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5일] 스마트폰(핸드폰) 사용자에게는 제품의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케이스가 필요하다.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명쾌하게 대답을 할 수는 없지만 적당한 제품을 수소문하게 된다. 그동안은 행여 '먼지라도 스쳐 흠집이라도 생길까?'라며 유난을 떨지만 내 제품 내가 소중하게 쓴다는 데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그 모습이 조금 소심해 보일 뿐 제품을 사수하고자 하는 마음 변치 마시라!
"이왕이면 남들이 쓰지 않는 디자인의 제품이면 좋겠다."
"가격은 저렴해야 하고, 케이스라는 제품인 만큼 튼튼함은 기본이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더라도 완벽하게 핸드폰을 보호할 수 있는 내구성도 지녔다면 금상첨화다."
제품을 선택할 때 내세우는 조건도 척척 나온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아쉽게도 그렇게 장점만 고루 지닌 제품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알고 있다면 귀띔해달라. 내키지는 않지만 소개해준다면 관심은 가져보겠다.
장황하게 설명하게 된 이유가 스마트폰을 새롭게 입양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인기 없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4 액티브 스마트폰이다. 수중에 들어옴과 동시에 케이스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워낙 보급이 안 된 희소가치기 높은 제품인 데다가 출시 타이밍을 놓쳐 인기도 없어 추락할 때로 추락한 이유로 관련 액세사리 시장도 전혀 없다.
어쩌다 하나씩 포착되는 제품은 하나같이 마음에는 들지 않고, 이 와중에 우연하게 눈길을 사로잡은 제품이 레이더망에 포착되었으니 그 이름도 희귀한 포에틱 애트모스피어 되겠다.
뭐 이리 괴상망측한 이름이 다 있는지! 포에틱 애트모스피어(Poetic Atmosphere) 라는 제품은 이름만큼이나 기억하기에도 곤욕이다. 사실 제품이 아무리 만족스럽다고 한 들 기억을 못 하니 추천하기도 어렵다.
그러한 문제의 이 제품이 북미에서는 꽤 인기를 얻고 판매되고 있다고 하니 과연 사용하는 언어가 다른 만큼 성향도 특이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찌되었 건 한국에서는 결코 환영받지 못할 이름 'Poetic Atmosphere'라는 스마트폰 케이스를 비싼돈 들여 오픈마켓(옥션)을 통해 구매하게 되었고 주문 다음날 LTE급 속도로 배송됐다.
# 너는 케이스 나는 스마트폰
가혹한 환경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렴
추락하는 그 순간까지… forever
이름만큼이나 특이하다. 투명인데 반투명인 데다가 섬세함을 본다면 스마트폰의 경계면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질 정도로 수준급이다. 이런 것이 북미스타일? 이란 의문이 들 정도다. 물론 필자가 디자인 전공자가 아닌지라 그 나라 사람들이 추구하는 디자인철학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만나본 케이스와는 뭔가 달라도 너무 다른 이 녀석의 이름은 'Poetic Atmosphere' 되겠다.
친절하게도 적힌 제품 설명을 인용하자면 '스크래치와 지문에 강한 반투명의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한 본체에 검정색상의 테두리는 탄성이 뛰어난 폴리우레탄의 두 가지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 언뜻 봐도 반투명한 몸통은 테두리와 다른 성질의 소재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실루엣을 드러내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은밀한 속살까지 비추고 있는데,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열에서 아홉은 제품에 관한 느낌을 이렇게 말할 것 같다. "괜찮네~"
폴리카보네이트 [ polycarbonate ]
열가소성 플라스틱의 일종. 내충격성, 내열성, 내후성, 자기 소화성, 투명성 등의 특징이 있고, 강화 유리의 약 150배 이상의 충격도를 지니고 있어 유연성 및 가공성이 우수하다. 잘 깨지고 변형되기 쉬운 아크릴의 대용재이자 일반 판유리의 보완재로 많이 쓰인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폴리카보네이트는 여행용 가방에 많이 쓰이는 소재다. 탄성이 뛰어나 쉽게 깨지지 않고 형태를 보존하려는 능력이 뛰어나 제품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용도에 활용된다. 심지어 투명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어 유리의 대체재로 쓰이고 있다고 하니 인기 좀 누리고 있는 소재 되겠다.
넓은면(몸체)은 투명하게 만들고 경계면이라 여겨지는 외관을 우레탄으로 장식해 넓은 면은 견고하게, 충격이 더해지는 측면은 강성을 높이는 효과를 누렸다. 스마트폰이 손상될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줄인 아이디어치고는 디자인이 투박하지 않다. 이중구조의 형태를 지닌 것 또한 제품에 전해지는 충격의 밀도를 다방면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디자인이 아니겠느냐고 추정할 뿐이다.
# 스마트폰과 싱크로율 100%
제품의 미려한 외관을 해치지 않는다.
몸에 맞춘 듯 딱 맞는 정밀한 디자인
특히 갤럭시 S4 액티브 제품은 방수폰이라는 특이한 제품이기에 제품 자체의 마감이 굉장히 세밀하다. 고무 패킹이 제품을 감싸고 있어 외부의 습기나 먼지 등의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그렇기에 유독 굴곡이 많은 제품인데 이 또한 포에틱 애트모스피어(Poetic Atmosphere)은 맞춤 제단의 끝판왕 격에 가까운 품질을 지녔다.
무엇보다 반투명의 제품이 원래 스마트폰 단말기를 더욱 고급스럽게 만드는 재주를 부린다. 전면 디스플레이 주변을 완벽하게 감싸고 있어 직접 타격을 하지 않는 이상 스마트폰의 보호 능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물론 너무도 꼼꼼히 제품을 감싸는 것은 물론 마감 품질도 수준급이라 빈틈이 없는 관계로 조립하기가 쉽지 않다. 아래쪽에서부터 장착을 하면 위쪽이 뜨고 위쪽에서부터 장착을 하면 아래쪽이 뜨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적당히 타협해 장착하는 것이 요령이라면 요령 되겠다.
e상품 '핵심' Briefing
듣보잡인 포에틱 애트모스피어(Poetic Atmosphere) 제품을 우연한 기회로 사들였다. 갤럭시 S4 액티브에서 쓸만한 제품이 나왔구나 싶었다. 하지만 구매 다음날 바로 후회했다. 지금까지 제품을 구매하고 LTE 급으로 후회한 것은 최근 1년 사이를 통틀어 처음이다. 그 정도로 만족도가 높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다. 2만원 중반대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나 구매 다음날 1만원 후반대로 가격이 인하됐다. 하루 만에 가격이 인하되는 기현상. 가격이 내려가는 것을 좋은 것이 분명하지만 이런 식으로 가격을 관리한다면 추후 '포에틱 애트모스피어(Poetic Atmosphere) 제품을 누가 정가에 구매할까!' 에 대해서 수입원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말이 나왔으니 필자는 추후 포에틱 애트모스피어(Poetic Atmosphere) 브랜드를 단 제품이 2만원 넘은 가격에 유통된다면 절대로 구매하지 말라고 말리겠다. 구매 하루 하면 1만원 후반대로 떨어질 정도로 거품이 낀 제품을 왜 2만원 이상이나 주고 구매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시라! 포에틱 애트모스피어(Poetic Atmosphere)의 적정가격은 1만원 중반이다.
수입원은 이 글을 보고 불만이 있으면 연락처도 적혀 있으니 이렇게 납득하기 힘든 가격 정책을 직접 해명해주기 바란다. 종합해서 본다면 포에틱 애트모스피어(Poetic Atmosphere)을 구매하려고 생각했다면 차라리 마음 접고 소셜 쇼핑에 올라온 제품을 구매할 것을 권장한다. 그것이 가성비 면에서 뛰어난 선택 되겠다. 이유는 여러 차례 언급했다. 가성비도 그렇지만 구매 다음날 가격이 추락할 제품을 추천했다가 구매했는데 똑같이 가격 추락해서 속상해할까 봐 양심상 추천은 못 하겠다.