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못한 학교폭력 대안 中企가 제시
지에스엘앤씨, 인천 운봉공고와 교육기부 협약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취재단] 국내 한 중소기업이 학교폭력과 왕따 문화 등 삐뚤어진 학내 문화 순화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악기 제조업체인 (주)지에스엘앤씨(GS L&C·대표 안창돈)는 최근 교육과정에 IT를 접목해 누구나 10분여 만에 다양한 음악 연주자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국내 첫 합주 시스템 ‘라이브밴드 쌩’을 자체개발하고 교육 기관으로는 최초로 인천 운봉공업고등학교(교장 허훈)와 교육기부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교육 기부는 5천만원 상당의 라이브밴드 쌩 프로그램을 제공 및 지원하는 것으로 학생은 물론 선생님들의 동아리 활동, 방과 후 학습 등을 비롯해 각종 경연대회, 프로그램 운영결과 분석 및 활성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라이브밴드 쌩’은 기존 노래방의 단조로움을 탈피해 2~4인이 팀워크를 이뤄 키보드와 기타, 드럼, 보컬 등 각자 역할을 맡아 자신들 만의 무대에서 밴드연주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놀이문화’다.
지에스엘앤씨는 ‘라이브밴드 쌩’을 통해 친구들 간에 협동, 이해, 배려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인내심을 키워나감으로써, 올바른 우정과 인격을 완성하고 불건전한 놀이문화에서 벗어나 자기 계발적인 놀이문화 환경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안창돈 대표는“타인에 대한 배려가 아쉬운 요즘 음악학습과 재미, 창의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라이브밴드 쌩을 통해 화합의 장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것이 개발의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허훈 교장은 “올바른 청소년 문화 환경조성이 절실한 사회적 현실에서 라이브밴드 쌩 프로그램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놀이문화를 확산시켜 올바른 청소년 문화형성을 유도하고 소질이나 적성을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기대감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참가한 인천시 교육청은 “라이브밴드 쌩이 청소년을 위한 건전한 놀이문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활용방안을 강구해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