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얼라이언스 / 김현동 기자 cinetique@naver.com
[2017년 03월 24일] - 리그오브레전드(LOL) 게이머가 단골처럼 들락거리는 이곳! 나이스게임TV는 다양한 정보가 오가는 소통의 창구이자 관련 업계에서는 손꼽히는 커뮤니티다. 기본적인 정보를 시작으로 알아두면 승률을 좌우하는 필수 팁까지 게임에 관한 모든 정보가 이곳을 거쳐 간다. 그렇기에 게이머에게 나이스게임TV는 성지라는 칭호로도 불리는데, 그에 반해 대중에게 나이스게임TV는 생소하다 못해 명칭 때문에 방송국으로 오해를 사기도 한다고.
물론 방송을 하기는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정형화된 TV 방송과 달리 당황스러울 정도로 일상적인 모습이 만연했다. 한 가지를 사례를 들면 방송을 준비하는 화면조정 시간을 틈타 해설자가 돌아가며 노래를 부르며, 이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시청자가 곡이 끝나자 평가를 하는 모습이다.
심지어 '잘했어요~' 부터 '앙코르'까지 저마다의 개성 넘치는 팬심이 폭주하니 이쯤 되면 참신함을 넘어 처음 접하는 이라면 분위기 파악에 갈피를 잡느라 진땀을 흘리는 것이 당연하다.
방송국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자유분방한 이곳 나이스게임TV. 하지만 명실공히 인터넷 게임 방송 분야에서 독보적인 TOP의 자리를 꿰찬 최고의 e스포츠 게임리그 온라인 방송국이라는 사실. 이곳의 분위기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자율'이라는 한 단어로도 부족하다.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움이 술렁이는 놀이터와 같다고!
굳이 그럴싸한 강제력을 만들거나 위엄 있는 제약 같은 것을 제정하지 않아도 시청자와 캐스터가 법의 테두리 안에서 허울 없는 친구 또는 동지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웃고 떠드는데 그 모습이 바로 이곳 나이스게임TV의 경쟁력이자 추구하는 방향이다.
이와 같은 구도를 유지하며 때로는 편한 친구처럼 때로는 기댈 수 있는 조력자로 때로는 고민을 털어놔도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에서 나이스게임TV는 시청자가 원하는 니즈 충족을 목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거듭했고 변화했다.
지난 2005년 설립한 이후 벌써 12년 차에 들어가는 나이스게임TV의 변화는 여전히 끝날 기미가 안 보인다. 중요한 것은 해가 더해질수록 콘텐츠는 더욱 탄탄해지고 볼거리는 풍성해지며 인지도 또한 상승하고 있다는 명백한 사실이다.
게임은 무조건 즐거워야 한다는 철학
돈보다는 재미로 시작한 일에 벌써 12년 차
사용자의 힘으로 완성된 12년 차 사용자 왕국
오늘날 TOP의 정점을 찍은 나이스게임TV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자리에서 유유자적 안주할 리가 없다. 매해가 바뀔수록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고 올 한해의 변화는 4K 분야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과거 HD급 화질이면 충분할 줄 알았던 전송 품질이 이제는 4K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더 나은 정보와 더 뛰어난 해상력 그리고 더 실감 나는 영상미라는 측면에서 대세로 부상한 4K 시류에 나이스게임TV가 회피 할 리가 없다. 누구보다 먼저 4K에 필요한 장비로 철벽 무장을 하고 만랩 방송을 시작한 것이 오래전이다. 이미 우리가 사용해온 인터넷 대역폭은 4K를 넘어 그 이상도 소화가 가능한 수준에 달했기에 회선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나이스게임TV가 이와 같은 투자를 거듭하는 배경은 무슨 연유일까?
나이스게임TV 사령탑을 맡은 정진호 대표는 과거 본인을 설명할 때 '비주류'라는 단어로 일축하기도 했다. 당시 주류의 반열에 합류한 상태였지만 자신을 비주류라 낮춰 부르던 사람. 이는 나이스게임TV의 주인공은 바로 시청자라는 생각에서 우러나온 한 가지 사례다.
큰 비용의 투자가 불가피하지만 그렇기에 결단이 필요한 4K에 주저하지 않은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변화의 흐름이 그랬고, 콘텐츠 또한 4K에 목말라 하던 시기에 나이스게임TV는 과감한 한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2017년 기준 보유한 콘텐츠 수량만 약 3만 8,998개 이상에 달하는 e스포츠 전문 방송국이지만, 차세대 기술인 4K는 한가지 문제를 몰고 왔다. HD급 화질 대비 4K로 넘어가며 두 배 이상 늘어난 작업 공간인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전무했다.
엄밀하게 말하면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이뤄지고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는 라이브로 송출이 이뤄지고, 이후 편집이 이뤄진 최종 백업 데이터를 정리하기 위한 공간의 확보는 비단 나이스게임TV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정진호 대표의 생각은 단순했다. 해결이 어렵거나 복잡해서는 경쟁력이 없다는 것.
“4K가 아니어도 데이터의 안정적인 저장은 모든 회사가 찾고 있는 방향일 겁니다.”라는 것이다. 나이스게임TV는 한 가지 조건을 더 고려했다. 기왕이면 업무 환경에서 이뤄지는 모든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 기존까지는 USB나 외장 하드를 이용해 데이터를 주고받았으나 이것도 4K로 이동하면 용량이 대폭 늘어나니 단순한 복사도 오랜 시간 기다려야 했다.
큐냅(QNAP)나스의 공식 수입/유통사인 한성SMB 솔루션을 통해 컨설팅전문가인 배현욱 차장을 만난 것도 이 무렵이다. 배 차장은 현장에 내방해 업무 환경과 데이터의 크기 그리고 향후 늘어날 예상 규모 마지막으로 랜섬웨어 대비까지 따져 HDD가 4개 사용되는 4BAY 큐냅 나스를 제안했다.
적용 가능한 영역을 살펴보니 최근 보편적으로 쓰이는 8TB 규모의 시게이트 엔터프라이즈 HDD 4개를 RAID 0으로 연결할 경우 최대 32TB 공간이 확보되며, 백업까지 고려해도 최소 16TB 용량을 업무 환경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이라면 부서 단위에서 운영하기에 절대 부족하지 않은 규모다.
즐기는 방송, 유익한 방송, 참여하는 방송
변화하는 나이스게임TV, 4K로 더 나은 체험환경 마련해
나이스게임TV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선보일 계획
온라인 게임의 변화는 여전히 가파르고 예측할 수 없다. 그러한 와중에도 다양한 e스포츠 방송 업계 중 최고의 자리에 오른 나이스게임TV는 시간이 지날수록 1위를 자리를 공고히 다지며 영향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 심지어 온라인부터 오프라인까지 활동 영역이 확대되고 있기에 이러한 힘의 원천에 모두가 궁금해할 정도다.
e스포츠는 여전히 대세이며,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 2월 기준, 나이스게임TV가 달성한 누적 시청자 수도 2억 명을 향하고 있다. 사용자와 함께 하는 '즐거운 방송'이 되기 위한 나이스게임TV의 시도는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그 평가는 큰 폭의 성장세로 증명됐다.
최근에는 단순한 온라인 방송에서 그치지 않고 e스포츠 게임리그 주관사로 역할에 나서며, 다양한 IT전문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프로모션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심지어 아프리카TV와 다음팟 등의 주요 포털과 손을 잡고 독점으로 콘텐츠를 전송하며 다방면에 서비스하고 있다. 게임이 있는 곳에는 나이스게임TV도 있다! 바로 이러한 믿음이 바로 나이스게임TV를 모두가 인정하는 자리에 이르게 한 숨은 저력이 아닐까!
4K로 시장을 향해 문호를 개방하고 더 큰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나이스게임TV. 때로는 프로게이머 출신의 캐스터가 게임을 이야기하고, 때로는 IT 전문가를 통해 기술의 흐름에 대해 강연을 들을 수 있다.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온라인 게임은 어긋난 이들이 모이는 사이버 세상이라는 오해를 사기도 했으나 그러한 비난도 나이스게임TV 앞에서는 부질없어 보인다.
어느덧 성숙기에 접어든 그래서 더욱 부침이 심한 e스포츠 시장에 큰 축으로 성장한 온라인 방송 업계의 대부인 나이스게임TV. 과거에도 그래왔지만, 미래에도 업계 1위 온라인 방송국의 면모는 변함없을 전망이다. 어쩌면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었을, 바로 자신을 스스로 '비주류'라 부르지만, 엄연히 주류의 반열에 오른 정진호 대표가 사령탑을 유지하는 동안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