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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먹거리 만드는 건강한 청년, 리얼씨리얼 CEO 김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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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클리포스트 2014. 7. 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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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OPLE #사회적기업 ]
현대인의 건강한 먹거리~ ‘리얼바’
리얼씨리얼 김정관 CEO




- 사회적 기업, 사회적 먹거리~ 고민하던 청년
- 어떻게 ‘살까? 보다, 어떻게 먹을까?’ 주목
- 잘 먹는 것이 잘살기 위한 선결 조건이라며
- 사회적 활동이 목표, 시작은 건강한 먹거리

ⓒ미디어얼라이언스 / 위클리포스트 김현동 에디터 cinetique@naver.com


[2014년 7월 13일] -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거야’ 요즘 소셜 채널에 자주 목격되는 문구다. 약 두 달 전 페이스북에서 상기 문구가 적힌 박스 사진을 접하고 호기심이 발송했다. 흰색 상자에 노란색으로 적힌 글씨를 단순한 눈요깃거리로 치부할 수가 없었다. 뭐랄까? 남 일 같지 않다는 느낌이랄까. 월급쟁이라면 필시 100% 공감할 테고, 동시에 심금을 ‘쨍~’ 하게 울리니 어찌 외면할 수 있으리오!


# 페이스북에 등장한 리얼바 스토리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거야’ 문구에 호기심 발동.
‘만납시다.’ 요청에 시간 내준 리얼씨리얼 청년
사연인 즉슨 독립하고 나니 끼니 해결이 영~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음식 없나? 고민


그렇게 시작된 “뭐지?”라는 물음표에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얼마나 찾았을까 ‘리얼씨리얼(http://realseereal.com/)’이라는 스타트업을 발견했다. CEO인 김정관 대표 본인은 운동을 즐겼다고 말하는데, 마른 체구의 30대의 청년을 본 순간 "운동을 열심히 한 남자의 몸이 뭐랄까~ 골골해 보여"라는 의문이 들더라는. 물론 김 대표도 사연이 있기에 이러한 의문을 애써 부정하지 않았다. 지금의 고민이 리얼씨리얼을 탄생시켰고, 김 대표가 스타트업이라는 무대로 뛰어드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리얼씨리얼 김정관 CEO는 약 10여 년 전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했다. 우리 농산물이 생산되는 과정을 접하며 유년 시절을 보냈고 서울로 상경한 이후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고 있다. 안전한 가정의 울타리에서 벗어나니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해결이 시급한 문제가 먹는 것과의 타협이었다고.

“제가 운동을 좋아하는데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먹는 것을 잘 챙겨 먹어야 합니다. 물론 파우더 같은 가공식품으로 대체할까 고민도 했으나 제 몸에는 맞지 않았어요. 그러면서 생각했죠. 내가 직접 만들어볼까? 라고요.”


물론 김 대표의 고민이 바로 실행에 옮겨진 것은 아니다. 고민할 당시에는 대기업 사회공헌 재단 에 몸담고 있었던 것. 소외된 이웃을 돕거나 관심이 필요한 분야를 지원하는 멋진 일을 하고 있었지만 정작 쏟아지는 업무량을 소화하려다 보면 본인의 식사 시간을 놓치기가 일수. 하루쯤인데~ 라는 생각에 시작한 면(라면류)식을 비롯한 간편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던 일상이 반복되면서 어느 순간 아무렇지도 않게 습관이 되었다고.

누구보다 건강을 자신했던 김 대표에게 적색 등이 켜진 것이 이 무렵이다. 운동으로 단련된 체력이었지만 김 대표의 건강은 안전하지 못한 먹거리에 길들여 황폐해진 사막처럼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급기야 소화불량에 만성 피로가 겹쳐 업무 능률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고민은 더욱 커져만 갔다. “이대로는 안 돼”

그 무렵부터 ‘채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남자가 무슨 채식이냐며 주변의 만류도 있었지만 김 대표는 채식을 시작하면서 몸이 변화하는 것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안전한 먹거리를 먹기 시작하면서 생체리듬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매번 음식을 갖춰 먹는 것이 직장인에게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지만, 간편하게 식사대용으로 먹을 방법은 없을까?” 또 다른 고민이 늘었고, 해결방법을 찾고 나니 생각 외로 간단했다.


# 지키긴 어려워도, 잃긴 쉬운 건강
채식으로 되찾은 경험 삼아
건강한 먹거리에 올인 ‘결심’
무화학 첨가물 원칙 세워 뚝심있게 추진
첫 시제품 들고 발품 손품 팔아 마케팅



시골에서 자라나 안전한 우리 식품을 가까이 접했던 김 대표는 전통 먹거리에 눈을 돌렸다. 요즘 웰빙열풍으로 주목받고 있는 견과류와 튀밥을 결합해 한 끼 식사 대용품으로 만들어 볼 것에 착안했다. 편의점 간편 식품으로 애용하던 초코바 또는 에너지바의 형태면 휴대성을 갖추는 것도 어렵지 않겠다 싶었다.

가장 중요한 마지막 원칙이 있다.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건강한 먹거리’ 사수다.

건강한 재료를 원칙으로 하되 맛을 인위적으로 부각하는 첨가물(무화학 첨가물)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전략이다. 저염식에 고단백은 기본이다. 그렇게 ‘리얼바’의 첫 제품이 완성됐다. 원재료 본연의 맛을 위해 인위적인 첨가물은 엄격하게 제한했다. 심지어 모든 음식에 기본으로 들어가며 입맛을 돋우는 용도인 '설탕'도 넣지 않았다. 하지만 리얼바에는 ‘무설탕’이라는 문구가 없다.

“설탕을 넣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무설탕이라는 문구는 없어요. 재료 중에 크랜베리가 있는데, 크랜베리는 가공하는 과정에서 설탕이 필연적으로 포함되거든요. 우리가 넣지는 않았지만, 원재료에 들어갔다면 포함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안전한 우리 먹거리의 첫 시작은 누구보다 양심적인 스타트업 리얼씨리얼을 통해 이뤄졌다.

안정적인 대기업을 나와 ‘건강한 먹거리’를 목표로 완성된 리얼바. 이후 시제품을 들고 지인과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좀 더 먹기 좋게 맛을 보완했고 씹는 질감도 개선했다. 점차 상품성이 좋아졌고 구성원 모두가 젊다는 이점을 십분 활용해 발품 손품 팔아가며 제품을 알렸다. 스타트업 기업 리얼씨리얼의 첫 시제품 리얼바는 점차 입소문을 타고 2014년 7월. 4차 예약까지 전량 마감됐다.

리얼바는 사전 예약으로만 구매할 수 있다. 건강한 재료에다가 보관을 늘려주는 방부제가 포함되지 않아 유통기한이 한 달에 불과하다. 따라서 주문을 사전 예약으로 먼저 받고 생산이 이뤄져 가장 신선한 제품만 순서대로 전달된다. 주문 후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있음에도 매 회차 전량 마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리얼바의 도전에 흥을 돋우고 있다. ‘돈을 얼마나 벌었느냐?’는 질문에 김 대표가 재치 있는 답변을 꺼냈다.

“돈을 주고도 못 사는 것이 건강입니다. 리얼바는 고객에게 건강을 선물해 드렸으며, 앞으로도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소신을 지켜나가겠습니다.”


# 스타트업 벤처 리얼씨리얼
모든 분께 따뜻한 마음 베풀며
사회적 활동 및 후배양성에 앞장설 계획
1차부터 4차 예약까지 전략 매진
먹기 좋은 미니 리얼바도 선 봬



리얼씨리얼은 아직 시작단계다. 프로토타입이던 리얼바가 시제품으로 완성됐고, 4차 주문까지 마감을 기록하며 순탄하게 걸음마를 뗀 것에 안주할 단계는 아 니다. 김 대표는 지난 5월부터 4차 예약이 이뤄졌던 7월 초까지 100여 명 이상을 만나 제품에 대해 직접 의견에 귀를 기울였고 상품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위즈돔을 포함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뤄진 ‘리얼바가 간다’ 프로모션이 그것. 큰 크기의 리얼바를 남성들이 좋아한다면, 여성을 대상으로 좀 더 작게 만든 미니 리얼바도 이 과정에서 태어났다.

김 대표는 고객을 만나면 설문을 받고 이렇게 구축된 피드백을 제품에 반영하고,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물론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곁에 있던 여자친구도 김정관 대표를 응원하는 든든한 조력자라는 멘트도 남겼다. 대기업을 그만둔다고 할 때는 걱정이 많았으나 지금은 잘해보라고 격려하고 있다는 것. 사랑하는 이가 뒤에서 응원하고 있어 그런지 김정관 대표의 표정은 행복해 보였다.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봤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리얼씨리얼과 같이 스타트업을 하고 싶어하는 젊은 도전자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업하면서 알았더라면 좀 더 수월했을 경험을 지나고 나니 알게 된 것이 많다며,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아이템이 있는데 방식을 몰라 주저하고 있는 후배에게 힘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비쳤다.

아울러 사회적 활동을 지속하는 것도 리얼씨리얼의 기쁨이라고 알렸다. 이미 김정관 대표는 같은 생각을 하는 이들을 모아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얼마 전에도 서울역 부근에서 손수 만든 리얼바와 건강한 재료를 넣어 구워낸 빵을 준비해 마음을 전달하고 왔다.

“직장생활에 치여서 건강 잃고, 잃은 건강 되찾겠다고 모은 돈 쓰고. 그러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모든 활동은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건데~ 말이죠. 리얼바는 고객님의 건강을 먼저 생각합니다. 건강한 먹거리,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저염식, 고단백 먹거리가 필요 하신다면 리얼바 만드는 김정관을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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