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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업계 흔들 큰손 게임사, 배틀그라운드가 여전한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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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클리포스트 2018. 11. 1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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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시장 흔들 큰손 게임사, 배틀그라운드가 여전한 대세
배그 피시방은 있어도 포트나이트 피시방은 없다. 왜?




[2018년 11월 16일] - PC 업계에서 게임사는 큰 손이다. 이들 게임사가 어떠한 게임을 선보이냐에 따라 PC 시장도 출렁이는데, 과거 배틀그라운드는 그 점에서 PC 업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효과를 톡톡히 본 케이스다. 오랜 가뭄에 탈출구가 필요했던 당시 PC 시장에는 배틀그라운드의 출시가 단비와 같은 효과를 발휘했고 그게 신기루에 불과했을지언정 유효했다.

PC 업계가 자발적으로 택한 배틀그라운드 굽쇼 분위기는 전용 PC 출시를 앞당겼는데, 그 효과는 아직 유효하다. 전국 온라인 피시방은 엔비디아 GTX1070 이상 그래픽카드와 40인치 이상 모니터로 중무장으로 했고 시피유는 인텔을 중심으로 재편한 상태다. AMD가 견제에 나섰으나 사용자 인식에는 여전히 인텔 대세론이 유효하다. 이의 구도를 무너뜨리기 위한 AMD의 발버둥은 이번 지스타 2018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주요 PC 업계와 공동 마케팅에 돌입한 정황이 목격되나 주요 PC 대부분은 인텔이 메인을 차지했고, 가뭄에 콩 나듯 보이는 AMD의 외로운 독주가 목격되는 상황. 이번 지스타 2018에서 AMD는 업계를 통해 제품을 선보였다. 게임사와 손을 잡거나 PC 업계와 손을 잡고 공동 마케팅에 돌입한 형국인데, 이러한 모습이 인텔의 눈에 대수롭지 않게 보일만 한 것은 상당수 부스에 인텔 로고가 선명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여전히 PC 시장에서 인텔의 목소리는 절대 기준이며 이는 게임업계에서도 아직 유효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게임을 두고 치밀한 물밑 작업에 돌입한 PC 업계. 지스타 2018에서는 어떠한 전략으로 게임 유저 사로잡기에 나섰을까? 마음같아서는 모든 업체를 다 스케치하고 싶었으나 아무리 노크해도 최소한의 정보도 주지 않아 연락이 닿은 주요 PC 브랜드 ▲기가바이트 ▲이엠텍 ▲마이크로닉스 ▲서린씨앤아이까지 네 곳만 현장 분위기를 정리해봤다. 부디 지스타에 나왔으나 소개되지 않은 이 외의 업계 관계자는 정보 좀 공유해 주시라.


기가바이트 어로스, 노트북 최대 50% 할인 판매
특별한 게이밍기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느끼고,
앗! 이거다 싶으면 파격 할인가로 현장 구매까지!


게이밍 브랜드 어로스(AORUS)를 전면에 내세워 게이머 눈길 끌기에 총력전을 벌인 기가바이트. 지스타 2018 기간 동안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해 볼거리 즐길 거리 그리고 주머니 가볍게 할~ 잇템! 까지 특별한 3종 셋을 선사했다. 게임과 PC는 오랜 불경기를 지나 다시 회복 신호를 보이는 가운데 PC 시장이 주목한 것은 더 효과적인 게이머의 니즈 충족. 이와 함께 노트북 시장의 급성장이다.


기가바이트도 게이밍 기어 브랜드 어로스를 중심으로 게이머 눈높이에 맞춰 게임쇼 기간 게이밍에 최적화한 하드웨어를 알리는 데 주목했다. 다양한 아이템 가운데 총력전을 벌이는 데 주효했던 총알은 GTS 1070 GPU를 내장한 노트북의 탈을 쓴 게이밍 머신이다. 노트북이지만 성능은 어지간한 데스크톱에 견주어도 손색없다는 의미인데, 기가바이트 X7 게이밍 랩톱은 7세 i7 CPU에 해상도는 UHD 3840x2160 혹은 QHD 2560x1140 중 선택할 수 있다.

한마디로 스펙 깡패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상황. 엔비디아 G싱크 지원으로 게이밍 효과를 더욱 부각했으니 게이머를 위한 진정한 게임용 노트북이라는 소문이 사실로 입증됐다. 여타 하드웨어 PC 제조사가 데스크톱을 중점으로 배치해 게이머의 욕구 충족에 나선 것과 달리 기가바이트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는 편견이 지배하는 노트북을 중심에 배치해 데스크톱과 정면 승부를 둔 것이 확연한 차별화 포인트다.

기가바이트 공식 유통사 컴포인트 김홍철 대리는 “게이밍기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노트북은 따로 있다. 설계 단계부터 냉각, GPU 그리고 확장성까지 충분히 고려한 제품만이 자격이 있다”며, “지스타 2018 기간을 통해 기가바이트 어로스가 선보인 노트북은 PC를 기반으로 기술력을 다진 기가바이트만의 노하우가 데스크톱을 거쳐 이제는 노트북에 안착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PC 시장의 흐름은 크고 무거운 데스크톱에서 가볍고 이동성을 지닌 노트북으로 진화 중이다. 최근 들어 노트북 보급을 늘린 기업의 증가 추세가 유독 두드러진 것 또한 과거 데스크톱만의 특기라 여겼던 성능상의 간극이 좁혀진 것과 동시에 상위 평준화로 안정화한 비용까지 더는 우위를 논하기 어려워진 것에 기인한다. 바야흐로 크고 거대한 PC는 가볍고 슬림한 노트북을 향해 진화 중이다. 그 중심에 선 기가바이트는 지스타 2018 기간에 미래 PC 시장의 모습을 체감할 수 있게 했다.


마이크로닉스 게이밍기어, RGB로 화려함 더해 눈길
국내 공식 런칭한 GANSS(간스) 프리미엄 키보드
헥스기어(HEXGEARS) 게이밍 제품까지 라인업 촥장


마이크로닉스가 지스타 2018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하는 GANSS 브랜드는 독일 체리 사의 주요 파트너로, 펑션키 부분이 분리되는 독특한 형태의 GANSS ALT-71은 독특한 디자인과 간편한 휴대, CNC 가공의 풀 알루미늄 재질 고급 마감, 체리 MX 기계식 스위치 등 다양한 특징을 한데 모은 프리미엄 제품이다.

알루미늄 프레임에 키보드 주변이 모두 빛나는 RGB LED 효과는 GANSS 87PRO RGB 제품만의 백미다. 이 외에도 출시 예정 블루투스 유무선 108키 GANSSGM108D 제품도 소개했다.


마이크로닉스가 조만간 선보일 독일태생 HEXGEARS는 우수한 키감으로 호평 받는 카일 박스 스위치와 카일초콜릿 스위치에 메탈 프레임, RGB LED로 화려함을 갖춘 제품과 카일의 신형 SUN 스위치 기반 7종에 달하는 신제품도 지스타 2018 기간 동안 대중에게 공개했다.

또, 국내 첫 침수 보증 제공 4세대 광축의 완전 방수 키보드 MANIC X40, 마닉의 오리지널스위치와 2층 PBT 푸딩 키캡으로 감성적인 매력을 뽐내는 MANIC X60, 카일 박스 스위치와 고급스러운 투톤 디자인, 엣지 RGB LED로 인기를 얻고 있는 MANIC K735까지 풀 라인업을 세팅하고 참관객을 맞았다.

이와 함께 커스텀 PC 제조업체인 양컴, 익스트림팩토리, 스톰PC, 웰메이드컴퓨터도 지스타 2018을 위해 튜닝 PC에 마이크로닉스 주변기기를 접목했는데, MANIC 트윙클RGB 냉각팬으로 꾸며진 크리스마스트리, MANIC X40 완전 방수 시연 데모, 기계식 키보드를 그대로 재현한 초대형 키보드 등이 그것. 풍성한 볼거리가 참관객의 눈길 발길 호기심을 끄는 데 주효했다.


이엠텍, 그래픽카드 시장 점유율 1위의 내공 돋보여
이엠텍 제품만으로 구성한 PC가 참관객 맞는 이곳
서린씨앤아이 지원 인원 윈봇, 고성능 메모리 합작


국내 그래픽시장 1위의 기염을 토하고 있는 이엠텍은 이번 지스타 2018 기간 동안 유통 중인 모든 브랜드를 한 자리에 망라했다. CPU와 메모리 등 몇 가지를 제외한 모든 부품을 취급하고 있는 이엠텍은 자체 유통 제품만으로 PC 한 대를 구성할 수 있는 놀라운 사실에 관심을 보이는 이는 몇 안 되기에 이를 증명하는 목적에도 이번 행사가 효과적. HV, 제논(XENON)은 대표하는 브랜드이며, 최근 이엠텍에 합류하면서 부활한 EVGA, 전통강자 사파이어(SAPPHIRE)도 이엠텍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메인보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바이오스타(BIOSTAR)까지 이엠텍을 통해 사용자에게 전해지는 실상이다. 유독 특이한 점이라면 이엠텍 부스에 AMD 시연 존이 마련된 것. 이는 이엠텍이 유통하는 제품이 AMD와 특별한 파트너십 관계라는 것에 기인하는데, AMD 시연 존에 전시된 제품은 서린씨앤아이가 후원한 고성능 메모리 게일 또는 지스킬과 찰떡궁합을 자랑하고 있는데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고성능 게이밍 제품이 지닌 독특한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

2015년을 기점으로 PC 시장은 PC게임을 통해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새로운 게임의 출시와 함께 시장도 출렁이던 모습이 반복되고 있는데, 이번 지스타 2018을 기점으로 공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미국 에픽사의 포트나이트는 시장 전반의 흐름이 모바일 단말기를 골자로 움직이는 것과 달리 전통적인 PC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장르는 FPS로 이는 배틀그라운드 영역과 절묘하게 겹치는 부분인데, 배틀그라운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스타를 주도 하는 상황. 즉 공격적인 행보에 들어갔지만 에픽에 내부에서 고심하는 부분도 여기에 있다.

배틀그라운드가 이미 시장을 석권하고 적잖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상황에서 에픽의 견제가 전혀 먹히지 않고 있다. 당장 PC 시장만 보더라도 배틀그라운드가 입지를 다진 것과 달리 에픽 포트나이트 공식 지원이라는 팻말은 단 한 곳도 내세우지 않았다는 점에서 에픽이 사용자만 주목했지 정작 이들 사용자가 이용하는 기반 환경에 대해서는 고심하지 않은 점을 엿볼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 성공의 이면에는 PC 시장이 힘을 모아 전폭적인 지지도 한몫한다.

당장 이임텍과 서린씨앤아이가 지원하는 주요 제품군은 배틀그라운드와 떼어낼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정도로 밀접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고, 에엠텍 부스에 설치된 PC에는 배틀그라운드를 설치했고 오가는 사용자의 눈에 들어오는 게임 또한 배틀그라운드 일색이라는 점은 지스타 2018은 에픽 포트나이트 vs 배틀드라운드 구도임이 분명하지만 에픽은 동맹으로 맺은 배틀그라운드를 상대로 홀로 대응에 나선 형국이다.라고 분석한다.


By 김현동 에디터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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