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3월 08일] - 성인 10명 가운데 8명이 착용할 정도로 안경 착용이 보편화한 요즘. 최근에는 미용 목적이나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등 그 역할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3D프린팅과 3D 계측 등 한때는 첨단 IT 기술로만 여기던 기법이 이제는 안경 광학 기술에 접목되어 더 나은 착용감을 안겨주고 있다.
국내 안경 전문기업 아이닥안경이 선보인 아이메트릭스(EYEMETRICS) 안경은 국내 처음으로 3D 계측 시스템을 도입해 사람마다 다른 얼굴을 측정하고 가장 어울리는 맞춤 안경 제작을 수작업으로 제조하거나 혹은 3D프린팅 출력하여 제작하는 서비스다.
개인별 체형을 고려한 맞춤형 설계로 정교하며 시력 보정 효과가 우수한 것이 특징. 새로운 안경을 맞추면 적응 기간이 필요한 것과 달리 이러한 부작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 또한 아이닥이 선보인 아이메트릭스 기술만의 강점이다.
무엇보다 일반화된 기성 안경은 획일화된 디자인의 안경테를 기반해 정형화된 측정만으로 제작하기에 무더운 여름철이면 땀에 안경이 흘러내리거나 활동량이 많은 운동 시에는 바닥에 떨어져 밟거나 깨지는 문제가 더해져 경제적 부담이 따랐다. 이를 막기 위해 나온 목줄이나 스포츠 전용 안경도 있지만 불편하거나 중복 투자가 따르기에 상당수 안경 착용자는 평상시 착용하는 안경을 그대로 사용한다.
하지만 3D 기법으로 제작한 안경은 이러한 부작용에서도 자유롭다. 예컨대 안경테 다리 팁 구조부터 차별화했다. 플라스틱 캡이 씌워져 끝을 굴절시켜 착용하는 일반 안경테와 달리 이중 구조 설계로 바깥쪽 라인은 단단한 경질, 안쪽 라인은 소프트한 연질로 제작하기에 착용했을 때 귀를 부드럽게 감싸 흘러내림 현상이 현저히 적다.
이러한 형태가 가능한 것은 아이메트릭스의 핵심인 3차원 얼굴 측정에 있다. 사람 얼굴을 스캔하고 분석해 안경을 정교하게 제작하는데, 머리 크기, 눈 초점, 귀와 코 높이, 미간 등 개인별 신체적 특징을 세밀하게 체크해 3차원 그래픽으로 모델링한다. 아이닥 안경은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를 가지고 안경의 형태와 다리 길이, 높이까지 맞춤형으로 제작한다. 기본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경을 설계하거나, 필요하다면 3D프린팅으로 출력해 맞춤형 제작도 가능하다. 사실상 세계에서 하나 뿐인 나를 위해 제작한 나만의 안경인 것.
아이닥 김영근 대표는 “첨단 IT 기술의 만남으로 안경산업은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단순히 잘 보이는데 치중하는 기존 안경과 달리 3D 기술로 완성한 안경은 착용감과 눈에 주는 부담까지 적다.”며, “삶의 질을 중시하는 현대인에게 안경은 삶의 필수품이자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도구인 만큼 섬세해진 고객 니즈에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데 필수적인 IT기술은 안경테 제작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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