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스캐너를 버리라굽쇼?
멀쩡한 스캐너를 버리라굽쇼? 흔히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면 오래된 것을 버리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의 삶이란게 잘난 사람들의 똑똑한 구절처럼 되는게 아니지 않던가! 구태여 낡은 것을 없애 버리려 애쓰지 않더라도 어차피 버려야 하는 것들이 수시로 쏟아져 나온다. 낡아서 못 쓰게 되는 것이라면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않기에 버리는 그 순간까지도 계속 돌아보게 된다. 멀쩡한 것을 버려야 한다는 죄책감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억울하다. 버리게 되는 것이 순전히 내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세월이 지나면 주인의 뜻과 다르게 버려야 하는 것이 많다. 자주 입어 해지고 낡아 버리게 되는 옷이나 닳아져서 한계치를 넘어버린 자동차 타이어, 뒷 굽만 없어져 주인을 몹시도 괴롭히는 신발등 삶 속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가 잊으려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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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3. 6. 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