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옥탑방고양이, 동거와 연애의 기준을 제시했다.
옥탑방에서 펼쳐지는 두 청춘남녀의 리얼 동거 스토리 경민이와 정은이를 바라보는 두 고양이의 시선은 ~ 이뻐! 옥탑방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발생되는 두 남녀의 에피소드라는 말에 괜한 호기심이 발동한다. 생각만 해도 좁고, 낡고, 허름한 이 장소에서 두 남녀가 살 부대끼며 생활을 한다니, 손 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면 이 둘은 무슨 연으로 동거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을까! 게다가 생판 모르는데 동성도 아닌 이성이 좁은 방안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는 모습이 예삿일은 아니다. 자칫 남이 알게 되면 혼삿길 막기에 딱 적당한 핑계거리니 상식에도 벗어나는 묘한 광경이 연상된다. 결혼도 하기 전에 두 청춘남녀가 웃지 못 할 사연에 얽혀 동거를 하게 되는 웃기지도 않는 작품 옥탑방고양이는 그렇게 시작부터 강인한 인상을 남긴다...
생활/문화/리뷰
2011. 11. 16. 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