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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T/과학

일베 퇴치한 청정 구글, 현대판 좌파 옥죄이기?


- 일베의 수난, 검색 노출에서 누락
- 오랜만에 구글이 참 잘한 짓!
- 청정 인터넷이 열리니 속이다 시원!


[2017년 05월 30일] - 극우적 성향의 게시물이 주로 등록되는 공간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각종 성범죄 예고와 범죄 공모로 지탄을 받은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가 구글 검색에서 누락되는 초유의 사태를 마주했다.

물론 구글 측은 일시적인 누락이라고 설명했으나 30일 기준 일베 게시물이 검색에서 제외되면서 뜻하지 않게 청정 구글의 이미지가 구축된 상태다.

이번 구글 검색 노출은 일베 사이트가 구글의 검색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발생한 일시적인 문제로 일각에서는 제기한 페널티를 받으면서 검색 랭킹에서 제외됐다는 주장과는 다르다. 또 다른 가능성인 영문 ilbe.com을 제외한 여타 키워드만 검색이 제외된 것은 일베에 관한 검색 제외 신청이 일시적으로 받아들여 졌음에도 무게가 실렸다.

구글은 해당 서비스 지역별로 검색 기준을 적용해왔는데, 한국의 정치 상황과 맞물러 일베는 지속해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실제 주요 커뮤니티에는 일베 커뮤니티가 검색결과 나오는 것에 대한 항의성 글이 수시로 등장했는데 그간 구글이 내세운 검색 기준에 부합한다는 이유로 별다른 제제 없이 노출이 지속될 수 있었다.


▲ 영문 구글 검색을 제외한 한글은 검색에서 제외된 일베



▲ 한글로 찾아본 일베는 검색이 되지 않는다.


구글 측의 공식 입장은 그 어떠한 제재도 하지 않는다. 이지만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는 게시물에 대해서는 필요에 의해 검색 제외 신청이 받아들여진 기존의 관행을 고려하면 일베 또한 포함되었을 가능성을 부인하기 어렵다. 물론 검색 노출이 장기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현시점에서 현저하게 낮기에 일시적인 헤프닝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높다.

검색 노출 제외가 일시적으로 이뤄졌을 경우 24시간 이내에 일베 검색이 재게 되기 때문이다. 직접적으로 일베 사이트가 범죄의 중심으로 지목되고 논란을 얘기하지 않는 한 결국 이번 문제는 마냥 웃을 수도 없는 사이다와 같은 에피소드가 될 전망이기에 한순간의 청정 구글은 오늘날의 정치 상황과 맞물려 많은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미디어얼라이언스 / 김현동 기자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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