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6일] - 한해를 마감하는 이때 올해를 상징하는 단어를 꼽아야 한다면 많은 직장인의 심금을 울린 ‘워라벨’‘소확행’이 아닐까! 누구나 마음속에 사직서 한장 품고 다니지만, 생계앞에서는 장사 없다고 ‘참을인’자 백번 되뇌이며 참고 또 참는 사이 입사 당시 가득했던 열정은 소리없이 사라지고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조직에 스며드는 순종만 남게 된다.
그렇기에 매번 되묻는 ‘자존감’ 나는 누구이며? 직장은 내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찾게 되는 법인데, 무릇 열심히 일한 직장인이여 떠나라. 라는 말에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다.
덕분에 ‘인생샷’, ‘인생 맛집’ 등 문자 그대로 인생을 통틀어 손꼽을만한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여행객은 날로 증가추세다. 실제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이색 휴양지’에 위치한 호텔 후기가 약 60% 가량 증가했다. 주요 키워드 또한 ▲개인소유(私有)의 섬(50%) ▲깊은 숲 속(50%) 등과 같이 일탈에 가까운 단어 일색이다.
그렇다면 남에게 알려주고 싶지 않는 나만의 호텔은 어디일까? 여행자에게 손꼽힌 ‘이색 호텔’ 10선에는 세인트루치아 섬에 위치한 제이드 마운틴 리조트부터 ▲리틀 팜 아일랜드 리조트 & 스파 ▲가미라수 케이브 호텔 ▲아난타라 카스르 알 사라브 데저트 리조트 △칼리스토가 랜치 ▲실로스테이 등이 뽑혔다.
●제이드 마운틴 리조트, 수프리에르(Jade Mountain Resort)
74만평에 달하는 드넓은 해변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카리브해 풍의 제이드 마운틴 리조트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텔 중 하나로 꼽힌다. 풀서비스 스파, 피트니스 시설, 테니스 코트, 인피니티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은 물론, 스위트룸의 경우 웅장한 산을 내려다볼 수 있는 이색적인 전망까지 갖추고 있다.
●리틀 팜 아일랜드 리조트 & 스파,
노블 하우스 리조트,
리틀토르치키(Little Palm Island resort and spa)
미국 플로리다주 남단에 위치한 개인 소유의 섬 리틀 토치 케이 섬에는 리틀 팜 아일랜드 리조트 & 스파가 자리 잡고 있다. 객실은 30개로 다소 아담하지만 고급 스파, 5성급 레스토랑 등 럭셔리한 편의시설을 비롯해 보석처럼 반짝이는 전용 해변까지 두루 겸비해 특별한 경험과 편안한 휴식,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여행자가 주로 찾는다.
●가미라수 케이브 호텔
스페셜 클래스, 어굽(Gamirasu Cave)
아름답고 바위가 많은 터키 카파도키아(Cappadocia) 지역에 위치한 이 호텔은 마치 우주를 배경으로한 SF영화에 나올 것만 같은, 웅대하면서도 아름다운 외양으로 여행객들을 사로잡는다. 총 35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야외 수영장, 풀 사이드바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호텔 근방에서 에코투어, 하이킹, 바이킹 트레일, 산악자전거 등의 각종 액티비티를 쉽게 즐길 수 있다.
●아난타라 카스르 알 사라브 데저트 리조트,
마다르 빈 우사얀(Anantara Qasr al Sarab Desert)
아난타라 카스르 알 사라브 데저트 리조트는 모래언덕에 자리 잡고 있어 그야말로 이색 휴양 호텔이라는 타이틀에 더할 나위 없이 들어맞는다. 사막이 주는 특유의 고요함과 평화로운 분위기는 물론, 풀서비스 스파를 비롯해 완성도 높게 갖추어진 야외 수영장, 스파 트리트먼트 룸, 요가 교실과 같은 다채로운 서비스가 특징이다.
●칼리스토가 랜치, 칼리스토가(Calistoga Ranch)
마치 판타지 동화에 나올 것만 같은 자연 속에서 마음껏 뒹굴고 싶다면 칼리스토카 랜치를 추천한다. 포도밭이 넓게 펼쳐진 나파 밸리의 호텔 전용 협곡에 위치한 이 럭셔리 호텔은 평화로운 휴가를 보장하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품격 풀서비스 스파부터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수영장, 심신을 달래주는 필레테스 강습을 제공하는 이색 숙박시설이다.
●실로스테이, 리틀리버 (Silostay Little River)
좋은 날씨로 유명한 뉴질랜드 리트리버에 위치한 실로스테이는 곡식 저장고를 개조하여 만든 이색적인 숙박 시설로 외관을 만나는 그 순간부터 여행객들에게 독특한 숙박 경험을 선사한다.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인근에서 산악 자전거 대여, 에코 투어에 눈을 돌리는 것이 요령이다.
●포 시즌스 리조트 발리 앳 사얀,
우붓(Four Seasons Resort Sayan)
아융강(Ayung River) 상류 논 위에 위치한 포 시즌스 리조트 발리 앳 사얀은 울창한 산허리와 향기로운 사얀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어 투숙객들에게 신비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총 60여 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곡 전망과 정원 전망 중 선택할 수 있다.
●키말라, 카말라 (Keemala)
열대 우림 캐노피 섬 위에 자리잡은 키말라는 웅장하면서도 고요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총 38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료 입욕실과 요가 교실, 풀사이드 바를 제공한다. 특히 버드 네스트 빌라 객실을(Bird's Nest Pool Villas) 예약했다면 하늘과 맞닿은 프라이빗 인피니티 풀은 꼭 이용하길 권한다.
●레모타 호텔, 푸에르토나탈레스(Remota Hotel)
칠레 파타고니아에 숨어있는 레모타 호텔에 묵는다면 숨 막히는 자연경관에 압도될 수 있다. 마리나, 스파, 수영장, 정원, 도서관 등 다채로운 부대시설도 두루 겸비해 자연경관 만큼이나 만족스러운 투숙 경험을 선사한다. 무엇보다도 근처의 숲, 섬, 얼음 들판, 빙하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이색 여행 여행자에게 만족도가 높다.
●아이스호텔, 유카샤르비 (Icehotel)
바쁜 일상 속 시간을 잠시 멈추고 싶다면 스웨덴 아이스호텔로 떠나보자. 운이 좋다면 하늘에 너울거리는 환상적인 오로라도 만날 수 있다. 객실 유형은 아트 스위트(Art Suites)를 비롯해 따뜻한 유형과 차가운 유형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모든 객실은 수작업으로 조각되었으며 객실 내 온도는 영하 5도에서 영하 8도 사이를 유지한다.
한해를 떠나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 있는 이 시기, 중동의 사막부터 스웨덴의 툰드라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이색 휴양 호텔로 잊지 못할 ‘모험’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필요한 것은 “나 휴가 좀 다녀오겠습니다.” 라고 외칠 자신 하나면 충분하다. 사직서 제출하고 떠나는 건 곤란하다. 다녀온 후에 돌아갈 곳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은 명심하시라!
호텔스닷컴 김상범 대표이사는 “여행이 일상화 되어가면서 여행객들의 여행 경험이 전반적으로 두터워지고, 이에 따라 전에 없던 새로운 여행 경험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는 것 같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 연인, 친구들과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호텔스닷컴이 엄선한 최고의 이색 휴양 호텔들을 참고해 보다 기억에 남는 특별한 여행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고 특별한 이색 휴양지에 관심을 당부했다.
By 김현동 에디터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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