡았음에도 정작 발목을 잡을 형국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준수해야 할 까다로운 조건 때문이다.

아울러 웹 표준이 첫 번째 조건인 해외 시장을 노렸음에도 안방에서 독자 솔루션만 내세우던 전자상거래 솔루션 두 곳 기업의 노하우가 얼마나 설득력을 발휘할지? 오히려 섣부른 간섭이 스타트업의 성장에 장애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교차하는 상황이다. 긍정적인 움직임이라는 뜻에는 동의하나 다 깔아놓은 밥상에 수저만 올리는 식의 참여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다.

페이스북과 코트라(사장 김재홍)가 중소기업 수출 지원 프로그램인 Made by Korea의 성과와 비전을 소개하는 출범식을 오늘 오전 10시 양재동 코트라 서울 본사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Made by Korea’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180개사를 비롯해 코트라 김재홍 사장, 페이스북 댄 니어리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 김기영 아시아•태평양 중소비즈니스 한국총괄 상무, 페이스북코리아 박대성 대외정책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Made By Korea는 페이스북과 코트라가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시작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으로, 올해 3월 57개 중소기업 100여 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첫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페이스북과 코트라는 연말까지 해당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을 400여 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사업 기획 단계에서부터 전략 수립, 마케팅, 수출 실무, 온라인 마케팅까지 수출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을 8주에 걸쳐 진행한다.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거나 관심이 있는 중소기업 또는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기업은 페이스북과 코트라의 전문 인력으로부터 다년간 축적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마케팅 및 해외 진출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을 수 있다.


국내의 해당 분야 선두 주자들도 파트너로 참여한다.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업체 '메이크샵'(대표 김기록)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대표 이재석), 실무 교육기관 패스트캠퍼스(대표 박지웅•이강민)의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온라인 도구 활용 전략 등을 중심으로 e비즈니스에 대한 입체적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늘 출범식에서는 Made By Korea 프로그램의 성과와 함께, 해외 소비자와 성공적인 소통을 이룬 대표 기업으로 스위트몬스터, 이원, 조아맘 등의 사례가 공유됐다.

▲ 스위트몬스터는 팝콘, 아이스크림, 솜사탕 등을 판매하는 디저트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창업 초기부터 마케팅을 위해 적극적으로 페이스북을 활용한 스위트몬스터는 홈페이지 구축이나 관리에 투자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면서, 페이스북의 타게팅을 활용해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팝업 푸드 트럭의 일정을 효과적으로 알렸다. 현재 한국 23개의 매장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등 6개국에 1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이원(Eone)은 연령과 성별, 장애와 무관하게 모두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디자인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이원은 시각 장애인과 일반인 모두를 위한 시계인 ‘브래들리 타임피스’의 개발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에 페이스북을 적극 활용해, 65개국 4천여 명으로부터 후원을 이끌어냈다. 페이스북에서 인연이 닿은 일본의 블라인드 축구 국가대표 카토 켄토 선수와 함께 일본 프로모션을 위한 협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 조아맘(JOAMOM)은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체형이 달라진 여성들의 몸매를 고려해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옷을 판매하는 미시 패션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다. 품위와 편안함을 두루 갖춘 디자인이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공유, 광고 등을 타고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후, 페이스북 유입률이 높은 북미, 아시아 및 일본의 사용자들을 타깃으로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일본에서 올 봄에 출시한 제품의 주문 건수가 전월 동기 대비 30% 가량 증가했으며, 글로벌 매출액 역시 20% 이상 성장했다.


페이스북 댄 니어리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는 “페이스북은 지속적으로 한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프로그램의 개발과 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한 투자와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가장 큰 온라인 커뮤니티로서, 한국의 경제 환경은 물론 기업들이 마주하는 기회와 어려움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니어리는 이어 “한국은 수출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이자 새로운 기술을 쉽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사람과 비즈니스가 많은 특별한 곳”이라며, “Made By Korea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이 전 세계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코트라 김재홍 사장은 "중소 및 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이 50% 증가하면 1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은 필수적이다"며, "수출 구조 개선을 위해 수출 주체와 품목의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본 프로그램이 우리 혁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수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페이스북은 2011년 한국 진출 이래 국내 기업의 페이스북 마케팅을 돕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왔다. 2015년 중소기업의 효과적인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페이스북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하는 '마케팅 부트캠프'를 서울, 대구, 울산 등에서 개최했다. 2016년에는 교육과 훈련을 통해 여성 사업가의 온라인 창업과 경영을 돕는 '#그녀의비즈니스를응원합니다(#SheMeansBusiness)'를 국내에 소개했으며, 중소기업 실무 교육을 위한 공간인 '페이스북 비즈니스 허브'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개소하는 등 활발한 투자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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