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을(乙)’로 사는 대리기사, 생활고에 ‘콜’을 쫓는다.
[ 르포 · 대리운전 ] 오늘도 ‘콜(대리운전 주문)’에 목숨 건 운전이 시작된다. 갑질에 치여도 살기 위해 함구하는 대리인생 - ‘진상 짓’하는 손님도 왕, 한 콜이라도 더 받기 위해 달린다. - 최대 30%까지 달하는 수수료를 제한 나머지가 수익 - 대리가 본업인 대리기사의 ‘밤’은 오늘도 도로위에서 시작한다. 글·사진 : 김현동(cinetique@naver.com) “대리운전 불러주세요. 합정역 갈 거예요~” 아직 어둠이 완전히 내리지 않은 이른 밤 9시. 강남 번화가에서 대리운전을 부른지 15분 남짓 지났을 무렵 반듯하게 정장을 갖춰 입은 남성이 뛰어오며 이렇게 외쳤다. "대리운전 찾으셨죠!“ 생판 모르는 남에게 자동차를 맡긴다는 것이 내심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나 달리 방도가 없었기에 어색한 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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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4. 12. 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