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살 예방 도구에 인공지능 패턴인식 도입… 신고·대응 체계 효율성 강화
- 수작업으로 신고 접수되던 자살 암시 콘텐츠를 인공지능 기술로 자체 감지
[2017년 11월 28일] – 자살 예방 및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애써온 페이스북의 지난 10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28일, 인공지능 도입으로 페이스북 내의 자살 징후를 더욱 효율적으로 감지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단행 된 업데이트를 통해 페이스북 게시글과 라이브 방송의 텍스트를 분석해 자살 신호를 자동으로 감지한다. 예를 들어, 게시글이나 댓글에 “괜찮아?”, “내가 도움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 같은 표현이 있다면 자살 징후가 높은 글로 분류하고 담당자에게 알리는 것이다. 기존에 사람이 직접 했던 자살 암시 콘텐츠 신고 접수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해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자살을 막을 수 있다.
콘텐츠를 검토하는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에도 인공지능이 사용된다. 신고가 접수된 콘텐츠에 우선순위를 매기고 자살 신호로 판단되는 부분을 선별해 담당자에게 알린다. 접수 내용을 파악하고, 유관기관에 신고해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데 드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인공지능 패턴인식 기술에 기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이스북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자살 예방에 공을 들여왔다.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만든 ‘자살 예방 도구’가 그 대표적인 예다. 자살 예방 도구는 지인의 게시물이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을 때, 친구들이 해당 내용을 직접 신고해 당사자가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신고가 접수되면 24시간 전담팀이 검토해 자살 징후를 판단하고 당사자의 화면에 자살을 피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전달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유관기관에 직접 연락을 취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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