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리얼러브, 초식남-건어물녀의 내리 사랑
‘나홀로 족’으로 대변되는 외톨이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요즘. 특정인이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는 외롭다고 하소연한다. “아 외롭다” “외로워서 미치겠다”라고 말하는 이들은 3자 입장에서 보건데 주변에 사람이 늘 넘친다. 모임 스케줄로 일주일이 바쁘며, 회사에서는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는 누가 뭐라고 해도 사회 모범생이다. 그럼에도 늘 외롭다고 하소연 하는 그들 스스로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여기 남자와 여자가 있다.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고, 사는 곳 주소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서로에게 관심이 있다. 하지만 다가가지를 못한다. 스스로의 마음을 단단한 빗장으로 굳게 걸어 닫은 채 서로를 견제하기만 한다. 눈치도 보고 말 한마디에 꼬투리 잡아 트집도 잡는다. 너무 익숙한 모습이라고 생각할..
생활/문화/리뷰
2011. 12. 10.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