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현동 에디터 cinetique@naver.com
[2017년 10월 10일] - BLOG, SOCIAL, MEDIA, FACEBOOK 등 다양한 채널이 마케팅 창구로써 주목받는 시대다. 효과도 빠르고 누구에게나 고른 기회를 제공하기에 대세로 부각했지만, 알려야 한다는 것에 호도되어 효과적이라는 단어를 외면할 경우 이 모든 채널을 모두 아우르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 함정이다.
더구나 3인 미만의 인력이 주축이 되는 1인 기업이라면 회사 운영 전반(상품 개발부터 판매 그리고 홍보/마케팅까지)에 한계도 분명 존재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선택’ 그리고 ‘집중’이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면 가랑이 찢어진다 하지 않던가!
차별화된 홍보 그리고 마케팅. 무한경쟁시대에 효과적으로 ‘나’를 알리는 데 필요한 활동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며, ‘성공’이라는 단어를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핵심’은 무엇이 있을까? 1인 기업이 반드시 염두해야 할 홍보/마케팅에 관해 홍보/마케팅 전문기업 써니피알 김완선 대표께 자문을 구했다.
▲ 홍보/마케팅 전문기업 써니피알 김완선 대표
● 주요 약력
- 신한퓨쳐스랩 핀테크 기업 홍보분야 멘토(現)
- 머니투데이 사업국 부장
- INR 홍보이사 & 소셜커뮤니티센터 센터장
- 월간 엑스퍼트 창간
- 월간 경영과컴퓨터 편집장
- 월간 시사컴퓨터 기자/편집장
- 월간 PC서울 기자
- 한국기업전산원 홍보팀
- 숭실대학교 전산학 전공
● 참여 프로젝트
- IT 전문기자(15년)
- 인텔,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렉스마크, 효성인포메이 션시스템, GS네오텍 등 IT 기업 홍보
- 머니투데이 음악회, 스마트금융 컨퍼런스, u클린 콘서트 등 행사 주관
# 현장에서 몸소 터득한 노하우와
안되는 것도 되게 만드는 끈기로 승부해온
홍보/마케팅 기업 ‘써니피알’ 김완선 대표
이론과 현실은 엄연히 다르다는 차이를 인정해야
차별화된 홍보/마케팅 활동 전개 가능해!
“마케팅 현장에 나가보면 퍼포먼스 마케팅, 바이럴 마케팅, 소셜 마케팅 등 출처도 국적도 불분명한 용어가 범람합니다. 전문가도 이러한 내용 접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데 일반인은 오죽할까요! 단도직입적으로 결론부터 내리겠습니다. 홍보/마케팅은 결코 쉽거나 단순한 영역이 아닙니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아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활동이 단순해질 수가 있나요!”
홍보/마케팅 업계에서 내노라하는 전문가도 인정하는 김완선 대표. 오랜 기자생활을 거쳐 홍보 활동에 나선 이후에도 굴직굴직한 다국적 기업을 고객사로 도맡아 ‘성공’ 이라는 키워드에 연이어 안착 시켰지만 최근의 시장 상황은 잔뼈가 굵은 그가 보기에도 갸우뚱 한 구석이 많다.
그저 화려한 수식어를 앞세워 포장하는 것에만 급급한 나머지 필요 없는 활동에도 주머니를 열게 만드는 정보가 인터넷에 넘치는데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는 것을 암시하게 만드는 대목이라고. 하지만 3인 미만의 소규모 기업이 무턱 대고 모든 활동에 나설 만큼 주어진 환경이나 예산이나 어느 한가지도 녹록지 않다. 스타트업이라도 예외는 아니다.
때문에 주목해야 하는 것이 바로 ‘선택’ 그리고 ‘집중’이다.
분명한 것은 저 예산으로 큰 효과를 얻어내는 활동 일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의 홍보/마케팅이라면 첫 째가 비용을 줄이는 것에 주력 했고 그렇게 통용된 구호가 ‘저 예산 고 효율’ 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산업환경에서는 통하지 않는 구식이 됐다.
급변하는 변화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목표를 정하고 적정 예산을 소모하고 원하는 효과를 달성하는 방법이 유효하다. 다름아닌 최근 시장에서 이슈가 된 ‘퍼포먼스 마케팅’의 기본 공식이다. 홍보/마케팅 현장에 요란한 문구를 내세우며 호도하는 것은 매 한가지다. 빈수레가 요란하다고 하지 않던가. 문구는 생소하지만 기본 원리는 원론과 진배없다. 소통하는 비법인 것이다.
# 홍보와 마케팅의 차이 인식이 먼저 선행되어야
무턱대고 진행하면 반드시 탈이 나는 홍보/마케팅. 그렇기에 순리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선결해야 할 과제는 홍보와 마케팅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물론 마케팅 전문가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이 둘의 개념에 대해서 무지한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나름의 이유는 있다. 서로 중첩되는 부분이 상당수 있기 때문인데, 이를 이유로 홍보를 마케팅의 일환으로 해석하는 것이 최근 달라진 흐름이다.
“A라는 회사에서 B라는 제품을 만든다고 했을 때 마케팅은 B라는 제품이 시장에서 잘 유통되기 위한 일련의 과정들, 이를테면 제품 브로슈어를 만든다던지 버스나 지하철, 신문 등에 광고를 한다던지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에서 바이럴 활동 같은 것이 해당합니다.
이에 비해 홍보는 B라는 제품에 대해 알리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죠. 보도자료를 배포한다던지 하는 언론홍보가 대표적인 활동입니다. 분명한 것은 홍보나 마케팅이 시간이 지난다고 바뀌진 않습니다. 다만, 툴이 바뀔 수는 있겠죠. 예를 들어 인터넷 마케팅의 관점에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새로운 툴을 활용하는 점이 최근 부상했습니다.”
이와 같이 트랜드와 시류에 따라 창구도 다양해지고 방법도 변화하는 홍보/마케팅 이기에 몇 가지 공식만 내세워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됩니다. 라는 구호는 그저 허울 좋은 눈가림일 가능성이 높다. 고인 물이 썩는다 하지 않던가! 홍보/마케팅은 치밀하고 정교하며 정확하게 진단이 된 후에 전개 되어야만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결과로 체감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설명이다.
# 우선순위를 정해서 가장 작은 단위부터 시작하는 것이 요령
그럼에도 스타트업을 필두로 사업 초반부터 홍보/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구도가 최근의 산업환경에서 비일비재하다. 부족한 자본은 벤처 자금을 수혈 받고 그래도 부족하다면 또 다른 투자를 유치해 맥을 이어가는 형국인데, 잘 되면 대박 안되면 쪽박 이라는 일종의 도박과도 같다. 물론 이때 필요한 것이라 함은 ‘감(感)’인데 적중률이 높다면 철학관 차리는 쪽이 더 성공률이 높을 수 있다.
즉 대책 없는 홍보/마케팅은 쪽박의 지름길이라는 것. 영업은 돈을 벌어오는 일련의 활동을 의미하지만 사업 초반에서의 홍보/마케팅은 벌어 둔 돈을 사용하는 방법의 일환임을 인지해야 한다. 물론 사업 초기라면 없는 돈 조차도 끌어 모아 사용하는 것임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1인 중심의 스타트업 기업은 자본력에 취약할 수밖에 없죠. 벤처캐피탈에서 투자를 받지 않는 이상 돈을 쏟아부어가며 홍보나 마케팅을 하기 힘듭니다. 회사 입장에서 보면 홍보나 마케팅 부서는 돈을 쓰는 부서이고, 영업 부서는 돈을 벌어 오는 부서이죠. 기업이 어려울 땐 나가는 돈을 줄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데, 1인 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은 돈이 없기 때문에 홍보나 마케팅도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합니다.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다가는 제품 팔기도 전에 문을 닫을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가장 작은 단위부터 시작을 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 범람하는 창구, 가장 효과적인 채널을 선택하는 것이 경쟁력
거래가 이뤄져야 할 상품을 눈 앞에 두고 고민을 한다면 판매를 늘리는 활동일 게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A 기업의 사장님은 블로그를 통해 진행했고, B 기업의 사장님은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했고, C 기업의 사장님은 키워드 광고를 통해 효과를 봤다고. 여기 저기 각기 다른 방법으로 효과를 봤다고 하니 그 순간 드는 생각은 ‘그러면 나는 다 운영해볼까? 더 효과가 좋을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다.
분명한 것은 이렇게 생각을 했을 때에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늪에 빠진 형국이다. 아담과 이브에게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 했다면, 홍보/마케팅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안되는 일에 필요 이상의 정력을 쏟지 말라는 것이 핵심 되겠다.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 더 빠른 효과를 노리는 것은 모든 경영자라면 가져야 하는 마인드 임을 부인할 수 없다.
다만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의 구분은 필요하다. 더구나 3인 미만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제대로 된 전담 인력 하나 없는 환경에서 특정 창구도 아닌 모든 창구에 주력하는 것은 독이 든 성배를 마시는 격이라는 것. 게다가 홍보/마케팅은 그리 단순한 과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대행사는 달달한 감언이설로 호도해 일단 진행을 목전으로 포섭에 나서기에 이의 경험이 전무한 기업 담당자 입장에서는 ‘그래 될 거야!’에 희망을 걸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단호하자면 ‘안되는 것에 하는 투자는 그저 불필요한 소모전’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1인 기업으로 있을 때와 규모가 커질 때의 홍보/마케팅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비즈니스의 규모가 커질수록 홍보/마케팅도 거기에 맞춰서 커져야 하기 때문이죠. 또 1인 기업일 때는 본인이 홍보/마케팅을 전담할 수밖에 없지만 회사가 어느 정도 커지면 전문적으로 홍보/마케팅을 담당하는 직원을 뽑거나 외부 전문 대행사에 맡기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비용 대비 효과가 전혀 없는 곳에 헛돈을 쏟아부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업종에 따라, 상품에 따라, 어떤 홍보와 마케팅이 적당한지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 광고와 홍보 그리고 마케팅은 한 끝발 차이!
이쯤 되면 홍보의 대표격인 보도자료가 빠질 수 없다. 똑 같은 보도자료임에도 누구는 광고로 보고 누구는 홍보로 본다는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대표적인 예가 수년 전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선영아 사랑해’라는 이벤트다. 제품도, 서비스도, 주어도, 목적어도 없는 현수막은 당시 최고의 효과를 일으킨 활동으로 지금까지 화자되고 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온라인 쇼핑몰인 ‘이희은닷컴’과 ‘하늘하늘’ 이다. 예로 든 사례가 내세운 홍보/마케팅 방식은 다르지만 호불호가 극으로 나뉘는 점이라는 것과 효과를 보면 결코 무시하기 힘든 파급력을 지녔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보는 이로 하여금 극과 극으로 나눠지는 효과. 때문에 모든 활동 이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이 리스크 매니지먼트 되겠다. 일명 위기관리 인데, 활동을 전개하기 전에 부작용의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활동 가/부를 결정하는 요령이다.
보도자료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 사업 초기 가장 흔하게 하는 실수가 보도자료를 정보가 아닌 광고로 만들고 이것도 부족해 두서없이 정리한 후 무작위로 배포하는 식이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실수도 자행될 수 있지만 위기관리 측면에서 본다면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실책으로 기록될 수 있다. 배포와 배짱이 없다면 특히 사업 초기라면 더욱 주의해야 할 상식이다.
“홍보나 마케팅을 처음 해보는 분들이 가장 먼저 하는 실수는 보여주고 싶은 게 너무 많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보도자료의 경우 2페이지 이내에서 간략하게 6하원칙에 의거해 기승전결 구조로 작성해야 하는데, 무슨 보고서 만드는 것처럼 5~6페이지씩 작성하는 경우입니다. 너무 하고 싶은 얘기가 많기 때문입니다. 기사를 작성해야 하는 기자들의 입장에서 이런 보도자료는 99% ‘킬’ 당합니다. 핵심만 전달해야 합니다. 페이지 수가 많다고 화려하다고 먹히는 게 아닙니다. 전달하고 싶은 내용만 제대로 전달하는 게 관건입니다.”
# 이론보다 실전이 중요한 홍보/마케팅, 전문가를 통해야 할 영역
사업 초기 사업자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구구절절한 핵심을 나열해봤다. 사실 인터넷에는 지금까지 나열한 정보 외에도 백과사전이 되고자 하는 상식과 정보가 넘쳐난다. 중요한 것은 그 어떠한 설명에서도 동일시 하거나 공통된 점이 없다는 것이며, 이는 그 만큼이나 홍보/마케팅은 이 방식이 ‘정석’ 이라고 할 수 있는 공식이 없다는 의미로 봐도 좋다. 그렇기에 더욱 혼란이 일수밖에 없는 전문적인 영역이지만 상당수가 로또 당첨 확률에 도전하는 심정으로 한 걸음 내딛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 앞에서 좌절하곤 한다.
“이제 막 창업한 기업이라면 더더욱 홍보/마케팅이 필요합니다. 기업의 브랜드를 알려야 하고, 그 기업의 상품을 알려야 하고, 서비스를 알려야 합니다. 흔히들, 기업을 창업하고 3년을 버티면 최소한 망하지는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3년 정도를 버텨야 하는 이유는 회사를 알리고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는데 최소한 3년은 돼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얘기일 겁니다. 하지만 홍보/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 기간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결코 부족함이 없는 홍보/마케팅. 써니피알 김완선 대표를 통해 1인기업이 알아야할 필수 마케팅학에 대해 살펴봤다. 가장 현명한 것은 전문가에게 의뢰하고 자문을 구하는 것이 효과적인 부분에서 적중률을 높이는 방법 되겠다. 비용적인 부분이 부담이 된다면 실행은 업체가 하되 컨설팅을 의뢰하는 것도 절감을 꾀하는 요령이라는 것. 이유인 즉 슨 홍보나 마케팅의 기본은 이론보다 실전이 중요하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해야 할 전문적인 영역이기 때문이다.
열심히 하는 것 보다는 잘하는 것이 중요한 홍보/마케팅. 의뢰자의 절실함과 절박함을 알기에 이제 창업 1주년을 넘긴 써니피알도 고객사의 니즈 파악에 비중을 높여 적중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재차 말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실수가 있을 수 있지만, 사업으로 진행이 된다면 용납이 되는 한계는 분명하다. 나열한 마케팅학을 보고 ‘이것은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이 섣부른 자만심이 되기 까지 걸리는 시간은 아주 짧고 그 대가는 거스르기 힘들 정도로 혹독하다. 고로 전문가의 영역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접근을 권장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