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아큐’ 지방투어 및 앵콜공연확정
한 달 누적관객 4천명 돌파, 후불제 공연 가능성 검증
명계남 출연, 여균동 연출, 탁현민 기획이자 후불제 공연으로 화제가 되었던 연극 ‘아큐 어느 독재자의 고백(이하 아큐)’이 약 30일간의 서울공연을 끝내고 지방 앙코르 공연을 앞두고 있다.
지난 9월 31일 첫 공연을 시작한 이 공연은 지금까지 3000여명의 관객이 관람했으며, 6회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기획사 측은 누적관객 4천여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모노드라마라는 장르적 한계와 대학로가 아닌 홍대의 소극장에서 이루어낸 결과로는 단연 돋보이는 결과이다.
또한 다루고 있는 주제가 당대의 현실과 정치상황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아큐’의 성공은 저항적 문화콘텐츠의 대중성과 상업성을 확인할 수 있는 드문 사례다.
기획자 탁현민(성공회대 겸임교수)은 "단지 소비적 유희만을 목적으로 하는 문화에 대한 대중들의 염증과 또 대중문화의 본질인 저항성을 작품 안에서 녹여냈기 때문"이라고 성공비결을 풀이했다.
특히 성공적인 후불제를 적용해 관람객 1인당 2만 1,000원에 달하는 자발적 관람료 지불도 아큐의 성공신화 요인이다
대학로 소극장을 기준으로 대략 2만원에서 2만 5,000원 정도의 티켓가격이 형성되어 있다고 할 때 이번 ‘아큐’는 1인당 2만 천원 내외의 관람료가 지불된 것. 일부 공연에는 문화상품권등 각종 상품권, 쿠폰, 쌀, 빵 과일 등 각종현물도 등장했다.
배우 명계남에게 아큐는 남다른 의미의 공연이다. 4년 만에 무대로 복귀한 그는 오랜 공백기를 무너뜨린 공연이 후불제이며, 정권풍자라는 설명을 듣고 적잖은 고민을 했다는 것.
트위터, 후불제, 정권풍자라는 실험적인 무대임에도 연일 객석을 꽉 채운 무대를 볼 때마다 “끝이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는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한편, 10월31일로 막을 내리는 ‘아큐’는 11월 5일 문정현신부의 헌정공연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앙코르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후, 원주, 부산 등의 지역에서 투어공연이 예정됐으며, 투어를 마친 오는 12월 첫 주부터 다시 서울 연장공연에 돌입한다. 또한 중국, 일본, 호주등지에서의 초청을 받아 내년 1월에는 해외공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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