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행복, 행복이란 두 글자에 마침표를 찍다
행복 하면 웃는 모습, 기쁘고 활기찬 모습이 떠오른다. 불행하다고 하는 이들의 공통점이 찡그리고 눈물 흘리는 모습이기에 반대되는 장면이다. 제목만큼이나 연극 행복도 밝은 장면을 기대하게 만들지만 정작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이의 불행한 행복으로 표출됐다. 행복이란 주제를 가지고 상반된 가치를 지난 두 사람이 불치병에 걸려 서로의 행복을 챙기지만 결국 행복의 끝은 죽음이라는 결말. 과연 연극 행복을 본 관객이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결말에서 극적인 반전을 예상 했다면 그것조차 빗나가는 너무도 슬픈 작품이다. 행복이라는 단어를 부끄럽게 만들기에 진한 슬픔을 체감하고 싶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처음에는 세상에서 누구보다 행복할 것만 같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행복은 사라지고 불행만 남겨졌다. 행복해지..
생활/문화/리뷰
2011. 10. 13. 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