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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의 취향, 전술신발~매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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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클리포스트 2017. 10. 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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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밀리터리 #전술부츠 ]
밀덕의 취향!
전술신발~ 매그넘



▲ 올 가을 군인정신으로 무장해 볼까?



- 구태연한 군인정신~ 신용적인 군인용품!
- 밀덕의 코디공식, 매그넘 전술 신발!!!
- 가을 산~ 남자의 진한 향취로 단풍들다.

글·사진 : 김현동 에디터 cinetique@naver.com


[2017년 10월 16일] - "너 군대 다시 갈래?" 질문에, 왜 그래야 하는데~ 반발심이 반사적으로 나온다. 그야말로 논할 가치가 없는 질문은 애초에 하지 않는 것이 예의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 대꾸를 하지 않겠나! 자고로 개구리 마크 달아본 예비역이라면 군에 관한 내용은 질문도 이야기도 꺼내지 말고 그저 오래전의 추억으로 묶혀두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하지만 군대는 곧 죽어도 싫지만, 군대의 강인한 이미지는 남자의 마초 본능을 자극하니, '전술'이라는 단어가 주는 묘한 매력은 무척이나 짜릿하다.

그래서인지 외국 군대의 첫 번째 조건은 '개 멋'이다. 곧 죽어도 보기에 멋져야 하니 우리말에 멋 내다 얼어 죽을 수도 있다고 하지만 현실에서는 '놉' 그럴 일은 행여 있을 수 없다. 이유인 즉, 외국 애들의 전술 장비는 굉장히 퀄리티가 남다르다. 속된말로 우리 군을 당나라 군대라 하는데, 군피아가 다빼먹고 남은 거라곤 빈 껍데기에 불과하기에 이를 두고 비아냥 거리는 의미다. 보이는 것도 허술한데 품질은 더 허술하다. 50년 전이나 2017년 오늘이나 여전히 총기수입에 정력을 쏟고 있다. 그에 반해 일명 미제는 한마디로 10점 만점의 10점 환산에 어울릴 만큼 오~ 단어 나온다. 남자들이 쌀국 전술장비를 선호하는 이유라는 거다.

매그넘 전술 부츠를 보는 순간 묘한 전율을 느꼈다. 사막 색의 누리끼리한 색상에 적당히 발목을 잡아주는 두툼한 형태는 포근함을 떠나 푹신한 느낌을 연상케 한다. 동시에 바닥 면의 뚜렷한 형태는 거친 암벽 등산에도 미끄러짐이 없이 치고 오를 수 있게 하는 데 제 역할을 다 하는데, 가장 기가 막힌 것은 숨구멍이다.


무엇보다 신발이라는 것이 사람을 곤욕스럽게 만드는 것은 악취다. 다 좋은데 통풍이 꽝이니 오랜 시간 착용하면 땀이 차오르며 세균이 번식하다 못해 일명 야리꾸리한 꼬랑내가 진동을 할 진데 그 상황에서 신발을 벗는 건 화생방 경보와 마찬가지다. 그래도 미혼이라면 자유롭다만 기혼자라면 신발 벗다가 자칫 격한 제지에 밀려 화장실로 쳐 박히는 꼴도 무시하지 못하겠다.

전술 신발 하나 설명하는데 뭔 사설이 이렇게 긴가? 라고 여기겠지만, 이 제품의 모든 특징을 다 나열했다. 워커처럼 생긴 것에 숨구멍 하나 만들었을 뿐인데, 신발 안의 쾌속함은 오랜 시간 뽀송뽀송을 유지함과 동시에 격한 동작에도 온도 상승이 효과적으로 제어하기에 ~ 어찌 만족스럽지 않겠나! 단지 숨구멍 하나 만들었을 뿐인데~ 이것 만으로도 악취가 큰 폭으로 줄어들기 마련! 이럴진대 어찌 이 제품은 거부하리오~ 건강한 발바닥을 책임지는 이놈의 이름은 매그넘이다. 기억하시라!


# 보고만 있어도 튼실한 외형



단연 중요한 것은 소재다. 전술 장비의 단골 소재인 나일론을 아낌없이 사용한 덕에 여간해서는 찢기거나 헐거워지지 않는다. 심지어 통풍도 제대로 안 되는 튼실함까지 지녔다. 즐겨도 너무 즐긴 까닭에 거친 지형이나 거친 자갈에도 그리고 날카로운 가시밭길도 착용자의 의지를 꺾지 못한다. 내 길을 내가 만든다는 일명 군인정신이 신발에도 그대로 반영된 듯하다.


가죽은 당연히 합성이다. 천연가죽 좋은 줄 누가 모른가! 하지만 천연가죽은 관리가 까다롭고 너무 즐기다. 고로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활동성이 생명인 전술 장비의 특성상 합성 가죽 만한 것도 없다. 게다가 합성 가죽은 용도에 맞춰 제작할 수 있기에 수급 또한 천연 대비 유리하다. 여기에 밑창은. 루버 소재라고 거창하게 표기해놨으나 쉽게 말해 그냥 고무다.


질겨도 매우 질긴~ 고무를 사용한 덕에 발바닥의 안전은 염려 말고 불 속에 뛰어들어도 되고, 날카로운 유리 위를 걸어도 다칠 걱정이 없다. 물론 뾰족한 못 같은 것은 예외다. 면적당 한 곳에 가해지는 압력이 지나치게 높은 결과 자칫 치료를 요하는 심각한 상해를 입을 수 있겠다. 별의별 짓은 다 하더라도 못은 피해야 하는 이유다. 이것을 제외한 대부분 환경에서 견고함은 두말하면 입 아픈 소재가 발의 안전을 책임진다.

장황하게 설명하고 나니 떠오르는 것은 공사판에서 착용하는 '안전화'다. 참고로 안전화나 전술화나 별반 다를 건 없다. 단지 색상이 안전화는 갈색 일색이지만 지금 설명하는 전술화는 사막색이라는 것만 다를 뿐이다. 고로 사용하다 질리면 안전화로 사용을 해도 무방하다. 어디까지나 선택은 자유이니 취향대로 상황에 따라 사용하면 되겠다.


# '밀덕'의 취향 '전술 장비'와 찰떡궁합



아무리 상품이 우수한 들 가격을 빼놓고 제품을 설명할 수는 없지 않겠나. 보고만 있어도 듬직한 외형을 자랑하는 매그넘 전술 신발의 시중 판매 가격은 6만 원 언저리. 툭 까놓고 이 정도 품질에 이 정도 가격이라면 가성비의 황제인 '칸투칸'이 봐도 '형님' 하며 달려와 절을 하고도 남을 수준이다. 그만큼 우수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사이즈 선택이 자유롭지 못하다. 그만큼 유동량이 적다는 것.


그렇기에 발견이 쉽지 않았다. 산을 타고 싶다는 생각에 전술 장비의 튼실함이 더해져 검색을 생활화 한끝에 발견한 상품의 가치는 매그넘 이라는 생전 처음 보는 제품으로 안착했다. 이라크에 주군 하는 미군 장비를 연상시키는 색상이기에 바지와의 매칭이 몹시도 곤란하겠다만 그래도 전형적인 군용 녹색 얼룩무늬가 아니라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 제대한 지 십수 년이 지난 이 나이에 군인정신 외치며 뛸 필요는 없지 않던가!

저작권자 ⓒ비주류가 만드는 B급 저널, 위클리포스트 / 김현동 에디터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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