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넌 가끔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 딴 생각을 해, 사랑을 장식한 감성적 시구
90년대 여학생의 감수성을 자극했던 원태연 시인의 감상적인 시구가 뮤지컬로 태어났다. 남녀의 서로 다른 시각차가 빚어낸 사연에 원태연 시인의 감상적인 시구가 더해져 완성된 작품은 ‘넌 가끔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 딴 생각을 해’라는 작품이다. 극중 배경은 20대에 첫 사랑을 만나는 과정에서 발생된 오해로 헤어지게 된 두 사람이 14년이 지난 34살에 다시 만나 발생되는 사건에 맞춰져 있다. 사랑하지만 서로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헤어지게 되지만 마음 속 한편에는 서로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간절함이 두 개의 시선을 통해 그려진다. 마음속 이야기가 입안에만 맴도는 남자는 만나고 있어도 허탈해 하며 여자를 상대로 끊임없이 구애한다. 반면 여자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다. 뮤지컬 제목 치고는 제법 감..
생활/문화/리뷰
2011. 9. 18. 0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