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코돈과 몰핀에 페치딘까지 맞고...생명 연명 중.
죽다 살아남.. 지금도 생명줄 간당간당...
이런 소리 하나는 거 보니 살란갑다.
하루 전... 그 어떤 진통제도 듣지 않는....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
응급실에선... 일반 진통제 중 가장 강력한 것까지 처방했으나 결국 듣지 않아. '
암 말기 환자에게나 처방하는 마약성 진통제인 옥시코돈을 처방하기에 이렀다.
점점 심해지는 극심한 고통. 아이 낳을 때 고통이 이런건가 생각이 들 정도로..
혈압은 200을 거뜬히 넘기고. 입고 온 셔츠는 식은땀에 젖은지 오래.
응급실 담당 의사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내 상태를 체크하고 또 체크하고.
엑스레이를 몇 번이나 보고. 뼈에도 이상은 없고, 외상으로는 정상에 가까웠고.
소염제와 진통제를 복용하고 결국 달리 방도가 없어...
일반 환자로 분류된 난 퇴원수석을 밟게 됐다.
이정도 고통쯤이야~ 참으리라 마음 먹었지만 다시 심해지는 극심한 고통..
옥시코돈을 한 알 먹었지만... 고통은 최악에 도달했고.
결국.. 지인께 "나 좀 병원에 데려가 달라... 죽을 것 같다."
이말에 엎혀 퇴원 30분만에 응급실에 다시 도착.
두 번 방문한 난 응급환자료 분류...
대기할 필요도 없는 상황이 되어 엎혀온지라.
의사가 바로 붙었고. 이리 저리 보더니...
결국 고통을 잡기 위해 몰핀을 처방 받았다.
침대가 없어.. 휠체어에서 몰핀 링거액을 혈관을 통해 한 병 맞는데...
약을 견디지 못한 몸은...체온이 떨어지고 손은 쥐가 나기에 이르게 됐고.
몰핀은 바닥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진통은 잡히지 않고..
고통은 계속. 응급실에선 날 보고.. 젊은 사람이 어딜 다쳤길래 이러냐고 묻는다.
몰핀 한 병에.. 옥시코돈을 먹었으나.. 차도 없음. 고통은 계속...
두 번째 처방에 이른다. 또 다른 종류의 마약성 진통제(페치딘) 처방.
약 과다 투입으로 인한 쇼크를 막기 위해 생리식염수도 투약하고.
몰핀도 듣지 않는... 엽기적인 상황. 이번에도 몰핀 성분이라는 말과 함께.
바로 혈관으로 주입되는.. 두 병의 링거액.
기분은 몽롱~ 고통은 점차 잡히고. 응급실 도착 2시간 만에...
말기 환자나 가능한 상황을 경험하고 난 약기운에 취해서 집에 도착했다.
그렇게... 오후 3시 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18시간을 누워 있다...
이 글을 올린다.
명일 오전인 2일 목요일 10시. 검사를 받는다.
의사가 꼭 오라는 말과 함께 집에 보내줬으나... 검사 받기가 귀찮다.
게다가 이 순간에도.. 옥시코돈을 먹어야 하나 고민중이다.
고통은 다시 신경을 타고 대뇌 전두엽에 전해지고 있다..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