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e세태 만상] 말 뿐인 상생

포토

by 위클리포스트 2012. 2. 2. 12:26

본문


국제업무단지 감투를 쓴 용산은 최근 급격한 개발이 진행중이다. 롯데캐슬과 자이가 들어섰으며 낙후된 건물이 하나 둘 세련된 옷을 입고 과거의 낡은 모습은 벗어가고 있다. 허나 그 와중에 서민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용산 먹자골목 부근의 오래되고 작은 수퍼마켓이 대기업 편의점(패밀리xx)에 무너지는 현장이다. 지난 2011년 12월 말 기존 당구장이 있던 건물 1층에 편의점이 들어섰다. 바로 맞은편에는 20년은 거뜬히 넘은 작은 편의점이 있으나 이에 아랑곳 않고 버터보라는 듯 편의점(xxx마트)은 세련된 인테리어를 꾸미고 자리를 잡았다.

하동마트는 얼마전 큰 돈을 들여 낙후된 시설을 뜯어내고 세련된 시설을 갖췄지만 대기업 편의점과 견주기에는 힘없어 보인다. 대기업이 말하는 상생이 무엇인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작은 마켓이 얼마나 버틸지.. 알 수 없다. 수퍼마켓 할머니의 한숨은 깊어만 간다.

:: [e세태 만상] 한 장 사진으로 속세에 찌든 사회 천태만상을 고발하는 코너.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