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달콤한 나의 도시, 씁쓸한 그녀들의 도시
오직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지난 삼십하고도 하나가 더해진 세월. 하지만 그 결과는 너무 가혹하기만 하고, 회사를 위해 충성을 다한 주인공의 인생에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팀장이라는 직책은 2년차 신입 대리로 바뀌면서 한 없이 꼬이기만 하는 삶. 오은수라는 이름 석 자가 부끄러워진다. 너무 늦어 이제는 발을 뺄수도 없다. 모두를 위한 아이디어를 내놨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은 환상이라는 것을 뒤 늦게 깨닫고 자신의 정체성에 끝도 없는 의문을 가진다. “행복하려면 후회하지 않아야 합니다. 후회하지 않으면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그녀는 선택을 잘 못한 것일까? 한 번의 선택이 살아온 지난날까지 후회하게 만들면서 혼돈을 경험하는 주인공 오은수. 사귀던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맞선자리에 나가면서 더욱 꼬여버린 그녀의 인..
생활/문화/리뷰
2011. 12. 10.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