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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깡패다. 캔스톤 S3BT 스털링 블루투스 스피커

IT/과학/리뷰/벤치

by 위클리포스트 2018. 8. 6.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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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깡패다. 보급형 블루투스 스피커
캔스톤 S3BT 스털링




[2018년 08월 06일] - PC 구매 시 습관처럼 제일 마지막에 선택하는 스피커. 우선순위에서 밀리다 보니 늘 예산이라는 문턱 앞에서 좌절하기 일쑤다. 그렇다고 해서 스피커 구매를 무작정 미룰 수도 없다. 어찌 되었건 효과음은 들려야 할 것 아닌가. 그제야 부랴부랴 장바구니에 담아둔 리스트를 점검하고 대체 가능한 품목을 찾지만 한번 기운 마음이 다른 방향으로 돌아설 이유는 없다. 안 그래도 간당간당한 잔액이 더욱 빠듯하게 느껴진다.

더구나 스마트 기기 보급으로 블루투스까지 중요히 여기는 마당에 평범한 스피커를 사자니 영 내키지 않는다. 이 점에서 때마침 등장한 캔스톤 S3BT 스털링 블루투스 스피커는 이와 같은 고민을 해본 이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유력한 대안이다. 3만 원이 되지 않는 2만 원 중간 가격이라는 점을 알게 되면 자칫 일반 스피커인가? 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만큼 가격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낮출 수 있는 최저 마지노선에 근접했다.


이쯤 되면 모자란 부분을 찾기 마련이다. 아무래도 싼 게 비지떡이라는 속담이 주는 교훈 때문인데, 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 애초에 보급형 시장 포지션을 노리고 전략적으로 출시한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이라는 점과 그 결과로 선택된 2만 원 대 가격은 굳이 강조하지 않더라도 이보다 더할 나위 없는 가격대를 설정하기란 쉽지 않다.

2채널 블루투스 스피커 S3BT 스털링
깔끔한 디자인에 간편한 사용 편의성 돋보여
별도의 전원 없이 USB로 손쉽게 공급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버튼이라면 단 2개인 블루투스 선택과 볼륨 조절 노브로 구성됐다. 여기에 헤드셋 연결에 필요한 아웃풋 단자를 중앙에 배치했다. 블루투스 페어링도 터치가 아닌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했다. 직관적인데다가 확실한 조작 편의성은 가히 최고다. 게다가 전체적으로 ABS 소재를 사용해 원목에서 구현하기 힘든 미려한 디자인까지 매끈하게 표현했다.

물론 스피커라는 제품에서 관건은 음질이다. 더구나 요즘에는 노트북 또는 스마트폰으로 음악 청취하는 사용자가 증가한 상태라 무턱대고 음질이 우왕 굿~ 최고예요! 라고 했다가 자칫 음질에 민감한 사용자의 높은 기대치에 거부감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그 점에서 본 글을 읽어주길 일단 주문한다. 먼저 본 제품이 내세우는 최대 출력 10W는 일반적인 용도로 쓰기에는 과분할 정도로 충분하다.


단 1개의 메인 유닛으로 저음부터 고음까지 구현하도록 설계했는데, 이러한 형태의 제품은 디자인은 깔끔하나 고질적인 단점을 태생적으로 동반한다. 바로 저음이다. 가장 좋은 설계는 고음을 전담하는 별도의 트위터 구성이지만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하다. 따라서 캔스톤은 발상을 달리했다. 바로 덕트 설계를 통해 저음 부족이라는 한계 극복이다. 중고음에 특화된 세팅이 유독 두드러짐에도 적당한 저음이 섞여 전체적인 밸런스가 맞는 이유도 이러한 계산 결과다.

그렇다면 어울리는 용도가 있을게다. 구현하는 음색 특성상 학습용에는 가히 최적이다. 특히 어학 용도에는 고음 지향 음색은 원어민 발음을 듣고 따라 하기나 또는 내용 이해면에서 유리하다. 그렇다고 해서 게임과 등을 질 필요는 없다. 사람의 귀는 간사하다고 하지 않던가! 적응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언제 그랬냐는 듯 게임에 집중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겠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요즘 나오는 LCD TV 스피커는 음질면에서 잼병이기로 유명하다. 혹 지금 사용하는 TV가 이러하다면 TV 에 연결하는 용도까지도 고민해볼 수 있겠다. 종합하자면 이번 제품은 스피커는 있어야 하겠는데 비용은 충분하지는 않고, 스마트폰 혹은 노트북 사용 빈도가 잦아서 블루투스 기능이 중요한 사용자라면 최적의 만족을 안겨줄 제품이다.

같은 비용이면 블루투스 스피커 추천
계산기 두드리지 않아도 부담 없어요.
가볍게 사용할 스피커가 필요하다면?

무작정 좋다고 하기에는 모호하고, 그렇다고 개성이 뚜렷한 것도 아닌 캔스톤 S3BT 스털링 블루투스 스피커. 요즘 나오는 여타 블루투스 제품군이 디자인을 내세우거나 혹은 성능을 내세우는 것과 달리 보편적인 사용성을 중시한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겠다. 이 점에서 이번 제품은 중도를 선택한 느낌이다.


모델명 : 캔스톤 S3BT 스털링
최대 출력 : 10W
유닛 : 76.2mm x 2ea
주파수 : 150Hz ~ 18kHz
크기/무게 : 87x200x97mm / 1.1kg
기능 : 블루투스 3.0 (HSP, HFP, A2DP, AVRCP)
문의 : ㈜캔스톤어쿠스틱스


책상 위에 두고 쓸 부담 없는 제품이면서도 동시에 고장이 나지 않는 내구성을 지닌 설계. 마지막으로 나들이를 겨냥한 것도 아니기에 배터리도 내장하지 않았고 고로 추후 배터리 교체 이슈에서도 자유로운 제품이라는 점도 주목하자.

여기에 가격 부담까지 낮춘 덕분에 굳이 스피커 구매를 위해 카드 할부를 고민할 이유도 없다. 물론 보급형이라는 제품인 탓에 한계는 있으나 음악 작곡을 위한 용도가 아니라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명확히 하자면 캔스톤 S3BT 스털링 블루투스 스피커는 오직 클래식 음악 청취에 환장한 아재를 위한 제품은 아니다. 이점만 알고 제품을 선택한다면 참 만족할 수 있다.

By 김현동 에디터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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