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디션, 달콤해야 할 청춘, 씁쓸한 현실
답답한 2030 현실을 비꼰 냉철한 뮤지컬 차압당한 미래를 좌절로 그려낸 청춘 스토리 미래를 향한 부푼 포부와 꿈을 키워야 할 2030 젊은 청춘이 냄새나는 지하에서 연습에 몰두한다. 지치다 못해 포기해버린 이들의 모습은 처참하다 못해 참담하다. 알바를 전전해 번 돈으로 월세를 내고 콜라 한 잔을 여럿이 나누어 먹다 못해 리필을 8번이나. 이보다 더한 궁상이 있을까 싶다. 소외된 젊은 청춘의 한줄기 희망을 그린 뮤지컬 오디션은 시작부터 지친기색이 영력하다. 삶에 지친 표정은 대사에도 녹아 관객의 심금을 울린다. “음악만 해서 먹고 살게 될까?”는 질문에 “그럼 조금만 먹어”라는 대답을 듣는 순간 머리는 멍해지고 마음 한쪽은 시리다 못해 시큰거린다. 이런 밴드가 있을까 싶지만 가진 것 보다 부족한 것이 많..
생활/문화/리뷰
2011. 11. 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