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고마워, 웃음과 눈물로 얼룩진 가족이야기
사랑의 유통기한은 6개월. 길어봐야 1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연애기간을 극복하고 평생을 약속한 이들이 대견하게 보이는 것은 누구나 꿈꾸지만, 쉽게 손에 잡히지 않는 사랑의 영속성 때문이다. 물론 순탄한 결혼생활은 결코 보장되지 않는다. 혹자는 말한다.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 라고” 하지만 시대가 지난 요즘. 현대인에게 부부 싸움은 극복하기 쉽지 않은 권태기이자 또 하나의 위기다. 연애도 쉽지 않지만 ‘부부’라는 단어로 더 많은 날을 함께 살아가기란 더 힘든 것. 때문에 사랑으로 만나 오랜 시간을 보낸 중년 부부에 입에서는 ‘아이 때문에 살았다’라는 핑계 거리가 떠나지 않는다. 과연. 아이 때문에 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생판 모르던 남녀가. 가정을 꾸리고 사랑의 결실을 맺고 오랜 시간은 함께 부..
생활/문화/리뷰
2011. 12. 10. 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