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2일] - 쓸만한 2채널 스피커가 사라지고 스마트폰 혹은 슬림한 노트북에 어울리는 소형 스피커 전성시대다. 직구로 구매한 제품은 외형, 기능, 품질 까지 대등소이하다. 선택권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방증이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듣는 데 민감한 사용자를 위한 스피커, 어디 없을까?
스피커&음향 전문 브랜드 캔스톤이 새롭게 내놓은 F&D R40BT는 그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 제품 캔스톤 마니아라면 익숙한 디자인이다. 과거 히트작으로 불렸던 R30BT를 원형으로 개선한 것이란다. 2채널 북쉘프와 블루투스 기능은 수성했고 추가로 옵티컬 단자를 추가했단다. 사실 과거 선보인 제품은 지금도 안정된 성능에 블루투스의 편리함까지 더한 제품이라는 후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스피커 마니아라면 ‘카페용 스피커 혹은 제대로 설계한 스피커’라고 이야기를 하는 건 과거 R30BT를 설명할 때 해봤음직 한 내용이다.
그만큼 R40BT는 오래전 파란을 일으킨 전설적인 모델의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구세대에는 향수로, 신세대에는 니즈를 충족하는 잰걸음으로 다가가는 전략이다. 디자인과 성능은 과거의 그것을 수성했고 기능은 확실하게 개선했다. 요즘 분위기에 발맞춰 필요한 기능을 더한 2채널 북쉘프의 화려한 귀환에 캔스톤이 작정하고 팔을 걷어 올린 모습이다.
캔스톤은 ‘2채널 북쉘프 스피커의 끝판왕’이라는 평가를 노렸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대표적인 기능이라면 옵티컬 단자다. 넷플릭스 지원 디지털 TV, 닌텐도, PS4 등 연결에 옵티컬 단자는 연결 편의성을 한층 높인다. 하지만 고가 스피커가 아닌 이상 중·보급기는 블루투스로 대체하는 추세이기에 갈수록 대응하는 제품 가짓수가 줄고 있다. 사실상 캔스톤이 출시한 F&D R40BT가 가장 최신 모델이다. 집에서 영화 감상 혹은 프로젝트 그리고 게임기와 연결할 때도 제 성능을 발휘한다. LP를 비롯해 음 손실에 민감한 용도라면 옵티컬은 포기할 수 없다.
출력부터 50W에서 60W로 높였다. 거실 혹은 소규모 카페에서 활용하기 좋은 출력을 한 층 높여 이제는 세미나실 혹은 그 이상의 넓은 면적까지 대응할 수 있다. 듣기 위한 용도라면 더욱 리모컨이 필수다. 음량 조절 위해 굳이 스피커를 조작할 필요 없다. 사업장이라면 손이 닿지 않는 용도에 설치하는데 리모컨은 모든 점에서 해결책이다.
범용으로 쓰이는 무선 기술의 표준규격 블루투스를 기술을 내장해 굳이 TV 혹은 영화감상이 아니어도 일상에서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블루투스는 F&D R40BT의 사용성을 요즘 젊은 세대의 활용성을 더욱 높이는 데 꼭 갖춰야 할 핵심이다. 복잡한 것이 싫은 구세대라면 요긴한 기능도 지녔다. 후면 USB 단자에 MP3 음원이 담긴 USB 메모리를 연결할 경우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잔잔함 음악 재생을 자동으로 해야 할 경우 USB 메모리에 음원 담아 연결하면 끝. 이보다 쉬운 사용성은 없다.
풍부한 중저음을 담당하는 우퍼 드라이브는 101mm 제품이고, 중역부터 고음역을 담당할 풀 레인지 유닛은 25mm로 균형을 맞췄다. 고급 실크돔 트위터로 해상력까지 잡았다. 바디는 우든 MDF 목재 인클로저 구조다. 불필요한 잡음은 없앴고 부드럽고 안정된 음을 지속해서 출력하는 데 최상의 소재다. 목재는 고급스러운 질감 또한 최상의 소재다. 결정적인 것은 인조가죽 마감이다.
F&D 라인업은 캔스톤이 선보이는 스피커 제품군 중에서도 프리미엄에 속한다. 눈에 보기도 좋아야 하지만 사용하기에도 우수해야 하고 결정적인 것은 마감 또한 챙겼다. 이처럼 스피커 전문기업 캔스톤의 안목은 작은 곳까지 파고들었다. 디자인만 그대로일 뿐 성능 그리고 기능 마지막으로 출력까지 완벽히 새로운 제품이라는 설명이 어울린다.
하지만 과거 디자인의 좋은 느낌을 추억하는 사용자의 향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 당시 캔스톤에 보내주신 성원과 응원을 이번 제품에도 수성해 다시 한번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강인한 의지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캔스톤 한종민 대표는 “오직 음향 그리고 스피커 한 우물만 판 전문기업 캔스톤이 2019년 한 해를 마감하는 이때 오랜 시간 준비한 야심작을 들고나왔다.”며, “많은 부분에 개선을 더했고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고심했다. 특히 요즘 사용환경을 완벽하게 대응하기 위해 블루투스와 옵티컬 그리고 리모컨 마지막으로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포기하지 않다 보니 이제야 제품을 선보인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때는 촌스럽다 여겼던 복고 전성기가 다시 도래했다.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옛것의 촌스러움이 아닌 옛것에서 풍기는 중후함과 안정감 그리고 쉽게 질리지 않는 느낌에 매료되는 추세다. 핵심은 최신 기술을 품고 옛것에서 최신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한다는 것. 캔스톤은 이점에서 주특기인 스피커로 대응하고 있다. 한푹 꺽인 2채널 스피커 시장에서 남다른 시도가 인상적인 이유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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