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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12.06.26 LG전자 S550-GE5AK :: LG의 디자인과 성능이 만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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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S550-GE5AK :: LG의 디자인과 성능이 만나다.

IT/과학/리뷰/벤치 2012. 6. 26. 17:34 Posted by 쏘빠때

인텔은 과거 코어2 듀오 시절 ‘틱톡(Tick-Tock)’이라는 공식적인 향후 로드맵을 발표한바 있습니다. 틱톡의 개념은 올해 마이크로아키텍처의 변화가 있었다면 내년에는 같은 마이크로아키텍처에서 미세공정으로 진화한 제품을 선보이고, 그 다음해에는 같은 미세 공정으로 마이크로아키텍처를 개선하는 식의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인텔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이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샌디브릿지와 같은 22nm공정으로 제작되었지만 아이비브릿지 마이크로아키텍처를 이용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제품은 약간의 성능 향상과 함께 발열이 상당 부분 억제되었으며, 소비전력이 약간 낮아진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성능의 경우 데스크톱 샌디브릿지와 아이비브릿지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모바일용 제품에서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 노트북 시장에서 많은 수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LG전자에서는 이번에 이러한 아이비브릿지를 바탕으로 LG전자 XNOTE S550-GE54K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S550은 15.6인치형 제품으로 인텔 최신 3세대 아이비브릿지인 인텔 i5-3210M을 탑재한 제품입니다. 인텔 i5-3210M은 2.5GHz의 클럭과 3MB의 캐시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LG전자 XNOTE S550-GE54K는 블랙색상의 고급스러운 헤어라인 패턴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덕분에 디자인은 살아있으면서도 지문이 묻어나지 않아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일반 하이그로시 제품과는 달리 그립감도 좋아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제품 두께는 가장 얇은 부분이 33mm 수준이며, 가장 두꺼운 부분이 36mm 입니다. 15.6인치 제품들의 일반적인 두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게의 경우 2.6kg로 건장한 남성에게도 조금 부담되는 무게입니다. 하지만 15.6인치 사용자 성향이 휴대성보다는 성능이 강조된 제품이니만큼 크게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XNOTE S550-GE54K의 내부 역시 상판과 헤어라인 디자인을 채택해 지문이 남지 않습니다. 키보드는 오타비율이 적은 아이솔레이션 타입의 키보드를 채택했으며, 외형 색상과 동일한 블랙색상의 키보드를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원한다면 기본적으로 내장된 화이트 키스킨을 이용해 디자인의 변화를 꾀할 수 있습니다.자사에서 제작된 전용 제품인 만큼 싱크율이 매우 높아 얼핏 봐서는 키스킨을 씌워놓은 것을 모를 정도입니다.


터치패드 역시 전체적인 디자인을 해치지 않도록 동작 영역을 음각형태로 표현했습니다. 버튼은 좌우 두 개지만 하나의 버튼 형태로 디자인해 심플해 보입니다. 터치패드는 별도의 스크롤 표시가 없지만 오른쪽 가장자리를 쓸어 내리면 스크롤도 가능합니다.



XNOTE S550-GE54K는 기본적으로 모니터 상단에 100만화소 웹캠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국내에 경우 웹캠을 많이 사용하지 않지만 외국의 경우 자주 사용하고, 구매 고려 사항에도 꼭 포함된다고 합니다. XNOTE S550-GE54K는 HD 급 해상도의 웹캠이 장착되어 있어 보다 깨끗한 화질로 화상채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전원버튼은 화이트 LED가 발광해 전원상태를 한눈에 알려줍니다.



인터페이스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왼쪽 편에는 내부의 열을 배출하는 통풍구가 마련되어 있으며, 그 옆에 미니 D-Sub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HDMI 포트와 기가비트 랜 포트, USB 3.0 포트, 사운드 입출력 포트, SD/XD/MS 카드리더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통풍구의 경우 후면에까지 마련해두어 좀 더 원활한 통풍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USB 3.0 포트는 휴면 충전기능을 제공해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스마트 폰 등을 간단하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외장 배터리를 휴대하지 않아도 휴대하고 있는 노트북으로 손쉽게 충전이 가능한 것 입니다. 게다가, 무분별한 전력 누수가 걱정된다면 설정 메뉴에서 해제도 가능하니 안심해도 됩니다.


오른쪽 편은 전원을 연결할 수 있는 전원 어댑터 연결 단자가 제일 상단에 있습니다. 다음으로 USB 2.0 포트가 나란히 두 개 위치해 있으며, 그 옆에는 DVD 멀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굳이 집고 넘어가자면 최근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USB 3.0 단자가 1개 뿐이라는 점이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노트북의 하판을 보면 해당 제품의 확장성을 알 수 있습니다. XNOTE S550-GE54K는 하드디스크는 물론 메모리와 WIFI 모듈까지 별도로 커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드라이버 하나면 간단한 열고 닫으면서 확장 및 교체가 가능합니다.

XNOTE S550-GE54K의 기본적으로 4GB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는데 원한다면 추가 구매를 통해 8GB로 메모리 확장이 가능합니다. 또한, 하드디스크로 SSD로 교환이 가능하며, WIFI 모듈의 경우 와이브로나 듀얼밴드 모듈로 교체도 가능하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XNOTE S550-GE54K는 교체가 가능한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본으로 6셀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으며, 사용시간은 약 4~5시간으로 평균적인 수준입니다. 여기서 괄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어댑터입니다. 장기간 출장이나 외근시 배터리 충전을 필수입니다. 그때 어댑터의 무게가 무겁다면 노트북의 무게는 곱절로 올라 갑니다. 하지만, XNOTE S550-GE54K의 경우 어댑터가 매우 가볍게 디자인되어 있어 휴대가 매우 간편합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성능 테스트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능 테스트는 간단하게 CINEBENCH R10을 통한 CPU 테스트와 몇 가지 게임으로 게임 성능 테스트를 진행 했습니다. 먼저 가장 기본이 되는 윈도우7 체험 지수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윈도우7 체험 지수의 경우 윈도우7의 AERO UI나 기타 시스템의 구성 요소들을 체크해 점수로 표현해 주는 테스트 입니다. CPU 점수의 경우 만점대인 7.1점을 획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낮은 점수로는 기본 내장 그래픽이 4.7점와 6.3점을 기록 했습니다. 이는 4.6점과 5.9점을 기록한 기존 HD 3000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은 Cinema 4D 기반의 전문가용 렌더링 툴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CINEBENCH R11.5 테스트 결과입니다. 테스트 결과 멀티 코어 성능의 경우 기존 2세대 코어 i5-2540M에 비해 5% 정도 성능이 하락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클럭이 예전보다 낮아졌기 때문인데요. 반대로 싱글 코어 성능의 경우 2세대 i7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i7-2630QM보다 높게 나오는 기현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터보부스트가 한층 개선되었다는 것을 반증하면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멀티코어에서 낮은 성능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XNOTE S550-GE54K는 샌디브릿지에서 아이비브릿지로 넘어오면서 개선된 그래픽의 HD 4000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HD 3000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그래픽이 탑재된 만큼 높은 성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신 게임에 대한 대응은 어떠할까요?



최근 가장 핫이슈 게임인 디아블로3를 구동시켜 봤습니다. 아무리 HD 4000이 HD 3000보다 좋아도 무리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기본값의 경우 평균 20프레임 정도 유지하면서 실제로 혼자 플레이하기에는 크게 무리가 없었습니다.


LG전자 XNOTE S550-GE54K는 최신형 3세대 i5 프로세서를 탑재해 뛰어난 인코딩 능력과 무난한 게임 성능 게다가 저렴한 가격까지 갖춘 제품입니다. 다만 15.6인치라는 한계 때문에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인데요. 이동이 그리 많지 않고 업무용이나 깔끔하게 PC를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에게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written by james.jeong ⓒ인사이드 (www.dailyinside.net) 

 
* tag: LG전자, 엑스노트, S550, X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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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LG전자, S550, xnote, 노트북, 리뷰, 성능, 아이비브릿지, 엑스노트, 인사이드, 태블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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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nipc 2012.12.03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니PC에는 높은 성능과 낮은 발열, 낮은 소비전력으로 SSD를 탑재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인텔 CPU와 SSD의 저전력/ 저발열. 고성능화로 이제는 미니PC 시대,
    http://www.bodnara.co.kr/bbs/article.html?D=7&cate=29&d_category=4&num=94042

  2. danawa 2012.12.03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MORPG 장르를 즐긴다 하더라도 혼자 또는 소규모 파티 위주의 게임을 한다면 인텔 코어 i5-3570이면 충분하지만,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공성전이나 종족 전쟁 등의 콘텐츠를 즐긴다면 인텔 코어 i7-3770도 심사숙고를 해보는 것이 좋다네요~
    http://bbs.danawa.com/view.php?board=28&seq=2270096&page=&site=

새판 짠 ‘돌비’행보, 음향에서 영상으로 ‘종횡무진’

IT/과학/리뷰/벤치 2012. 5. 26. 03:37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새판 짠 ‘돌비’행보, 음향에서 영상으로 ‘종횡무진’
- 글·사진: 김현동(cinetique@naver.com)
 
음향 회사의 영상 분야 진출! 두 번째 카드 꺼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듣는 시대를 주도한 음향기술의 대부 기업 ‘돌비’가 포스트 성장 동력으로 영상 기술을 지목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 벌써 5년 전 이라고 하네요. 우리에게도 영화 시작과 끝 부분에 표기되는 돌비의 로고는 낯설지 않습니다. 하지만 듣는 것에 최적화된 기업이 보는 쪽까지 손을 대겠다고 자신했으니 의심이 되는 것이 사실이었죠.

게다가 경쟁상대로 지목되는 DTS는 SRS랩스를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려 돌비 견제에 나선 상황에서 생뚱맞은 분야까지 손을 대겠다고 단언 했으니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건 당연한 수순. 무슨 꿍꿍이 인지 좀체 그 속내를 알 수 없었는데요. 이를 해명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돌비가 생뚱맞은 음향 분야에 진출 하게 된 배경~ 지금부터 내막을 풀어보겠습니다.”


+ 귀로 들었으면 눈으로 봐야 제 맛
+ 섬세한 암부 표현력에 영화 체감 효과 두 배 up.


영화 시작과 끝 부분에 단골손님처럼 등장하는 로고가 있다. 스피커를 형상화시킨 모습인데 이는 음향 기술 전문 기업 돌비의 표식이다. 줄여서 돌비라고 읽지만 원래 표기는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가 정식 명칭이다.

익숙한 만큼 기술력도 독보적이다. 영상 분야에서 한국내 음향 기술 부문 영향력 1위 이자 전 세계에서도 1위의 포지셔닝을 차지하고 있으며 음향 관련 특허의 숫자만 2,400개가 넘고 돌비의 기술이 들어간 제품은 전 세계에 58억 개 이상에 달한다. 사실상 경쟁자가 없다.

이 같은 회사가 지난 5년 전 영상 분야 진출을 선언 한 바 있다.

이후 등장한 첫 제품은 3D 기술 두 번째 제품은 전문가용 모니터다. 모니터라는 명칭을 달고는 있지만 일반적인 성격의 제품은 아니다. 작년 초 미국에서 처음 소개된 해당 제품의 사용 환경은 영화 제작 및 편집 등의 후반작업이다. 명칭은 모니터로 불리지만 사실상 측정 장비라고 여기는 것이 옳다.

돌비 관계자 또한 모니터가 아닌 측정 장비라고 제품을 소개했다. 영상의 후반작업인 보정 과정에서 사용되는 장비라는 설명이다. 모델명은 PRM-4200. 모니터 부문에서는 첫 번째 상용화된 돌비의 두 번째 작품으로 42인치에 기존의 CRT 브라운관 모니터의 대체제로 사용 가능한 모델이다. 물론 돌비 측은 대체제라는 문구의 사용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 색상손실 최소화 시킨 LED 모니터

정식 시판되고 1년만에 한국에도 정식 출시를 알렸다. 2012년 5월 26일 돌비가 발표회를 연 것 또한 국내 정식 출시를 알리며 시연을 위한 자리가 필요해서다. 행사장에서 공개한 제품의 특징은 일반적인 제품의 그 것과는 확연히 다른 스펙을 지녔다.

돌비가 한국 시장에 출시한 전문가용 모니터 PRM-4200은 대상이 컨슈머 유저가 아닌 영상 제작이나 영화 편집 스튜디오를 향하고 있다. 제품의 형태 또한 일반적인 제품과 상이한 모습인데 LCD 패널에 4,500개의 점등 점멸이 가능한 RGB방식 LED 백라이트 패널을 이중으로 배열해 제작됐다. 과거 직하방식이라고 불리던 광원 배열과 흡사한 형태로 모니터 전체가 균등한 밝기를 보인다.

화면은 42인치(1062mm)의 크기에 해상도는 1920×1080이다. 1080P 규격에 최적화 시킨 제품으로 최대 표현 가능한 프레임 수는 초당 48프레임·60프레임(TV에서 보는 드라마는 24프레임)에 달한다. 선명한 화질에 빠른 장면에서 발생하는 잔상을 최소한으로 줄여 영상 제작 환경에 최적화 시킨 것이 PRM-4200 모니터의 특징이다.


:: 돌비 PRM-4200과 시중에서 판매중인 일반 사용자 모니터 비교 영상 (좌측이 돌비 제품으로 일반 모니터에서 표현하지 못하는 화염속의 디테일한 질감도 빠뜨리지 않고 전달한다.)

돌비 관계자가 내세우는 최대 핵심은 암부의 표현력이다. 검정색과 흰색의 표현이 지금까지 출시된 그 어떤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것. 광원으로 사용된 각각의 LED 가 점등과 점멸되어 원하는 색상을 구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구현 가능한 컬러 표현수도 12bit에 달한다.

때문에 ARRI ALEXA나 RED EPIC 등 HDR 영상을 원본 그대로의 화질과 색감으로 구현할 수 있다. 일반적인 개인용 디스플레이는 8bit, 기존의 대다수 ‘전문가용’ 디스플레이는 10bit 컬러가 한계다.

실제 시연회 현장에서 돌비측은 표현력을 설명하기 위해 어두운 배경에서 제작된 영상을 위주로 시연회를 열었는데, 이미 해외에서는 디럭스크리에이티브서비스그룹, 테크니컬러, 라이트아이언, 엔비포스트프로덕션, MPC, 레드페퍼픽처스, NAC, 제미니랩스 등이 돌비 모니터를 사용해 영상을 제작했다.

또 영화 '백설공주' '지옥의 묵시록' 제작과정에 참여했으며, 피터 잭슨 감독은 영화 호빗을 48프레임으로 제작하는 과정에 이번 제품을 선택했다. 업계에서는 고 프레임 제작방식이 선명한 화질과 빠른 장면에서 발생하는 잔상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 입을 모으고 있어 영상 분야에서 PRM-4200 과 같은 초고속 프레임의 표현이 가능한 제품의 수요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돌비 측 관계자는 “PRM-4200은 영상 제작비용 단축에 큰 도움 될 것”이라며, “파트너에게는 화면 보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비싼 보정 기기를 추가 구매하지 않아도 표준화된 영상 제작물을 완성시킬 수 있다” 고 언급했다.

| 음향 회사의 영상 분야 진출, 배경은 이렇다.


:: 돌비코리아 김재현 부사장

PRM-4200은 현존하는 가장 정확하고 가장 밝고 가장 어두운 곳을 표시하는 전문가용 모니터다. 돌비라고 하면 브랜드 인지도나 품질은 상당히 수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그게 뭔지 알고 있냐’ 고 대중에게 물어보면 “잘 모르겠지만 로고가 있는 제품을 사면 품질이 좋다는 신뢰가 있다. 그리고 내가 듣고 있는 소리가 더 좋아진다는 기대감이 있다” 고 말한다.

결론적으로 보면 47년 동안 해왔던 연구개발과 시장 개척의 노력의 결과로써 음향 분야에서 선두기업으로 자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방증이다. 물론 그게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는 잘 모르지만. 품질에 대해서는 신뢰할 수 있다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는 의미로 생각한다.

현재 돌비는 디지털엔터테인먼트가 구현되고 소비되는 모든 환경에서 돌비의 가치를 제공한다. 조지 루카스 감독은 영화의 사용자 경험은 음향이 절반이다. 영상을 위주로 관객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매체지만 음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 외에도 다수 영화감독이 영화를 즐기는데 있어 음향이 가져오는 가치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돌비의 활동 범위는

1. 영화 산업.
2. 모바일을 포함한 커넥티드 엔터테인먼트
3. 방송 분야 : 전 세계의 디지털 방송에 한해 오디오 부분의 포맷은 대부분이 돌비로 결정. 방송을 소비하는 기술에 돌비의 기술이 접목.
4. 거실에서 즐기는 홈시어터 시스템의 제반 기술

분야에 달한다.

영화 산업만 줄여서 말하면. 단순하게 소비를 하는 재생기기의 성능을 올려주는 것이 아닌 생태계라고 불리는 (우리는 이코시스템이라고 부른다.) 모든 과정에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다시 말해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패키징 하고 배포 하고 어떤 기기로도 언제 어디서 즐기던 간에 기술이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만들 때 의도했던 바대로 온전하고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오랫동안 노력해왔다.

1977년 스타워즈에 서라운드를 제공한 이후 음향부분에 있어 돌비 디지털은 확고한 입지를 굳히려 승승장구해왔다. 최근에는 7.1채널 돌비 디지털 플러스를 내놨고 지난 4월 라스베이거스 시네마콘 행사에서는 차세대 극장 서라운드 시스템을 위한 새로운 포맷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돌비는 이제 음향 분야에서 진화하고자 한다. 활동무대인 디지털엔터테인먼트에 음향뿐만이 아닌 돌비가 영상 기술과 상품에 있어 새로운 포지션을 하기로 약 5년 전 결정 내렸다. 게다가 그것을 인더스트리는 원한다. 이 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첫 번째 돌비 3D 기술을 소개했으며, 작년 초 선보였던 한국에는 오늘(2012.05.26.) 소개할 전문가용 모니터를 출시하기에 이르게 됐다.

이번 제품은 일반적인 모니터라고 하기 보다는 영화 특히 후반 작업에서 영화 생산에 도움 주는 측정 장비라고 보면 된다. 5-6년 전에 영화 산업에서 중요한 변화가 발생했다.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CRT 브라운관 장비가 유럽 쪽에서 환경에 문제를 발생한다고 밝혀지면서 법령으로 사용 중지가 됐다. 돌비사가 내놓은 모니터는 시장에 소개된 그 어떤 제품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며 영화를 만들고 배포하기 위해 작업하기 위한 환경에서 가장 정확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레퍼런스 장비다. 


:: 돌비 아태지역 PRM 기술 영업 부장. 에비매튜.(Aby Mathew)
 

돌비는 오디오 음향 부분에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영상 부분은 음향을 가장 적게 사용하는 기술 분야가 아닌가 한다. 소개할 모니터는 돌비 프로페셔널 레퍼런스 모니터 PRM-4200이다. 작년에 출시되었으니 1년이 넘은 제품이다. 이 모니터를 필요 하는 곳은 통해 어떠한 콘텐츠를 제작하던 간에 가장 정확한 색상 표현을 원하는 환경이다.

따라서 사실과 가까운 색상을 잘 구현하고 있다. CRT는 지난 20년간 사용되었으나 5년 전부터 단종 돼 그 빈 간극을 대체하기 위한 장비가 절실한 상황이다. CRT는 영화 제작과 후반의 전 과정에 사용 됐다. CRT는 진정한 블랙 색상을 잘 표현하며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이 모니터를 디자인 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만들고자 했던 목표는 적어도 CRT 만큼 동등하거나 가능하면 CRT는 능가하는 모니터를 만들자 이었다. 이번 제품은 흑백을 표현하고 시중에 나온 다른 모니터에서 구현하지 못하는 블랙을 정확하게 구현한다.

모니터를 평가할 때는 색상의 영역과 표현 가능한 휘도 범위가 기본이다. 돌비 PRM-4200 모니터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넓은 범위의 색상 영역과 넓은 영역의 휘도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경험해본 고객은 ‘차세대 업계의 표준이 될 것이다’라고 한 입을 모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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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아이디어패드 U310 :: 진정한 보급형 울트라북

IT/과학/리뷰/벤치 2012. 5. 18. 21:05 Posted by 쏘빠때

과거 인텔이 야심차게 선보인 넷북이 절반의 성공을 거두면서 소비자들의 심리를 조금이나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인텔은 넷북의 단점을 보안한 울트라씬을 선보이게 이르렀고, 이를 개선한 울트라북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올해 농사를 시작하고자 했습니다.


 인텔은 울트라북이라는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얇고 가볍고 성능 좋은 랩탑을 $999(114만원) 이하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던 것과는 달리 20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가격으로 등장하면서 실망을 안겨 주었지요. 이는 인텔이 울트라북을 기획하면서 메인스트림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었던 것과는 달리 일반 노트북의 연장선상의 제품으로 이용하고자 한 제조사와의 사인 미스였습니다.

 


이는 곧 소비자들의 관심 밖으로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고, 출시 전부터 많은 이슈를 모았던 울트라북이라는 이름은 울트라씬이 그러했듯이 조용히 사라져 가고 있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인텔의 의도를 그대로 이행한 제품들도 있습니다. 레노버의 신제품이 바로 그것인데요. 레노버는 울트라북 이슈와 함께 U300s를 선보였지만 이 역시 비싼 가격으로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레노버가 이번에는 아이디어패드(ideapad) U310이라는 새로운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아이디어패드 U310은 국내 판매가격으로 79만원부터 라인업이 형성되어 있어 보다 저렴하게 울트라북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레노버 U310은 어떠한 제품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레노버가 이번에 선보인 아이디어패드 U310은 올해 초 CES2012에서도 등장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습니다. 제품 상판과 하판은 일체형 알루미늄을 사용했으며, 아름다운 파스텔 톤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품 내부는 화이트 색상으로 조화를 맞췄습니다. 전체적으로 유선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심플한 색상과 디자인을 추구하는 여성유저들에게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체적인 디자인이 애플의 맥북과 많이 닮아 있어 애플의 디자인을 좋아하지만 맥OS는 사용하기 힘들었던 사용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판을 열면 일반 화이트보다 고급스러운 세라믹 펄 화이트의 팜레스트와 터치패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패드 U310은 울트라북이라는 이름에 맞게 18mm의 얇은 두께를 자랑합니다. 풀 플랫 타입 디자인을 채택해 전후 두께가 동일합니다. 게다가 무게는 1.7kg에 불과해 매우 가볍게 휴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함께 휴대해야 하는 어댑터의 무게도 가볍게 디자인하여 전체적인 휴대 중량을 최소화 했습니다. 이는 일반 노트북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레노버의 키보드는 최고의 키감으로 평가 받고 있는 싱크패드의 그것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통통 튀는 탄력 있는 키감을 자랑합니다. 키피치는 2mm 정도로 좁은 공간에서도 오타를 줄일 수 있도록 아이솔레이션 타입의 84key 키보드를 채택했습니다. 13인치라는 공간의 한계와 깔끔한 디자인을 유지하기 위해 별도의 멀티미디어 키는 채용하지 않았습니다.

 

키보드 상단 힌지 공간에는 스피커를 숨겨두었습니다. 어차피 스피커를 듣기 위해서는 노트북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디자인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스피커는 돌비 홈 시어터 V4와 1.5W의 프리미엄 스피커를 탑재해 보다 풍성하고 또렷한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특히 볼륨을 높여도 잡음이 끼지 않도록 하는 기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디어패드 U310은 기본적으로 100만 화소의 웹캠이 장착되어 있어, 720p 고품질의 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1366x768의 해상도를 갖춘 13.3인치의 LCD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최신 트랜드에 맞게 LED 백라이트를 사용하기에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입출력 단자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왼쪽 편에는 내부 열을 밖으로 배출 할 수 있는 통풍구가 크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어 LAN 포트가 자리잡고 있으며, HDMI 단자와 2개의 USB 3.0 포트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노트북들이 USB 3.0 포트가 하나 인 것과는 달리 아이디어패드 U310에는 2개가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른쪽 편에는 전원단자가 가장 위쪽에 위치해 있으며, USB 2.0단자와 사운드 입출력 단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이크가 위치해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는 3.5mm 규격의 이어마이크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 중 친구와 대화가 필요할 때 손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패드 U310은 전면 부분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면에는 SD 및 MMC 카드를 읽어 들일 수 있는 카드리더기가 있으며, 전원 상태와 하드디스크의 로딩 상태를 알 수 있는 LED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터치 패드는 강화글라스 터치패드를 사용해 경계가 없고, 크기가 커서 조작시 매우 편리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아이디어패드 U310은 Enhanced Experience 2.0 기술의 RapidBoost 기술로 일반적인 PC의 부팅속도인 48초 보다 약 20초 빠른 28초면 부팅 할 수 있습니다. 종료 속도 역시 약 28% 빨라져 12.2초보다 빠른 8.8초면 윈도우7이 종료됩니다. 대기모드에서 정상모드로 전환되는 속도 역시 개선되었습니다.

 


노트북 휴대의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어댑터다. 2~3시간 사용하는 간단한 작업이라면 어댑터를 따로 휴대하지 않지만 장기간 여행이나 오랫동안 노트북을 사용해야 할 때 필수적으로 휴대해야 하는 것이 어댑터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그 무게가 태블릿 PC의 무게에 버금가는 무게 때문에 여간 불편합니다. 아이디어패드 U310은 이러한 걱정들까지 씻어줄 수 있을 만큼 크기가 작은 어댑터를 채용했습니다.

 

이번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아직 완벽하지 않은 샘플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정확한 성능 테스트는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코어 i3을 탑재한 제품이 79만 9천원 수준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하니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 가격까지 착한 아이디어패드 U310, 울트라북 시장 평정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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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lenova, U310, 가격, 노트북, 단점, 레노버, 리뷰, 문제, 보급형, 성능, 아이디어, 울트라북, 패드, 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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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어코드 2.4 디럭스 :: 공도위의 질주본능

자동차/시승기/리뷰 2012. 5. 5. 16:06 Posted by 오토포스트

어코드가 한국에 출시된 지 6년이 지났다. 2004년 5월 한국에 진출한 혼다는 어코드를 앞세워 2005년 2,709대를 판매하며 1년 만에 수입차 브랜드 4위로 뛰어 올랐다. 렉서스,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수입차 업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2007년에는 7,109대를 판매하며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더니, 2008년에는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1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업계 1위에 올라선다.

2008년 혼다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것이 바로 현행 8세대 어코드다. 2008년 1월 국내 출시되자마자 3주 만에 1천 대가 넘는 계약이 이루어지면서 2008년 총 4천948대가 팔려나갔다.

이번에 시승한 혼다 어코드 2.4 디럭스는 2011년 부분 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높인 모델이다. 어코드 2.4 디럭스는 기존 어코드 2.4에 HID 헤드램프, 오토라이트 헤드램프, 레인센서, 선루프, 17인치 알로이 휠, 백업센서 등이 추가되었다. 화려한 옵션을 자랑하는 국산차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배려다. 3천490만 원인 2.4 모델보다 값은 200만 원 비싸지만 편의사양을 따지면 2.4 디럭스가 더 좋은 선택이다.


| SPEC

모델 ------------- 혼다 어코드 2.4 디럭스
길이 ------------- 4,960mm
넓이 ------------- 1,845mm
높이 ------------- 1,475mm
축간거리 --------- 2,800mm
공차중량 --------- 1,535kg
엔진형식 --------- 직렬 4기통 DOHC i-VTEC
배기량 ----------- 2,354cc
최고출력 --------- 180마력 (6,500rpm)
최대토크 --------- 22.6kg·m (4,300rpm)
변속기 ----------- 전자제어식 자동 5단
CO2 배출량 ------- 211g/km
구동방식 --------- 전륜 구동
연비 ------------- 11.1km/L
승차인원 --------- 5명
가격 ------------- 3천690만 원

| 검소함이 묻어나는 디자인

혼다는 어코드의 디자인을 ‘어드밴스트 & 파워풀’로 설명한다. 정통세단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고급스러운 존재감과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다는 얘기다. 실제로 보면 보닛의 캐릭터 라인과 이어지는 육각형 전면 그릴이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 앞 펜더에서 시작되는 굵은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뒷면 콤비네이션 램프까지 이어져 날렵한 느낌을 더한다.

실내 분위기는 화려함보다는 깔끔한 마무리로 편안한 느낌을 준다. 대시보드나 센터페시아, 도어 트림 상단은 플라스틱으로 마감했다. 플라스틱이라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잘 살렸다. 새로 헤어 라인 무늬가 선명한 대쉬보드 패널이 특히 그렇다. 도어 트림에서 팔이 닿는 부분은 가죽으로 마감했고, 가죽을 씌운 스티어링 휠도 감촉이 좋다. 특히 스티어링 휠에서 엄지가 놓이는 부분에 굴곡을 만들어 휠 조작성을 높였다. 전체적인 잘 정리된 실내는 검소하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 가혹한 운전에도 지치지 않는 드라이빙 능력

어코드 2.4 디럭스는 2.4L 직렬 4기통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쓴다. 최고 출력은 6,500rpm에서 180마력을 토해낸다.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최고 출력이 나오는 6,500rpm까지 회전수를 높이며 힘차게 달린다. 최대 토크는 4,600rpm에서 22.6kgm가 나온다.

혼다 2.4 디럭스의 동력장치는 수치상 소나타 2.4 GDi보다 낮다. 201마력의 소나타 2.4보다 20마력이나 낮은 출력이니 힘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역시 차는 숫자만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소나타 2.4가 출발할 때는 힘차게 치고 나가지만 고속에 올라서면 끈기가 부족한 느낌을 주는 반면 어코드 2.4는 출발이 조금 더디지만 중속 이후에도 꾸준히 밀고 나가는 것이 인상적이다. 특히 엔진 회전수가 5,000rpm을 넘어가면 힘이 빠지는 듯한 소나타 2.4와 달리 고회전 영역에서도 가속력이 살아 있다.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6,500rpm에서 기어를 올린다. 6,800rpm에서 시작하는 레드존 바로 앞까지 회전수를 높이며 최대 출력을 끌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6,000rpm을 넘기는 시점에서도 귀에 거슬리는 소음을 만들지 않고, 매끄럽게 힘을 짜내는 느낌이다.

평소 주행에서는 2,000rpm 이하에 머물고 가속하는 상황에서도 3,000rpm을 넘기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가속 페달을 깊숙이 밟으면 순식간에 4,000rpm 이상 엔진 회전수가 올라가며 출력과 토크를 뽑아내기 때문에 가속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3.5L 엔진에 비해 힘이 부족한 것을 빠른 엔진 회전수 변화로 만회하고 있는 셈이다.

새로운 2.4L 직렬 4기통 엔진은 실린더 블록과 캠 사프트 등 엔진 부품 마찰력을 줄여 연비를 높였다. 공인연비는 종전 10.9km/L에서 11.1km/L로 조금 좋아졌다. 시승차는 실시간 연비를 보여주지 않는다. 시승하는 동안 300km 조금 넘게 달렸고, 연료 탱크를 절반 정도 비운 것으로 보아 연비는 대략 8km/L 정도로 판단된다. 거친 시승에서 이 정도 연비면 양호한 편이다.

어코드를 시승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브레이크다. 밟는 깊이에 따라 정확하게 작동한다. 원하는 위치에 차를 세우고, 원하는 만큼 속도를 줄이는데 유리한 설정이다. 처음부터 강한 제동력을 내는 브레이크 시스템은 브레이크가 잘 든다는 착각에 빠지도록 만들 뿐 좋은 브레이크라 할 수 없다.

변속기는 조금 아쉽다. 5단 자동 변속기도 충분히 잘 작동하지만 경쟁 모델들이 6단, 7단 변속기를 채용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약점으로 꼽힌다. 연비 향상을 위해서라도 변속기의 개량은 필수로 꼽힌다. 가끔은 변속 충격도 느껴진다.

| 운전하는 맛이 나는 안정된 승차감 

혼다 2.4 디럭스를 다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안정감을 주는 서스펜션 설정, 독일차 정도의 딱딱함은 아니지만 국산차처럼 출렁거리지 않는 딱 적당한 수준이다. 과속방지턱도 자연스럽게 지나간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고 좌우로 곡선도로가 이어지는 구간에서도 탄탄한 하체가 선사하는 안정감은 국산차에서 느낄 수 없는 듬직한 모습이다. 비가 내릴 때 시승을 했는데, 레인 센서로 작동하는 와이퍼 덕분에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었다.

정숙성은 평범한 수준이다. 바람소리는 130km/h 부근에서 들리기 시작해 속도에 따라 조금씩 높아진다. 충분한 시야를 가진 사이드 미러에서 이 정도 소음은 무난한 수준이다. 사실, 사이드 미러 시야가 좁아 합류도로나 곡선 도로에서 차선 변경할 때 불편한 차들도 꽤 많다. 바람소리보다 타이어 소음이 더 크게 들린다. 시멘트로 포장된 고속도로에서 120km/h를 넘으면 타이어 소음이 대화를 방해할 정도다.

센터페시아의 버튼들이 큼직큼직해서 운전 중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사운드 품질은 만족스러운 정도, 외부 소음을 잘 차단해서 사운드 품질이 더 좋게 느껴진다. 굳이 저음을 강조하지 않아도 음악을 즐기는데 아쉬움이 없다. 내비게이션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스티어링 휠은 꽤 부드럽게 돌아가는 편이다. 아우디의 깃털처럼 가벼운 스티어링 휠까지는 아니지만 여성들도 쉽게 조작할 수 있을 정도다. 스티어링 휠 오른쪽에는 정속 주행 장치 조작 버튼이 있다.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고속도로에서 운전의 피로를 크게 줄이는데 기여한다.

1976년 1세대 어코드가 등장한 이래로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는 톡톡 튀는 장점이 많아서라기보다는 이렇다 할 단점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의 8세대 어코드도 마찬가지다. 어코드 2.4 디럭스는 수입차이면서도 국산 자동차의 편의사양에 길들여진 한국 소비자를 위한 모델이다.

이제 같은 돈을 투자해 그랜저를 살 것인가 어코드 2.4 디럭스를 살 것인가만 결정하면 된다. 선택은 자유지만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자동차에 어떤 매력이 숨어있는지 궁금하다면 어코드를 골라보자.

writtened by 황영하 ⓒ오토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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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Q5 3.0 TDI :: 도시 남자의 터프한 이미지

자동차 2012. 5. 4. 17:45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아우디 Q5의 첫인상은 말끔하게 차려 입은 도시 남자가 떠오른다. 큼지막한 정면 그릴이 남자다우면서도 보닛과 지붕을 타고 흐르는 매끄러운 곡선이 강인함보다는 세련된 이미지를 심어준다.

하지만 운전석에 앉아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부드러움은 터프함으로 바뀐다. 그 넘치는 힘을 발산할 기회를 참고 기다렸다는 듯이 치고 나가는 탄력은 여느 스포츠 세단도 부러워할 정도다. 부드러움과 짜릿함을 동시에 지닌 아우디 Q5 3.0 TDI를 타고 350km를 달려봤다.


| SPEC


모델 ------------- 아우디 Q5 3.0 TDI quattro
길이 ------------- 4,629mm
넓이 ------------- 1,880mm
높이 ------------- 1,653mm
축간거리 --------- 2,807mm
공차중량 --------- 2,135kg
엔진형식 --------- V6 VGT 터보 디젤
배기량 ----------- 2,967cc
최고출력 --------- 240마력 (4,000~4,400rpm)
최대토크 --------- 51.0kg·m (1,500~3,000rpm)
변속기 ----------- 7단 S 트로닉 (듀얼 클러치)
제로백 ----------- 6.5초
구동방식 --------- 콰트로 (상시 4륜 구동)
연비 ------------- 12.8km/L(2등급)
승차인원 --------- 5명
가격 ------------- 7천460만 원

| 강한 심장으로 다시 태어난 Q5

아우디 SUV는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비하면 한발 늦게 데뷔했다. 특히 Q7이 첫 선을 보인 2005년에는 BMW X5가 프리미엄 SUV 시장을 장악한 상태여서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폭스바겐 SUV(티구안, 투아렉)에서 검증 받은 엔진을 더 갈고 닦았고, 아우디의 감성을 더한 Q 시리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Q5는 형님의 후광 덕분에 꽤 주목을 받고 등장했다. 2008년 데뷔한 Q5는 아늑한 실내와 안락하고 안정감 있는 승차감이 돋보였지만 조금은 밋밋한 가속 성능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아우디 Q7이 2.6톤이 넘는 덩치에도 100km/h 가속을 6.4초(Q7 4.2 TDI), 7.9초(3.0 TDI)만에 끝낸 반면 아우디 Q5 2.0 TDI는 9.9초나 걸렸기 때문이다.

170마력을 내는 2.0L 터보 디젤 엔진은 폭스바겐 골프 GTD의 날렵한 몸놀림을 가능하게 하는 초석이지만 2톤이 넘는 아우디 Q5를 끌기에는 충분치 않다. 사실 9.9초의 100km/h 가속 시간은 굼뜨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2.0L 엔진으로도 무난한 달리기 실력을 보여주는 셈이지만 ‘무난함’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하는 아우디에 어울리지 않는 수식어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아우디 Q5 3.0 TDI다. 아우디는 한 체급 위인 Q7에 쓰인 3.0L 터보 디젤 엔진을 Q5에 이식하고 스포츠라인(S-Line) 디자인을 더해 날렵하고 잘 달리는 스포츠 SUV를 탄생시킨 것이다.

특히 아우디 Q5 3.0 TDI는 종전 2.0L 모델과 조금 다른 느낌이다. S-라인 디자인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차체와 같은 색상의 범퍼와 사이트 스커트, 세로의 크롬 라인을 가진 싱글프레임 그릴, 크롬으로 마감한 배기파이프가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앞바퀴 펜더 부분과 문을 열었을 때 수줍게 나타나는 S-라인 로고가 운전자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든다.

아우디의 매력 포인트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데이타임 LED 라이트다. 헤드라이트의 눈썹을 연상시키는 LED 램프가 양쪽에 6개씩 박혀 있다. 헤드라이트 아래에 부드럽게 LED 램프를 새겨 넣은 아우디 A4, 수평으로 배열된 6개 LED를 가진 아우디 A6와 맥을 같이 하면서도 더 강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Q5의 디자인에서 약간 아쉬운 것이 있다면 조금은 펑퍼짐한 뒷모습이다. 도로 위에서 아우디 Q5를 마주친다면 강인한 정면과 매끄럽고 날렵한 옆모습에 반했다가도 뒷모습을 보고는 돌아서게 만들지도 모르겠다. 태권도에서 정권 찌르기를 위해 다리를 벌리고 균형을 잡고 선 자세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매력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 아늑하고 편안한 실내

주머니에 스마트키를 넣은 채 문을 열고 아우디 Q5에 들어가면 조용하고 편안한 느낌이 전해진다. 아늑한 실내에 나무 장식이 잘 어울린다. 덩치에 비해 작은 스티어링 휠이 스포티한 성격을 대변하고 있다. 스포츠 세단에나 어울리는 패들 시프트 레버가 있어 영암 F1 서킷에서 열리는 RV 레이스에 곧바로 출전해도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아우디 MMI(multi Media Interface)는 다루기 편하다. 오디오, CD, MP3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내비게이션, 차량 시스템 컨트롤 등 다양한 조작을 동그란 다이얼과 4방향 버튼으로 쉽게 할 수 있다. 아우디 Q5의 MMI는 하드디스크가 내장되어 있어 CD나 SD 카드에 담긴 음악을 복사해 주크박스로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수입되는 아우디 Q5에는 맵피 지도를 바탕으로 한 내비게이션이 적용되어 있다.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할 수 있어 일반 내비게이션과 사용법이 크게 다르지 않다. 화면이 그리 선명하지는 않지만 지도를 보는데 지장이 없는 수준이다.

넉넉한 좌석과 편안한 시트로 안락한 승차감을 주고, 뒷좌석 머리 위까지 넓게 뚫린 파노라마 선루프가 시원한 개방감으로 장시간 여행에도 답답함을 느끼지 않게 한다. 원터치로 접히는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560L 적재 공간이 생긴다. 트렁크 도어는 버튼만 살짝 누르면 자동으로 열고 닫히는 전동식으로 무척 편하다.

| 넘치는 힘이 선사하는 부드러움

아우디 Q5의 진정한 매력은 3.0L 터보 디젤 엔진에서 나오는 두툼한 토크다. 최고출력은 240마력으로 그리 놀라운 수치가 아니다. A6에 적용된 3.0L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이 300마력이나 된다. 하지만 터보 디젤 엔진의 장점은 마력이 아니라 토크에 있다. 아우디 Q5 3.0 TDI 역시 1,500rpm이라는 낮은 회전수에서 51kg·m라는 어마어마한 토크를 내뿜는다. 종전 2.0L 디젤 엔진의 토크가 35.7kg·m인 것과 비교하면 43%나 높아진 수치다.

게다가 토크 그래프를 보면 엔진 회전수 1,000rpm에서 28kg·m 토크를 시작으로 1,500rpm에 이르는 동안 토크가 수직 상승한다. 1,200rpm만 되어도 37kg·m를 넘는 토크가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가속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힘차게 치고 나간다.

시승할 때 가속 페달을 살며시 밟으면 엔진 회전수가 1,400rpm을 넘기도 전에 변속을 해버렸다. 정지상태에서 600rpm을 가리키던 타코미터의 바늘은 가속 페달을 지긋이 밟으면 서서히 올라간다. 1,300rpm을 갓 넘어서면 흔들거리며 이내 1,100rpm으로 내려온다. 한데, 옆에 있는 속도계 바늘은 끊임없이 시계방향으로 움직인다. 변속 충격 같은 것은 없다.

그 상태로 기다리면 착착착 기어를 높이며 순식간에 7단 기어가 물린다. 속도가 70km/h에도 이르지 않았는데도 7단까지 올리는 놀라운 녀석이다. 7단 기어에 이르는 동안 엔진 회전수는 최대토크가 나온다는 1,500rpm까지 높아진 적이 없다. 7단에서도 꾸준히 속도를 올릴 수 있고, 1,550rpm이면 시속 100km가 된다.

이렇게 촘촘한 기어 변속과 낮은 엔진 회전수를 유지하기 때문에 무거운 몸집과 4륜 구동임에도 12.8km/L라는 높은 연비를 실현한 것이다. 여기에는 7단 S 트로닉 듀얼 클러치 변속기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낮은 회전수에서도 변속 충격 없이 매끄럽고 빠른 변속은 아우디의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이다. 실제 13.3km 도심 주행에서 7.1km/L의 연비를 기록했고, 182km의 시승 구간에서는 8.7km/L 연비를 나타냈다. 더 무거운 차체와 높은 배기량에도 효율 좋은 엔진과 변속기의 조합으로 이루어낸 결과다.

| 넘치는 파워, 민첩은 기본

여기까지는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설정을 컴포트(Comfort)와 자동(AUTO)로 했을 때 경험할 수 있는 얘기다. 좀 더 짜릿한 달리기를 원한다면 센터페이시아 중간에 있는 버튼을 눌러 다이내믹(Dynamic) 모드로 바꾸면 된다. 최대한 낮은 회전수를 사용해 기름을 아끼려는 샌님 모습과 달리 최대 토크를 내는 구간(1,500~3,000rpm)을 최대한 활용해 민첩하게 속도를 높이는 야수로 돌변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제로백 테스트에서도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100km/h에 이르는 데 8초를 넘기는 반면, 다이내믹 모드에서는 제원상의 6.5초와 비슷한 기록을 보여준다.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반박자 숨을 고르는 것을 보면 역시 디젤이다. 하지만 여느 터보 디젤 엔진보다 빠르게 숨을 고른 뒤 곧장 달려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다이내믹 모드에서는 더욱 잽싸게 치고 나간다. 풀 가속할 때는 4,500rpm에서 기어를 변속한다. 다이내믹 모드는 가속력 뿐 아니라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반응도 훨씬 민감하고 날카롭게 바뀐다. 특히 스티어링 휠은 컴포트 모드에서는 가볍게 돌아가지만 다이내믹 모드로 바꾸면 꽤나 묵직해진다.

바로 이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기능 때문에 아우디 Q5를 정의하기 어렵게 되어 버렸다. 안락한 프리미엄 세단이기도 하고 다이내믹한 스포츠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우디의 자랑인 상시 4륜 구동 시스템인 콰트로가 더해져 도심 도로에서는 물론 험로에서도 거침없이 달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TV 광고처럼 스키 점프대를 거슬러 올라갈 일은 없겠지만, 한 겨울 폭설 속에서도 유유히 언덕을 오르는 모습에서 아우디 콰트로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Q5 역시 콰트로가 적용되었다. 평소에는 앞뒤 바퀴에 40:60 비율로 동력을 나누고, 필요에 따라 최대 65%의 힘을 앞바퀴에, 또는 최대 85%를 뒷바퀴로 보내 안정적이면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이 가능하게 한다. 실제로 미끄러지기 쉬운 비포장도로에서 거칠게 달려봤지만 불안한 움직임을 찾을 수 없었다.

| 승차감 좋고, 편의 장치도 잘 갖춰

아우디 Q5도 독일차답게 탄탄한 하체와 꽤 단단한 서스펜션을 적용해 안정감이 느껴지는 주행 감각을 보여준다. 오프로드의 거친 노면에서 오는 충격과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은 잘 흡수하며, 거친 운전에서 오는 좌우 흔들림은 잘 절제하고 있다.

드라이브 셀렉트를 컴포트 모드로 해도 국산 중형차처럼 말랑말랑한 느낌은 없다. 하지만 묵직한 차체와 단단한 하체가 전하는 안락함은 여느 럭셔리 세단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운전석 시트는 스포츠카처럼 운전자를 꽉 지탱해주는 맛은 없다. 편안한 자세에서 운전할 수 있는 전동 조절식 시트일 뿐이다. 시트의 가죽 질감은 만족스럽다.

아우디 Q5에는 기기 조작에 서툰 운전자를 위한 기능이 숨어 있다. 흔히 야간에 초보 운전자들이 상향들을 켜고 달리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자신은 멀리까지 시야가 확보되어 좋겠지만, 앞차나 마주오는 차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이다. 아우디 Q5의 하이빔 어시스트 기능은 이런 강남 사모님들의 무분별한 행동을 막아준다. 룸미러 뒤에 달린 카메라로 어두운 지역에서 자동으로 상향등을 켜준다. 밝은 곳으로 오고나 반대편 차량 전조등이나 같은 방향 차량의 후미등의 불빛이 감지되면 하향등으로 바꾼다.

또한 언덕이나 평지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차량을 정지시켜주는 홀드 어시스트 기능이 있다. 한번 브레이크를 밟아 정지한 다음 무의식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은 발의 힘이 빠지더라도 차가 움직여 접촉사고가 나는 것을 막아준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자연스럽게 앞으로 진행하기 때문 도심 정체 구간에서 발을 편안하게 해준다.

| 아우디의 감성과 기술력이 돋보인 Q5

아우디 역시 메르세데스-벤츠, BMW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로 통한다. 벤츠가 역사와 전통, BMW가 모터스포츠에서 갈고 닦은 기술력을 뽐낼 때 아우디는 콰트로의 다이내믹과 아우디만의 감성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갔다. 우아한 조각품 같은 디자인과 아늑한 실내에서 느껴지는 아우디만의 감성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여기에 힘이 넘치는 엔진과 민첩하고 효율 좋은 변속기의 조합으로 Q5의 가치를 한층 끌어 올렸다. 7천만 원이 넘는 가격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은 상품성을 가진 녀석이라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제로백 6.5초의 스포츠 SUV를 이 가격에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제로백이 7.8초인 포르쉐 카이엔보다 1천만 원 이상 싸지 않은가 말이다.

writtened by 황영하 ⓒ오토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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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OM-D(E-M5) 아날로그 감성에 짬뽕한 디지털 기술

IT/과학/행사/취재 2012. 5. 3. 13:10 Posted by 브라이언K

올림푸스는 디지털 이미징 시대에 오면서 나름대로 발 빠르게 시대의 흐름을 주도한 브랜드다. 라이브뷰를 처음으로 DSLR 시스템에 적용하기도 했고 먼지제거 시스템이라던가 센서식 손떨림 방지 기능 같은 참신한 기능도 다수 있었고 많은 카메라 제조사들이 이 기술을 따라 적용하기도 했다.

이 정도라면 시대를 호령할 법도 한데, 다소 작은 판형의 포서드 센서는 APS-C나 풀프레임에 길들여진 우리네 정서와는 사뭇 다른 이질감으로 다가왔고 이는 올림푸스를 디지털 세대에 와서 마이너 브랜드로 강등되는 결과를 낳았다. 물론 이것 말고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신기술은 잘 적용했는데 다 남줘서 묻혀버린...)

DSLR의 부진을 만회할 회심의 일격도 올림푸스가 제안했다. 그간 조용했던 포서드 연합이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을 들고 나오면서 ‘소형 렌즈교환식 카메라(미러리스)’의 윤곽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 나온 펜(PEN) 시리즈는 제법 좋은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데 세대를 거듭하고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PEN은 사람들의 가려운 곳을 100% 긁어주지 못했다. 특히 처음에 PEN 디자인을 계승했다며 등장했는데 막상 세대를 거듭하니까 그런 느낌은 다소 떨어지고 기능만 업그레이드 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느낌도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PEN E-P1을 보유하고 있었다) 요즘에는 성능 좋은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PEN의 정체성을 다시 들여다 보고 전환점을 찾을 필요가 있었다.

이 때, 마침 올림푸스에서 큰 사건이 터지고 만다. 바로 분식회계... 최근에서야 다양한 쇄신책을 마련하면서 돌파구를 찾는 듯 하지만 이것 한 방으로 올림푸스가 무너지네 안 무너지네 말들이 무성하게 들려나왔다. 소니와 호야 등이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는 외신도 많이 접했다.

자칫 신제품도 없을 것 같았던 올림푸스에서 분식회계까지는 아니더라도 충격을 주는 신제품을 공개했을 때 이 바닥은 나름 떠들석했다. 그 주인공은 OM-D, 과거 1973년 출시된 OM 시리즈를 베이스로 아날로그 감성에 디지털 기술을 짬뽕한 그야말로 올림푸스 블록버스터였다. PEN 처럼 지 멋대로 아날로그 감성을 최신 유행에 적용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올림푸스 클래식’ 자체였다. 그리고 그 OM-D가 내 손에 쥐어졌을 때... 만감이 교차했다. 왜 그런지 천천히 살펴보자.



● 발가락만 담근 레트로 디자인 NO! OM 유전자 잇는 파격 디자인
 

OM-D... 제품명은 E-M5로 사실 OM-D가 더 기억하기에 좋다. 그래서 편의상 OM-D로 부르기로 한다. 디자인에 대한 첫인상은 정말 좋다. OM 시리즈의 뾰족한 피라미드형 헤드 부분과 직선을 강조하는 라인은 마치 2012년에 OM이 다시 돌아온 듯하다. 당연히 디지털로 돌아왔지만... 과거 OM에 추억이 많은 분들에게는 이 제품이 좋은 선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레트로 디자인이라고 해서 현대인들에게 어필하지 못한다는 것도 아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전반적인 인터페이스도 클래식하다. 후지필름이 시도하고 있는 셔터속도 조절 다이얼까지는 아니더라도 외관 만큼은 충분히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 조작성도 좋은 편이고 위치 또한 적절하기 때문에 큰 불만은 느껴지지 않는다. 멋과 실용성 모두 살린 듯 하다.


그립은 PEN E-P3와 비교하면 조금 낮게 디자인 되어 있다. E-P1이나 E-P2 수준 정도는 되는 듯하다. 다소 불편해 보이지만 당장 손에 쥐는 맛은 나쁘지 않다. 문제는 장시간 쥐고 있으면 이질감이 생기면서 불편함이 느껴진다는 점인데 이것은 세로그립을 장착하면 단번에 해결된다. 물론... 세로그립은 옵션이다.

버튼 인터페이스는 PEN 시리즈와는 차이가 있다. 후면에 다이얼이 제외되고 이것이 상단으로 이동했다. 상단 다이얼로는 노출과 조리개, 셔터속도 등을 조절할 수 있으며 엄지와 검지로 빠르게 조작할 수 있어 제법 직관적이라는 느낌이다. 후면에는 여러 버튼들이 위치해 있는데, 샘플로 전달 받은 제품의 문제인지 알 수 없으나 버튼 감촉이 물컹한 느낌으로 다소 이질감이 있다.


후면에는 3인치 사이즈의 디스플레이가 자리하고 있다. PEN의 46만 사양이 아닌 드디어 OLED 디스플레이가 채용됐다. 61만 화소 사양으로 92만 LCD와 비교해도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는다. 주간에서 시인성 또한 좋아 마음껏 쓸 수 있다. 틸트가 된다는 점도 좋고 터치 인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기능(셔터 릴리즈, 확대, 라이브 가이드, AF 포인트 선택, 영역 확대, 프레임 이동, 재생 등)을 쓸 수 있다. PEN 상위 기종으로 최대한 신기술을 접목하려 노력한 흔적이 다분하다.

모니터는 휘도와 색온도 조절이 각각 2단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단순히 밝기만 조절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사용자 입맛따라 선택의 폭을 줬다는 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 향후 이런 방식으로 제공되는 카메라가 늘지 않을까 싶다.


● 이 악물고 달려들었나? 올림푸스가 달라졌다.
 

올림푸스 OM-D를 가지고 촬영을 진행했다. 제공된 렌즈는 OM-D와 호흡을 맞추는 M.ZUIKO DIGITAL 12-50mm F3.5-6.3 EZ로 OM-D와 함께 방진방적을 진행하는 나름대로 하이엔드 줌렌즈다. 전동 줌 기능과 매크로 촬영 등이 제공된다. 35mm 초점거리로 환산하면 24-100mm로 제법 다목적 렌즈라고 할 수 있다. 조리개가 조금 아쉬운 것이 흠이라면 흠이겠다.

여튼 OM-D의 결과물은 정말 만족스럽다. 파나소닉의 1,600만 화소 이미지는 소니 같은 느낌을 줬다면(화소 뻥튀기로 깔끔하지 못한 이미지) 올림푸스의 신형 이미지 센서는 마이크로포서드 포맷에서 보여줄 것은 철저하게 보여주고 있지 않나 싶다. 그만큼 완성도가 높고 좋은 결과물을 보여준다.

1,610만 화소 사양의 이미지 센서. 감도는 ISO 200부터 25,600까지 1/3 스텝씩 조절 가능하고 12bit RAW 촬영을 지원한다. 최근 DSLR 카메라에 쓰이는 이미지 센서와 비교하면 무난한 사양이지만 판형의 크기가 작은 마이크로포서드에서 이 정도 사양을 구현한 것에는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올림푸스가 마이크로포서드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기술 개발을 한 흔적이 보인다.

특히 DR이 개선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명부와 암부의 계조가 제법 좋아져 촬영한 결과물을 봤을 때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PEN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무언가가 느껴진다. 만약 추후에 E-5의 후속이 이를 개선한 센서를 쓴다고 가정하면 올림푸스 DSLR 카메라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셋팅만 잘하면 E-1 때의 쫀득한 색감에 최신 카메라 다운 고감도 저노이즈 구현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렌즈는 쓰임새가 제법 좋다. 파나소닉 X 시리즈 렌즈와 같은 전동식이지만 스위치가 아닌 렌즈 줌링을 돌려서 작동하는 방식이기에 스위치 방식인 X 시리즈보다 좋은 조작성을 기대할 수 있다. 렌즈 화질도 뛰어난데다 매크로 기능까지 있어 말 그대로 다목적 렌즈라고 부를만 하다. 단, 매크로 작동시에는 초점거리와 조리개가 50mm F6이 된다. 이 때는 당연히 조리개만 조절할 수 있다.


조작감은 생각보다 썩 좋지 않다. 특히 버튼을 눌렀을 때의 감촉에서 불만이 느껴진다. 버튼 단차가 높고 물렁하게 셋팅돼 있어 제대로 눌렀는지 아닌지 난처해질 때가 종종 있다. 이는 특히 상단에 위치한 리뷰와 기능 1번 버튼에서 극대화 된다. 너무 높게 나와 있어 누르기가 불편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디자인도 좋지만 편의성도 조금 고려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또 다른 아쉬움을 논하자면 크기다. OM-D 자체가 작지만 렌즈가 더해지니 제법 덩치가 커진다. DSLR 보다는 작다고 항변하겠지만 동급 미러리스와 비교하면 작다고 하기에 난감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품질과 크기는 반비례 한 법. 어느정도 양보하면 무난하게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 이제 분식회계는 잊으세요. 올림푸스가 부활할 것 같으니까요.
 

 
올림푸스의 이미지는 분식회계 사건으로 한 번 얼룩지게 됐지만 OM-D의 출현은 불미스러운 일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카메라의 마감부터 시작해서 사진 결과물에 이르기까지 올림푸스가 이 악물고 만든 티가 난다. 지금까지 PEN이 디자인으로는 어느정도 어필이 됐어도 결과물 자체가 좋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반면, OM-D는 휴대성에 고급스러운 디자인, 화질까지 뛰어나니까 보조 DSLR로는 충분한 자질이 있어 보인다.

문제는 가격이다. 방진방적을 지원하기 위해 고급 마감을 취하다 보니까 가격이 제법 높아졌다. 당연히 급수는 PEN 위에 놓이게 된다. 말 그대로 마이크로포서드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 군에서는 플래그십에 해당되는 셈이다. 초기 접근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제품 품질을 고려하면 국내 책정 가격이 수긍가는 부분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방진방적을 뺀, 보급형 OM-D가 나오길 희망한다. 번들 렌즈를 포함해 대략 80~90만 원 선에 제품을 내놓는다면 아마 잘 팔리지 않을까?


ⓒ인사이드 (www.dailyinsid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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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쿠쿠다스 2012.05.03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GF1 쓰는데 렌즈가 맘에 드네요.

쉐보레 캡티바 :: 자유로운 영혼을 만족시킬 SUV!!

자동차/시승기/리뷰 2012. 3. 25. 22:51 Posted by 오토포스트

“2천원을 넘어버린 주유소 전광판을 지나칠 때 마다 가슴이 덜컥 주저앉는 분 많을 겁니다. 저 또한 이렇게 해서 차를 몰고 다녀야 하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습니다. 때문에 요즘 힘 좋고 연비 좋은 디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과거와 달리 유로5 규격을 충족해 환경세도 없어져 디젤의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도로 사정이 나쁘고 오르막길도 많아서 디젤의 강점이 발휘되기 좋은 환경입니다.”

SUV에 섹시하다는 수식어까지 붙을 정도로 도심형 SUV가 주를 이룬 상황에서 남성미를 물씬 풍기는 SUV가 나타났다. 바로 쉐보레 캡티바다. 쉐보레가 지향하는 휠 아웃, 보디 인 디자인의 연장선상에 있는 캡티바의 디자인은 강인함과 단단함을 느끼게 한다.

노란 보타이 로고를 달고 새로운 심장을 품은 쉐보레 캡티바는 GM대우 윈스톰을 잇는 모델이다. 정면을 제외하면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거의 흡사해 쉽게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다. 윈스톰의 디자인이 워낙 출중한 탓에 캡티바가 그것을 물려받았다. 대신 전면 그릴을 시원스럽게 바꿨다. 쉐보레 로고를 중심으로 위 아래로 나누어진 듀얼 메쉬 그릴은 마치 아우디의 싱글 프레임 그릴을 연상시킨다.

보닛에서 시작해 A필러를 타고 넘어가는 라인과 사이드 에어벤트에서 뒤로 쭉 뻗은 사이드 캐릭터 라인이 날렵한 느낌을 준다. 사실, 사이드 에어벤트는 무늬만 있을 뿐 막혀 있어 엔진 열을 빼내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 볼륨감을 살린 휠 하우스 안에는 19인치 5 스포크 휠이 자리하고 있어 안정적인 자세를 만들어 낸다. 뒤태는 윈스톰과 달라진 부분을 찾기 어렵다. 듀얼 머플러는 여전히 멋지다. 굳이 달라진 것을 찾는다면 후방 센서가 4개에서 3개로 줄어든 정도다.

캡티바의 스마트키는 윈스톰과 똑같이 생겼다. 하지만 캡티바의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거는 순간 ‘윈스톰’이라는 세 글자가 머릿속에서 사라진다. 실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아늑함이 느껴진다. 쉐보레가 디젤 특유의 진동과 소음을 잡기 위해 공들인 결과다. 공회전 상태에서 스티어링 휠로 전해지는 진동이 크게 줄었다. 경쟁 모델인 산타페나 소렌토보다 조금 더 정숙한 편이다. 



모델 ------------- 쉐보레 캡티바
길이 ------------- 4,670mm
넓이 ------------- 1,850mm
높이 ------------- 1,755mm
축간거리 --------- 2,705mm
공차중량 --------- 1,825kg
배기량 ----------- 2,231cc
최고출력 --------- 184마력
최대토크 --------- 40.8kg·m
변속기 ----------- 6단 자동
구동방식 --------- 전륜 또는 4륜
연비 ------------- 13.9km/L(2WD 기준)
승차인원 --------- 5~7명
가격 ------------- 2천500~3천584만 원

* 아늑하고 편안한 실내

실내는 쉐보레의 특징인 아이스블루 조명을 적용되어 차분한 느낌을 준다. 슈퍼비전 클러스터 계기판은 한눈에 잘 들어오지만 속도계의 숫자가 조금 작은 편이다.

캡티바에는 종전 윈스톰에 없던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경사로 밀림방지 기능이 적용되었다. 덕분에 큼지막한 주차브레이크가 있던 자리에 수납공간이 하나 더 생겼다. 가운데 있는 2개의 컵홀더는 슬라이드 방식으로 뒤로 밀면 아래에 수납공간이 나타난다.

센터페이시아 상단에 자리한 내비게이션은 SK 맵을 사용해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다소 정리가 안 된 느낌이지만 필요한 기능은 모두 있다. 센터 콘솔 안에 있는 USB 단자와 내비게이션 스크린 아래에 있는 SD 카드 슬롯을 통해 MP3 파일이나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이 있어 아이폰을 연결하면 음악 감상과 핸즈 프리 통화가 가능하다.

스티어링 휠 우측에 에이컨 리모컨 스위치가 있다. 윈스톰에 없던 기능으로 바람 세기와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한데, 온도 조절 기능이 없어 효용성이 떨어진다.

시승차는 7인승 모델로 3열 시트까지 있다. EZ-Tech 시트백 폴딩 방식으로 한 번에 접고 펼 수 있어 편하다. 3열에 탈 때는 2열 시트 옆에 있는 레버를 당기기만 하면 된다. 3열 공간은 어른이 타기에는 다소 좁지만 중학생 이하라면 장거리 여행에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다.

* 듬직한 녀석이 잘 달리네~

쉐보레 캡티바가 윈스톰과 가장 큰 차이는 엔진에 있다. 2.0L에서 2.2L로 배기량을 높인 VCDi 3세대 커먼레일 엔진은 최고 출력이 34마력이나 높아진 184마력을 내고 최대토크 역시 8.1kg·m나 좋아졌다. 현대 산타페 2.2의 최고 출력인 200마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치고 나가는 느낌은 전혀 뒤지지 않는다.

시승차는 캡티바 LTZ 4WD 7인승 모델이다. 300km를 달리면서 고속 주행과 꽉 막힌 도심을 통과하는 시내 구간을 반복 시승했다. 시승하는 내내 캡티바의 최고 출력이 얼마인지 따질 필요가 없었다. 큰 덩치에도 가속페달에 대한 반응이 꽤 빠르다. 스티어링 휠은 아주 가볍지는 않지만 부드럽게 돌아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이르는 시간은 11초 남짓이다. 덩치에 비하면 우수한 가속 능력이다. 초반 가속보다 중반 이후의 가속이 인상적이다. 1,750rpm~2,750rpm이라는 낮은 영역에서 최대 토크를 내기 때문에 가속 페달을 깊이 밟지 않아도 힘차게 밀고 나간다.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반 박자 숨을 고른 다음, 쏜살같이 튀어 나간다. 레드존(4,700rpm) 바로 직전인 4,500rpm에서 변속이 이루어지고, 140km/h까지는 힘든 기색 없이 가속한다. 150km/h가 넘어가면 속도계 바늘이 더디게 움직인다.

새로운 엔진은 하이드로 매틱 6단 자동 변속기와 짝을 이룬다. 기어비가 넓어 경쾌한 출발과 고속도로에서 연비를 높이는데 기여한다. 100km/h로 정속 주행하면 엔진 회전수가 1,700rpm 정도로 낮게 유지된다. 6단 기어가 물린 상태에서 고속도로 오르막 구간을 만나거나 고가도로를 넘어갈 때 기어를 낮추지 않고 그대로 밀어 붙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만큼 고속에서도 탄탄한 토크를 낸다는 얘기다.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감은 인상적이다. 140km/h가 넘는 속도에서 정확한 차선 변경이 가능한 SUV는 드물다. 아우디 Q7이 육중한 덩치로도 날렵하게 움직였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120km/h까지는 바람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고 안정감 있게 달린다. 100km/h를 넘으면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리가 조금씩 들리지만 거슬리지 않을 정도다. 140km/h를 넘으면 사이드미러와 A필러에 부딪히는 바람 소리가 대화를 방해할 정도로 커진다. 고속도로에서 요긴한 정속주행 장치가 빠진 것은 아쉽지만 시원스러운 추월 가속 능력으로 아쉬움을 달래준다.

변속기 옆에 있는 ECO 버튼을 누르면 가속페달을 아무리 깊게 밟아도 엔진 회전수가 2,500rpm을 넘지 않는다. 최대 토크가 발휘되는 구간에서 변속이 이루어지면서 연료 효율을 최대한 끌어내는 설정이다. 도심 주행에서 답답하다고 느낄 정도로 더딘 반응은 아니니 ECO 모드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총 시승한 5시간 53분 동안 평균 35km/h의 속도로 300km를 달렸다. 거친 테스트와 도심 주행 덕분에 연비는 8.5km/L를 기록했다. 공인 연비 12.8km/L(4WD 모델, 2WD 모델은 13.9km/L)에 비하면 한참 낮은 연비지만 2.0L 중형 세단을 시승했을 때와 비슷한 기록이다.

캡티바는 4륜구동 모델도 있다. 한적한 시골 굽이굽이 이어지는 곡선 도로를 달릴 때나 비포장도로에서 네 바퀴 굴림 방식의 장점이 나타난다. 다소 급하게 코너에 진입해도 휘청거리기 보다는 도로를 잘 부여잡고 빠져나간다. 덩치 큰 SUV들이 허둥대기 쉬운 구간이었지만 운전자를 불안하게 만드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코너에 진입하기 전에 풀브레이크를 여러 차례 잡았지만 브레이크가 밀리거나 약해지지 않았다. 제동력은 브레이크 페달 압력에 비례해서 높아지는 방식으로 운전자의 의도대로 차를 제어하는데 적절한 설정이다.

* 성능은 충분,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캡티바는 종전 윈스톰에서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진동과 소음 문제를 해결했다. 강인한 디자인과 아늑한 실내 공간도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도 출렁거리지 않고, 거친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잘 잡아주는 승차감은 캡티바의 경쟁력이다.

게다가 경쟁 모델보다 200만 원 정도 저렴한 가격도 매력이다. 모델별로 2천553만 원에서 3천584만 원까지 넓은 가격대를 가진 것은 쉐보레의 고육지책이다. 현대차가 콤팩트, 중형, 대형으로 나누고 투싼, 산타페, 베라크루즈를 내놓고 있는 SUV 시장에 캡티바 하나로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확히 따지면 캡티바의 경쟁상대는 산타페다. 그리고 디자인과 실용 구간에서의 탄탄한 가속력, 코너에서의 안전성에서 경쟁상대를 앞서고 있다.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다만, 캡티바를 평가할 때 윈스톰을 떠올리지는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속이 놀라울 정도로 업그레이드되었기 때문이다. / writtened by 황영하 ⓒ포스트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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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가격, 경쟁력, 성능, 쉐보레, 시승기, 윈스톰, 자동차, 캡티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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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레거시 3.6 :: 빗속 드라이빙의 진수를 펼치다.

자동차/시승기/리뷰 2012. 3. 18. 14:24 Posted by 오토포스트
“자동차 하면 엔지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데요. 자동차 제조사가 엔진 기술력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거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스바루 하면 가로 대칭형 구도의 박서 엔진 기술을 고수하는 자동차 제조사입니다. 전형적인 디젤 엔진임에도 특유의 구동 방식으로 인해 진동이 적은 것이 특징이기에 디젤답지 않는 디젤차라는 이미지를 굳혔습니다.”

임프레자가 랠리에서 스바루의 기술력을 뽐냈다면, 도로 위에서 스바루를 빛나게 하는 것이 바로 레거시다. 대칭형 4륜 구동 시스템을 적용하고, 포르쉐와 스바루만이 사용하는 수평대향 엔진으로 달리는 즐거움을 추구한 레거시는 수입 중형차 시장에 다크호스다.

스바루 레거시는 1989년 처음 등장했고, 총 5번의 진화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중형 세단의 안락함에 스포티한 주행성능과 핸들링 능력, 4륜 구동으로 악천후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능력까지 겸비했다고 자랑하는 레거시는 어떤 성능을 발휘할지 궁금하다. 


모델 ------------- 스바루 레거시 3.6
길이 ------------- 4,735mm
넓이 ------------- 1,820mm
높이 ------------- 1,505mm
축간거리 --------- 2,750mm
공차중량 --------- 1,605kg
배기량 ----------- 3,630cc
최고출력 --------- 260마력(6,000rpm)
최대토크 --------- 34.2kgm(4,400rpm)
변속기 ----------- 자동 5단
구동방식 --------- 상시 대칭형 4륜 구동
공인연비 --------- 9.1km/L
CO2 배출량 ------ 257g/km
가격 ------------- 4천190만 원

| 외부

* 레거시의 외형은 수수함 이상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화려한 치장보다는 담백한 라인으로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모습이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크롬으로 장식한 굵은 테두리와 비행기 날개를 연상시키는 V 형태의 바가 놓여 있다. 단순한 형태이지만 강한 인상을 준다. 볼륨감을 강조한 앞뒤 펜더와 앞뒤로 쫙 뻗은 사이드 캐릭터 라인에서는 스포티한 감각이 묻어난다.

뒤태도 평범하다. 듀얼 머플러가 배기량 높은 고성능 차라는 것을 암시할 뿐이다. 스바루의 자랑인 대칭형 4륜 구동 시스템을 뜻하는 AWD 앰블럼이 눈에 들어온다. 아우디 콰트로보다 8년이나 앞선 기술이니 자랑하지 않을 수 없지 않겠는가.

레거시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을 꼽으라면, 사이드미러다. 요즘 자동차들이 지나치게 멋을 부리는 통에 사이드미러가 작다. 작은 사이드미러는 차선 변경이나 합류도로 지점에서 충분한 시야를 확보해 주지 못한다. 레거시는 큼지막한 사이드미러를 달아 답답함이 없다.

사이드미러가 너무 크면 공기 저항이 커져 고속에서 바람소리가 날 수 있지만 레거시는 130km/h를 넘어야 바람소리가 들리는 정도로 풍절음을 최소화 했다. 리모컨으로 문을 잠그면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접히고, 문을 열면 펴진다.

스바루 레거시의 외형은 현대기아차의 화려한 자동차 만들기와 비교하면 고전적인 느낌이 강하다. 이런 느낌은 실내에서도 나타난다. 나무 느낌의 장식과 알루미늄 결이 살아 있는 센터페시아를 제외하면 멋을 부린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 내부

기어 레버는 길이가 짧아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D에서 왼쪽으로 밀면 수동 모드가 되고, 수동 변속은 스티어링 휠에 달린 시프트 패들로도 가능하다. 시트는 푹신한 편이고, 좌우로 지지하는 기능은 평범하다. 엔진과 운동 성능을 고려하면 조금 더 타이트하게 잡아주는 시트가 더 어울릴 듯하다.

스바루는 실내 공간을 꽤나 넓게 잘 뽑아낸다. 차체 크기와 축간 거리는 현대 소나타보다 조금 작지만 실내 공간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여유롭게 느껴진다. 무릎공간이 충분하고 3명이 앉아도 충분한 좌석이다. 다만 4륜구동이다 보니 구동축이 지나가는 가운데 바닥이 볼록해 가운데 앉은 사람이 조금 불편한 게 사실이다. 앞좌석 등받이에는 그물망이 달려 있다. 트렁크는 보기에는 작게 느껴지지만 여행용 트렁크 6개 또는 골프백 4개를 실을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다.

| 엔진

* 수평대향 엔진은 무게 중심이 낮다

레거시에는 스바루가 비행기를 만들던 시절부터 사용한 수평대향 엔진이 담겨 있다. 지금은 포르쉐와 스바루만이 만드는 엔진 구조로 6개의 피스톤이 3개씩 좌우에서 마주보고 움직이는 형태다. 권투 선수가 마주보고 주먹을 휘두르는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박서 엔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피스톤이 쌍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진동과 소음이 적고 높은 회전수에서도 높은 회전력을 낼 수 있다. 또한 피스톤이 옆으로 누워있으니 무게 중심이 낮아 차체 운동 성능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 성능 및 연비, 승차감

레거시의 달리기 실력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시원하다. 260마력을 토해내는 3.6L 엔진을 품었으니 당연한 것이겠지만, 수평대향 엔진 특유의 탄탄한 토크가 저속에서부터 고속까지 시원스러운 가속을 만들어 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시간을 측정해보니 7초를 넘기지 않았다. 핫해치의 대명사인 골프 GTI가 6.9초이니 준족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출발부터 추월 가속까지 힘차게 치고 나가는 맛은 4륜 구동 특유의 맛깔스러운 핸들링과 만나 달리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도 진동이 거의 없다. 특히 6,000rpm을 넘어가면 토크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2.5L 엔진과 달리 6,000rpm이라는 높은 회전수에서도 30kgm가 넘는 토크를 뿜어내 고회전을 이용한 짜릿한 스포츠 주행을 즐길 수 있다.

* 스티어링 휠 안쪽에 기어 변속을 위한 패들시프트가 있다

연비는 보통이다. 금요일 퇴근길 정체 속에서 15km를 주행했더니 연비가 5.9km/L를 찍었다. 총 250km를 시승하는 동안 서울 시내 50%, 고속도로와 간선도로 50%를 달렸을 때 연비는 7.2km/L였다. 연비를 고려하지 않고, 테스트를 위해 다소 과격하게 몰았던 것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승차감은 일본차답게 부드러운 편이다. 과속방지턱을 넘으면 출렁출렁 거리는 국산차와는 달리 부드럽게 반응하고 한 번에 착 가라앉는 느낌이다. 처음에는 일본차 같지만 끝에는 독일차처럼 요동을 흡수해 버린다.

* 내비게이션 지도는 맵피

스바루 레거시는 매력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녔다. 센터페시아 윗부분에 자리한 7인치 스크린 뒤에는 국내에서 만든 AV 시스템이 숨겨져 있다. 내비게이션 지도는 인지도 높은 맵피 전자지도를 적용했고, 지도 데이터를 담는 SD 카드 슬롯 외에 추가 SD 카드 슬롯이 있어 MP3 음악이나 동영상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센터 콘솔을 열면 USB 단자와 아이폰 연결 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스바루는 애플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아 아이폰과 완벽하게 연결된다. 아이폰에 담긴 연락처를 불러와 전화를 거는 것은 물론 음악이나 동영상도 매끄럽게 재생한다. 전체적인 완성도는 높지만 조금 느린 반응 속도가 만족도를 떨어트린다. 조금만 더 빠른 프로세서를 사용했더라면 좋았을 것으로 보인다.

* 아이폰 4와 완벽하게 연동되는 AV 시스템

스바루코리아는 2011년형 레거시에 블랙박스를 기본으로 달고, 스피커를 하만카돈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한데, 차량 어디를 봐도 하만카돈 앰블럼을 볼 수 없다. 여기에는 속사정이 좀 있다. 북미에서 생산되는 레거시에는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이 들어간다. 스피커 뿐 아니라 헤드유닛까지 모두 하만카돈 제품이 쓰이고, 앰블럼이 붙어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만든 AV 시스템을 사용하면 앰블럼을 사용할 수 없기에 처음부터 하만카돈 스피커를 뺀 것이다. 하지만 사운드 품질에 대한 불만이 나오면서 국내 판매 모델에도 하만카돈 스피커를 적용했다. 한글화와 내비게이션 때문에 국산 AV 시스템을 쓸 수밖에 없으니 스피커를 바꾸었음에도 앰블럼을 붙일 수 없었던 것이다.

어찌되었든 종전보다 더 좋은 스피커를 달았으니 소리가 좋아졌음은 당연한 결과다. 날렵한 운동성능과 안락한 승차감에 목청까지 좋아졌으니 굽이굽이 돌아가는 북악스카이웨이를 달리며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만끽하기에 레거시만한 녀석이 또 있을까 싶다. / writtened by 황영하 ⓒ포스트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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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HMZ-T1H :: 야동을 보는 새로운 방법!

IT/과학/행사/취재 2012. 2. 23. 11:54 Posted by 브라이언K


현대인은 영상을 감상할 때, 수많은 외적 요인들의 방해를 받는다. 벽에 걸려 있는 액자, 모니터 뒤에 펼쳐지는 벽지의 화려한 풍경이나 창문 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은 경치... 심지어 갑작스레 당신의 등 뒤를 덮치는 보이지 않는 위협들(부모님이나 형제자매)까지... 당신의 즐거움을 방해하는 요소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이를 벗어나기 위한 고민을 한 번 정도는 했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가정 환경이 정말 끝내주게 부유해서 영화관 하나를 별도로 만들 수준이 아니라면, 나 혼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단 말인가? 그 물음에 소니가 답했다.

 HMZ-T1H는 소니가 일본에 우선 선보인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제품으로 극장처럼 화려하게 방을 꾸미지 않아도 나만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나름 유니크한 아이템이다. 과거 이런 HMD 제품이 몇 있었지만 높은 가격과 마니악한 형태로 소수 덕후들만 쓰는 전설템이었지만, 이번 제품은 제법 세련된 디자인에 가격 또한 어느정도 현실적이라 기대가 된다. 아쉽게도 국내에는 수입 예정이 없기에 간단하게 소개하는 수준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 세련된 디자인, 이것만 쓰면 나도 X-MEN의 사이클롭스가 된다!




디자인은 제법 세련됐다. 과거 HMD 제품(일본 파나소닉 제품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을 한 번 써 본적이 있었는데, 그 때 제품의 디자인은 정말 최악이었다. 마치 영화 쏘우에서 직쏘가 사람들 머리에 고문장치를 얹어 놓을 때의 심정이 이해될 정도였달까?

아무튼 지금 소니 HMZ-T1H는 그에 비하면 굉장히 세련된 디자인이다. 화이트와 블랙의 조화는 잘 어울리는데다 유광처리 되어 있어 미래지향적 느낌을 준다. 이걸 쓰고 있으면 자연스레 X-MEN에 등장하는 사이클롭스가 될 기세다. 당연히 옵틱 블래스트는 쓸 수 없다.



HMD 내에는 단독으로 영상 감상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들이 마련돼 있다. 소리를 전달하는 헤드폰도 달려 있으며 머리에 장치를 고정하기 위한 밴드가 위, 아래로 달려 있다. 클립 고정식은 아니고 버튼식에 가깝기 때문에 머리에 맞추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밴드 방식이 정확한 고정을 보장하기 어려웠다면 벗고 쓰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유연하게 고정이 가능한 레일 고정 방식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제품 전면부 하단에는 기능을 설정하기 위한 메뉴 버튼과 전원버튼, 음량 조절 버튼 등이 있다. HMD를 장착하고 나면 초기에 조작이 다소 난감하지만 어느정도 적응되면 쉽게 기기를 설정할 수 있다. 버튼이 볼록 튀어나와 있어 손가락으로 크기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곳에는 HMD 내 뷰파인더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가 존재한다. 좌우로 조절해 사용자 눈에 맞추면 된다. 굳이 조절하는 스위치를 장착한 것은 3D를 지원하기 때문인데, 메뉴 내에서 3D 화면이 애매하게 보이지 않게끔 설정하는 가이드 기능을 제공하므로 어렵지 않게 눈에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제품의 강점은 HDMI를 활용하지만 HMD 자체는 전용 단자를 쓴다. 그래서 PC나 게임기 등에 바로 연결해 쓸 수 없는데 이를 쓰기 위해서 별도의 어댑터를 거쳐야 한다. 불행 중 다행스럽게도 제품에 함께 제공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자. 어댑터에 HMD를 연결하고 어댑터에는 HDMI를 통해 PC나 게임기 등에 연결하면 성공이다. 과정은 복잡하지 않다.

● 영상 잘 보이고 소리도 잘 들리는데... 착용감은 영...



HMZ-T1H를 PC와 플레이스테이션 등에 연결해 썼는데, 영상 자체는 뛰어나다고 본다. 풀HD가 아니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720p 영상이라는 것 만으로도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의 컬쳐쇼크가 밀려온다. 풀HD를 지원하는 상위 제품이 있기는 한데, 가격이 넘사벽이니까 굳이 넘보지 말자. 


이 제품의 큰 장점은 별도의 설정이 필요 없다는 점이다. 어댑터에 HMD와 HDMI를 연결하기만 하면 끝, PC도 듀얼모니터 방식으로 자동 인지되니까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다. 단, PC를 쓸 때에는 HMD가 시야를 가리니까 재주껏 다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

3D 영상은 좌우와 상하 방식을 모두 지원하고 있지만 좌우 시야를 조절하는 방식인 만큼, 좌우 방식의 3D가 더 좋은 느낌을 준다. 발색이나 색상에는 문제가 없다. TV와 모니터를 각각 보면서 비교하니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소니가 이 전자식 뷰파인더 관련 기술만큼은 세계 최고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장비의 특성상 장시간 오래 쓰면 눈이 피로해지므로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주는 센스는 잊지말자.

게임에서의 3D는 조금 아쉬운 듯한 느낌이다. 플레이스테이션 3에서는 지원이 잘 되는데 PC에서는 동영상을 제외하면 설정이 다소 까다롭다. 이는 AMD 그래픽카드의 경우, 3D 지원이 다소 미흡한 경향이 있고 엔비디아는 자체 3D 기술(3D VISION)을 쓰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좀 제대로 된 표준규격 확립이 시급하다.

모두가 기대하는 부분은 바로 성인물 감상!!! 한 번 봤는데... 별로 감흥은 없다. 주변 시선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까 안심은 되는데, 스피커가 오픈형이기에 소리가 외부로 쉽게 새어나간다. 이 부분은 음량을 줄이던지 재주껏 활용하는 방법 밖에 없을 듯 하다.

착용감. 분명히 얘기하지만 완전히 얼굴에 장착하기 전까지는 어느정도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 그 과정이 조금 어렵지만 한 번 잘 맞춰지면 제법 뛰어난 착용감을 보여준다. 단, 안경을 착용하는 사용자에게는 불편함이 따른다. 차후 제품에는 안경 착용자를 어느정도 배려했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제품의 구조와 특성상 안경 착용자는 재주껏 수술을 하던지 렌즈를 끼우던지 해야 할 듯 하다.(다 싫으면 별 수 있는가 그냥 안경 쓰고 봐야지)

결론을 얘기하자면 HMZ-T1H는 주변 눈치에 상관 없이 안심하고 야동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솔루션 중 하나다. 가격이 조금 높은데다 국내 정식 수입이 안되어 있는 상황이니 제품을 공수하는 데는 약간의 절차가 따르겠지만 손에 넣는다면 이만큼 훌륭한 제품도 없어 보인다. 단,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거나 나는 꼭 풀HD를 봐야겠다고 한다면 잠시 접어두는 편이 좋다.

아, 마지막으로 이걸로 성인물을 보면서 주체할 수 없는 욕정을 해소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내가 주변을 보지 못한다고 다른 사람이 나를 보지 못하는건 아니지 않은가? 게다가 이걸 뒤집어 쓰고 열심히 집중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맙소사)


writtened by 브라이언 K ⓒ포스트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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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HMD, HMZ, T1H, 가격, 디스플레이, 디자인, 리뷰, 성능, 소니, 야동, 품질, 헤드마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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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XNOTE Z430-GE30K :: 울트라 북은 진화하고 있다.

IT/과학/리뷰/벤치 2012. 2. 21. 16:45 Posted by 쏘빠때

울트라씬의 후속으로 등장한 울트라북이 최근 노트북 업계의 화두로 떠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 동안 노트북 시장은 물론이고 최근 몇 년간 계속되고 있는 IT업계 불황이 울트라북의 등장으로 조금이나마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LG전자는 Z330의 인기를 이어갈 새로운 라인업인 Z430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제품명 LG전자 Xnote Z430-GE30K
프로세서 Intel Core i5-2467M(@1.6GHz → 2.3GHz)
L3캐시 3MB
디스플레이 LED 백라이트 LCD(1,366 x 768)
메모리 DDR3 4GB(1,333MHz)
하드디스크 320GB / Express Cash 16GB
그래픽카드 Intel HD Graphics 3000
웹캠 130만 화소
두께 / 무게 1.99cm / 1.52kg(배터리 포함)
확장성 USB2.0 2개, USB 3.0 1개, HDMI, 랜, 헤드폰, SDHC
운영체제 Windows 7 Home Premium 64Bit

Z430은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울트라북 플랫폼은 채용한 14인치 대의 제품으로써 강력한 휴대성과 성능을 겸비한 제품입니다. 게다가 크기가 커진 만큼 확장성도 강화되었습니다. 또 Z430은 Z330과 마찬가지로 LCD 크기에 비해 최적화된 외형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Z330이 13.3인치를 채용했음에도 12인치 노트북의 크기와 비슷했던 것과 같이 Z430은 14인치 LCD를 채용했음에도 13.3인치급 크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Z430은 Z330과 마찬가지로 상판과 팜레스트 부분이 리얼 메탈 알루미늄 커버가 적용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노트북 자체 열을 발산하는데 뛰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상판은 로고를 중심으로 스핀 헤어라인의 역동적인 무늬 디자인을 채용했습니다. 단순하지만 무늬가 LG 특유의 동그란 로고부터 시작된다는 것에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Z430은 Z330보다 조금 두꺼워진 19.9mm의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께가 조금 두꺼워진 것은 아쉽지만 그만큼의 확장성과 주변기기 지원으로 보상해주기에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수준입니다.

Z430은 지금까지의 Xnote와 마찬가지고 배젤 하단에 ‘XNOTE’ 라는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제품들과는 달리 Z430에 부착되어 있는 로고는 너무 아래에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낮게 자리잡고 있다. 그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공간부족 때문이다. Z430은 타사의 노트북들과는 달리 초슬림 베젤을 사용하기 때문에 공간이 여유공간이 훨씬 부족하다. 특히 13.3인치 크기에 14인치 LCD를 딱 맞게 넣었기에 더욱 그러하다. 이는 효율적인 공간 활용의 장점과 답답하지 않은 시원한 화면을 보고 있다는 느낌을 동시에 안겨준다.

LG전자는 이처럼 얇은 배젤 공간임에도 130만화소의 웹캠을 심었습니다. 웹캠은 전체적인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조그마하게 숨어 있는데, 이는 마치 최신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와 비슷합니다.

키보드는 최신 트랜드 이자 LG 엑스노트의 특징인 82key로 제법 넉넉하게 구성했습니다. 공간이 넓다 보니 오타의 확률이 적습니다. 하지만, 넉넉한 공간임에도 Z330에 있던 멀티미디어 키가 빠진 부분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 역시 잘 사용하는 사람과 자 사용하지 않기에 보다 넓은 키보드가 좋은 사용자들의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단점이라 치부할 수는 없습니다.

다음으로 입출력 단자를 살펴보겠습니다. Z430의 왼편에는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 슬롯과 전원 공급 단자, 그리고 구형 맥북에어에 처음 달려나와 관심을 모았던 오픈형의 랜 포트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USB 3.0단자와 방열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른편에는 외부 출력을 위한 HDMI 단자와 USB 2.0 단자 2개, 사운드 출력단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Z430에 마련된 USB 단자는 총3개로 일반적인 노트북과 비교해 확장성이 떨어지진 않습니다.

Z430은 먼저 출시된 좁은 공간에도 mircoSD 카드 슬롯을 만들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제공한바 있는 Z330보다 한 단계 사이즈가 업그레이드 된 모델입니다. Z430은 메모리 카드 역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일반 SD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메모리 카드 슬롯이 측면이 아닌 뒤쪽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것이 조금 다른 정도입니다.

Z430의 바닥 면은 Z330과 마찬가지로 알루미늄이 아닌 가벼운 마그네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점이 있다면 전체 면이 아닌 메모리 부분만 개별적으로 개방이 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Z430-GE30K의 메모리는 DDR3 4GB가 1슬롯에 기본 장착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하나의 메모리 슬롯이 비어있으며, 원한다면 DDR3 4GB를 별도로 구입해 DDR3 8GB로 사용 가능합니다.

Z330의 리뷰를 하면서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가벼운 어댑터였습니다. 노트북을 자주 휴대하고 다니기 위해서는 배터리 사용시간이 길어야 하는 점도 있지만 어댑터를 꼭 휴대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문에 노트북이 아무리 가벼워도 어댑터의 무게 때문에 전체적인 무게가 상당히 무거워 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Z330은 이러한 단점들을 개선한 초소형 어댑터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Z430 역시 이러한 장점들은 고스란히 이어받아 초소형 어댑터를 채용했습니다. 무게 역시 휴대폰 충전기 정도로써 매우 가볍습니다.

 
Z430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Xnote 정품 가방이 함께 제공됩니다. 크기는 최대 15인치 노트북까지는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편입니다. 정품 가방답게 고급스러운 재질로 되어 있어 일상적으로 들고 다니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가방 내부는 노트북을 안전하게 휴대할 수 있는 패드 공간과 어댑터 및 서류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 전면에는 간단한 필기구들을 휴대할 수 있도록 필기구 꽂이도 있습니다.

Z430은 복구 영역이 시스템 내부에 내장 되어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CD라던지, 복구 CD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그 대신 내장된 복구영역을 통해 시스템 복원 미디어를 제작할 수 있도록 안내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복구CD나 DVD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외장 DVD멀티가 필요합니다.

Z430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SSD와 HDD(하드디스크)를 조합해 저장장치를 구성했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 테스트에 사용된 Z430-GE30K는 16GB의 Express Cache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Express Cache는 고용량 HDD에서도 노트PC의 부팅 속도를 빠르게 해주고,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구동 속도 및 인터넷 로딩 속도, 슬립 후 웨이크 업 속도를 개선 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덕분에 Z430은 일반 노트북의 부팅속도가 약 50초 수준인 것과는 달리 약 17초 후면 부팅이 완료됩니다. 또한, 최대 절전 모드에서 사용 모드로 복귀하는데 불과 7초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성능 테스트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윈도우7을 설치하면 이 PC가 윈도우7을 얼마나 쾌적하고 구동시킬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윈도우 체험 지수’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스트 결과 전체적으로 고른 성능이 나왔으며, 내장 그래픽인 Intel HD Graphics 3000 을 사용하는 만큼 그래픽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 했습니다.

Cinema 4D 기반의 전문가용 렌더링 툴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CineBench 11.5의 테스트 결과입니다. 결과는 일반 노트북에서 사용되는 코어 i3-2310M과 비교해 약간 떨어지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Z430에 사용된 코어 i5-2467M의 소비전력이 코어 i3-2310M(35W)의 전반 수준인 17W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납득이 갈만 한 성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간단한 게임 테스트 결과입니다. 내장 그래픽을 사용한 만큼 게임 성능에 대한 기대는 접어둬야겠지만 테스트 결과 그리 나쁜 성능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편, 카트라이더 같은 캐주얼 게임 정도는 평균 60fps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LG전자 Z430-GE30K는 Z330 시리즈의 인기를 이어갈 LG전자의 새로운 울트라북 라인업입니다. 슬림 디자인을 강점으로 등장한 이 라인업은 SSD의 장점과 HDD의 장점을 적절히 조합해 고용량과 고성능을 동시에 추구합니다. 특히 PC의 숙원 과제라고 할 수 있는 부팅 속도는 괄목할 만한 향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노트북 제조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신제품 울트라북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에서 정말 좋은 제품을 고르기란 하늘에서 별따기겠죠. 게다가 대부분의 울트라북의 사양과 가격이 비슷하다 보니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하는 가에 고민을 하게 됩니다. 사후 지원 등을 고려해 봤을 때 LG전자의 Z430 시리즈는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포스트온라인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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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GE30K, LG전자, Z330, z430, 가격, 노트북, 리뷰, 무게, 성능, 신제품, 엑스노트, 울트라북, 크기,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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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oktae 2012.03.06 0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타가 꽤 많은 걸로 봐선 직원은 아닌거 같고 술 한잔 얻어 드셨나? 아~ 쫌... 티가 많이 나네;;

    • Favicon of https://weeklypost.org BlogIcon 위클리포스트 2012.03.06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난독증 있으세요? 세상을 고따구로 바라보시면 꽤나 배가 부르시겠어요. 직원 같은 소리 하십니다. 술 한잔 사주시면서 그런 소리를 하시던가. 자중하세요.

  2. Favicon of http://hichew.je.ro BlogIcon 하이츄 2012.03.20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존대어에서 평서체로, 다시 존대어로 바뀌네요. 읽으면서 '어?' 했었읍니다. 잙 읽었읍니다.

  3. 이대로 2012.03.21 1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봤습니다. 몇달전 맥북에 미쳐 중고(2011 EARLY)를 사서 사용중인데 그다지 맥의 매력을 모느껴 바꿔볼려던차에 나온 리뷰라 잘봤습니다. HDD가 어떻게 구성된건지 궁금합니다.하이브리드 형태인것같긴한데... 최근 경향이 워낙 SSD인지라... 교체가 가능한건지에 대한 부분도 많이들 보는것같습니다.

삼성 NX200 :: 다 좋아졌는데... 아직 갈 길은 멀다...

IT/과학/행사/취재 2012. 2. 13. 07:56 Posted by 브라이언K

삼성전자가 카메라 사업을 시작한 것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물론, 90년이 넘는 일본 카메라/광학기기사들과 그 역사를 공유하기엔 큰 무리수가 따르지만 사진도 어느덧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그 갭이 조금 줄어든 것도 부정할 수 없다. 이랬던 삼성전자도 과거 우연한 기회가 있었는데, 바로 펜탁스와의 만남이 있었던 2006년 경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펜탁스와 제휴해 펜탁스 K 마운트 기반의 DSLR인 GX-1 시리즈를 내놓은 바 있다. 물론 껍데기만 삼성이었지 사실상 펜탁스 ist D 계열과 큰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이후 GX-10, 20 등은 삼성이 이미지 센서나 프로세서 등을 직접 손대기 시작하면서 가능성을 보였던 카메라였다. 아쉽게도 그렇게 큰 재미는 보지 못했고 사장되면서 전설 속에서나 회자되는 제품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DSLR은 저물었지만 삼성전자가 렌즈교환식 카메라에 대한 미련은 접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NX 시리즈다. 처음 선보인 NX10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카메라였다. 당시 처음 진입한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로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이 PEN이나 루믹스 G 시리즈가 주를 이루던 때에 시장 경쟁을 부추긴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사실 삼성 NX10은 처녀작이라고 하기에 완성도는 높은 편이었다. 삼성전자가 아우르는 전자 사업부의 기술은 아낌없이 보여줬기 때문이다. AMOLED 액정이나 전자식 뷰파인더, 나름대로 구색을 갖춘 3종의 렌즈까지 초기 삼성이 시도한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치고는 제법 매력적인 물건으로 평했다.

하지만 NX10의 디자인은 마치 파나소닉의 루믹스 G와 너무도 비슷해 혹시 표절한 것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들게 했다. 사실, 첫 미러리스가 파나소닉 루믹스 G 시리즈였으니 그럴 법도 했다. 출시까지는 시간적 여유도 있었던 터라 이런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지만 확인할 길은 없었다. 왜? 그들은 말이 없었으니까...

아무튼 NX10을 시작으로 NX11, NX5 등 정체를 알 수 없는 제품들이 출시됐으며, 이후 야심차게 출시한 NX100은 제법 그럴싸한 디자인에 성능까지 갖추면서 나름대로 인기몰이 했다. 난 아직도 나얼과 한효주가 함께 나오는 TVCF의 임팩트를 잊지 못한다. 타 브랜드의 카메라 광고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NX100은 참신했지만 여전히 삼성전자는 갈 길이 멀었다는 생각을 들게 한 제품이었다. 디자인에 치중해 그립감은 떨어졌고 인터페이스 또한 정돈되지 않았다. 아이펑션(i-Fn) 이라는 기능도 큰 임팩트를 내게 주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내 손에는 삼성전자 NX100의 후속 모델... NX200이 놓여 있다. 양산형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중 처음으로 2,000만 화소(발표는 NEX-7의 2,430만 화소가 처음)를 찍으면서 성능을 대폭 높인 이 제품이 나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과연 삼성전자의 디지털 카메라들에 대한 좋지 않은 생각들을 화끈하게 날려줄지 정말 기대된다.


● NX100에서 더 정돈된 느낌... 이 정도면 Good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NX100은 정말 디자인적으로 인정한다. 잘 빠진 생김새는 "한 번 써보고 싶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주위에 여자들도 NX100의 디자인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제는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립감은 최악이었고 화이트 색상은 처음에만 좋았지 쓰다 보면 이게 원래 화이트였는지 블랙이었는지 가늠하기 힘들 것처럼 예상됐다.

불행하게도 NX200은 이 NX100의 디자인을 거의 따르고 있다. 하지만 참 다행스럽게도 그립감이나 조작성 측면은 개선됐다. 삼성전자가 NX100과의 패밀리룩을 이으면서도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나름대로 고생했을 것이다. 그들에게 고생했다고 전해주고 싶다.

블랙컬러이기 때문에 추후 여려 색상이 출시 됐지만... 화이트 위주인 NX100에 비해 다루면서 생길 불상사에 대한 염려도 적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착시 효과도 덤으로 주고 있다. 재질은 메탈로 플라스틱이었던 NX100 보다 질감적으로 뛰어나다. 여러모로 NX100보다 나아졌음을 느낀다.


크기는 폭 117mm, 높이 63mm, 깊기 36mm로 비슷한 급수인(삼성의 희망사항) 소니 NEX-7보다 조금 작고 카메라 무게는 220g으로 가볍다. NEX-7은 350g이다. 하지만 차이는 있다. NEX-7은 마그네슘 합금 바디고 NX200은 메탈이다. 당연히 NEX-7이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오묘하게 무게를 줄여서 원가절감하는 현기차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작기 때문에 그립감이 구릴까 내심 걱정됐지만 NX100보다 쬐끔은 나아진 그립부 덕에 한 시름 덜었다. 손에 쥐었을 때 이질감이 없고 일부는 고무를 덧대 파지감을 높였다. 특히 그립부에 삼성 로고를 넣어 손에 쥐었을 때 가려지게 한 것은 정말 잘 한 듯하다.


버튼 인터페이스는 여느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처럼 무난하다. 상단에 모드 다이얼을 달아 P/S/A/M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다이얼에는 여러 자동 모드도 추가해 편의성을 더했다. 이 부분은 적어도 NEX-7보다 좋다. 삼성전자가 적어도 이 부분에서 만큼은 카메라 유저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봐도 좋을 듯 하다.

후면에는 원터치 녹화 버튼도 달았고 감도나 초점, 노출 등 주요 기능을 배치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후면과 상단의 다이얼을 통해 조리개나 셔터 속도를 조절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감촉도 좋고 반응 속도 또한 적절한 점이 마음에 든다. 버튼을 눌렀을 때의 조작감과 느낌도 좋다.

후면 액정은 3인치 사양의 AMOLED가 달렸다. 61만 화소로 라이브뷰 모드에서 100%의 시야율을 가졌다. 타 브랜드의 후면 LCD가 대부분 채용하고 있는 92만 화소와 비교하면 수치적으로 아쉬울 수 있지만 실제 체감적으로는 92만 화소 사양의 LCD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또, 밝은 주간에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장점이 많은 액정 화면이지만 타 카메라처럼 틸트나 회전이 되지 않는 것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액정을 보고 촬영하는 미러리스 카메라인 만큼, 최소한 틸트 정도 달아주는 성의를 보여줘야 하지 않나 싶다. 이런 곳에서도 삼성전자의 소소한 원가절감의 노력 배어있다. (회장님 원가 절감하셔서 모은 돈으로 무엇을 하시려구요?)


● 번들렌즈에 물린 NX200의 결과물은 실망 그 자체... 고성능 렌즈는 필수


NX200에는 SAMSUNG LENS 18-55mm F3.5-5.6 OIS i-Fn이라는 소위 ‘번들렌즈’가 장착돼 있었다. 샘플이 이렇게 왔다는 얘기다. 그래서 이대로 촬영을 진행했다. 쌈마이 번들렌즈라 성능이 의심되긴 하지만 새로 달라고 하기도 난감한 상황이라 그냥 진행하기로 한다. 설정은 조리개 우선(A) 모드에서 이미지 설정은 표준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번들렌즈와의 조합은 정말 ‘최악 중 최악’이다. 2,0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렌즈가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이 강하다. 전체적인 디테일이 살아나지 않았다. 향후 해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단렌즈 위주로 테스트를 다시 해보고자 한다.

사양은 먼저 센서가 2,030만 화소의 APS-C 규격을 쓰고 있다. 35mm 필름 대비 초점거리 1.5배 상당으로 18-55mm 렌즈의 경우, 실제 풀프레임 카메라로 적용하면 27-82.5mm가 된다. 감도는 ISO 100부터 최대 12,800까지 지원한다. 나쁘지 않은 사양이다. 문제는 삼성이 아직 고감도 저노이즈 실력이 형편 없다는 점에 있다. 같은 2,000만 화소를 돌파한 소니 NEX-7과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ISO 3,200까지는 나름대로 잘 억제하는 모습이지만 ISO 4,000을 넘어가면서 디테일은 줄고 노이즈가 증가한다. ISO 6,400 부터는 붉은색 컬러노이즈가 불규칙한 패턴으로 크게 늘어 전체적인 사진 품질을 떨어뜨린다. 이 붉은 컬러노이즈의 향연은 마치 과거 200만 화소 디카의 그것을 보는 듯한 착각도 불러 올 정도다.

표준 설정에서의 색감은 평범하다. 너무 평범해서 아무런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다. 피부를 보정해주는 뷰티샷이나 이미지 후보정 기능인 매직프레임, 스마트 필터 등이  다양한 설정을 통해 사용자 취향에 맞는 색감을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이는 심심한 표준 결과물에 대한 불만을 감추려는 꼼수에 불과하다. 삼성만의 컬러 밸런스 및 이미지 정책 확립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파나소닉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고민해보길 권한다.

NX200은 JPG 처리는 빠르지만 RAW 데이터 처리는 조금 굼뜬 편에 속한다. 용량이 크기 때문인데 RAW 파일 용량이 45MB가 넘어간다. 이 때문인지 RAW+JPG를 처리하는데 약 3초 가량이 소요되는데, 연사라도 한다면 밀린 버퍼를 처리하느라 카메라가 잠시 정지해 있는 상황도 발생한다. 고화소 이미지는 곧 큰 용량을 의미하기 때문에 카메라는 이를 빨리 처리하는게 포인트다. 그 점이 미흡하다.

● 얘도 소울이 없어요... 파나소닉하고 같이 반성하세요.

정말 많이 좋아졌다. 적어도 NX10, NX100 보다는 나아졌다. 그러나 다른 카메라와 비교했을 때 NX200이 갖는 장점은? 딱히 없는 듯 하다. 100만 원 이하의 2,000만 화소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라는 점에서는 메리트가 있겠지만 그 이상은 없다.

당신은 화창한 날씨 아래에서만 사진을 찍을건 아니지 않은가? 감도를 높이면 쭉쭉 늘어나는 컬러노이즈는 정말 참아주기 힘들다. 당연히 고감도에서 노이즈가 생기지만 특정 화이트밸런스 하에서 발생하는 불규칙한 붉은색 노이즈 패턴은 이 카메라가 정말 세기말 2012년 카메라가 맞나 싶을 정도로 처참하다.


화소 하나 만으로 이 제품과 경쟁하는 제품은 NEX-7, 가격대로 보면 대략 NEX-5 급 정도 되는 듯 하다. 이렇게 붙여놓으니 NX200의 포지션이 애매해진다. 화소로 보자니 전체적인 품질 자체로는 400만 화소 더 많은 NEX-7에 상대 안되고 가격으로 보자니 2,000만 화소를 앞세운게 찜찜하고...(사양에 비해서 저렴해 뭔가 썩 내키지 않는 그런 느낌?)

왜 그럴까 생각해 봤는데... 얘도 소울... 영혼이 없다. 기기적으로 정말 흠잡을 곳 없는데, 결과물이 영 심심하다. 따로 따로 놓고 보자니 흠잡을게 없는 것 같은데, 다 모이니까 오합지졸이다. 센서는 좋은데 이미지 프로세서가 뒤따르질 못한다. 삼성은 이제 이미지 품질적인 부분의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도 결국 소프트웨어다. 하드웨어가 아니라.

추후에 NX20, NX300 이런게 나오면 모르겠다. 얼마나 달라질지... 하지만 사진에서 중요한 이미지 처리 기술, 이것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삼성 카메라에는 앞으로도 쭈욱 영혼은 없다. 왜 캐논, 니콘, 펜탁스, 올림푸스... 이런 애들이 나름대로 시장을 확고히 지키고 있는지 되새김질 했으면 한다.

이렇게 결론 지은 것은 아무래도 테스트 샘플로 딸려 온 번들렌드의 취약한 광학 성능 때문일 수 있다. 그래서 조만간 다시 고성능 렌즈를 위주로 촬영을 진행할 것이다. 그 때 이 포스팅도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 writtened by 브라이언 K ⓒ포스트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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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dslr, nx200, 가격, 단점, 리뷰, 문제, 미러리스, 삼성전자, 성능, 올림푸스, 카메라, 파나소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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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sdf 2012.03.03 1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nx200은 가격, 크기, 성능 모든 면에서 nex-5n 과 비교할 대상이다.

    2. 소울이 무엇을 지칭하는지 모르겠으나 파나나 삼성보러 소울이 없다고 하는거 보니 전자회사가 카메라 만들면 괜히 없어보이고 제대로 안됬을거야 라고 생각하는 종자인듯.

    2-2. 이미지 프로세싱이 하루이틀에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2대 카메라 회사인 니콘의 엑스피드 1은 기억 안나나? 그런 큰 회사도 그런 실수를 하는데 삼성의 jpg 수준은 그 기간을 감안해봤을때 상당히 준수한 수준이다.

    3. 번들렌즈는 번들렌즈일뿐. 번들렌즈로 까려면 안까일 회사가 있을까

    4. 삼성만의 컬러 밸런스는 심심한 색감이다. 그게 무슨 특징이냐 라고 말하겠지만 삼성의 화이트밸런스는 상당히 정확하고 사실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적어도 캐논처럼 인물에 우왕 하다가 풍경되면 좆망하거나 니콘이 풍경에 우앙하다가 인물되면 마누라가 사진찍기를 거부 하는 그런 일은 없다는 뜻이다.

    • Favicon of https://weeklypost.org BlogIcon 브라이언K 2012.03.04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adsf님의 지적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표현이 좀 과하시네요. 저와 싸우자는 것은 아니실테구요.^^

      1. NX200은 가격이나 성능 등에서 NEX-5N과 비교 대상이라고 해도 경쟁력은 떨어집니다. 고화소 외에는 딱히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 없지요. 인터페이스 정도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겠네요. NEX 인터페이스가 워낙 저질스러우니까요.

      2. 나름대로 중립적인 입장에서 글을 쓰고 있었는데 종자라고 비하하시니 굉장히 듣기 거북하네요. 당연히 전자회사가 카메라 만들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몰라도 최근에는 전자회사와 광학회사와의 기술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삼성이 많은 발전이 있었다는 것에는 공감합니다. 본문에도 그런 내용이 있지요. 소울이 없다는 것은 단순히 결과물만 보고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인터페이스와 조작감, 결과물 등을 모두 통틀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2-2. 제가 카메라에서 화이트밸런스나 색감 등에 대해 언급하면 꼬리를 무는 일종의 패키지 같은 느낌이네요. 엑스피드 자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결과물로 말하는 카메라인만큼 문제가 있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이미지 센서는 빛을 받으면 기본적으로 RGB 신호를 이미지 프로세서로 전송하고 내부에서 I/O를 거치게 됩니다. 전기신호가 오간다는 얘기지요. 당연히 균일한 전압으로 신호가 이동하면 좋겠습니다만 손실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자체적으로 2008년 초에 테스트를 거친 결과, G색상의 신호가 약하다는 것을 발견했었습니다.(이 내용은 SLR클럽에서 어떤 회원분이 언급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때문에 흔히 부르는 엑스피드의 저채도 현상은 전압의 손실에 의한 열화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고감도에 특화시킨 모델이었으니까요. 신호 증폭을 위해 얻는게 있고 잃는게 있었겠죠. JPG는 좀 그랬지만 RAW에서는 어느정도 제대로 결과물이 나왔다는 것이 그를 방증합니다.

      3. 당연히 번들렌즈는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삼성측과 협의를 통해 고성능 렌즈로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제 글 마지막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4. NX200의 화이트밸런스는 인정합니다.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왜 asdf님은 컬러밸런스 말씀 하시다가 화밸을 언급하시는지요?

      컬러 밸런스와 이미지 정책이 확립되어야 한다고 얘기한 것은 NX10, NX100, NX200 등 NX 시리즈를 계속 끌고가려면 삼성만의 노하우를 찾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 부분에서 오해가 있었으면 글을 애매하게 쓴 제 탓도 있겠네요.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2. 김삿갓 2012.03.05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분의 댓글~쿨하신 케이님이 이해를 해주셨으면 하셨으면 합니다.~
    그럼 쿨케이 님이라 불러야하나 ㅋㅋㅋ

    제가 이런말을 드리는 이유인즉은 저또한 심정적으론 asdf 님으 글이 이해가
    가기 때문 이랄까요. 어떤 의미인지는 아실테고 말입니다.

    까놓고 보자면 케이님같은 질책과 지적이야말로 현재의 삼성 카메라에게
    더 필요하고 도움되겠지만 ,현실적 여건이나 사안은 고려치않고 너무
    객관적으로만 아니 너무 박하게(?)만 평가를 하신듯한 느낌이 드는것도
    사실아니 말입니다.
    글로만 접할수 있을뿐 일면식이없는 제 삼자 입장에서 님의 속을 어떻게
    들여다 볼수있겠습니까??

    무튼 님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평은 참 감사히 잘보았습니다.
    님또한 삼성의 발전을 바라마지시 않을테니... 앞으로도 애정을 가지시고
    날카롭고 따끔한 질책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2020 년 쯤까지 사이트와 NX시리즈가 지속된다면 그때 다시 님의 후기를
    읽어보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s://weeklypost.org BlogIcon 브라이언K 2012.03.05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삿갓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분명한 것은 삼성의 디지털이미징 기술은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 업계는 무섭게 치고 올라 올 삼성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도 보입니다.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지요.

      제가 볼 때는 삼성의 디지털이미징 정제 능력은 너무 융통성이 없는 것 같아 보여서 아쉬운 마음에 내용이 다소 박하게 게재된 듯 합니다.

      한 가지 말씀드릴 점은 제품이 출시된 이상, 현실적 여건이나 사안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제품 자체로 평가되어야 합니다. 시장에 판매되는 수 많은 제품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결과적으로 제 글이 다소 거슬리실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다 애정이 있어서 그랬다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__)

  3. 김맛 2012.03.06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해가 잘 안되네요. 전문가 아닌이상 ISO 3200 이상 쓸일이 있나요?
    번들렌즈 화질이 안좋다고 쓰셔놓고는 고감도 노이즈 얘기만 주구장창 하고 계시네요. 삼성 18-55도 번들치고는 좋은 편이고, NX200에서 테스트했을때 선예도 3000넘는 렌즈로 알고 있습니다.
    디테일이 뭐가 어떻게 안 좋은지 설명도 없고 심지어 샘플샷 하나 없네요. NX100 쓰고 있는데 최소한 주광하에서 화질에 문제있다고 생각한 적 한번도 없습니다. 샘플샷 없는 카메라 리뷰가 어떤 가치를 갖는지 잘 모르겠네요.

  4. Favicon of http://heewank.blog.me BlogIcon 완이 2012.03.14 2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 nex와 nx에서 엄청 고민하다가.. 귀국하자마자 산것이..nx200입니다.. 제가 가진 예산내에서 해결해볼려고 하니.. 소니의 바디와 렌즈값이 쎄더라고요 -_-.. 그에..비해 삼송이 그나마 착하더군요.. 나름 렌즈품질도 좋고.. RAW 처리중에 요즘 압박이긴 하나.. 그 결과물은 좋은거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리며, 삼송은 어서 새로운 펌웨어나 NX20소식좀 뿌렸으면 좋겠네요.. 다른 포럼들은 다 신제품 소식인데 삼송만 조용하네요ㅜ

  5. 푸후 2012.03.27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빵터지면서 봤어요 ㅋㅋㅋ 속시원하달까 ㅋㅋㅋ 뷰온 백개정도 눌러주고 싶지만, 한개밖에 안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6. 은채령 2012.09.09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촬영하신 사진 몇 장 정도는 첨부해주셔야 문제점이 와닿을 것 같은데..

  7. 쏘렌티아 2012.10.20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NX200번들렌즈가 나쁘다는 말은 여기서 처음 들어보네요..ㅡㅡ;다른 거의 모든 리뷰에서 번들렌즈가 성능이 매우뛰어나다고 평가되는데 말입니다.
    NX200이 확실히 자신만의 아이덴티티 부족인건 맞지만 NX5N보다 결과물은 매우 훌륭합니다. ISO이야기도 하시는데 물론 소니 넥스의 고감도 저 노이즈는 매우 훌륭하지만 평소에 사진찍을때 무슨 환경이길래 ISO를 3200이나 두고 쓰나요?삼성이 상대적으로 고감도에서 노이즈가 더 심한건 알겠는데 보통 사진 찍을때 ISO는 최대한 아래로 낮추고 쓰려고 해야 하는게 기본 아닌가요? 소니 넥스 디자인은 정말 멋지지만 렌즈성능은 정말 꽝인걸로..ㅡㅡ;이 가격대에서 렌즈 성능이 가장 좋은 카메라는 NX용 렌즈들이 맞을겁니다.소니는 센서만 좋지..ㅡㅡ; 그리고 심심한 삼성의 색감은 비슷한 가격대의 상품들 대비 가장 뛰어난 화벨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오토화벨)확실히 심심하다고 할수도 있지만 가장 정확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 입니다. 뛰어난 오토화벨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까이는게 되요. 결과물이 심심하다는 말은..ㅡㅡ;

SONY α NEX-7 :: 칼 자이즈만 사서 쓰라는 음모일까?

IT/과학/행사/취재 2012. 2. 11. 17:58 Posted by 브라이언K

소니가 다 쓰러져가는 코니카미놀타를 인수한 뒤 미놀타 브랜드를 없애고 소니 브랜드로 본격적인 카메라 사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국내 기자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대부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었고 굳이 인지도 있는 미놀타 브랜드를 없애면서 소니가 DSLR 카메라 사업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도 나왔다. 첫 DSLR 카메라 α100은 그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만큼 빅엿이었다는 얘기)

왜 뜬금없이 DSLR 얘기를 하느냐고? 이 순간이 소니의 야심을 확인할 수 있는 단초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소니는 사실 렌즈를 화끈하게 생산할 여력이 없다. 결정적으로 소니 DSLR 대응 렌즈에 G 렌즈 계열이 많지 않은게 이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칼 자이즈와 G 렌즈가 아닌 알파 마운트 렌즈는 대부분 탐론의 OEM 생산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미놀타를 부활시키자니 처음의 외침을 갈아 엎는 것이다 보니까 신중한 고민 끝에 끌어들인게 칼 자이즈(Carl Zeiss)다. 오랫동안 소니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칼 자이즈는 본격적으로 소니에 DSLR 렌즈를 공급하게 된다. 실제로 Planar T* 1.4/85 ZA, Sonnar T* 1.8/135 ZA, Distagon T* 2/24 ZA, Vario-Sonnar T* 2.8/16-35 ZA, Vario-Sonnar T* DT 3.5-4.5/16-80 ZA, Vario-Sonnar T* 2.8/24-70 ZA 등은 칼 자이즈 홈페이지(www.zeiss.com)에 등록되어 있다.

칼 자이즈를 품에 안으면서 소니는 프리미엄 렌즈를 확보할 수 있고 전 세계에 깔려 있는 수 많은 칼자루 덕후들을 끌어들일 수 있게 됐다. 알파를 지탱하고 있는 힘은 사실상 칼 자이즈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G 렌즈가 후지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이게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좋은 렌즈를 확보한다는 것은 마음껏 화소 장난을 쳐도 품질이 확보된다는 점에 있다. 그래서 처음으로 2,430만 화소를 돌파한 α900이 흥할 수 있었다.(동시에 칼자루 렌즈가 1억 화소도 커버한다는 드립도 잊지 않았다.) 사실 이 녀석이 흥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저렴한 풀프레임 DSLR 이라는 점도 있었고 칼 자이즈의 덕도 있었고 푸짐한 화소의 덕도 있었다. 이것은 크롭바디(흔히 APS-C 포맷 센서 채용)인 DSLT A77/A65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그리고 소니는 미러리스에도 2,430만 화소 장난질로 렌즈 뽐뿌를 유도하고 있다. NEX-7이 그 주인공이라 하겠다. 응? NEX-7이 지금까지 NEX에 들이댄 그 허접때기 렌즈들로 2,400만 화소를 커버 하겠다고? 그래서 소니가 때를 놓치지 않고 준비한 Sonnar E T* 1.8/24 Z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뭔가 적절한 타이밍이 아닌가 싶다. (현재 E마운트용 자이즈 렌즈는 자이즈 홈페이지에 정보가 없다.)

| 좋게 말하면 ‘완성형’, 나쁘게 말하면 ‘재탕’... 뭔가 설명하기 애매한 디자인

솔직히 매체에서 몸 담그며 디지털 이미징 파트를 맡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NEX-7은 프리뷰(라 쓰고 거의 리뷰)가 한 번 진행됐다. 민망하지만 그 때 나는 NEX-7에 대해 완성형이고 흠잡을 데 없다고 했는데, 이거 구라다. 그냥 귀찮아서 이렇게 쓴거다. 사실 흠잡을 곳 겁나게 많다.



개인적으로 NEX 시리즈의 디자인 자체에 뭐라 하고 싶지 않다. 미러리스 치고는 좋은 그립감에 무난한 디자인을 하고 있어서다. 그런데 NEX-7에서는 어떻게 보면 NEX-C3와 NEX-5N을 짬뽕한거 같기도 하다. 그립은 5N, 디자인은 C3... 마치 신세계와 구세계의 중간 느낌이 나고 본 듯 하면서도 보지 않은 듯한 풍경이 보이는 그런 찜찜함이 느껴진다.


인터페이스는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든다. 만들다 그만 둔 것 같은 인터페이스는 순식간에 좌절과 분노의 도가니 속으로 밀어 넣는다. 상단에 다이얼 두 개 올려 놓을 생각이었다면 차라리 1개에 모드다이얼 역할 정도는 부여해 줬으면 이런 얘기는 하지 않는다.

두 다이얼은 뭐하는거냐고? 수동 모드에서는 노출과 조리개를 담당하고 조리개 모드에서는 노출과 조리개를 담당한다. 응? 그게 다라고! 후면에 원형 다이얼과 일부 기능이 겹치게 한 것은 정말 실수 중에 실수라고 평하고 싶다.

상단에 모드다이얼이 없기 때문에 조작은 여느 NEX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엿같다. P/S/A/M 모드 전환하려면 상큼하게 후면 원형 다이얼 중간에 있는 OK 버튼을 상콤하게 눌러줘야 한다. 이것도 좀 꾹 눌러줘야 작동한다. (망할...)

불행 중 다행일지 모르겠지만 NEX-7은 기존 소니의 핫슈를 쓴다. 이는 머리가 90도 꺾이는 궁극의 플래시 HVL-F58AM을 쓸 수 있다는 얘기다. (얏호!) 그러나 작은 이 녀석보다 큰 플래시를 과감하게 쓸 용자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 하지만 그럴싸한 사진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 쪽팔림은 이겨내야 진정한 포토그래퍼가 될 수 있다. (응?)

후면, 버튼 옆에는 3인치 크기의 틸트 액정 디스플레이가 자리하고 있다. 92만 화소 사양으로 트루블랙 기술이 쓰여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주간에도 시인성이 좋고 광시야각이라 불편함이 없다. 이거 하나만큼은 칭찬하고 싶다.

이것만 있다고 하면 곤란! 후면 좌측 상단에는 A65나 77에 채용된 OLED 트루파인더를 장착했다. DSLT에 쓰인 사양과 동일한 230만 화소 사양으로 시야율 100%, 1.09배 배율을 자랑한다. 때문에 작은 뷰파인더에서도 시원하게 피사체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다소 생뚱맞게 위치하고 있어 전체적인 미관을 어색하게 하는 요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 A77의 축소판, E 마운트 기본렌즈로는 제 성능 발휘 어려울지도...

NEX-7은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2,000만 화소를 돌파한 것으로 유명하다. 삼별전자 NX200이 최초라고 드립을 치긴 하는데, 엄밀히 발표는 NEX-7이 먼저다. NX200은 첫 발매된 2,000만 화소 렌즈교환식 미러리스라고 하는게 맞다. 본래 NEX-7이 NX200과 비슷한 시기에 발매될 예정이었지만 태국홍수로 인해 발매가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화소... 2,430만은 정말 입이 쩍 벌어질 정도다. 풀프레임과 단순 화소 비교라면 α900이나 850, 니콘 D3X와 같다. 캐논 것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그런데 APS-C라는 크롭 포맷은 2,430만 화소를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ISO는 100부터 16,000까지 대응한다. 2,430만 화소 APS-C 타입 센서치고는 꽤 넓은 범위의 감도를 제공한다. 생각 외로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도 좋다. ISO 6,400까지 놓고 찍어도 노이즈 패턴이 제법 곱다. 화이트밸런스 검출 실력 또한 수준급이고 초점 속도도 나무랄 데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감도를 높이면 당연히 디테일 감소와 노이즈 증가가 동반되지만 렌즈 덕인지 꽤 좋은 퀄리티를 보여준다는 점이 놀랍다.

ISO 1,600 이하에서의 촬영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칼자이즈 렌즈와의 조합은 뛰어난 선예도와 품질을 보장한다. (실력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것을 갖다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제공된 NEX-7 샘플은 칼 자이즈의 Sonnar E T* 1.8/24 Z 렌즈가 함께 왔다. 아마 대부분의 매체가 이 렌즈 조합으로 리뷰를 진행했을 것이다. 또한, 어디선가 진행했을 체험단에도 이 조합으로 제공됐을거다. 이것은 단순히 신제품을 띄우기 위한 전략이 아니다. 뒤집어 말하면 이 렌즈를 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소니가 이렇게 돈을 쏟아 부어야 할 정도로 NEX 기본 렌즈 성능이 쓰레기라는 얘기다.




실제로 체험한 NEX-7과 Sonnar E T* 1.8/24 Z의 조합은 훌륭하다. 뛰어난 선예도에 발색 능력 또한 만족스럽다. 단렌즈라 그렇지 향후 칼자이즈 베이스의 E 마운트 렌즈가 기대될 정도로 마음에 쏙 든다.

문제는 NEX-7의 조작성이 꽤 유쾌하지 않다는 점에 있다. 덩치가 좀 커서 그렇지 단순 조작성만 놓고 본다면 DSLT α77이 저 좋다. 가격도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α65랑 비교해도 크기를 제외하면 NEX-7이 갖는 메리트가 떨어진다. 차라리 삼별 NX200 대비 10~15% 정도 높은 가격을 책정했으면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삼별 NX200은 인터넷 최저가가 70만 원대에 형성돼 있다.

|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소니...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NEX-7은 기존 NEX 시리즈의 아쉬움을 100% 해소해주지 못한다. 적어도 모드 다이얼 정도는 달아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보기 좋게 뒤통수를 맞은지라, 적어도 늘 하는 말처럼 차기 제품에서 개선하길 바란다. 아니면 최소한 메뉴 이동 동선을 줄여준다면 이런 불만도 조금은 해소되리라 본다. 지금의 NEX 인터페이스는 뜯어고쳐야 할 부분이 태산같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니까 NEX-5N이 1,600만 화소인데 NEX-7이 갑작스럽게 800만 화소를 높여버렸다. 이건 어딘가 뒤가 구린 느낌이 난다. 이는 동시 발매한 칼 자이즈 렌즈를 보면 조금은 답이 나온다.

화소에 의한 고해상도 이미지와 고성능 렌즈와의 시너지 효과. NEX-7이 노리는 것은 여기에 있다고 봐도 될 듯 하다. 렌즈의 힘을 빌어 NEX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키우는 것과 동시에 전 세계에 숨어 있는 칼 자이즈 덕후의 팬심을 자극해 판매량을 늘려보겠다는 속셈이다.

일단 전략은 좋은 듯 한데, 미러리스에 이런 렌즈가 가당키나 한지는 모르겠다. 둘이 합쳐 거의 300만 원이 필요한데, 그만한 가치를 주느냐에 대한 것은 조금 더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향후 선보일 칼 자이즈 렌즈의 배리에이션을 생각하면 그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이다. 특히 다음 렌즈는 줌렌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왜? 지금 NEX의 기본 줌렌즈는 쓰레기니까. 적어도 NEX-7과 Sonnar E T* 1.8/24 Z 렌즈의 조합은 프리미엄이라 부르기에 아쉬움은 없다.

그런데 최근 카메라 시장에 프리미엄이라는 단어가 부쩍 눈에 띈다. 후지필름도 지들 말로 프리미엄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라는 X-Pro1을 발표했다. 이건 카메라 바디만 190만 원대에 판매할 예정이란다. 렌즈도 70~80만 원대에 형성된다. 그것도 단렌즈가... 전 화각대 렌즈를 구비하려면 400만 원 이상이 필요하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 것이겠지만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시장이 언제 소수를 위한 제품이 되었는지는 한 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겠다.

writtened by 브라이언 K ⓒ인사이드 ( www.dailyinside.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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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진보개혁세력 2012.02.28 0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칼짜vs번들렌즈 의 화질을 비교한 사진들을 보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s://weeklypost.org BlogIcon 브라이언K 2012.02.28 1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빠른 시일 내에 협조를 구해 칼 자이즈와 번들렌즈간 선예도를 비교하도록 하겠습니다.

  2. BlogIcon adafs 2012.03.03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gx1 노이즈는 까면서 nex7 노이즈는 안까냐 수채화 수준이던데

  3. BlogIcon tgks14 2012.03.04 0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너무 잘 보았습니다. 최근 저도 이 제품이 나와서 살까 말까 고심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는데 이 글을 보니 좀 더 고민이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 제품을 알기 전에 캐논 60d에 17-55나 24-70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격이 최소 250에 육박해서 좀 고민이 되었었는데 확실히 이번 nex7은 괜찮은 물건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매체에서는 다들 번들렌즈킷에 대한 얘기가 없어서 좀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한층더 고민이네요 ^^

  4. BlogIcon tgks14 2012.03.04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라이언 K님이라면 NEX7보단 나온지 좀 되었지만 60D에 17-55를 구매하라고 하실것 같은데....답변을 달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전 머 카메라의 사이즈에는 구애받지 않습니다. 화소수에서 밀리는 60d가 좀 걸리긴 하지만...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

    • Favicon of https://weeklypost.org BlogIcon 브라이언K 2012.03.04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tgks14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NEX-7 번들렌즈 킷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은 소니코리아에서 초기 리뷰제품에 번들렌즈 킷 자체를 운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도 대놓고 칼 자이즈 렌즈로 리뷰를 해달라고 요청했을 정도니까요. 다른 매체는 두 말할 필요가 없겠네요.

      tgks14님께서 댓글에 EOS 60D를 언급하신 것 보니 이미 이 쪽으로 마음을 잡으신 듯 합니다. 그렇다면 제가 굳이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EOS 5D Mark III가 발표되어 EOS 5D Mark II 가격이 어느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쪽은 어떠신지요?

  5. tgks14 2012.03.05 0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이쪽이라는 것은 소니? 인가요? 아 제가 이해를 잘 못해서 ㅠ.ㅠ 덧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두막삼은 제가 만질수 있는 레벨이 아니라서 전 60D로도 과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

    • Favicon of https://weeklypost.org BlogIcon 브라이언K 2012.03.05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말씀드린 부분은 이미 60D로 마음을 잡으신 듯 하여 그랬던 것입니다.^^

      가급적이면 카메라를 사용하시는 목적과 촬영하시는 피사체(풍경인지 인물인지)의 범위와 빈도, 가격대를 광범위하게 고려하시어 구매하는 것이 추후 후회를 최소화하는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 tgks14 2012.03.07 0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변 감사드립니다 브라이언 K님
      사실 제가 머 DLSR을 잘 몰라서 머 그런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제가 가장 크게 고심하는 부분도 저런 부분인것 같습니다. 주로 촬영하는 것은 아무래도 풍경이나 자동차인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셀프카메라로 찍을 때도 있는거 같고요..그리고 범위라...빈도는 여행갈때마다 찍긴 하는데 이걸 아주 자주 사용한다고 보기엔 좀 어렵지만 그래도 한달에 한번정도? 사진을 찍는것 같습니다. 빈도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일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가격대 이게 가장 큰 변수인데 솔직히 나중에 렌즈를 추가로 구매할 생각이 없는건 아니지만 이왕 오래쓸거면 좋은거 사자 하는 분위기가 항상 있어나서 이게 가장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캐논 렌즈가 탐나지만 이게 머 한두푼도 아니니 ^^저 같은 사람은 정말 이러다간 아무것도 못살것 같은 불길한 마음이 드는군요 ><
      이런 용도라면 과연 무엇이 좋을까요?

    • Favicon of https://weeklypost.org BlogIcon 브라이언K 2012.03.13 0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주 용도 자체는 선택의 범위가 넓어서 설명드리기 난해한 듯 합니다. 여기서 셀프카메라가 마음에 걸리는데요. 삼각대를 놓고 쓰신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직접 들고 찍으신다면 액정 회전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미러리스에서 틸트는 몰라도 회전이 되는 카메라는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회전 액정을 얹은 DSLR 카메라가 정답이 될 수 있겠네요.

      또한 tgks14님이 어느정도 캐논을 선호하시는 듯 합니다. 그런 점을 고려했을 때, 처음 결정하신 EOS 60D를 구매하시는 쪽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6. BlogIcon 롤탱 2012.05.04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칼 자이즈와 번들렌즈간의 차이가 제일 궁금하네요. 입문용으로 NEX - 7 에 번들렌즈 쓰느니 5N에 번들 쓴느게 나을까요? 나중의 지금(자이즈)를 위해서 NEX - 7에 번들이 나을까요? 고민중 -_-;

혼다 PCX, 도로위의 질주 본능을 깨우다.

자동차 2011. 12. 2. 00:10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횟수로만 15년이 다 되어가는 영화 비트에서 인상 깊은 장면 하면 단연 도로위에서 펼쳐지는 오토바이 질주 컷을 빼놓을 수 없다. 세상에 억압되고 규정에 얽매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을 탓하며 내제된 분노를 질주 본능으로 승화시킨 주인공의 모습은 당시 10대 중후반의 청소년에게 오토바이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후 대림 VF나 VR 혹은 효성 엑시브 카울을 내려 섀시를 강조하는 등 불법 개조가 승행했으나 지금 생각해도 당시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었다. 오토바이라는 것에 대해 삐뚤어진 시선이 만행했으며 동시에 영화 속에서 등장하던 CBR600 기종은 1천만 원에 육박하는 고가 이었기에 현실적으로 괜찮은 오토바이라는 것의 존재 자체가 불가능했던 것. 

시대는 변했고 저렴한 비용에 세련미를 갖춘 오토바이도 많이 들어왔다. 간혹 중국이나 일본에서 수명이 다된 폐차량을 헐값에 수입해 마술 같은 솜씨로 새것으로 둔갑해 파는 일도 비일비재 하다. 안정성을 따진다면 정품 수입된 제품만한 것도 없다. 

 
혼다 PCX는 지난해 혼다코리아를 통해 정식 유통된 스쿠터 모델로 125CC의 고 배기량을 갖춘 고급형 모델이다. 공식연비만 따지면 리터당 50km를 뛰어넘으니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는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표현이 제격이다. 그렇다 보니 실 사용자의 평가도 비교적 후한 편이다. 

실속파라면 관심 가져볼만한 기종이라는 것과 함께 군더더기 없이 스쿠터 본연의 특징을 잘 살린 모델이라는 평도 등장한다. 달리는 자유를 만끽하기에 오토바이만 한 것도 없다면 혼다 PCX는 가격적인 부담과 주유비 부담 게다가 아이들링 스탑 기능을 통해 환경까지 생각한 일석 4조 모델이다.

| 기름 냄새만 나도 움직인다. 리터당 50km

 
차량과 비교하기에는 성격이 다르지만 연비만큼은 단연 돋보인다. 정속 주행에 에코 드라이브 주행을 아무리 시도한다 한들 바퀴 4개나 달린 자동차로는 한계가 뚜렷한 것이 연비 향상이다. 디젤 방식에 하이브리드를 선택해도 리터랑 20km가 불가능하다. 허나 125CC 배기량의 혼다 PCX는 무려 리터당 두 배를 뛰어 넘는 54.1km/L를 자랑한다. 

장착된 엔진은 수랭식 4스트로크 단기통 구동방식에 전자제어 연료분사장치(PGM-FI)를 탑재했다. 권장 운행 속도는 60km이니 시내 주행에는 과속을 일삼아야 할 폭주 드라이버가 아니라면 만족해도 좋은 스펙이다.

 
/ 속도 계산 없이 시내 주행시 평균 리터당 36km 정도가 실 효율

물론 정속 주행만으로 가능한 수치이지만 배기량이 125CC에 달하는 고 배기량에 이 같은 연비는 주목할 만하다. 예로 혼다의 50CC 배기량의 인기모델인 줌머는 리터랑 75km/L의 연비를 내세웠다. 연비만큼은 최고라고 손꼽을 수 있지만 문제는 권장되는 적정 속도다. 시속 30km 주행을 권장하니 조금 과장해서 내리막길에 탄력 받은 사이클에 버금간다. 뒤따라오는 차량의 따가운 경적소리를 얼마든지 기대해도 좋다.

동시에 숨겨진 비장의 기능이 있는데 연비하면 거론되는 기능이 아이들링 스탑 기능이다. 신호나 대기 등으로 3초 이상 차량 운행이 안 될 경우 엔진의 공회전을 스스로 멈춰 낭비되는 연료 소모를 줄이는 기능이다. 

 
다시 출발하고자 할 때에는 “절대 의식하지 마시고 부드럽게 스로틀을 당기세요”라는 것이 정답이다. 생소한 기능이기에 긴장하고 강하게 당길 경우 급출발 모드로 돌변해 튀어나가는 일이 발생하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물론 한 번 경험해보면 두 번 실수는 불가피하다.

그렇지만 이 기능이 막연히 좋은 것만은 아니다. 좁은 골목길 주차나 후진에는 앞뒤로 왔다 갔다 하는 와중에 수시로 동작할 수 있기에 불편함을 피할 수 없다. 분명 환경과 연비에 도움 되는 기능이긴 하지만 불편함도 가중될 수 있는 양날의 칼 같은 기능이다. 

배기량이 크다 보니 체형도 일반적인 스쿠터에 비해 큰 편이다. 작고 귀여운 스타일의 스쿠터를 생각했다면 권하지 않는다. 남성미를 강조한 투박한 외형에 선을 강조한 개성 여기에 튀어나온 체형은 우람한 근육을 지닌 운동선수를 떠올리게 한다.



그렇다 보니 좋은 점도 있다. 일단은 시트가 넓어 승차감이 좋다. 스쿠터 하면 혼자 운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간혹 뒷좌석에 동승자가 탑승하는 일도 발생한다. 1인승 스쿠터라면 불가능했고 배기량이 작아서 언덕을 오를 때에는 행여 엔진이 꺼질까 식은땀 흘려야 했다면 그런 걱정은 덜어도 좋다.

게다가 시트가 넓은 만큼 수납공간도 넓다. 시트 아래 수납공간은 25L에 달하며, 프런트 카울 안쪽에는 작은 제품을 수납할 수 있는 1.5L 용량의 글러브 박스를 갖췄다. 게다가 수납공간은 오픈 스위치를 통해 원터치로 개폐되니 쓰기에도 좋다.

오토바이를 운행하면서 얼마나 많은 짐을 구비하겠냐 하지만 그래도 필요한 만큼은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을 지녔다. 게다가 큰 차체에서 발생되는 안정성도 여타 제품에 비해 높다. 때문에 파손에 따른 수리비 부담도 적다는 것이 실 사용자의 공통된 의견이다. 물론 방어운전 안전운전을 한다는 전제에서 가능한 일이다.

 
연료주입구 위치도 일반적인 차량과 다르게 위치한다. 핸들 아래에 감춰져 있어 디자인이 깔끔한 것도 장점이다. 일체형 키박스(시동, 핸들 잠금, 시트&캡오프너 등)에 키를 돌려놓고, 우측에 구성된 스위치 버튼(SEAT, FUEL)을 누르면 열린다. 또한 키셔터를 기본으로 갖춰 키구멍을 파손해 스쿠터를 훔쳐가는 행위를 미연에 방지했다. 키박스 우측 벽의 상태표시창은 CBS 브레이크 브레이크액의 레벨을 확인할 수 있는 리저버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다른 나라에 판매되는 사양과 달리 국내 정발 모델에는 기본 경보기(단방향)가 빠져있다는 것. 키셔터와 더불어 기본 경보기가 달려 있다면, 소비자가 도난 방지를 위해 추가 비용을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생긴다. 하지만 '국내 실정상 경보기가 제외됐다'는 이유는 별로 달갑지 않다.

| 도심 주행스타일을 타깃으로 한 모델

 

단점도 있다. 바퀴가 지적되는데 직경 14인치의 알루미늄 휠을 사용해 지면과의 접지력이 자주 거론된다. 사실 스쿠터에 14인치 휠은 굉장히 큰 스펙이다. 2~4인치가 더 크다고 보면 된다. 그만큼 안정성도 높다.  문제가 거론 되는 것은 그만큼 혼다 PCX의 단점이 적은 것도 한 몫 한다. 

휠이 얇으면 빗길 주행에는 안정성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배수가 잘되기 때문이며 눈길에서도 이득이다. 어디까지나 도로 포장이 잘 된 아스팔트 주행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다시 말하면 비포장도로에 혼다 PCX는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얇은 휠의 단점이 접지력이라 한다면 자갈길이나 비포장도로에서는 상대적으로 슬립 가능성이 크다. 시골이나 외곽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어 비포장도로를 만나는 확률이 높다라면 혼다 PCX외의 다른 제품을 권하는 이유다.

그렇다고 해서 승차감이 아주 몹쓸 모델은 아니다. 평소에 지나가던 도로임에도 분명 미세한 차이가 드러난다. GP125Fi 서스펜션(싱글쇽)의 경우 비교적 딱딱하고 강성이 센 편, 게다가 10인치 휠을 채택했기에 노면의 충격을 완화시키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서, 주행 시 허리에 부담이 있는 편이다. 특히 맨홀이나 요철 구간을 빠르게 지날 때, 서스펜션이 충분히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는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혼다 PCX의 경우 듀얼 댐퍼형 서스펜션과 14인치 휠을 채택해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사실 14인치 휠은 이 보다 작은 사이즈 휠에 비해 고속 주행 시 안정성과 요철 구간에서 승차감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준다. 실 운행에도 시내 주행에는 고속 주행 시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소통 상황에 따라 차선 변경이 잦은 주행 스타일에도 부족함 없이 맞아 떨어지는 느낌은 일품.
 
14인치 휠과 전륜 포크의 만족스러운 반응성은 고속 주행에서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요철도 부드럽게 받아들인다. 후륜 서스펜션의 경우 고속 주행에서는 약간은 '통통 튀는' 느낌, 중저속에서는 '무르다'라는 표현이 알맞다. 물론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혼다PCX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강조한 것으로 판단되며, 부드러운 엔진, 곡선을 살린 디자인과 여러모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 혼다 PCX 듀얼 댐퍼 서스펜션(좌), 킴코 GP125Fi 싱글 댐퍼 서스펜션(우)

제동력은 기대 이상이다. 전후 연동인 콤바인드 브레이크를 사용해 원하는 장소에서 정확히 멈추는 성능을 발휘한다. 거친 환경에서의 14인치 타이어에서 발생되는 슬립 현상을 제외한다면 지적할만한 단점은 없다. 

 
밤길 운행에 필수적인 헤드라이트는 일체형의 듀얼 할로겐 타입을 장착했다. 정면 아래에는 미등 그 위에는 방향지시등을 배치해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디자인했다. 운행 중 발생되는 와류를 줄이기 위한 윈드스크린은 숏 타입을 달하 주행풍의 여파 피하는 것을 기대하기에는 크게 부족하다. 물론 상체 포지션을 낮추면 해결되지만 편하게 타고자 한다면 갓이 긴 스크린의 교체가 필요하다.

이미 혼다 PCX는 정식 수입 전부터 병행 수입으로 널리 보급된 모델이다. 지난해 6월 1일 정식 판매를 시작했으며 300만원 후반 대에 구입가능하다. 이 가격은 병행 수입된 모델보다 낮은 가격으로 정식 수입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사후지원이나 추후 되팔 때 얻을 수 있는 메리트 등을 따져보면 월등한 이득이다.

| 소리 없이 강한 성능. 치고 나가는 가속도가 일품

우선 초반 가속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치고나가는 힘은 건조 중량(126kg) 대비 놀랍다. 누구나 인정하는 125CC 이하 초반의 절대강자 어드레스(85kg), 그와 필적하는 성능을 보이는 GP125(118kg)와 비교한다면 무게감은 확실히 있지만, 스로틀을 당겼을 때 부드러운 엔진 음과 달리 이미 상당히 앞으로 치고 나와 있는 모습은 만족 그 이상 이다. 기존 사용 모델이던 킴코 GP125 와 비교를 거부한다. 또한, 아이들링 스탑 기능과 초반 가속이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도 주요 포인트다. 

아이들링 스탑 기능이 없는 기존 모델의 경우 신호 대기 중 본의 아니게 출발 시그널(녹색불)을 기다리는 상황에도 배기 음이 시끄럽게 들리지만, 홀로 아이들링 스탑 기능(엔진스탑)이 작동한 PCX는 주위 배기 음에 묻혀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는다. 유일하게 동작이 감지될 경우에는 녹색불이 들어옴과 동시에 아무렇지도 않게 툭 치고나가는 PCX를 보며 당황하는 옆 사람의 모습을 목격할 때다.

 
출발 이후 스로틀을 서서히 당기면, 80키로까지 거침없이 속도계가 올라간다. 하지만 80키로 이후부터 서서히 가속이 더뎌지며, 100km를 돌파하면 한계를 드러낸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80키로 이전까지 혼다 PCX의 주행 성능은 GP125 못지않다. 14인치 휠 때문일까, 오히려 더 시원시원한 느낌, 하지만 80키로 이후 눈에 띄게 가속이 느려지며 아쉬움을 남긴다.
 
게다가 80키로 이후 더딘 가속에 답답함을 느낄 즈음, 계기상 약 109km 전후로 속력이 오르지 않는다. 때문에 국내에 정식 발매된 PCX의 경우 최고속이 105km/h로 리밋(제한)이 걸려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주행 성능에 대한 평가는 아주 주관적으로, 중저속 구간에서 보여주는 주행 성능은 만족, 80키로 이후 가속도는 아쉽고, 100키로 초반의 고속은 불만이다.

| 빗길 주행 시 CBS 작동으로 슬립 현상 감소

 
노면이 가장 미끄러울 때는 비가 많이 내려 완전히 적셔진 길이 아니라 오히려 막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이다. 그 이유는 먼지나 이물질이 노면에 남아있는데다, 빗방울로 인해 타이어가 지면과의 접지력을 잃고 미끄러질 수 있다는 것. 이런 상황에 혼다 PCX의 아쉬운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던 14인치 휠의 90-100mm의 얇은 타이어 폭이 자주 거론됐다. 

허나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 빗길 주행은 시야 문제도 그렇고, 노면 상황에 따라 불가피하게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정확한 판단은 어렵다. 하지만 일반적인 주행에서 얻은 만족감을 해칠만한 요소는 전혀 없으며, PCX에 탑재된 연동형 브레이크 시스템(CBS)으로 인해 빗길에서 리어 브레이크 조작 미숙으로 발생할 수 있는 타이어 슬립 현상도 적다는 특징도 눈 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혼다 PCX에 채택된 연동형 브레이크 시스템(CBS)는 리어 브레이크 레버를 살짝 잡았을 때(약 10%까지)는 후륜에 드럼 브레이크만 작동하고, 이보다 강하게 레버를 움켜쥐면 후륜 드럼과 전륜 디스크 브레이크가 동시에 작동해 제동력을 일정부분 나눠서 처리해 타이어 슬립에 매우 유연한 모습을 보인다.

| 둘 이라도 힘들어 하지 않는 혼다 PCX 

 
아이들링 스탑으로 엔진이 정지된 상태에서 탠덤 자를 태우고 출발하는데도 분명 혼자 탈 때와 비교해 스로틀을 더 감은 느낌이 없다. 비교적 무난한 출발, 힘이 부족하다거나 엔진 음이 과하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면목에서 화랑고가차도까지는 왕복 6차선으로 아스팔트 포장이 잘 되어 있어 노면 상태가 좋은 구간에서 80키로 이상까지 속도를 올리는데 혼자 달릴 때보다 스로틀을 더 당기지 않아도 가속도와 주행 성능은 만족스럽다. 

알피엠도 혼자 탔을 때와 비교한다면 분명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혼자 탈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일정하게 상승한다. 또한 감/가속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알피엠과 엔진 음이 상승한다거나 울컥거리는 느낌도 전혀 없다. 고가 차도를 넘어갈 때 엔진 음이 상승하거나 힘겨워 하는 모습이 나타날까 염려했지만, 오르막을 오르는 와중에도 스로틀을 당기는 대로 꾸준히 가속이 이뤄졌으며, 엔진음의 변화도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타 사용자는 혼다 PCX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내꺼 탈 때(100CC)는 탠덤하면 엔진이 죽는 소리 냈는데, 이건 소리가 부드럽고 똑같다"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 전혀~ 없고, GP보다 이게 훨씬 좋아 보인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 이기성 wlrl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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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125, CC, PCX, 가격, 노면, 단점, 배기량, 비교, 성능, 스쿠터, 스탑, 아이들링, 연비, 오토바이, 장점, 줌머, 타이어, 탬덤, 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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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알파 A65, 풀 HD 프로그레시브 동영상 카메라

IT/과학/행사/취재 2011. 12. 1. 22:10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 움직이면서 움직이는 것을 찍는 카메라
+ 60p의 AVCHD(프로그레시브) 풀 HD 동영상 촬영


감성미학에 좌우되는 디지털카메라 업계에서 소니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끌리게 하는 묘한 색감이나 인상 깊은 셔터음을 표현하지 못하지만 최근의 시도가 먹혀들고 있다. 내세울만한 것이라곤 소니의 이미지와 일치하는 디지털기술 하나에 불과하지만 카메라에 중요한 광학기술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예상외의 성과를 거둔 것.

디지털 이미징 분야에서 돋보인 움직임에는 미러리스 기반의 렌즈 교환식 캠코더를 선보였는가 하면 쌍안경에 핸디캠까지 넣은 대범함이 그 것. 하지만 그 전에 시도한 참신한 기술이라고 한다면 SLR 시스템을 구성하는 반사 거울을 반투명 거울로 바꾼 것이다. 일명 DSLT, 소니가 SLR의 틀 자체를 바꾸려는 도전의 시발점이다.


이미 여러 차례에서 언급했지만 DSLT의 T는 반투명(Translucent)을 말한다. 동시에 SLR(Single Lens Reflex)에서 R이 반사(Reflex)의 뜻이 있다. 이것을 풀이하면 제품에 반투명 거울이 들어 있음을 뜻한다. 같지만 다른 방식의 도입으로 SLR과 조금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준다.

소니는 지난해에 심혈을 기울여 1세대 DSLT 알파 33/55 시리즈를 선보였다. 반응은 좋았지만 DSLR을 대체하기엔 뷰파인더나 기능, 성능 등에서 평가는 시원찮았다. 1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소니는 기존 제품의 단점을 개선한 새로운 DSLT 시리즈를 선보였다. 알파 77과 65가 그 주인공이다. 알파 65는 같은 라인업이자 같은 시기에 탄생한 알파 77의 형제 모델이다.

| 알파 77과 알파 65는 교묘하게 닮은 쌍둥이


알파 65는 알파 77과 차이가 없다. 사실상 같은 바디라고 봐도 된다. 하지만 하위 제품인 만큼, 원가절감의 흔적이 보인다. 상단에 있는 LED 정보 창이 삭제됐고 마그네슘 합금 바디는 플라스틱 재질로 변경됐다. 당연히 알파 77에서 가능한 방진방적이 알파 65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헤드 부분의 디자인은 여전히 캐논 EOS의 그림자가 엿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그런 느낌은 덜하고 가벼운 느낌이 강하다. 묵직한 분위기가 느껴졌던 알파 77과 같은 바디로 분위기를 다르게 만들 수 있다는 게 소니의 기술이라면 기술일까 싶다.

버튼 디자인이나 위치, 기능까지 모두 알파 77과 동일하다. 전통적인 소니 스타일의 배열로 쓰임새나 배치는 불만이 없다. 한 손으로 조작하는 데 문제가 없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은 좋게 평가할 부분이다. 다이얼의 감촉이나 반응 역시 불만이 없다.


후면 액정은 3형 크기에 92만 화소 제원은 동일하지만 3축으로 회전이 가능한 것은 장점이다. 상하좌우 다양하게 액정을 돌려 쓸 수 있어 중급기임에도 높은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시간 노출되면 내구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지 우려된다.

| 알파 77과 공급 성능, 2,430만 화소 진가

함께 공급되는 렌즈는 새로 출시된 SAL 16-50mm F2.8 SSM이 아닌 SAM 18-55mm F3.5-5.6 번들렌즈 킷이다. 센서의 화소는 2,000만을 넘겼는데 렌즈는 과거 보급형 렌즈가 킷으로 들어간다는 점은 조금 의아하다.

그립감은 중급기인 만큼 편안하게 손에 쥐고 쓸 수 있다는 점이 좋다. 타 바디에 비하면 조금 무겁게 느껴지지만 마그네슘 바디인 알파 77에 비하면 가벼워서 편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할 수 있다. 바디 무게는 약 622g이다.

2,430만 화소의 고해상도 이미지는 역시 진가를 발휘한다. 그러나 번들렌즈에는 오버스펙이 아닌가 싶다. 고가의 렌즈가 아니더라도 화소가 높은 만큼 그에 맞는 렌즈와 호흡을 맞추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판형도 걱정이다. 풀사이즈에 비해 작은 APS-C 규격(35mm 필름 대비 1.5배 환산 초점거리)에 화소가 높은 만큼, 고감도 노이즈에 대한 부분이다. 감도는 확장 포함 ISO 100~16,000까지 지원한다.

이 외에 초당 10매 연사가 가능하다거나 순차주차(프로그레시브)를 지원하는 풀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갖춘 점이 눈에 띈다.

뷰파인더는 알파 77과 동일한 XGA 해상도의 OLED 트루파인더를 쓴다. 236만 화소에 시야율 100%의 제원까지 같다. 문제는 뷰파인더를 오래 보면 눈이 피로하고 광학식과 비교하면 이질감이 느껴진다. 이 부분은 소니가 앞으로 계속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 알파 77의 저렴판, 알파 65


알파 77의 대안으로 알파 65는 적절하다. 알파 77에서 일부 불필요 할 수 있는 요소만 빠져 있고 기능적 제한도 적어 손맛을 느끼기에는 손색없다. 하지만 다른 카메라와 비교했을 때 알파 65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 충분히 좋은 DSLR 카메라나 미러리스가 있는 상황에서 이 제품이 갖는 매력은 반감되기 때문이다.

소니가 공격적이면서 참신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인정한다. 이것이 일부 특수한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고 있음은 확실하다. 문제는 거기까지라는 것이다. 시장을 넓히기에는 각 제품이 갖는 영향력이 지나치게 크다.

DSLT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소니 혼자 이 라인업을 끌고 가면서 다른 쟁쟁한 DSLR과 싸워 나가기엔 벅차다. 당장 소니도 DSLR을 판매하고 있지 않은가? 지금은 DSLR과 다르다는 것을 내세워 한 대라도 더 팔아보려는 꼼수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DSLT를 제대로 이끌고 가려면 DSLR을 빨리 단종 시키고 DSLT 풀 라인업을 가동하는 게 타 브랜드간 경쟁에 유리할 수 있다.

파격적인 성능과 기능을 모두 담고 있는 DSLT 카메라 알파 65. 솔직히 말하자면 APS-C 센서에 2,430만 화소는 조금 오버다. 그러나 빠른 초점 성능이나 고해상도 이미지, 풀HD 동영상 촬영, 최고 수준의 초당 연사 성능 등은 보급기라 칭하기에는 과분하다.

writtened by 브라이언 K ⓒ인사이드 (www.dailyinsid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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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65, 77, dslr, DSLT, NEX, 가격, 넥스, 렌즈, 미러리스, 번들, 사양, 성능, 소니, 순위, 스팩, 알파, 올림푸스, 이미지, 카메라, 캐논, 파나소닉, 펜탁스, 품질, 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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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panboy.tistory.com BlogIcon 팬소년 2011.12.01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님. "과분하다" 라는 말의 뜻을 저랑 다르게 생각하시는 거 같습니다.

    저는 "보급기라 칭하기에는 과분하다" 라는 말은 보급기라고도 칭할 수 없을 정도로 성능이 떨어진다는 뜻이라고 생각하는데, 웬지 글의 제목이나 내용은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a65를 조금 짧은 시간동안 써보시고 글을 쓰신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a65는 이번에 1.03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했지만 다이얼 반응속도가 거의 1초 걸립니다. 여태 제가 써봤던 10대가 넘는 DSLR급 카메라들 중 조리개 조절하는 속도가 제일 느립니다.

    그리고 a65는 가장 많이 쓰는 버튼 중 하나인 AEL 버튼의 위치가 a100, a200, a500, a550, a55 시리즈에서와 달리 안쪽에 위치해 있어 기존 사용자에게 혼란을 주는 버튼 배치를 하고 있습니다. crop 바디 중에선 아마 a300대 시리즈만 저런 버튼배치를 하고 있을 겁니다.

    저는 카메라를 브랜드 가리지 않고 3사를 다 사용하고 있고, 그 중에선 소니를 제일 많이 믿고 아끼면서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잘못된 점은 잘못된 대로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읽어보니 "과분하다" 라는 표현때문인지 글의 요지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네요.

    • Favicon of https://weeklypost.org BlogIcon 위클리포스트 2011.12.01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팬소년 님의 고견 잘 들었습니다.

      의견에 따르면 과분하다라는 표현을 잘 못 이해하고 계십니다. 이해하신 표현은 미흡하다 입니다. 뜻은 아래와 같고 과분하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보급기라 칭하기에 스팩이 지나치게 화려하다는 표현으로 과분하다가 사용되었습니다.

      과분하다 (過分--) [과ː분하다]
      [형용사] 분수에 넘쳐 있다.

      미흡하다 (未洽--) [미ː흐파다]
      [형용사] 아직 흡족하지 못하거나 만족스럽지 아니하다.

  2. 독자 2011.12.04 0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분하다는 주로 좋지 않은 뜻으로 쓰입니다.
    독자들이 제목만 보기에는 충분히 오해가 있습니다.
    사전의 뜻만 보지마시고 국어 표현을 다시 한번 봐주시기 바랍니다.

  3. 이동석 2011.12.27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국어는 어렵네요;; 갑자기 막 햇갈리기 시작함..
    차라리 표현을 보급기라고 칭하기에는 부족하다가 적절한거 같습니다.

  4. 이동석 2011.12.27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국어는 어렵네요;; 갑자기 막 햇갈리기 시작함..
    차라리 표현을 보급기라고 칭하기에는 부족하다가 적절한거 같습니다.

삼성 미러팝 MV800, 디지털카메라 女心을 찍다.

IT/과학/행사/취재 2011. 11. 27. 19:06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디카 ‘큰손’ 부상한 여성 노린 삼성 야심작
셀카매니아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흥미로운 디카.


찍는다는 것은 추억을 기록한다는 의미다. 변화가 빨라진 요즘 세상 사람들은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사진을 애용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진이 취미인 이가 많아진 이유다. 초기에는 전문가나 애용하던 DSLR에 수요가 몰렸으나 최근에는 성능은 손색없고 휴대성은 앞선 똑딱이 일명 스냅카메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디지털카메라도 예외는 아니다. 광학기술이 우선시 되는 카메라 업계인지라 반도체 이미지가 강한 삼성전자가 어울리지 않지만 엄연히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시작으로 미러리스 카메라까지 꽤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사실, 삼성전자도 카메라만 취급하던 사업부가 있었다. 재미를 못 봤는지 삼성디지털이미징이 지난해 삼성전자에 인수된 것.

국내에서 삼성 카메라는 꽤 넓은 사용자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다. 그 중에는 타 브랜드에서 볼 수 없었던 참신한 제품도 많다. 이것이 삼성 카메라를 지금까지 있게 한 원동력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평가는 그저 그렇다. 삼성 카메라 케녹스(Kenox)하면 무난한 성능은 갖췄지만 광학 성능이나 이미지 품질 등의 카메라가 갖춰야 할 주요 기능은 니콘이나 캐논 등 타 유명 카메라 브랜드와 견주기엔 어려웠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만년 비교 당하는 카메라 제조사로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던 삼성 카메라가 최근 달라졌다. 화질, 광학적 성능 등 타 제품과 비교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 품질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밝은 조리개의 렌즈에 액정이 자유자재로 돌아가는 EX1과 전면에 작은 액정을 달아 셀카를 가능하게 했던 ST550이 그 것.

특히 ST550은 여성이라면 으레 ‘땡기는’ 물건이다. 셀카를 많이 찍는 여성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제품이 있을까! 아쉽다면 작은 액정이다. 크기가 작아 대략적인 윤곽만 보일 뿐, 제대로 확인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액정을 키우자니 제품이 둔해질게 자명하다. 결국 셀카를 하려면 이 정도 크기가 협상 마지노선이었다.

| 발상의 전환 제대로 보여준 디카


‘오~ 놀라워라’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삼성전자 미러팝. 여성들의 셀카 욕망을 100% 충족시켜 줄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라고 내세워도 틀릴 말은 아니다. 이 제품은 전면에 액정을 얹은 ST550과 달리 화면 자체를 180도 돌려 셀카를 찍을 수 있게 했다. 셀카와 일반 촬영 모두 큼직한 액정을 봐가며 이뤄진다.

디자인인 극단적이다. 전면에는 알루미늄 섀시를 사용해 금속 느낌을 살렸으며 후면에는 큼지막한 액정이 자리하고 있다. 딱히 특징이라고 지적할 것이 없는 이유다. 버튼 인터페이스 자체도 단순하다. 전원과 셔터, 리뷰, 홈 버튼이 전부다. 이보다 더 쉽고 간단하며 직관적일 수는 없다. 당연히 타깃도 남성보다는 복잡한 것을 꺼려하는 여성이다. 메뉴 진입 등을 제외한 조작은 모두 터치스크린으로 이뤄진다.

후면에 자리 잡은 액정은 3인치 와이드 규격이다. 터치스크린방식이라 동작에 필요한 설정 및 초점까지 가능하다. 터치로 사진도 찍을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스마트폰의 그 것과 별단 다르지 않다. 화소는 28.8만으로 대부분 46만이나 92만을 쓰고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꽤나 부족한 사양이다.

그립감은 극단적인 디자인 때문에 염려하던 것과 달리 양호하다. 가볍고 손에 쥐고 쓰는데 문제를 느끼기 어렵다. 크기는 가로 92cm, 세로 56.2mm, 두께 18.3mm로 무게는 배터리를 제외하고 121g이다.


이 제품을 비교하다 보면 스마트폰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조작 방식도 그렇지만 저장방식도 흡사하다. 저장매체로 일반 SD카드가 아닌, 마이크로SD 카드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에 넣을 카메라를 만들다가 우연히 나온 제품인가? 의문이 안들 수 없다.

/ 학습과정 없이 사용 가능한 인터페이스, 단순함 그 자체다.

| 흥미로운 카메라. 누르면 찍히고 기록된다.

결과물 자체는 예상대로다. 센서와 렌즈가 작기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의 묘사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원본 사이즈로 이용하지 않는다면, 예로 높은 화소수를 감안해 50% 정도까지 크기를 줄인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울 품질을 제시한다.

미러팝, MV800에 사용된 이미지 센서는 1/2.3인치 규격의 CCD다. 1,615만 화소로 최종 이미지의 해상도는 4,608 x 3,456이다. 감도 범위는 ISO 80부터 최대 3,200까지다. 결과물을 50%로 줄이면 2,304 x 1,728 픽셀이 되는데, 이정도 사이즈는 인화도 충분하거니와 블로그나 미니홈피 업로드에도 과분하다.

작은 센서에 많은 화소를 넣다보니 저 감도에서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감도를 높이면 디테일은 떨어지고 노이즈는 증가하는 단점이 드러난다. ISO 800까지는 그럭저럭 잘 억제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ISO 1,600을 넘어가면 눈에 띌 정도다. 물론 해상도를 줄여 웹용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어두운 곳에서 사진 찍을 일이 많다면 꽤나 신경 쓰일 특징이다.


렌즈는 슈나이더(Schneider-KREUZNACH)의 바리오플랜을 썼다. 4.7~23.5mm의 초점거리를 갖는데, 35mm 필름으로 환산하면 26~130mm가 된다. 조리개는 최대 광각에서 F3.3, 최대 망원에서 F5.9로 줌렌즈로는 무난한 수준이다. 디지털 5배 줌을 지원해 최대 25배 줌이 가능하지만 화질 열화가 큰 만큼, 디지털 줌은 가급적 쓰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이미 여러 카메라에 쓰이는 렌즈인지라 성능 자체에 대한 불만은 없다. 게다가 삼성전자 특유의 듀얼 손 떨림 보정 기능이 들어가 있어 아무렇게나 찍어도 선명도는 만족스럽다. 그렇다면 단점은 무엇일까? 중앙부는 괜찮은 모습을 보이지만 주변부 화질은 기대에 못 미친다.

동영상은 MP4 규격으로 최대 20분 연속 촬영 가능하다. 필터효과 적용도 가능하고 최대 1,280 x 720 해상도로 기록한다. 초당 30/15매를 선택할 수 있다. 최저 해상도는 320 x 240이다.

주목할 특징은 미러팝(Mirrorpop)이라는 이름이 잘 알려주듯이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인 180도 회전하는 액정이다. 셀카 마니아라면 주목해야 할 특징이다. 남자들이야 셀카를 잘 안 찍지만 여성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무거운 DSLR 카메라 손 벌벌 떨어가며 보이지도 않는 피사체에 초점 맞추는 것보다 거울처럼 보고 찍는 이 제품이 더 매력적일 것이다.


화면을 최대한 펴면 셔터 버튼을 가리게 되는데, 카메라 후면에 따로 셔터 버튼을 놓아 셔터를 누르지 못해 당황할 수 있을 가능성을 없앴다. 개발 당시부터 셀카를 염두하고 디자인한 디자이너의 센스가 돋보인다.


부가 기능도 충실하다. 3D 촬영도 지원하고 상황에 맞게 자동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 오토, 황금 구도를 상황에 맞게 정해주는 포즈 가이드, 파노라마 촬영 등이 대표적이다. 스마트폰처럼 메뉴 배경 화면도 사용자가 찍은 사진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 잘 나가는 카메라 찾아보니?

① 삼성 미러팝 MV800, 디지털카메라 女心을 찍다.
http://weeklypost.kr/77

② 니콘 1 미러리스 V1, 니콘의 감성이 덜 실렸다.
http://weeklypost.kr/68

③ 펜탁스 Q, 미러리스에 묻어난 아날로그 감성
http://weeklypost.kr/18
 


| 여심 노린 디카, 삼성전자 미러팝

삼성전자 미러팝 MV800에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특히 셀카 부분은 이 제품과 견줄만한 모델은 없다. 여성에게 가장 어필할 사양인데 가격조차 30만 원 가량으로 만족스럽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액정이다. 낮은 화소도 그렇지만 터치할 때, 반응 속도 또한 매끄럽지 못하다. 화소는 어쩔 수 없다지만 반응 속도 정도는 펌웨어로 해결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삼성전자가 신경을 쓰고 개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드웨어 가격이 40만원도 되지 않으니 그럴 수 있다고 가능성을 제기할 수 있지만 꽤나 거슬린다.

이 점을 제외하면 미러팝은 틈새시장을 잘 공략한 범상치 않는 디지털카메라답지 않은 디지털카메라다. 특히 액정이 회전하는 제품은 하이엔드를 제외하고 보기 드물었다는 점에서 신선한 느낌을 준다. 작은 크기에 상식을 무너뜨린 발상의 전환. 삼성전자 미러팝의 최대 강점은 찍기 위한 즐거움이 아닌 카메라로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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