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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OM-D(E-M5) 아날로그 감성에 짬뽕한 디지털 기술

IT/과학/행사/취재 2012. 5. 3. 13:10 Posted by 브라이언K

올림푸스는 디지털 이미징 시대에 오면서 나름대로 발 빠르게 시대의 흐름을 주도한 브랜드다. 라이브뷰를 처음으로 DSLR 시스템에 적용하기도 했고 먼지제거 시스템이라던가 센서식 손떨림 방지 기능 같은 참신한 기능도 다수 있었고 많은 카메라 제조사들이 이 기술을 따라 적용하기도 했다.

이 정도라면 시대를 호령할 법도 한데, 다소 작은 판형의 포서드 센서는 APS-C나 풀프레임에 길들여진 우리네 정서와는 사뭇 다른 이질감으로 다가왔고 이는 올림푸스를 디지털 세대에 와서 마이너 브랜드로 강등되는 결과를 낳았다. 물론 이것 말고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신기술은 잘 적용했는데 다 남줘서 묻혀버린...)

DSLR의 부진을 만회할 회심의 일격도 올림푸스가 제안했다. 그간 조용했던 포서드 연합이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을 들고 나오면서 ‘소형 렌즈교환식 카메라(미러리스)’의 윤곽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 나온 펜(PEN) 시리즈는 제법 좋은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데 세대를 거듭하고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PEN은 사람들의 가려운 곳을 100% 긁어주지 못했다. 특히 처음에 PEN 디자인을 계승했다며 등장했는데 막상 세대를 거듭하니까 그런 느낌은 다소 떨어지고 기능만 업그레이드 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느낌도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PEN E-P1을 보유하고 있었다) 요즘에는 성능 좋은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PEN의 정체성을 다시 들여다 보고 전환점을 찾을 필요가 있었다.

이 때, 마침 올림푸스에서 큰 사건이 터지고 만다. 바로 분식회계... 최근에서야 다양한 쇄신책을 마련하면서 돌파구를 찾는 듯 하지만 이것 한 방으로 올림푸스가 무너지네 안 무너지네 말들이 무성하게 들려나왔다. 소니와 호야 등이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는 외신도 많이 접했다.

자칫 신제품도 없을 것 같았던 올림푸스에서 분식회계까지는 아니더라도 충격을 주는 신제품을 공개했을 때 이 바닥은 나름 떠들석했다. 그 주인공은 OM-D, 과거 1973년 출시된 OM 시리즈를 베이스로 아날로그 감성에 디지털 기술을 짬뽕한 그야말로 올림푸스 블록버스터였다. PEN 처럼 지 멋대로 아날로그 감성을 최신 유행에 적용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올림푸스 클래식’ 자체였다. 그리고 그 OM-D가 내 손에 쥐어졌을 때... 만감이 교차했다. 왜 그런지 천천히 살펴보자.



● 발가락만 담근 레트로 디자인 NO! OM 유전자 잇는 파격 디자인
 

OM-D... 제품명은 E-M5로 사실 OM-D가 더 기억하기에 좋다. 그래서 편의상 OM-D로 부르기로 한다. 디자인에 대한 첫인상은 정말 좋다. OM 시리즈의 뾰족한 피라미드형 헤드 부분과 직선을 강조하는 라인은 마치 2012년에 OM이 다시 돌아온 듯하다. 당연히 디지털로 돌아왔지만... 과거 OM에 추억이 많은 분들에게는 이 제품이 좋은 선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레트로 디자인이라고 해서 현대인들에게 어필하지 못한다는 것도 아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전반적인 인터페이스도 클래식하다. 후지필름이 시도하고 있는 셔터속도 조절 다이얼까지는 아니더라도 외관 만큼은 충분히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 조작성도 좋은 편이고 위치 또한 적절하기 때문에 큰 불만은 느껴지지 않는다. 멋과 실용성 모두 살린 듯 하다.


그립은 PEN E-P3와 비교하면 조금 낮게 디자인 되어 있다. E-P1이나 E-P2 수준 정도는 되는 듯하다. 다소 불편해 보이지만 당장 손에 쥐는 맛은 나쁘지 않다. 문제는 장시간 쥐고 있으면 이질감이 생기면서 불편함이 느껴진다는 점인데 이것은 세로그립을 장착하면 단번에 해결된다. 물론... 세로그립은 옵션이다.

버튼 인터페이스는 PEN 시리즈와는 차이가 있다. 후면에 다이얼이 제외되고 이것이 상단으로 이동했다. 상단 다이얼로는 노출과 조리개, 셔터속도 등을 조절할 수 있으며 엄지와 검지로 빠르게 조작할 수 있어 제법 직관적이라는 느낌이다. 후면에는 여러 버튼들이 위치해 있는데, 샘플로 전달 받은 제품의 문제인지 알 수 없으나 버튼 감촉이 물컹한 느낌으로 다소 이질감이 있다.


후면에는 3인치 사이즈의 디스플레이가 자리하고 있다. PEN의 46만 사양이 아닌 드디어 OLED 디스플레이가 채용됐다. 61만 화소 사양으로 92만 LCD와 비교해도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는다. 주간에서 시인성 또한 좋아 마음껏 쓸 수 있다. 틸트가 된다는 점도 좋고 터치 인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기능(셔터 릴리즈, 확대, 라이브 가이드, AF 포인트 선택, 영역 확대, 프레임 이동, 재생 등)을 쓸 수 있다. PEN 상위 기종으로 최대한 신기술을 접목하려 노력한 흔적이 다분하다.

모니터는 휘도와 색온도 조절이 각각 2단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단순히 밝기만 조절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사용자 입맛따라 선택의 폭을 줬다는 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 향후 이런 방식으로 제공되는 카메라가 늘지 않을까 싶다.


● 이 악물고 달려들었나? 올림푸스가 달라졌다.
 

올림푸스 OM-D를 가지고 촬영을 진행했다. 제공된 렌즈는 OM-D와 호흡을 맞추는 M.ZUIKO DIGITAL 12-50mm F3.5-6.3 EZ로 OM-D와 함께 방진방적을 진행하는 나름대로 하이엔드 줌렌즈다. 전동 줌 기능과 매크로 촬영 등이 제공된다. 35mm 초점거리로 환산하면 24-100mm로 제법 다목적 렌즈라고 할 수 있다. 조리개가 조금 아쉬운 것이 흠이라면 흠이겠다.

여튼 OM-D의 결과물은 정말 만족스럽다. 파나소닉의 1,600만 화소 이미지는 소니 같은 느낌을 줬다면(화소 뻥튀기로 깔끔하지 못한 이미지) 올림푸스의 신형 이미지 센서는 마이크로포서드 포맷에서 보여줄 것은 철저하게 보여주고 있지 않나 싶다. 그만큼 완성도가 높고 좋은 결과물을 보여준다.

1,610만 화소 사양의 이미지 센서. 감도는 ISO 200부터 25,600까지 1/3 스텝씩 조절 가능하고 12bit RAW 촬영을 지원한다. 최근 DSLR 카메라에 쓰이는 이미지 센서와 비교하면 무난한 사양이지만 판형의 크기가 작은 마이크로포서드에서 이 정도 사양을 구현한 것에는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올림푸스가 마이크로포서드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기술 개발을 한 흔적이 보인다.

특히 DR이 개선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명부와 암부의 계조가 제법 좋아져 촬영한 결과물을 봤을 때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PEN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무언가가 느껴진다. 만약 추후에 E-5의 후속이 이를 개선한 센서를 쓴다고 가정하면 올림푸스 DSLR 카메라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셋팅만 잘하면 E-1 때의 쫀득한 색감에 최신 카메라 다운 고감도 저노이즈 구현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렌즈는 쓰임새가 제법 좋다. 파나소닉 X 시리즈 렌즈와 같은 전동식이지만 스위치가 아닌 렌즈 줌링을 돌려서 작동하는 방식이기에 스위치 방식인 X 시리즈보다 좋은 조작성을 기대할 수 있다. 렌즈 화질도 뛰어난데다 매크로 기능까지 있어 말 그대로 다목적 렌즈라고 부를만 하다. 단, 매크로 작동시에는 초점거리와 조리개가 50mm F6이 된다. 이 때는 당연히 조리개만 조절할 수 있다.


조작감은 생각보다 썩 좋지 않다. 특히 버튼을 눌렀을 때의 감촉에서 불만이 느껴진다. 버튼 단차가 높고 물렁하게 셋팅돼 있어 제대로 눌렀는지 아닌지 난처해질 때가 종종 있다. 이는 특히 상단에 위치한 리뷰와 기능 1번 버튼에서 극대화 된다. 너무 높게 나와 있어 누르기가 불편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디자인도 좋지만 편의성도 조금 고려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또 다른 아쉬움을 논하자면 크기다. OM-D 자체가 작지만 렌즈가 더해지니 제법 덩치가 커진다. DSLR 보다는 작다고 항변하겠지만 동급 미러리스와 비교하면 작다고 하기에 난감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품질과 크기는 반비례 한 법. 어느정도 양보하면 무난하게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 이제 분식회계는 잊으세요. 올림푸스가 부활할 것 같으니까요.
 

 
올림푸스의 이미지는 분식회계 사건으로 한 번 얼룩지게 됐지만 OM-D의 출현은 불미스러운 일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카메라의 마감부터 시작해서 사진 결과물에 이르기까지 올림푸스가 이 악물고 만든 티가 난다. 지금까지 PEN이 디자인으로는 어느정도 어필이 됐어도 결과물 자체가 좋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반면, OM-D는 휴대성에 고급스러운 디자인, 화질까지 뛰어나니까 보조 DSLR로는 충분한 자질이 있어 보인다.

문제는 가격이다. 방진방적을 지원하기 위해 고급 마감을 취하다 보니까 가격이 제법 높아졌다. 당연히 급수는 PEN 위에 놓이게 된다. 말 그대로 마이크로포서드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 군에서는 플래그십에 해당되는 셈이다. 초기 접근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제품 품질을 고려하면 국내 책정 가격이 수긍가는 부분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방진방적을 뺀, 보급형 OM-D가 나오길 희망한다. 번들 렌즈를 포함해 대략 80~90만 원 선에 제품을 내놓는다면 아마 잘 팔리지 않을까?


ⓒ인사이드 (www.dailyinsid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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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쿠쿠다스 2012.05.03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GF1 쓰는데 렌즈가 맘에 드네요.

삼성 WB150F :: 아~ 와이파이 잘 터지는 똑딱이 찾으시는구나?

IT/과학/행사/취재 2012. 3. 12. 23:44 Posted by 브라이언K


이번에도 어김없이 삼성 카메라를 손에 쥐게 됐다. NX200 리뷰에 대한 많은 분들의 어택(?)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내가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구나... 라는 것과 아쉬움이 함께 느껴진다.

사무실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삼성 카메라를 홍보하는 모  홍보人 이다. 사진질만 약 12년 정도 했음에도 한참 부족한 나에게 이 바닥에서 카메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이 없는지 나름 ‘카메라 잘 아는 전문가’로 봐줘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홍보人 : 혹시 콤팩트카메라 리뷰 생각 있으세요?
Brian. K : 제가 DSLR 류만 다루는 줄 아시는데 저는 아무거나 상관 없어요.
홍보人  : 그러면, 최근 미러팝 말고 삼성이 전략적으로 미는 카메라가 있는데 어떻세요?
Brian. K : 그게 뭔데요?
홍보人  : WB150F라고... 스마트폰하고 와이파이로 연결해서 사진도 보내고 SNS에 등록도 할 수 있는 그런 콤팩트카메라거든요. 괜찮을까요?
Brian. K : 네... 그러세요. 일정만 맞춰주시면 리뷰 가능합니다.


그렇게 해서 내 손에는 NX200의 여운이 가기도 전에 또 다른 삼성전자의 카메라가 손에 쥐어져 있다. 생김새도 NX200하고 무척이나 닮았다. WB150F... 와이파이? 와이파이 지원하는 카메라는 예전에도 있지 않았는가... 이제와서 무엇이 다르지?

| NX200을 보는 듯한 디자인... 패밀리룩인가?


WB150F... 를 처음 보는 순간,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NX200과 정말 닮았기 때문이다. 렌즈 교환이 안된다 뿐이지 정말 똑같다. 펜탁스가 초소형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 Q를 내놓았듯, 삼성도 이 베이스로 Q 같은 소형 렌즈교환식 미러리스를 내놓는 것은 어떨까 싶을 정도로 디자인은 만족스럽다. 적절한 곡선과 직선의 조화, 마치 삼성 노트북 시리즈9의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이 부분은 좋게 평가하고 싶다.

크기 자체는 무난하다. 메이커 발표 사양으로는 106.5 × 59.9 × 23.4(32.2)mm로 컴팩트카메라에 맞는 사이즈를 보여주고 있다. 성인 남성에게는 크기가 다소 작게 느껴지고 여성 같은 경우에는 만족스러운 그립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버튼 인터페이스, 컴팩트카메라의 범주에는 많은 버튼을 담는데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다. 이 제품에서는 적절한 버튼 배치가 돋보인다.

원터치 녹화 버튼이나 메뉴, 기능 버튼 들이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고 기능의 쓰임새에는 큰 불만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P/S/A/M을 지원하는 제품의 특성상 다이얼 정도는 하나 달아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아쉽기는 하지만 대부분 주요 기능을 쉽게 쓸 수 있으면서도 손에 잘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는 점은 좋게 평가할 부분이다. 단, 버튼의 감촉은 좋지 않다. 테스트 샘플의 문제일 수 있겠지만 버튼을 꾹 눌러야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면에는 3인치 크기의 액정 디스플레이가 달려있다. 회전이나 틸트는 지원하지 않고 있으며 46만 화소 사양이다. 제품 가격대를 고려하면 무난하지만 가급적이면 좋은 사양의 액정을 달아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AMOLED는 욕심이겠지?)

| 스마트폰 연동으로 빛을 보는 WB150F... 느낌은 Good!


삼성 WB150F를 가지고 촬영을 진행해 봤다. 당연한 얘기지만 렌즈교환은 이뤄지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카메라에 장착된 렌즈는 18배 줌을 지원하는 슈나이더 바리오플랜(Schneider KREUZNACH Varioplan)으로 4-72mm f/3.2-5.8 사양이다. 35mm 필름 환산으로 24-430mm 정도를 지원한다.



컴팩트카메라로 P/S/A/M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모드 다이얼을 보면 P와 A(조리개 우선)·S(셔터 우선)·M(수동)을 묶어 운영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처음에는 각 모드간 전환이 불편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뒤로가기(취소) 버튼을 누르면 모드 전환이 쉽게 이뤄진다. 처음에는 모드 전환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처했지만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조리개나 셔터 속도의 조절은 원형 버튼의 상하좌우 기능을 활용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버튼을 누르면 제품 자체의 반응이 빨리 따라오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다이얼을 올려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WB150F는 1/2.3형 크기의 CCD를 얹었다. 화소는 약 1,420만으로 어지간한 DSLR 수준이지만 판형의 차이로 심도나 품질 자체는 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결과물 자체는 콤팩트카메라라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을 보여준다. 감도는 ISO 80부터 3,200까지 지원하는데, ISO 800까지는 디테일이나 노이즈 모두 양호하고 ISO 1,600 이상부터는 노이즈가 크게 증가한다.

기본 설정에서의 색감은 만족스럽다. 여기에 선명도와 명암, 채도 등을 임의로 설정할 수 있는 이미지보정 기능도 있어 다루는 재미 자체는 충실한 편이다. 후보정 기능이 있는 장면 모드는 촬영의 즐거움을 더하고 뷰티샷부터 풍경, 야경 등 여러 옵션이 있어 상황에 맞게 설정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조합만 잘 되면 좋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다. 기능은 약 8가지가 준비돼 있다. 8종의 매직프레임 기능도 장면모드 못지 않은 촬영 재미를 준다.


이 제품에서 가장 독특한 기능은 와이파이를 활용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와이파이 관련 메뉴를 총 7가지 제공하는데, 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AP를 등록한 다음에 사진을 찍으면 페이스북이나 피카사, 유투브, 미투데이 등에 사진을 등록할 수 있거나 이메일로 보낼 수 있고 스마트폰에 사진을 담는 기능도 제공된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스마트폰 카메라도 1,400만 까지는 아니지만 500~800만 수준으로 제법 쓸만한데 전송 제한이 있는 이 제품이 매력 있는가?... 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이것은 스마트폰 화면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리모트 뷰파인더에서 해결이 되었다. 이전 삼성 카메라 중에서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제품에서도 이 기능을 쓸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WB150F도 이 기능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은 대부분 가지고 있을테니 WB150F와 잘 조합하면 제법 유용한 기능이다.

리모트 뷰파인더를 가지고 사용자는 무선 릴리즈가 없어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면 앱을 내려 받아 쓰는 것으로 사용 가능하지만 아이폰 3Gs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다. 또한, 초점은 잡는데 화면에는 적용이 되지 않아 의아했는데, 실제로 초점 조작은 제대로 지원되지 않았다. 앱이 아직 WB150F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듯 하다. 향후 앱이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모든 기능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 부담 없이 가볍게 쓸 수 있는 컴팩트카메라

삼성 WB150F는 제법 쓸만한 컴팩트카메라다. 적절한 크기에 성능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스마트폰과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 지금은 컴팩트 위주로 쓰이고 있지만 차후 NX 시리즈에도 이런 기능을 넣어준다면 꽤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 정도로 이 제품의 와이파이 연동 기능은 제법 흥한 편이다. 왜 삼성에서 이 제품을 주력으로 밀고 싶어 했는지 이해가 된다.

가격은 약 20만 원 중후반대~30만 원대 초반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큰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다.

‘와이파이’에 특화된 컴팩트 카메라. 삼성 WB150F는 굳이 와이파이가 아니더라도 기능이나 성능 측면에서 충실하게 구성돼 있다. DSLR은 부담이 느껴진다거나 적당한 서브 카메라가 필요하다면 한 번 추천해 주고 싶은 제품이다. / writtened by 브라이언 K ⓒ포스트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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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NX200 :: 다 좋아졌는데... 아직 갈 길은 멀다...

IT/과학/행사/취재 2012. 2. 13. 07:56 Posted by 브라이언K

삼성전자가 카메라 사업을 시작한 것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물론, 90년이 넘는 일본 카메라/광학기기사들과 그 역사를 공유하기엔 큰 무리수가 따르지만 사진도 어느덧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그 갭이 조금 줄어든 것도 부정할 수 없다. 이랬던 삼성전자도 과거 우연한 기회가 있었는데, 바로 펜탁스와의 만남이 있었던 2006년 경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펜탁스와 제휴해 펜탁스 K 마운트 기반의 DSLR인 GX-1 시리즈를 내놓은 바 있다. 물론 껍데기만 삼성이었지 사실상 펜탁스 ist D 계열과 큰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이후 GX-10, 20 등은 삼성이 이미지 센서나 프로세서 등을 직접 손대기 시작하면서 가능성을 보였던 카메라였다. 아쉽게도 그렇게 큰 재미는 보지 못했고 사장되면서 전설 속에서나 회자되는 제품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DSLR은 저물었지만 삼성전자가 렌즈교환식 카메라에 대한 미련은 접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NX 시리즈다. 처음 선보인 NX10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카메라였다. 당시 처음 진입한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로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이 PEN이나 루믹스 G 시리즈가 주를 이루던 때에 시장 경쟁을 부추긴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사실 삼성 NX10은 처녀작이라고 하기에 완성도는 높은 편이었다. 삼성전자가 아우르는 전자 사업부의 기술은 아낌없이 보여줬기 때문이다. AMOLED 액정이나 전자식 뷰파인더, 나름대로 구색을 갖춘 3종의 렌즈까지 초기 삼성이 시도한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치고는 제법 매력적인 물건으로 평했다.

하지만 NX10의 디자인은 마치 파나소닉의 루믹스 G와 너무도 비슷해 혹시 표절한 것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들게 했다. 사실, 첫 미러리스가 파나소닉 루믹스 G 시리즈였으니 그럴 법도 했다. 출시까지는 시간적 여유도 있었던 터라 이런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지만 확인할 길은 없었다. 왜? 그들은 말이 없었으니까...

아무튼 NX10을 시작으로 NX11, NX5 등 정체를 알 수 없는 제품들이 출시됐으며, 이후 야심차게 출시한 NX100은 제법 그럴싸한 디자인에 성능까지 갖추면서 나름대로 인기몰이 했다. 난 아직도 나얼과 한효주가 함께 나오는 TVCF의 임팩트를 잊지 못한다. 타 브랜드의 카메라 광고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NX100은 참신했지만 여전히 삼성전자는 갈 길이 멀었다는 생각을 들게 한 제품이었다. 디자인에 치중해 그립감은 떨어졌고 인터페이스 또한 정돈되지 않았다. 아이펑션(i-Fn) 이라는 기능도 큰 임팩트를 내게 주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내 손에는 삼성전자 NX100의 후속 모델... NX200이 놓여 있다. 양산형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중 처음으로 2,000만 화소(발표는 NEX-7의 2,430만 화소가 처음)를 찍으면서 성능을 대폭 높인 이 제품이 나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과연 삼성전자의 디지털 카메라들에 대한 좋지 않은 생각들을 화끈하게 날려줄지 정말 기대된다.


● NX100에서 더 정돈된 느낌... 이 정도면 Good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NX100은 정말 디자인적으로 인정한다. 잘 빠진 생김새는 "한 번 써보고 싶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주위에 여자들도 NX100의 디자인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제는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립감은 최악이었고 화이트 색상은 처음에만 좋았지 쓰다 보면 이게 원래 화이트였는지 블랙이었는지 가늠하기 힘들 것처럼 예상됐다.

불행하게도 NX200은 이 NX100의 디자인을 거의 따르고 있다. 하지만 참 다행스럽게도 그립감이나 조작성 측면은 개선됐다. 삼성전자가 NX100과의 패밀리룩을 이으면서도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나름대로 고생했을 것이다. 그들에게 고생했다고 전해주고 싶다.

블랙컬러이기 때문에 추후 여려 색상이 출시 됐지만... 화이트 위주인 NX100에 비해 다루면서 생길 불상사에 대한 염려도 적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착시 효과도 덤으로 주고 있다. 재질은 메탈로 플라스틱이었던 NX100 보다 질감적으로 뛰어나다. 여러모로 NX100보다 나아졌음을 느낀다.


크기는 폭 117mm, 높이 63mm, 깊기 36mm로 비슷한 급수인(삼성의 희망사항) 소니 NEX-7보다 조금 작고 카메라 무게는 220g으로 가볍다. NEX-7은 350g이다. 하지만 차이는 있다. NEX-7은 마그네슘 합금 바디고 NX200은 메탈이다. 당연히 NEX-7이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오묘하게 무게를 줄여서 원가절감하는 현기차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작기 때문에 그립감이 구릴까 내심 걱정됐지만 NX100보다 쬐끔은 나아진 그립부 덕에 한 시름 덜었다. 손에 쥐었을 때 이질감이 없고 일부는 고무를 덧대 파지감을 높였다. 특히 그립부에 삼성 로고를 넣어 손에 쥐었을 때 가려지게 한 것은 정말 잘 한 듯하다.


버튼 인터페이스는 여느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처럼 무난하다. 상단에 모드 다이얼을 달아 P/S/A/M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다이얼에는 여러 자동 모드도 추가해 편의성을 더했다. 이 부분은 적어도 NEX-7보다 좋다. 삼성전자가 적어도 이 부분에서 만큼은 카메라 유저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봐도 좋을 듯 하다.

후면에는 원터치 녹화 버튼도 달았고 감도나 초점, 노출 등 주요 기능을 배치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후면과 상단의 다이얼을 통해 조리개나 셔터 속도를 조절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감촉도 좋고 반응 속도 또한 적절한 점이 마음에 든다. 버튼을 눌렀을 때의 조작감과 느낌도 좋다.

후면 액정은 3인치 사양의 AMOLED가 달렸다. 61만 화소로 라이브뷰 모드에서 100%의 시야율을 가졌다. 타 브랜드의 후면 LCD가 대부분 채용하고 있는 92만 화소와 비교하면 수치적으로 아쉬울 수 있지만 실제 체감적으로는 92만 화소 사양의 LCD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또, 밝은 주간에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장점이 많은 액정 화면이지만 타 카메라처럼 틸트나 회전이 되지 않는 것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액정을 보고 촬영하는 미러리스 카메라인 만큼, 최소한 틸트 정도 달아주는 성의를 보여줘야 하지 않나 싶다. 이런 곳에서도 삼성전자의 소소한 원가절감의 노력 배어있다. (회장님 원가 절감하셔서 모은 돈으로 무엇을 하시려구요?)


● 번들렌즈에 물린 NX200의 결과물은 실망 그 자체... 고성능 렌즈는 필수


NX200에는 SAMSUNG LENS 18-55mm F3.5-5.6 OIS i-Fn이라는 소위 ‘번들렌즈’가 장착돼 있었다. 샘플이 이렇게 왔다는 얘기다. 그래서 이대로 촬영을 진행했다. 쌈마이 번들렌즈라 성능이 의심되긴 하지만 새로 달라고 하기도 난감한 상황이라 그냥 진행하기로 한다. 설정은 조리개 우선(A) 모드에서 이미지 설정은 표준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번들렌즈와의 조합은 정말 ‘최악 중 최악’이다. 2,0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렌즈가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이 강하다. 전체적인 디테일이 살아나지 않았다. 향후 해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단렌즈 위주로 테스트를 다시 해보고자 한다.

사양은 먼저 센서가 2,030만 화소의 APS-C 규격을 쓰고 있다. 35mm 필름 대비 초점거리 1.5배 상당으로 18-55mm 렌즈의 경우, 실제 풀프레임 카메라로 적용하면 27-82.5mm가 된다. 감도는 ISO 100부터 최대 12,800까지 지원한다. 나쁘지 않은 사양이다. 문제는 삼성이 아직 고감도 저노이즈 실력이 형편 없다는 점에 있다. 같은 2,000만 화소를 돌파한 소니 NEX-7과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ISO 3,200까지는 나름대로 잘 억제하는 모습이지만 ISO 4,000을 넘어가면서 디테일은 줄고 노이즈가 증가한다. ISO 6,400 부터는 붉은색 컬러노이즈가 불규칙한 패턴으로 크게 늘어 전체적인 사진 품질을 떨어뜨린다. 이 붉은 컬러노이즈의 향연은 마치 과거 200만 화소 디카의 그것을 보는 듯한 착각도 불러 올 정도다.

표준 설정에서의 색감은 평범하다. 너무 평범해서 아무런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다. 피부를 보정해주는 뷰티샷이나 이미지 후보정 기능인 매직프레임, 스마트 필터 등이  다양한 설정을 통해 사용자 취향에 맞는 색감을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이는 심심한 표준 결과물에 대한 불만을 감추려는 꼼수에 불과하다. 삼성만의 컬러 밸런스 및 이미지 정책 확립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파나소닉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고민해보길 권한다.

NX200은 JPG 처리는 빠르지만 RAW 데이터 처리는 조금 굼뜬 편에 속한다. 용량이 크기 때문인데 RAW 파일 용량이 45MB가 넘어간다. 이 때문인지 RAW+JPG를 처리하는데 약 3초 가량이 소요되는데, 연사라도 한다면 밀린 버퍼를 처리하느라 카메라가 잠시 정지해 있는 상황도 발생한다. 고화소 이미지는 곧 큰 용량을 의미하기 때문에 카메라는 이를 빨리 처리하는게 포인트다. 그 점이 미흡하다.

● 얘도 소울이 없어요... 파나소닉하고 같이 반성하세요.

정말 많이 좋아졌다. 적어도 NX10, NX100 보다는 나아졌다. 그러나 다른 카메라와 비교했을 때 NX200이 갖는 장점은? 딱히 없는 듯 하다. 100만 원 이하의 2,000만 화소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라는 점에서는 메리트가 있겠지만 그 이상은 없다.

당신은 화창한 날씨 아래에서만 사진을 찍을건 아니지 않은가? 감도를 높이면 쭉쭉 늘어나는 컬러노이즈는 정말 참아주기 힘들다. 당연히 고감도에서 노이즈가 생기지만 특정 화이트밸런스 하에서 발생하는 불규칙한 붉은색 노이즈 패턴은 이 카메라가 정말 세기말 2012년 카메라가 맞나 싶을 정도로 처참하다.


화소 하나 만으로 이 제품과 경쟁하는 제품은 NEX-7, 가격대로 보면 대략 NEX-5 급 정도 되는 듯 하다. 이렇게 붙여놓으니 NX200의 포지션이 애매해진다. 화소로 보자니 전체적인 품질 자체로는 400만 화소 더 많은 NEX-7에 상대 안되고 가격으로 보자니 2,000만 화소를 앞세운게 찜찜하고...(사양에 비해서 저렴해 뭔가 썩 내키지 않는 그런 느낌?)

왜 그럴까 생각해 봤는데... 얘도 소울... 영혼이 없다. 기기적으로 정말 흠잡을 곳 없는데, 결과물이 영 심심하다. 따로 따로 놓고 보자니 흠잡을게 없는 것 같은데, 다 모이니까 오합지졸이다. 센서는 좋은데 이미지 프로세서가 뒤따르질 못한다. 삼성은 이제 이미지 품질적인 부분의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도 결국 소프트웨어다. 하드웨어가 아니라.

추후에 NX20, NX300 이런게 나오면 모르겠다. 얼마나 달라질지... 하지만 사진에서 중요한 이미지 처리 기술, 이것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삼성 카메라에는 앞으로도 쭈욱 영혼은 없다. 왜 캐논, 니콘, 펜탁스, 올림푸스... 이런 애들이 나름대로 시장을 확고히 지키고 있는지 되새김질 했으면 한다.

이렇게 결론 지은 것은 아무래도 테스트 샘플로 딸려 온 번들렌드의 취약한 광학 성능 때문일 수 있다. 그래서 조만간 다시 고성능 렌즈를 위주로 촬영을 진행할 것이다. 그 때 이 포스팅도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 writtened by 브라이언 K ⓒ포스트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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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sdf 2012.03.03 1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nx200은 가격, 크기, 성능 모든 면에서 nex-5n 과 비교할 대상이다.

    2. 소울이 무엇을 지칭하는지 모르겠으나 파나나 삼성보러 소울이 없다고 하는거 보니 전자회사가 카메라 만들면 괜히 없어보이고 제대로 안됬을거야 라고 생각하는 종자인듯.

    2-2. 이미지 프로세싱이 하루이틀에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2대 카메라 회사인 니콘의 엑스피드 1은 기억 안나나? 그런 큰 회사도 그런 실수를 하는데 삼성의 jpg 수준은 그 기간을 감안해봤을때 상당히 준수한 수준이다.

    3. 번들렌즈는 번들렌즈일뿐. 번들렌즈로 까려면 안까일 회사가 있을까

    4. 삼성만의 컬러 밸런스는 심심한 색감이다. 그게 무슨 특징이냐 라고 말하겠지만 삼성의 화이트밸런스는 상당히 정확하고 사실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적어도 캐논처럼 인물에 우왕 하다가 풍경되면 좆망하거나 니콘이 풍경에 우앙하다가 인물되면 마누라가 사진찍기를 거부 하는 그런 일은 없다는 뜻이다.

    • Favicon of https://weeklypost.org BlogIcon 브라이언K 2012.03.04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adsf님의 지적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표현이 좀 과하시네요. 저와 싸우자는 것은 아니실테구요.^^

      1. NX200은 가격이나 성능 등에서 NEX-5N과 비교 대상이라고 해도 경쟁력은 떨어집니다. 고화소 외에는 딱히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 없지요. 인터페이스 정도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겠네요. NEX 인터페이스가 워낙 저질스러우니까요.

      2. 나름대로 중립적인 입장에서 글을 쓰고 있었는데 종자라고 비하하시니 굉장히 듣기 거북하네요. 당연히 전자회사가 카메라 만들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몰라도 최근에는 전자회사와 광학회사와의 기술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삼성이 많은 발전이 있었다는 것에는 공감합니다. 본문에도 그런 내용이 있지요. 소울이 없다는 것은 단순히 결과물만 보고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인터페이스와 조작감, 결과물 등을 모두 통틀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2-2. 제가 카메라에서 화이트밸런스나 색감 등에 대해 언급하면 꼬리를 무는 일종의 패키지 같은 느낌이네요. 엑스피드 자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결과물로 말하는 카메라인만큼 문제가 있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이미지 센서는 빛을 받으면 기본적으로 RGB 신호를 이미지 프로세서로 전송하고 내부에서 I/O를 거치게 됩니다. 전기신호가 오간다는 얘기지요. 당연히 균일한 전압으로 신호가 이동하면 좋겠습니다만 손실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자체적으로 2008년 초에 테스트를 거친 결과, G색상의 신호가 약하다는 것을 발견했었습니다.(이 내용은 SLR클럽에서 어떤 회원분이 언급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때문에 흔히 부르는 엑스피드의 저채도 현상은 전압의 손실에 의한 열화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고감도에 특화시킨 모델이었으니까요. 신호 증폭을 위해 얻는게 있고 잃는게 있었겠죠. JPG는 좀 그랬지만 RAW에서는 어느정도 제대로 결과물이 나왔다는 것이 그를 방증합니다.

      3. 당연히 번들렌즈는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삼성측과 협의를 통해 고성능 렌즈로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제 글 마지막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4. NX200의 화이트밸런스는 인정합니다.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왜 asdf님은 컬러밸런스 말씀 하시다가 화밸을 언급하시는지요?

      컬러 밸런스와 이미지 정책이 확립되어야 한다고 얘기한 것은 NX10, NX100, NX200 등 NX 시리즈를 계속 끌고가려면 삼성만의 노하우를 찾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 부분에서 오해가 있었으면 글을 애매하게 쓴 제 탓도 있겠네요.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2. 김삿갓 2012.03.05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분의 댓글~쿨하신 케이님이 이해를 해주셨으면 하셨으면 합니다.~
    그럼 쿨케이 님이라 불러야하나 ㅋㅋㅋ

    제가 이런말을 드리는 이유인즉은 저또한 심정적으론 asdf 님으 글이 이해가
    가기 때문 이랄까요. 어떤 의미인지는 아실테고 말입니다.

    까놓고 보자면 케이님같은 질책과 지적이야말로 현재의 삼성 카메라에게
    더 필요하고 도움되겠지만 ,현실적 여건이나 사안은 고려치않고 너무
    객관적으로만 아니 너무 박하게(?)만 평가를 하신듯한 느낌이 드는것도
    사실아니 말입니다.
    글로만 접할수 있을뿐 일면식이없는 제 삼자 입장에서 님의 속을 어떻게
    들여다 볼수있겠습니까??

    무튼 님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평은 참 감사히 잘보았습니다.
    님또한 삼성의 발전을 바라마지시 않을테니... 앞으로도 애정을 가지시고
    날카롭고 따끔한 질책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2020 년 쯤까지 사이트와 NX시리즈가 지속된다면 그때 다시 님의 후기를
    읽어보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s://weeklypost.org BlogIcon 브라이언K 2012.03.05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삿갓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분명한 것은 삼성의 디지털이미징 기술은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 업계는 무섭게 치고 올라 올 삼성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도 보입니다.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지요.

      제가 볼 때는 삼성의 디지털이미징 정제 능력은 너무 융통성이 없는 것 같아 보여서 아쉬운 마음에 내용이 다소 박하게 게재된 듯 합니다.

      한 가지 말씀드릴 점은 제품이 출시된 이상, 현실적 여건이나 사안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제품 자체로 평가되어야 합니다. 시장에 판매되는 수 많은 제품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결과적으로 제 글이 다소 거슬리실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다 애정이 있어서 그랬다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__)

  3. 김맛 2012.03.06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해가 잘 안되네요. 전문가 아닌이상 ISO 3200 이상 쓸일이 있나요?
    번들렌즈 화질이 안좋다고 쓰셔놓고는 고감도 노이즈 얘기만 주구장창 하고 계시네요. 삼성 18-55도 번들치고는 좋은 편이고, NX200에서 테스트했을때 선예도 3000넘는 렌즈로 알고 있습니다.
    디테일이 뭐가 어떻게 안 좋은지 설명도 없고 심지어 샘플샷 하나 없네요. NX100 쓰고 있는데 최소한 주광하에서 화질에 문제있다고 생각한 적 한번도 없습니다. 샘플샷 없는 카메라 리뷰가 어떤 가치를 갖는지 잘 모르겠네요.

  4. Favicon of http://heewank.blog.me BlogIcon 완이 2012.03.14 2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 nex와 nx에서 엄청 고민하다가.. 귀국하자마자 산것이..nx200입니다.. 제가 가진 예산내에서 해결해볼려고 하니.. 소니의 바디와 렌즈값이 쎄더라고요 -_-.. 그에..비해 삼송이 그나마 착하더군요.. 나름 렌즈품질도 좋고.. RAW 처리중에 요즘 압박이긴 하나.. 그 결과물은 좋은거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리며, 삼송은 어서 새로운 펌웨어나 NX20소식좀 뿌렸으면 좋겠네요.. 다른 포럼들은 다 신제품 소식인데 삼송만 조용하네요ㅜ

  5. 푸후 2012.03.27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빵터지면서 봤어요 ㅋㅋㅋ 속시원하달까 ㅋㅋㅋ 뷰온 백개정도 눌러주고 싶지만, 한개밖에 안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6. 은채령 2012.09.09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촬영하신 사진 몇 장 정도는 첨부해주셔야 문제점이 와닿을 것 같은데..

  7. 쏘렌티아 2012.10.20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NX200번들렌즈가 나쁘다는 말은 여기서 처음 들어보네요..ㅡㅡ;다른 거의 모든 리뷰에서 번들렌즈가 성능이 매우뛰어나다고 평가되는데 말입니다.
    NX200이 확실히 자신만의 아이덴티티 부족인건 맞지만 NX5N보다 결과물은 매우 훌륭합니다. ISO이야기도 하시는데 물론 소니 넥스의 고감도 저 노이즈는 매우 훌륭하지만 평소에 사진찍을때 무슨 환경이길래 ISO를 3200이나 두고 쓰나요?삼성이 상대적으로 고감도에서 노이즈가 더 심한건 알겠는데 보통 사진 찍을때 ISO는 최대한 아래로 낮추고 쓰려고 해야 하는게 기본 아닌가요? 소니 넥스 디자인은 정말 멋지지만 렌즈성능은 정말 꽝인걸로..ㅡㅡ;이 가격대에서 렌즈 성능이 가장 좋은 카메라는 NX용 렌즈들이 맞을겁니다.소니는 센서만 좋지..ㅡㅡ; 그리고 심심한 삼성의 색감은 비슷한 가격대의 상품들 대비 가장 뛰어난 화벨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오토화벨)확실히 심심하다고 할수도 있지만 가장 정확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 입니다. 뛰어난 오토화벨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까이는게 되요. 결과물이 심심하다는 말은..ㅡㅡ;

SONY α NEX-7 :: 칼 자이즈만 사서 쓰라는 음모일까?

IT/과학/행사/취재 2012. 2. 11. 17:58 Posted by 브라이언K

소니가 다 쓰러져가는 코니카미놀타를 인수한 뒤 미놀타 브랜드를 없애고 소니 브랜드로 본격적인 카메라 사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국내 기자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대부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었고 굳이 인지도 있는 미놀타 브랜드를 없애면서 소니가 DSLR 카메라 사업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도 나왔다. 첫 DSLR 카메라 α100은 그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만큼 빅엿이었다는 얘기)

왜 뜬금없이 DSLR 얘기를 하느냐고? 이 순간이 소니의 야심을 확인할 수 있는 단초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소니는 사실 렌즈를 화끈하게 생산할 여력이 없다. 결정적으로 소니 DSLR 대응 렌즈에 G 렌즈 계열이 많지 않은게 이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칼 자이즈와 G 렌즈가 아닌 알파 마운트 렌즈는 대부분 탐론의 OEM 생산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미놀타를 부활시키자니 처음의 외침을 갈아 엎는 것이다 보니까 신중한 고민 끝에 끌어들인게 칼 자이즈(Carl Zeiss)다. 오랫동안 소니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칼 자이즈는 본격적으로 소니에 DSLR 렌즈를 공급하게 된다. 실제로 Planar T* 1.4/85 ZA, Sonnar T* 1.8/135 ZA, Distagon T* 2/24 ZA, Vario-Sonnar T* 2.8/16-35 ZA, Vario-Sonnar T* DT 3.5-4.5/16-80 ZA, Vario-Sonnar T* 2.8/24-70 ZA 등은 칼 자이즈 홈페이지(www.zeiss.com)에 등록되어 있다.

칼 자이즈를 품에 안으면서 소니는 프리미엄 렌즈를 확보할 수 있고 전 세계에 깔려 있는 수 많은 칼자루 덕후들을 끌어들일 수 있게 됐다. 알파를 지탱하고 있는 힘은 사실상 칼 자이즈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G 렌즈가 후지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이게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좋은 렌즈를 확보한다는 것은 마음껏 화소 장난을 쳐도 품질이 확보된다는 점에 있다. 그래서 처음으로 2,430만 화소를 돌파한 α900이 흥할 수 있었다.(동시에 칼자루 렌즈가 1억 화소도 커버한다는 드립도 잊지 않았다.) 사실 이 녀석이 흥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저렴한 풀프레임 DSLR 이라는 점도 있었고 칼 자이즈의 덕도 있었고 푸짐한 화소의 덕도 있었다. 이것은 크롭바디(흔히 APS-C 포맷 센서 채용)인 DSLT A77/A65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그리고 소니는 미러리스에도 2,430만 화소 장난질로 렌즈 뽐뿌를 유도하고 있다. NEX-7이 그 주인공이라 하겠다. 응? NEX-7이 지금까지 NEX에 들이댄 그 허접때기 렌즈들로 2,400만 화소를 커버 하겠다고? 그래서 소니가 때를 놓치지 않고 준비한 Sonnar E T* 1.8/24 Z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뭔가 적절한 타이밍이 아닌가 싶다. (현재 E마운트용 자이즈 렌즈는 자이즈 홈페이지에 정보가 없다.)

| 좋게 말하면 ‘완성형’, 나쁘게 말하면 ‘재탕’... 뭔가 설명하기 애매한 디자인

솔직히 매체에서 몸 담그며 디지털 이미징 파트를 맡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NEX-7은 프리뷰(라 쓰고 거의 리뷰)가 한 번 진행됐다. 민망하지만 그 때 나는 NEX-7에 대해 완성형이고 흠잡을 데 없다고 했는데, 이거 구라다. 그냥 귀찮아서 이렇게 쓴거다. 사실 흠잡을 곳 겁나게 많다.



개인적으로 NEX 시리즈의 디자인 자체에 뭐라 하고 싶지 않다. 미러리스 치고는 좋은 그립감에 무난한 디자인을 하고 있어서다. 그런데 NEX-7에서는 어떻게 보면 NEX-C3와 NEX-5N을 짬뽕한거 같기도 하다. 그립은 5N, 디자인은 C3... 마치 신세계와 구세계의 중간 느낌이 나고 본 듯 하면서도 보지 않은 듯한 풍경이 보이는 그런 찜찜함이 느껴진다.


인터페이스는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든다. 만들다 그만 둔 것 같은 인터페이스는 순식간에 좌절과 분노의 도가니 속으로 밀어 넣는다. 상단에 다이얼 두 개 올려 놓을 생각이었다면 차라리 1개에 모드다이얼 역할 정도는 부여해 줬으면 이런 얘기는 하지 않는다.

두 다이얼은 뭐하는거냐고? 수동 모드에서는 노출과 조리개를 담당하고 조리개 모드에서는 노출과 조리개를 담당한다. 응? 그게 다라고! 후면에 원형 다이얼과 일부 기능이 겹치게 한 것은 정말 실수 중에 실수라고 평하고 싶다.

상단에 모드다이얼이 없기 때문에 조작은 여느 NEX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엿같다. P/S/A/M 모드 전환하려면 상큼하게 후면 원형 다이얼 중간에 있는 OK 버튼을 상콤하게 눌러줘야 한다. 이것도 좀 꾹 눌러줘야 작동한다. (망할...)

불행 중 다행일지 모르겠지만 NEX-7은 기존 소니의 핫슈를 쓴다. 이는 머리가 90도 꺾이는 궁극의 플래시 HVL-F58AM을 쓸 수 있다는 얘기다. (얏호!) 그러나 작은 이 녀석보다 큰 플래시를 과감하게 쓸 용자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 하지만 그럴싸한 사진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 쪽팔림은 이겨내야 진정한 포토그래퍼가 될 수 있다. (응?)

후면, 버튼 옆에는 3인치 크기의 틸트 액정 디스플레이가 자리하고 있다. 92만 화소 사양으로 트루블랙 기술이 쓰여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주간에도 시인성이 좋고 광시야각이라 불편함이 없다. 이거 하나만큼은 칭찬하고 싶다.

이것만 있다고 하면 곤란! 후면 좌측 상단에는 A65나 77에 채용된 OLED 트루파인더를 장착했다. DSLT에 쓰인 사양과 동일한 230만 화소 사양으로 시야율 100%, 1.09배 배율을 자랑한다. 때문에 작은 뷰파인더에서도 시원하게 피사체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다소 생뚱맞게 위치하고 있어 전체적인 미관을 어색하게 하는 요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 A77의 축소판, E 마운트 기본렌즈로는 제 성능 발휘 어려울지도...

NEX-7은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2,000만 화소를 돌파한 것으로 유명하다. 삼별전자 NX200이 최초라고 드립을 치긴 하는데, 엄밀히 발표는 NEX-7이 먼저다. NX200은 첫 발매된 2,000만 화소 렌즈교환식 미러리스라고 하는게 맞다. 본래 NEX-7이 NX200과 비슷한 시기에 발매될 예정이었지만 태국홍수로 인해 발매가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화소... 2,430만은 정말 입이 쩍 벌어질 정도다. 풀프레임과 단순 화소 비교라면 α900이나 850, 니콘 D3X와 같다. 캐논 것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그런데 APS-C라는 크롭 포맷은 2,430만 화소를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ISO는 100부터 16,000까지 대응한다. 2,430만 화소 APS-C 타입 센서치고는 꽤 넓은 범위의 감도를 제공한다. 생각 외로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도 좋다. ISO 6,400까지 놓고 찍어도 노이즈 패턴이 제법 곱다. 화이트밸런스 검출 실력 또한 수준급이고 초점 속도도 나무랄 데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감도를 높이면 당연히 디테일 감소와 노이즈 증가가 동반되지만 렌즈 덕인지 꽤 좋은 퀄리티를 보여준다는 점이 놀랍다.

ISO 1,600 이하에서의 촬영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칼자이즈 렌즈와의 조합은 뛰어난 선예도와 품질을 보장한다. (실력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것을 갖다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제공된 NEX-7 샘플은 칼 자이즈의 Sonnar E T* 1.8/24 Z 렌즈가 함께 왔다. 아마 대부분의 매체가 이 렌즈 조합으로 리뷰를 진행했을 것이다. 또한, 어디선가 진행했을 체험단에도 이 조합으로 제공됐을거다. 이것은 단순히 신제품을 띄우기 위한 전략이 아니다. 뒤집어 말하면 이 렌즈를 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소니가 이렇게 돈을 쏟아 부어야 할 정도로 NEX 기본 렌즈 성능이 쓰레기라는 얘기다.




실제로 체험한 NEX-7과 Sonnar E T* 1.8/24 Z의 조합은 훌륭하다. 뛰어난 선예도에 발색 능력 또한 만족스럽다. 단렌즈라 그렇지 향후 칼자이즈 베이스의 E 마운트 렌즈가 기대될 정도로 마음에 쏙 든다.

문제는 NEX-7의 조작성이 꽤 유쾌하지 않다는 점에 있다. 덩치가 좀 커서 그렇지 단순 조작성만 놓고 본다면 DSLT α77이 저 좋다. 가격도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α65랑 비교해도 크기를 제외하면 NEX-7이 갖는 메리트가 떨어진다. 차라리 삼별 NX200 대비 10~15% 정도 높은 가격을 책정했으면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삼별 NX200은 인터넷 최저가가 70만 원대에 형성돼 있다.

|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소니...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NEX-7은 기존 NEX 시리즈의 아쉬움을 100% 해소해주지 못한다. 적어도 모드 다이얼 정도는 달아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보기 좋게 뒤통수를 맞은지라, 적어도 늘 하는 말처럼 차기 제품에서 개선하길 바란다. 아니면 최소한 메뉴 이동 동선을 줄여준다면 이런 불만도 조금은 해소되리라 본다. 지금의 NEX 인터페이스는 뜯어고쳐야 할 부분이 태산같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니까 NEX-5N이 1,600만 화소인데 NEX-7이 갑작스럽게 800만 화소를 높여버렸다. 이건 어딘가 뒤가 구린 느낌이 난다. 이는 동시 발매한 칼 자이즈 렌즈를 보면 조금은 답이 나온다.

화소에 의한 고해상도 이미지와 고성능 렌즈와의 시너지 효과. NEX-7이 노리는 것은 여기에 있다고 봐도 될 듯 하다. 렌즈의 힘을 빌어 NEX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키우는 것과 동시에 전 세계에 숨어 있는 칼 자이즈 덕후의 팬심을 자극해 판매량을 늘려보겠다는 속셈이다.

일단 전략은 좋은 듯 한데, 미러리스에 이런 렌즈가 가당키나 한지는 모르겠다. 둘이 합쳐 거의 300만 원이 필요한데, 그만한 가치를 주느냐에 대한 것은 조금 더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향후 선보일 칼 자이즈 렌즈의 배리에이션을 생각하면 그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이다. 특히 다음 렌즈는 줌렌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왜? 지금 NEX의 기본 줌렌즈는 쓰레기니까. 적어도 NEX-7과 Sonnar E T* 1.8/24 Z 렌즈의 조합은 프리미엄이라 부르기에 아쉬움은 없다.

그런데 최근 카메라 시장에 프리미엄이라는 단어가 부쩍 눈에 띈다. 후지필름도 지들 말로 프리미엄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라는 X-Pro1을 발표했다. 이건 카메라 바디만 190만 원대에 판매할 예정이란다. 렌즈도 70~80만 원대에 형성된다. 그것도 단렌즈가... 전 화각대 렌즈를 구비하려면 400만 원 이상이 필요하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 것이겠지만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시장이 언제 소수를 위한 제품이 되었는지는 한 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겠다.

writtened by 브라이언 K ⓒ인사이드 ( www.dailyinside.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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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진보개혁세력 2012.02.28 0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칼짜vs번들렌즈 의 화질을 비교한 사진들을 보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s://weeklypost.org BlogIcon 브라이언K 2012.02.28 1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빠른 시일 내에 협조를 구해 칼 자이즈와 번들렌즈간 선예도를 비교하도록 하겠습니다.

  2. BlogIcon adafs 2012.03.03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gx1 노이즈는 까면서 nex7 노이즈는 안까냐 수채화 수준이던데

  3. BlogIcon tgks14 2012.03.04 0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너무 잘 보았습니다. 최근 저도 이 제품이 나와서 살까 말까 고심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는데 이 글을 보니 좀 더 고민이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 제품을 알기 전에 캐논 60d에 17-55나 24-70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격이 최소 250에 육박해서 좀 고민이 되었었는데 확실히 이번 nex7은 괜찮은 물건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매체에서는 다들 번들렌즈킷에 대한 얘기가 없어서 좀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한층더 고민이네요 ^^

  4. BlogIcon tgks14 2012.03.04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라이언 K님이라면 NEX7보단 나온지 좀 되었지만 60D에 17-55를 구매하라고 하실것 같은데....답변을 달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전 머 카메라의 사이즈에는 구애받지 않습니다. 화소수에서 밀리는 60d가 좀 걸리긴 하지만...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

    • Favicon of https://weeklypost.org BlogIcon 브라이언K 2012.03.04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tgks14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NEX-7 번들렌즈 킷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은 소니코리아에서 초기 리뷰제품에 번들렌즈 킷 자체를 운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도 대놓고 칼 자이즈 렌즈로 리뷰를 해달라고 요청했을 정도니까요. 다른 매체는 두 말할 필요가 없겠네요.

      tgks14님께서 댓글에 EOS 60D를 언급하신 것 보니 이미 이 쪽으로 마음을 잡으신 듯 합니다. 그렇다면 제가 굳이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EOS 5D Mark III가 발표되어 EOS 5D Mark II 가격이 어느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쪽은 어떠신지요?

  5. tgks14 2012.03.05 0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이쪽이라는 것은 소니? 인가요? 아 제가 이해를 잘 못해서 ㅠ.ㅠ 덧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두막삼은 제가 만질수 있는 레벨이 아니라서 전 60D로도 과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

    • Favicon of https://weeklypost.org BlogIcon 브라이언K 2012.03.05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말씀드린 부분은 이미 60D로 마음을 잡으신 듯 하여 그랬던 것입니다.^^

      가급적이면 카메라를 사용하시는 목적과 촬영하시는 피사체(풍경인지 인물인지)의 범위와 빈도, 가격대를 광범위하게 고려하시어 구매하는 것이 추후 후회를 최소화하는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 tgks14 2012.03.07 0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변 감사드립니다 브라이언 K님
      사실 제가 머 DLSR을 잘 몰라서 머 그런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제가 가장 크게 고심하는 부분도 저런 부분인것 같습니다. 주로 촬영하는 것은 아무래도 풍경이나 자동차인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셀프카메라로 찍을 때도 있는거 같고요..그리고 범위라...빈도는 여행갈때마다 찍긴 하는데 이걸 아주 자주 사용한다고 보기엔 좀 어렵지만 그래도 한달에 한번정도? 사진을 찍는것 같습니다. 빈도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일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가격대 이게 가장 큰 변수인데 솔직히 나중에 렌즈를 추가로 구매할 생각이 없는건 아니지만 이왕 오래쓸거면 좋은거 사자 하는 분위기가 항상 있어나서 이게 가장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캐논 렌즈가 탐나지만 이게 머 한두푼도 아니니 ^^저 같은 사람은 정말 이러다간 아무것도 못살것 같은 불길한 마음이 드는군요 ><
      이런 용도라면 과연 무엇이 좋을까요?

    • Favicon of https://weeklypost.org BlogIcon 브라이언K 2012.03.13 0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주 용도 자체는 선택의 범위가 넓어서 설명드리기 난해한 듯 합니다. 여기서 셀프카메라가 마음에 걸리는데요. 삼각대를 놓고 쓰신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직접 들고 찍으신다면 액정 회전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미러리스에서 틸트는 몰라도 회전이 되는 카메라는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회전 액정을 얹은 DSLR 카메라가 정답이 될 수 있겠네요.

      또한 tgks14님이 어느정도 캐논을 선호하시는 듯 합니다. 그런 점을 고려했을 때, 처음 결정하신 EOS 60D를 구매하시는 쪽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6. BlogIcon 롤탱 2012.05.04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칼 자이즈와 번들렌즈간의 차이가 제일 궁금하네요. 입문용으로 NEX - 7 에 번들렌즈 쓰느니 5N에 번들 쓴느게 나을까요? 나중의 지금(자이즈)를 위해서 NEX - 7에 번들이 나을까요? 고민중 -_-;

Canon Powershot G1 X :: 미러리스를 향한 캐논의 의중인가?

IT/과학/행사/취재 2012. 1. 30. 18:41 Posted by 브라이언K
하이엔드 카메라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여러가지가 나오겠지만 딱히 답은 없다. 카메라 제조사 마음대로... 이기에 대충 만들어 놓고 "하이엔드 카메라입니다. 사주세요~ 뿌잉뿌잉~" 이러면 사실 할 말은 없다. 하이엔드라는데 어쩌겠는가? 그렇게 믿고 쓰는 것이다.

그럼에도 몇가지 조건이 있다. 우선 ▲P/S/A/M 수동 기능의 지원 ▲1/1.7인치, 2/3인치 이미지 센서급 이상 채용 ▲마니아와 아마추어 사이를 애매하게 충족(!?)하는 기능이나 성능 등이다. 수 많은 카메라들이 하이엔드 딱지를 붙이고 있다면 적어도 이 정도 접점은 존재한다는 얘기다.

어느 카메라 브랜드건 간에 하이엔드 라인업은 꼭 있다. 그 특징도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공통적인 한계가 있으니 바로 '코딱지만한 센서'다. 아무리 날고 기어도 결국 DSLR을 넘지 못한다. 그게 하이엔드의 한계고 숙명이다. 왜냐고? 여기서 답답함을 느껴야 DSLR이나 렌즈교환식 미러리스로 점프할게 아닌가.(다 장사 속에 우리가 놀아나는거다.)

과거 DSLR에 준하는 하이엔드가 존재하긴 했다. 소니 DSC-R1이나 올림푸스 CAMEDIA(아... 추억이여) E-10 등이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까 싶다. 렌즈는 교환할 수 없었으나 여러모로 DSLR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시대를 풍미한 하이엔드 카메라였다. 문제는 DSLR에 버금가는 판타스틱한 가격과 애매한 성능.

이들 제품이 사실 큰 재미를 보지 못하는 사이, 기술이 좋아져 센서는 작아졌고 크기도 움츠러졌다. 요즘 점점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만큼, 포지션이 애매한 하이엔드 카메라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한다. 그러나 야심차게 등장한 이 카메라가 나의 두 눈을 번쩍 뜨게 했으니... 그 주인공은 파워샷 G1 X다.


● 어르신들 좋아하실 듯한 투박한 디자인... 젊은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

캐논 파워샷 G1 X의 디자인. 다분히 캐논 파워샷스럽게 만들었다. 패밀리룩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좋게 평가할...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정말 지쟈쓰아미타불을 외치고 싶을 정도로 개성없는 디자인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물론, 이전 파워샷 시리즈의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듯한 디자인이라고 할까?(절대 어르신들을 비하하는게 아니다) 물론 이 디자인을 좋아할 젊은 소비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호불호가 명확하다고 해야겠다.

멀리서 보면 마치 약 10년 전의 디지털 카메라를 보는 듯한 이 아스트랄한 디자인은 제발 추후에 고쳐줬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이제 베스트라고 한다면 정말 할 말은 없지만... 소니 DSC-R1을 보고 배우라고 하고 싶다.

크기는 조금 크다. 아무래도 사이즈가 좀 큰 이미지 센서를 넣었기 때문에 렌즈도 커지고 덩달아 카메라 덩치도 커지게 된 것이다. 얻는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셈 치면 나쁠 것 없는 거래. 제조사가 밝히고 있는 카메라 크기는 폭 116.7mm, 높이 80.5mm, 두께 64.7mm다. 당연히 소니 NEX-7 보다 크다. 무게도 배터리, 메모리 다 장착하면 534g으로 조금 묵직하다.


다소 촌스러운 디자인이지만 그립감 하나는 정말 발군이다. 손에 쥐었을 때 안정감은 그 어떤 동급카메라도 흉내낼 수 없는 수준이다. 마치 소형 DSLR을 쥐는 듯한 그립부는 두툼하고 고무로 잘 마무리 되어 있어 파지 시에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다. 많은 하이엔드 카메라를 손에 쥐어 봤지만 이정도로 마무리가 좋은 그립을 가진 하이엔드 카메라가 있었나 싶다.


인터페이스는 제법 훌륭하다. 캐논이나 니콘과 같은 카메라 제조사들은 어떻게 버튼과 기능을 배치해야 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 쓰기 쉽고 자주 쓰는 기능 버튼을 달아 편의성을 높인다. 이것이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 좋은 사진을 남기게 해주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결과물은 렌즈와 빛이 만드는 것이라면 그 빛을 잘 조절하게끔 하는 것은 사람이고 그 사람이 정확하게 찰나의 순간을 잡게 해주는 것은 적절하게 배치된 인터페이스다.

상단에는 P/S/A/M을 쓸 수 있는 모드다이얼이 자리하고 있고 같은 자리에는 -3에서 +3까지 노출을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이 있다. 조리개나 셔터 속도는 그립과 후면에 있는 다이얼로 해결한다. 직관적이고 손에 잘 잡히는 위지에 있어서 다루는 데 어려움이 없다.

셔터 버튼과 함께 전동식 줌을 쓸 수 있는 스위치도 있다. 전동식 제어도 편하고 좋지만 렌즈에도 줌링을 달아서 수동조작도 하게 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전원 버튼은 가볍게 누르면 켜고 끌 수 있다. 좌측에 스위치로는 플래시를 팝업하도록 해준다. 묵직한 카메라에 제법 깜찍한 요소라 변태같게도 느껴진다.


후면에는 버튼과 다이얼이 있다. 기능의 수는 많지 않은데, 우리가 촬영할 때 흔히 쓰는 감도(ISO)나 초점 설정 등을 배치해 메뉴에 들어가지 않고도 즉시 설정 가능하다. 녹화버튼도 따로 있어 누르기만 하면 즉시 빵빵한 고화질 풀HD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메뉴는 타 캐논 카메라와 비슷하다. 사용자 취향에 따라 설정하면 되겠다. DSLR은 이미지 설정과 노출, 카메라 설정 등이 분리되어 있는데 대부분 합쳐져 있다는 점은 아쉽다. 주요 기능 설정을 위해 다이얼을 신나게 돌려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후면 원형 다이얼을 민감하게 셋팅한 듯 싶다. 돌리면 미친듯이 메뉴가 빠르게 이동하는데 다 이를 위한 것이었다니...




파워샷 G1 X의 강점은 액정에 있다. 시원하게 회전하는 3형 크기의 액정은 화소가 무려 92만이다. 같은 급에 후지필름이나 파나소닉, 올림푸스였다면 분명 46만이나 23만 화소의 액정을 달았겠지만 캐논은 달랐다. 덕분에 촬영 후 결과물을 시원하고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해외에 나가 있는 남친의 선글래스에 비친 비키니 숙녀도 볼 수 있을 기세다. 제발 이런 것 좀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 엄한 곳에다 원가절감 말고...

액정 회전이 가능한 덕에 라이브뷰를 통한 다양한 촬영 앵글을 확보할 수 있다. 하이앵글도 되고 로우앵글도 되고 심지어 셀카도 된다. 셀카... 카메라 디자인이 조금 더 좋았다면...

아, 놓칠 뻔한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뷰파인더. 이 제품에는 신기하게도 뷰파인더가 장착되어 있고 더 놀라운 것은 카메라 렌즈의 줌을 조작할 때에 맞춰진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 얘기를 왜하냐고? 이 뷰파인더는 정말 쓰레기니까 하는 얘기다. 크기도 작고 최대 광각에서는 렌즈 끝 모퉁이가 보인다. 뷰파인더 배율이 정말 최악이라서 내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알기 어려울 때가 많다. 뷰파인더로는 정보도 볼 수 없으며 초점이 맞았는지 조차도 확인할 길이 없다. 그냥 장식이다.


● 대형 이미지 센서가 파워샷 G1 X를 살렸다.

캐논 파워샷 G1 X의 참모습이 궁금해 즉시 촬영을 시작했다. 하이엔드 카메라이기에 별도의 렌즈 교환은 할 수 없으나 초점거리 15.1-60.4mm(35mm 환산 시 28-112mm), 조리개 F2.8-5.8 사양의 캐논 4배 줌 렌즈는 충분한 성능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촬영은 조리개 우선 모드에서 진행했고 이미지 셋팅은 표준으로 맞췄다.

파워샷 G1 X의 포인트는 센서에 있다. 1.5인치의 CMOS 이미지 센서는 크기가 가로 18.7mm, 세로 14mm로 마이크로 포서드와 1:1.6 포맷의 캐논 APS-C 센서의 중간 정도되는 크기로 제법 크다. 화소는 1,430만으로 크기를 본다면 적당한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1.5형의 센서는 2/3인치 센서보다 3배 이상 큰 면적이고 가로 7.4mm, 세로 5.6mm의 캐논 파워샷 G12의 1/1.7인치 센서보다는 6.3배에 달하는 크기다. 센서가 커 심도 표현과 고감도 노이즈에 유리하고 캐논에 미러리스 카메라는 없지만 타 미러리스 카메라와 경쟁도 가능한 수준이다. 소니는 힘들겠지만 마이크로포서드 기반의 카메라들은 충분히 찜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제원은 화려하다. 감도는 ISO 100부터 최대 12,800까지 쓸 수 있고 디직5 이미지 프로세서와 호흡을 맞춰 반응 속도나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 등은 흠잠을 곳이 없다. RAW 촬영은 당연히 지원하지만 EOS DSLR과 동일한 14비트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고감도 노이즈 측면에서 ISO 4,000 부근까지는 좋은 모습이다. ISO 6,400 부터는 디테일은 줄고 노이즈가 증가하지만 제법 뛰어난 억제력을 보여준다. ISO 12,800은 웹용으로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35mm 환산 기준으로 28-112mm 가량의 렌즈는 화질이나 성능 등에서 비교적 무난하다. 광각에서 준망원까지 커버가 가능해 풍경이나 인물 촬영 등에서 요긴하다. 조금 여운이 남는 것은 조리개. 최대 광각에서 F2.8로 좋은 수준이지만 망원에서는 5.8로 조금 어둡다. 추후 제품에서 F4 가량의 망원 조리개 수치를 보여준다면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캐논이 그런 대인배 짓을 할 리가 없지...

▶ Canon Powershot G1 X ▶ 24mm ▶ ISO 200 / F8 ▶ 1/60초 ▶ 평균측광 ▶ 표준 설정


▶ Canon Powershot G1 X ▶ 17mm ▶ ISO 200 / F3.2 ▶ 1/160초 ▶ 평균측광 ▶ 표준 설정

▶ Canon Powershot G1 X ▶ 24mm ▶ ISO 400 / F4 ▶ 1/320초 ▶ 평균측광 ▶ 표준 설정


결과물은 잘 나와준다. 렌즈의 성능이 조금 아쉽지만 제품의 크기와 포지션 등을 감안하면 감동적이다. DSLR은 크기 때문에 꺼려지고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는 렌즈 교환이 짜증나다 싶으면 파워샷 G1 X 하나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이 갈증 해소는 게X레이나 포X리 스웨트를 마셨을 때가 아닌 2% 부족할 때를 마셨을 때의 느낌과 흡사하다. 왜냐고? AF 성능 때문이다.

AF 성능이 썩 좋지 않다. 초점이 잘 잡힐 부분임에도 한 템포 늦게 초점이 잡힌다. 조금 가까이 찍으려고 들이대면 초점을 아예 잡지 못한다. 최소 초점거리가 제법 길다. 접사모드로 바꾸면 조금 나아지지만 AF 속도 자체가 느려서 답답하기만 하다. 요즘 펌웨어 한 방이면 AF도 빨라지는 요즘, 이 부분을 해결할 펌웨어가 나와주길 바란다.


● 하이엔드에 대형 이미지 센서... 어쩌면 이것이 미러리스에 대한 캐논의 대답?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10점 만점에 7.5점 정도 주고 싶다. 다 좋은데 마무리가 덜 되었다는 느낌이랄까? 좋은 것은 합쳐 놓은 듯 한데 정돈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생각이 쓰는 내내 들었다. 하지만 대형 이미지 센서 채용과 컴팩트한 사이드, 만족스러운 결과물은 파워샷 G1 X에 대한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이미 나온 제품이니 펌웨어로 완성도를 높여 나간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카메라로 거듭나리라 예상된다. 전반적인 완성도는 뛰어나다.

하지만 캐논이 뜻밖의 카메라를 내놓은 것에는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캐논 카메라 중에서는 나름 도전정신이 깃든 제품이 파워샷 G1 X다. 컴팩트 카메라에 그것도 똑딱이 장르에 대형 이미지 센서라니? 아닌 밤 중에 홍두깨 내미는 격 아닌가.

다소 생뚱맞긴 했지만 어떻게 보면 미러리스에 대한 캐논의 대답이 파워샷 G1 X에 녹아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소니를 시작으로 버티다 못한 니콘까지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보였고 아직 이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브랜드는 캐논이 유일하다. 대부분 카메라 제조사들이 앞다퉈 렌즈교환식 미러리스에 뛰어드는데 캐논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조차 안개 속에 있다.

캐논은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를 새로 개발하는데 정력을 쏟기엔 늦었다고 판단했을까? 지금 뛰어들기에 경쟁력이 없다고 봤을 수도 있다. 이미 수 많은 제품이 있는 상태에서 시장 자체가 포화상태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틈새시장, 게다가 캐논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하이엔드 컴팩트 카메라 라인업에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진영에 대적할 대형 이미지 센서를 얹어 간을 보고자 한 의도도 있을지 모른다.

이 제품에 대한 생각이 어떤지는 캐논 내부의 윗분들만이 알고 있겠지만, 당장 이 제품 자체만으로 봤을 때는 나쁘게만 보이지 않는다.


writtened by 브라이언 K ⓒ인사이드 ( www.dailyinside.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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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dslr, g1, X, 가격, 넥스, 니콘, 디지털, 무게, 미러리스, 사이즈, 소니, 올림푸스, 카메라, 캐논, 파워샷, 하이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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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이구루 2012.02.02 1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오! 뭔가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멋있네요. ^^

  2. Favicon of http://ukits.net BlogIcon 우킷스 2012.02.06 1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니콘 E5400 를 사서 사용해본 사람으로써, 하이엔드는 에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3. 작은악마 2012.03.09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목조목 디테일한 단점과 장점 매우 잘봤습니다 광고에서 스펙부분에 접사가 20cm라 되어있는데 2cm를 잘못표기한건지 진자 슈퍼메크로가 20cm인지 헷갈리더군요 답변부탁드려도 되는지요?

  4. 작은악마 2012.03.09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목조목 디테일한 단점과 장점 매우 잘봤습니다 광고에서 스펙부분에 접사가 20cm라 되어있는데 2cm를 잘못표기한건지 진자 슈퍼메크로가 20cm인지 헷갈리더군요 답변부탁드려도 되는지요?

    • Favicon of https://weeklypost.org BlogIcon 브라이언K 2012.03.10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은악마님 허술한 제 글에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테스트한 결과, 접사 길이가 가깝지 않습니다. 매크로모드를 켜도 동일합니다. 고로, 최소초점거리 20cm가 맞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아쉬운 부분으로 추후 개선된 제품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캐논 EOS 1D X :: 괴물인가? 계륵인가? 출시 2개월 전 긴급진단

IT/과학/행사/취재 2012. 1. 17. 11:37 Posted by 브라이언K
* 본 콘텐츠는 인사이드 (www.dailyinside.net)  단독으로 작성되었으며, 모든 저작권은 작성자와 인사이드(www.dailyinside.net)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콘텐츠 사용시에는 무단 전제를 불허하며 출처를 반드시 명시 해야 합니다.

+ 캐논 EOS 1DX :: 괴물인가? 계륵인가?
+ EOS 1D + 1Ds = 1DX 생긴건 차이가 없어요~

2012년 1월 6일, 소문만 무성하던 니콘 D4가 공식 발표됐습니다. 아무래도 올 해는 런던올림픽이 있기 때문에 니콘의 Flagship기의 발표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었죠. 하지만 Flagship기는 캐논이 지난 해에 먼저 발표한 것은 다 아실겁니다. 바로 EOS 1D X(...)입니다.

그래서 사실... 지난 해에 냉큼 EOS 1D X를 접했으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게 되는군요.(죄송합니다. 이 블로그 주인장하고 배틀 좀 했어요.)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내부 사정으로 인해 제품에 메모리를 넣고 촬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과물에 대한 평은 없습니다. 디자인이나 조작감 등 위주로 설명할 것이고 ‘아~ 이렇게 생겼구나’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될 듯 합니다. 결과물이나 구체적인 성능에 대해서는 제품이 출시되면 빠르게 전달해 드릴 것을 약속 드립니다.


● EOS 1D + 1Ds = 1D X... 생긴건 차이가 없어요~ NEVER




디자인, 네... EOS 1D 시리즈와 달라진게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일부 디테일한 부분에 변화가 있겠지만 말 그대로 불타는 성냥 속에 용감한 소방관 아저씨 보는 것 만큼이나 어렵습니다. 헤드(뷰파인더) 부분도 민둥 디자인을 그대로 잇고 있으며 그립부나 버튼 인터페이스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캐논 EOS Flagship을 쓰신 분이라면 아주 큰 어려움 없이 접근하실 수 있겠네요.


후면 인터페이스도 EOS 1D 계열의 전통을 고스란히 이어갑니다. 5D나 60D, 600D 같은 보급기들이 그냥 허접하게 느껴질 정도로 많은 버튼을 담았습니다. 조작도 대부분 한 손으로 수행 가능하도록 잘 꾸며졌고 다이얼 밑에 위치한 스틱(?)도 감촉이나 조작감 측면에서 제법 높은 완성도를 보입니다.

액정은 3.2인치로 아마 Flagship 기종 중에서는 최고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화소도 무려 104만입니다. D4도 크기는 3.2인치지만 화소는 92만이라는 점에서 액정 하나만큼은 화끈합니다. 아마도 동영상이나 리뷰 등에서 만족감이 커질 듯 하네요.


자~ 메모리 커버를 열어봤습니다. 두 개의 컴팩트플래시가 들어가네요. 지금까지의 EOS 1D와 동일할 것이라 예상되는데... 아직 베타바디라 캐논에서도 뚜렷한 말씀을 해주지 않으시네요. 신중히 접근하시는 듯 합니다.

사양은 정식 출시 때에는 바뀔 수 있다고 하니까요. D4는 새로운 메모리 규격인 XQD를 채용한 것에 비하면 아직 많이 쓰이는 CF 메모리 채용을 통해 안정화를 꾀한 듯 합니다. 최종 발매될 제품에는 혹시 XQD 슬롯이 채용될지는 모르겠습니다.(아마... 안될거야...)


상단부는 여느 캐논 카메라 같은 느낌이네요. 조작도 간편하게 되어 있고 정보 창에도 많은 정보를 담아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 EOS 1D X는 멀티플레이어로 키운답니다~


캐논은 이번에 와서 1D와 1Ds를 통합하는 작업을 했고 그 결과물이 1D X입니다. 지금까지 1D는 프레스용, 1Ds는 스튜디오 용으로 따로 발매했고 그 특성도 달랐습니다. 1D는 1.3배 변태크롭이지만 빠른 연사 성능을 앞세웠고 1Ds는 풀프레임의 이점을 그대로 살려 고화소의 정교한 이미지를 보여줬죠. 1D X는 두 장점을 하나로 합쳤다는 점에서 그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우선 사양을 볼까요. 1D X는 1,810만 화소의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씁니다. 1D가 1,800만이었고 1Ds가 2,110만 화소였는데, 1D와 같고 1Ds 보다는 300만 화소가 줄었네요.

그러나 캐논은 1Ds 대비 화소는 줄었어도 결과물 자체는 1Ds Mark III 보다 좋을 것이라고 합니다. 듀얼 DiGIC 5+ 이미지 프로세서가 역대 캐논 이미지 프로세서 중 甲이라고 하네요. 한 개도 아니고 두 개나 때려 박았으니 고속 연사는 물론이고 이미지 후처리 성능까지 기대해 볼 만 합니다.


해상도는 5184 x 3456입니다. 요즘 뻥튀기 기술도 좋아진데다 RAW 파일 다루는 기술도 좋아져서 굳이 해상도에 연연할 이유는 없을 듯 합니다. 굳이 화소에 목을 매신다면 중형 가시는게 답이겠죠. 개인적으로는 풀프레임 센서에 1,800만~2,000만 사이가 적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감도는 확장하면 ISO 50~ 204,800에 달합니다. 204,800... 이제 고감도 영역도 감동적인 수준에 도달했네요. 하드웨어적으로 처리하는 상용감도가 ISO 51,200 이니까, 니콘 D4 보다 한 수 위에 있습니다. 이 부분은 1D 쪽 사용자에 무게를 둔 듯 하네요.

연사 속도 또한 미러업을 쓰면 최대 14매까지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초당 12매 연사가 가능하고 ISO 32,000 이상 시에 최대 10매로 제한되는 형태입니다. 연사를 쓰시면 절대 중요한 순간을 놓치는 일은 없겠네요. 역시 1D 사용자를 염두한 듯 합니다.

AF와 AE 성능도 1D X에서는 달라진 부분일겁니다. 아예 AE 전용으로 DiGIC 4 프로세서를 심었으니까요. AF 포인트는 61개로 니콘 보다 많고 그 중에 41개는 크로스 방식으로 정밀도가 높아집니다.

측광은 약 100,000 픽셀 RGB 측광 센서로 이뤄지고 최대 조리개 시에는 252 분할 TTL 측광 시스템이 각각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캐논은 -1EV에서 -2EV로 저휘도 한계 노출도 개선해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의 AF 구동 성능도 높였다고 합니다. Flagship 다운 사양이라면 사양일까요?

● 정말 HOT 바디인데... 가격이 관건

지금까지 알려진 사양으로는 1D X는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여줄 듯 합니다. 니콘 D4가 있음에도 성능적으로 조금씩 우위에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사실, D3가 출시된 이후, D3s와 D3x까지 나오면서 캐논이 분위기 상으로 밀리는 느낌이 없지 않았습니다. 니콘이 제법 공격적인 전략으로 프레스 시장을 잡는데 성공했으니까요.

Flagship 바디는 말 그대로 제조사의 기술을 모두 쏟아 넣은 끝판왕격인 녀석입니다. 고로 가격이 비쌉니다. 2월 즈음에 나올 니콘 D4는 무려 790만 원(!!)이죠. 이보다 성능이 좋은 1D X가 니콘 D4 보다 저렴할 리 없을 듯 합니다.

여유 되시면 구입하세요! 말리지 않겠습니다만... 저는 로또나 하러 가야겠네요.

writtened by 브라이언 K ⓒ인사이드 (www.dailyinsid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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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ukits.net BlogIcon 우킷스 2012.01.18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끝판왕 리뷰 잘 봤습니다.

  2. Favicon of https://gong6587.tistory.com BlogIcon 로렌씨 2012.01.18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갖고 싶어지는데요^^

  3. Favicon of http://twitter.com/Jogohome BlogIcon Jogohome 2012.01.18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괴물이네요~
    읽는 것만으로도 아주 재밌었습니다.
    노펫.

  4. Favicon of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0033215387 BlogIcon 임종태 2012.02.20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이건 괴물입니다...여기에 덧붙이자면..동영상을 찍으면서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는... -_ㅡ;;;

소니 알파 A65, 풀 HD 프로그레시브 동영상 카메라

IT/과학/행사/취재 2011. 12. 1. 22:10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 움직이면서 움직이는 것을 찍는 카메라
+ 60p의 AVCHD(프로그레시브) 풀 HD 동영상 촬영


감성미학에 좌우되는 디지털카메라 업계에서 소니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끌리게 하는 묘한 색감이나 인상 깊은 셔터음을 표현하지 못하지만 최근의 시도가 먹혀들고 있다. 내세울만한 것이라곤 소니의 이미지와 일치하는 디지털기술 하나에 불과하지만 카메라에 중요한 광학기술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예상외의 성과를 거둔 것.

디지털 이미징 분야에서 돋보인 움직임에는 미러리스 기반의 렌즈 교환식 캠코더를 선보였는가 하면 쌍안경에 핸디캠까지 넣은 대범함이 그 것. 하지만 그 전에 시도한 참신한 기술이라고 한다면 SLR 시스템을 구성하는 반사 거울을 반투명 거울로 바꾼 것이다. 일명 DSLT, 소니가 SLR의 틀 자체를 바꾸려는 도전의 시발점이다.


이미 여러 차례에서 언급했지만 DSLT의 T는 반투명(Translucent)을 말한다. 동시에 SLR(Single Lens Reflex)에서 R이 반사(Reflex)의 뜻이 있다. 이것을 풀이하면 제품에 반투명 거울이 들어 있음을 뜻한다. 같지만 다른 방식의 도입으로 SLR과 조금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준다.

소니는 지난해에 심혈을 기울여 1세대 DSLT 알파 33/55 시리즈를 선보였다. 반응은 좋았지만 DSLR을 대체하기엔 뷰파인더나 기능, 성능 등에서 평가는 시원찮았다. 1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소니는 기존 제품의 단점을 개선한 새로운 DSLT 시리즈를 선보였다. 알파 77과 65가 그 주인공이다. 알파 65는 같은 라인업이자 같은 시기에 탄생한 알파 77의 형제 모델이다.

| 알파 77과 알파 65는 교묘하게 닮은 쌍둥이


알파 65는 알파 77과 차이가 없다. 사실상 같은 바디라고 봐도 된다. 하지만 하위 제품인 만큼, 원가절감의 흔적이 보인다. 상단에 있는 LED 정보 창이 삭제됐고 마그네슘 합금 바디는 플라스틱 재질로 변경됐다. 당연히 알파 77에서 가능한 방진방적이 알파 65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헤드 부분의 디자인은 여전히 캐논 EOS의 그림자가 엿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그런 느낌은 덜하고 가벼운 느낌이 강하다. 묵직한 분위기가 느껴졌던 알파 77과 같은 바디로 분위기를 다르게 만들 수 있다는 게 소니의 기술이라면 기술일까 싶다.

버튼 디자인이나 위치, 기능까지 모두 알파 77과 동일하다. 전통적인 소니 스타일의 배열로 쓰임새나 배치는 불만이 없다. 한 손으로 조작하는 데 문제가 없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은 좋게 평가할 부분이다. 다이얼의 감촉이나 반응 역시 불만이 없다.


후면 액정은 3형 크기에 92만 화소 제원은 동일하지만 3축으로 회전이 가능한 것은 장점이다. 상하좌우 다양하게 액정을 돌려 쓸 수 있어 중급기임에도 높은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시간 노출되면 내구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지 우려된다.

| 알파 77과 공급 성능, 2,430만 화소 진가

함께 공급되는 렌즈는 새로 출시된 SAL 16-50mm F2.8 SSM이 아닌 SAM 18-55mm F3.5-5.6 번들렌즈 킷이다. 센서의 화소는 2,000만을 넘겼는데 렌즈는 과거 보급형 렌즈가 킷으로 들어간다는 점은 조금 의아하다.

그립감은 중급기인 만큼 편안하게 손에 쥐고 쓸 수 있다는 점이 좋다. 타 바디에 비하면 조금 무겁게 느껴지지만 마그네슘 바디인 알파 77에 비하면 가벼워서 편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할 수 있다. 바디 무게는 약 622g이다.

2,430만 화소의 고해상도 이미지는 역시 진가를 발휘한다. 그러나 번들렌즈에는 오버스펙이 아닌가 싶다. 고가의 렌즈가 아니더라도 화소가 높은 만큼 그에 맞는 렌즈와 호흡을 맞추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판형도 걱정이다. 풀사이즈에 비해 작은 APS-C 규격(35mm 필름 대비 1.5배 환산 초점거리)에 화소가 높은 만큼, 고감도 노이즈에 대한 부분이다. 감도는 확장 포함 ISO 100~16,000까지 지원한다.

이 외에 초당 10매 연사가 가능하다거나 순차주차(프로그레시브)를 지원하는 풀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갖춘 점이 눈에 띈다.

뷰파인더는 알파 77과 동일한 XGA 해상도의 OLED 트루파인더를 쓴다. 236만 화소에 시야율 100%의 제원까지 같다. 문제는 뷰파인더를 오래 보면 눈이 피로하고 광학식과 비교하면 이질감이 느껴진다. 이 부분은 소니가 앞으로 계속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 알파 77의 저렴판, 알파 65


알파 77의 대안으로 알파 65는 적절하다. 알파 77에서 일부 불필요 할 수 있는 요소만 빠져 있고 기능적 제한도 적어 손맛을 느끼기에는 손색없다. 하지만 다른 카메라와 비교했을 때 알파 65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 충분히 좋은 DSLR 카메라나 미러리스가 있는 상황에서 이 제품이 갖는 매력은 반감되기 때문이다.

소니가 공격적이면서 참신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인정한다. 이것이 일부 특수한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고 있음은 확실하다. 문제는 거기까지라는 것이다. 시장을 넓히기에는 각 제품이 갖는 영향력이 지나치게 크다.

DSLT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소니 혼자 이 라인업을 끌고 가면서 다른 쟁쟁한 DSLR과 싸워 나가기엔 벅차다. 당장 소니도 DSLR을 판매하고 있지 않은가? 지금은 DSLR과 다르다는 것을 내세워 한 대라도 더 팔아보려는 꼼수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DSLT를 제대로 이끌고 가려면 DSLR을 빨리 단종 시키고 DSLT 풀 라인업을 가동하는 게 타 브랜드간 경쟁에 유리할 수 있다.

파격적인 성능과 기능을 모두 담고 있는 DSLT 카메라 알파 65. 솔직히 말하자면 APS-C 센서에 2,430만 화소는 조금 오버다. 그러나 빠른 초점 성능이나 고해상도 이미지, 풀HD 동영상 촬영, 최고 수준의 초당 연사 성능 등은 보급기라 칭하기에는 과분하다.

writtened by 브라이언 K ⓒ인사이드 (www.dailyinsid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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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65, 77, dslr, DSLT, NEX, 가격, 넥스, 렌즈, 미러리스, 번들, 사양, 성능, 소니, 순위, 스팩, 알파, 올림푸스, 이미지, 카메라, 캐논, 파나소닉, 펜탁스, 품질, 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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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panboy.tistory.com BlogIcon 팬소년 2011.12.01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님. "과분하다" 라는 말의 뜻을 저랑 다르게 생각하시는 거 같습니다.

    저는 "보급기라 칭하기에는 과분하다" 라는 말은 보급기라고도 칭할 수 없을 정도로 성능이 떨어진다는 뜻이라고 생각하는데, 웬지 글의 제목이나 내용은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a65를 조금 짧은 시간동안 써보시고 글을 쓰신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a65는 이번에 1.03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했지만 다이얼 반응속도가 거의 1초 걸립니다. 여태 제가 써봤던 10대가 넘는 DSLR급 카메라들 중 조리개 조절하는 속도가 제일 느립니다.

    그리고 a65는 가장 많이 쓰는 버튼 중 하나인 AEL 버튼의 위치가 a100, a200, a500, a550, a55 시리즈에서와 달리 안쪽에 위치해 있어 기존 사용자에게 혼란을 주는 버튼 배치를 하고 있습니다. crop 바디 중에선 아마 a300대 시리즈만 저런 버튼배치를 하고 있을 겁니다.

    저는 카메라를 브랜드 가리지 않고 3사를 다 사용하고 있고, 그 중에선 소니를 제일 많이 믿고 아끼면서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잘못된 점은 잘못된 대로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읽어보니 "과분하다" 라는 표현때문인지 글의 요지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네요.

    • Favicon of https://weeklypost.org BlogIcon 위클리포스트 2011.12.01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팬소년 님의 고견 잘 들었습니다.

      의견에 따르면 과분하다라는 표현을 잘 못 이해하고 계십니다. 이해하신 표현은 미흡하다 입니다. 뜻은 아래와 같고 과분하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보급기라 칭하기에 스팩이 지나치게 화려하다는 표현으로 과분하다가 사용되었습니다.

      과분하다 (過分--) [과ː분하다]
      [형용사] 분수에 넘쳐 있다.

      미흡하다 (未洽--) [미ː흐파다]
      [형용사] 아직 흡족하지 못하거나 만족스럽지 아니하다.

  2. 독자 2011.12.04 0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분하다는 주로 좋지 않은 뜻으로 쓰입니다.
    독자들이 제목만 보기에는 충분히 오해가 있습니다.
    사전의 뜻만 보지마시고 국어 표현을 다시 한번 봐주시기 바랍니다.

  3. 이동석 2011.12.27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국어는 어렵네요;; 갑자기 막 햇갈리기 시작함..
    차라리 표현을 보급기라고 칭하기에는 부족하다가 적절한거 같습니다.

  4. 이동석 2011.12.27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국어는 어렵네요;; 갑자기 막 햇갈리기 시작함..
    차라리 표현을 보급기라고 칭하기에는 부족하다가 적절한거 같습니다.

삼성 미러팝 MV800, 디지털카메라 女心을 찍다.

IT/과학/행사/취재 2011. 11. 27. 19:06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디카 ‘큰손’ 부상한 여성 노린 삼성 야심작
셀카매니아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흥미로운 디카.


찍는다는 것은 추억을 기록한다는 의미다. 변화가 빨라진 요즘 세상 사람들은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사진을 애용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진이 취미인 이가 많아진 이유다. 초기에는 전문가나 애용하던 DSLR에 수요가 몰렸으나 최근에는 성능은 손색없고 휴대성은 앞선 똑딱이 일명 스냅카메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디지털카메라도 예외는 아니다. 광학기술이 우선시 되는 카메라 업계인지라 반도체 이미지가 강한 삼성전자가 어울리지 않지만 엄연히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시작으로 미러리스 카메라까지 꽤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사실, 삼성전자도 카메라만 취급하던 사업부가 있었다. 재미를 못 봤는지 삼성디지털이미징이 지난해 삼성전자에 인수된 것.

국내에서 삼성 카메라는 꽤 넓은 사용자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다. 그 중에는 타 브랜드에서 볼 수 없었던 참신한 제품도 많다. 이것이 삼성 카메라를 지금까지 있게 한 원동력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평가는 그저 그렇다. 삼성 카메라 케녹스(Kenox)하면 무난한 성능은 갖췄지만 광학 성능이나 이미지 품질 등의 카메라가 갖춰야 할 주요 기능은 니콘이나 캐논 등 타 유명 카메라 브랜드와 견주기엔 어려웠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만년 비교 당하는 카메라 제조사로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던 삼성 카메라가 최근 달라졌다. 화질, 광학적 성능 등 타 제품과 비교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 품질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밝은 조리개의 렌즈에 액정이 자유자재로 돌아가는 EX1과 전면에 작은 액정을 달아 셀카를 가능하게 했던 ST550이 그 것.

특히 ST550은 여성이라면 으레 ‘땡기는’ 물건이다. 셀카를 많이 찍는 여성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제품이 있을까! 아쉽다면 작은 액정이다. 크기가 작아 대략적인 윤곽만 보일 뿐, 제대로 확인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액정을 키우자니 제품이 둔해질게 자명하다. 결국 셀카를 하려면 이 정도 크기가 협상 마지노선이었다.

| 발상의 전환 제대로 보여준 디카


‘오~ 놀라워라’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삼성전자 미러팝. 여성들의 셀카 욕망을 100% 충족시켜 줄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라고 내세워도 틀릴 말은 아니다. 이 제품은 전면에 액정을 얹은 ST550과 달리 화면 자체를 180도 돌려 셀카를 찍을 수 있게 했다. 셀카와 일반 촬영 모두 큼직한 액정을 봐가며 이뤄진다.

디자인인 극단적이다. 전면에는 알루미늄 섀시를 사용해 금속 느낌을 살렸으며 후면에는 큼지막한 액정이 자리하고 있다. 딱히 특징이라고 지적할 것이 없는 이유다. 버튼 인터페이스 자체도 단순하다. 전원과 셔터, 리뷰, 홈 버튼이 전부다. 이보다 더 쉽고 간단하며 직관적일 수는 없다. 당연히 타깃도 남성보다는 복잡한 것을 꺼려하는 여성이다. 메뉴 진입 등을 제외한 조작은 모두 터치스크린으로 이뤄진다.

후면에 자리 잡은 액정은 3인치 와이드 규격이다. 터치스크린방식이라 동작에 필요한 설정 및 초점까지 가능하다. 터치로 사진도 찍을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스마트폰의 그 것과 별단 다르지 않다. 화소는 28.8만으로 대부분 46만이나 92만을 쓰고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꽤나 부족한 사양이다.

그립감은 극단적인 디자인 때문에 염려하던 것과 달리 양호하다. 가볍고 손에 쥐고 쓰는데 문제를 느끼기 어렵다. 크기는 가로 92cm, 세로 56.2mm, 두께 18.3mm로 무게는 배터리를 제외하고 121g이다.


이 제품을 비교하다 보면 스마트폰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조작 방식도 그렇지만 저장방식도 흡사하다. 저장매체로 일반 SD카드가 아닌, 마이크로SD 카드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에 넣을 카메라를 만들다가 우연히 나온 제품인가? 의문이 안들 수 없다.

/ 학습과정 없이 사용 가능한 인터페이스, 단순함 그 자체다.

| 흥미로운 카메라. 누르면 찍히고 기록된다.

결과물 자체는 예상대로다. 센서와 렌즈가 작기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의 묘사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원본 사이즈로 이용하지 않는다면, 예로 높은 화소수를 감안해 50% 정도까지 크기를 줄인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울 품질을 제시한다.

미러팝, MV800에 사용된 이미지 센서는 1/2.3인치 규격의 CCD다. 1,615만 화소로 최종 이미지의 해상도는 4,608 x 3,456이다. 감도 범위는 ISO 80부터 최대 3,200까지다. 결과물을 50%로 줄이면 2,304 x 1,728 픽셀이 되는데, 이정도 사이즈는 인화도 충분하거니와 블로그나 미니홈피 업로드에도 과분하다.

작은 센서에 많은 화소를 넣다보니 저 감도에서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감도를 높이면 디테일은 떨어지고 노이즈는 증가하는 단점이 드러난다. ISO 800까지는 그럭저럭 잘 억제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ISO 1,600을 넘어가면 눈에 띌 정도다. 물론 해상도를 줄여 웹용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어두운 곳에서 사진 찍을 일이 많다면 꽤나 신경 쓰일 특징이다.


렌즈는 슈나이더(Schneider-KREUZNACH)의 바리오플랜을 썼다. 4.7~23.5mm의 초점거리를 갖는데, 35mm 필름으로 환산하면 26~130mm가 된다. 조리개는 최대 광각에서 F3.3, 최대 망원에서 F5.9로 줌렌즈로는 무난한 수준이다. 디지털 5배 줌을 지원해 최대 25배 줌이 가능하지만 화질 열화가 큰 만큼, 디지털 줌은 가급적 쓰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이미 여러 카메라에 쓰이는 렌즈인지라 성능 자체에 대한 불만은 없다. 게다가 삼성전자 특유의 듀얼 손 떨림 보정 기능이 들어가 있어 아무렇게나 찍어도 선명도는 만족스럽다. 그렇다면 단점은 무엇일까? 중앙부는 괜찮은 모습을 보이지만 주변부 화질은 기대에 못 미친다.

동영상은 MP4 규격으로 최대 20분 연속 촬영 가능하다. 필터효과 적용도 가능하고 최대 1,280 x 720 해상도로 기록한다. 초당 30/15매를 선택할 수 있다. 최저 해상도는 320 x 240이다.

주목할 특징은 미러팝(Mirrorpop)이라는 이름이 잘 알려주듯이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인 180도 회전하는 액정이다. 셀카 마니아라면 주목해야 할 특징이다. 남자들이야 셀카를 잘 안 찍지만 여성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무거운 DSLR 카메라 손 벌벌 떨어가며 보이지도 않는 피사체에 초점 맞추는 것보다 거울처럼 보고 찍는 이 제품이 더 매력적일 것이다.


화면을 최대한 펴면 셔터 버튼을 가리게 되는데, 카메라 후면에 따로 셔터 버튼을 놓아 셔터를 누르지 못해 당황할 수 있을 가능성을 없앴다. 개발 당시부터 셀카를 염두하고 디자인한 디자이너의 센스가 돋보인다.


부가 기능도 충실하다. 3D 촬영도 지원하고 상황에 맞게 자동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 오토, 황금 구도를 상황에 맞게 정해주는 포즈 가이드, 파노라마 촬영 등이 대표적이다. 스마트폰처럼 메뉴 배경 화면도 사용자가 찍은 사진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 잘 나가는 카메라 찾아보니?

① 삼성 미러팝 MV800, 디지털카메라 女心을 찍다.
http://weeklypost.kr/77

② 니콘 1 미러리스 V1, 니콘의 감성이 덜 실렸다.
http://weeklypost.kr/68

③ 펜탁스 Q, 미러리스에 묻어난 아날로그 감성
http://weeklypost.kr/18
 


| 여심 노린 디카, 삼성전자 미러팝

삼성전자 미러팝 MV800에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특히 셀카 부분은 이 제품과 견줄만한 모델은 없다. 여성에게 가장 어필할 사양인데 가격조차 30만 원 가량으로 만족스럽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액정이다. 낮은 화소도 그렇지만 터치할 때, 반응 속도 또한 매끄럽지 못하다. 화소는 어쩔 수 없다지만 반응 속도 정도는 펌웨어로 해결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삼성전자가 신경을 쓰고 개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드웨어 가격이 40만원도 되지 않으니 그럴 수 있다고 가능성을 제기할 수 있지만 꽤나 거슬린다.

이 점을 제외하면 미러팝은 틈새시장을 잘 공략한 범상치 않는 디지털카메라답지 않은 디지털카메라다. 특히 액정이 회전하는 제품은 하이엔드를 제외하고 보기 드물었다는 점에서 신선한 느낌을 준다. 작은 크기에 상식을 무너뜨린 발상의 전환. 삼성전자 미러팝의 최대 강점은 찍기 위한 즐거움이 아닌 카메라로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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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1 미러리스 V1, 니콘의 감성이 덜 실렸다.

IT/과학/행사/취재 2011. 11. 19. 01:25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카메라를 좀 다뤄봤다 하면 으레 여성 하면 캐논, 남성 하면 니콘을 추천한다. 이는 니콘이라는 브랜드에 깔린 ‘단단하고 믿음직스럽다’는 이미지 때문인데, F 시리즈를 시작으로 D 시리즈로 이어지는 SLR 카메라 라인업이 발판이 되어 구축됐다.

오랜 세월 동안 개선된 견고한 바디 마감에 군더더기 없는 성능이 그 것. 오늘날 니콘이라는 브랜드는 가치와 신뢰 그리고 안정적인 결과물을 안겨주는 제조사로 손꼽는다.


최근 니콘은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니콘 1’을 통해 미러리스 시장에 발을 들이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 올림푸스, 파나소닉, 삼성 그리고 소니가 미러리스 시장에서 옥신각신 진흙탕 싸움을 시작했을 때에도 요지부동하던 니콘이 결국 시장의 흐름에 동참하면서 변화의 조짐을 보인 것이다.

대세가 미러리스로 옮겨지고 있기에 언젠가 할 것으로 예상은 되었지만, 현 상황의 합류는 조금 늦은 감이 있다. 선두 업체가 뿌리를 내렸기 때문인데 니콘 1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 특징1. 디자인과 단단한 마무리

니콘 V1의 디자인은 단순함 자체다. 하지만 개성 있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깔끔하지만 눈에 확 띄는 정도는 아니라는 얘기다. 크기가 작은 것도 아니고 큰 것도 아니어서(가로 113mm, 세로 76mm, 두께 43.5mm) 무난함에 따른 매력 포인트 반감을 피하지는 못했다.

한 마디로 정의 내려야 한다면 니콘답다. 마그네슘 합금 소재를 써 단단하면서도 묵직한 느낌에 손에 쥐었을 때 전해지는 차가운 촉감이 니콘의 이미지와 일치한다. 바디 색상이 블랙인데, 사실 화이트가 더 미러리스 카메라와 어울린다.

버튼 인터페이스는 무난하다. 외부에 P/A/S/M 모드 다이얼은 없지만 촬영 전환으로 선택 가능하다. 전반적으로 구성이나 위치는 적당해 조작에 대한 불편함은 적다.

후면 액정은 3인치에 92만 화소 스펙을 가졌다. 화면을 확인하거나 메뉴 조작은 물론 비교적 선명한 화질이 강점으로 소니의 넥스(NEX) 시리즈와 비교해도 대등할 정도다.

| 특징2. 취향 따라 골라 쓰는 셔터 방식

번들은 NIKKOR 10mm F2.8 렌즈 킷으로 제공되지만 NIKKOR VR 10-30mm F3.5-5.6과  NIKKOR VR 30-110 F3.8-5.6 렌즈 등 초기 제품임에도 다양한 렌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그립감은 바디 두께가 두툼해서 손에 쥐는 맛이 좋다. 그립부가 없어서 파지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최대한 손바닥으로 쥐도록 디자인 해 우려를 덜었다.


조작성은 아쉽다. 앞서 지적했지만 별도의 P/A/S/M 모드 다이얼이 없다. 따라서 메뉴에서 조작해야 하는데, 정작 중요한 순간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최소한 화면 내에서라도 조작하게 했으면 좋았겠지만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한 듯하다.

이 방식은 소니 넥스 시리즈와 유사하다. 넥스-C3, 5N 모두 모드 다이얼이 없어 메뉴에 들어가고 OK 버튼을 누르면 모드 변경이 이뤄진다. 최소한 3번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말이다. 때문에 필요한 상황에서는 조작하지 못하고 상황에 대처하지 못할 수가 있다. 차후 개선을 하게 된다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점이다.

초점을 잡기 위해 반셔터를 누르니 니콘 특유의 민첩하고 정확한 자동초점 성능이 느껴진다. 이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초점을 잡기 때문인데, 밝을 때는 위상차로 어두울 때는 명암차를 각각 환경에 맞게 적용해 동작한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초점 성능에 만족 못하는 사진가라면 눈이 번쩍할 부분이다.


참신한 기능도 눈에 띈다. V1은 기계식 셔터와 전자식 셔터를 전환해 쓸 수 있다. 카메라 후면 상단에 있는 버튼으로 전환 가능한데, 기계식을 쓰면 30~1/4,000초까지 제어하고 전자식은 1/16,000초까지 제어한다.

전자식 셔터의 성능은 슬로우 모션 스냅 샷에서 빛을 낸다. 640 x 240 해상도에서 초당 400 매, 320 x 120 해상도는 1,200 매의 움직임으로 슬로우 영상을 찍을 수 있다. 해상도가 아쉽지만 재미있는 기능이다. 풀HD 동영상도 찍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 외에도 사진을 미리 찍은 뒤, 손 떨림이나 프레임이 잘린 사진을 제외하고 잘 나온 사진을 추려내는 스마트 포토 셀렉터도 눈여겨 볼 기능이다.

결과물은 조금 아쉽다. 새로운 카메라를 위해 이미지 프로세서도 엑스피드3로 업그레이드 했는데 니콘 카메라의 강점이던 선명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감도를 조금만 올려도 노이즈가 증가하고 디테일이 감소한다. 이는 전체적으로 소형 플랫폼을 선택해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된다.

왜 그럴까? 이미지 센서는 1,010만 화소, 크기는 13.2 x 8.8mm로 마이크로포서드 포맷보다 작다. 면적으로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미러리스 카메라 중 크다는 APS-C 센서와 비교하면 3배 이상이다. 콤팩트나 하이엔드에 주로 쓰인다는 1/1.7" 센서나 1/2.3" 센서 보다는 크지만 물리적 차이에서 오는 차이는 극복하기 어려운 요소다.

이를 신경 쓰지 않는다면 문제되는 부분은 아니다. 작은 센서도 분명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펜탁스 Q가 좋은 예가 되겠다. 이 제품은 아주 작은 센서를 썼음에도 크기도 작고 좋은 성능을 보여줬다. 니콘 1 V1도 펜탁스 Q 이상의 매력을 갖췄다.



| 잘 나가는 카메라 찾아보니?

① 삼성 미러팝 MV800, 디지털카메라 女心을 찍다.
http://weeklypost.kr/77

② 니콘 1 미러리스 V1, 니콘의 감성이 덜 실렸다.
http://weeklypost.kr/68

③ 펜탁스 Q, 미러리스에 묻어난 아날로그 감성
http://weeklypost.kr/18


| 뭔가 부족한데, 설명하긴 애매하고.

니콘의 첫 미러리스 카메라로 주목을 받았던 니콘 1 V1. 프리미엄 렌즈 교환식 카메라라는 간판을 달고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에 맞는 마감과 성능은 합격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 단, 가격이라는 부분으로 접근했을 때 기능이나 완성도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영력하다.

10mm 단렌즈 킷이 130만원에 근접한다. 줌렌즈 킷은 조금 더 저렴하다. 하지만 시장은 그리 호락하지 않다.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가 여러 장점이 있다지만 이보다 판형이 크고 적당한 성능을 갖춘 타 브랜드 미러리스 카메라를 80만원 안팎에 구매할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구매할 것인가?

타 미러리스 브랜드보다 늦게 시장에 진입한 니콘, 그 동안 다른 제품들을 벤치마킹하면서 좋은 제품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를 가졌는데 예상 밖의 제품을 선보였다. 풀이해보면 굳이 APS-C 포맷의 센서를 적용하지 않더라도 다양하게 라인업을 가져가면서 시장을 넓히겠다는 전략적 움직임 정도다.

니콘 1 시리즈는 니콘 D 시리즈와는 다른 길을 걷는 제품이다. 그렇다고 쳐도 신중론 보다는 조심론에 가깝다. 소니는 넥스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알파 DSLR 카메라의 포지션이 겹쳤고 일부 제품의 단종 수순이 빨라지거나 교체 수순을 밟았다.

부작용 같지만 소비자 요구와 시대의 트렌드를 따라가기엔 이보다 최적인 사례도 없다. 반면 니콘은 라인업 보호 수순에 지나칠 정도로 신중했다. 조금 더 공격적이었으면 결과는 달라졌을지 모른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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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펜-미니(E-PM1), 3세대 미러리스 카메라

IT/과학/행사/취재 2011. 10. 16. 20:32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보급형 미러리스가 시장의 화두다. 컴팩트에 견줄 만한 작은 크기에 성능은 DSLR에 뒤지지 않는 카메라에 대한 요구가 탄생시킨 것이 미러리스 방식이다. 게다가 2011년 하반기 돈 되는 시장이라는 인식이 굳어졌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를 마다할 리 없다.

크기가 작고 가벼워 휴대성은 좋지만 렌즈 교환이 불가능한 컴팩트. 반면 DSLR은 렌즈 교환은 가능하지만 부피가 크고 무거운 것이 단점이다. 때문에 장점은 이어 받고 단점이 개선된 미러리스로 인식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카메라 사용자가 늘어나고 사진 촬영을 취미로 여기는 동호회도 늘어나면서 과거 협소했던 머러리스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는 것. 올림푸스가 초기 펜 모델을 내놓을 당시만 해도 곧 사장될 시장에 불과했다. 이후 파나소닉을 비롯 다수 브랜드가 시장에 가세한 것만 봐도 미러리스의 미래는 당분간 장밋빛이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장점은 작은 크기에 DSLR 수준의 사진 품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 대부분 DSLR에 쓰이는 이미지 센서를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센서가 타 디지털 카메라보다 크고 감도 측면에서 유리해 디지털 카메라 대신 미러리스를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 3세대 미러리스 카메라, 올림푸스 펜-미니

올림푸스는 처음 미러리스 카메라 시스템을 제안했으며, PEN 시리즈를 3세대에 걸쳐 개선하면서 원조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킨 브랜드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안정적인 성능은 물론, 동일한 플랫폼의 파나소닉 브랜드를 더하면 많은 렌즈군도 확보해 경쟁력을 지녔다.

사실, 처음 PEN 시리즈는 디자인쪽에 강점이 있었지만 성능이나 휴대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3세대에서 들어서면서 단점이 상쇄되긴 했으나 E-P3, E-PL3로 이어지는 라인업으로는 아직 부족하다. 다양한 라인업은 넓은 소비자를 포용하는데 필요하다. 보급형부터 중급형, 고급형까지 착실하게 라인업을 나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PEN E-PM1은 올림푸스가 야심차게 준비한 보급형 미러리스 카메라로 고급형 E-P3, 중급형 E-PL3의 뒤를 잇는 PEN 라인업 제품이다. 3세대 마이크로포서드 플랫폼을 쓰지만 크기를 줄이고 다양한 색상으로 넓은 사용자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곳곳에 엿보인다.



| 디자인에 다양한 컬러 인상적

PEN E-PM1은 펜의 정체성을 잘 이어 받았으면서도 소형화를 잘 이뤄냈다. 재질 측면에서도 만족스럽고 6가지 색상은 남성 외에 여성까지 공략하려는 의도가 진하다.

지금까지 선보인 PEN 시리즈 중 가장 작은 크기를 뽐내지만 사실 타 소형 미러리스 카메라와 비교하면 작은 편이 아니다. 재질 때문인지는 몰라도 쥐었을 때 느낌도 묵직해서 "이게 정말 초소형 PEN인가?"라는 의문이 든다.

크기는 가로 109.5mm, 세로 63.7mm, 두께가 34mm다. 같은 마이크로포서드 포맷인 파나소닉 루믹스 GF3의 107.7mm x 67.1mm x 32.5mm와 비슷하다. 무게는 E-PM1이 265g으로 222g인 GF3 보다 40g 가량 무겁다.

크기는 차이가 없지만 무게 때문에 E-PM1이 묵직하게 느껴지는 셈이다. 그러나 가벼운 것보다 조금 무거운 쪽이 안정감을 주기에 어느 정도 수긍이 되는 부분이다.


버튼의 인터페이스는 보급형 제품인 만큼 조금 단순다. 후면에 정보 및 메뉴, 리뷰, 동영상 촬영 버튼 외에 한 개의 다이얼이 위치해 있으며 상단에 셔터 및 전원 버튼 정도가 이 제품의 모든 인터페이스를 설명하고 있다.

액정은 3인치로 100% 시야율에 16:9 포맷이다. 하지만 액정 화소는 46만이라는 점이 제품 가격을 통해 봤을 때 아쉬움이 남는다. 적어도 액정 화면 만큼은 소니가 단연 앞서 있다. E-P3마저도 92만이 아닌 61만 화소이니 올림푸스가 액정 화면에는 너무 인색하다.



| 민첩한 사물 포착에 영상 촬영도 수준급

기본 번들킷에 제공되는 렌즈는 M.ZUIKO DIGITAL 14-42mm F3.5-5.6 모델이다. 최소 감도는 ISO 200부터 1만 2,800까지 확장 가능하다. 게다가 초당 30프레임 움직임의 풀HD 동영상도 촬영 가능하다.

그립감은 손에 착 감기는 맛이 부족하다. 전면에 그립이 없는 구조라 손가락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후면에는 엄지손가락이 닿는 부분에 고무를 덧대 그럭저럭 참을 만 하지만 전반적인 그립감에서는 마이너스다.

조작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중간 수준이다. 모드다이얼이 없기 때문에 촬영 모드 진입을 위해서는 메뉴 버튼을 눌러야 한다. 여기서 아트필터나 PASM 수동 조작 모드 등을 결정한다. 셋업 메뉴에서의 조작은 여러모로 불편한데 결국 모드 화면을 한 번 봐야하는 이유 때문.

초점은 3세대 PEN 특유의 민첩하게 이뤄진다. E-P3나 E-PL3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나름대로 정확하게 초점을 잡는다. 결과물은 기존 PEN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센서와 이미지 프로세서 등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조작이나 크기 등 감성적인 측면에서의 차이는 있어도 사진 품질 자체에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없다.

이미지 센서는 1,230만 화소로 초기부터 지금까지 변화 없이 이어져 왔지만 3세대 와서는 품질이나 계조 등에 초점을 두고 튜닝을 거쳤다는게 올림푸스 관계자의 설명.

품질은 ISO 1,600까지 무난한 모습을 보인다. 대부분 최신 카메라가 ISO 1,600까지는 처리를 잘 해준다. 문제는 그 이후, E-PM1은 ISO 3,200부터 컬러 노이즈가 심해지고 ISO 12,800 최대 확장을 쓰면 사실상 웹용으로 활용 가능한 수준이다.

| 여친에게 주고 싶은 소형 미러리스


올림푸스 PEN E-PM1은 작은 크기에 뛰어난 성능과 기능, 촬영 재미까지 갖춘 카메라다. 제품 성격상 남성보다 여성에게 어울리고 가볍게 미러리스 카메라에 입문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권한다.

보급형 제품이지만 성능은 만족스럽다. 빠른 자동 초점 속도와 안정적인 이미지 품질은 좋은 추억을 남기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보급형이라고 하기에 다소 높은 가격이다.

E-PM1 기본 킷이 74만 9,000원이고 더블 렌즈킷이 100만원을 상회한다. 소니 NEX-C3의 가격이 기본킷이 80만원 후반대니까 10만원의 차이는 E-PM1의 매력을 반감시킬 가능성이 짙다.

ⓒ글·사진 김현동 cinetique@naver.com /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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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탁스 Q, 미러리스에 묻어난 아날로그 감성

IT/과학/행사/취재 2011. 10. 4. 22:40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펜탁스 하면 과거 필름카메라 시절이 전성기였던 브랜드다. 유독 붉은색을 도드라지게 표현하는 진득한 색감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렌즈군 또한 여타 브랜드가 확보하지 못한 다양한 화각대의 단렌즈가 포진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같은 강점이 디지털 제품군에는 좀처럼 먹혀들지 않고 있다.

지금은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캐논과 니콘 그리고 3위를 바짝 추격하는 소니에 밀려 펜탁스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다수 마니아 사이에서 여전히 선호되고 잊히지 않는 브랜드라는 상충된 가치를 띤다.


그러한 호기심이 미러리스 카메라에서도 펜탁스 특유의 색감을 기대하게 만든다. 지금까지 미러리스 카메라는 네 개의 카메라 제조사가 시장을 이끌어왔다. 펜(PEN)을 앞세운 올림푸스, 루믹스(LUMIX) G 시리즈의 파나소닉, 알파 넥스(NEX)로 상승세를 탄 소니, 여기에 NX 시리즈의 삼성 등이 그 것.

뒤늦게 펜탁스가 미러리스 시장에 합류하고 Q를 선보임에 따라 총 다섯 개 업체가 미러리스 분야를 두고 격돌을 예고했다. 물론 브랜드별로 추구하는 성향은 각기 다르다.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은 '마이크로포서드' 진영을 구축했고 소니와 삼성은 일반 DSLR에 들어가는 'APS-C' 규격의 센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판국이니 판형간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반면, 펜탁스는 추구하는 바가 이들과는 많이 다르다. 접근 방향 자체가 단순히 DSLR에 거울을 빼고 크기를 줄인 것이 아니다. 펜탁스 Q의 디자인은 한마디로 '작고 귀엽다'로 대변할 수 있다. 마치 토이카메라를 보는 듯한 느낌은 남성보다 여성에 초점이 맞춰진 듯 하다.

그립감도 소형 미러리스 카메라 치고는 무난한 수준이다. 손이 큰 남성보다는 여성을 타깃으로 했음직한 작은 사이즈에 앙증맞은 그립감은 손에 쥐고 셔터를 눌렀을 때의 착 감기는 느낌이 제법이다.



Q의 크기는 폭 98mm, 높이 57mm, 두께 31mm다. 작다는 파나소닉 GF3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본체 무게만 180g으로 초경량이다. 번들인 8.5mm 단렌즈를 포함하고도 240g이 채 안된다. 경쟁 제품인 파나소닉 GF3가 310g, 소니 넥스C3가 350g인 것을 감안해도 이들 제품군을 거뜬히 앞선다.

서두에서 단렌즈 제품군에서 단연 손꼽히는 브랜드라고 설명했는데, 펜탁스는 Q마운트를 위해 번들로 포함되는 8.5mm 단렌즈를 포함해 총 5종의 렌즈군을 같은 날 출시했다.

1.9의 밝은 조리개를 채택한 8.5mm 번들 단렌즈에 35mm환산시에 약 27.5-83mm에 해당하는 표준 줌렌즈와 어안렌즈, 토이렌즈 2종에 달한다. 본체에 5개의 렌즈를 모두 소지한 들 390g을 조금 넘는데 이는 소형 DSLR 카메라 무게에도 미치지 못하는 무게다. 가벼움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인터페이스는 깔끔하다. 감도, 화이트밸런스, 노출 등을 버튼으로 구성한 직관적인 조작성을 제시했다. 다이얼을 통해 조리개와 수동 설정을 위한 모드 다이얼도 갖췄다. 후면에는 3형 크기의 액정이 달려 있다. 46만 화소 사양으로 촬영에는 지장이 없지만 선명도는 아쉬움이 크다.



기본 킷으로 제공되는 SMC PENTAX 8.5mm F1.9 단렌즈는 35mm 포맷 환산시 47mm 정도에 달한다. 번들렌즈에 불과하지만 품질은 쓸만하다. 실 촬영시 진가를 발하는데 1/2.3인치 크기의 작은 센서임에도 선예도부터 사진의 품질까지 간이 카메라로 사용하기는 벅찰 성능을 뽐낸다.

35mm 필름 규격 대비 5.5배 상당으로 타 센서와 비교해 뒤쳐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품질만으로 따지면 타 미러리스 카메라와 비교해도 손색없다. 아쉬움이 하나 있다면 심도 정도가 되겠다.

이미지 센서는 1,240만 화소에 ISO 125~6,400의 감도를 지원한다. RAW+JPG 동시 저장 가능하고 30프레임의 풀HD 동영상도 찍을 수 있다. 무엇보다 고감도에서도 안정적인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는 점이 놀랍지만 셔터 속도가 1/2,000초에 머무르는 것이 유일한 흠이다.
 
어두운 곳의 사물을 포착하는 능력에서 다소 부족함이 느껴지는 것을 제외하면 초점 잡는 속도는 무난하다. 배터리는 1,000mAh 용량의 리튬-이온 제품인데 완충된 상태에서 약 380여 장 가량을 촬영할 수 있다.



| 잘 나가는 카메라 찾아보니?

① 삼성 미러팝 MV800, 디지털카메라 女心을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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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니콘 1 미러리스 V1, 니콘의 감성이 덜 실렸다.
http://weeklypost.kr/68

③ 펜탁스 Q, 미러리스에 묻어난 아날로그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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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이 스냅샵 제품군으로 만족, 가격이 관건

작고 귀여운 바디 속에 상상 이상의 뛰어난 성능을 갖춘 펜탁스 Q의 장점은 가볍게 들고 다니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이다. 타 미러리스 카메라도 작고 가볍지만 펜탁스 Q는 가장 이상적인 미러리스 카메라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좋은 밸런스를 제시한다.

아쉬운 것은 가격, 국내 출고가는 아직 미정이지만 일본의 평균 최저가는 5만 7,000엔(원화 약 85만원선)으로 다소 높다. 국내도 발매 가격이 일본과 큰 차이 없을 것으로 미뤄보면 여러모로 걸림돌도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가격을 제외하면 휴대성과 성능 부분에서는 큰 흠을 찾긴 어렵다. 아마도 여성이 휴대가 간편한 고성능 디지털 카메라를 찾고 있다면 펜탁스 Q는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글·사진 김현동 cinetique@naver.com /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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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osiman.com BlogIcon 강타쿠강 2011.10.05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펜탁스는 아웃오브안중~ 미러리스시장에서 소니의 약진을 견재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여요~

  2. 오타쿠 2011.10.05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이거 하나 주라..

  3. Cage 2011.10.05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헛.. 캐논 A95랑 디자인이.. 색만 다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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